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강사)
[clearfix]
1. 소개
>수업합시다.
베리타스 법학원, 위너스경영아카데미에서 경제학 관련 과목들을 강의하고 있는 강사이다. 17년 경제학 1순환 강의에서 네이버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면 '학원인' 이라고 소개 되어있는데 정작 본인은 왜 그렇게 되어있는지 모르겠다며 중노했다. 정리의 달인으로 최근 점수가 10점 단위로 쪼개져서 출제되는 고시 트렌드에 덕 아닌 덕을 보고 계신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 대학원에 진학한 후[2] 행정고시 재경직에 합격해서 행정자치부와 정보통신부에서 사무관 생활을 했다.[3] 사무관 때도 강의를 한 적이 있다. 아래는 사무관 시절 맨큐의 경제학으로 하는 경제학 원론 강의.[4][5]
사무관을 그만두고 당시의 IT 붐에 편승하여 동영상 택시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 '파인생스'를 차렸는데[6] 그 기업이 망해버리자 2005년경 학원 강사로서 뛰어들게 되었다.
과거 포스터 사진 모습. 당시에 비해 지금이 훨씬 얼굴이 편 것을 알 수 있다.
2. 강의
신림동 3대 고시학원 중 하나인 베리타스 법학원에서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2차 과목인 경제학, 재정학, 국제경제학을 전임하고 있고, 3대 대한민국 공인회계사(KICPA) 학원중 하나인 위너스경영아카데미에서 회계사 1차 과목인 경제학(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객관식 문제풀이)을 강의한다. 한때는 kle에서 공인노무사 1차과목인 경제학을 강의하기도 했었다
2.1. 행시강의의 경우
본래는 한국법학원 및 메가고시 소속으로 있었으나 베리타스로 옮겼는데, 이 과정에서 이중계약 및 부당계약 등 소송에 휘말려 잠시 강의를 하지 못했던 시기도 있었다.[7] 2014년 현재는 황종휴와 경제학 대세강사의 쌍두마차가 되었고 둘이 합쳐 행정고시 경제학 강의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2.1.1. 강의 스타일
강의 스타일은 어떻게 보면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황종휴와는 상극이다. 황종휴가 큰 틀을 잡고 경제학에 대한 직관력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라면, 김진욱은 뒤로 갈수록 경제학 과목에서 출제 가능한 주제에 대하여 '''정리 또 정리'''[8] 하는 스타일이다. 따라서 김진욱의 수업에 있어서 자료의 양이 많다.
그렇다고 전혀 말도 안되게 어렵거나 듣도보도 못한 내용을 뽑지는 않는다. 대체로 여러 교과서 중 일부 혹은 특정 교과서에 소개된 내용을 자기 나름대로 요약, 정리하여 자료로 만들고 이를 강의시간에 설명하는 식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자료의 양이 많다고 볼 수도 있으나, 나름대로 요약과 정리 등의 정제를 거친 김진욱 자료에 비해 황종휴 자료는 해당 부분의 교과서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 주는 경우가 많아 양으로만 보면 오히려 황종휴 쪽이 더 많다고 볼 수도 있다[9]
수강생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수강생들의 평가는 대체로 김진욱의 경우 경제학 중 특히 미시경제학 분야에서 뛰어나다는 평인데, 이는 이른바 정리를 통해 군더더기 없이 문제풀이를 보여주는 김진욱식 스타일이 답안 작성에 대한 분량 조절 측면에서도 적절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시 자료나 모의고사, 기출문제 풀이 등을 보면 기승전결이 확실하면서도 문제에서 요구하는 거의 모든 내용을 담는 진정한 정리의 미학을 보여준다. 미시경제학의 응용분야라고 인식되는 재정학에서도 같은 이유로 호평을 받고, 특히 상대적으로 재정학 강의에서는 의욕이 떨어지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 황종휴 강사와 비교해서 더욱 그 장점이 빛을 발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공식에 대한 증명 쪽에서는 황종휴 강사가 좀 더 자세하게 하려는 편인데 어느 정도 공부가 된 사람에게는 김진욱 강사의 내용이 결과만 내놓게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 그 이후로는 수식적인 심화를 원할 때는 혼자 공부하거나 황종휴 강사의 수업을 듣기도 하며 이는 재정학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반면 거시경제학 분야에서의 설명력은 황종휴 강사에 비해 떨어진다고 평가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는 거시경제학이 미시경제학에 비해서 현실에서 자주 문제되는 경제 현상들을 다루다 보니 전반적인 맥락을 꿰뚫고 있고 직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공부에 유리한데, 이런 측면에서는 황종휴의 직관을 중요시하는 설명 방식이 더 잘 와닿기 때문이다. 김진욱의 경우 이러한 면에서 약점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대개 평가하나 그것은 황종휴의 설명력이 워낙 좋아서 상대적으로 그런 것이지 김진욱이 딱히 부족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고시생들의 평가에 비해 합격생들의 평가는 그게 그거라는 평이다. 요즘처럼 거시에서도 수식이 많이 나와서 미시 풀이의 능력도 요구되는 경향이라면 김진욱 거시를 계속 들어도 나쁘지는 않을듯하다. 다만 2014년 3순환에서 WS-PS모형, 2016년 3순환에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식에 직접적으로 등장시킨 일반균형모형 등 듣도보도 못한 모형들 이야기를 해서 일부 원성이 있었다고 한다.[10] 2015년과 2016년에 연속적으로 보이고 있는 거시 출제 경향은 수식적인 접근보다는 거시 경제의 큰 틀에서의 설명과 현실 설명력 등을 직간접적으로 묻고 있다.[11] 따라서 이를 고려한다면 김진욱의 거시경제학 설명보다는 황종휴의 설명이 좀 더 수험적합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비슷한 이유로 미시와 거시가 모두 관련되어 있는 국제경제학의 경우에도 황종휴의 설명이 좀 더 좋다고 평가받기는 하나 실제로 수강 현황을 보면 의외로 비슷하다.[12]
그렇다고 황종휴가 대수적인 풀이 없이 말빨(?)로만 강의하는 것도 아니어서, 종종 김진욱 강의에는 등장하지 않는 수식적 풀이들을 제시하는 경우가 꽤 있다. 예를 들면 로이의 항등식이라든가, 라그랑지안 해법이라든가. 다만 김진욱의 경우 이러한 풀이는 대학원 수준에 근접하지 않는 이상 고시를 위한 경제학에서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생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는 고시경제학이 전문적인 경제학 수준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 다만 재정학에서는 재경직들만 보는 시험이라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수학을 좀 쓴다.
너무나도 대조적인 특징 때문에 개념강의는 황종휴로, 1차시험 이후 2차시험까지의 단기간 동안 정리가 필요한 강의는 김진욱으로 들으라는 평가가 꽤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각 순환마다 수강생 수의 차이가 매우 크다.[13] 다만 2014년 윤지훈 강사의 등장으로 수강생 수가 줄어들긴 했으나, 그 명성이 어딜가지 않는지 세자리수의 꾸준한 숫자는 유지하며 윤지훈 강사의 한계와 베리타스 종합반의 버프로 꾸준히 황종휴와 양대 산맥은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강의에서는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중요한 주제의 상당수를 특강으로 넘겨버리고 본 수업시간에는 불의타에 대비하기 위해선지 모를 생소한 모형을 대량으로 투척하여 원성을 듣고 있다. DAD-DAS모형이라든가...
그런데 2016년 3순환 강의는 김진욱 강사의 강의 역사 중에서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 많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김진욱 강사의 자료와 모의고사는 황종휴의 그것과 비교해 오타가 없기로 굉장히 유명한데 2016년 3순환은 1회차 자료부터 오타가 발생했다.[14] . 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니라 이후에도 자료와 모의고사에서 각종 오타가 남발했다. 강사의 수업 영역이 여러 시험으로 확대되면서 수업 준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실강 수강생들의 증언에 의하면 강사의 얼굴 자체가 굉장히 지친 기색이 보였다고...
학원수업을 위한 자료집 외에도 꽤 여러 책들을 작업했는데, 경제학 정리의 총서라고 볼 수 있는 미시경제학의ZIP/거시경제학의ZIP 시리즈라든가 모의고사의ZIP, 경제학기출문제의ZIP 등을 출간한 바 있고, 또한 이준구 교수와는 가까운 사제 관계로 이준구 교수가 쓴 재정학 교과서의 연습문제 풀이집을 출간하였으며 다른 교수들과도 친분 관계가 있는지 김경수-박대근 공저 거시경제학 교과서의 연습문제 풀이집 및 크루그먼의 경제학 문제 풀이집 등도 작업하여 출간하였다.
두문자 암기법을 잘 활용하려고 하며, 이게 의외로 유용하다. 가령 거시경제학에서 중요한 테마 중 하나인 통화정책의 파급경로[15] 에 대해서 '신기환금자'[16] 라고 기억해두라는 식.
2.2. 공인회계사 강의의 경우
회계사 시장은 김판기, 장선구 강사에 비해 비교적 늦게 뛰어들었지만 행시와 달리 회계사시험(KICPA)에서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직접 수업을 들어본 입장에서 너무 어렵게 가르친다는 평이 많다. 회계사 시험에서 경제학은 2차에도 출제되는 과목이 아니라 '1차에서 거쳐 지나가는 과목'인데, 행시생들을 대하듯 이런건 당연히 아는거다 식의 강의에 불만을 갖는 수강생이 많다. 배정된 수업 시수도 많지 않아서 학부 상경계열 전공자가 아닌 이상 수업을 따라가기 쉽지 않다는 평. 또 한편으론 거시경제학에서 다른 객관식 경제학 강사들과 달리 행시 스타일로 거시의 큰 흐름을 먼저 잡아준다는 데에 호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3. 여담
- 이런 내용 외에 종종 뜬금 없는 개그를 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빵 터지는 경우보다 급 썰렁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 급 정색하는 표정을 짓거나 스스로 민망하면 '수업합시다'라는 말과 함께 책으로 얼굴을 가린다.
- 원피스 덕후다. 스스로 자기는 네타나 스포일러를 보지 않고 일요일에 애니로만 본다고 언급했다. 정상전쟁 편이 진행되던 2010년에는 에이스가 사망하는 것을 보고 눈물을 찔끔... 흰 수염까지 죽는 것을 스포일러 당했다고 굉장히 원통해하며 그 학생 얼굴은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당시 얼마나 원피스를 많이 언급했는지 종강날 한 학생이 수업 시작전에 원피스 관련 열쇠고리를 선물로 주었는데 정말로 좋아했다고 한다. 참고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쵸파. 가장 싫어하는 캐릭터는 아오키지. 심지어 자신의 수업 교재인 경제학의 zip에도 묶어팔기를 설명하면서 루피와 쵸파가 등장(?)한다!
원피스 이외의 애니메이션도 가끔씩 시청하는 듯. 어느 강의에서 입문작을 DMC(...)라고 밝힌 적이 있다.
- 과일 중 체리를 특히 좋아하는 듯하다. FTA 체결에도 불구하고 수입되는 체리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불평한다.
- 2010년 겨울에 결혼한 신혼생활 2년차로, 2011년 3순환 강의에서의 염장질이 하늘을 찔렀다고 한다. 반면 2012년 3순환 강의에서는 부부싸움 드립을 쳤다.
- 독특한 미적 가치관을 가졌는지, 국제경제학을 강의하면서 두 오퍼곡선이 만나 하트모양을 그렸을 때(...) 눈코입을 그리면서 예뻐한다(?!).
- 얼마전(까지는 아니고 꽤 되었지만) 개콘의 용감한 형제들에서 추임새 넣는 목소리인 '어ㅎ어ㅎ' 소리를 계속 수업시간에 내는데...그 느낌이-.-;;;;;;;;;
- 본인의 교재인 STEP에 실려있는 임봉욱 저 연습문제 변형문제를 풀다가 "임봉욱 교수님은 정말 천재인 것 같아요 "하고 찬양(?)한 적이 있다.
- 2014년 말부터 서울대입구역에서 고시촌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김진욱 강사가 직접 녹음한 베리타스 법학원의 광고가 나온다. 학원 건물 앞에는 김진욱 강사의 사진이 크게 걸려있는데 본인도 부담스러워 할것같다. 가 아니라 실제로도 부담스러워 한다.... 특히 강사에는 초상권이 없다고 어필한다.
이후 이 분이 초대 공수처장이 되자 이 행동이 재조명받고 있다.
- 2017년 2순환 강의중 본인피셜에 따르면 어머니가 아파트가 2채라고 한다.
- 차는 의외로 투아렉을 타며 일성트루엘 쪽 메가커피에 자주 출몰한다
- 2018년 1월 10일 국제경제학 2순환 강의중 처가가 제주도이며 자꾸 맛없는 귤을 보내서 빡친다고 진술했다
- 2019년, 2020년을 거치며 경제학 강의에 사용되는 교재들을 모두 전면개정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표지들이 매우 귀여워졌다.
- 락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는 듯 하다. 레드 제플린과 같은 하드 록을 좋아하는 것을 가끔 카페에서 보여줬다.
[1] 대학원은 1년 다님[2] 이 당시에도 그의 수업 필기자료는 대대로 후배들에게 전해졌다고 한다. 옛날부터 정리는 잘 하신 듯.[3] 황종휴 강사의 경우에도 서울대 경제학과와 행정고시 재경직 합격자 출신이지만, 황종휴는 합격 후 임용을 포기하고 곧바로 강사를 시작했다는 차이점이 있다.[4] LEC Academy는 현재 합격의 터 독서실이자 1타에듀[5] 당시는 그게 되었나보다. 공시 행정학 김중규 강사도 재직시절 주말에 강의를 한 적이 있었다고. 물론 지금은 안된다.[6] 소문으로 초기 동영상 플레이어 중 하나인 '''아드레날린'''을 제작한 회사이다. 초창기 고시시장에 갓 들어왔을 때, 강의계획서에 적혀 있었다. 사실 초창기의 아드레날린 플레이어는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7] 이 시기가 한국법학원과 베리타스 법학원이 합병되었다가 1년도 안되어서 다시 분리된 시기이다. 그 때 베리타스가 스카우트한걸로 추정된다. 이 시기에 지금도 알려져있는 경제학 모의고사의 ZIP을 썼다고 한다[8] 상당히 쪼개서 정리를 하는 스타일이다. 자료를 보면 출제가능한 토픽별로 세분화 시켜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알 수 있다.[9] 최근에는 이에 대한 수강생들의 불만을 반영해서인지 황종휴 강사의 경우에도 자신의 교재인 trinity에 많은 내용을 정리해 놓고 교과서 자료는 어느 정도만 나누어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3순환은 닥치고 찌라시 폭탄.....[10] 이는 강사 입장에서 불의타를 방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지나치게 앞서나간게 문제;;;[11] 2015년 1문의 실업 문제, 2016년 1문의 변동 환율 상황과 고정 환율 상황의 비교는 모두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을 찾는 것 뿐만 아니라 그것이 가지는 경제학적 함의까지 써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다.[12] 재경직 학생이라면 황종휴가 낫고, 국통직 학생이라면 김진욱이 낫다는 것이 중론.[13] 실제로 매년 7월 경 개강되는 1순환 강의의 경우에는 황종휴 200명 내외, 김진욱 120명 내외 정도였지만, 3순환 강의의 경우 김진욱 수강생은 실강,영상 포함 400명이 넘었다.[14] 심지어 이 오타는 종강일까지도 수정이 되지 않았다.[15] 정부가 통화량을 조정하는 정책이 실물경기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론적 접근[16] 신용경로, 기존경로(케인즈효과), 환율경로, 금리경로, 자산경로 의 머릿글자만 따온 것. 자세한 내용은 거시경제학을 공부하는 친구에게 물어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