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2015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시즌별 성적'''
2014년 시즌

''' 2015년 시즌 '''

2016년 시즌
1. 시즌 전 전력 보강
2. 정규시즌
2.1. 1~4주차
2.2. 5~8주차
2.3. 9주차 이후
2.4. 정규시즌 총평
3. 플레이오프
3.1. 디비전 플레이오프
3.2.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


1. 시즌 전 전력 보강


프리 에이전트로 셰인 브린[1], 데빈 맥코티, 빈스 윌포크[2] 등이 풀리는 가운데, 이미 빈스 윌포크는 cut될 것이 확실시 되었다. 또한 슈퍼볼 우승의 일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는 대럴 리버스 역시 2년차에 20M의 연봉을 받는 옵션의 행사 여부에 따라 FA로 풀릴 가능성이 있던 상황이었다.
무엇보다도 2014년을 통해 최정상급의 세이프티로 거듭난 데빈 맥코티의 재계약이 최대 이슈였다. 많은 팀들이 입질을 했지만, 결국 맥코티는 패츠 잔류를 택했다. 하지만 리버스의 경우 패트리어츠와의 deal restructuring에 합의를 하지 못하고, 패트리어츠는 2015년 20M의 연봉 지불을 거부, 리버스는 원래 소속 팀이었던 제츠로 이적하게 되었다. [3] 거기에 레비스와 CB 듀오를 이루고 있던 브랜든 브라우너 또한 세인츠로 이적하게 되어 이전 시즌 주전 1,2번 코너백이 모두 팀을 떠나게 되었다. 또한 셰인 브린은 뉴욕 자이언츠로 행선지가 결정되며 일라이 매닝과 짝을 이루게 되었고, 빈스 윌포크는 휴스턴 텍산스로 이적하며 10년 이상 몸담았던 패츠와 이별하게 되었다[4]. 반면 이별이 예상되던 WR 대니 아멘돌라와는 재계약을 체결하였다. 아마 플레이오프 때의 맹활약과 아멘돌라의 패츠에 대한 충성도가 함께 어우러진 결과인 듯.
레비스, 브라우너, 윌포크 등 떠난 선수의 네임 밸류를 채우는 영입은 하지 못했지만,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DE 자발 셰어드와 계약하며 약점으로 지적되어 오던 패스 러셔 뎁스를 보강했고, 버팔로 빌스의 TE 스캇 챈들러와 계약하며 롭 그롱코스키를 서포트할 타이트엔드 진을 보강하며 FA 시장에서는 그럭저럭 평균적인 영입은 해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슈퍼볼 직전 말썽이 있었던 Deflate Gate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심판의 공 검사 이후 구단 직원 2명이 공의 공기압을 줄였으며, 톰 브래디는 직원에게 자신의 신발과 사인볼을 선물하는 등 공기압을 줄여달라는 요구, 혹은 방조가 있었다는 것. 다만 구단주나 감독 등 고위직의 개입은 없었다고 한다. 당연히 톰 브래디는 엄청나게 까였고 결국 NFL은 브래디에게 4경기 출전정지, 그리고 패츠 팀에게는 100만달러 벌금, 16년 1라운드, 17년 4라운드 지명권 박탈징계를 내린다. 톰 브래디 측은 보고서 발표 직후부터 거세게 반발했고 징계에 대해서도 항소했으나, 오히려 조사 개시를 앞두고 핸드폰을 파손시켰다는 혐의만 추가로 드러났고 징계변동은 없었다. 그러나 구단주인 로버트 크래프트가 오히려 커미셔너가 월권을 행하려 한다고 비난을 하고 있는데다가 톰 브래디 역시 그냥 물러서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 귀추가 주목되는 중.
결국 뉴욕 지방 법원이 로저 구델 커미셔너의 브래디에 대한 4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불충분한 증거를 토대로 내려졌다는 판결과 함께 브래디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징계는 취소되었고 브래디는 2015-16 시즌 개막전부터 출장이 가능하게 되었다.

2. 정규시즌



2.1. 1~4주차


극적으로 징계를 해제한 톰 브래디를 앞세워 Bye week인 4주차 전까지 쾌조의 3연승을 구가하였다. 개막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28-21로 제압하고, [5] 패트리어츠의 최대의 적이라고 할 수 있는 렉스 라이언 헤드 코치를 스카우트한 버팔로 빌스 또한 40-32로 완파하였다. 이어진 잭슨빌 재규어스와의 경기에서는 한 수 위의 전력을 자랑하며, 마치 러닝 게임 연습이라도 하듯이, [6] 레드 존에만 들어오면 어김없이 러싱으로 전환하며, 51-17로 대승을 거두었다.
물론 이 세 팀들이 리그 탑 클래스 팀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어폐가 있지만, 재규어스를 제외하고, 벤 로슬리스버거가 이끄는 스틸러스와 렉스 라이언 감독이 있는 빌스는 분명 패트리어츠에게 쉽지 않은 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팀들을 상대로 톰 브래디는 총 1,112야드를 전진하고 9개의 터치다운 패스와 QB 레이팅 119.6을 기록하며 AFC 9월의 선수 [7]로 선정되며 상대팀에 맹폭을 퍼부었다.

2.2. 5~8주차


5주차에는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원정에서 상대했다. 주전 쿼터백인 토니 로모를 잃은 카우보이스인지라, 경기 시작 전부터 패츠의 우세가 예상되던 경기는 역시 예상대로 30-6, 패트리어츠의 완승으로 귀결되었다. 하지만 전반전은 13-3으로 패트리어츠가 앞섰지만 예상 외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는데, 징계에서 돌아온 카우보이스의 DE 그렉 하디가 2개의 색을 기록하며, 계속해서 브래디를 압박하는 통에 브래디는 전반전에만 5개의 색을 당하며 만신창이가 되어야만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 대오를 가다듬은 패트리어츠는 디온 루이스와 줄리안 에델만의 터치다운과 로건 라이언의 인터셉트 등으로 스코어를 단숨에 27-6으로 벌리며 경기의 추는 급속도로 패트리어츠에게 기울어졌다.
6주차에는 작년 플레이오프 때의 디플레이트게이트 사건으로 악연이 쌓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원정 경기를 치뤘다. 콜츠의 쿼터백 앤드류 럭은 이전까지 패트리어츠에게 굴욕적인 4연패를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콜츠는 페이튼 매닝 시절까지 포함 6연패) 럭으로서도 콜츠로서도 더이상 패츠에게 호구를 잡히지 않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만 되는 경기였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럭과 브래디는 패츠 신공을 펼치며[8] 전반전은 21-20, 한 점차 리드를 콜츠가 잡으며 이번에는 패츠 징크스를 벗어나는 듯 했다. 그러나 브래디-그롱코스키의 터치다운 패스로 27-21 역전, 그리고 4th & 3 펀트 상황에서 나온 콜츠의 본헤드 플레이[9]를 놓치지 않고 이어진 르가렛 블런트의 터치다운으로 패트리어츠가 34-21로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막판 앤드류 럭이 터치다운 패스를 또 하나 기록하며 34-27로 쫓아가긴 했지만, [10] 콜츠의 온사이드킥을 롭 그롱코스키가 잡아내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되었다.
이어진 지구 라이벌 뉴욕 제츠와의 경기는 AFC East Division 1위를 놓고 벌이는 중요한 승부처였다. 패츠의 작년 슈퍼볼 우승에 크게 공헌한 코너백 대럴 레비스를 재영입하고, 헤드 코치를 교체하며 분위기를 일신한 제츠는 브랜던 마셜, 에릭 데커 등의 떡대 좋은 리시버 진을 구축하고, 수비진을 대거 일신해서 4승 1패의 호성적을 올리며 패츠를 바짝 추격하는 상황이었다. 패츠가 제츠에게 패한다면 5승 1패로 동률이 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제츠가 패츠를 제치고 디비전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패트리어츠에게는 중요한 시합이었다. 4쿼터 초반까지 제츠에게 리드를 당했지만, 이날 여러 개의 신기의 캐치를 선보인 대니 아멘돌라와 조금이라도 놔두면 바로 상대 수비를 휘저어 버리는 리그 최고의 타이트엔드 롭 그롱코스키의 터치다운 두 개로 경기를 30-23으로 마무리지으며 쾌조의 6연승을 기록했다.
이어서 벌어진 목요일 경기에서는 감독 경질 이후 전열을 재정비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마이애미 돌핀스를 36-7, 그야말로 발라버리며 개막 이후 7연승 전승 가도를 달리게 되었다. 톰 브래디는 단 하나의 인터셉트 없이 4개의 터치다운과 함께 350야드 이상을 전진했으며, 신데렐라 러닝백 디온 루이스는 예전에 셰인 브린이 전담하던 슬롯 리시빙 러닝백 역할을 전담하며 터치다운 한 개와 함께 돌핀스 수비를 그대로 휘저어 놓았다. 롭 그론카우스키와 줄리안 에델만 역시 각각 1개와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더불어 상승세를 타고 있던 돌핀스의 공격을 단 한 개의 터치다운으로 묶어 놓고, 2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한 수비 또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금까지 보여준 패트리어츠의 모습은 2007년 전승준을 기록했던 당시보다 더 강력하다는 평가이며, 브래디의 활약은 38세가 된 지금이 데뷔 이후 최고의 모습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는 상황. 남은 일정을 고려했을 때, 패트리어츠의 영원한 천적인 일라이 매닝이 이끄는 뉴욕 자이언츠만 넘으면 또 한 번의 신화 도전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2.3. 9주차 이후


8번째로 맞붙은 상대는 워싱턴 레드스킨즈. 1쿼터에서 이미 14-0으로 스코어를 벌리며, 여유 있는 경기 운영 끝에, 예상대로 27-10으로 낙승을 거두며 개막 이후 8연승을 질주했다. 개막 이후 8연승은 전승준한 2007년 이후로 최초의 기록. 다만 올 시즌 신데렐라 러닝백으로 떠오르며 벨리칙-브래디의 공격 옵션을 보다 다채롭게 해주었던 디온 루이스가 아킬레스 건 파열로 시즌을 접으며, 상대팀에 맹폭을 가하던 패트리어츠의 옵션이 하나 줄게 되었다는 것이 이 경기에서 나온 악재이다.
10주차 경기는, 슈퍼볼에서만 톰 브래디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발목을 두 번이나 잡은 일라이 매닝이 이끄는 뉴욕 자이언츠 원정 경기였다. 경기 직전 파워랭킹만 따지면 명실상부 NFL 탑인 패트리어츠와 중위권에 위치한 자이언츠의 경기인지라 패트리어츠가 이기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둘의 경기에는 객관적인 전력 이외의 "무언가"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입증이라도 하듯, 경기 종료 1초전까지 승패가 결정되지 않았던 명승부가 나오고 말았다. 27-26 패트리어츠의 승리. 1쿼터 오프닝 드라이브에서 이를 갈고 나온 브래디-스캇 챈들러의 터치 다운이 나오자마자 바로 이어진 뉴욕의 공격에서 일라이 매닝-오델 베컴 주니어로 이어지는 87야드 터치 다운으로 자이언츠가 응수할 때부터 경기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이어 1쿼터에 브래디 공격의 제1옵션인 줄리안 에델만이 부상으로 아웃되며 경기는 더욱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3쿼터 초반 자이언츠가 20-10으로 10점 차의 리드를 잡았지만, 바로 패트리어츠는 대니 아멘돌라의 엄청난 82야드 킥오프 리턴과 함께[11] 블런트의 러싱 터치 다운으로 20-17 추격을 했고, 4쿼터 23-17로 뒤진 상황에서 1쿼터 베컴에게 내준 터치 다운에 설욕이라도 하듯 브래디-롭 그론카우스키의 76야드 터치 다운으로 24-2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자이언츠는 경기 종료 1분 47초를 남겨놓고 다시 필드골에 성공하며 26-24로 재역전, 브래디와 패츠의 자이언츠 징크스가 재현되는 듯 했다. [12] 하지만, 브래디는 작전 시간을 다 소모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드라이브를 진행하며 종료 6초를 남겨놓고 54야드 필드골 기회를 만들어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올시즌 킥 성공률 100%를 기록하고 있던 스테판 갓츠카우스키가 아슬아슬한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결국 경기는 한 점차 패트리어츠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렇게 10연승으로 순항하던 뉴잉글랜드였지만 그 다음 상대는 왠지 꺼림칙한 덴버 브롱코스. 게다가 경기장소도 상대팀의 홈구장이었다. 단 페이튼 매닝이 시즌 도중에 벤치로 밀려나고 백업인 브록 오스와일러가 선발로 나서는 경기라 덴버의 수비력이 전년도와는 괄목상대할 정도로 탈바꿈을 하긴 했지만 이기기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하필 경기 중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악천후로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는 가운데 롭 그론카우스키가 부상으로 실려나가는 일까지 벌어졌다. 결국 4쿼터 들어와서 상대 쿼터백인 오스와일러에게 연속으로 롱패스를 허용하면서 종료 1분 5초를 남기고 역전을 허용했다. 나머지 시간동안 톰 브래디의 분전으로 간신히 동점을 만들며 연장전까지 가는데 성공했지만 연장전 첫 공격에서 한번의 퍼스트다운도 뺏지 못한채 상대팀에게 공격권을 넘겨줬다. 그리고 이어진 공격에서 곧바로 상대 러닝백 C.J. 앤더슨에게 터치다운을 허용하면서 그대로 패배. 다시한번 덴버 징크스에 걸리면서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그리고 그 13주차 경기 상대는 필라델피아 이글스. 홈경기라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의외로 펀트리턴, 펀트블록, 인터셉션 리턴까지 당하면서 35-14까지 끌려갔었다. 이후 온사이드 킥 성공 등으로 겨우 35-28까지 따라갔으나 여기까지였다. 브래디도 인터셉션 두 개를 던지면서 무너졌다. 슬슬 누적된 공격 팀의 부상이 팀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게 현재 10승 2패를 기록 중. 디비전 우승 확정은 다음 주로 미루어진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신시내티, 덴버와 동률이 되어 타이브레이커에 의해 시즌 개막 때부터 줄곧 지켜온 1번자리에서 내려와 3번시드로 내려 앉았다. 다행히 16주차에 덴버와 신시내티의 맞대결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경기를 지지만 않으면 최소 2번시드까지는 확보할 수 있으나 만약 남은 경기에서 1패라도 하면 그대로 3번시드로 내려 앉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13] 매주 덴버와 신시내티의 경기결과를 신경을 써야 되는 상황이 됐다. 남은 대전상대가 휴스턴, 테네시, 뉴욕 제츠, 마이애미인데 휴스턴과 뉴욕 제츠도 와일드 카드 자리를 놓고 사활을 걸어야 되는 상황이라 뉴잉글랜드도 전력을 다해야될 상황이다. 특히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뉴욕 제츠 원정에서 힘든 경기를 펼친 적이 많다는 것도 불안요소.
다행히 14주차 경기에서 휴스턴 텍산스 원정경기를 이겼고, 같은 주간에 덴버 브롱코스와 신시내티 벵골스가 둘다 패하며 다시 1번 시드 자리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선수들을 부상으로 우르르 내주고 말았다. 일단 러닝백 르가렛 블런트 시즌아웃, 여기에 디펜시브 태클 도미니크 이즐리도 시즌아웃. 여기에다 세이프티 데빈 맥코티까지 한꺼번에 부상당했다. 다행히 맥코티는 15주차 테네시와의 경기에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주차에는 최하위 테네시 타이탄즈와의 경기에서 대승하며 디비전라운드 직행을 확정지었다.
그런데....16주차에 빌 벨리칙의 삽질 하나로 다시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16주차 뉴욕 제츠와의 경기에서 연장전에 들어갔는데 보통의 경우 선택권이 주어지면 상식적으로 먼저 공격을 하는 쪽을 선택을 하게 된다. 그래야 첫 공격에서 터치다운을 찍으면 바로 경기를 끝낼 수 있고, 필드골만 성공시켜도 상대팀에게 마지막 공격이라는 압박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먼저 수비를 하는 입장에서는 터치다운을 허용하면 반격의 기회조차 가져보지 못하고 경기가 끝난다는 부담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하며, 필드골로 막아도 한번의 공격기회 밖에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라 공격진들도 절박한 심정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동점 필드골 조차도 성공시키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설령 동점 필드골을 성공시키더라도 연장전의 첫 수비, 첫 공격에서 팀 전체가 한번의 실수가 패배로 직결된다는 긴장감 때문에 체력적, 정신적 소모는 먼저 공격하는 팀보다 훨씬 크다는 핸디캡을 부담해야 한다. '''그런데''' 동전던지기를 통해서 선택권을 가지게 된 뉴잉글랜드의 스페셜팀 캡틴인 맷 슬레이터가 찬다(즉, 제츠에게 먼저 공격을 하게 하겠다)고 해버렸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 잠깐 있다가 왜 찰건지 받을건지 안묻냐고하자 심판이 "님 찬다고 했음."이라고 했는데, 슬레이터는 부정했지만 리플레이를 들어보니 먼저 킥한다고 말한게 확인되었다.
이는 경위야 어찌됐든 제츠의 공격진 입장에서는 자신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받아들일 수 있는 선택이었다. 즉, 제츠의 공격 따위는 언제든지 막아낼 수 있으니까 먼저 공격권을 줘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선택이며 이는 제츠 공격진으로서는 상당히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그 때문인지 공격권을 받은 제츠는 연장전 시작하자마자 첫 공격에서 분노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뉴잉글랜드에게 공격의 기회를 주지도 않고 경기를 끝내버렸다. 그리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빌 벨리칙은 자신이 슬레이터에게 차라고 시켰다고 했고, 무모한 도박에 가까운 어이없는 선택 때문에 폭풍같이 까였다. 아무튼 1번 시드의 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찬스를 그렇게 어이없이 날렸고, 패트리어츠 팬덤은 집단 멘붕을 하였다.[14]
마지막 17주차, 상대는 5승 10패에 디비전 내 대결에서 전패를 당한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대결이라 대부분이 "설마 지겠냐, 무난하게 이기고 결국 1번시드 차지하겠지"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는데 '''이 경기를 10대 20으로 내주고 말았다.''' 경기초반부터 톰 브래디의 패싱위주의 경기가 아닌, 러싱위주의 플레이로 전개를 하는데 돌핀스 수비진이 견고하게 잘 막아내고, 상대편 쿼터백 라이언 테네힐이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가는 바람에 자력으로 1번시드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리고 오후에 열리는 덴버 브롱코스와 샌디에이고 차저스의 경기에서 차저스를 죽어라 응원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결국 그 경기에서 3쿼터 중반에 부상 논란이 있는 페이튼 매닝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둔 브롱코스가 차저스에게 역전승을 거두면서 2번시드로 내려 앉은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2.4. 정규시즌 총평


일단 성공적으로 AFC 전체 2위를 확보해서 와일드카드전은 면했다. 그리하여 1주일 추가로 쉴수있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이 시간에 부상에서 돌아올수 있는 선수들은 최대한 빨리 돌아오는게 변수이다. 특히 공격진에서 넘버2 리시버인 줄리엔 에들만의 복귀가 점쳐지는데, 줄리안 에들만이 발 부상을 당하기전 공격패턴과 부상으로 빠진뒤 공격전개를 보면 평상시 패트리어츠를 보던 팬들 입장으로서는 답답하고 뒤지고 팔짝 뛸 노릇이다. 일단 에들만은 플레이오프 전후를 기점으로 돌아오는게 확정이 되었고, 수비진도 부상입었던 자원들이 시즌 막판에 돌아와주는 덕분에 한시름 놓을수 있게 되었다. 최소 선수단 꾸리는데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자기자신이 날려버린 AFC 전체 시드 1위 기회와 그것의 나비효과로 2번시드로 떨어졌으니 플레이오프로 들어가는 입장으로서는 찝찝할수밖에 없다. 일단 최선의 과제는 후반부의 부진을 어느정도 털어버리고 플레이오프에서 강력함을 입증하는게 제일 중요한 숙제로 남게되었다.
브래디의 경우, 아직까지는 건재하다. 최근 몇경기에서 몇 경기에서 부진 아닌 부진을 하며 경기를 졌지만 그의 신들린 패싱게임은 여전하며, 가끔식 트릭플레이를 선보이며 상대 수비진을 여전히 부들부들 떨게하고있다. 문제는 브래디를 보호하는 오펜시프 라인맨진인데, 레프트 가드인 네이트 솔더가 시즌아웃이 된것을 시작으로 브래디가 색을 당하는 빈도가 늘어났으며, 그것을 롭 그론카우스키등등 타이트엔드진이 어느정도 커버를 할수 있지만 그래도 전문 라인맨이 아니니 한계가 어느정도 있다. 플레이오프로 들어가면서 어느정도 라인맨 교통정리를 하고 브래디를 보호하는게 가장 큰 숙제이다.[15]
그나마 가장 문제가 없는 곳이 수비진이다. 슈퍼볼에서 ''초대형 인터셉션''을 해낸 말콤 버틀러가 상대팀의 No.1 리시버를 막을수 있을정도로 잘 성장했고, 실제로 몇경기에서 상대 No.1 리시버를 꽁꽁 묶어주었다. 오프시즌에 붙잡은 데빈 맥코티와 패트릭 청 역시 세컨더리 수비진을 잘 조율하며 이끌어주고 있으며, 수비진 전체적으로 그나마 안정적으로 잘했다는 평을 내릴수가 있다. 라인백 및 디펜시프 엔드진에서는 챈들러 존스, 랍 닝코비치와 제이미 콜린스가 필요할때마다 임팩트 플레이를 해주며 공격진이 부진할때 공백을 많이 메꾸어주었다.

현재 정규시즌을 마무리하며 가장 큰 문제가 스폐셜 팀과 강력한 러닝백의 부재다. 스페셜팀의 경우, 덴버와의 경기를 기점으로 펀트리턴하려다가 공을 놓치고 펌블을 하는 바람에 공격권을 내준다든지, 상대편에게 펀트리턴 터치다운을 헌납하는등 정규시즌 후반부에 엄청난 삽질을 저지르며 팬들의 혈압을 올리고 뒷골을 잡게 만들었다. 특히 16주차의 연장전 공격권 넘기기는 팬덤전체를 뒤집은 '''트롤링'''이었으며, 빨리 스페셜팀이 플레이오프에서 삽질을 안하게 정비하는게 일단 급선무.
러닝백의 경우에는 현재 라게렛 블라운트가 엉덩이 부상으로 시즌아웃, 디온 루이스는 ACL파열로 시즌 아웃이 되며 무게감이 확 떨어진 상태. 그나마 1년쉬고있었던 스티븐 잭슨으로 블라운트의 공백을 어느정도 땜빵하고 있고, 디온 루이스의 러닝백/리시버 콤보플레이어는 제임스 화이트로 메꾸고 있는 상황이지만 확실히 블라운트/루이스 콤보의 무게감보다는 확실히 덜하다. 여기에다 공격 라인멘이 줄부상으로 제상태가 아니니 러시 플레이는 더더욱 먹히지 않는다. 확실히 17주차 마이애미와의 패배는 패트리어츠의 러싱게임이 강력하지 않음을 어느정도 보여준 예. 사실상 만약에 이 둘중에 하나가 부상을 입고 플레이오브 아웃이 확정될시 패트리어츠는 극도의 패싱게임으로 게임을 풀어나갈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

3. 플레이오프



3.1. 디비전 플레이오프


'''던질 데가 있는(...) 브래디의 무서움을 보여준 경기.'''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정규시즌을 10연승으로 마무리했고, 와일드카드전에서는 휴스턴 텍산즈를 30-0으로 압살하기까지 했다. 시즌 후반(특히 week 17)에서 보여준 패트리어츠의 삐걱대는 패싱게임과 오라인을 본 일부 평론가들은 기세가 오른 캔자스가 브래디의 패싱게임을 봉쇄하고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설레발을 치기도...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오프닝 드라이브에서 11번의 다운을 모두 패싱으로 진행한 브래디는 에델만-아멘돌라-그롱코스키를 골고루 이용하며 치프스의 수비진을 말 그대로 농락, 손쉬운 첫 터치다운을 따낸다. 그 이후에도 전형적인 패트리어트식 패싱게임으로 경기를 주도하고, 두 번째 드라이브에서는 자기가 엔드존을 향해 몸을 던지는 허슬을[16] 보여주는 등 전반을 14-6으로 마무리한다.
후반들어 치프스의 수비가 어느 정도 패싱게임을 따라오기 시작했지만 패츠의 수비도 치프스의 러닝게임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점수차를 유지, 종료 직전 27-20까지 따라잡혔으나, 온사이드킥을 그롱코스키가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그롱코스키가 2TD, 부상에서 복귀한 에델만이 100야드 리시빙으로 수훈 갑. 키션 마틴이 깜짝 활약하는 등 시원시원한 패싱게임을 보여주었고, 답이 없던 스페셜팀도 큰 실수를 하지 않고 오라인도 색을 허용하지 않는 등 한 주 휴식이 크게 약이 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러싱은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해서 일말의 불안함은 남아있는 상태.
그리고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꺾고 올라온 덴버 브롱코스와 2년만에 AFC에서 맞붙게 되었다! 또 한번의 브래디와 매닝의 대결[17]

3.2.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


경기전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예상은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뉴잉글랜드의 우위였다. 타이트엔드 그론카우스키와이드 리시버 에델만이 풀 컨디션으로 돌아온 패트리어츠의 공격진은 완전체로 보였으며 디비전 플레이오프의 상대인 캔자스시티 칩스덴버 못지 않게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는 팀이었지만 브래디와 공격진은 그러한 칩스의 수비진을 가지고 놀다시피 했기 때문에 비록 덴버의 수비진이 2015시즌 리그 1위를 자랑하고 있지만 충분히 예방주사를 맞은 것으로 생각되었다.
적지에서 플레이를 하는 입장이었지만 정규시즌에서의 패배는 악천후에 톰 브래디의 주 타겟인 그론카우스키가 경기중 부상으로 실려나가는 예기치 못한 외부 요인의 영향이 컸고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 당일 덴버의 날씨는 화창할 것으로 예상되어 정규시즌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게다가 상대팀 쿼터백페이튼 매닝은 디비전 플레이오프 스틸러스 전에서 똥볼 패스를 남발하며 1개의 터치다운 패스도 기록하지 못한 채 4쿼터 막판까지 질질 끌려다니다가 막판에 간신히 역전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뉴잉글랜드가 정규시즌 패배를 설욕하면서 2년 연속 슈퍼볼 진출의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런 분위기를 의식해서인지 경기 전부터 덴버의 수비진은 브래디와 뉴잉글랜드를 자극하는 멘션을 트위터에 날리는 등 경기 시작 전부터 분위기는 상당히 험악하게 형성되었으며 덴버 수비진의 이러한 행동은 브래디에 대한 의식과잉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덴버의 수비진은 그 전주의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수비진과 차원을 달리했다. 시작부터 브래디에 대한 압박으로 부담을 주었고 상대 쿼터백 페이튼 매닝은 오프닝 드라이브에서 4주차 바이킹스전 이후 첫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면서 기선을 제압당했다. 덴버의 수비진은 뉴잉글랜드의 허술해진 오펜스 라인을 전광석화같이 뚫고 들어와 쿼터백 브래디에게 무자비하게 태클을 시전했다. 브래디는 이 경기에서만 22개의 태클을 얻어맞으며 2015년 시즌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이 태클을 얻어맞은 쿼터백이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덴버의 압박수비는 브래디로 하여금 리시버들이 미처 준비가 갖춰지기도 전에 패스를 서두르게 만들었고 그만큼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래도 덴버의 펌블로 얻은 기회를 브래디가 터치다운으로 잘 연결시켰지만 키커인 고스타우스키가 PAT[18]를 실축하면서 6점으로 그쳤고 이 PAT 실패가 나중에 뉴잉글랜드로 하여금 큰 대가를 치르게 했다. 그리고는 브래디가 던진 공이 인터셉트 당하면서 상대팀에게 또 한번의 터치다운을 허용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전반전 내내 덴버의 압박수비에 그론카우스키와 에델만의 리시버진이 막히고 브래디는 색을 허용하면서 전반전 종료까지 추가 터치다운 없이 인터셉트 2개만 기록한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은 전반전에 비해서는 공격이 비교적 잘 풀린 편이었다. 에델만은 여전히 막혔지만 그론카우스키가 우월한 피지컬을 앞세워서 브래디의 패스를 받아내면서 활로를 뚫었다. 그러나 덴버는 브래디에게 엔드존까지는 허용하지 않는 강력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결국 터치다운에 2포인트 컨버전이 요구되는 8점을 뒤진채로 4쿼터에 돌입했고 4쿼터 막판에 브래디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두번의 4th down conversion을 성공시키는 신들린듯한 패스로 경기 종료 12초를 남긴 채로 터치다운에 성공 2점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고스타우스키의 PAT 실패가 여기서 발목을 잡게 된다. 고스타우스키의 PAT가 성공했었으면 필드골을 시도로 동점-연장전으로 끌고가서 역전도 노릴 수 있었지만 경기 내내 브래디를 압박해온 덴버 수비진을 상대로 또 한번의 터치다운은 쉽지 않았다[19]. 결국 덴버의 수비진은 두번의 터치다운 패스는 허용하지 않았고 브래디의 패스는 덴버 수비진의 인터셉트로 2점차인 채로 끝나고 말았다. 경기 종료 18초를 남겨둔채로 뉴잉글랜드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온사이드 킥에 나섰으나 고스타우스키가 잘 굴린 공조차 덴버의 세이프티 샤일로 키오가 커버하면서 그대로 경기는 끝. 어쩌면 브래디-매닝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경기는 매닝의 승리로 끝났다.
결국 정규시즌에서 도박에 가까운 연장전에서의 공격권 결정과 그에 따른 나비효과가 강력한 슈퍼볼 우승후보였던 패트리어츠의 시즌을 판가름한 결과로 귀결되고 말았다[20]. 스포츠에 만약은 없지만 뉴욕 제츠와의 경기에서 안전하게 공격부터 하는 수순으로 갔었으면 정규시즌의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고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을 불리한 적지[21]가 아닌 홈에서 치렀다면 반대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다.[22] 적지에서 상대팀과 실질적으로 동점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홈 경기였다면 모두의 예상대로 패트리어츠의 압승으로 끝났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결국 제츠 전에서 연장전의 이해할 수 없는 공격권 선택 결정은 다음 시즌 개막까지 한동안 두고두고 패트리어츠 팬들의 안주거리가 될 듯.

[1] 뉴욕 자이언츠로 이적.[2] 휴스턴 텍산스가 영입했다.[3] 리버스의 이적으로 인해서 AFC East Division은 2015년 시즌에는 더욱 박터지는 경쟁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 중론. 렉스 라이언을 헤드 코치로 영입하고 수준급의 WR인 퍼시 하빈을 영입한 버펄로 빌스, 대럴 리버스와 안토니오 크로마티 코너백 듀오를 재영입한 뉴욕 제츠에다 NFL 최고의 DT인 은다무콩 수를 영입한 마이애미 돌핀스까지.. 근 15년 간 AFC East의 왕좌를 지키고 있는 빌 벨리칙과 톰 브래디 타도에 모든 팀들이 목을 맨 상황이다. 또 사실 모든 전문가들이 AFC 동부 디비전은 톰 브래디와 빌 벨리칙을 제압하지 못하면 디비전 우승도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4] 텍산스 팬들은 벌써부터 J.J.와츠와 콤비를 이뤄 활약할 기대에 부풀어 있는 중.[5] 2014-15 시즌을 계기로 리그 최고의 TE로 자리매김한 롭 그롱코스키는 이 경기에서 3TD를 기록하였다.[6] 러닝백 르가렛 블런트와 디온 루이스가 4TD를 합작했다[7] NFL에서 매달 공식적으로 선정하며, 2015년 9월에는 AFC 공격 부문에 브래디, 수비 부문에 덴버 브롱코스의 라인배커 드마커스 웨어, 스페셜 팀 부문에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키커 스테판 갓츠카우스키가 선정되었다. NFC는 공격 부문에 애틀랜타 팰컨스의 와이드 리시버 훌리오 존스, 수비 부문에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코너백 조쉬 노먼, 스페셜 팀 부분에 시애틀 시호크스의 리터너 타일러 로켓이 선정되었다.[8] 이 날 럭과 브래디는 정말 한 치의 오차 없이, 둘 다 똑같이 각각 312야드와 세 개의 TD Pass를 기록했다. 브래디만 인터셉트를 하나 기록하긴 했지만, 사실 이건 브래디의 잘못이라기보다는 패스를 받던 에델만의 실수였다.[9] https://www.youtube.com/watch?v=wGNr3Yef-2A[10]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 터치다운 직후 이어진 콜츠의 PAT는 제이미 콜린스가 멋지게 블록해 내며 1점을 막았다.[11] 어이없게도 아멘돌라는 터치 다운 라인 바로 앞에서 팀 동료 하몬에게 걸려 넘어지는 불상사를 당하며 터치다운을 기록하지 못했다. 만약 터치 다운을 기록하지 못했다면 하몬은 오늘 경기의 대역죄인이 되었을 것이다.[12] 그것도 그 전 공격에서 터치 다운 1야드를 남겨놓고 마치 패트리어츠가 작년 슈퍼볼에서 시호크스를 상대로 버틀러가 기록한 인터셉션을 떠오르게 하는 인터셉션을 자이언츠에게 헌납하며 8점차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직후였다.[13] 참고로 벨리칙 시절 이후로 뉴잉글랜드가 3번시드 이하로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경우 슈퍼볼 진출은 단 한번도 없었다.[14] 사실 패트리어츠의 이런 연장전 후공 선택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2013년 덴버와의 경기에서도 패츠는 연장전 후공을 선택했고, 이 도박은 성공했다. 하지만 그 때도 팬들이 마음 졸인 것은 매한가지이다. (왜 마음을 졸이게 되는지는 위에서 자세하게 설명이 돼 있다.) 결국 어떤 작전이 희대의 전략인지 희대의 오판인지는 결과가 말해준다는 진리만을 입증한 셈.[15] 브래디는 전통적인 포켓패싱을 주무기로 하는 쿼터백이고 발이 빠른편이 아니다. NFL 스타팅 쿼터백중에서 제일 느린편에 속하는데, 그럴수록 라인맨의 보호가 더 중요하다. 안그러면은 색을 당하거나 태클에 맞기때문에...[16] 터치다운이 되지는 않았지만 바로 다음 플레이에서 쿼터백 스닉으로 손수 6점을 추가.[17] 이번이 브래디와 매닝의 '''17번째''' 대결이다. 그리고 이 경기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있다.[18] Point after Touchtown. 추가 공격 기회/고스타우스키의 523번 연속 PAT 성공 행진이 10년만에 끝을 맺는 순간이었다[19] 참고로 브래디는 이날 경기에서 종료 몇 초를 남겨두고 성공시킨 터치다운 패스 전 까지 단 한 개의 터치다운 패스도 없었다. 만일 종료전의 터치다운 패스가 없었다면 생애 첫 터치다운 패스가 없이 경기를 마친 기록을 남길 뻔 했다.[20] 빌 벨리칙은 필드골을 넣어 3점을 가져가는 플레이보다는 '닥치고 공격'과 같은 과감한 작전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벨리칙은 이런 '무모한'도전을 즐겨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는 브래디와 공격진들의 유기적인 플레이로 인해 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아무래도 무모한 승부는 시즌 막바지에는 해가 되는 법이다.[21] 브래디가 쿼터백이 된 이후 뉴잉글랜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덴버 원정에서 2승 6패였다. 덴버의 홈구장 자체가 고지대에 입지해 원정팀에게 불리한 구장이다. 스포츠 오소리티 필드 앳 마일 하이 항목 참조.[22] 실제로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 패배 후 뉴잉글랜드의 구단주인 롭 크래프트는 인터뷰에서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을 "홈에서 경기를 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아쉬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