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사

 


1. 개요
2. 경제학사와 경제사
3. 학설의 주된 흐름


1. 개요


경제학 상의 학설들의 역사를 연구하는 학문. 경제학의 하위 분과이다. 경제학설사, 경제사상사라고도 한다. 경제학 상의 주요 학자들과 그들의 사상[1], 그리고 사상들의 조류의 흐름 등을 고찰하는 학문이다. 한 마디로 '경제학의 역사'.

2. 경제학사와 경제사


두 과목은 이름만 놓고 보면 비슷할 듯 하지만, 당연히 다르다. 그래서 경제학사라는 표현이 의미가 좀 덜 명확하다고 보는 경우 경제학설사, 경제사상사라고 하기도 한다.
경제학사가 '''경제사상의 역사'''를 다룬다면 경제사는 '''인류 역사를 경제학적 관점에서''' 다룬다. 예를 들어 산업 혁명 같은 '사건'은 경제사에서는 중요한 주제이지만 경제학사에서는 크게 다루지 않는다. 그러나 아무래도 똑같이 경제를 주요 화제로 삼고 있으니 접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경제사상이 역사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경제사상이 역사적 흐름에 영향을 받으니 당연하다. 예를 들면 공산주의는 경제학사에서도 경제사에서도 중요한 주제이다.
과학사의 내용이 그리스 철학자부터 시작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르네상스 이후 근대과학자들부터가 시작인거나 다름없듯, 경제학사도 고대사부터 시작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단순히 요약하는 정도로만 넘어간다. 보통 애덤 스미스 및 그 전의 중상주의/중농주의 대립 시기인 18세기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된다.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하나의 역사로까지 되어 경제학사 또는 경제학설사로 부르게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시대가 변함에 따라 그 시대를 관통하는 경제적 원리를 밝혀내는데 학자들이 몰두했다는 것을 반증한다. 즉, 경제학사는 각 경제학자들이 살았던 시대의 반영인 셈이다. 결국 경제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인간 사회는 어떤 사회인가를 알고 싶어했던 것이다.

3. 학설의 주된 흐름




자본주의 이전에는 생산이라는 것이 토지의 경작에 의한 농업 생산이 주였으므로 딱히 경제학설이라고 불릴 만한 것이 없었다. 따라서 경제학설사의 시작은 자본주의 태동과 때를 같이 한다. 결국 새롭게 펼쳐진 자본주의라는 사회란 어떤 사회인가를 정의하는 것이 경제학자들의 연구 과제였으며 이에 따라 크게 보면 세가지 시각으로 정리하여 볼 수 있다.
  1. 경제적으로 사회는 언제나 균형잡혀 있다. 물론 일시적으로 이 균형이 무너질 때도 있으나 시장은 균형이 무너졌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보이지 않는 손에 인도되어 균형으로 복귀하게 된다. 이러한 인식은 애덤 스미스로부터 시작되어 이를 이은 고전학파 경제학은 주류 경제학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앨프리드 마셜에 의해 신고전학파로 정리되었고, 밀턴 프리드먼을 중심으로 하는 시카고 학파로 계승되었다. 현재는 새고전학파를 중심으로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2. 자본주의 사회는 출발은 균형잡혀 있을지 모르나 갈수록 그 균형이 무너진다. 그리고 그렇게 무너진 균형은 스스로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 자본주의는 그 내부의 모순으로 인하여 스스로 붕괴 될 수 밖에 없다. 이를 이론으로 정립한 사람은 카를 마르크스이다. 이는 한때 소련 및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의 주류 경제학으로 수용되었지만, 소련 붕괴와 동구권 몰락 후에는 대다수 나라에서 비주류 경제학으로 취급받는다.
  3. 자본주의 사회는 원래가 균형이 잡혀있지 않은 사회이다. 불균형 상태가 보통 상태라고 봐야한다. 그래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균형이 무너지면 정부는 적절한 재정 정책을 통해서 그 불균형을 보완해 나가야만 자본주의는 존속할 수 있다. 케임브리지 학파의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주장하였다. 이는 케인스를 계승한 케인스학파가 신고전학파의 일반균형체계를 수용하고 이론을 발전시키면서 주류경제학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현재는 새케인스 학파를 중심으로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4. 비주류 경제학

[1] 단, 이데올로기와 바로 연결되는 그 사상과는 좀 다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