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슈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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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닥터 슈로더/ Dr. Schroeder/ シュローデル''''''It's hard to say which side first pulled the trigger that plunged us into this chaos. At this point, who cares?'''
어느 쪽이 먼저 방아쇠를 당겨 우리를 이런 혼돈 속으로 뛰어들게 만들었는지 모르겠군. 지금 와서는 누가 그걸 신경 쓰겠나?
에이스 컴뱃 7의 등장인물이자 캠페인 모드의 에루지아 측 화자. 성우는 DC 더글라스[1] / 키노시타 히로유키.
공식적인 프로필은 에루지아의 무인기 개발에 종사하는 EASA#s-2 소속 연구자이다. 전쟁 초반, 수적으로 우세한 오시아와 IUN 연합군에 대항해 무인기 공격을 통해 에루지아 군이 처한 열세 상황을 뒤집는데 공헌했다고 한다. 정황상 이외에도 무인기에 적용할 A.I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미하이 아 실러지를 통해 이를 실전에 적용할 데이터를 쌓아가고 완성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개발 초기에 나왔던 트레일러에서는 다소 수상한 분위기를 내뿜고 워낙 냉소적인 인상을 많이 보여준지라 일찌감치 작품의 흑막 혹은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아니냐는 추측이 대세를 이루었다. 그러나 개발 후기 트레일러에서는 국가라는 존재에 대해 고민하거나, 전쟁에 대한 회의감을 표하는 듯한 모습을 자주 보이며 주도적인 흑막이라기보다는 전시라는 극단적인 사회상에 휩쓸린 유능한 과학자로서의 모습이 더 두드러지는 듯한 모습이다.
2. 상세
원래 벨카 출신이다. 그의 이름 '슈로더'도 벨카의 모델이 된 현실의 독일, 즉 게르만계에서 유래된 성씨인 '슈뢰더'에서 나온 것이다. 'Schroeder'라는 철자는 'Schröder'를 움라우트를 제거한 대체 표기로 적은 것이고, 발음은 독일어식 발음 대신 영어식 발음으로 읽은 것.[2] 벨카의 멸망 이후 전 세계로 흩어진 뒤 세계에 전쟁과 혼란을 일으키는 것으로 벨카의 복수를 하겠다는 사람들 중 하나였었다고 한다.[3] 은퇴했던 미하이 A. 실라지에게 접촉해 전장으로 다시 끌어들였고, 에루지아에 무인기와 AI 기술을 제공해서 급진파가 강성해지는 바람에 제2차 대륙 전쟁이 발발하였다. 즉, '''이 자가 전쟁의 원흉이라고도 볼 수 있다.'''
중간에 '본사'를 언급하는데 그곳은 바로 '''그룬더 인더스트리즈'''다. 한국어 자막에서는 '''본토'''라고 번역됐는데, 양쪽 모두 맞는 답이긴 하다. 본사인 그룬더 인더스트리즈는 북 오시아에 있는데, 여기는 벨카 전쟁에서 패전하고 오시아로 넘어간 남 벨카다. 복수를 열망하는 골수 벨카인인 그들 입장에선 여기도 벨카의 땅인 셈.[4] 결국 미하이의 데이터를 이용해서 그룬더 인더스트리즈제 차세대 인공지능 무인기를 만들어내지만, 데이터 칩은 미하이의 큰손녀의 손에 파괴당하고, 본인도 고민하며 후회했는지 데이터 전송을 도중에 중단했지만 이미 만들어진 2대에는 데이터가 들어간 후였다. 그 두 대가 본작 최종보스인 후긴(Hugin)과 무닌(Munin)이다.
슈로더의 출신이 밝혀졌을 때, 에이브릴 미드를 통해 '''모략을 좋아하는 족속들'''이라며 원색적인 폭언을 듣는데, 벨카 전쟁과 환태평양 전쟁 이후로 벨카의 이미지를 잘 드러내는 대목이다. 같은 핏줄인 타블로이드는 엄청난 편견이라며 살짝 서운해하지만, 정작 같은 핏줄인 슈로더는 이를 담담하게 인정한다. 자국민이 생각해도 좀 거시기했던 모양.(...) 그러면서도 슈로더도 한때는 그런 악독한 일을 저지르는 것만이 우리의 위신과 입장을 되찾아 줄거라고 믿었다며 에이브릴의 말을 인정했으나, 지금은 오시아에 복수하겠다는 마음은 품고 있지 않다. 그저 순수하게 무인기와 AI를 완성시키고자 하는 연구열만이 있었으나 이것이 에루지아의 급진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바람에 제2차 대륙 전쟁이 발발했고, 결국 완성시켰던 인공지능의 폭주로 인해 하마터면 인류멸망의 방아쇠를 당길 뻔했다. 여기에 동지라고 믿었던 에루지아인들까지 벨카인들을 저주받을 족속이라고 부르면서 학살까지 자행하는 지경에 이르른다. 그나마 마지막 순간, 미하이의 큰손녀 이오넬라에게서 분노가 담긴 질책을 듣고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데이터 전송을 중단하고 에이브릴을 도와 무인기를 저지하는데 성공했지만 타이밍이 너무 늦은데다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당한 뒤였다. 이러한 면은 그가 접촉한 미하이와 비슷한데, 퍽 아이러니하다.
결말도 비슷한데, 제2차 대륙전쟁 전까진 유인기의 시대가 저물고 무인기의 시대가 거의 다 왔었으나 정작 슈로더가 계기를 준 제2차 대륙전쟁이 터짐으로써 무인기의 시대는 수십년이나 미뤄지고, 슈로더와 그룬더 사가 했던 무인기 연구는 전부 부질없는 연구가 되고 말았다. 결국 미하이처럼 그 무엇도 이루지 못하고 미래에 넘기지도 못한 셈. 그나마 난민들을 도우며 살아가는 듯 하니 몸이 이젠 성한 곳이 안 남아 침대 위에서 무력하게 죽어가는 미하이보다는 나은 결말이다.
3. 기타
- 이름만 언급되는 조수가 있는데, 그의 실제 소속이 그룬더 인더스트리즈라는 점과 미하이의 손녀들과 나이가 비슷하다고 언급하는 점, 그리고 굳이 마사라는 이름이 언급된다는 점을 봐서 마사 요코 이노우에로 추측된다. 에리히 예거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자도 스트라이더 편대에 있는 등 에이스 컴뱃 3 와 엮는 시도를 보이는 듯. [5]
[1] 에이스 컴뱃 6 Fires of Liberation 에서 고스트 아이 역을 맡은 성우기도 하다. 대표작은 알버트 웨스커. [2] 현실에서 슈뢰더라는 성씨를 쓰는 인물 중 유명한 인물로는 전직 독일 수상인 게르하르트 슈뢰더가 있다.[3] 회색 남자들에 대해 새로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회색 남자들은 구체적 조직이 아니라 사상을 공유하는 자들의 느슨한 비밀결사로 밝혀지면서 이 사람도 회색 남자들의 일원이라고 볼수 있다.[4] 전작 5편에서도 하이얼라크 기지로 긴급착륙한 워독 분견대와 동행한 종군기자인 알베르 쥬넷에게 '북 오시아'라는 말을 들은 현지 주민들은 '''"아니야. 여긴 남 벨카라고!"'''하고 성을 냈을 정도.[5] 사이몬 오레스테스 코엔이 개발할려던 무인기 또한 슈로더가 병크를 터트리지 않았다면 훨씬 앞당겨졌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