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장
1. 개요
係長. 계(係) 단위의 조직을 감독하는 직책이다. 그 직책을 맡은 사람을 일컫기도 한다.
2. 한국 사기업에서
1990년대까지는 과장#s-2.2과 대리#s-1 사이의 직급이었으나, 2000년대에는 중소기업을 필두로 점차 사라져 더 이상 쓰이지 않는다. 다만 몇몇 대기업에서는 여전히 계장이 존재한다. 현재 보통의 사기업 사무직에서는 (무급인턴-)사원-(주임-)대리-(계장-)과장-차장-(부부장-)부장-(수석부장)의 승격제도를 갖추고 있다. 다만 생산직의 반장은 지금도 관용적으로 계장이라고 불리곤 하며, 대다수 대기업과 일부 중소기업에서도 사무직 체계에 이 직급명을 쓰기도 한다. 은행 중에는 대리와 과장 사이에 별도의 직급을 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계장 대신 '과장보'라고 한다. 계장 직급이 있는 은행(국민은행 등)에서는 말단 행원과 대리 사이의 주임급 실무자를 계장이라고 한다.
대기업의 계장은 공무원 계급에 견주어 보았을때 일반적으로 7급 공무원(주사보) 정도에 해당한다.[1]
군인과 비교하면 부사관 기준으로 상사, 장교 기준으로 대위에 해당된다.
경찰의 경사~경위, 소방관의 소방장~소방위, 교도관의 교위에 대응된다고도 볼 수 있다.
3. 외국 사기업에서
한국과 다르게 많이 쓰이는 직급이다.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의 관료제 및 직급 체계가 한국과 다소 다르기 때문이다.
3.1. 일본
사원(실무자)→계장(실무자)→과장(최말단 중간관리직)→ 부장 순서로 올라간다. 계장까지는 노조에 가입할 수 있으나 과장부터는 안 된다. 즉, 일본어에서의 계장은 한국에서의 대리~과장 직급 정도를 의미한다. 독음은 '게이초'가 아닌 '가카리초'이다.
대중 매체에 나온 계장으로는 짱구 아빠(노하라 히로시), 진구 아빠(노비 노비스케), 시마 코사쿠, 타다노 히토시(특명계장) 등도 계장을 역임한 걸로 나온다.
4. 금융권에서
신입사원을 계장이라 부른다.[2] 즉 대리의 한단계 아래.
5. 공직에서
관공서에서는 기관의 규모 및 위상에 따라 주사보, 주사 또는 사무관에 여기에 해당된다. 대개 특정 단위업무의 책임자를 계장이라고 부른다. 단, 공식적으로 존재하는 직위는 아니며 행정적인 대외 직위명은 본인의 실제 계급/직급에 따라 달라지고 6급 이하 일반직공무원이라면 공식 직위/직급은 '''주무관'''이다. 업무 자체는 중간관리직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기 밑에 1~4명 정도의 하위직이 있고, 과장이 3~4명의 계장을 관리한다. 김대중 정부 시절 큰 정부보다 작은 정부를 지향하면서 몇 가지 개편[3] 을 했는데 이중 하나가 계장 호칭을 없애라는 지침이었고 이때 팀장이라는 호칭으로 개편되었다. 다만 실제로는 팀장보다는 계장이라는 호칭이 많이 쓰인다. 왜냐하면 공직에서는 팀장 하면 과장인지 계장인지 헷갈리기 때문에 과장과의 구분 때문에 그렇다.(이건 대기업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대충 5~6급부터 계장을 맡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계급 인플레이션이 매우 심각한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 본청(도청 및 특별시청과 광역시청)에서는 5급(사무관)이, 광역교육행정기관(시도교육청)에서는 5급(사무관) 또는 5급 상당 무보직 장학관/교육연구관이 계장을 맡는다. 경찰청 본청 및 지방청에서는 경정(5급 상당)을 계장으로 보한다. 소방청 본청 및 지방청에서는 소방령(5급 상당)을 계장으로 보한다. 국방부 본부 및 직속기관에서는 중령을 계장으로 보한다. 시·군·구청에서는 계장은 팀장직에 보직임명 되기전의 무보직 6급을 팀장과 구분하기 위해 계장이라 칭한다. 예외로 초중고등학교 행정실에서는 6급 행정실장이 있는 행정실 차석 또는 5급 행정실장이 있는 행정실 삼석을 계장이라 부르기도 하나 공식적인 직위는 아니며, 공식적으로는 일반 실무자이기에 주무관일 뿐이다. 법원직,검찰직 공무원의 경우에는 대체로 6~7급이 계장을 맡는다.
법원직,검찰직 공무원을 제외한 어느 쪽이든 9급 출신에서 최소 20년의 경력이 있어야 하며, 계장으로 공직 생활을 마감하는 공무원이 부지기수다. 여기서 더 올라가면 사무관으로서 시군구청 과장, 읍면동장인데 이 쪽의 TO는 절망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명색이 6급 공무원이고 대부분 20년 넘게 근무를 한 덕분에 포스가 철철 넘치며 조직 내에서도 왕형/왕언니 행세를 한다.
6. 군대에서
각 중대나 대대에 계가 존재한다. 인사계, 행정계, 보급계, 교육계, 통신계 등이 존재한다. 이들에 관한 설명은 중대행정병을 참고하길 바란다. 이런 각 계들로 중대장이나 대대장의 참모 역할을 하는 장교를 계장이라고 한다. 대대에선 과장인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지만. 계(중대)-과(대대)-처/실(사단)-참모부(각 군대 본부) 이런 식의 계열을 따르는 듯 한데 보통 계장은 소위나 중위들이 보임되며 상당수가 단기 장교라서 일을 술렁술렁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계원들이 계장이 작성해야 할 공문 기안 같은 걸 하는 경우가 많다. 선임부사관들도 대체로 계원들에게 넘기는 구조라서.
[1] 다만 대기업에 취업할 경우 대리 직급을 받는 변호사가 공직에서는 6~7급 공무원으로 채용되기도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계장을 6급 공무원(주사) 정도로 볼 수도 있다.##2#3[2] 고졸 신입사원은 주임 직급을 달아주는 곳이 있고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은 계장 직급을 달아주는 곳이 있다.[3] (특히 광역시 자치구의) 인구가 적은 동 통폐합, 50만 이상의 기초지자체에 설치된 구청의 부구청장 직제 폐지, 계를 팀으로 전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