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빈
1. 개요
네이버 웹툰 소녀의 세계의 등장인물. 오나리와 같은 반 학생. 웹드라마판 배우는 김민아.
처음에 나왔을 때는 그저 그런 엑스트라 1인줄 알았지만 실상은 '''악질적인 소인배의 전형'''. 아주 기회주의적인 성격으로 유나 일행과 친하게 지내는 나리에게 열등감을 느껴 대놓고 무시하며 괴롭힌다. 누구한테 시비걸어놓고 툭하면 하는 말이 "착각하면 안 되니까 말해주는 거야."
2. 작중 행적
처음 학기가 시작하고 나리나 지영은 등 반 친구들에게 친근하게 인사하며 좋은 인상을 주었지만 나리와 유나가 친한 걸 보고 왜 유나는 나리 같은 애랑 다니는 거냐고 '''나리 앞에서''' 대놓고 말하거나 유나의 앞에서 떠도는 소문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 개념없는 언행을 보이고 있다. 임유나와 같은 중학교에 다녔다고 하며 유나에 대한 동경을 자주 드러내거나 친해지려고 시도한다.
2.1. 왕따 주도
그래도 별 문제없이 잘 지냈지만 소문이 좋지 못하고 어딘가 좀 부족한 모습만 보이는 임선지를 나리가 주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계속 챙겨주는데다 임유나가 나리에게만 친근하게 대하자 갑자기 나리에 대한 태도를 바꾸며 기존의 친구들을 버리고 반의 노는 애 그룹에 껴서 나리와 선지의 뒷담을 까기 시작한다.
영은의 말에 따르면 노는 애 그룹에 낀 다음부터 예전의 모습은 없어지고 기세등등해져서 주변에 나리에 대한 안 좋은 선동을 하고 다닌다고 한다. 그러나 김수빈이 나리를 괴롭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임유나가 노는 애들 앞에서 김수빈을 망신주고 결별하게 만들자 바로 다시 잠잠해졌다.
유나에게 한 방 먹었지만 뻔뻔스럽게 학폭위에 신고한다는 둥 피해자인 양 불쌍한 척을 하는 데 그러던 중 우연히 나리가 예전에 말했던 썸남이 유성현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마자 나리를 비웃으며 이걸 기회로 반 애들을 다시 끌어들여서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린다. 유성현인걸 알고 충격먹고 가는 나리에게 하는 말이 "그럼 넌 동갑에게 오빠오빠한거네? 어? 어디가 더 얘기하고가~" 여기서 끝내지 않고 지영은의 휴대폰을 뺏어 나리에게 카톡을 보내 지영은인 척 유성현과 있던 일을 나리에게 이야기하게 한 뒤, '''바로 반 친구들을 초대해 모든 것을 알게 하며''' 나리에게 큰 상처를 준다. 다음 날, 나리가 이에 대해 따지러 오자 멋대로 나대다 이 꼴 난 거라고 빈정거린 뒤.
라고 말하며 나리를 완전히 압박한다. 나리는 그 말을 들은 뒤, 너야말로 네가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거 같냐고 느끼는데 그게 아니라고 말하며 돌아선다.[1] 이후 예전에 노는 애들과 어울리느라 버렸던 그룹을 다시 끌어들이는 한편 엄청 비싼 식당에서 생일파티를 하거나 단체로 피자 같은 걸 사는 등, 돈으로 친구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한다.[2][3]'''지금이라도 반성하고 납작 엎드려 살아. 그리고 내가 이런 소리 한다고 너무 고깝게 생각하진 마. 반 애들 대표해서 내가 총대 멘 거니까.'''
이렇게 끌어모은 인망으로 나리에 대한 왕따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자신이 타인을 주도해 남을 괴롭히면서 느끼는 우월의식에 너무 도취된 나머지 오만해져서 대놓고 반 애들한테 툭하면 외모에 대한 막말[4] 을 하는 등 예전에 어느정도 몸을 사리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더욱 막나가기 시작한다. 유성현 사건으로 친구들과 멀어져 혼자가 된 나리를 정말 악질적으로 괴롭히는데[5] 나리가 상당히 고생을 했다.
그러나 나리가 친구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유나, 미래, 선지와 다시 화해하고 반에서도 점점 나리에 대한 분위기가 나아지기 시작하자 다시 몸을 사리며 뒤에서 이를 갈며 험담을 하고 사사건건 시비를 건다. 하지만 임유나는 이것을 보고 곧 혼자서 자폭할 거라고 예상했다.[6] 아니나 다를까 이제까지 자신의 악행을 도와주던 이채은이 김수빈 본인이 너무 돈 많이 쓰는 거 아니냐고 지적하자 바로 발끈해서 '넌 뚱뚱해서 꾸밀 맛도 안나겠다~ 다이어트 안해?', '너 같이 쪽팔리는 애랑 어울려 줬는데 왜 나대!' 같은 막말을 퍼부으며 자기 파벌 내의 인망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7]
2.1.1. 과거
42화에서 중학교때부터 유나를 동경해 왔었고, 본인 스스로도, 주변에서도 못생겼다고 무시당했었다. 회상을 보면 일진 무리로 추측되는 인물에게 '''문앞에서 거치적거리게 뭐 하는 거야? 아침부터 짜증나게 하네. 찐따같은게.'''라는 폭언을 들었다.
유나가 입은 코트를 살까 고민하는 친구가 "우리같은 애들은 안 어울려~ 그치, 수빈아?" 라는 말을 듣자 " 아니, 나는 너희랑 달라. 니들 따위랑 세트로 묶지 말라고! " 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열등감에 크게 사로잡혀 결국 친구들을 무시하게 된 것이다.
2.2. 자업자득
43화에서 복도에서 우연찮게 남자애들이 나리를 성격 좋고 예쁜 애라고 칭찬하는 것을 듣고 열폭해서 쉬는 시간에 나리에게 계산적으로 사람 사귀고 박쥐같이 행동한다며 시비건다. "예쁜 애들이랑 있으니까 니가 뭐라도 되는거 같지? 주위에서 떠받들어 주니까 그런 꼴 당하고도 옆에 있는거잖아. 난 너같이 계산적으로 친구 사귀는 애가 진짜 싫어." 라고 하는데, 이에 나리는 오히려 "자신은 친구들과 아무 문제도 없는데 그 렇게 항상 꼬아 보이는건 '''니가 그런 애라서 그렇게 보이는 거야'''" 라고 말라며 차분하게 반박한다. 나리가 이제까지 자신을 괴롭히던 행적을 지적하자 적반하장으로 발끈하며 네가 문제가 있어서 밉보인거라며 주변에 동의를 구하지만 이미 김수빈의 소인배적인 행동에 질린 학우들은 이를 외면했고 이에 충격을 받는다.
곧바로 자신을 이제 내버려두라는 나리의 말을 듣고 발끈해서 갑자기 나리에게 거울을 던진다. 다행히 바로 수업이 시작해서 끊겼고 책상에 푹 엎드린다. 쉬는 시간에 예전처럼 또다시 눈물을 글썽이며 징징거리는데, 나리를 문제 있는 애라고 욕하지만 이미 자신들도 개무시하는 김수빈에게 질려버린 소인배 무리 친구 2명은 김수빈을 외면한다. 이에 자기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한 턱 쏘겠다고 회유하지만, 이 둘은 카톡으로 김수빈의 뒷담을 까면서 내일부터 아예 말을 섞지 말자고 한다. [8]
44화에서는 직접적인 등장은 없었고 나리의 언급에 의하면 점심시간에 혼자 사라진다고 한다.
47화에서는 전의 기세등등한 모습이 아닌 책상에 엎드려있는 모습이며 '''자신이 나리에게 행했던 것처럼''' 주변에서 비웃음과 배척을 받고 있다. [9] 문제는 혼자 삭히던 나리와 달리 울면서 공책에 '''죽여버릴거야 / 가만 안 둘거야''' 등의 섬뜩한 말을 쓰고 있다(...). 소름돋긴 하지만 원래 이런 장면이 나오면 동정론이 나오는데 워낙 밉상이다 보니 댓글의 반응은..... 이 상황을 봐서는 나리가 휘말릴 가능성이 대단히 높으며 정말로 피해를 입을 경우 누군가의 눈이 뒤집힐지도?
48화에서 일주일째 반 아이들과 말 한마디 나누지 않는 상태이며 체육시간에도 쉬는 시간에도 이동 수업 때도 언제나 혼자 지낸다. 그렇게 배척당하던 중 쉬는 시간에 틴트를 바르다 떨어뜨리는데 채은이(뚱뚱한 친구)가 이를 주워주지 않고 발로 차자 틴트로 채은이의 머리를 때린다. 채은이가 상대 안 해주니까 이러는 거냐구 비꼬자 '누가 너 따위랑?', 누가 니들 따위랑!!!', '나도 원래 이런 거지같은 학교 오지 않으려고 했어!' 라며 마구 소리치는데 이 때문에 반 애들에게 엄청나게 까이고 결국 말 없이 교실을 나간다.
49화에서 반 애들에게 욕을 먹으며 나갔을 때 책상 서랍 속에 핸드폰으로 녹음기가 틀어놨었다. 애들이 집에 가고 나서 혼자서 반에 남아 아이들이 자신을 몰아붙이는 것이 녹음된 걸 들으며 회심의 미소를 짓지만, 그 중에 채은이 자신을 고발하자고 나리를 꼬드길 때, 나리가 '그러니까 김수빈이랑 너희들 중에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잔데? 나는 잘 구분이 안 가는데' 하는 말을 듣고 자신의 행동을 떠올렸는지 잠시 생각에 잠긴다. 이후 두고 간 것이 있어 잠시 반에 들른 나리에게 속시원하냐고 역정을 내지만 나리가 이를 듣고 "너는 유성현놈 다음으로 싫지만, 별로 꼴좋다는 생각은 안 들어. 그게 얼마나 힘든 건지 아니까. 따돌림 당해 보니까 어때? 진짜 서럽고 눈물나지? 아.. 넌 친구였던 애들이 돌아섰으니 더 힘들었겠다.." 라고 담담하게 말하자 눈물을 흘린다.
50화에서는 "어차피 이젠 쪽팔릴 것도 없으니까 솔직하게 물어보자, 임유나 어떻게 꼬셨어?" 라고 물어본다. 사실 8지망까지 떨어진 것은 거짓말이고 임유나랑 친해지고 싶어서 고등학교까지 따라온 거라고 한다. 그런데 모두에게 철벽을 치던 유나가 나리와 철썩 붙어있는 모습이 꽤나 의문이었는 듯. 이렇게 따지다가 결국 나리에게 '''임유나 좋아하냐'''는 소리를 듣는다. 중학생 시절부터 유나를 꽤나 동경하고 있었다고. 그리고 이 때문에 자신이 왕따를 당했다고 생각하자 열받은 나리에게 멱살을 잡혔다. 나리는 김수빈의 멱살을 잡고 선물 셔틀로서 한풀이를 하다가 그럼에도 유나와 떨어지지 못 하는 이유는 진짜 힘들때 옆에 있어 준 친구가 유나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나리는 수빈에게 "넌 그런 친구 없었냐"는 말을 한다. 이 말을 듣고 수빈이 중학교 시절의 어떤 뚱뚱한 친구를 떠올리는데 '신주영' 으로 추정. 그 말을 듣고 나리가 떠나자 김수빈은 홀로 남으며 나리와 악연을 끝내는 듯 했다.
2.3. 그 이후
85화에서 재등장했는데, 나리 일행을 보고 벙찐 표정이 되자 옆에 있던 주영이가 아는 애들이냐고 묻자 아니라고 얼버무린 뒤 뭐 먹으러 가자는 말을 하면서 간다. 독자들의 반응은 김수빈이 이제 정신 차린 것 같다는 반응이 대다수이다.
87화에서 나리의 망가진 머리를 가지고 '''"삼각김밥이구만~"''' 이라고 비웃었다가 신나게 얻어맞았으며(...)[10] 92화에서 뻔뻔하게 나리에게 달라붙는 심유정을 보고 " 얼씨구? " 라고 어이없어한다.
93화에서 자꾸 나리에게 달라붙는 심유정을 보고 '''"아 착한척 오지네 진짜! 야 너 저번에 걔 한 시간 동안 깐거 기억 안나?얼굴만 봐도 재수 없다며? 머리스타일도 거지 같고, 처음엔 나 그다음엔 이채은 이젠 쟤냐? 반애들 한명한명 돌아가며 붙으려고?"''' 라고 어퍼컷을 날린 뒤 나리에게 니 편 들어준거 아니니까 착각하지 말라고 한다. 독자들의 반응은 수빈이가 오늘따라 착해보인다, 뒷트임 잘했어라는 반응이 대다수.[11] 후의 양미정이 매우 답이 없는 행동을 보이며 독자들을 답답하게 하자 일부 독자들은 김수빈이 심유정 때처럼 양미정을 응징해줬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2.4. 임유나 대타
한동안 잊혀지는 듯 하더니 126화때 오랜만에 등장하였다. 김창경이라는 남자애에게 공개고백을 받고 사귄다. 이후 염장질을 지르는데, 주변 친구들은 갈수록 임유나와 닮아간다고 평했다. 창경의 전여친인 연수진이 할 말 있다고 하자 김수빈은 가볍게 무시하고, 연수진은 알아서 해라며 포기한다. 이후 오나리가 우연히 대화를 들은 바에 따르면, 알고보니 김창경은 임유나를 좋아했고, 그때문에 김수빈을 임유나를 비슷하게 꾸미게 시작한거라고 한다. 예전에는 허영심 때문에 임유나를 따라하더니 이제는 남친 때문에 따라하고 다닌다는 아이러니한 상황.
127화에서 김창경과 사귀는 것을 계속 자랑하고 다니며 그것을 신경쓰며 보고 있는 나리에게 뭘 보냐고 하다가 욕을 얻어먹는다. 꽤나 콩깍지가 잔뜩 씌였는지 나리에게 '''내 남친한테 관심있냐'''라고 말한다. 그러다가 연수진이 '''오나리가 미쳤냐고 저런 못생긴 놈을 좋아하겠냐'''고 해 연수진과 싸우다가 결국 터진 나리가 연수진과 김수빈에게 '''"다 해결해줄테니까 둘 다 따라나와"'''라고 한다.
그이후 김창경의 나를 믿어달란 변명과 연수진의 쟤는 너말고 임유나를 좋아하는거다라는 연설들을 듣고 그치만 김창경이랑은 헤어지기 싫다라며[12] 훈훈한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진짜 임유나의 등장에 바로 쩔쩔매는 김창경을 보고는 벙쪄 있다가 임유나의 "원래 머리가 훨씬 나아"라는 말을 듣고 다음날 바로 원상태로 돌아갔다.
이후 나리가 자기를 동정하는 눈빛으로 보는것이 걸렸는지 '''김창경이 임유나 짝사랑 하는거 알고있었으니까 불쌍하게 보지 말라'''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왜 사귄거냐 라는 나리의 물음에 얼굴을 붉히면서
라고한다. 사실 김창경이 임유나가 자주 사용하는 핸드크림이랑 미스트를 선물해줄때부터 눈치채고 있었다고. 그러면서 묘하게 수줍은 표정을 하면서 가버리는데 나리 왈 "김수빈이 진짜 좋아했던건 아무래도 김창경이 아니었나 보다."[13]'''임유나 닮았다고 생각되는게 기분나쁘진 않았어.'''
유나의 과거 편에서는 중학생 에피소드 때 뒤에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지나가는 유나를 보며 동경하는 것이 특징.
177화에서 오랜만에 등장. 운동장을 지나가다[14] 서미래에게 붙잡혀 버렸다. 친구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있던 미래가 셀카 각도는 아쉬워하던 와중에 수빈을 발견하고는 반색하며 그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한 것. 수빈은 자기가 왜 사진을 찍어야 하냐며 투덜거렸으나 실제로는 좋은 구도를 위해 엎드려서 사진을 찍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도와줬으며 심지어는 '''자신도 왕따에 가담했던[15] 임선지에게 위치를 지적해주는 등''' 시즌 1 1부 때와 달리 나리 일행과도 꽤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였다. 나리가 사진을 잘 찍었다며 좋아했는데 자신도 사진 찍기에 자신이 있어했다. 그러나 나리가 바로 아직도 안 갔냐고 수빈에게 타박하자 갈거라면서 떠나갔다.
187화에서 나리의 반이 보여진 관계로 다시 등장했다. 나리와 선지가 현소애의 유튜브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크게 인기가 올라가고 이 때문에 두 사람을 보려고 반에 사람들이 마구 몰리며 반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그러나 지영은을 포함한 반 친구들은 두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두 사람이 더 힘들겠다고 격려해주었다. 그런데 이를 보던 김수빈이 이채은, 심유정과 함께 나리와 선지가 민폐라고 한 소리했다. 그러나 전과 달리 반 친구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는데 세 사람이 언제 또 친해졌냐며 어이없어하고 마음 좀 예쁘게 쓰지 않으니까 친구가 너희 셋밖에 없다며 오히려 타박당한다. 결국 1학기 이후로 완전히 갱생하는데 실패하고 결국 셋이 다시 친해졌는 듯 하다. 이후, 그녀 역시 뷰티 컨셉으로 인터넷 방송을 했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고 한다.
2.5. 쫑파티
195화에서는 짝사랑했던 선배인 정승혁과 사귀게 되었다. 반 친구들도 전혀 예상 못 했는데 본인은 승혁도 자신에게 마음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나리는 이걸 보고 수빈이 소원을 이뤄준다는 매점 동물빵의 별 스티커 7개를 모두 모아서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여 더더욱 스티커에 집착한다.
이후, 겨울방학이 되어가자 나리에게 갑자기 살가운 태도로 대하려고 하여 나리를 매우 불편하게 만든다. 이전에도 롤링페이퍼 때 나리에게 미안하다면서 다 잊고 남은 기간이라도 잘 지내자는 식으로 써 나리를 황당하게 만들었다.[16] 나리가 현소애에게 듣기로는 남친인 승혁이 일진스러운 아이가 싫다고 하여 수빈이 이미지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나리와 지영은 둘 다 어이없어 하는 가운데, 수빈이 또 세 사람에게 친한 척을 하지만 나리가 대놓고 뒷담화한다고 말해 수빈을 당황하게 만든다. 잠시 후, 수빈은 학년이 끝나가는데 쫑파티를 열겠다면서 1학기 때와 마찬가지로 거하게 돈을 쓰려고 한다.
200화에서는 특이하게도 수빈이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나왔다.[17] 수빈은 항상 나는 누구보다 더 특별하다고 주문처럼 되뇌이는 말을 한다. 하지만 자신의 진짜 특별함은 바로 '''어떠한 힘든 상황이 닥쳐도 의연하게 이겨낸다는 것'''이다. 전교생이 자신의 얼굴을 보고 수군거려도, 친했던 친구가 한순간에 등을 돌려도 자신의 존재만으로도 사랑받을 가치가 있고 그걸 모르는 사람은 무시해도 괜찮다고 넘기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자신이 결국 최고의 남자친구인 승혁과 사귀는 해피 엔딩을 맞이하면서 자신의 생각이 맞다는 것을 확신한 것이다. 이를 보면 수빈은 자존감이 높은 척하는 자존감이 엄청 낮은 사람인 것이다. 자존감이 낮기에 롤모델인 유나를 끊임없이 모방하고 자신을 타인에게 자랑하고 자기보다 급이 낮아 보이는 사람을 깎아내려왔던 것이다.
한편, 수빈이 쫑파티를 하게 된 이유는 소애가 들은 대로 이미지 세탁을 하기 위해서였다. 승혁은 원래 수빈의 첫인상을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승혁은 수빈의 절친인 신주영과 '''사촌 관계였고''' 주영이 승혁에게 수빈을 매우 좋은 아이라고 말해주면서 승혁이 수빈을 다르게 보았기 때문이다.[18] 수빈은 자신이 나리를 왕따했던 일을 반 친구들이 떠벌릴까봐 걱정했고[19] 쫑파티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한 것이었다. 수빈은 나리가 안 온 것을 보고 이 때 분위기를 주동하려 했으나 나리 일행이[20] 마침내 오고 나리와 소애가 강제로 수빈과 합석한다. 그리고는 과거의 잘못을 그냥 넘기는 것은 매우 양심이 없는 것이라며 수빈을 압박한다.
계속된 나리 일행의 압박에 수빈은 그들이 자신을 엿먹이려고 작정했다며 정신차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다른 테이블도 챙겨야겠다며 떠나려고 했다. 그러나 뒤늦게 선지가 도착하고 이를 본 수빈은 크게 놀랐다. 1학기 때, 선지가 자신에게 의자를 휘두르려고 했던 일 이후로 수빈은 선지를 은근히 무서워하고 있었다.[21] 이후 나리가 당시 수빈에게 당한 일들을 모두 까발리면서 수빈을 더더욱 압박하고 수빈은 결국 내가 그 때 잘못했는데 그 땐 철이 없었다고 말하였고 나리는 그간 받은 서러움을 전부 이야기하면서 풀어야 한다고 말하는 건 가해자인 수빈이 아니라 피해자인 나리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여기에 소애도 수빈과 승혁 사이에 들은 이야기를 말하고 영은도 남자친구에게 들키기 싫다고 사과도 안 하고 이런 일을 벌이는 게 괘씸하다고 말한다.
완전히 궁지에 몰린 수빈은 풀이 죽어 승혁에게 전부 이야기할 거냐고 묻고 선지는 그건 나리가 정할 일이고 여기에 올 사람이 한 명 더 있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그 사람은 바로 '''수빈의 남자친구인 승혁이었다!''' 수빈은 이에 경악하였고 승혁은 오는 길에 도넛을 사왔다며 같이 먹으라고 건네준다. 승혁은 그 상태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수빈의 절친인 이채은과 심유정이 승혁을 붙잡고 결국 수빈 패거리와 승혁이 한 테이블에 모여앉아 수빈을 더더욱 힘들게 한다.
이로 끝나지 않고 유정과 채은이 수빈이 뭐가 좋아서 사귀게 되었냐고 질문을 하였고 이에 아무것도 모르는 승혁은 수빈이 성격이 좋아서, '''사람을 등급 나눠서 차별대우하지 않고 똑같이 대해서''', '''요즘 애들은 자기들끼리 급 나눠서 심하면 왕따도 하는데 수빈은 그런 모습이 없어서'''라는 이유를 들며 수빈이 좋은 이유를 이야기했다. 승혁과 달리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반 친구들의 분위기는 급격히 싸늘해지고 친구들 사이에서 수군거리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수빈은 이미 모든 것이 다 탄로날 것이라 생각하여 완전히 좌절한 상태였고 결국 연수진이 수빈에 대한 진상을 승혁에게 이야기하려는 듯 했다.
그런데 그 순간, '''나리가 갑자기 수진의 말을 끊고는 결백한 사람만 다른 사람에게 잘못을 추궁할 자격이 있다'''는 말을 하며 수빈을 또다시 위기에서 구해낸다! 나리가 가게 밖으로 나가자 수빈 역시 그녀를 쫓아가서 그녀에게 이야기한다. 남자친구까지 불러서 자신을 위기에 몰아넣은 나리가 왜 갑자기 자신의 편을 들어줬는지 궁금해했다. 그러나 사실 승혁은 나리가 부른 것이 아니었기에 나리도 그의 등장에 놀랐고[22] 원래는 '''수빈과 1대1로 주먹싸움을 해서 남은 걸 다 풀려고 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제는 아무 소용이 없으며 그 때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너한테 복수해봤자 마음이 편해지는 것도 아니니 그냥 다 잊어주겠다고 말한다.
그런 나리의 말에 수빈은 이제야 자신을 숨기려다 나리에게 너무나 큰 잘못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와 동시에 나리는 정말 좋은 애라는 것까지 인정하였고 결국 나리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단 한 마디, 미안해 뿐이지만 위와 같이 생각하면서 한 사과이기에 이제는 나리와 안 좋은 일로 엮일 일이 사실상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그 동안 열어보기 무서워 단단히 잠가놓은 상자가 하나 있다. 이걸 열어버리면 끊임없이 세뇌해 만들어온 나 자신이 무너질 것 같아서, 나의 가장 밑바닥 모습까지 들춰보게 될 것 같아서, 계속 외면해왔지만. 이제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오나리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었다. 오히려 좋은 애였다. 내가 역으로 당하고 있을 때도 그걸 고소해 하거나 꼴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그냥 내가 가지지 못한 걸 가진 게 질투가 나서 그런 나쁜 짓을 해버리고 만 것이다.'''
소애의 말에 의하면 그날 밤 수빈이 승혁에게 뭔가 심각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자신이 저지른 일을 솔직히 말한 듯 하다. 그 뒤에 두 사람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나리가 이제 수빈을 신경쓰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나오지 않았다.
2부의 기점인 2학년 때는 세 명 모두 나리와 다른 반이 되었다고 한다.
3. 평가
유성현과 함께 소녀의 세계 1부 전반부의 메인 악역을 맡고 있다.백번도 넘게 돌아봤지.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한다. 예쁜 애들하고만 놀려고 한다. 계산적으로 사람을 사귄다. 이거지? 니가 말하는 게. 근데 이거 나 아니야. '''전부 다 너잖아.''' - 오나리[23]
연재 초기에 나온 성격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소인배의 전형이자 경계해야 하는 인간 유형. 그러나 자신이 남에게 행하던 악행을 자신이 직접 당하게 되고 49화 타인의 입장(상) 편에서 나리와 마주해 대화하면서 뭔가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를 보고 조금이나마 마음이 풀린 독자들도 몇 있으며, 후에 갱생이나 아님 주인공들 편이 될 가능성도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과거의 모습은 오나리와 비슷한 면이 있는데 둘 다 평범하거나 예쁘지 않은 외모 때문에 주변인들에게 무시당하고 그로 인한 열등감이 상당히 컸다. 그리하여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성형을 하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등으로 외모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을 속으로 무시해오며 살아온 수빈과 달리 나리는 전혀 그러지 않았고[24] 이는 고등학교 때 완전히 달라진 그들의 결말을 보여주었다.
같은 월요일 웹툰인 설이/윤성원 작가의 뷰티풀 군바리의 우지영과 캐릭터가 비슷한다는 네티즌들도 많다. 둘 다 소인배에 동경하는 캐릭터가 있고 친해지고 싶어하고,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녀라는 점에서 닮은 점이 많다는 것이다.
다만 50화에서도 뭔가 깨달은 모습을 보이긴 했어도, 그동안 저지른 악행들도 있고 그 허영심을 완전히 없애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수빈이 아직까지 갱생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아서 애매하다. 85화에서는 예전에 자신을 챙겨준 신주영과 팔짱을 끼면서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비췄지만, 87화에서 나리의 머리를 삼각김밥이라고 비웃고, 126화에서는 남친에게 "저건 쓰레기통이야. 손 더러워져. 그냥 가자."라고 무시하고 나리를 비웃는 거 보면... 나리도 김수빈을 쓰레기통으로 한 대 치고 싶을 정도로 재수없다고 느꼈다.
다만, 이 점은 조금 다르게 생각할 게 126화 부분은 쓰레기 분리수거할 때라 나리가 정말로 쓰레기통을 들고 있었으니 나리를 비하하는 발언이라고만 볼 수 없으며 나리의 반응도 수빈이 재수없어서라기 보단 대놓고 커플 행세하는 게 어이없어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전 같았으면 나리가 크게 상처받지만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는 반응이었겠지만 이 때는 대놓고 어이없어하는 반응이 나온 것을 보면 전과 달리 이제는 나리가 전처럼 수빈에게 억눌려 있는 것만은 아니며 둘이 대화 정도는 할 수 있게 된 사이는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삼각김밥으로 놀릴 때도 개그 컷으로 넘기긴 했지만 나리가 수빈을 응징하는 장면이 나온 걸 생각하면 갱생 여부에 상관없이 전보단 사이가 나아지긴 한 것으로 보였다.
현재는 임선지의 과거 회상에서 나온 소녀의 세계 역대 최악의 악역, 진예슬의 등장으로 인해 욕 지분은 진예슬이 거의 다 가져갔다. 비슷한 시기에 악역으로 활약한 유성현과 비교해도 김수빈이 더 나을 정도인데 오나리에게 최악의 상처를 주고는[25] 마지막까지 찌질한 모습만 보여준 유성현과 달리 김수빈은 조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나아진 면이 있다는 면에선 그나마 얘가 더 낫긴 하다.
유나의 과거 편에서 유성현의 만행과 그로 인해 유나가 얼마나 큰 피해를 받았는지가 알려졌고 그것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172화에서는 유나에 대한 나쁜 소문을 무시한 것처럼 보이고[26] 끝까지 유나를 동경한 김수빈이 재평가가 시급하다는 드립이 베댓이 되기도 했다. 물론 나리를 왕따한 것이 있기 때문에 이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으며 해당 베댓도 유머성으로 쓴 댓글이기 때문에 네티즌들도 웃어넘기고 있다.
다만, 177화에서는 이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 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예상치 못 하게 수빈이 나리 일행과 거리낌없이 대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수빈에 대한 평가가 좋아졌으나 시즌 1 때의 만행을 기억하는 독자들은 여전히 그 시절의 행동은 용서할 수 없다며 수빈이 호감이라는 등의 평가는 절대 안 된다는 댓글을 달고 이것이 베댓이 되기도 했다. 상술했듯이 수빈이 나리에게 제대로 사과하는 장면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
그런데 그렇다고만 보기에는 수빈에 대한 나리의 태도가 전보다 나아진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둘이 아주 친하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이전에 비해 나리가 수빈을 마냥 피하지는 않고 있으며 대화도 어느 정도 하고 있는 편이다. 왕따를 주도한 수빈만큼 잘못을 저질렀다고 보기는 힘드나 잘못을 3년 넘게 숨기고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아 나리와 여전히 어색한 양미정과 달리[27] 상술했듯이 이전과 달리 나리가 더 이상 수빈에게 억지로 힘든 모습을 숨기는 모습은 사실상 없으며 오히려 수빈이 나리에게 더 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를 보면 작가는 연재 분에서 제대로 묘사하지는 않았으나 수빈이 이전보다 개과천선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은 듯 하다.[28]
그 증거로 177화의 상황을 다시 보면 수빈이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먼저 말한 게 아니라 미래가 멋대로 수빈을 잡아서 사진을 찍게 한 것이다. 만약에 수빈이 태도을 바꾸지 않았다면 나리와의 관계가 여전히 좋지 않을 테인데 그런데도 미래가 수빈에게 굳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면 이건 미래가 나리를 배려하지 않은 것이다. '''왕따 피해자와 찍는 사진을 왕따 가해자에게 찍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니까.''' 그러나 실제로는 나리도 이것을 딱히 불편해하지 않았다. 미래가 왕따를 몰라서 일 수도 있으나 나리가 절교를 선언했을 때, 유나와 미래는 선지를 통해 수빈이 나리 왕따를 주도한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미래와 나리, 선지는 물론이고 유나도 가만히 있었다. 네 사람 모두 왕따를 당하거나 그와 비슷한 피해를 받은 기억이 있었음에도 말이다.[29] 특히, 유나는 며칠 전에 양미정의 잘못을 크게 지적했는데 수빈에게는 어떠한 모습도 보여주지 않았다.
결국 수빈에 대한 논란을 풀기 위해서는 작가가 이 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묘사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작가가 굳이 수빈이 나올 필요가 없는 에피소드에서도 수빈을 등장시킨 탓에 독자들 사이에서도 수빈이 갱생했는지 안 했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수빈의 비중은 그냥 지나가는 조연 그 이상은 결코 아닌지라 이를 묘사할 가능성은 적으며 계속해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결국 187화에서 다시 이채은, 심유정과 어울리고 나리와 선지에게 한 마디 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완전히 갱생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게 되었다. 아마 독자들이 왕따 이후 수빈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렸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결국 나리에게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는 결론으로 가는 듯 하다. 다만 전과 달리 아이들에게 오히려 타박당할 정도로 반에서의 입지가 크게 줄었기 때문에 전과 달리 나리를 다시 괴롭히는 장면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빈 패거리와 달리 나리의 반 입지는 상당히 커져서 이제는 나리의 편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이후, 쫑파티 에피소드를 통해 나리가 여전히 수빈을 크게 불편해하면서 수빈이 사과를 안 하고 넘어가려고 했던 게 알려졌다. 게다가 뒤늦게나마 사과하려고 한 이유도 진심으로 나리에게 미안해서가 아니라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과거를 알리지 않고 싶어서라는 것이 드러났다. 이렇게 진심없이 대충 사과하고 넘기려고 했던 점은 양미정이 이미 보여준 바 있고 나리 역시 이를 파악했기 때문에 둘의 사이가 좋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수빈의 친구인 신주영이 자신이 힘들 때 수빈이 곁에 있어 버틸 수 있었다고 승혁에게 말한 장면이 나오면서 '''나리에게는 사과도 안 했지만 주영에게는 나리에게 한 마디 들은 이후로 친하게 지내고 그 뒤에도 꽤나 잘 챙겨줬다'''는 아이러니한 사실이 드러났다. [30] 이를 보아 쫑파티 에피소드를 통해 수빈이 나리에게 크게 당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장면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전에는 오나리의 오빠인 오영훈이 철없이 굴다 큰 사고가 일어나 자신이 크게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마음을 고쳐 먹는 에피소드가 나오기도 한 만큼, 그 동안 엑스트라치고는 등장 비중이 높았던 수빈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게 전개 될 가능성이 높으며 결국 202화에서 드디어 자신이 나리에게 크게 잘못하였고 나리는 오히려 정말 좋은 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나리에게 사과를 하면서 이제는 정말로 갱생에 성공하였거나 혹은 갱생하지 않았더라도 진짜로 나리를 힘들게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 망언
'''야, 근데 솔직히 나리 걔 진짜 별로지 않아? 생각해봐. 영은이 네가 임선지 싫어하는 거 뻔히 알면서 억지로 끼워넣은 거. 완전 이기적이잖아. 솔직히 이렇게 될 거 몰랐겠냐고. 머리도 좋아보이는 애가. 걔 그거잖아. 자기 착한 거 어필하려고 주위 애들 나쁜 년 만드는 그런 스타일. 임유나 무리에 끼어있으려고 갖은 노력 다하는 모양인데, 웃겨 진짜. 자기도 백조라고 착각하고 있는 거 아냐?'''[31]
'''그 때 같이 있던 선배가 쟤였어? 미친 대박 소름 끼쳐. 그럼 넌 여태까지 동갑한테 오빠 오빠 거린거네? 뭐야, 어디 가? 좀만 더 얘기해주고 가!'''
'''아무리 생각해도 걔 좀 모자란 거 아냐? 그렇잖아. 어떻게 같은 학교가 아닌 걸 몰라? 그런 건 대충 딱 감이 오지 않나? 썸남 생겼다고 실실 쪼갤 때부터 알아봤어 내가. 임유나한테 다시 접근하려고 만만한 애 공략한 거잖아.'''[32]
'''그러게 누가 그렇게 나대래? 걔들 옆에 있으니까 너도 뭐라도 되는 줄 알았지? 근데 니 꼴 좀 봐. 그리고 계속 반 애들 쌩까다가 잘 안 되니까 바로 영은이한테 붙더라? 어이 없어서....'''
'''임유나랑 눈 한 번 마주치려고 그랬겠지. 너 아침에 임유나랑 같이 있었지? 그거 그 때 받은 거 아냐? 걔한테 주기 힘드니까 너한테 대신 준 거 같은데. 그걸 눈치없이 지가 다 먹네? 나 옆에서 다 들었어. 쟤한테 준 거 아니던데? 말 안하면 또 유성현 때처럼 또 착각할까봐 알려주는 거야. 나는 너 같이 계산적으로 친구 사귀는 애들 진짜 싫어.'''[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