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다벨리르
1. 북유럽 신화의 지명
Niðavellir.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아홉 세계 중 하나. 드워프들이 사는 세계로, 흐레이드마르가 통치하고 있다. 기록에따라서 드워프들의 지배자의 이름은 '모트소그니르'라고도 한다. 뮈르크헤임(Myrkheim)이라고도 불린다.
북유럽 신화의 드워프들은 스노리 에다 등 작품에 따라 검은 엘프와 동일시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니다벨리르 또한 전승에 따라 검은 엘프들이 사는 스바르트알파헤임과 동일시되기도 한다.
2.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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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항목에서 모티브를 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장소. 토르: 천둥의 신에서 묠니르가 ‘죽어가는 별(dying star)’의 심장에서 만들어졌다는 오딘의 대사로 간접적으로 언급되었고, 토르: 다크 월드에서 이름으로만 살짝 나오고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처음으로 언급된 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처음 등장한다.
신화대로 원작과 마찬가지로 아홉 왕국들 중의 하나로[1] , 드워프들의 고향이다. 다만 스바르트알파헤임과는 별개의 장소이고, 이 곳에 사는 종족인 드워프들도 스바르트알프헤임의 다크 엘프들과는 별개의 종족이다. 묠니르를 만든 에이트리가 난쟁이들의 왕으로 군림해 통치한다. 다만 왕국이라 하기엔 미묘한 것이 실거주인구는 대장장이 300인 남짓이 전부이며, 면적도 중심의 중성자별과 그 주위를 감싸는 고리를 다 합쳐도 그렇게 커 보이지는 않는다.
중성자별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특수 용광로가 설치된 일종의 우주 대장간으로서, 중성자별의 에너지로 우루#s-2를 가공하여 묠니르를 비롯한 아스가르드의 신급 병장기들을 제작한 곳이다. 인피니티 건틀릿도 여기서 만들었다. 즉 건틀릿도 묠니르와 같은 우주적 재질의 광석으로 만들어졌던 것. 그런 중요한 곳이기에 오딘이 특별히 신경을 써서 보호하며 관리하고 있었다. 로켓의 반응으로 보아 전설로만 여겨지던 곳으로 보이고, 공돌이 및 화력덕후들의 로망같은 곳인 것 같다."Nidavellir is real? Seriously? That place is a legend. They make the most powerful, horrific weapons in the universe. I would very much like to go there, please."
[3]
"니다벨리르가 진짜로 있었어? 사실이야? 거긴 전설적인 곳이잖아. 우주에서 제일 강력하고 끔찍한 무기들을 만드는 곳이라고. 진짜 꼭 가보고 싶네."[2]
-로켓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타노스에게 처참하게 박살이 나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합류한 토르가 타노스를 죽일 무기를 만들기 위해서 방문했다. 하지만 중성자별의 힘으로 가동되는 용광로가 꺼져 있는 등 상태가 많이 안 좋았는데, 그곳의 유일한 생존자인 왕 에이트리의 말에 따르면 타노스가 찾아와 목숨을 담보로 드워프들을 협박해 모든 인피니티 스톤의 힘을 버텨낼 수 있는 특수한 건틀릿의 제작을 강요했다고 한다. 드워프들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살려줄 줄 알고 인피니티 건틀릿을 만들었지만, 정작 건틀릿이 완성되자 타노스는 드워프를 에이트리 한 명 빼고 몰살해 버렸으며, 살려둔 에이트리조차 손을 쇳물로 굳혀버려 못 쓰게 만들어버렸다.[4]
오딘이 살아있었고, 헤임달이 아홉 세계를 항상 감시 중인 상태였던 정상적인 상태의 아스가르드였다면 타노스가 섣불리 오딘이 지키는 아스가르드의 영역에 발을 들일 리도 없거니와[5] 니다벨리르의 드워프들이 궤멸당한 사실은 바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니다벨리르가 괴멸당한 것은 다크 월드 이후 오딘이 로키에 의해 지구로 유배되어 우주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게 된 이후로 보인다. 좀 더 넓게 보면 토르: 다크 월드 엔딩보다도 더 후의, 감시 능력을 지닌 헤임달이 실각한 이후로 보이며 확실한 것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전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작가진의 인터뷰를 통해 로키가 오딘인 척 하고 있을 때쯤, 즉 다크 월드 이후~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전 시점에 건틀릿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곳에서 토르는 스톰브레이커의 제조를 의뢰했는데, 타노스가 깽판을 쳐놓고 간 바람에 중성자별의 에너지를 끌어오는 조리개가 망가진 상태였다. 결국 토르가 조리개를 힘으로 열어 겨우 스톰브레이커를 제조하나 했지만 중성자별의 에너지가 너무 강한 바람에 토르가 빈사상태에 빠져서 스톰브레이커는 날 부분만 완성된 상태였다. 에이트리는 도끼자루를 다급히 찾고 이를 가만히 보고 있던 그루트가 자신의 팔을 잘라 스톰브레이커의 도끼자루로 삼게 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등장하는 타노스의 쌍날검 역시 니다벨리르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6][7] 다만 타노스는 최소 2014년 이전에 이 검을 얻었다는 얘기가 되는데, 이 검을 인피니티 건틀릿과 동시기에 얻었는지는 불명. 만약 그렇다면 타노스는 2014년 이전에 니다벨리르에서 두 아이템을 얻은 뒤 니다벨리르를 초토화시켰고, 아스가르드에서는 인피니티 워 시점까지 무려 4년 가량을 니다벨리르의 사정에 대해 몰랐다는 얘기가 된다. 사실 타노스가 이미 2015년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쿠키 영상에서 인피니티 건틀렛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진 것을 보면 두 아이템을 동시에 얻었다고 봐도 이상할 건 없다. 아스가르드는 이 시기 로키가 오딘 행세하며 통치하고 있는 막장 상태였으니.[8]
게임 토르: 다크 월드 서곡에서 등장하지만 인피니티 워에서 나온 모습과는 딴판.
[1] 다만 아닐 수도 있다. 다른 왕국들, 심지어 오지인 지구도 아홉 세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미드가르드) 니다벨리르는 있는지도 긴가민가한 전설 속의 장소로 여겨지고 있으며 실제 인구는 300명이었다. 단순히 신들의 비밀대장간으로 쓰여지며 왕국의 하나로 공인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초창기라 비쥬얼이 정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지만 묠니르의 설정이 있음에도 인커전스 당시 중성자별이 있는 왕국 같은 건 전혀 보이지 않는 것도 있고. 더불어 판타지적이긴 해도 세계의 모습을 갖춘 아스가르드나 무스펠하임 등과 다르게, 니다벨니르의 고리는 거대한 우주기지처럼 묘사되지 세계로서 생명체가 자연적으로 나타났을 만한 환경으로 묘사되지 않는다.[2] 사실 니다벨리르에서 만든 무기는 아스가르드 왕족처럼, 평균적인 우주인 수준에서 보면 신으로 보일 만큼 강한 이들만 쓸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같은 비교적 평범한 스펙의 우주인들이 잘 모르는 건 무리도 아니다.[3] 궁니르나 묠니르, 스톰브레이커 같은 니다벨리르제 무기들은 사실 강력할 뿐 딱히 부작용은 없어서 끔찍하다(horrific)고 할 건 없다. 그러나 토르가 지적했듯 아스가르드인급으로 강하지 못한 평범한(나름 초인인 드랙스와 가모라도 포함된다) 이들이 사용하면 그 힘을 견디지 못해 정신과 육체가 붕괴된다고 하니 이런 악명이 생겨난 듯 하다. 욕심을 못 이기고 무리해서 이 무기들을 썼다가 끔찍한 최후를 맞은 이들이 분명 있을 테니, 이 때문에 '손만 대도 미치거나 죽는 저주받은 무기들을 만드는 곳' 정도로 소문이 났어도 이상하지 않다.[4] 타노스가 철저히 지키던 원칙인 '절반만 죽인다'에 정면으로 위배되는데다가 드워프들의 직장이자 삶의 목적인 용광로를 가동 정지시켜 버려서 '우주 생명체들의 존속과 번영을 위한다'라는 자신의 목적에도 완벽하게 어긋난다. 겉으로는 논리를 펼치는 타노스가 왜 악당인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부분이다. 다만 니다벨리르의 총 인구 수가 300명이라는 적은 수이며 니다벨리르가 주거 환경으로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그냥 '장인 드워프들'만 죽인거지 드워프라는 종 자체를 말살한 건 아니라는 추정도 있다. 물론, 그 추정이 맞다고 쳐도 타노스가 덜 나쁜 놈이 되는 것도 아니며, 타노스의 사상을 어기는 행동이 되는 것도 변하지 않는다. 타노스의 사상은 남녀노소와 빈부 격차 같은 개인 차를 무시하고 무조건 랜덤으로 절반씩 뽑아서 죽이는 것이기 때문. 장인 드워프들만 죽인 거라면 그렇게 선별해서 죽인 시점에서 이미 타노스의 사상은 설득력을 잃는다. 스톰브레이커나 인피니티 건틀릿도 주조할 수 있는 난쟁이 장인들을 살려두기엔 위험이 대단했기 때문에 몰살한 것으로 추측된다. 비슷하게도 타노스는 자신의 계획을 직접적으로 방해한 자, 혹은 방해할 위험이 있는 자는 살려두지 않는다. 로키와 헤임달이 그 희생양이다. 뉴욕 침공을 방해한 아이언맨 역시 죽이려 했다. 반면 헐크는 죽이지 않았는데, 타노스는 그를 위험 요소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인듯 하다. 토르의 경우는 조금 다른게, 큰 부상을 입고 아무것도 없는 우주공간에 버리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고 간 것이니 죽인 거나 다름없다.(비유하면 태평양 한 가운데에 누굴 떨고놓고 간 걸 두고 "죽이진 않았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 그 탓에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릴 뻔 했지만...아무튼 난쟁이들의 무기는 헐크보다도 경계 대상이었음을 알 수 있다.[5]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기 위해 직접 나선 것도 오딘이 죽은 후인 것을 생각해 보면, 타노스도 오딘을 두려워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6]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묠니르를 돌리면 수르트의 공격이 막혔던 것처럼 엔드게임에서도 비슷한 묘사가 나온다 [7] 또한 이 쌍날검은 타노스가 마구 휘둘러 비브라늄을 박살내는데도 멀쩡히 견뎌내는 초월적인 내구력을 보이는데, 스톰브레이커나 묠니르같은 초월적인 무기와 같은 곳에서 만들어냈다면 이 정도 스펙은 당연하다 볼 수 있다.[8] 아스가르드의 눈 역할을 하는 것은 헤임달인데, 정황상 로키는 오딘을 지구로 보내고 본인이 오딘으로 위장해 왕위에 오른 직후 헤임달에게 누명을 씌워 쫓아냈을 확률이 높다. 헤임달은 모든 걸 보는 존재라 당연히 자기가 한 짓도 봤을테니... 또한 토르도 이 모든 걸 모르고 있었던 걸 보면 다크월드 시점 이후 아스가르드에 돌아가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이런 상황이니 니다벨리르까지 신경을 못 써도 이상한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