개혁주의

 

1. 정치적 개혁주의
1.1. 개혁적 사회주의
1.2. 중도개혁주의
2. 신학적 개혁주의
2.1. 개혁주의 신학 계열 교단
2.2. 개혁주의 신학 계열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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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改革主義, Reformism

1. 정치적 개혁주의



1.1. 개혁적 사회주의



개혁적(개량적) 사회주의는 사회개량주의라고도 한다. 본래는 사회주의 사상 중 하나이며, 공산주의의 폭력혁명을 거부하고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한 상태에서 점진적으로 사회주의로의 개량을 추구하는 사상이다.
앞 문장을 읽었을 때 사회민주주의유럽공산주의를 떠올렸다면 제대로 읽은 것이다. 정치적 개혁주의는 그들을 가리키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사회민주주의를 필두로 한 수정사회주의 사상들을 비판하기 위해 처음 사용한 말이다.

1.2. 중도개혁주의


현대 정치계에서 주장하는 개혁주의는 이 문단에서 설명하는 사상을 가리킨다. 전술한 사회주의적인 개혁주의와 구분하기 위해 중도개혁주의라고도 부른다.
개혁주의가 전세계적으로 처음 부상한 이유는 공산권의 붕괴였다. 당시 구미에서는 공산권의 붕괴를 목도하면서 그 대안으로서의 이념을 모색해야 했고, 그에 따라 대안으로 제시된 이념이 개혁주의였다. 참고로 개혁주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영미권의 진보 정당들과는 달리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기존 사회민주주의 이념을 고수하였고, 그러한 기조는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특히 한국에서는 87년 민주항쟁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시점에서, 구 군사독재 권위주의와 사회주의를 넘어선 대안적 이념이 요구되던 상황이었다. 특히 반독재 자유보수주의, 혹은 자유민주주의 스펙트럼을 취하고 있던 민주당계 정당들 역시 반독재 및 절차적 정치 민주화가 직선제 개헌을 통해 달성되고 3당 합당을 계기로 두 세력으로 분리되면서 1990년대 이후 이념적인 유사성으로 뭉친 보수 정당들과 분리되는 새로운 이념적 대안을 모색해야 했고, 그 대안으로서 제시된 이념이 중도개혁주의이다.
해당 이념과 유사한 이념적 스펙트럼은 그 이전에도 존재했으나, 본격적으로 해당 이념이 부상한 것은 90년대 초반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미국 민주당의 빌 클린턴 대통령 후보가 1992년 대선 당시 기존의 진보 이념이 현실과 유리된 공허한 논쟁에 불과했으며, 실질적으로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부터이다.[1] 그리고 2년뒤인 1994년 영국 노동당토니 블레어 역시 앤서니 기든스가 제시한 '"제3의 길"'이라는 기치 하에 개혁적 중도주의(reformed-minded centrism), 또는 급진적 중도(radical centrism) 등의 용어를 사용하면서 총선에서 승리해 영국 총리가 되었다.출처1#
한국에서는 원래 헤겔을 연구했던 동국대학교 황태연 교수가 맑시즘을 계승한 구 공산권의 실패, 그로 인한 사회주의의 한계점들을 목도하면서, 공자의 중용 정신을 기초로 해당 이념을 중점적으로 연구하였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당 이념의 중요성을 주장하였다.[2] 이후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대선 후보의 선거 참모로 활동하여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김대중 총재 역시 이 용어를 벤치마킹하여 당 정강에 포함시켰고, 대선에서 승리를 차지하였다.#
한국의 정당 중에서는 상술한 것과 같이 과거 평화민주당의 분당 이후 민주당(1991년)새정치국민회의를 거쳐 새천년민주당에 이르는 민주당계 정당들이 해당 이념을 주로 표방하였다.[3] 이들은 중도개혁주의를 표방하기에 사회주의적인 개혁주의가 아닌 자유주의적인 개혁주의를 추구한다.[4] 일종의 중도주의 스펙트럼에 속한다고도 볼 수 있다.

2. 신학적 개혁주의



Reformed theology[5]
종교개혁가들의 개혁 정신을 철저히 따르자는 개신교의 신학적 사조를 일컫는 말. 보통 개신교 내에서 '개혁주의'라는 용어는 보통 장 칼뱅의 신학을 일컬으며 칼뱅주의라 불리기도 하나 대체로 '개혁주의'란 표현을 더 선호한다.[6] 장로회는 개혁주의 신학을 따른다고 보면 된다. 근대 역사에서 개혁주의를 철저히 따르려는 개신교 집단을 가리키는 용어가 청교도다.
개혁주의는 로마가톨릭교회의 십자고상, 고해성사, 성변화(화체설),[7] 제단 위에 촛불 놓기,[8] 성상(성모 마리아상 포함), 성화[9] 등의 잔례들을 비성경적이고 인습적인 것으로 바라보아 철폐하였다. 반대로 당시의 과학기술과 학문에는 매우 긍정적인 편이었다. 그러나 진화론을 비롯한 실존주의 · 계몽주의 · 인본주의 · (종교를 포함한) 다원주의를 위시한 포스트모더니즘의 등장으로 인해 무조건 긍정적이기보다는 신앙을 부정하려는 용도로 과학을 사용하는 것에 한해서 비판하는 시각이 개혁주의의 주류가 되었다.
흔히들 오해하는게 후대의 개혁주의자들이 과학으로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을 싫어한다고[10] 과학 전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인데 결코 아니다. 신앙에 방해만 안 된다면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장려한다. 과학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개혁주의라기보단 극단적인 근본주의에 가깝다. 개혁주의는 과학을 비롯한 인간의 삶과 하나님을 따로 떼어내서 이원화시키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11]
한국에 있는 개혁주의 계열 교단에 소속된 종합대학들에서도 과학계열 학과들이 멀쩡히 개설되어있다.
인간의 삶에 충실하는 것을 하나님에 대한 찬양으로 바라본다. 인간의 삶을 하나님과 분리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그렇기에 돈에 관련된 경제활동을 정죄하던[12] 당시 가톨릭에 염증을 느끼던 중상주의, 자본주의에게 큰 호응을 얻게 된다. 베버가 칼빈을 초기 자본주의의 시초로 바라본 이유가 이것이다. 그렇다고 인간의 삶을 강조한 칼빈이 자본주의를 주장한 것이라고 보면 위험하다. 칼빈은 삶에 충실하라고 했지 빈부격차를 비롯한 악을 방관하라고 주장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개혁주의라는 이름 때문에 모르는 사람은 개혁적이거나 진보적일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여기서 말하는 개혁은 '과거 종교개혁가들의 개혁'이기 때문에 매우 보수적이고 변화에 부정적이다. 원어적으로도 '과거에 개혁된 교회'이지 '개혁중인 교회'가 아니다. 아미시 공동체 같은 특수한 케이스를 제외하면 가장 보수적인 개신교회라 봐도 무방하다.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개혁주의자는 다른 기독교인보다 더욱 바리새인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강하다.어느 종교나 인격수양이 덜 되면 편협한 모습을 보이는 게 당연하지만, 개혁주의의 경우 임진왜란 시절의 교리를 21세기에 고수하다 보니 현대적 가치와 충돌하며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잦다. 심한 경우는 이 사람들이 예수를 믿는건지 칼뱅을 믿는 건지 알수 없는 수준까지 간다.
단 한국교회는 신학과 목회의 괴리가 크기 때문에 모든 한국 장로교회에서 개혁주의 성향이 드러난다고 보면 안 된다. 대신 교회 소개(홈페이지 등)에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이나 도르트 신조 등 개혁주의가 표방하는 신조를 걸어두고 소개할 경우, 그 교회는 강한 개혁주의 성향(좋건 나쁘건)을 드러낼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2.1. 개혁주의 신학 계열 교단


자세한 것은 장로회 문서를 참조하라. 이하 내용은 대략적인 서술만 한다.

2.2. 개혁주의 신학 계열 대학교




[1] 빌 클린턴 당선의 일등공신인 슬로건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It's the economy, stupid)'''도 이런 관점에서 나온 것이다.[2] 다만 황태연 교수는 이 연장선상에서 안토니오 그람시의 남부테제를 인용해서 '''지역등권론'''을 창안, DJP연합을 합리화하였다. 그리고 당연히 좌파 진영에선 한국과 이탈리아의 상황은 전혀 다르며 지역등권론은 노골적인 정치공학을 합리화하기 위한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비판하였다.[3] 열린우리당부터 더불어민주당까지의 민주당계 정당들은 사회자유주의 이념을 표방하고 있다. 국민의당과 그 후신인 바른미래당, 그리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에 반대해 분당한 민주평화당은 중도개혁주의를 표방한다.[4] 다만 사민주의나 개혁적 자유주의나 경제적 스탠스 차이 정도를 빼면 사회적으론 개인의 자유 수호 등 여러 부분에서 닿는 부분이 많긴 한다. 애초에 상기되어있듯 마르크스의 폭력 혁명에 반대하며 나온게 개혁적 사회주의다.[5] 영어 뿐 아니라 라틴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다른 유럽 언어들에서도 과거형으로 표기한다. 종교개혁을 통해 “개혁된” 기독교라는 의미가 강하다.[6] '칼빈주의'라고 하면 칼뱅을 '우상화'한다는 인상을 받기 때문이다.[7] 개혁주의의 성만찬 해석으로 보통 쯔빙글리가 주장한 기념설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다만 칼뱅은 '영적 임재설'을 주장했다.[8] 제단 자체도 금했다. 다만 촛불을 샹들리에로 쓰거나 강대상 주변을 밝히는 등 실용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허락했다. 전기가 보급되고 나서야 개혁주의 교회에서 제대로 양초를 없애는 것이 가능해졌다.[9] 원칙적으로는 십자가 자체도 걸면 안된다. 다만 교파별로 이에 대한 해석이 조금씩 다른 편.[10] 대표적으로 진화론에 관한 논쟁을 들을 수 있는데, 이는 개혁주의자들마다 생각이 다르므로 모든 개혁주의자들의 생각을 하나로 묶어서 말할 수 없다. 다만, 유일한 공통점이 과학으로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것이다.[11] 개혁주의를 포함한 신학을 비판적으로 보는 학자들은 과학과 신학 간의 괴리를 형이하학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점이 과학 자체를 부정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어보이기에 한계가 명확하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이러한 단점은 과학과 충돌하는 모든 종교의 신학이 갖고 있다. 하지만 어차피 이러한 부분에 대한 생각은 위키니트들 각자의 몫이다.[12] 가톨릭에서 탐욕고해성사 봐야 할 대죄로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