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십자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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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십자훈장(Air Force Cross)'''
미국의 훈장으로, 의회 명예 훈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의 훈장이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십자가 중앙에 금으로 만든 날개를 활짝 펼친 독수리가 박혀 있으며, 공단 재질의 푸른 리본이 달려있다. 약장은 중앙은 리본과 같은 하늘색에 좌우로 백색, 적색 띠가 둘려져 있는 상태. 외견상으로는 그리 대단해보이지는 않지만 미군 장병을 통틀어 이 훈장은 받은 이는 지금까지 202명이 전부이다.
서훈 기준은 '''"전투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용감한 행위를 한 미 공군 장병"''''에게만 수여된다. 미 육군에도 같은 등급의 수훈 십자훈장, 미 해군에는 해군 십자훈장이 있다. 미국 훈장이다 보니 다양한 단어로 번역되는데, 간단히 공군 십자장이나 공군 무훈 십자훈장 정도면 의미가 통하지만, 군사 분야에 무지한 번역가들은 공군 무공훈장이나 공군장, 비행 십자장이라는 엉터리 번역을 하는 경우도 흔하다. 또한 영국의 조지 5세가 제1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18년에 제정한 공군 십자훈장(Air Force Cross)도 있는데 명칭이 똑같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영국의 비행 십자훈장은 AFC라는 약자로 표시될 때가 많다.
이 서훈 제도는 1964년 1월 8일부터 도입되었기 때문에 그 수상자는 주로 베트남 전쟁 이후부터 집중되어 있으나, 간혹 로빈 올즈 장군처럼 제2차 세계 대전의 베테랑 중에서도 수훈자가 있다. 처음으로 이 훈장을 받은 이는 쿠바 위기 사태 당시, U-2 전략 정찰기로 소련군 지대공 미사일 진지 위를 비행하며 항공사진을 촬영하다가 격추되어 순직한 조종사 루돌프 앤더슨(Rudolf Anderson : 1927~1962)이었는데, 당시 그가 몰았던 U-2F(AF Serial Number 56-6676) 정찰기는 CIA 소속으로 운용되었지만 그는 공군 소령이었으므로 이 훈장을 추서받았다.
공군 십자훈장 제도가 생긴 후 미군이 베트남전에 뛰어들었던 탓에, 초기 수상자들의 거의 베트남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조종사들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미 공군이 이 전쟁에서 배출한 첫 에이스인 스티브 리치 대위를 꼽을 수 있다.
2회 수상자도 3명이 있는데, F-105 전폭기로 임무를 수행하다가 격추되어 2,164일이나 하노이 힐튼에 간금되어 모진 포로 생활을 했던 존 A. 드레임시(John A. Dramesi : 1933~2017) 대령, 졸리그린으로 불리던 구조 헬기 조종사로 적진에 드나들며 많은 조종사들을 구해낸 리랜드 케네디(Leland T. Kennedy : 1934~2000) 대령, 6.25 전쟁에서 F-86 전투기로 미그기 8대를 격추시켰고, 베트남 전쟁에서는 F-105로 임무 수행 중에 격추되어 끔찍한 포로 생활을 겪은 로빈 리스너(James Robinson Risner : 1925~2013) 준장 같은 전쟁 영웅들이 그들이다.
놀랍게도 3회 수상자도 있는데, 바로 6.25 전쟁에서 101회 출격하며 최초의 에이스가 되었고, 역시 베트남 전쟁에서 F-105를 몰다가 격추 당해 2,401일 동안이나 포로가 되었던 제임스 캐슬러(James H. Kasler) 대령이다. 이 훈장을 살아서든 죽어서든 3번 받은 군인은 그가 유일무이하다.
그외에도 잘 알려진 수상자로는 F-4 전투기의 후방관제사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6대의 미그기를 격추한 척 드벨뷰(Charles B. "Chuck" DeBellevue : 1945~) 대령, 전투기 파일럿들의 영웅 로빈 올즈 준장, 한국전에서 10대를 격추해낸 랠프 파(Ralph Parr : 1924~2012) 대령, HH-53 헬리콥터를 몰면서 적진에 추락한 수많은 조종사들의 생명을 구해낸 데일 스토밸(Dale E. Stovall : 1944~) 준장, 걸프 전쟁 당시 추락한 아군 조종사들을 구조 헬기가 올때까지 무기가 다 떨어진 뒤에도 끝까지 지켜낸 A-10 조종사 폴 존슨(Paul T. Johnson) 소장 같은 쟁쟁한 조종사들을 꼽을 수 있다.
사병이나 부사관 중에서는 유독 구조임무나 공격 유도 임무를 수행하는 낙하산 강하병 출신들이 많은데, 12명이나 된다. 2019년 2월 현재까지 공군 십자훈장이 마지막으로 수여된 시기는 2015년 5월 6일로, 202번째 수상자이다. 즉 베트남 전쟁 이후 2015년까지 이 훈장을 받은 이는 불과 12명밖에 되지 않을 만큼 대단히 희소성이 높은 훈장이다.
'''공군 십자훈장(Air Force Cross)'''
1. 소개
미국의 훈장으로, 의회 명예 훈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의 훈장이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십자가 중앙에 금으로 만든 날개를 활짝 펼친 독수리가 박혀 있으며, 공단 재질의 푸른 리본이 달려있다. 약장은 중앙은 리본과 같은 하늘색에 좌우로 백색, 적색 띠가 둘려져 있는 상태. 외견상으로는 그리 대단해보이지는 않지만 미군 장병을 통틀어 이 훈장은 받은 이는 지금까지 202명이 전부이다.
2. 수여 기준
서훈 기준은 '''"전투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용감한 행위를 한 미 공군 장병"''''에게만 수여된다. 미 육군에도 같은 등급의 수훈 십자훈장, 미 해군에는 해군 십자훈장이 있다. 미국 훈장이다 보니 다양한 단어로 번역되는데, 간단히 공군 십자장이나 공군 무훈 십자훈장 정도면 의미가 통하지만, 군사 분야에 무지한 번역가들은 공군 무공훈장이나 공군장, 비행 십자장이라는 엉터리 번역을 하는 경우도 흔하다. 또한 영국의 조지 5세가 제1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18년에 제정한 공군 십자훈장(Air Force Cross)도 있는데 명칭이 똑같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영국의 비행 십자훈장은 AFC라는 약자로 표시될 때가 많다.
3. 도입 초기
이 서훈 제도는 1964년 1월 8일부터 도입되었기 때문에 그 수상자는 주로 베트남 전쟁 이후부터 집중되어 있으나, 간혹 로빈 올즈 장군처럼 제2차 세계 대전의 베테랑 중에서도 수훈자가 있다. 처음으로 이 훈장을 받은 이는 쿠바 위기 사태 당시, U-2 전략 정찰기로 소련군 지대공 미사일 진지 위를 비행하며 항공사진을 촬영하다가 격추되어 순직한 조종사 루돌프 앤더슨(Rudolf Anderson : 1927~1962)이었는데, 당시 그가 몰았던 U-2F(AF Serial Number 56-6676) 정찰기는 CIA 소속으로 운용되었지만 그는 공군 소령이었으므로 이 훈장을 추서받았다.
4. 서훈자들
공군 십자훈장 제도가 생긴 후 미군이 베트남전에 뛰어들었던 탓에, 초기 수상자들의 거의 베트남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조종사들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미 공군이 이 전쟁에서 배출한 첫 에이스인 스티브 리치 대위를 꼽을 수 있다.
2회 수상자도 3명이 있는데, F-105 전폭기로 임무를 수행하다가 격추되어 2,164일이나 하노이 힐튼에 간금되어 모진 포로 생활을 했던 존 A. 드레임시(John A. Dramesi : 1933~2017) 대령, 졸리그린으로 불리던 구조 헬기 조종사로 적진에 드나들며 많은 조종사들을 구해낸 리랜드 케네디(Leland T. Kennedy : 1934~2000) 대령, 6.25 전쟁에서 F-86 전투기로 미그기 8대를 격추시켰고, 베트남 전쟁에서는 F-105로 임무 수행 중에 격추되어 끔찍한 포로 생활을 겪은 로빈 리스너(James Robinson Risner : 1925~2013) 준장 같은 전쟁 영웅들이 그들이다.
놀랍게도 3회 수상자도 있는데, 바로 6.25 전쟁에서 101회 출격하며 최초의 에이스가 되었고, 역시 베트남 전쟁에서 F-105를 몰다가 격추 당해 2,401일 동안이나 포로가 되었던 제임스 캐슬러(James H. Kasler) 대령이다. 이 훈장을 살아서든 죽어서든 3번 받은 군인은 그가 유일무이하다.
그외에도 잘 알려진 수상자로는 F-4 전투기의 후방관제사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6대의 미그기를 격추한 척 드벨뷰(Charles B. "Chuck" DeBellevue : 1945~) 대령, 전투기 파일럿들의 영웅 로빈 올즈 준장, 한국전에서 10대를 격추해낸 랠프 파(Ralph Parr : 1924~2012) 대령, HH-53 헬리콥터를 몰면서 적진에 추락한 수많은 조종사들의 생명을 구해낸 데일 스토밸(Dale E. Stovall : 1944~) 준장, 걸프 전쟁 당시 추락한 아군 조종사들을 구조 헬기가 올때까지 무기가 다 떨어진 뒤에도 끝까지 지켜낸 A-10 조종사 폴 존슨(Paul T. Johnson) 소장 같은 쟁쟁한 조종사들을 꼽을 수 있다.
사병이나 부사관 중에서는 유독 구조임무나 공격 유도 임무를 수행하는 낙하산 강하병 출신들이 많은데, 12명이나 된다. 2019년 2월 현재까지 공군 십자훈장이 마지막으로 수여된 시기는 2015년 5월 6일로, 202번째 수상자이다. 즉 베트남 전쟁 이후 2015년까지 이 훈장을 받은 이는 불과 12명밖에 되지 않을 만큼 대단히 희소성이 높은 훈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