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 영어: stair(s), stairway
- 중국어: 楼梯(lóutī)[1]
- 일본어: 階段(かいだん)
1. 소개
階段. 말 그대로 올라갔다 내려오기 위한 것. 위층과 아래층을 이어주는 수단은 엘리베이터, 사다리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많은 건 역시 계단일 것이다. 커다란 건물 내에는 계단과 같이 편의 목적으로 승강기를 설치한 경우도 많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계단 및 승강기 이외에도 화재나 여타의 비상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계단을 따로 설치한 경우도 많다.[2]
보통 계단 한 칸의 높이와 넓이는 사람 발 크기와 발걸음의 평균대로지만 경우에 따라선 높이가 평균보다 낮거나,[3] 칸 넓이가 길거나,[4] 반대로 치첸 이트사처럼 협소하게 만드는 등 예외는 얼마든지 있다. 게다가 1, 2, 30대 한창 혈기왕성할 때엔 한번에 2~3칸을 휙휙 오르내리기도 한다.[5]
계단은 일정 높이 구간마다 중간지대로 보통 계단보다 너비가 더 넓어 좁은 평지에 가까운 구간이 하나 이상씩 존재한다. 이른바 '쩜오층'. 웬만해선 오르거나 내려가다가 넘어질 우려 없이 서거나 앉아 쉴 수 있기에, 지치거나 저질체력인 사람들이 계단 오를 때 그나마 동앗줄같은 장소. 이것을 '''계단참''' 이라고 한다.
순위 변동을 셀 때 쓰는 표준어가 계단이며 '순위가 두 계단 상승하여 5위로 도약했다' 등의 예시로 사용된다. 몇 등이라는 표현은 현재의 상태를 의미하지 순위변동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에 계단으로 세는 게 좋으며 '두 등 상승했다' 등의 표현은 좀 어색하다.
계단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계단을 밟으면 피아노 소리가 나게 해 놓은 것도 있다.[6] 이 중에는 계단을 밟을 때마다 소액이 기부되게 한 것이 많다. 그 외에도 계단 위나 옆 난간 등을 여러 소재의 장식으로 꾸며두거나 페인트, 시트지 등으로 계단을 다양한 색상이나 일러스트, 광고 등으로 꾸며놓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형태는 보통 크게 직선계단과 나선계단으로 나뉜다. 직선계단은 말 그대로 앞이나 대각선 쪽으로 꺾임 없이 쭉 뻗은 형태의 계단이며, 폭은 무척 좁은 것에서 무척 넓은 것까지 다양한 편이며 일상 생활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나선계단의 경우 빙글빙글 돌며 위로 올라가는 나선 형태로 만든 계단인데 건물 외부와 건물 내부 모두에서 볼 수 있지만 직선 계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폭이 좁은 경우가 많다.
다치거나 힘이 없거나 고소공포증이거나 내려가는데 두려움이 있는 경우가 아닌 이상[7] 내려가는 것은 쉽지만 올라가는 건 꽤나 힘든 일이 된다. 특히 체력이 저질이거나 이미 지쳐있는 사람들의 경우, 혹은 게으름이 심한 사람들의 경우 계단 오르다가 숨차고 지치는게 싫어서 시간적 여유가 될 경우에 한해 부러 평지로 삥 돌아서 가거나 겨우 1~2층 올라가는데도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를 사용하는 경우도 없잖아 있다. 숨이 찰 경우를 대비해 시원한 물이나 음료 등을 숨 막힐 때마다 조금씩 마셔주면 약간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 외에 실외계단의 경우 여름철 땡볕 속에서 올라가거나 얼음이 꽝꽝 얼어붙은 겨울철에 오를 때마다 공포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8]
다만 실제로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가 더 크다. 올라가는 동작은 하체 근육에 힘을 줘서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자신의 체중을 높이 밀어올려야 하는 동작이기 때문에 더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무릎 관절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다. 이와는 반대로 내려가는 동작은 근육에 그리 큰 힘을 주지 않고서도 뼈와 관절로 체중을 지탱하며 중력에 몸을 맡긴 채로 내려올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느껴지는 것이다.[9] 그렇기 때문에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노인이나 환자 등은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에 과도한 부담이 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힘을 빼고 터덜터덜 걷듯이 무릎에 강한 충격을 주면서 계단을 내려오는 것은 무릎 관절을 망가뜨리는 행동이니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계단을 가지고 하는 운동도 '계단 오르내리기'가 아닌 '계단 오르기'라고 부르며 내려갈 때는 그냥 엘리베이터를 쓰라고 한다.
2. 법적 설치기준
「건축법 시행령」 제48조의 규정에 의하여 건축물에 설치되는 계단기준
- 계단의 설치기준
3. 클리셰
대중문화에서도 단순 배경 이외 용도로도 심심찮게 등장하는데, 주로 특정 인물이 등장과 동시에 계단 위에서 내려옴으로서 주목시키거나[10] 반대로 아래에서 위로 올라옴으로서 무언가 대사를 하거나 계단에서 굴러 중상 내지 사망하는 게 대표적이다. 그밖에도 탐색이나 추적을 이유로 계단을 오르내리기도 한다. 뚱뚱한 캐릭터의 경우 계단을 오르는게 힘들어 계단을 싫어한다는 설정이 붙거나 그리 높지도 않은 거리를 올라가다가 중간 내지는 초입부부터 주저앉아 뻗는 클리셰도 있다. 계단의 "높낮이"를 이용한 연출도 많이 보이는데, 이는 물리적으로 "위"와 "아래"가 구분되는 계단의 형상을 이용해 지위나 힘의 높낮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작중 장치이다. 말하자면 "앞에서는 자는 이끄는 자, 뒤에 서는자는 따르는 자"식의 연상과 비슷한 셈.
- 계단 위에서 내려오는 경우
- 웨딩피치 - 야나기바 카즈야 (리모네로 등장 때마다)
- 지킬박사와 미스하이드 - 헬런의 첫 쇼핑
- 재클린 하이드 - 재클린 (재키의 여동생을 찾던 필립의 말에 속옷 차림으로 내려올 때)
- 계단 아래에서 올라오는 경우
- 김기영 영화 전반. 계단 위쪽에서 등장인물을 작게 잡는게 항상 나온다.
- 죠죠의 기묘한 모험 - 장 피에르 폴나레프: DIO에게 맞서 싸우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나 그의 능력으로 계단을 올라가지 못 하고 제자리에 머물게 된다. 또한 5부의 최종보스와 재회했을때에는 계단 위에 있었으며 계단 아래에 있는 그에게 "네가 아래, 내가 위다!"하는 대사를 했다.
- 계단에서 구르는 경우
- 야마다와 7명의 마녀 -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공과 여 주인공이 계단을 구르면서 일어난다.
- 원피스의 조로의 어린시절 친구 쿠이나는 계단에서 굴러서 사망했다. 사실 계단에서 굴러서 죽는거야 현실에서도 발생하는 일이고 원피스 세계관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일이지만 작중에서는 과거 회상이나 허구언날 썰려나가는 잡졸정도를 제외하면 아무리 칼에맞거나 총에맞아도 안죽고 아론처럼 떡이되게 얻어맞거나 에넬의 번개에 구워지거나 심지어 페루처럼 직경 5km 폭탄을 맞아도 안 죽는데 겨우 계단에서 구른 것만으로도 사람이 죽었다는것 때문에 계.D.안이라거나 D의 일족이라고 불리는등 드립거리로 전락했다.
- 죽어야 사는 여자 - 불로불사의 약을 먹자마자 부부싸움 끝에 계단을 구른 메들린, 마지막 성당 계단에서 헬런과 사이좋게 또 한번 구름.
- 사운드 호라이즌 의 엘리시온의 "바로크"의 소녀는 짝사랑하는 연인을 계단을 구르게 해서 죽인다.
- 은하영웅전설의 엘리자베트 폰 뤼네부르크는 자기 오빠를 계단에서 밀어서 굴러떨어지게 해서 살인했다.[11]
- Another의 나카오 슌타 역시 계단에서 굴러 일어난 뇌 헤르니아 때문에 죽었다.
- 가면라이더 빌드의 히무로 겐토쿠는 2번이나 계단에서 굴러가고 패배당한다.
현실에서도 이런 예가 있다. 시오자와 카네토 성우의 사인도 계단에서 굴러 머리를 다친 것 때문에 생긴 뇌출혈이었다.
여담으로 위기탈출 넘버원 1회(2005년 7월 9일)에서 어린이 계단 추락사고를 방영한 적이 있다.
4. 관련 문서
[1] 중국어로 계단(阶段)은 단계를 의미한다.[2] 엘리베이터의 경우 전기가 차단되거나 화재시에는 쓸 수가 없고 사다리는 대량의 사람들이 대피하기 힘들지만, 계단은 입출구가 폐쇄되거나 중간이 끊어지거나 붕괴하지 않은 한 얼마든지 다닐 수 있으며 사다리보다도 더 대량의 사람들을 대피시킬 수 있다.[3] 사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대부분 근력이나 균형 감각이 떨어지는 노약자를 배려한 것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상당히 힘들고 위험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아이들이 뛰어놀다 다칠 우려가 있는 초등학교 경우는 계단 한칸의 높이를 상당히 낮게 만든다.[4] 대부분 완만한 경사에서 경사로를 대체할 목적으로 한다.[5] 사실 웬만한 계단은 2칸씩 오르는 것이 훨씬 덜 지친다. 1칸씩 오를때보다 동작이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 3칸부터는 많이 오르기 힘들다.[6] 아두이노와 센서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7] 별 이유 없이 내려가는데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있고 내려가다가 넘어지거나 떨어진 경험 탓에 내려가는 것만 유독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가끔 있긴 하다. 그러면서도 올라갈 땐 별로 힘들어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8] 여름에 계단 올라갈 땐 덥고 체력소모까지 일으키니 힘들고 짜증나서, 겨울엔 오르내릴 때마다 발을 미끄러지게 만들 위험이 있는 얼음들을 조심해야 하기 때문.[9] 첨언하자면 '바른 자세'보다 '삐딱한 자세'가 편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와 같은 원리이다. 바른 자세는 자신의 체중을 뼈, 관절, 근육으로 적절히 나누어 지탱하는 자세이기 때문에 자연히 근육에 힘이 들어가게 되어 당장은 힘들고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근육이 강화되고, 그 만큼 뼈와 관절이 보호받을 수 있게 되어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삐딱한 자세는 체중을 뼈와 관절만으로 지탱하는 자세이기 때문에 근육에 힘을 주지 않아도 돼서 당장은 편하게 느껴지지만 이런 자세를 장시간 반복적으로 취하게 되면 근육은 점점 약해지고 뼈와 관절은 지속적인 부하를 받아 망가져 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이다.[10] 가끔 어두운 배경 속 계단 + 스포라이트 효과가 함께 동반되기도.[11] 정확히 말하자면 막타는 화분 가지고 내려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