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고고

 

1. 한국의 만화
1.1. 등장인물
1.2. 필살기
1.3. 초코볼
2. 아케이드 게임


1. 한국의 만화


'''방만해는 살을 빼자마자 습격을 받으면서 싸움에 휘말린다.'''

1990년대 중반 만화잡지의 전성기를 달리던 아이큐점프에서 94년말부터 98년말까지 연재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 작가는 조재호.
배경설정은 능력자 배틀물인데, 특이하게 배경설정상 등장하는 약을 이용해 비만의 지방을 압축해서 날씬한 전투가로 만들고 압축된 지방은 전투력으로 환산되는, 지금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끌었고, 격투씬 전개가 시원시원한 점, 그리 제정신은 아니지만 당시 아이큐 점프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노출도가 높은 여자 캐릭터들 덕분에 인기가 있었다.
초기 액션은 나름대로 '초인적인 피지컬을 통한 격투' 정도로 현실적이었지만, 작품이 조금만 전개되어도 중력파(...)라든지 블랙홀(...), 화이트홀(...), 광속(...) 같은 터무니없는 기술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놀랍게도 이 모든 기술들의 배후에 존재하는 원리는 지방 압축과 연소를 통한 칼로리 소모! 한국 기준 동시기에 연재된 드래곤볼이나 유유백서 등도 장풍대결 구도로 많이 흘러갔다는 걸 생각해 보면, 시대의 유행에 따른 격투방법으로 일찍부터 선회했다고 할 수 있다.
메가 초코볼부터는 미묘하게 그림체가 바뀌는데, 헤비스트 초코볼 시절에는 7~8등신급이었으나 메가 초코볼 복용후에는 6등신 정도로 보여진다. 이는 소년만화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등신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줄인 것이라고 한다. http://blog.naver.com/moonnear/130146466252 출처는 원작자 조재호 씨의 아내 '얼음아줌마'. 다이어트 고고내에서 많이 언급되는 그 얼음아줌마 맞으시다.[1]
등신을 낮게 바꾸면서 메가 초코볼에 대한 설정(장풍대결)을 넣은 것인지, 아니면 장풍대결을 넣으면서 등신을 낮게 바꾼 것인지까지는 알 수 없으나, 이 시점으로 다이어트 고고는 아이큐 점프 최상위권 만화로 도약하게 된다.
헤비스트 초코볼은 단순히 지방을 압축하는 것이기에, 겉보기 외형은 바뀌지만 실제 지방은 안 빠지는 반면, 메가 초코볼과 기가 초코볼은 그 지방을 직접 원동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싸우면서 살이 빠지게 된다.
또한, 메가 초코볼과 기가 초코볼의 다른 점은, 기가 초코볼은 메가 초코볼의 '블랙홀' 기능을 사용하는 동시에 '화이트홀'능력을 사용 할 수 있다. 처음에는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같은 크기로 결합시켜 적은 지방을사용하여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는 장점이 존재했었다.[2]
하지만 뒤로 가면 화이트홀 자체에도 큰 기능들이 있다는 내용 전개가 된다.
현실 과학적으로는 당연히 불가능에 가까운 설정들이지만, 당시 국내 만화치곤 꽤나 설정집이 탄탄하게 준비되어 있다고 작가 본인이 만화내에서 밝힌적이 있다.
만화가 어느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 당시 만화를 기반으로 한 PC게임도 개발되었다.
호탕한 배틀물로 보이지만, 설정 하나하나를 두고 보면 한국 소년만화라기엔 매우 살벌하다. 이는 작가의 후속작 폭주기관차에도 이어진다.
문제되는 적의 집단은 기본적으로 사이비 종교인데다가, 731 부대인체실험을 벌이고, 필요에 따라 일반인을 납치해 세뇌시키고, 자살폭탄테러를 강요하는 등 막장집단인데 문젠 아군도 주인공 만해 정도를 제외하면 이런 적들에 지지 않을 정도로 '''잔인하고 비정하다.'''
그럼에도 큰 반발이 없었던 것은 아이큐점프를 비롯한 당시 한국 만화이현세대본소 만화 작가들이 간판급으로 연재할 정도로 극화 시장과 관련이 깊었다. 그래서 극화 시장의 비정함과 잔혹함, 염세적인 성향에 엄청나게 많은 영향이 소년만화 시장에도 별탈없이 들어 올 수 있었다.
또한 당시 연재작들을 잘 검토해보면 당시 한국만화 중에서는 다이어트 고고가 딱히 특이할 정도로 이런 성향을 가진 것은 아니다. 마계대전 같은 비정하고 염세적인 요소가 지나쳐서 거의 허무주의에 가까운 만화도 있고, 심지어 러브코미디 만화인 마이러브조차도 지금 시점에서 보면 도를 넘어서 비정하고 염세적인 데가 있다. 당시 한국 만화가 일본의 '경파'스타일의 영향을 진하게 받은 부분이 있었다.
초기에는 약간 어설프지만 작가의 작화력이 폭발하는 중~후반부 이후부터는 비록 20여년 전 만화라지만 정말 볼만해진다. 특히 미려해진 작화와 강렬한 힘이 느껴지는 연출이 상기한 비정하고 염세적인 성향을 절묘한 열혈로 버무려내는 최종 결전 시퀀스는 90년대 한국 소년만화 최강 수준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블랙홀, 화이트홀, 지옥문 등이 정신없이 난무하고 중력이 상쇄되어 바윗덩어리가 허공에 떠다니는 등 엄청난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으로 한국만화의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지나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당시 국내 분위기에서 몇 박자 빨리 튀어나온(...) 투희 모에라든지, 성격적으로 까칠하고 과격하면서도 매력 있는 여성 캐릭터 묘사라든지도 체크 포인트.
미디어믹스의 일환으로 게임으로도 나왔다고 한다.

1.1. 등장인물



1.2. 필살기



1.3. 초코볼



2. 아케이드 게임


[image]

1992년 데이터 이스트에서 개발한 게임. 텀블 팝의 후속격인 게임이다.
게임의 스토리는 데이터 이스트에서 자주 나오는 박사양반이 부활하여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들을 준 뒤 살을 찌게 만들어 둔하게 만든 뒤 세상을 지배하려는 음모를 꾸미자 에어로빅 옷을 입은 남녀 주인공이 박사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
게임 시스템은 스노우 브라더스와 비슷한 방식으로, A 버튼으로 졸개에게 음식물을 주입시켜 뚱뚱하게 만든 뒤 다시 한번 부딪히면 졸개가 풍선마냥 터져서 없어지는 방식. 바람 빠진 풍선처럼 이리저리 튀는 졸개에 닿은 적들도 함께 일망타진 되며, 보스에 대한 공격도 이렇게 행해진다.
비슷한 부류의 게임인 텀블팝이나 조앤맥 리턴즈와는 많이 다른 느낌인데, 앞의 두 작품이 적들을 수집해서 날려버리므로 많이 모을수록 더욱 강력한 공격이 되었는데, 이 게임은 적을 수집하지 않으므로 한마리로도 충분한 위력을 발휘한다. 다만 화면상의 트랩이나, 무적상태로 라인이동공격을 하는 졸개들에겐 얄짤없이 막히는건 다른 작들과 같다.
역시 텀블팝이나 조앤맥 리턴즈와의 차이로 관통공격이 안된다. 두 작품의 경우 적들이 뭉쳐있으면 오히려 매우 반가운 상황이지만, 이 작품의 경우 공격이 한놈에게만 적중하기 때문에.... 두 녀석이 뭉쳐서 달려오면 한 녀석이 몸빵을 해주므로 플레이어는 죽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적들 중에도 플레이어에게 음식물을 던져 공격하는 적이 있으며, 이를 한번 먹으면 몸이 뚱뚱해져서 움직임이 느려지고(다이어트 물약으로 회복) 한번 더 먹으면 비만이 되어 화면 밖으로 떨어지며 1미스가 된다. 그 외에 특이점으로는 적들이 떨어트리는 아이템 중에 금색 코인이 있는데, 이것을 습득하면 화면 위의 슬롯머신이 돌아가며, 점수 아이템이나 파워업 아이템이 보상으로 나오거나 보너스 스테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스테이지는 12스테이지가 존재하지만, 전작처럼 8 스테이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으며, 8번째 스테이지까지 클리어하면 9번 ~12번째 스테이지는 클리어하는 방식이다. 참고로 11번째(마다가스카 스테이지) 보스는 최종보스보다도 '''질긴 체력'''을 자랑한다.(...)[3]
텀블팝의 3마리 이상의 몬스터를 날려서 스테이지 내의 몬스터들을 순삭시킬 때의 경파한 요소를 업시키고 스테이지 지형에 보너스 슬롯머신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여러모로 전작의 게임성을 업그레이드한 작품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영파가 발견되어 하이스코어 집계가 중단되었다.

[1] 현재는 은하수란 필명의 작가로 활동 중[2] 본래 살도 빼고 나쁜놈도 무찌르는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했었으나, 패왕중력파를 맞아도 별로 큰 타격이 없는 아요에게 블랙 신드롬이란 전체 지방의 반을 날려 버리는 무지막지한 기술을 쓰고서야 이길 정도로 지방낭비가 심해지자 밸런스 패치로 더해진 설정이라고 생각된다.[3] 체력은 10으로 되어있지만(최종보스는 12) 사실은 17로, 보스가 타고 있는 졸개 자체를 체력으로 보면 된다. 즉, 타고 있는 졸개가 10마리이하여야 체력이 줄어든다는 말. 패턴은 최종보스보다는 단순한 편이지만(그래도 난이도가 어렵다!) 움직임이 불규칙하고 체력이 많아서 가끔 타임오버돼서 악마에게 죽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