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세대

 

1. 개요
2. 설명
3. 관련 문서


1. 개요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현재 사회를 이끌어 가는 나이가 든 세대'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대중들에게는 나이가 들고 이미 사회에서 안정적 지위를 확보해놓은 세대를 뜻한다. 주로 30대 후반~60대 후반이 주류이다.

2. 설명


기성세대도 처음에는 신세대였다. 젊었을 적에는 개혁과 혁명을 외쳐왔지만 암울한 시대에 좌절한 후, 현실에 타협해 기존의 가치관을 답습하게 된다. 이들이 일궈놓은 사회와 정의는 가치가 있으나 부작용이 있기 마련이고 때문에 새로운 세대의 가치관에 대립하는 경우가 잦다. 다시 말해 세대 갈등인 동시에 보수진보의 대립의 성향을 띄는 경우가 잦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갈등과 반목은 시대를 막론하고 언제나 존재해 왔었다. 특히 젊은 세대는 기존의 사회의 규율이나 문화에 따르려 하지 않고 자기들만의 행동 양식과 문화를 개척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반면에 기성세대들은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고 변화를 거부하는 보수적인 성향이 짙은 점에서 갈등이 생겨난다. 신세대들의 문화 및 생활 방식이 기존의 기성세대들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고 이에 기성세대들이 신세대들을 아니꼽게 보는 것은 어찌 보면 필연이다.
하지만 문화적인 차원을 넘어서 정치적으로 항상 명확하게 진보와 보수로 나뉘는 것은 결코 아니며, 시기에 따라서 청년층에서 우익 혁명(!)의 기치가 올려지기도 한다. 한국 기준으로는 평균적으로 따지면 청년층이 다소 진보적인 편이긴 하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진보라기보다는 개혁, 반보수, 리버럴 정도에 가까우며[1], 정말 진보, 좌파에 속하는 범주는 연령과 크게 관계는 없이 두루 분포해 있다.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결국엔 누구나 충분히 오래 살면 결국엔 기성세대가 되어버리고 만다.
교양만화가 이원복 교수는 1997년에 낸 저서 <만화로 떠나는 21세기 미래여행>에서 한국 기성세대의 특이점은 '짚신부터 고급 브랜드 구두까지' 신어 본 세대라고 정의했는데, 1백만년에 걸친 인류의 역사를 인생 70년에 함축했다고 분석했다. 또 군사독재 시대에 들어서 불의에 대해 증오하지만 현실에 타협했는데, 맹목적이고 절대적 가치를 지닌 선대와는 달리 이기적이고 물질적, 계산적 성향을 보인다. 386세대는 전통적으로 기성세대인 노인들과 대립해 왔지만, 20대 개새끼론 등과 관련된 논쟁에서 볼 수 있듯이 청년들에게는 꼰대로 인식되며 기성세대 취급을 받으며 실제로 그런 면이 있다. 하지만 청년들 역시 청소년과 갈등을 빚을 때는 기성세대가 하는 거랑 똑같이 행동한다. '우리는 다른 거다' '쟤네가 무개념한거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성세대도 청년들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심지어 청소년들도 어린이를 비하할 때는 똑같은 꼰대가 되며, 초등학생 사이에서도 똑같은 짓을 하기까지 하는 판국이다. 과연 인간의 본성.
조금 다른 차원에서 보면, 자본주의 산업사회에서의 세대 갈등은 전통사회의 세대 갈등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 전통사회에서는 기술과 지식의 발전이 더디며, 농사일 등은 오히려 연륜이 쌓이고 경험이 축적되면 더 잘 하게 되는 면이 있었다. 그래서 고대사회나 중세사회까지만 해도 노인은 현명함의 상징이었고, 많은 존경을 받았다. 가부장제적 권력 뿐만 아니라 권위까지 갖추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자본주의 산업사회에서는 급속도로 기술이 발전하고 새롭게 습득해야 할 지식이 늘어나기 때문에 노인은 그야말로 '''폐물'''취급 받고 비하당하기 쉽게 되었으며, 실제로 일에 적응하기 쉽지 않게 되어서 정년퇴직의 문제가 생기게 된다.[2] 이런 사회에서는 전통적 가부장적 농촌사회에서의 기성세대와 젊은이와의 관계와 달리, 한편으로는 권력을 지니고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권위를 잃고 무시당하는 존재가 되어 더 피해의식을 지니게 된다. 그리고 기성세대 중 젊은 층인 중년은 이러한 갈등 구도하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3. 관련 문서



[1] 인터넷 커뮤니티들도 마찬가지[2] 농부에겐 정년이라는 개념이 딱히 없다. 몸만 움직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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