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늪 모라스/스토리 및 퀘스트
1. 개요
기억의 늪 모라스의 스토리 퀘스트이다.
신비의 숲 아르카나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소녀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소녀의 이름은 타나.
기억의 늪 모라스의 에르다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기억에 반응하여 기억을 모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보통 몬스터로 변하는 정도에 그치지만 타나가 폭주하자 그녀의 힘과 기억에 격렬한 반응을 일으켜 크리티아스의 트뤼에페가 통째로 형성되었다. 덕분에 모라스에서는 타나의 기억에 반응해 만들어진 트뤼에페를 통해, 과거의 트뤼에페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다루는 액자식 구성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2. 목록
2.1. 물의 흐름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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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는 아르카나의 네 갈래 동굴에 돌아와 퀘스트를 끝낸 플레이어를 모라스로 데려다 준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날치가 이곳이 아케인 리버의 끝자락이라며 말을 하기 시작한다.
2.2. 뜻밖의 적
날치는 이곳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기억에 반응하여 기억을 모방하기 때문에 기억의 늪으로 불린다고 설명한다. 에르다스는 연합 최강인 플레이어의 적이었던 제네로이드로 변해 있는다. 그리고 날치는 자신의 정체가 다른 아케인 리버의 생명체들처럼 에르다들이 모여 형태를 가지게 된 것으로, 츄츄 아일랜드에서 이러한 형태를 가지게 되었다고 하며, 에르다들의 대표라고 한다. 이때 날치는 자신의 모습(날치)을 크릴라 다음으로 괴상하다며 까는데, 플레이어가 날치는 메이플 월드에서도 서식하는 생명체 아니냐고 묻자 말을 돌려버린다.
2.3. 뜻밖의 적2
플레이어는 제네로이드의 머리에 해산물이 잔뜩 있다고 말한다.
2.4. 뜻밖의 적3
이때 아르카나의 그 자가 느껴진다고 날치가 말한다. 근처에서 아르카나 소녀를 모라스까지 인도하던 것은 다름 아닌 아카이럼이였다. 그리고 그 소녀 이름이 타나라는 게 드러난다. 아카이럼은 타나를 검은 마법사에게 데려가는 중이였고, 타나가 폭주하며 기억을 잃어버리자 아카이럼은 검은 마법사가 타나의 고통을 멈춰주겠노라 약속했다고 말한다.[1] 직후 타나가 검은 마법사가 자신을 크리티아스와 함께 봉인시켜 버렸다고 반박하나, 아카이럼은 그렇지 않았다면 고통으로 미쳤을 거라고 응수한다. 아케인 리버를 지나오며 이미 몇번이나 기억이 날아갔는지, 아카이럼은 이제 슬슬 지겹다는 투로 대한다.
이후 플레이어와 날치가 나타나자 타나는 둘을 적으로 인식, 폭주하자 늪의 에르다가 엄청난 반응을 일으켜 모라스의 산호초 군락에 그녀의 기억 속에 있던 크리티아스의 트뤼에페를 통째로 형성시킨다. 날치는 모라스가 산호초가 즐비한 에르다로 이루어진 늪으로, 검은 마법사가 지나갈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으며, 이 정도로 반응한 이유는 그녀의 힘이 에르다를 뒤흔들기 때문에 검은 마법사가 타나를 원할 것이라고 설명한다.[2]
그 뒤 플레이어는 날치와 같이 무언가에 휘말린다.
2.5. 소년, 그리고 소녀
이후 과거의 트뤼에페에서 쟝이라는 소년은 플레이어의 지갑을 털고는 다크 사이트(...)를 쓰고 도망친다. 이때 아주머니는 플레이어를 샤이라고 부른다. 쟝은 투명화 마법이 풀리자 샤이 앞에서 훔친 동전들을 고양이들에게 뿌리고는 "대도 쟝에겐 항상 두 번째 작전이 있다는 걸 기억해둬!"라고 넉살을 피우며 사라진다. 이때 늪에서의 동일한 차림을 한 타나는 아직까지 기억에 휩쓸리지 않은 모습을 한 채, 외지인의 지갑을 털겠다며 접근한 쟝의 손을 붙잡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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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말한다.너...... '''예정에 없었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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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근처에 매달려 있던 반마력석이 떨어지자 타나는 쟝을 밀쳐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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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타나는 반마력석 사고에 휘말려 한 차례 소멸한 뒤 재생한다.
헤카톤력 54년, 트뤼에페 광장에서 플레이어는 정신을 차린다. 날치는 타나의 기억의 늪에 빠졌다며, 플레이어는 타나의 기억 속의 한 명이 되었고, 타나 본인도 기억 속에 빠졌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모라스의 산호숲에 갇히면 과거의 기억 속에 잠식되어 현실을 망각하고 급기야 정순한 에르다로 돌아가고 만다고 말한다. 날치도 기억에 잠식된 후 플레이어의 몸에 빛이 나며 크리티아스, 돌이킬 수 없는 그 날에 대한 회고록이 생성된다. 회고록을 더블클릭하면 해당 내용을 읽을 수 있다. 노트는 전체 4페이지로, 1페이지부터 시작한다.
1. 첫 번째 회고
'''헤카톤력 52년 x월 x일'''
놀라운 이야기가 언제나 그렇듯, 시작은 급작스러웠다.
문제의 그날, 반마력석이 추락하는 참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그것'''’은 이 때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모여드는 검은 빛으로부터 소멸했던 육체가 복구되기 시작한 것이다!
웅성거리는 사람들은 그녀가 ‘'''재앙의 징조'''’는 아닐까 염려했다.
수년 후, 그 염려는 현실이 되었다.
2.6. 소장님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
연구원은 샤이에게 그 분이 오기로 했으니 환영식을 열기 위해 식재료를 주문했는데 아직 오지 않았다며 찾아와 달라고 부탁한다. 플레이어는 날치의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정보를 모으기로 결심한다.
형님은 아저씨에게 보호세가 밀렸다며 위협한다. 아저씨가 샤이를 보고 대신전에 있는 사제라고 말하자 형님은 빛깔 좋은 사과를 들고 도망간다.
2.7. 무서운 소문에 대해서
아저씨는 사과를 찾아 준 샤이에게 고마워하며 주문받은 음식을 곧 배달해 주겠다고 얘기한다. 샤이는 참사에 대해 아냐고 아저씨에게 묻는다. 아저씨는 샤이가 유학가기 전인, 지금으로 부터 몇 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라며 살아남은 자가 있냐고 묻는 샤이에게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라고 말한다.
2.8. 무서운 소문에 대해서2
도자기 가게 아주머니는 샤이에게 소문에 대해 얘기하기 전, 강한 형님이 얼쩡거려 장사를 제대로 못하니 이들을 혼내달라고 부탁한다. 옆에 있던 병사는 왜 자신에게는 도와달라고 묻지 않냐며 어제 허리만 삐끗하지 않았어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아주머니는 샤이에게 광장의 추모비는 반마력석을 설치하던 중 떨어져서 깨지며 근처에서 장사하던 사람들이 증발한 사고 이후에 세워졌다며 그때 샤이가 없었냐고 말한다. 그리고 아줌마는 살아남은 자를 사신이라고 괴물 취급하며 소멸해버린 사람이 다시 살아난 게 불길하다고 평한다. 그 후 그 사신은 병사들에게 끌려갔고, 소문이 돌자 요즘은 통 안 나타나는 쟝이 열심히 소문을 물어보고 다닌다고 얘기한다. 이때 회고록이 또 빛난다.
2. 두 번째 회고
'''헤카톤력 54년 x월 x일'''
쟝의 이름을 들은 것이 몇 년만이더라? 나는 문득 참사 직후 쟝이 내게 했던 말을 떠올렸다.
“방금 사고에 내가 휘말렸다면… 누군가 내가 사라진 것을 눈치채기나 했을까?”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쟝은 집도 가족도 없이 거리를 떠도는 고아였으니까.
아마도 쟝의 그런 처지가, 쟝으로 하여금 그 소녀를 특별하게 생각하도록 만들었던 것 같다.
잠시 이런저런 감상에 잠긴 후, 나는 다시 쟝의 이름을 잊어버렸다.
2.9. 무서운 소문에 대해서3
아주머니는 샤이에게 잘 가라고 인사를 한다. 샤이는 연구원에게 간다. 연구원은 늦었다며 소장이 도착했는데 오자마자 전망대로 갔다며 거긴 왜 갔는지 궁금해한다.
연구원은 새를 바라던 소장에게 크리티아스의 새들은 높이 날기로 유명하다며 어떤 얼간이가 새가 되고 싶어 하루종일 하늘을 바라보다가 눈이 멀어버린 우화가 있다고 얘기한다. 로브를 벗은 소장은 바로 젊은 시절의 아카이럼이었다. 아카이럼은 눈이 먼 건 다행이고, 자신의 몸을 다 태우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게 인간이라고 말한다.
헤카톤력 54년, 트뤼에페 지하감옥에 도착한 플레이어는 소장이 아카이럼이라는 걸 알고는 타나와 아카이럼이 이미 구면이기 때문에 이 둘이 '''크리티아스의 불안'''과 관련이 있다고 혼잣말을 한다.대신관 아카이럼.
젊은나이에 신실함을 인정받고 '''여신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던 자.'''
그런 사람의 곁에서 일하게 된 것에 대해 나는 꽤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염세적인 말투와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에는 도저히 익숙해질 수 없었다.
'''「돌이켜보면... 그는 정말이지 뱀같은 사내였다.」'''
2.10. 소문의 진실
반마력석 사고로 타나는 자신의 이름과 무언가를 원했다는 것 말고는 기억하는 게 없다고 중얼거린다.
연구원의 말에 의하면 타나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신체를 복구해 버린다며 인간의 형상을 하고 인간의 행동을 하고있지만 인간이 아니다고 한다. 그리고 납득하지 않는 샤이에게 연구 일지를 보면 된다고 말한다.
2.11. 연구 일지를 찾아라
연구원은 샤이에게 수습 연구원이 문서를 옮기다 복도에 있던 '''횃불에 흔들리는 그림자'''를 보고 놀라 연구 일지를 분실한 것 같다며 모두 그곳에 가길 두려워 하고 있다고 밝힌다. 그리고 문서를 찾아와 달라고 부탁하며 9월 18일자 문서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플레이어는 불사에 대한 연구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며 다른 연구 일지를 찾으려 한다.헤카톤력 52년 3월 17일
그것은 '''피험체 618호'''로 불린다.
불사의 힘을 얻기 위한 617번의 덧없는 시도 후에 마침내 귀중한 피험체를 손에 넣은 것이다.
주삿바늘과 같은 작은 상처조차 순식간에 메워버리는 그 힘은 '''죽음을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였다.
나는 전율했다.
우리는 드디어 '''「신의 탑」'''을 기어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헤카톤력 52년 5월 13일
영혼의 존재와는 상관없이 기억과 감정은 육신에 근거하는 것 같다.
그녀의 육신이 소멸하면서 그녀는 많은 것을 잃었다.
그녀에게 남은 것이라곤...
그녀가 무언가 원했고 지금은 사라졌다는 어렴풋한 기억의 잔향뿐.
샤이는 이것이 연구원이 말한 날짜의 바로 전이라며 그가 말했던 그 날짜에 적힌 연구 일지를 찾기로 결심한다.헤카톤력 53년 9월 17일
618호를 발견한지 일 년, 나는 진전없는 연구에 지쳐있었다.
하다못해 피험체의 기억이 조금이라도 돌아온다면 작은 단서라도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오랜 고민 끝에 나는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기로 결정했다.
그것은 즉, 피험체에게 '''임계점을 넘는 자극'''을 부여하는 것.
이 일지를 읽은 샤이는 연구원이 했던 "감정도, 욕망도, 기억도 없는... '''무생물'''이라 했던가..."라는 말을 곱씹는다.헤카톤력 53년 9월 18일
실험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피험체는 '''폭주'''했고, 그때 그 반마력석이 깨질 때와 같은 섬광을 내뿜었다.
그 결과, 눈 앞에서 '''연구원 여섯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경악한 우리들 앞에 그녀는 말했다.
'''「내 이름… 타나.」'''
여느 때와 같은 고요하기 그지없는 말투였다.
연구원은 이 문서를 작성한 자가 누구냐고 묻는 샤이에게 그가 전임 소장이라며, 폭주 사건 이후로 사임했다고 밝힌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으로 이것은 마법의 영역도, 과학의 영역도 아니며 인간 이상의 존재, 즉 '''「신의 영역」'''이기 때문에 자신들은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리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한다. 또, 연구원은 그래서 대신관을 모셔오기 위해 샤이가 필요했다고 말한다.
마침 아카이럼이 오고, 실험을 진행한다. 연구원은 거부반응에 의해 신체의 35%가 손상되었지만 모든 부위가 복구되었다고 보고한다. 플레이어는 아카이럼이 타나의 기억이 만든 허구인지, 아님 아카이럼 본인인지 헷갈려한다. 젊은 아카이럼은 실험체를 나름 생각하는 실험을 진행해오며 실험을 진전시켰고 현재의 아카이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아카이럼은 거부반응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연구원은 실험이 진척된 걸 좋아라하며 이제 의식이 남았다고 말한다.
2.12. 둘은 그렇게 재회했다
샤이는 타나에게 고통스럽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그녀는 통각은 느끼지만, 감정은 느낄 수 없었다고 대답한다. 추가로 그들을 증오하냐고 묻자. "필요하다면"이라고 대답한다.
샤이는 타나가 인간과는 다르며, 마치 감옥처럼 어둡고, 차갑고, 단단해보였다고 한다. 이후 지하감옥에 한 줄기 빛이 비쳐들지 상상도 못했다고 덧붙이며. 이때 날치가 플레이어에게 숨으라고 말한다. 그 한 줄기 빛이란 다름아닌 쟝. 쟝은 타나를 풀어주려고 노력하나, 타나를 속박한 사슬이 보통 사슬이 아님을 깨닫고 구출할 수 없다는 걸 금세 깨달았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타나를 찾아왔다.
쟝 : 심심할까봐 책을 가져왔는데... 읽어줄까?
타나 : 심심하다는 건...
읽어줘.
쟝 : 심심한 게 뭐냐면 말야. 어...음...
자 들어봐? 옛날 옛날에 어떤 마법에 걸린 성에 아름다운 공주가 갇혀있었는데...
이런 쟝의 행동을 샤이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잠자코 관찰했다. 둘의 만남은 계속되었으나, 특별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굳이 작은 변화를 말하자면 '''타나가 때때로 하늘을 올려다 본다는 것'''[4]쟝 : 배고프지 않아? 빵 먹을래?
2.13. 왕의 분노
연구원은 대신관도 거부반응을 줄일 수는 없다고 걱정한다. 그 후 샤이에게 예정에는 없었지만 급하게 실험을 준비해야 한다며 실험 재료인, 붉은 물약이 담긴 시약병을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실험을 시작하자 연구원은 거부반응이 임계치에 근접한다고 하는데 이때 헤카톤이 모습을 드러낸다. 헤카톤은 강도를 높이라고 아카이럼에게 명하고, 아카이럼은 이에 당황해하다 명에 따라 실험 강도를 높인다. 거부반응 때문에 타나가 폭주하려 하자 아카이럼과 연구원은 실험을 중지하려 하는데, 헤카톤은 계속 실험을 하라고 재촉한다. 연구원들은 도망가고, 근처에 있던 헤카톤은 타나가 낸 빛을 맞고 잠깐 영혼이 들락날락 하는 상태가 되었다가 원래대로 돌아온다. 연구원의 말에 따르면 그도 이미 인간의 몸이 아닌 '''괴물'''이라고. 헤카톤은 아카이럼에게 의식이 다가오고 있다며 실험에 실패한다면 그 뒤는 각오하라고 말한다. 연구원은 실험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피험체가 소멸할 것이라고 중얼거린다. 플레이어는 회고록을 확인하기로 한다.
3. 세 번째 회고
'''헤카톤력 54년 x월 x일'''
선왕 헤카톤.
크리티아스의 사람들은 왕을 그렇게 불렀다. 그는 뛰어난 마법적 지식을 넘어, 강하고 현명했으며 자애로웠다. 크리티아스의 부흥은 헤카톤과 함께 시작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14. 왕자와 공주
플레이어는 헤카톤이 실험을 강권하고, 아카이럼은 그에 못이겨 실패할 실험을 강행하게 된 것이라 말하고, 날치는 그 실패의 부작용이 헤카톤을 괴물로 만들었다고 얘기한다. 이 날도 어김없이 쟝이 놀러왔고 타나는 쟝이 더 이상 자신을 찾아오게 하지않기 위해[5] 항상 해주던 이야기가 질렸다는 둥 거짓말을 하지만, 금방 들통난다.
쟝 : 잘 있었어 타나?
타나 : 이젠 오지 않아도 돼.
쟝 : 응? 왜 그래 타나 무슨 일 있어?
타나 : 책은... 이제 질렸어.
질렸다는 건 흥미를 잃었다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뜻이야.
쟝 : 거짓말에는 그다지 소질이 없어 보이네.
이때 플레이어는 놀라며 개입하려 한다. 그러자 날치는 아직 아니라며, 쟝은 분명히 침공의 날까진 살아있었다고 말한다.타나 : 소멸......
쟝 : 타나?
타나 : 나는...인간이 아닌... 소멸... 크으으으윽.
쟝 : 타나? 타나!
타나 : 아파...그만...
쟝 : 진정해. 나야. 나 쟝이야. 괜찮아질 거야.
타나 : 무, 물러나...
타나 : 소멸... 그건 내가 원했던 것... 일 텐데...? 나는... 왜... 싫어...
쟝 : 타, 타나!
타나 : !!![6]
하지만 이후에도 타나는 단호하게 이젠 오지말라며 말한다. 말을 듣고 가려던 쟝이 갑자기 뒤를 돌아보면서 예전에 해줬던 이야기의 결말을 예기해주는데, 그 결말은 마법에 걸린 공주를 멋진 무사가 무사히 구출하고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라고 한다. 타나는 쟝에게 너는 용사가 아니라고 하지만 쟝은 어차피 너도 공주는 아니라며 받아친다.쟝 : 괜찮아. 타나. 괜찮아... 내가 곁에 있을 테니까.
타나 : !![7]
아아...? 어떻게...쟝 : 내가 지켜줄게.
타나 : ...... 이젠... 괜찮아.
쟝: 어?어! 으응...[8]
이후 타나가 희미하게 미소짓는다.'''여길 나가자, 타나. 이번엔 내가 널 구할 차례야.'''
이렇듯 둘의 관계는 서서히 진전되고 있었지만, 이미 "크리티아스의 끝"은 눈 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날치는 플레이어에게 탈출이 실패했고, 그게 방아쇠가 되어 크리티아스가 몰락했다고 얘기한다. 쟝을 도와 탈출을 성공시키면 타나의 의식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도 늪에 빨려들어가고 있다며 늪에 영원히 빠지고 싶지 않다면 이 일을 해내는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플레이어가 뭘 해야 하냐고 묻자 날치는 일이 틀어져도 '''한 번의 기회'''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헤카톤력 54년, 트뤼에페 폐쇄구역에서 쟝은 샤이에게 타나를 신부로 삼고 싶다며(...) 결혼 예물을 이 부근에서 잃어버렸다고 밝힌다. 이때 샤이는 뭐라고?라며 당황한다. 플레이어는 회고록을 확인한다.
4. 네 번째 회고
'''헤카톤력 54년 x월 x일'''
이 지하감옥의 가장 무서운 점은 그림자에 흔들리는 횃불 따위가 아니었다.
'''‘그것’'''은 때때로 구우우우우~ 하는 기이한 소리를 내며 두꺼운 철문을 두들기곤 했는데, 그 소리가 어찌나 소름 끼치는지 담이 작은 자라면 그 자리에서 졸도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열심히 캐물은 결과, 연구원들에게서 그것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었는데… 꽤나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연구실에서 진행되는 실험은 불로불사의 힘을 소녀로부터 타 실험체에게 전송하는 것이었는데 실험이 실패할 때마다 실험체는 매번 소멸해버리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 날 연구원 중 한 명이 필요한 물건을 가지러 아래층에 내려갔을 때 그 부산물들을 발견했다.
그제서야 알아낸 사실은, 실험을 통해 소멸한 것이 실험체의 육체뿐이었다는 것이다. 남겨진 실험체의 영혼은 주변의 사물을 끌어모아 잃어버린 자신의 육체를 대신하고 있었다.
연구원들은 기겁하여 아래층으로 통하는 문을 폐쇄하였고, 그 후 아래층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신경을 끄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그 후로도 실험은 수년 간 계속되었으니, 그 '''괴물'''이 얼마나 불어났을지는…
2.15. 왕자와 공주2
쟝은 이쯤에서 떨어뜨렸다고 말한다. 샤이는 타나를 위해 보석을 준비했다는 쟝의 말에 타나가 보석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은 전혀 상상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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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찾아온 그 결혼 예물이란, 바로 '''반마력석 목걸이'''였다. 경악하는 샤이에게 쟝은 타나처럼 예쁠수록 위험하다며 너스레를 떤다.
2.16. 왕자와 공주3
쟝은 폐쇄 구역 3으로 오라고 샤이에게 얘기한다.
2.17. 왕자와 공주4
쟝은 타나의 구속구를 풀고, 순간이동석을 이용해 건물밖으로 이동한 뒤, 마차를 타고 트뤼에페 성을 빠져나가는게 계획이라고 한다. 본인의 말로는 타나가 갇혀있는 걸 처음 봤을 때부터 준비했다고 한다.
쟝은 지하감옥엔 어떻게 들어왔냐는 물음에, 샤이가 비밀통로 위치를 적은 쪽지를 남겨서 오게 되었다고 대답한다. 이때 아카이럼이 나타난다. 아카이럼은 플레이어처럼 기억을 잃은 것처럼 보였기에 플레이어도 경계를 거두고 지켜보기만 한다. 아카이럼은 타나를 구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의식의 성패는 타나의 마음에 달려있다고 밝히며 본인이 시간의 신관이라 어느정도 예지력이 있는데 과정은 알 수 없지만 헤카톤은 결국 실패할 것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고 한다. 그 후 아카이럼은 쟝에게 열쇠를 준다.
잠시 후, 아카이럼과 샤이, 그리고 쟝이 타나를 찾아와 '''의식이 성공한다면 소멸하고''', '''의식이 실패한다면 영원히 붕괴와 재구성을 반복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후자의 경우는 결국 끝없는 고통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이며. 쟝은 대도 쟝에게는 두 번째 계획이 있다며 너스레를 떤다. 샤이 역시 시간의 신관이니 어느 정도의 예지력이 있어서 미래 자체를 내다볼 수는 없지만 그 미래를 구성하는 부속들은 충분히 살펴볼 수 있었다. 타나, 쟝, 헤카톤, 아카이럼이 만들어갈 미래에 비극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플레이어 입장에선 크리티아스에서 일어날 비극을 알고 있었으므로, 샤이의 예지가 빗나감을 알고 있었다. 플레이어는 샤이의 예지가 빗나가게 된 원인이 뭔지 궁금해한다. 이후, 작전이 시작되었어야 할 실험 시작 당시.
2.18. 마지막 부속품
플레이어는 자신과 샤이와의 다른 점이 무력이라며 돌발상황이 일어난다면 그때 뛰어들 결심을 한다. 투명화 마법을 쓴 채 늦게 나타난 쟝은 주인공은 원래 늦게 나타나는 법이라며 샤이에게 쪽지에도 남겼던, 이마에 있는 보랏빛의 눈문양이 점점 짙어진다며 걱정한다. 이때 현재의 아카이럼이 나타나 플레이어를 수정구 속에 가둬버린다. 아카이럼은 시간의 신관이기에 기억을 잃지 않았으며 자신의 계획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투명화 상태의 쟝은 열쇠로 타나를 풀어주려 하지만 열리지 않자 당황하고, 아카이럼이 "침입자다!"라 외쳐서 마법이 풀린다. 그 후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아카이럼은 배신을 시도한다. 원래의 역사에선 아카이럼이 샤이를 세뇌했겠지만 모라스는 그저 과거를 구현한 현재이기에, 아카이럼 스스로가 침입자가 있음을 밝히고, 쟝이 의식의 열쇠라는 것을 들은 헤카톤은 쟝을 해치우라고 명한다. 즉, 젊은 시절 아카이럼이 헤카톤과 짜고 속인 것이였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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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은 헤카톤의 병사에게 공격받는다. 쟝은 이 순간에도 타나가 조금이라도 다칠까봐 타나를 껴안는다. 껴안은 채로 공격을 받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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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타나 : !!!
쟝 : 아... 타나... 헤헤
타나 : 아아...
쟝 : 실패인가봐...미안... 잘... 될 줄... 쿨럭, 알았는데...
타나 : 쟝...?
쟝 : 약속...못 지켜서... 미안해. 공주님...
난 역시... 멋진 기사는... 될 수 없나봐...
이후 거부반응이 사라지고, 헤카톤은 성공이라며 기뻐한다. 아카이럼에 말에 따르면 한순간의 충격, 체념. 그로 인한 의지의 공백이 적절히 맞아 떨어졌다고 한다. 본 모습으로 돌아온 아카이럼은 의식이 실패할 이유가 없었는데 실패를 예견한 이유가 궁금해서 의식을 진행했다며 이유를 알 수 있어서 아주 만족했다고 말한다. 이후 아카이럼은 과거의 자신은 약간 편집증같은 게 있어서 조금은 과했다며 자신의 악행을 순순히 인정한다. 타나는 쟝이 쓰러지자 당황하기 시작한다.
병사는 아직 쟝의 숨이 붙어있다며, 치료하면 살릴 수 있을 것이라 말하지만 헤카톤은 '''끌어내서 버려라'''라고 잔인하게 일관한다.[10]타나 : 쟝... 쟝?
쟝!
쟝 : 난 동화 속의 멋진 기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타나를 구해주고 싶어.
약속했으니까. '''곁에 있겠다고'''.
먄약 의식이 중지되면...
영원한 붕괴와 재구성... 끝없는 고통에 빠져.
그런 일은 없어. 다 잘 될 거야.
대도 쟝에겐 언제나 두 번째 작전이 있으니까.
두 번째... 작전...?[11]
어쩌면... 나를 잊어버리게 될지 몰라.
그치만 뭐, 기억은 다시 만들면 되는 거니까.
훨씬 더 좋은 우리만의 기억들, 많이 만들 수 있을 거야.
타나 : 쟝...
[image]타나 : 기억은... 다시 만들면 돼.[12]
이후 플레이어는 쟝의 반마력석 목걸이를 터트리려는 타나에게 "넌 영원한 고통에 빠지게 돼!"라며 외치며 수정구를 금이 가게 만든다. 하지만, 타나는 '''"상관없어"'''라고 말한 뒤, 반마력석을 깨물어 부순다.
[image]타나 : 너를 저주한다. 헤카톤...
그러기 위해서 끝없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어.
결국 반마력석이 터지자 타나는 한 차례 소멸하고, 의식 도중 의식의 대상이 사라져버리자 의식이 실패한다. 이때 헤카톤의 몸에서 영혼 비슷한 게 계속 들락날락 거린다. 당시의 아카이럼도 상상도 못했으며, 허를 찔렸다고. 플레이어가 미쳤다고 말하자 아카이럼은 그때는 "높이 나는 새일 수록 그 추락은 볼만하다"고 말했다고 밝힌다. 샤이는 수정구를 깬다. 이후 샤이는 놓쳤던 작은 부속이 바로 자신이었다는 걸 깨닫는다. 플레이어는 검은 방에서 아카이럼이 소환한 사악한 자신의 형상을 무찌른다.[13]
2.19. 남은 기회
이후부터는 플레이어, 쟝(날치), 타나, 아카이럼 모두 원래의 기억을 되찾은 채 진행된다. 쟝은 살아있는 상태로 나오는데, 사실 쟝은 에르다의 대표 날치가 과거에 휘말린 존재였던 것. 쟝의 몸에 들어간 것까진 좋았지만, 자아를 잠시 잃었다고 한다. 날치는 다행히 에르다의 의지이기 때문에 쉽게는 죽지 않지만 당분간은 움직이기 힘들다며 탑에 마법진이 하나 있으니 거기에 간 아카이럼을 뒤쫓으라고 말한다.
모라스의 기억 속 트뤼에페는 크리티아스의 역사를 따라 검은 마법사의 침공과 헤카톤의 폭주가 시작된다. 이때 회고록이 빛난다.
의식에 휘말린 근위병, 망치병, 마법사, 궁병들은 폭주하였지만 서서히 그들의 육체마저 잃어가며 결국 육체가 소멸하자 그들의 무기가 남은 영혼을 집어삼킨 듯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도착하니 아카이럼은 원래 크리티아스의 역사와는 무관하게 기울어진 탑에 마법진을 하나 더 설치해두고 타나의 힘을 탐내며 타나의 의식을 다시 치루는데, 뭐 하냐는 플레이어의 질문에 타나의 에르다를 다루는 힘을 자신이 빼앗고 자신이 대신 타나의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목적을 말한다. 자신은 위대한 마법적 지식과 새로운 인간을 넘어선 육체가 있으니 가능할 것이며 "무생물같은 계집이 위대하신 그 분의 곁에 서도록 내버려둘 이유가 없다"고.5. 다섯 번째 회고
'''헤카톤력 54년 x월 x일'''
정신을 차리고 나니 이미 어느 것도 돌이킬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실패한 의식의 여파로 크리티아스 전체가 흔들리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세찬 시간의 격류가 크리티아스 전체를 미래로 떠밀고 있었다.
그렇다. 검은 마법사! 의식의 여파로 타나의 존재를 눈치챈 놈은, 크리티아스를 침공해 온 것이다.
헤카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육체가 붕괴하기 시작하고 나서야 인간이 된 것 같았다. 트뤼에페의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나서야 그의 육체는 소멸했다.
그리고, 트뤼에페가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2.20. 뱀의 마지막
아카이럼의 의식은 성공해 분노와 동시에 폭주하는 타나의 힘을 흡수해 플레이어의 공격조차 제대로 통하지 않는 반쯤 무적 상태가 된다. 아카이럼과 상대할 때 아카이럼이 소환하는 이계의 사제나 의식에 휘말린 병사들이 멀쩡한 데미지가 뜨면서 죽어나가는 반면 아카이럼은 무조건 피격 시 데미지가 100으로 고정된다.[14] 그러나 쟝이 나타나 다시금 타나를 안아주며 진정시켜주게 된다.
이후 타나의 폭주가 잦아들고, 아카이럼은 힘의 흡수가 중단되자 당황한다.타나... 타나...
정신...차려...
타나 : 쟝...?
쟝 : 괜찮아. 타나. 괜찮아...
타나 : 그럴리가...큭
쟝은 분명...
쟝 : 나야, 나! 쟝이야. 타나.
타나 : 쟝? 어떻게......
쟝 : '''말했잖아. 곁에 있을거라고.'''
타나 : 쟝.....
쟝 : 금방 풀어줄게.
[image]타나 : 아카이럼...... 분명 에르다를... 다루는 힘이라고 했지?
아카이럼은 자신도 힘이 있다며 응수하지만, '''타나의 손짓 한 번에 주위가 새하얗게 변하며 아카이럼은 일격에 패배한다.'''아카이럼 : 아, 안돼!!! 으아아악!!!
2.21. 그녀의 목적
아카이럼은 소멸했지만, 타나는 쟝(날치)을 경계하며 진짜 쟝이 아님을 눈치챈다. 날치는 순순히 이 모습은 모라스의 늪이 만들어낸 모습이라고 밝힌다. 직후 원래 역사대로라면 타나의 존재를 눈치 챈 검은 마법사가 크리티아스를 봉인시킬 거라고 한다. 그리고 때가 되면 크리티아스가 드러나는 것. 군단장들이 침공을 하는 이유는 타나의 존재에 대한 문건이나 목격자들을 없애기 위함이라는 걸 알린다. 또, 모라스에 구현된 기억 속 검은 마법사가 실제 만큼이나 강하지는 않겠지만, 만나서 좋을 일은 없을 거라고 하며 플레이어, 날치, 타나는 모라스의 트뤼에페 밖으로 튕겨나간다.
2.22. 늪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시 모라스 늪으로 돌아가자, 날치는 플레이어에게 자신의 몸이 쟝으로 굳어졌다고 말한다. 플레이어는 타나를 설득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날치는 이때 영원한 고통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선 세계를 무로 되돌려야 하고,이 목적은 검은 마법사와 일치한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이때, 아케인 심볼이 나타난다. 타나는 플레이어와 쟝(날치)을 적으로 인식하고,[15] 검은 마법사를 막으려 한다면 여기서 처리해야 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쟝의 모습을 한 날치를 보고는 마음이 바뀌었는지 그냥 가버린다.
한편, 저번에 받은 새 육신마저 소멸 직전에 놓인 아카이럼은 륀느의 힘을 빼앗아 과거를 거슬러 온 기억 속의 검은 마법사에게 찾아간다.
[image]
또 다시 뱀만 남아 비굴하게 기어간 아카이럼은 기억 속의 검은 마법사에게 용서를 구하고 살려달라 빌지만 기억 속의 검은 마법사는 '''"검은 마법사가 이렇게 전해달라더군. 수고했다··· 이제 그만 쉬어라···"''' 라고 말한다. 그 말과 함께 흠칫 놀라며 끝난다. 아무래도 이번엔 완전히 버림받은 듯. 육체가 소멸해가고 있었는데 검은 마법사에게 버림받아 완전히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날치는 플레이어에게 몸이 쟝으로 바뀌어 더 이상 다음 지역으로 플레이어를 안내할 수 없다고 밝힌다. 그리고 원래 몸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늪에 남겠다고 한다. 이때 회고록이 빛난다. 날치는 회고록을 잃어버려도 그 정도는 다시 만들어줄 수 있다고 말한다.[16]
6. 마지막 회고
'''헤카톤력 54년 x월 x일'''
크리티아스는 쑥대밭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그토록 큰 희생에 관여한 내가 신관직을 유지해도 되는 것일까. 나는 돌아갈 곳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나는 얼굴을 가리고 이름을 버린다.
앞으로 남은 내 일생은 나로 인해 희생된 이들을 위해 쓰여질 것이다.
2.23. 날치가 보낸 전갈
이 문단부터의 스토리는 ARK 패치로 추가된 모라스 일일퀘스트의 프롤로그이다.
플레이어는 날치로부터 온 전갈을 받아, 모라스의 트뤼에페 광장으로 이동한다.
2.24. 모라스에서 살아가는 법
플레이어가 쟝의 모습을 띄고 있는 날치에게 몸을 되돌릴 방법을 찾았냐고 묻자, 날치는 아직이라며 그녀의 힘에 강하게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한다. 이어 날치는 문제가 생겼다고 말한다. 플레이어가 무슨 문제냐고 묻자 날치는 이곳에 계속 있으니 쟝의 기억에 잠식되어가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대로는 날치로서의 나는 사라지고 이 곳에 잠식되어버리고 만다고 말하자 플레이어는 놀라지만 그런 플레이어를 보고 날치는 웃으며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니까 표정 풀라고 말한다. [17] 날치는 약간 이곳의 기에 눌려있다고 말하며 '기억의 파편'들을 흡수하면 당분간 내 기억이 온전할 것 같다며 플레이어에게 '기억의 파편'을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플레이어는 흔쾌히 수락한다.
플레이어가 '기억의 파편'을 다 구해오면 날치는 그 파편들을 흡수한다. 그러면서 앞으로 종종 생각나면 가져다주라고 부탁한다.
2.25. 그녀는 어디로?
플레이어가 타나는 어디로 갔을까? 라고 말하자 날치는 그녀는 에르다를 다루는 힘이 있으니 그 힘으로 다음 지역으로 넘어갔을거라고 얘기한다. 예를 들어 에르다의 길을 만들었다던가.. 플레이어는 그 발자취를 쫓아가면 우리도 다음 지역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타나보다 약하긴 하지만 자기 자신도 에르다를 다룰 수 있는 힘이 있으니 한번 타나의 발자취를 쫓아가보자고 제안한다. 그러자 날치는 예리하다며 그녀가 마지막으로 있었던 곳인 '''기울어진 탑'''으로 이동한다.
기울어진 탑으로 이동한 플레이어와 날치는 기분 나쁠 정도의 적막함이 든다며 이 곳에 뭔가 나타날 거 같다고 중얼거리자 진짜로 주위에 의식에 휘말린 근위병들이 나타난다(...) 몬스터들을 처치한 후 플레이어와 날치는 기울어진 탑에 도착하는데 날치는 이 곳에 그녀의 힘이 강하게 느껴지지만 그게 다라며, 이 곳은 길이 아닌 것 같다며 트뤼에페 광장으로 돌아가자고 플레이어에게 말한다.
2.26. 그녀의 발자취1
트뤼에페 광장으로 돌아온 날치와 플레이어. 날치는 그녀의 흔적이 없어지진 않았을거라면서 도대체 흔적이 어디에 있을까?라고 혼자 중얼거리며 깊은 생각에 빠진다. 플레이어가 쟝!!![18] 이라고 크게 외치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날치는 플레이어에게 자신이 중얼거린 내용을 얘기해준다. 그러자 플레이어는 다음 지역으로 가기 위해 타나의 흔적을 찾고 있는데 그 흔적을 찾기 위한 단서를 또 찾아야 되는거야? 라고 묻자, 날치는 단서의 단서를 찾는셈이지. 라고 웃으며 말한다. 이어 날치는 일단 노력해보자며 그 날의 트뤼에페는 그녀의 흔적이 없었지만, 이미 그녀는 모라스를 떠난 상태이니 한번 그녀가 있던 연구실로 가보자며 그 곳에 흔적이 있을 수도 있다고 플레이어에게 말하고 곧바로 연구실로 이동한다. 플레이어도 금세 이동한 날치를 따라 연구실로 이동한다.
연구실로 이동한 쟝과 플레이어. 쟝은 이 곳은 그녀가 많이 머물러 있었던 곳이니 그녀의 기억도 강하게 남아있을 거라며 이 곳을 지나갈 수도 있었을 것 같다고 플레이어게 말한다. 그러던 중 멀리서 '''"이 곳에 오면 안됩니다"'''라는 어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놀란 플레이어는 누구냐? 라고 말하며 전투태세를 갖춘다. 누군가의 그림자가 멀리서 연구실로 향해 다가오고, 점점 그림자가 사라지며 모습이 나타나는데.. 그림자의 정체는 바로 이 곳의 연구원이었다. 플레이어는 연구원을 보고 전투태세를 해제하고 그날 실험의 폭주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있었냐며 놀라워한다. 그러자 연구원은 운이 좋았다며 그날 실험을 기록할 일지를 놓고 와서 뒤늦게 연구실로 들어섰고, 그 때 보인 것은 모두를 집어삼킨 섬광뿐이었다고 말한다. 이어 연구원은 그날 이후 혼자 여기에 남게 되었고 홀로 살아남은 것에 대한 대가인 것 같다며 자신의 동료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영원히 끔찍한 모습으로 살게 된 이들이 이 곳에 잠든 동료들을 깨우지 않도록 보살폈다고 한다. 날치가 연구원에게 정신을 차렸을 때 본 것은 없냐라고 묻자 연구원은 희미한 기억 속에서 남아있는건 있다고 말한다. 플레이어가 그것에 대해 알려줄 수 있냐고 묻자 연구원은 도움을 주면 그 정도 쯤은 알려주겠다고 말한다.
2.27. 홀로 남은 사람
연구원은 혼자서 이 곳을 관리하니 힘들다며 플레이어에게 연구실이 조용해질 수 있도록 주위를 정리해달라고 부탁한다. 그 부탁을 흔쾌히 수락한 플레이어는 연구실 주위를 정리하는데, 연구원이 부탁한 부분을 다 처리했는데도 불구하고 방심할 수 없다며 주위를 한번 더 둘러본다. 폐쇄구역4에 도착한 플레이어. 저 멀리서 어디서 보지도 못한 굳게 닫힌 문 하나가 보인다. 문을 본 플레이어는 그 근처로 다가간다.
2.28. 굳게 닫힌 문
굳게 닫힌 문으로 다가간 플레이어. 문틈 사이로 보라색 빛이 새어나오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 때 주위에 몬스터들이 나타나고 플레이어는 그 몬스터들을 전부 처리한다.
2.29. 열리지 않는 문
몬스터들을 다 처리한 플레이어는 다시 굳게 닫힌 문으로 다가가고, 문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플레이어는 문을 손으로 한번 밀어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자 발로도 차보고, 무기로 공격도 해보지만 오히려 힘들기만 할 뿐 문은 꿈쩍도 하지 않고 흠집 하나도 나지 않는다. 괜히 잘못 건드렸다간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다라는 느낌을 받은 플레이어는 다시 연구실로 돌아온다.
2.30. 연구실로
연구실로 돌아온 플레이어. 날치가 왜 이렇게 늦었냐고 묻자, 이상한 문을 발견했다고 답한다. 그 후 플레이어는 곧바로 연구원에게 폐쇄구역에 있는 문에 대해 질문한다. 연구원이 모르는 표정을 짓자 플레이어는 어떤 문을 찾았는데 열리지 않아 그냥 왔다고 말한다. 그러자 연구원은 그런 문에 대해선 딱히 들은 얘기는 없지만 과거 무시무시한 사건을 일으킨 반마력석의 큰 파편들을 모아 성 어느 한 곳에 봉인해뒀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답한다. 그 후 플레이어는 반마력석..이라고 혼자 중얼거리며 아까 문을 부숴버리려고 한건 말하지 않아야겠다고 혼자 생각한다(...) 날치는 혹시 그 문으로 그녀가 다음 지역으로 넘어간건 아닐까 예측하지만 플레이어는 문에 먼지와 '''거미줄'''[19] 을 봐선 그 근처에 다가갔던 사람은 없었을 거라며 바로 칼답한다. 대화가 끝나자 날치는 본론으로 돌아와 연구원에게 그날의 기억을 물어보자고 한다.
2.31. 그날의 기억
날치가 이제 주변도 조용해졌으니 그날에 대해 말해주라고 하자 연구원은 그날은 더 이상 기억하고 싶지 않을 만큼 끔찍했다고 답한다. 자기 자신은 운 좋게 살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연구원은 그날 자신이 본 걸 말해주겠다며 지금 들을거냐고 묻자 날치와 플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 모습을 본 연구원은 그날 보았던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그 후 화면은 연구원의 회상으로 넘어간다.
[image]
그날, 연구원은 일지를 놓고와 연구실로 이동하던 중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는다. 이 후 반마력석이 깨지는 소리가 들려오고[20] 연구실로부터 거대한 섬광이 흘러나온다. 섬광에 정신을 잃은 연구원은 가까스로 깨어나고, 타나가 연구실에서 빠져나와 어딘가로 걸어가는 모습을 목격한다. 연구원은 날치와 플레이어에게 그렇게 정신을 잃던 중 시리도록 차갑게 보이는 빛에 휩싸여 굳은 표정을 한 채 지나가는 그것을 봤다고 전한다.
2.32. 그녀의 발자취2
날치는 그녀가 어디로 갔는지 봤냐고 연구원에게 묻고 연구원은 트뤼에페 외곽지역으로 향하는 것을 봤다고 전한다. 그러자 날치는 그녀는 그날, 트뤼에페에 온 검은 마법사를 만났을 수도 있다며 그 자가 길을 알려줬을 것이라고 말한다. 연구원은 날치의 그 말을 듣고 그것을 따라갈거냐며 묻자 날치는 그럴거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연구원은 그것을.. 아니 그녀를 만약 만난다면 그 모든 것을 사죄한다고, 용서받을 짓을, 해서는 안될 짓을 한 것에 대해.. 그 모든 것을 사죄한다고.. 이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플레이어는 기꺼이 전해주겠다고 말하고 쟝은 이제 우리도 출발하자며 그녀의 뒤를 쫓아 트뤼에페 외곽지역으로 이동하자고 말한다. 연구원은 날치와 플레이어에게 무운을 빌어드리겠다고 말한다.
그날의 트뤼에페로 이동한 날치와 플레이어. 저 멀리 몬스터들이 보이자 날치는 저들은 이 곳을 지키던 병사들일거라며 그녀가 이 곳을 지나가자 그녀의 힘에 의해 저렇게 변한 것 같다고 말한다. 몬스터들과 전투를 하며 날치와 플레이어는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먼저 날치가 그녀의 힘은 끝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자 플레이어는 "어디서 온 걸까. 어떻게 이런 힘을 가진 자가 있을 수 있는거지"라고 말한다. 그 후 쟝은 "글쎄.. 갑자기 크리티아스에 나타난 이유도 알 수 없으니..."라며 플레이어의 말에 대답한다. 이어 플레이어가 "이 무시무시한 힘을 가진 자를 검은 마법사는 어떻게 하려는걸까?" 라고 말하자 날치는 "글쎄.. 확실한 건 그 둘을 막아야 한다는거지"라고 답한다. 그러면서 이쪽에 그녀의 흔적이 보인다며 이쪽으로 이동하자고 플레이어에게 말한다.
그녀의 흔적을 쫓아 트뤼에페 외곽지역으로 이동한 플레이어와 날치. 그러나 그녀의 흔적은 사라져있었다. 플레이어가 절망하자 날치는 흔적은 사라져도 기억은 남아있는 법이라며 이 곳에 남아있는 기억을 조사해보자고 플레이어에게 말한다.
2.33. 그녀가 떠난 길
날치는 플레이어에게 이 곳의 몬스터들을 처리해 '기억의 잔해'들을 모아달라고 부탁한다.
'기억의 잔해'들을 모두 모아온 플레이어는 날치에게 전해준다. 날치는 잔해들을 확인하더니 그녀가 어디로 이동했는지 알았다며 어서 출발하자고 플레이어에게 말한다.
[image]
그녀가 이동한 곳으로 도착한 날치와 플레이어. 둘은 거대한 차원문을 발견한다. 차원문을 통해 주위에 에르다들이 빨려 들어가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본 날치와 플레이어는 그녀가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기 위해 열었던 문으로 확신한다. 차원문으로 더 가까이 다가간 날치와 플레이어. 플레이어는 이 안으로 들어가면 될 것 같다고 말하자 날치는 손으로 플레이어를 민다(...) 플레이어는 문으로 들어가려 하지만 통과하진 못한다. 그 모습을 본 날치는 무언가 우리를 막고 있는 것 같다며 하긴 그녀가 자기가 간 길을 그냥 순순히 내버려 두고 갔을리가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순간.. 땅이 흔들린다. 흔들림을 감지한 날치와 플레이어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지만 이후 곧바로 아까와 다르게 크게 흔들리기 시작하는 땅을 보고 놀란다. 그리고, 둘은 정신을 잃으며 늪에서 튕겨 산호숲으로 떨어진다.
산호숲에 떨어진 플레이어. 플레이어는 정신을 차리고 쟝!!! 이라고 크게 부르지만, 날치는 대답이 없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저 멀리 정신을 잃은 날치가 보였고, 플레이어는 놀라며 날치를 부르며 쟝의 형태를 띄고 있는 날치에게 다가간다.
2.34. 날치를 위하여
플레이어는 날치를 흔들어보지만 정신이 되돌아오지 않는 날치를 보고 방금 충격으로 인해 정신을 잃은 것 같으니 '기억의 파편'을 구해와야겠다고 한다. '기억의 파편'을 구해온 플레이어는 파편을 날치에게 가져다주고 날치는 그 파편들을 흡수한다. 날치는 플레이어 덕분에 정신을 차린다.
2.35. 무너지는 기억
플레이어는 그 모습을 보고 정신이 좀 드냐고 묻자 날치는 "샤...이...?"라고 말한다. 그 말에 플레이어는 놀라고, 그런 플레이어를 보고 날치는 웃으며 장난이라고 말한다. 날치는 이어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을려고 하다가 무언가를 발견한다. 바로 '''트뤼에페의 일부분이 사라지고 있는 모습'''. 날치는 그녀가 이 곳을 떠난 후 영향력이 약해졌고, 그로 인해 유지력이 떨어져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 거라며, 이대로 두었다간 그녀의 흔적도 사라질 수 있으니 빨리 막아야 한다고 말한다. 플레이어와 날치는 다시 트뤼에페 외곽지역으로 이동한다.
트뤼에페 외곽지역으로 이동한 날치와 플레이어. 트뤼에페가 에르다로 증발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다. 플레이어와 날치는 증발하는 에르다스들을 잠재우기 위해 에르다스들을 저지한다.
2.36. 아직은 때가 아니야
다시 원래의 모습들로 돌아온 트뤼에페. 플레이어는 이렇게 금새 빨리 복구될 줄은 몰랐다고 하자 날치는 그녀가 이 곳을 떠난게 큰 원인인 것 같다고 말한다. 이어 날치는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던 자가 사라져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된거라고 설명한다. 그러자 플레이어는 다음 지역으로 갈 단서는 어떻게 해야하냐며 걱정하자 날치는 너는 그것을 막는거라며, 너의 역할이 크다고 말한다. 한숨을 쉬는 플레이어를 보고 날치는 웃으며 그래도 좋은 소식은 있다고 말한다. 플레이어가 그게 뭐냐고 묻자 날치는 그녀의 영향에서 벗어난 상태라면 쟝의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원래 모습인 날치로 돌아가게 될 것 같다고 말한다. 플레이어가 단서를 찾기 전까진 이 곳에 있어야하겠지?라고 말하자 날치는 자신이 언제 날치로 되돌아갈지 모른다고 답한다. 이어 날치는 흔적을 찾기 전까진 이 곳을 유지해야하니 너는 나를 위해 기억의 파편들도 열심히 가져다주라고 부탁한다.(...) 그러면서 날치는 트뤼에페에 있는 에르다스들을 도우며 정보도 수집해야 한다고 말하고 플레이어는 그것도 내가 하는거겠지..?라고 말하자 날치는 그렇다고 답변한다.(...) 할 말을 잃은 플레이어를 본 날치는 너가 이 곳 저 곳 뛰어다니는 걸 반으로 줄여주기 위해 에르다스들의 의뢰는 자신이 대신 미리미리 받아두겠다고 말한다. 플레이어는 알았다며 이 곳을 떠나기 전까진 힘내자며 날치에게 말하고 날치도 마찬가지로 자신은 나름대로 이 곳을 떠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며 그 때까지 함께 힘내자고 맞장구친다.
그렇게 모라스 일일퀘스트의 프롤로그는 여기서 끝난다. 이 후부턴 이제 모라스 일일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3. 특징
주인공 샤이는 마지막에 얼굴을 가리고 이름을 버리며 자신으로 인해 희생된 사람들을 위해 남은 일생을 쓸 것이라고 하는데, 이를 보아 크리티아스에 있는 NPC '''칸토어'''가 샤이인 듯하다.
차원의 도서관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유저들은 차원의 도서관 크리티아스를 플레이 하는것 같다고 할 정도. 플레이어가 스토리 속의 등장인물이 되는 건 차원의 도서관과 똑같지만, 반쯤 기억을 되찾은 상태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독백이 나온다. 또, 몬스터 재탕도 많은데 이건 그 몬스터에게 뿌려진 떡밥을 회수하기 위한 것이다.
아카이럼은 데몬, 데미안 때도 그러했듯 언제나 군단장으로서의 공적을 독차지하려는 욕심이 강하게 있어 많은 실책을 저질렀는데, 모라스에서는 결국 이것 때문에 목숨을 잃고 만다. 데몬의 배신을 유도하고, 데미안을 괜히 의심해서 육체를 잃어버린 판에 새로 몸까지 만들어줬음에도 또 다시 탐욕을 부려 타나의 힘을 흡수하려 하자 검은 마법사는 결국 이용가치가 떨어지고 방해가 될 것이라 판단해 버리고 만다.[21]
마지막에 아카이럼과 조우한 검은 마법사는 진짜 검은 마법사가 아니라 타나의 힘으로 과거의 검은 마법사를 에르다로 구현한 것이다. 날치 말로는 진짜 검은 마법사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위험할 것이라고. 검은 마법사의 말을 전한 걸로 보아 현재 아케인 리버에 들어와 있는 검은 마법사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실제로 글로리온 borderless 스토리에서 밝혀지길 검은마법사는 아카이럼의 제거는 모라스에 재현된 자신에게 맡겼다.
상당히 중요한 스토리라서 그런지 모라스에서부터 다른 맵이나 컨텐츠의 BGM이 삽입되기 시작했다.
여기서 나온 타나의 반마력 목걸이가 테네브리스에 이르기까지 언급이 되지 않았는데, 나중에 셀라스, 별이 잠긴 곳 스토리에 따르면, 에스페라에서 올리가 타나를 건져 올릴 당시 그녀가 가지고 있던 목걸이를 놓쳤다며, 그 목걸이를 찾기 위한 여정으로 셀라스의 스토리가 시작이 된다. 단, 이 목걸이는 셀라스로 향하는 원인을 제공하는 물건으로 초반부에 언급되지만 스토리 중간부에는 존재감이 사라지고, 결말부에 플레이어가 심해 미아가 된 와중에 우연히 주워서 귀환하는 것으로 끝난다.
4. 평가
아케인 리버의 모든 지역 스토리 중 '''가장 고평가를 받은 지역이다.''' 크리티아스 스토리에서 뿌린 떡밥을 거의 다 회수한다. 스토리도 상당한 호평을 받는다.
기억의 늪 모라스에서 다루는 크리티아스 침공 시간대는 상당히 요상하다. 이는 이미 크리티아스 스토리에서도 나왔던 점인데, 엊그제 아리아 황제와 검은 마법사의 침공에 대항하기 위한 회담을 가졌다고 했으면서 데몬의 고유 스크립트에서는 최후의 결전 직전 리프레가 초토화될 때 함께 침공당했다고 나온다. 아리아 황제가 군단장과 평화회담을 가졌다가 살해당한지 얼마 안 돼서 리프레가 초토화됐다는 걸 생각하면 시열대가 이상하다. 크리티아스 스토리에서는 그다지 화제가 되지 않았던 사안이였으나 후술한 아카이럼의 나이와 관련해 파헤치면서 논란이 생겨났다. 이에 대한 건 모라스 스토리 최후반부에서 밝혀지는데, 위에도 나오다시피 륀느의 힘을 빼앗은 검은 마법사는 타나를 봉인하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올라''' 크리티아스를 침공해온 것이다. 즉 군단장들의 입장에서는 리프레가 초토화될 때 크리티아스를 침공하였지만, 크리티아스 입장에서는 그보다 한참 전에 침공당하고 봉인된 것이다. 즉, 이 부분은 설정오류가 아니다.
하지만 아카이럼의 젊은 나이 때문에 시열대에 대해 논란이 존재한다. 크리티아스 스토리를 보면 크리티아스 관점에서도 이미 검은 마법사가 거병하여 아리아가 나선 시점인데, 그 후 얼마 안 가 영웅들이 나서고 아리아 황제가 살해당해 검은 마법사를 봉인했으니 그 간격은 길어도 몇 년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카이럼은 어떻게 생각해도 몇 년만에 수염이 형형한 할아버지가 될 수 없다. 가장 적당한 해석은 미래를 보는 능력을 악용해 자신의 쾌락을 채운 죄로 여신 륀느에게 벌을 받아 노화했을 거라는 정도. 근데 이러면 검은 마법사 전쟁 당시의 군단장 아카이럼은 보기와 다르게 꽤나 젊었다는 소리가 된다.
크리티아스의 몬스터들 중 무기 형태의 몬스터들은 기원이 밝혀졌으나[22] 타락한 마법사들[23] 의 정체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문이 남아있다. 의식에 휘말린 마법사와 똑같은 복장이기에 본래 크리티아스의 마법사였음은 확실하다. 그러나 어째서 이들은 성에 있던 다른 병사들처럼 육체를 잃지 않았는지, 그리고 왜 육체도 멀쩡한 상태로 몬스터가 되었는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단순히 의식에 어중간하게 휘말렸다고 설명할 수도 있으나, 일퀘 등에서 이들이 크리티아스에 일어난 이변의 배후세력으로 지목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꺼림칙하다. 어쩌면 의식 이전부터 헤카톤에게 적극적으로 찬동하여 인간성을 잃은 마법사들이거나, 침공 이후 검은 마법사의 수하로 전향한 마법사들인지도. 혹은 둘 다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