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랑
내가 말했던 거 기억해? 이제 곧 널 위한 세상이 올 거라고.
저번에 어르신을 그냥 돌려보냈지?
이제 진짜 기회가 온 거야. '''내가 틀리지 않았단 걸 증명해줘.'''
실패할 수도 있으니 개입하지 않는 건 깨끗한 건가?
난 그냥 게으름뱅이 같은데.
[clearfix]
1. 개요
네이버 웹툰 귀곡의 문의 등장인물. 영연 생산관리과의 과장이다.
2. 성격
'''이 친구 싸가지 없게 말하는데 아주 일가견 있어.'''
맹목서
길초령이 영연의 다른 두 과장에 비해 매우 온화하다는 언급으로 미루어보건대, 한 성깔 하는 것으로 보인다.견 선생님은 보통 사람이 아니고 '''제정신도 아니라서.'''
-금비나의 평
영연 회장인 이산심 못지 않게 타인, 특히 영능력자가 아닌 일반인의 감정이나 성향에 대단히 무관심한 사고 방식의 소유자이자 자신의 연구와 목표를 위해서라면 그 과정이 비록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더라도 결과만 괜찮다면 개의치 않아하는 상당히 위험한 인물. 대표적으로 애ㄴ벨 사건에서 일반인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위험한 실험을 강행하였다. 도의적으로 좀 그렇지 않냐는 옥벼루의 말에 '위험할 수도 있으니 개입하지 않는 건 깨끗한 게 아니라 게으름뱅이'라는 답변을 함으로써 회장이 말한 '강한 영능력자들은 일반인의 감정과 사고 방식에 대단히 무심하다'는 말을 입증해주었다. 그러나 꺼림칙해하는 옥벼루의 반응에 '조심했다'라고 적어도 말은 한 것으로 보아 어느정도 신경을 쓰긴 한 듯. 또한 실험의 결과로 두 가지 이득을 얻었기에 결과만 놓고 본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을 한 셈. 아직까지의 행적만 보면 지독한 결과주의자로 보인다.
3. 영력
저는 점도 잘 못 치고, 액막이 능력도 별로인데요.
산심과 보배가 처음 스카우트하러 왔을 때.
본인 입으로도 인정할 만큼, 순수한 영매로서의 재능은 많이 처지는 편. 그래서인지 영연이 생기기 이전에는 전업 영매사로 활동하지 않고 교사로 일하며 살고 있었다. 영매사로서의 재능을 귀신들린 물건을 수집하는데 써온 듯. 본인 말에 의하면 그때부터 간단한 실험들도 진행해왔던 것으로 보인다.사람보는 눈이 좋고 가르치는데 뛰어나지만, 특출난 영력이 없다.
이산심
영연 설립 당시 이산심은 '자존심 강한 다른 영매들이 따르게 하기는 어려워보인다'라고 평했지만, 현재 시점엔 다들 잘만 따르는 걸로 보아 능력을 증명함으로써 신뢰를 얻은 모양.
4. 작중 행적
54화에서 뒷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다만 정말 딱 한 컷 등장하고 지나가며 특별한 언급도 없어서 이 사람이 뭐하는 사람인지를 이때까지는 알 수가 없다.
58화에서 다른 간부들과 함께 도깨비 상점에서 회수한 골동품을 살펴본다. 송수리가 실수로 골동품을 깨서 악귀를 풀어버리자 덤덤하게 봉인시킨다. 이여울에게 혼나는 송수리를 보며 아비와 아들이 반반씩 닮으면 얼마나 좋냐고 디스한다. 이 때 수집한 물건 중 결계로 쓸만 한 재료를 단이에게 전해주고, 이룰 단이 액체형 액막이 결계로 만든다.
63화에서 단이가 액체형 결계를 만들게 된 것과 일반인 가정에 귀신들린 인형이 가게 된 것도 전부 이 사람이 꾸민 계획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단이가 결계를 만들도록 유도한 이유는 단이가 어울리는 일반인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기 위해서였고,[1] 귀신이 가득한 동네에 일부러 인형을 놔두어 귀신이 깃들게 한 뒤 일반 가정집으로 보낸 이유는 그 집의 아이가 납치될 것을 모종의 방법으로 예지하고 사전에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였던 모양. 다만 의도는 딱히 나쁘지 않으나 방법 자체가 상당히 도의적으로 조금 문제가 될 법한 방식인지라[2] 그것에 대해 걱정하는 옥벼루에게 '''"실패할 수 있으니 개입하지 않는 건 깨끗한 건가? 난 그냥 게으름뱅이 같은데?"'''라고 말한다.
64화에서는 양녹주가 가져온 그림 중 두 점이 비는 것을 알아채고 녹주에게 행방을 묻는다. 녹주가 송골매에게 있는 것 같다고 하자 그걸 먼저 말했어야 했다며 추궁하는데, 녹주가 그래도 그걸 가지고 나갔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을 흐리자 '''뇌를 비우고 다니는 애'''가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이 되냐며 녹주를 깐다. 그리고 하는 말이 "그 녀석... 설마 펴봤나?"
68화에서 영매사가 되기 이전의 직업은 교사였다는 것이 밝혀졌다.[3] 옥보배의 평은 '인재라면 환장할 상. 돈이 없어서 사람을 사지 못하니 물건 수집하는 걸로 끝났지, 판만 깔아 놓으면 인재를 끌어모을 것'이라고.[4] 수집가 시절부터 귀신들린 물건들 관련으로 이런저런 실험을 해왔고, 그런 점을 살려 생산관리과를 맡은 것으로 보인다. 지하방 아가씨를 영연에 데려온 것도 이 사람.
84화에서 영연으로 쳐들어온 맹목서의 앞에 이산심과 함께 등장했다. 맹목서와는 구면인 듯. 오랜만에 만난 사이로, 대놓고 제가 붙잡고 잘 길러드릴테니 그 지식과 재능을 쪽쪽 빨리는 인생 설계는 어떠냐고 말한다.(...) 유리 조각을 들고 맹목서에게 덤비는 옥벼루를 뒤에서 잡아채 공격을 피하게 했다. 이후 자기 밑에서 3주 동안 고문헌 정리를 돕게 된 베델을 향해 웃는다.
98화에서 금비나가 견랑에게 찾아와 바퀴벌레 연막탄을 치겠다고 하자 잠시 말없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바라보다 허락하고, 옛날에 겪었던 이야기를 하는데 그 내용이 하숙집에 바퀴가 창궐해서 우산을 쓰려고 펼치는데(...). 비나는 이걸 듣고 소름이 돋는다. 끝부분에는 영연에서도 가장 공들이는 것은 기존의 지식이 정확한지 아닌지 확인하는 일이라는 설명과 함께 기존 자료를 수정하는 모습이 보였다.
106화에서는 영연에서 한창 맹목서와 싸우고 있던 비나와 주변 사람들의 앞에 등장해서 산심에게 어디까지 숨기고 어디까지 알리고 싶으냐고 묻는다. 그러나 삼신이 말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전부 다 말해주는 건 아이에게 칼을 쥐어주듯 위험하다면서[5] 애매한 대답을 내놓자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더니 급기야 산심, 목서, 비나, 베델, 녹주, 영단, 일반인인 기신, 나랑까지 듣고 있는 앞에서 맹목서의 혼이 악귀에 잠식되어 정신이 이상한 상태라는 것과, 이산심의 신에 가까운 힘이 '''맹목서의 인신공양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사실을 그대로 까발려버린다. 그리고는 당황하는 산심에게 '저흰 옛날부터 아이에게 칼을 쥐어주고 있었잖아요.' 라는 대사를 날린다.[6][7]
107화에서 금비나의 언급에 의하면 목서와 산심의 인신공양 얘기를 꺼낸 것은 단순히 그게 더 나은 선택이라서가 아니라 본인만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보면 인신공양처럼 위험한 정보를 공개해야 할 정도로 심상치 않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라 이후 맹목서보다 더한 흑막으로 발전할 것이라 추측하는 독자들도 많아졌다. 그러면서 이산심도 갖지 못한 것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 나오는데, 이때 배경이 수십 년 전 영연 설립 당시에 '지하방 아가씨' 라고 불린 인물, 즉 염태재와 단둘이 앉아서 이야기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누구 것인지 모를 해골의 두개골[8] 과 거기에 피어난 정체불명의 꽃을 들고 미소짓는 모습이 나온다.
108화에서는 예상을 뒤엎고 맹목서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앉아서 같이 커피랑 케이크를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연구 중에 잠깐 쉬는 중이었다고. 그런데 연구한답시고 하는 짓이 전 화에 나왔던 꽃이 달린 엄청난 길이의 바늘로 목서의 팔을 통째로 관통시키는 등 상당히 충격과 공포라 옥벼루를 크게 당황시켰다. 본인 왈 돌아가셨으니 생체실험은 아니라고. 의외로 목서 본인도 좀 아파할 뿐 별로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 머루와 벼루의 대화에 의하면 영매사들은 육체보다 더 근본적인 걸 주무르는 입장이니 그쪽에 마음 쓰는게 무뎌진 것이라고 한다. 즉 견랑 입장에서도 맹목서는 겉만 사람같지 실제로는 이미 죽은 혼이니 지금까지 숱하게 연구해온 다른 귀신들과 진배없이 똑같은 연구 소재일 뿐이라는 소리다.
109화에서는 염태재를 영연에 합류시킨 과정이 나온다. 과거 가난한 고학생 시절에 이미 염태재의 능력을 알아보고 계속해서 정성과 노력을 쏟아 가며 돌봐 줬고, 결국 영연이 설립된 이후 함께 합류하게 된 것.
113화에서 다시 등장하는데 이번에는 아예 맹목서의 왼쪽 팔을 잘라서(!)[9] 꽃잎을 띄운 수조에 담가놓고 있다. 목서가 삼도천동에 뭘 보낸 거냐고 묻자 삼도천동에 목서가 없는 동안 삿된 것들을 견제하려고 보낸 것인데, 좀 제멋대로라 사고를 쳤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한다. 그러자 이번에는 '''(염태재와)나랑 비교했을 때 누가 더 위험하냐'''[10] 라고 질문하는 목서에게 미소를 지으면서 "감히 비교도 안 된다"고 답하는데, 이를 들은 목서의 대답은 '''"그 감히라는 게... 어느 쪽 얘기지?"'''
114화에서는 범채에게 연락한 맹목서의 핸드폰을 스틸해서(...) 마침 범채와 마주쳤던 염태재과 연락해서,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일단 비나 일행을 도와주라고 일러둔다.
118화에서 길초령의 과거회상 중 등장. 이은파, 금비나, 베델에게 실전에서 마주하게 될 온갖 폭력과 부조리에 대응하는 실전 연습이라면서 염태재와 대련을 하도록 시킨다. 셋이서 하나를 상대하는데다 어떤 방법을 쓰든 염태재를 '''한 대라도''' 제대로 때리면 이긴 걸로 치겠다는 조건을 붙였지만, 염태재가 문서만 들어가봐도 알 수 있듯이(...) 셋이 동시에 덤벼도 건드릴 수 있을 만한 수준이 아닌지라 셋이서 내내 맞기만 했다.
이후 자기를 찾아온 이여울과 이 훈련 때문에 대립하는데, 회장이 허락했어도 아비로서 허락 못 한다는 이여울에게 미래에 찾아올 위험에 어떻게 대비할 거냐고 반박하며 언젠가 '''아무 감흥 없이 딸자식 혼이 갈가리 찢기는 걸 보고 있어야 할 거다'''[11] 라고 몰아세운다.
119화에서는 염태재가 베델의 교육 은 그만둬야겠다고 말하자 폭력에 두려움이 없으면 그 담력이 또 장점이 될지도 모르겠다며 동의한다. 그러나 염태재가 '그리고 또...' 라고 말하자 누가 또 있냐며 얼굴이 하얗게 굳는다(...). 이후 송골매의 성장과정을 설명할 때 잠깐 등장해서 '그 수많은 아무 생각 안 했단 말이 글자 그대로였다고? '''모기'''도 인간의 눈을 피하려고 그거보단 생각을 할 텐데...' 라는 명언을 날려주신다.
5. 기타
- 이산심과 염태재를 제외한 주변 사람들에게는 '견 선생님'으로 불린다. 심지어 같은 과장인 길초령도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다른 과장 두 명은 거의 '과장님'이라고 불리는데 이쪽은 무슨 이유로 선생님이라고 부르는지 불명.[12] 파란색 긴 머리에 젊은 외모의 여성이지만, 영매사는 외견 나이는 잘 먹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영연의 초기 멤버라는 송솔개의 언급, 옥벼루에게 반말을 하는 것, 회상 장면 등을 보면 꽤 나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영연 설립이 2~30년 전이라는 언급이 나왔고 이때 이미 적어도 2~30대 정도의 외모였으니.
- 작중 모든 여자 캐릭터들 중 최장신이다. 이산심은 물론이고 옥벼루보다도 큰데 벼루는 181cm인 담서리와 비교해도 작긴 하지만 거의 차이가 안 나는 수준이다. 다시 말해 적어도 180cm 이상이라는 것.
[1] 사람의 마음이 무생물에 투영되어 귀신을 부르는 원리를 반대로 이용해 결계에 투영된 사람의 마음을 읽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추리해내려고 했다.[2] 결계의 경우엔 단이를 성장시키겠다는 이유로 아무 상관없는 강화도를 끌어들인 셈이 되었으며 인형 귀신의 경우 아이를 지키게 하려고 보낸 건 좋았으나 하필 그 귀신이 아이의 사랑을 혼자 독차지하려는 얀데레 성향이어서 까딱 잘못하면 아이의 엄마가 화를 입을 수도 있었다.[3]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가 영매사로 전향한 건 현재까지 견랑이 유일하다.[4] 이건 옥보배의 착각이지만 동시에 견랑에 대한 정확한 평가이기도 하다. 이 시절의 견랑은 '''없는 돈을 쥐어짜가며 염태재라는 어마무시한 인재를 수집'''해서 돌보고 있었다.[5] 이때 안기신인지 연나랑인지는 알 수 없지만 누군가가 이미 아이에게 칼을 쥐어주고 있지 않냐고 독백한다. 어쩌면 둘 모두의 생각일지도.[6] 산심은 인신공양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이들이 힘을 얻기 위한 욕망에 위험한 짓을 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 것이지만, 이미 청소년으로도 분류하기 힘든 어린애들에게 강력한 힘을 얻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무기까지 줬던 집단이 영연이다. 견랑은 그런 점을 지적한 것.[7] 106화의 행적에 대해서는 그동안 길게 진행되고 있던 스토리를 랑이 끊어준 것에 대해 시원한 전개라고 여기는 독자들도 많지만,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독자들도 있다. 다름이 아니라 인신공양이 사람을 대상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성격이 거침없거나, 힘에 대한 갈망이 큰 사람은 직접 이를 이행할 위험이 있기 때문. 스토리가 더 진행되어봐야 결론을 내릴 수 있을 듯하다.[8] 독자들 사이에서는 설마 저거 맹목서의 유골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확실하지 않다.[9] 물론 맹목서의 몸은 현재 분신이므로 간단히 다시 붙일 수 있을 것이다. 같은 분신인 이산심이 잘린 머리(...)도 바로 다시 원위치시키는 걸 감안하면...[10] 앞의 질문을 할 때는 '''오른쪽 눈'''으로 견랑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 말을 할 때부터 갑자기 얼굴이 어두워지더니 '''왼쪽 눈'''으로 견랑을 바라본다. 즉 앞의 말까지는 '''맹목서의 원래 자아'''가, 이 말부터는 '''악귀의 자아'''가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11] 저 '아무 감흥 없이'는 분신인 상태를 말하는 듯하며, 대강 '살아 있는 동안은 니가 계속 그렇게 보호해 줄 수 있겠지만, 그런 과보호로 위기대처능력을 키우지 못하게하면, 니가 죽어서 보호하지 못하게 된 뒤엔 애가 죽을거다'라는 얘기인데 어떻게 봐도 상당히 막나가는 수준의 악담이다(...).[12] 과거 교사였고, 가르치는 것이 특기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추측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