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임달(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본명'''
헤임달
Heimdall[1]
'''종족'''
아스가르드인
'''소속'''
아스가르드
'''등장 영화'''
토르: 천둥의 신
토르: 다크 월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카메오)
토르: 라그나로크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카메오)
'''담당 배우'''
이드리스 엘바
'''담당 성우'''
[image] 시영준
[image] 사이토 지로


1. 개요


마블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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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아스가르드의 수문장'''. 위그드라실의 아홉 세계를 감시하며, 또한 비프로스트를 지키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가 들고 있는 검의 이름은 희망을 뜻하는 ''''''호프눙''''''[2]으로, 이 검은 비프로스트의 열쇠로 쓰인다. 이 외에도 허리 뒤춤에 단검 두 자루를 차고 있으며, 이 단검은 뽑으면 날이 늘어나 장검이 된다.
토르 실사영화 시리즈가 원전 북유럽 신화와 차이 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데(이건 원작 코믹스부터 그랬다), 그 중에서도 헤임달은 유독 차이가 커서, 가장 핵심적인 설정인 '비프로스트의 수문장'만 동일하고 나머지는 전부 신화와 다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원전 신화의 헤임달은 오딘의 아들이자 해신의 외손인데[3] 실사영화에서는 오딘과 어떤 혈연관계도 없고, 모계에 대한 언급 또한 없다. 또한 원전의 헤임달은 '가장 하얀 신(Whitest of the gods)'으로 묘사되는데 실사판 배우는 흑인. 그래서 캐스팅 당시에는 고증오류라는 비판과 흑인화 논란이 일기도 했다.#[4] 그러나 영화 개봉 이후에는 담당 배우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호평을 받아 평가를 완전히 뒤집어 버렸다.[5] 그리고 원전 신화에서는 광명과 지혜의 신이기도 하지만, 영화에서는 수문장으로서의 캐릭터성만이 강조된다.[6]

2.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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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그드라실의 아홉 왕국 전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능력으로 '''지켜 보고 있는 영혼만 10조 개'''라고 한다.[8] 토르 1편 말미에 부서진 비프로스트의 끝에 선 채로 지구의 제인 포스터가 토르를 찾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알아볼 수 있었을 정도였다.[9]
로키의 경우 요툰헤임에 다녀오는 동안 마법으로 헤임달의 능력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경우 '''안 보이고 안 들리는 것을 눈치챈 헤임달이 수상하게 여긴다.'''[10] 10조 개의 영혼들을 지켜보는 동안 고작 단 한 명의 영혼이 시야에서 사라진 걸 눈치챌 수 있다는 것. 게다가, 정확히 뭘 하는지는 숨길 수 있을지언정 애초에 헤임달의 눈을 피하는 짓을 하는 것 자체가 '''"나는 지금 헤임달 몰래 수상한 짓거리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선언이나 다름없으니 어차피 의심을 산다는 소리다. 헤임달의 이 능력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이 없는 고로 프리가로키와 같은 마법의 일종인지는 불명이다.
설정상으로도 능력이 엄청난 듯, 로키가 헤임달에게 '오딘이 네 강한 능력을 두려워하지 않느냐'고 떠 보는 말을 하기도 한다.[11] 물론 절대적 권능을 가진 오딘을 능가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적어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에서도 헤임달의 능력이 상위권에 속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사.
다만 이 대사가 나왔을 당시 헤임달이 로키에게 "당신이 내 시야에서 사라졌었습니다"라고 의구심을 표하고 헤임달의 '''감지능력'''에 대해 둘이 논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단순한 강함 때문이 아니라 그의 사기적인 감지능력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실제로 로키가 섭정으로서 국왕을 대행하는 동안 헤임달의 감지능력을 경계해 온갖 꼼수를 부렸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헤임달이 "내 눈에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를 의심하여 결국 계략이 들통난 만큼, 감지능력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위협적인 것.
실제로 라그나로크에 나온 그의 전투력을 보면 딱 '아스가르드 엘리트 전사' 수준으로, 강하긴 하지만 전투 능력만으로 오딘을 위협할 수준은 당연히 못 된다.[12] 그러나 인피니티 워에서 그 감지능력이 다른 아티팩트가 아니라 헤임달 본인의 고유한 힘이란 것, 그리고 죽을 힘을 다하면 한 번 정도 비프로스트를 소환할 정도의 암흑 에너지를 운용할 수 있다는 게 밝혀진 만큼, 헤임달도 왕족들에 비할 바는 못 될지언정 엄청난 강자임은 확실하다.[13][14]
그리고 사실 그의 전투력도 무시할 수준은 절대 아니다. 헤임달의 전투 스펙이면 지구의 슈퍼 솔져를 우습게 털어버릴 수 있다. (슈퍼 솔져는 아스가르드의 일반 아저씨보다 신체적 능력이 떨어진다) 다만 그가 전투씬을 가장 많이 보여준 라그나로크에는 우주적 존재에 준하거나, 그 자의 친자식이라서 엄청난 권능들을 보유했거나 해서 태생부터 특별한 괴물들도 등장하는 바람에.... 왕족이 아닌 아스가르드인 중에선 발키리가 헤임달보다 우위일 것으로 여겨지는데[15], 이쪽은 국왕 직속 특수부대 출신이란 점을 감안해야 한다.
사실 헤임달이 어딘가 모자라보이는 이유는 그가 '''아스가르드의 수문장''' 타이틀을 달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스가르드의 경비 총 책임지라 할 만한 인물이며, 위부 세력과의 충돌이 있을 경우 제일 먼저 그들을 막아야 하는 총 책임자다. 그런데 그런 인물이 발키리는 커녕 로키에게 제압당한 것이다. 애초에, 국왕 직속 특수부대인 발키리와 비교하더라도, '''아스가르드 전체'''의 경비 총 책임자나 다름없는 수문장 직위의 헤임달이 현실적으로는 더 강해야 정상이다.[16] 즉, 전투력으로만 따진다면 '''헤임달은 수문장 타이틀에 부족한 것이 맞다.''' 단지, 그 사기적인 특수능력으로 '''싸울 일이 없도록 미리 감시'''해서 커버하는 것.다만 발키리와 헤임달이 다른 세대란 걸 감안할 필요가 있다. 헬라와 발키르는 천년 이상 전 세대이며, 현 세대에서 헤임달보다 확실히 강한 아스가르드인은 최강전력이며 넘사벽 혈통을 타고난 오딘과 토르 뿐이다.[17] 만약 오딘이 발키리같은 특수부대를 만들려고 했다면, 헤임달과 끽해야 비슷한 수준의 지휘관과 헤임달보다 훨씬 약한 부대원들로 꾸려야했을 것이다. 최강의 여성 전사인 시프와 발키리를 비교해보자.[18] 즉, 현 세대의 아스가르드인들이 전 세대에 비해 약해졌을 뿐, 현 세대 기준으론 (왕족 제외하고) 최상위권 전투력을 지닌 헤임달이 수문장에 걸맞는 전투력을 지닌게 맞다.
라그나로크에서도 그의 감지 능력은 빛을 발한다. 초반에 언급되는 대로 '직무태만으로 기소됐는데 재판 직전 도주'한 이유가, 로키가 오딘으로 위장해 왕위에 앉아 있는 것을 꿰뚫어보았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중반에는 머나먼 사카아르(점프포인트를 거쳐도 아스가르드까지 18개월 걸린다는)에 있는 토르가 자신을 부르자 그걸 감지한다. 이 장면에서는 토르의 의식을 자신이 있는 곳으로 불러와 상황을 보여주며 대화를 하는, 이전 작품들에는 나온 적 없는 새로운 능력도 보여줬다.[19] 헬라가 피난민들의 위치를 알아내 찾아오는 것도 미리 감지하고 사람들을 대피시킨다.[20]
인피니티 워에선 우주공간에서 최후의 힘을 짜내 비프로스트를 소환해서 헐크를 지구로 보낸다. 이러한 힘은 오딘이나 스페이스 스톤, 스톰브레이커를 가진 토르밖에 보인 적이 없다.

3. 작중 행적




3.1. 토르: 천둥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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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다리 비프로스트의 관리자로서, 원래는 오딘의 명에 따라 비프로스트를 개방하면 안되는 상황에서 "서리거인들이 어떻게 내 감시망을 뚫고 들어왔는지 알아야겠다"는 이유로 토르 일행을 요툰헤임으로 보내준다. 이후 임시로 섭정 자격으로 왕위에 앉은 로키에게, 그가 서리거인을 불러왔으며 요툰하임에서 라우페이와 함께 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간파하고 있다는 것을 넌지시 암시한다. 이에 로키는 헤임달은 왕에게 절대복종할 의무가 있으니 그 누구에게도 비프로스트를 열어주지 말라고 명한다. 그러자 헤임달은 재치를 발휘해, 단독으로라도 토르를 데리러 갈 계획을 짜던 시프워리어즈 쓰리를 간접적으로 미드가르드로 보내준다. 그 때의 상황이 다음과 같은데...

에인헤야르의 병사: 수문장께서 네 분을 모셔 오라십니다.

볼스타그: '''...우린 죽었다.'''

(잠시 후)

헤임달: 감히 왕인 로키의 명령을 어기고, 전사의 맹세를 저버리면서까지 토르를 데려오려는 건가?!

시프: 그래.

헤임달: '''좋아(Good).'''

시프: ...?! 도와줄거야?

그리고는 바로 '난 잠깐 볼일이 생겨서 나갔다 올 테니 그렇게들 아쇼'를 시전하며 호프눙도 그대로 꽂아놓고는 자리를 비워버린다. 어쨌든 자기가 비프로스트를 열어준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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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ki: For your act of treason, you are relieved of your duties as gatekeeper and no longer citizen of Asgard.

로키: 자네의 반역 행위에 따라, 자네는 수문장의 지위에서 해임됐고 더 이상 아스가르드의 시민도 아니다.

Heimdall: '''Then I need no longer obey you.'''

헤임달: '''그럼 더 이상 당신에게 복종할 필요도 없군요.'''

하지만 로키는 애초에 헤임달이 자신에게 절대 복종할 것을 기대하지 않았던지 계속 비프로스트를 주시하고 있었으며, 결국 비프로스트가 가동하는 것을 본 뒤 헤임달을 찾아와 해임과 시민권 박탈을 선언한다. 이에 헤임달은 기다렸다는 듯이 불복종 선언으로 받아치며 로키를 향해 검을 휘두르지만, 로키가 가진 서리 거인들의 고대 겨울의 상자에 의해서 순식간에 얼어붙고[21] 리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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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후 토르의 부름을 듣고 자력으로 얼음에서 탈출해[22] 서리 거인들을 베어 넘기고 비프로스트를 작동시켜 토르 일행을 다시 불러왔다.[23] 마지막에는 부서져버린 비프로스트에서 토르와 함께 제인을 지켜보는 것으로 등장 끝.

3.2. 어벤져스


직접 등장은 물론이고 언급조차 없지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블루레이 코멘터리에 따르면 '''토르를 지구로 내려보낸 힘의 원천이 바로 헤임달'''이라고 한다. 인피니티 워 본편에서 헐크를 지구로 보낸 것과 같은 수단을 썼다고.

3.3. 토르: 다크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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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가르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24]

Welcome to Asg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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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다크 월드에서는 비중이 은근히 상승했다. 초반에 토르가 연회를 즐기지 않고 자신을 찾아오자, '컨버전스'를 비롯해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눈다.[25] 그리고 토르가 제인 포스터를 못 잊고 있는 줄 안다고 살짝 암시하며[27] 시리즈 최초로 웃는 모습도 보여준다. 토르가 제인의 안부를 묻자, 그녀가 무척 영리하여 (스스로는 그 실체를 알지 못하지만) 컨버전스와 관련된 현상들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해 주다가.... '''갑자기 제인이 그의 시야에서 사라진다.''' 컨버전스의 전조 현상으로 지구와 스바르트알파헤임#s-2.1을 연결하는 포탈이 생겨, 제인이 에테르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 버린 것이었다. 이에 토르는 지구로 향해 제인과 재회한다.
이후 한 동안 등장이 없다가 다시 등장했을 때는 말레키스다크 엘프 부대가 침공했을 때. 투명해져서 아무도 못 보는 다크 엘프의 비행선 한 대를 감지하고 단검 두 자루로 격추시키는 먼치킨스러운 활약을 선보인다.[28]
이 전투는 다크 엘프들이 에테르를 얻지 못해 스스로 퇴각한 뒤에야 끝났고, 그 과정에서 왕비를 포함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 아내를 잃고 눈이 뒤집힌 오딘은 다크 엘프를 모조리 갈아마실 기세로 전쟁을 선언하고, 비프로스트를 폐쇄하라 명한다. 그러나 토르는 전쟁에 찬성하지 않고, '제인을 데리고 스바르트알프헤임으로 가서 말레키스가 에테르를 꺼내게 유도한 뒤 에테르가 나온 순간 파괴한다'는 계획을 세운다. 이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동안 오딘의 시선을 끌어 줄 사람이 필요했는데 이 역할을 헤임달이 맡는다. 오딘에게 누군가가 반역을 일으켰다고 보고하자 오딘은 호위병들을 대동하고 그의 관측대로 왔는데, 헤임달은 그 반역자가 자신이라며 검을 빼든다. 곧바로 전투가 벌어질 것 같은 상황이었지만, 이내 나이 지긋한 장군 하나[29]가 오딘에게 제인이 사라졌다고 보고하는 바람에 실제 전투는 벌어지지 않은 채 그대로 사태가 종료된다.[30] 오딘은 헤임달보다 토르와 제인 쪽을 먼저 처리하기로 했는지 비프로스트를 떠나고, 헤임달도 이후 더 등장하지 않는다.
여담으로, 1편보다 갑옷이 화려해졌다. 흉갑에 이그드라실의 형상을 한 정교한 문양이 새겨져 있고 보석 장식도 박혀 있는 등.

3.4.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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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Heimdall: Is that him? Is that the first son of Odin?

헤임달: 그 자인가? 저게 오딘의 맏아들인가?[32]

Thor: Heimdall, your eyes....

토르: 헤임달, 네 눈...

Heimdall: Oh, they see everything. They see you leading us to hell.... '''Wake up!'''

헤임달: 오, 내 눈은 모든 것을 봅니다. 우리를 지옥으로 이끄는 당신을... '''일어나십시오!'''[33]

Thor: I can still save you!

토르: 아직 내가 자네들을 구할 수 있어!

Heimdall: '''We're all dead. Can you not see?!'''

헤임달: '''우리는 모두 죽었소. 보이지 않습니까?!'''

(토르는 헤임달을 밀쳐내지만, 직후 갑자기 자신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기 시작하는 번개를 통제하지 못한다)

Heimdall: You're a destroyer, Odinson. See where your power leads.

헤임달: 당신은 파괴자요, 오딘의 아들이여. 당신의 힘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보시오.

스칼렛 위치가 토르에게 건 환영에서 나타나는데, 환영 속에서는 아스가르드의 연회장에서 '''눈이 먼 채''' 등장하며,[34] 흡사 미친 것처럼 실실 웃으며 다가와 '''"벌써 잊어버린 건가? 우린 이미 다 죽었소!"'''라는 대사로 토르에게 공포를 선사한다.
비록 환영뿐이지만 확실하게 존재감을 어필한 장면으로, 후속작인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토르와 아스가르드가 겪을 고난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추정되었었다. 원전 북유럽 신화 속 헤임달은 뿔피리 걀라르호른을 불어 라그나로크의 시작을 신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인피니티 워 떡밥으로 추정된다.[35][36]

3.5. 토르: 라그나로크


'''You saved us from extinction. Asgard is not a place. It's a people.'''

'''우리를 전멸에서 구하셨습니다. 아스가르드는 장소가 아니에요. 백성이지요.'''[37]

'''So, King of Asgard. Where to?'''

'''그래서, 아스가르드의 왕이시여. 이제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극초반에는 토르와 스커지에 의해 언급만 된다. 토르가 무스펠헤임에서 벗어나려고 헤임달을 불렀으나 그가 응답하지 않았고, 알고 보니 헤임달은 이미 실각하였고 그를 대신해서 비프로스트의 수문장을 맡게 된 인물이 스커지였던 것. 스커지에 의하면 헤임달은 오딘에 의해 직무 태만 혐의로 기소당했으나 재판 직전 도주하여, 반역죄로 수배 중인데 찾을 방도가 없다고.[38][39][40]
이후 헬라가 아스가르드에 발을 들여 군대를 단신으로 몰살하고 왕궁에 진입할 때, 헤임달은 비프로스트 뒤쪽의 해안 절벽을 통해 잠입해서 열쇠인 호프눙을 탈취하고 사라진다.[41] 헬라는 얼마 뒤 호프눙이 사라진 사실을 알고 분노하여, 시민들을 모조리 잡아들일 것을 명령한다.
헤임달은 이후 헬라의 병사들을 피해 도망치는 일가족을 마주치며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 가족을 추격하던 병사들을 단 몇 번의 공격으로 모조리 처치한다.[42] 그동안 헬라를 피하려는 백성들을 찾아다가 산속의 요새로 숨겨주고 있었다.[43]
그러던 와중 사카르에 있던 토르가 부르는 것을 듣고[44] 그의 능력으로 토르의 의식을 자신이 있는 곳으로 불러와 사태를 설명해 주고, 사카아르 행성에서 탈출하는 수단을 알려주어 토르와 동료들이 아스가르드로 귀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Heimdall: We need you.

헤임달: 전하가 필요합니다.[45]

Thor: I'm working on it, but I don't even really know where the hell I am.

토르: 노력하고 있어, 하지만 난 내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몰라.

Heimdall: You're on a planet surrounded by doorways. Go through one.

헤임달: 출입구들로 둘러싸인 행성에 계십니다. 그 중 하나를 통해서 오십시오.

Thor: Which one?

토르: 어떤 것?

Heimdall: The big one!

헤임달: 큰 것이요![46]

헬라가 은신처로 습격하자 피난민들과 함께 비프로스트로 향한다. 마침 아스가르드로 도착한 토르 덕분에 헬라와 직접 만나지는 않았지만, 비프로스트에는 펜리르가 지키고 있었고, 후방에는 스커지와 헬라의 병사들이 접근하고 있었다. 펜리르가 돌진해 오자 백성들보다 한참 앞까지 나와서 맞서려 했지만, 브루스 배너가 아스가르드인들을 구하려 우주선에서 펜리르 앞에 떨어져 헐크로 변하여 펜리르를 저지하였기 때문에 헤임달 자신이나 다른 아스가르드인들은 펜리르와 싸우지 않았다.
아스가르드 인들과 함께 헬라의 언데드 병사들과 싸우던 중에는 다리를 베이고[47] 주저앉으면서도 병사 둘을 베어 쓰러뜨리며 부상 투혼을 발휘한다. 직후 다른 병사의 공격에 쓰러져 위험에 처했으나, 코르그가 등장하여 헤임달에게 결정타를 날리기 직전이던 병사를 공격하여 구해주며 다시 생사가 갈렸다.[48] 그 직후 로키가 검투사들을 데리고 잔뜩 폼 잡으며 등판. 로키에게 "어서 오십시오. 오시는 걸 봤습니다." 하며 먼저 말을 붙이고, 이어 전투에서 충실하게 활약한다.[49]
전투 중에 천둥의 신으로 각성한 토르를 보고 놀라며 토르와 발키리, 로키와 검투사들의 활약에 병사들이 쓰러지고 우주선으로 피난민들을 이동시켜 함께 탑승했다. 그리고 로키가 부활시킨 수르트에 의해 아스가르드가 멸망하는 걸 지켜보게 된다.
이후 토르 일행과 합류하고 아스가르드를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라그나로크를 지켜보며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하고 비통해하는 토르에게 그가 아스가르드인들을 구원했다며 위로하고, 이후 그를 자신의 왕으로 칭하며 변함없는 충성심을 보여준다.[50]
토르가 겪은 고생보다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이지만 나름 고생도 하고 아스가르드의 피난민 보호, 병사들과의 싸움, 헬라의 정복 사업 시작을 사전에 막는 등 활약도 많이 하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당시의 예상과는 달리 비중은 적은 편이다. 하지만 그가 토르에게 했던[51] "네가 아스가르드를 멸망시킬 거다" 라는 예언은 정확히 실현되었다. 토르가 자신의 의지로 라그나로크를 일으키는 것을 선택했으니까.
스타일에 변화가 생겼다. 더 이상 갑옷을 입고 있지 않고, 머리카락이 장발로 길어졌다.[52] 반역자로 몰려 수배중이 되어서 그동안 머리가 상당히 길어진 듯하다. 이에 대해 와이티티 감독은 '''아마도''' 헤임달이 오딘에게 반역을 일으킨 후 계속 도망자 신세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53][54]
쿠키 영상에서 아스가르드 피난민들이 탑승한 우주선은 불길한 함선과 조우하였다. 그리고 결국...

3.6.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Allfathers, Let the Dark Magic flow through me, one last.... time..!'''

'''선조들이시여, 마지막으로 제게 어둠의 힘을 주십시오...!'''[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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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노스의 함선이 아스가르드인들이 타고 있는 우주선을 습격했고, 그 때문에 벌어진 전투로 부상을 당해 쓰러져 있었다.[57] 죽기 전 마지막으로 호프눙을 끌어당겨 쥐고[58], 어둠의 마법을[59] 쥐어짜내서 비프로스트를 발동해 쓰러져 있던 헐크를 지구로 전송시켰고,[60] 곧바로 타노스가 콜버스 글레이브에게서 창을 건네받더니 "실수했군(That was a mistake)." 하는 말과 함께 그대로 헤임달의 가슴을 꿰뚫었다. 헤임달은 아홉 우주의 모든 영혼을 지켜보는 자답게 끝까지 타노스를 노려보다가 눈을 뜬 채로 숨을 거둔다.[61] 이로서 헤임달은 '''인피니티 워의 첫 번째 네임드 사망자'''가 되었다.[62]
그 광경을 본 토르는 타노스에게 '''"죽음으로 되갚게 해주겠다!!"'''고 울부짖었고,[63] 후반부에 타노스를 다시 만나 복수를 실행에 옮기면서[64] 다시 한 번 말한다. '''"말했었지, 죽음으로 되갚게 해주겠다고!"'''
토르에게 그의 존재는 일개 신하 이상이었던 듯하다. 헤임달이 죽는 장면을 보고 격분+비통해하기도 했고,[65] 이후 로켓이 '절친은 어떻게 됐냐'고 물었을 때 '심장을 꿰뚫렸다'며 헤임달의 사망 정황을 대기도 했다. 절친이라 칭하기에 모자람 없을 만큼 소중한 친우였다는 의미. 헤임달 역시 토르를 1편의 망나니 시절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 온 것을 생각하면, 둘 사이에는 단순한 군신 관계를 넘어서는 심리적인 유대 관계가 분명히 존재했을 것이다.
인피니티 워의 개봉 이전에는 소울 스톤의 보유자일 확률이 가장 높다고 점쳐지던 인물이었는데, 너무 빨리 퇴장하는 바람에 허무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헤임달의 등장 분량은 약 45초로, 본작의 주요 캐릭터들 중 네드의 15초에 이어 두 번째로 짧은 분량이다. 거의 카메오 출연 수준. 그래서인지 본 문서 최상단의 틀에도 인피니티 워에는 카메오 출연한 것으로 서술되어 있다.
굳이 토르를 지구로 보내지 않고 헐크를, 그것도 뉴욕 생텀으로 보낸 것에 대한 의문을 품는 팬들이 많다. 당시 토르가 에보니 모의 마법에 구속되어 있었고 약해진 힘을 최대한 끌어내어 흑마법을 쓴 것이기 때문에 아스가르드 출신이 아닌 헐크를 먼저 보냈다는게 정설이지만 지구에서 활동하는 마법사들의 존재와 약 5년 뒤 핑거 스냅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임을 알고 보낸 것이라고 생각하는 팬들도 있다.
덧붙이자면 닥터 스트레인지는 아스가르드인에 대한 내용이 적힌 서적을 보유하고 있고 아스가르드는 우주적인 교류를 많이 하기 때문에 아스가르드 - 지구 마법사들 간 교류가 있어도 이상할 것은 없다. 미스틱 아츠는 지구인들만 사용하는 것도 아니며 그루트의 종족과도 교류를 하는 아스가르드이니.
사망한 네임드 캐릭터들 중에 속편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프로모션에서 유일하게 언급이 안 되고 있다. 이대로 완전히 죽고 안 나오는 거라면 안습.... 참 못 할 말로 헤임달은 마이너 조연 캐릭터라, 어벤져스 원년 멤버 전원이 하차를 앞둔 시점에서 이 양반까지 챙겨 줄 여력이 없었을 것이고 또 비프로스트를 소환할 수 있는 스톰브레이커가 등장한 시점에서 이미 캐릭터의 존재 의의의 절반을 상실한 셈이라 이대로 완전히 리타이어 처리되어도 차후 세계관을 진행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그리고 결국 실제로 엔드게임에 등장하지 않았고, 언급도 되지 않았다.[66][67]
엔드게임의 초기 각본에서는 토니가 스텔스 슈트를 입고 아스가르드에 잠입하는 과정에서 헤임달에게 발각되어 전투가 벌어지는 장면이 있었으나, 삭제되었다.

4. 기타


인피니티 워 개봉 이전, 소울 스톤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을 시기에는, 소울 스톤의 정체에 대한 여러 추측들 중에 헤임달이 소울 스톤을 보유하고 있을 거라는 가설이 가장 유력하게 여겨져 팬들 사이에서 상당히 높은 지지를 받았었다. 해당 문서 참조.
일부 팬들은 헤임달에게 프로반역러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엄근진의 정수를 보여주는 인상으로 등장해서는 매 시리즈마다 한 번씩 반역 행위를 한다는 게 이유로, 실제로 토르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의 수(3편)보다 헤임달의 반역 횟수(4회)가 더 많다....
  • 1편에서는 왕명을 거역하고 토르를 데려오려는 시프와 워리어즈 쓰리를 도와줬고,
  • 2편에서는 왕명을 거역하고 제인을 데리고 아스가르드를 빠져나가려는 토르 일행을 도와줬고,[68]
  • 3편에선 아예 이야기 시작도 하기 전에 도망쳐 자취를 감춘 상태였는데다,[69]
  • 중반부터는 헬라에 맞서 호프눙을 빼돌리고 백성들을 숨겨 주고 있었다.[70]
물론 웃자고 치는 드립이고, 헤임달은 분명히 아스가르드에 대한 충성심이 지극한 인물이 맞다. 다만 오딘 개인에게 충성하는 게 아니라 아스가르드 자체에 충성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왕명을 거역하고 토르를 도왔던 것은 헤임달이 그만큼 토르를 깊이 신뢰하여 토르가 아스가르드를 위기에서 지켜내거나 구원할 거라고 믿기 때문에, 진정 아스가르드를 위한다면 당장의 왕명을 거역하고서라도 토르를 도와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어벤져스 3편 시점까지는, 토르 실사영화 시리즈 이외의 다른 MCU 영화에도 등장한 아스가르드인은 이미 어벤져스 1편부터 등장한 로키[71]와 토르 2명을 제외하면 헤임달이 유일했다. 어벤져스 4편에 발키리프리가가 출연하며 저 타이틀은 내려놓게 됐다. 다만 MCU 세계관의 드라마까지 함께 논하게 되면, 헤임달 이전에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 2차례 등장한 시프가 있다.
코믹스에서는 바니르 신족에다 시프와 남매지간으로 등장한다. 원전 신화에서 둘은 남남이고[72], 둘 다 에시르 신족이다. 코믹스 설정과는 달라졌지만 원전 신화 고증은 오히려 더 잘 된 셈이다.
인피니티 워 공식 소설판 '히어로즈 저니'에서 주요 인물 중 하나로 등장했다. 좀처럼 알기 어려운 헤임달이라는 캐릭터의 내면과 심리가 구체적으로 묘사되는 몇 안 되는 자료. 그의 등장 분량은 토르: 라그나로크 시점의 아스가르드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헤임달의 시선에서 다룬 것이다. 헤임달은 오딘의 영혼과 대화를 나누고 아스가르드 시민들을 구출하며,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주황색 나비의 환영을 끊임없이 본다. 결말은 영화를 감상한 사람이면 다들 아는 대로.
여기서 묘사되는 헤임달은 아스가르드를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국지사이자, 무슨 일이 있어도 토르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그의 충직한 지지자이다. 보기보다 시니컬하고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이며[73] 자기 나름대로 고뇌가 많고, 의외로 감성적인 면모가 있어 아스가르드가 파괴되는 광경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로키와 은근히 투닥거리는 장면이 감상 포인트.
여담이지만 담당배우 이드리스 엘바 는 헤임달역을 정말로 하기 싫어하고 촬영후 우울해 했다고 한다.
마블 어벤저스 얼라이언스에 등장하는 헤임달은 이 모습을 기반으로 했다. 클래스는 브루저, 성능 자체는 좋은 편이다.

[1] 실제 영어발음은 '''하임달'''에 가깝다. 노르드어 원어로는 헤임달이 맞고, 독일식으로 발음하면 하임달인데(독일어의 ei는 '아이'로 발음한다), 영어식 발음은 독일식의 영향을 받은 듯.[2] MCU 위키에서는 호펀드(Hofund)라고 서술하며, 원전 신화에서 헤임달의 검 이름은 '부르트강'이라고 하는 설이 있는데 정확하진 않다. 원전 신화에서 헤임달이 보유한 아티팩트 중에 존재감이 뚜렷한 건 라그나로크의 개전을 선포하는 뿔피리(혹은 뿔나팔) 걀라르호른이고, 검은 중요하게 언급되지 않기 때문. 사실 이 '호프눙'이란 이름은 독일어이며, 따라서 원전 신화 출전이 아니다. 헤임달은 독일 쪽 자료에선 전혀 등장하지 않고 스칸디나비아와 아이슬란드에서만 나타나는 신이므로, 헤임달과 관련된 설정 중에 독일어로 작명된 게 있다면 원전 신화 출전일 수 없다.[3] 헤임달의 어머니는 해신 부부인 에기르와 란의 딸들인 아홉 파도이다. (어머니가 9명이라는 건데, 신화적인 묘사니까 굳이 이해하려 하지 말고 넘기자) 에기르와 란은 정확히는 바다를 통치하는 거인인데, 북유럽 신화에서 신과 거인이 사실상 동등한 위격을 갖는다는 걸 감안하면 해신이라 표현해도 무방하다.[4] 헤임달은 원전 북유럽 신화 중에서도 스칸디나비아와 아이슬란드 쪽 전승에만 등장한다. 당연히 백인이며, 상술했듯 '가장 하얀 신'이라는 별칭까지 붙어 있다. 코믹스에서는 원전과 달리 바니르 신족으로 등장하나(원전에서는 에시르-거인 혼혈), 이쪽 역시 진저(붉은 머리의 백인)에 가깝다. (바니르 신족이 동아시아인의 외모로 묘사되는 건 MCU 한정이다)[5] 수 년 뒤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발키리역에 테사 톰슨이 캐스팅됐을 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었다. 코믹스의 발키리는 금발벽안의 백인인데 테사 톰슨은 흑발의 히스패닉이란 것이 이유였다. 이쪽도 영화 개봉 이후 테사 톰슨이 배역을 잘 해내서 논란은 완전히 종식되고, 테사 톰슨의 발키리는 호평을 받고 있다.[6] 다만 이건 영화 제작진이나 코믹스 작가진을 탓할 수 없는 것이, 원전 신화에서부터 이렇다. 광명신의 신격은 발두르, 지혜의 신의 신격은 오딘미미르가 유명하기 때문에 원전 신화에서도 헤임달은 수문장 캐릭터가 강조되고 원래 신격은 묻혔다.[7] 맨 마지막 사진을 잘 보면 헤임달의 눈동자에 사각형의 형상이 비치고 있는데, 이것은 토르: 천둥의 신에서 묠니르가 지구에 떨어진 뒤 쉴드가 그 주변에 설치한 구조물의 모습이다. 토르가 묠니르를 발견했으나 들지 못하고 절망하는 장면 바로 다음에 헤임달의 눈이 나온다. 즉 그가 아스가르드에서 지구에 있는 토르를 지켜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연출이다.[8] 사실 10조 개로는 지구에 있는 개미 영혼도 다 못 본다. 개미의 수는 대략 2경 마리 이상 추산되기 때문이다. 물론 개미를 못 본다기보단 의미있는 지성체만 본다는 게 맞을 듯하다. 10조면 지구 내 모든 인간들의 수의 약 1,400배이다.[9] 2편에서는 제인을 찾지 못했는데, 이건 제인이 불의의 사고로 인피니티 스톤 중 하나인 에테르를 흡수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직전까지 헤임달은 멀쩡하게 제인을 지켜보면서 그녀의 근황을 토르에게 실시간으로 중계해 주고 있었다. 그러다가 제인이 에테르를 흡수한 순간 그녀가 보이지 않는 것을 즉시 감지하고, 곧바로 토르에게 알렸다.[10] 실제로 헤임달은 토르 1편 초반에 토르와 일행이 요툰헤임으로 갈 당시, 서리거인 자객들이 자신의 감시를 피해 들어올수 있었던 이유를 알고 싶다며 토르 일행을 보내주는데, 이때 아주 잠깐이지만 시선을 돌려 토르 옆의 로키를 흘깃 쳐다본다. 이미 이 시점에서 로키를 범인으로 의심하고 있었다는 묘사이다.[11] 이에 대한 헤임달의 답변은 '그렇지 않다. 그는 나의 왕이고 나는 그에게 복종을 맹세했기 때문'. 헤임달의 우직하고 신의 있는 성품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12] 애시당초 헤임달의 능력은 전투 관련이 아니다. 그는 감시자이고, 전투 능력은 비프로스트를 임의로 출입하려는 자(외부의 침입자라든지, 탈출을 시도하는 반역자라든지)를 처치할 수준만 되어도 충분하다. 막말로 레이더나 조기경보기에 무기를 잔뜩 달아 놓지는 않으니까.[13] 암흑 에너지를 운용하여 비프로스트를 소환하는 것은 그 오딘에게도 부담스러울 만한 일이다. 이걸 (물론 힘을 있는 대로 끌어모아 해낸 것이라지만)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해냈다. 다만 오딘이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다는 말이 오딘이 토르를 지구로 보내는 걸 힘들어했다는 뜻은 아니다.[14] 인피니티 워 코멘터리 영상에서 제작진이 이런 발언을 했다. "어벤저스 1편에서 토르는 오딘이 힘을 전부 써서 그를 보냈다고 말한다. (사실 그 대사는 로키가 했다. 번역가가 오역한 건지 제작진이 혼동한 건지 불명) 사람들은 비프로스트가 파괴됐는데 그게 말이 되냐고 했다. 그 힘의 원천이 나왔다. 바로 헤임달이다." 이 발언은 해석하기에 따라, 애초에 어벤저스 1편에서 토르를 지구로 보낸 것도 오딘이 아니라 헤임달이었음을 시사한다고 이해할 여지가 있다. 아니면 보낸 주체는 오딘이 맞으나 헤임달의 힘을 빌렸다고 이해하거나.[15] 헤임달을 고전시키고 부상을 입히고 발할라 문턱까지 밀어붙인 적들을 상대로 발키리는 무쌍을 찍었다.[16] 사실 특수부대가 강하게 나오는 것은 창작물이고... 현실에서는 당연히 경비 총책임자에게 더 강한 무력이 요구된다.[17] 로키는 싸워서 제압한게 아니라 강한 보물인 고대 겨울의 상자를 써서 제압한 것이니 더 강하다고 단언할 수 없다.[18] 시프의 격투술은 끽해야 로키와 비슷한 수준인데 그 로키를 발키리는 쉽게 제압한다.[19] 이 능력을 사용하면, 상대의 눈이 헤임달과 같은 호박색으로 변한다. 작중 해당 장면에서, 헤임달이 벽안의 토르를 상대로 이 능력을 썼더니 토르의 눈이 호박색으로 변한 것과, 의식의 연결이 끊어지면서 토르의 눈이 도로 파랗게 돌아오는 것이 묘사된다.[20] 이때 헤임달은 피난민을 이끌고 비프로스트로 가는데, 관측대에는 이미 헬라가 펜리르와 병사들을 대기시켜 놓은 상태였다. 그리고 시민들이 비프로스트 중간 지점쯤에 진입했을 때는 스커지가 이끄는 나머지 병사들이 접근해 후미를 차단했다. 그래서 헤임달이 그들을 미처 보지 못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사실 '언데드 병사들을 보지 못해서' 비프로스트로 간 것이 아니라 '''비프로스트를 향해 오는 로키 일행을 보았기 때문에''' 간 것이다. 어차피 은신처가 발각된 이상 고립된 아스가르드에서 헬라 군단을 피하려면 비프로스트로 가야 했다. 그러니까 '''로키가 이리로 오고 있으니 그가 도착할 때까지만 다리 위에서 버티자고 생각했던 것이다.''' 실제로 로키가 도착하자 헤임달이 "오시는 걸 봤습니다." 하고 말을 붙이고 로키는 "당연히 그랬겠지."라고 대답한다.[21] 그래도 완전히 얼어붙는 순간까지 검이 멈추지 않았다. 게다가 얼어붙은 상태로도 포스 있는 눈은 여전히 빛나고 있었다.[22] 사실 잘 들어보면 얼어붙을 때부터 탈출할때까지 끊임없이 "으어어어!!"하는 헤임달의 기합소리가 들린다. 즉, 얼어붙으면서 정신을 잃었다가 토르가 부르니 깨어난 게 아니고 '''얼어붙을 때부터 한순간도 쉬지않고 계속 힘을 줘서 얼음을 깨버린 것이다.''' 헤임달의 초인적인 정신력과 책임감이 돋보이는 부분.[23] 해동된 직후 몸도 제대로 못 가눌 정도로 힘들어하면서도 자기보다 덩치가 월등한 서리거인 둘을 끔살시키고 비프로스트를 작동시킨다. 직후 더 버티지 못했는지 토르 일행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실신한 상태여서, 토르가 워리어즈 쓰리에게 헤임달을 치료실로 데려가라 지시했다.[24] 다만 이 말을 듣는 제인 포스터가 딱히 헤임달의 윗사람도 아닐 뿐더러, 헤임달도 각 잡고 정중하게 얘기하기보다는 씩 웃으며 가볍게 '잘 왔다' 식으로 얘기한 걸 보면 원문의 뉘앙스는 "아스가르드에 온 걸 환영하네/환영하오"에 가까울 수도 있다.[25] 컨버전스란 5천 년 주기로 이그드라실의 아홉 왕국이 일렬로 정렬하는 현상이다. 헤임달이 "제가 컨버전스에 대해 알려드린 것을 기억하시냐"고 토르에게 물은 걸 봐서 예전에도 몇 번 얘기해 준 적이 있는 듯.[26] 컨버전스에 대한 언급.[27] Heimdall: The universe hasn't seen this marvel since before my watch began. Few can sense it, even fewer can see it. But while its effects can be dangerous, it is truly beautiful.
헤임달: 우주는 제 감시가 시작되기 전에는 이 경이로움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이는 거의 없고, 볼 수 있는 이는 더 적죠. 허나 그 영향이 위험할 수 있는데도, 그것은 진정 아름답습니다.[26]
Thor: I see nothing.
토르: 내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Heimdall: Or, perhaps that is not the beauty you seek.
헤임달: 아마 찾고 계시는 아름다움이 아니어서 그렇겠지요.
[28] 다만 이 때는 비행선이 거의 코앞까지 와서야 알아차렸다. 그리고 헤임달이 그 비행선을 격추시키고 나서 돌아봤더니 '''소형 비행선 여러 대와 엄청나게 큰 대형 비행선 한 대가 더 몰려오고 있었다.''' 그 광경을 황망하게 바라만 보는 헤임달의 막막한 표정이 압권. 아스가르드에서 지구도 사카아르도 지켜볼 수 있는 헤임달의 감지 능력을 생각하면, 사실상 감지하지 못한 셈이다. 다크 엘프들이 헤임달보다 먼저 생겨난 존재들이기 때문에(현존하는 어떤 아스가르드인보다도 먼저 생겨났다. 다크 엘프는 빅뱅 이전부터 존재한 종족이다) 헤임달도 그들을 볼 수 없다고 한다. 헤임달의 눈도 전능하지는 않은 것. 아예 작중에서 헤임달이 자기 입으로 다크 엘프들을 두고 '심지어 저에게도 보이지 않는 적(enemy that is invisible even to me)'이라고 말하며, 적들을 보지 못하는 수문장이 무슨 쓸모가 있겠냐고 자조한다.[29] MCU 위키에 의하면 이 장군의 이름은 티르(Tyr)다. 원전 신화의 티르는 정의와 법의 신으로, 처음에는 북유럽의 주신으로 섬겨지다가 오딘에게 주신 자리를 빼앗기고 그의 서자로 격하당한 신이다. 여기에서는 (헤임달도 그랬듯이) 오딘의 아들이란 설정이 날아가고 그냥 아스가르드 고위 전사 1 정도로만 나온다.[30] 사실 오딘이 직접 온 상황에서 만약 전투가 벌어졌으면 활약이고 뭐고 궁니르 한방에 끔살이다. 오딘에게 직접 개기는 것 자체가 미친 짓이기도 하지만, 작중 묘사된 헤임달의 충성심을 생각하면 그가 얼마나 토르를 신뢰하는지 볼 수 있다. 그저 잠시 오딘과 군대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작전이었거나 아니면 스스로 자수하기 위해 오딘에게 검을 바치려고 뽑았다고 봐야 하겠다.(MCU 위키에서는 자수하고 검을 반납하려 했다는 쪽으로 서술한다) 애초에 헤임달은 1편에서도 로키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면서도 그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왕권을 대행하고 있다는 이유로 절대적인 충성을 했으니, 실제로 진심으로 오딘에게 반기를 들 가능성은 없다.[31] 헤임달 뒤로 낯익은 이마가 보인다. 원래 이 장면에서 등장할 예정이었는데, 스크린 테스트에서 관객들이 그를 울트론의 배후 조종자로 오해하는 바람에 등장 분량을 통편집해야 했다고.[32] 굳이 '맏이'가 아닌 '맏'''아들''''이라고 한 데 대해, 진짜 맏이의 존재에 대한 복선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이 있다. 실제로 작품의 개봉 시기를 감안하면 이 당시에 이미 해당 캐릭터에 대한 구상이 존재했을 가능성도 있다. [33] 헤임달의 환영이 토르를 욕하면서도 토르에게 '''"일어나십시오!"'''라고 소리치고 있다. 저 멀리 아스가르드에서 지켜보고 있던 진짜 헤임달이 토르를 깨우기 위해 개입한 것일 수도 있다.[34] 아스가르드의 감시자 역할을 맡은 헤임달이 눈이 멀었다는 것은 그만큼 사태가 막장으로 변했다는 거다.[35] 타노스, 블랙오더가 아스가르드 피난선을 침공하여 절반이 당한 것 같은 연출 때문. 국내 관람객들 대부분은 아스가르드인들이 몰살당한 것으로 알고있지만 이는 번역가의 실수로 인한 것이고, 작중 국내에는 번역되지 않았지만 토르가 아스가르드인 절반이 죽었다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게 언급하는 장면이 있다.[36] 실제로 헤임달과 헤임달 뒤에 보이는 로키는 모두 타노스에게 살해당했다. 원전 신화에서 헤임달과 로키는 라그나로크 때 동귀어진을 하는데, MCU에서는 동귀어진은 아니지만 같은 상대에게 나란히 죽는다.[37] 토르가 아스가르드 행성의 소멸을 목도하며 비통해하자 이 말로 위로했다. 하나 묘한 것이 토르는 오딘의 영혼과 마지막 대화를 하고 나서야 그것을 깨달았는데, 헤임달은 진작에 이 점을 깨닫고 있었던 듯하다. 이전에 헤임달이 피난민들을 "아스가르드인들(Asgardians)"이 아니라 '''그냥 "아스가르드(Asgard)"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었다. 그 장면보다 조금 앞에서는 스커지가 광장에 모인 사람들을 "아스가르드인들"이라 부른 바 있어 확실히 대조된다.[38] 토르: 헤임달은 어디 있나?
스커지: 그 반역자, 아무도 모르죠. 왕명에 거역한 도망자입니다. 오딘이 헤임달을 직무 태만으로 기소했는데, 재판 전에 사라졌어요. 우주의 모든 것을 보는 자를 잡는 건 어려운 일이죠. (That traitor, no one knows. He's a fugitive of the throne. Odin charged Heimdall with negligence of duty, but he disappeared before the trail. Hard to catch a guy who can see everything in the Universe.)
[39] 구체적인 사정은 몰라도 '헤임달의 신변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 정도는 본작의 개봉 이전에 이미 암시가 되었었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쿠키 영상에서 토르는 '오딘을 찾기 위해 로키를 데리고 지구로 왔다'고 했다. 헤임달을 동원하면 아스가르드에 가만히 앉은 채로 찾아낼 수 있는데 무엇 때문에 굳이 지구에 직접 왔단 말인가? 그의 힘을 빌릴 수 없는 상황이라는 뜻이다.[40] 단 천둥의 신에서 로키가 본인과 서리거인들을 아스가르드 궁전에 들이고도 헤임달이 보지 못하게 한 것을 생각하면 로키가 헤임달이 오딘을 찾지 못하게 마법을 걸었을 수도 있다.[41] 이 때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절벽을 통해 잠입하는 인물을 멀리서 잡은 장면과 검을 가져가는 손만 나오지만 정황상 헤임달이 아닐 수가 없다.[42] 이 때 호프눙으로 언데드 병사 둘을 동시에 베면서 이들 사이에 있던 나무까지 베어버리는 괴력을 선보인다.[43] 이 요새의 출입문에는 이그드라실의 형상이 크게 새겨져 있다. 이 안으로 피난한 사람들은 본작 결말부의 사태에서도 대부분 살아남았다. 원전 북유럽 신화의, '종말의 때에 한 쌍의 인간이 이그드라실 속으로 피신해 살아남았다'는 전승이 연상된다. 또 이 사람들을 요새로 피신시켜 살려낸 장본인인 헤임달은, 원전 신화에서도 단순한 수문장이 아니라 인류의 수호신 속성을 갖는 캐릭터이기도 하다.[44] 토르가 눈을 감으며 "헤임달, 날 볼 수 있는 걸 알아. 자네의 도움이 필요해." 하고 중얼거리고, 같은 시각 아스가르드에서 바쁘게 피난민들을 인솔하던 헤임달은 갑자기 뭔가를 본 듯이 멈칫하며 놀란 표정을 짓는다. 바로 다음 장면에서 토르가 눈을 뜨자 원래 파란색인 토르의 눈이 헤임달의 눈과 같은 주황색으로 바뀌어 있는데, 헤임달이 그 먼 곳에 있는 토르의 의식을 불러온 것이다. 헤임달의 능력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명장면.[45] 직역하면 어색해지기 때문인지 더빙판 번역은 "돌아오세요."[46] 대화를 나누다가 헬라의 좀비 병사 둘에게 발각당했는데, 이 대사를 끝낸 직후 검을 뽑아 일격에 하나를 쓰러뜨린다.[47] 이 때는 금방 다시 일어나서 멀쩡히 싸우지만, 라그나로크 마지막 장면과 인피니티 워 도입부에서는 이 때 다쳤던 다리에 붕대를 감고 있다. 아마 부상 자체는 그 때까지도 완치가 안 될 정도로 심했지만 급박한 전투 상황이라 그냥 버티면서 싸웠던 듯.[48] 사실 이 때 헤임달은 쓰러지면서 검까지 놓쳐 정말로 위험한 상황이었다. 코르그가 타이밍 좋게 등판하지 않았으면 그대로 죽었을 것이다.[49] 이 장면에 사소한 옥의 티가 있다. 헤임달이 펜리르를 상대하려 할 때 망토를 벗어던졌는데, 로키에게 말을 걸 때는 다시 입고 있고, 바로 다음 장면에서 또 다시 벗고 있다.[50] 아스가르드 소속 인물들 중 네임드 간부급으로서는 유일하게 살아남은 데다가 시민들을 이끌기까지 했으니, 현 시점에선 왕제에 이은 아스가르드의 3인자라고 해도 무방하다.[51] 물론 본인이 실제로 한 말은 아니지만.[52] 드레드, 데오퓨의 비숍과 비슷한 스타일.[53] 감독이 직접 블루레이 코멘터리 영상에 남긴 말인데, 상식적으로 로키가 자신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헤임달의 죄를 없애 줄 이유는 없긴 하지만,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토르는 토르2 이후 지금까지 아스가르드에 가 본 적도 없는 셈이 된다. 토르 2에서 어벤저스 2까지는 계속 지구에 있었다고 쳐도, 에오울에서 환영을 보고 조사를 하기 위해 분명 바이프로스트를 이용했는데도 헤임달이 사라진 것을 몰랐다면 아마도 로키가 어떤 식으로든 사실을 숨긴 듯.[54] 그 외에도 같이 반란을 도운 워리어즈 쓰리는 아스가르드에서 정상적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헤임달을 도우려고 하지도 않았는지는 미스터리이며 이젠 알고 싶어도 알 수 없다. 사실 도우려고 해도 해줄 게 없긴 했을 것이다. 아스가르드에서 왕의 명령은 절대적이며, 그나마 1편에서는 신뢰하기 어려운 로키가 왕좌에 있어서 그의 결정에 반하는 행동을 한 거지 이때는 '''오딘 본인'''(이라고 이들은 생각했다)이 내린 명령인데 여기에 거역할 수 있을 리가 없다. 1편에서 오딘이 토르를 추방했을 때도 이들은 찍소리도 못하고 있다가, 로키가 섭정 자격으로 왕좌에 앉고 나서야 토르의 복권을 탄원하러 갔다.[55] 너무 빨리 퇴장당하는 바람에, 이 대사가 본작에서 헤임달의 유언이자 유일한 대사이다.[56] 더빙판은 '''"선왕들이시여, 흑마법이 제게 흐르게 하소서, 딱 한 번...만...."'''[57] 헤임달 외의 생존자는 토르, 로키, 헐크뿐이었는데, 그래도 로키는 멀쩡한 상태였지만 토르는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고 헐크는 다행히도 무사해서 타노스에게 덤볐으나 얼마 못 가 처참하게 제압당했다.[58] 이 때문에 헤임달이 비프로스트를 소환한 게 호프눙의 능력이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아니다. 애초에 호프눙은 두 동강이 난 뒤고, 해당 장면의 영상을 잘 보면 비프로스트의 빛은 분명히 헤임달의 맨손에서 나온다. 호프눙도 약간 빛나는 것처럼 보이나 비프로스트의 빛이 반사되어 그렇게 보이는 것뿐이다. 헤임달이 검을 잡은 건 그저 심한 부상으로 몸을 가누기가 힘들어서였던 듯.[59] 극장 자막에선 '어둠의 힘'이라고 번역되었고, 이게 원래 원문에는 암흑 에너지라고 나오는 걸 어둠의 힘이라고 오역했다는 견해가 있는데, 이에 대해선 논란이 좀 있다. 원문은 'Let the Dark Magic flow within me one last time.'으로 어둠의 마법이라는 단어로 직역되기 때문에 아예 오역이라고 보긴 힘들기 때문. 다만 설정상으론 암흑에너지는 맞는 듯하다. 암흑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암흑의 마법이란 도식. 테서렉트를 연구하던 기관도 암흑에너지 연구소로 설정된 것처럼 MCU에서 암흑에너지는 공간이동에 관련된 힘이다. 아마 우주를 팽창시키는 에너지라 그럴싸해서 쓰는 듯.[60] 당시 토르와 로키 및 자신을 전송하지 않은 데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당시 마지막 힘을 짜내 단 한명만 탈출시킬 정조밖에 안됬다고 설명이 가능하다. 그리고 외교적인 이유로는 헐크는 지구 출신이면서도 아스가르드를 도운 자인데, 그를 죽게 내버려두는건 도의적으로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구 출신인 헐크가 가서 어벤저스에게 타노스의 위험을 경고해주길 바란것이다. 또한 토르, 로키와 달리 우주선이 파괴되면 헐크는 산소가 없는 우주 공간에서 생존할 수 없었기에 이 점을 감안했을 수도 있다.[61] 일부 관객들은 인피니티 워의 몇 장면들이 불필요하게 잔인했다는 지적을 하는데 헤임달의 사망 장면도 지적받는 장면 중 하나다. 살해당하는 장면을 클로즈업까지 하며 구체적으로 묘사했기 때문.[62] 엑스트라까지 따지면 헤임달 이전에도 수도 없이 죽었다. 본작의 도입부가 이미 라그나로크에서 생존한 아스가르드인 중에 절반 가량이 학살당한 시점이다. 작품이 시작도 하기 전에 타노스가 파워 스톤을 얻는 과정에서 희생시킨 잔다르인들은 몇이나 될지 모른다. 작품 극초반에 비춰지는 피난민 시신들 중에서는 라그나로크에서 잠깐씩 얼굴을 비춘 사람들도 보인다. 구멍이 많이 뚫린 길쭉한 가면을 쓴 사카아르 검투사, 토르가 챔피언 콘테스트 출전 직전 무기를 고를 때 뒤에 있었던 하얀 갑옷을 입은 사카아르 검투사, 산 속에서 헤임달과 마주쳐 일가족이 구조되었던 여자아이 등.[63] 에보니 모가 염력으로 토르를 구속시켜 놓았기 때문에 토르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었다.[64] 토르가 타노스의 머리를 바로 날려버리지 않은 것이 그에게 '토르의 복수로 죽는다'는 사실을 인식시키기 위해서였는데, 머리 대신 노린 곳이 하필이면 가슴이었던 것을 보아, 토르는 타노스가 자신의 충신이자 친우를 살해한 방식을 그대로 돌려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애초에 죽음으로 되갚아주겠다는 말도 헤임달의 죽음 앞에 한 말이기도 하고...[65] 해당 장면에서 토르의 대사인 '''"You are gonna die for that!"'''은 평소 토르의 고상한 문어체 말투와는 좀 다르게, 사무치는 원한을 토해내듯이 직설적이고 구어적인 느낌이다.[66] 헤임달에 비견할 만큼 박한 취급을 받은 것은 비전밖에 없다. 그러나 비전은 최소한 포스터는 받았고,완다 막시모프의 대사로 두 차례 간접적인 언급은 되었지만("가 내 모든 걸 빼앗았어." / "(우리가 이겼다는 걸) 알아.") 헤임달은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67] 그나마 추측을 해본다면 시간여행을 한 토르의 행적을 전부 지켜봤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68] 오딘 앞에서 본인이 반역자라며 칼을 뽑는 건 덤이다. 물론 상술했듯이 정말로 오딘에게 개기려고 칼을 뽑은 건 아닐 테고, 반역자 이미지를 굳히면서 시간을 끌거나 혹은 오딘에게 스스로 호프눙을 반납하려고 뽑았을 가능성이 높기는 하나 그렇다고 지금 헤임달이 하는 짓이 반역이 아닌 건 아니다. 어쨌든 왕명을 위배하는 행위에 조력하는 거니까.[69] 오딘(으로 변장한 로키)이 헤임달을 직무태만 혐의로 기소했는데 재판이 열리기 전에 도망쳤다고 한다. 현상수배가 붙어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 직무태만은 대체 어디서 나온 혐의인지 알 수 없는데, 로키가 헤임달을 껄끄럽게 여겨 쫓아내려고 되는 대로 아무거나 덮어씌웠을 수도 있다. 헤임달이 왕좌에 앉은 게 오딘이 아니라 로키임을 간파했을 가능성이 아주 크지만, 그걸 이유로 아스가르드를 지키는 자신의 중대한 책무를 팽개칠 위인이 아니다.[70] 헬라는 처음부터 자신이 아스가르드의 왕위의 정당한 계승자라고 주장했고 토르조차 이 점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법적으로만 따지자면 헬라가 정당한 왕위 계승권을 행사하는데 헤임달과 다른 아스가르드인들이 단체로 여왕을 거역하는 형국이 나오는 것이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이야기일 뿐이고, 아스가르드인들의 현실은 처음 보는 여자가 나타나 뜬금없이 왕위를 주장하며 공포 정치를 자행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법리적인 이야기도, 애초에 헬라 본인이 선왕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진압된 전적이 있는데 왕위 계승권이 있느냐고 논한다면 할 말이 없게 된다. 현실에서도 중범죄 행위는 왕족의 특권을 박탈할 사유가 되는데, 보통 범죄도 아니고 반역이었으면 말할 것도 없다.[71] 로키는 생물학적으로만 서리거인이지, 소속도 정체성도 아스가르드인이다. 평생을 아스가르드인으로 살았고 스스로 자신을 아스가르드인으로 규정하며("I am Loki, of Asgard."/"I, Loki, Prince of Asgard, (후략)"), 누구도 그가 아스가르드 소속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저 '아스가르드인'의 기준을 생물학적 분류가 아니라, '아스가르드 소속의 캐릭터'로 잡으면 로키도 포함된다. MCU에서 아스가르드인(Asgardian)이라는 단어가 출생을 기준으로 하는 생물학적 분류와 소속을 기준으로 하는 사회적 분류를 구별하지 않고 뭉뚱그려서 쓰이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다.[72] 아주 생판 남은 아니고, 가까운 인척이다. 헤임달이 토르의 이복동생이고 시프가 토르의 아내니까, 형수-시동생이 된다.[73] 영화에서도 초반부에 나왔던 로키의 연극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신파적이고 저급했다', 헬라에 대해서는 '아름답지만 악의에 찬 사람'/'자기에게 반대하는 사람은 모조리 죽여버릴 위인이고, 반대하지 않는 사람을 가려 가며 죽일 리도 없다' 등으로 냉소적인 평가를 많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