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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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작 (올리비아 콜먼)'''
2018년 11월 23일에 개봉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영화이다. 18세기 초, 그레이트브리튼 왕국 앤 여왕 재임 시절을 배경으로 한다. 한국에선 2월 21일에 개봉했다.
제75회 베네치아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며, 해당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했다. 그리고 베니스에서 심사위원대상(Grand Jury Prize)과 여우주연상(올리비아 콜먼)을 수상했다
2. 출연진
- 엠마 스톤 - 아비게일 힐[스포일러] 역
- 레이첼 와이즈 - 사라 처칠[1] 역
- 올리비아 콜먼 - 앤 여왕 역
- 니콜라스 홀트 - 로버트 할리 역
- 조 알윈 - 새뮤얼 매섬 역
- 마크 게이티스 - 존 처칠[2] 역
3. 줄거리
영화는 18세기 영국 앤 여왕(올리비아 콜맨)의 궁정에서 여왕의 절친한 친구이자 말벗으로 있던 공작부인 사라 제닝스(레이첼 와이즈)에게 먼 친척이자 몰락한 귀족가문 출신인 '애비게일 힐'이 일자리를 찾아 오면서 시작된다. 사라는 그녀에게 궁전의 하녀 자리를 주는데 통풍으로 고생하던 여왕을 보고 거짓말로 우겨 침실로 들어와 숲에서 캔 약초를 발라주어 여왕과 공작부인의 눈에 든다. 당시 스페인 왕위계승전쟁을 두고 영국 귀족사회는 사라를 주축으로 주전론을 주장하는 휘그당과 로버트 할리를 중심으로 화친을 주장하는 토리당으로 양분되어 격론을 벌였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음속에 야심을 품은 애비게일은 이런 권력 다툼의 틈바구니 속에 휘말린다. 사라의 허락하에 왕실의 서재를 들락거리던 애비게일은 여왕과 공작부인 사이가 단순한 절친이나 왕과 시녀 사이가 아닌, 좀더 깊고 비밀스러운 관계임을 목격한다. 사라가 정치 싸움에 몰두하는 사이에 애비게일은 여왕의 마음 속 빈 자리를 노려 여왕과 사라, 자신의 삼각관계를 만들고, 끝내는 독물까지 사용한 끝에 사라가 여왕의 총애를 잃고 실각하도록 유도한다.
4. 예고편
5. 평가
'''란티모스 감독이 좋아하는 것. 더 친절하고, 덜 날카롭고, 여전히 기묘한.'''
불편함을 매혹적으로 탐닉해온 란티모스 감독의 시대극. 18세기 영국의 궁정을 배경으로 인간의 사적이고 내밀한 욕망과 복잡미묘한 관계에 집중한다. 상실감에 시달리는 여왕, 결핍이 없는 여왕의 애인, 권력의 보호를 받고 싶은 하녀, 세 여성이 완벽한 삼각형 형태의 불안을 구축한다. 요르고스의 전작에 비해 더 친절하고 현실적이고 덜 인위적이다. 반대로 말해 덜 날카롭고 추락의 낙차와 충격도 적어 기묘하다기보다는 예쁜 쪽에 가깝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란티모스 고유의 스타일은 여전히 살아 있는 가운데 관객이 좋아하는 것, 눈이 즐거운 것, 시대가 바라는 것을 충실히 채워 넣으며 대중과의 접촉면을 확실히 넓혔다. 그럼에도 요르고스 특유의 스타일로 구축한 유리의 성, 인형의 집은 여전히 신선함과 불쾌함 사이를 진동하며 관객을 이상한 나라 속으로 끌어당긴다.
'''결국은 사랑을 위한 모든 것'''
변덕스러운 권력자에 기대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두 여인의 암투가 위태롭다. 각기 다른 욕망은 계속해서 서늘하게 부딪치지만, 실상은 질투와 시기 그리고, 그것을 즐기는 강자의 유희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특유의 기괴하고 생경한 설정은 옅어졌지만, 예측할 수 없는 삐딱한 시선과 씁쓸한 유머는 여전히 살아있다. 히스테릭한 여왕의 심리적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올리비아 콜맨의 연기는 말할 필요도 없이 훌륭하고, 사랑을 갈구하는 두 여인, 사라(레이첼 와이즈)와 애비게일(엠마 스톤)도 불안한 욕망을 완벽하게 구현한다.
- 심규한 (씨네플레이) '''(★★★★)'''
'''세 여자의 흥미진진 파워 게임'''
매력적인 실화 소재에 감독 특유의 인공적 조형미를 씌워 질투, 기만, 욕망 등 날이 바짝 선 감정들로 속을 채운 결과는 이토록 고약한 블랙 코미디다. 곧 끊어질 듯 팽팽하게 조율된 현 같은 세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들은 서로를 부비고 또 밀쳐내면서 탁월하게 극을 연주해나간다. 제 손에 권력을 쥐려 치열하게 서로를 진창으로 끌어내리는 두 여자와, 그들 사이에서 히스테리와 콤플렉스 그리고 약간의 우월감으로 가득 찬 여왕의 파워 게임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흥미롭다. 이 배우들의 역할에 주/조연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다만 그저 모두에게 가장 좋은 연기상을 주어도 마땅할 뿐이다.
-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
'''이상하고 아름다운 치정극'''
절대 권력을 지닌 여왕 앤(올리비아 콜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사라(레이첼 와이즈)와 애비게일(엠마 스톤)이 경쟁한다. 권모술수와 암투가 난무하는 궁중극을 떠올리기 붉쉽지만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시종일관 키득거리지 않을 수 없는 블랙코미디다. 각기 다른 욕망으로 상대에게서 사랑을 얻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이들을 우스꽝스럽게 그려내는 요르모스 란티고스 감독의 감각은 고약하다고까지 느껴질 만큼 탁월하다.
-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 '''(★★★★)'''
'''치정극마저도 구조가 읽히게 만드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힘'''
여왕의 침소로 가기까지, 궁 내부의 복도는 복잡하다. 어느 것이 문인지 잘 드러나지 않는 그곳에서, 여왕의 마음을 차지하기 위한 두 여자의 일대 각축전. 18세기 영국, 전장이 한창인 가운데 왕실 안에서 그 전장을 좌지우지할 은밀한 진짜 전쟁이 펼쳐진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직접적이고도 심지어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서사다. 그럼에도 마음을 뺐고 뺏으려는 세 여자의 레이스는 단순히 계급을 향한 ‘욕망’ 하나만으로 간단하게 수렴되지 않는다. 치정극의 서사에 한층 격조를 더해주는 올리비아 콜맨, 엠마 스톤, 레이첼 와이즈 세 배우의 연기 배틀이, 감히 다른 누구도 끼어들 틈 없는 긴장을 만들어 낸다.
- 이화정 (씨네21)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장.'''
- 이동진 (★★★★)
'''More Die of Heartbreak'''
'''란티모스 감독의 불편한 인위성이 여성+치정+권력 드라마를 만났을 때'''
- 임수연 (씨네21) '''(★★★★☆)'''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
- 장영엽 (씨네21) '''(★★★★)'''
'''권력욕이 본능이 되어야 하는 이들의 비극'''
- 허남웅 (씨네21) '''(★★★★)'''
'''정삼각형의 격렬한 무상함”'''
6. 흥행
6.1. 북미
11월 23일 북미 제한 개봉을 한 상태에서 제한상영/다양성 영화 중 '더 페이버릿'이 북미 4개관에서 극장 당 평균 10만 5천 달러, 3일 동안 총42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017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이후 최고 수익을 기록했다. 2016년 라라랜드의 극장당 평균 17만 6천 달러에 이어 최근 2년간 최고 기록.
6.2. 대한민국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에이리언 어택 2019, 치트 더 행맨, 포 핸즈(이상 2019년 2월 19일), 모험왕 블링키, 사바하, 신데렐라: 마법 반지의 비밀, 콜드 체이싱(이상 2019년 2월 20일), CCTV: 은밀한 시선, 더 캡틴,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더 히어로: 메모리 리메인즈, 로드킬, 마지막 8월: 어느 기념비의 이야기, 살인마 잭의 집, 섹션제로 4: 진혼곡, 크리드 2, 퓨리어스, 허비 행콕: 무한한 가능성(이상 2019년 2월 21일)까지 총 18편이다.
6.3. 그리스
6.4. 영국
6.5. 중국
6.6. 일본
7. 수상 및 후보
- 베네치아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여우주연상 수상
- 영국 독립 영화상(BIFA)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등 10관왕 수상
- 고섬어워드 앙상블 퍼포먼스상 수상
- 새틀라이트 어워드 모션 픽쳐 앙상블상 수상
- AFI 선정 2018 올해의 영화 TOP 10
- 골든글로브상 뮤지컬 코미디 여우주연상 수상. 뮤지컬코미디 작품상, 각본상, 조연상 후보
-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베스트 앙상블상, 코미디 여배우상 수상. 14개 부문 시상식 최다 부문 후보[4]
-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조연상, 촬영상, 편집상 등 10개 부문 후보[5][6] 여우주연상 수상
- 유럽 영화상[7]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편집상, 의상상, 분장상 수상, 시상식 최다 부문 후보 및 수상
-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영국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조연상 등 12개 부문. 시상식 최다 부문 후보
- 미국 배우 조합상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후보
8. 여담
- 원래 "사라 처칠" 역에 케이트 윈슬렛이 캐스팅 되었으나 이후 하차하게 되었고, 결국 레이첼 와이즈에게 배역이 돌아갔다.
- 란티모스 감독이 처음부터 각본을 쓰지 않은 첫 작품이다.
- 각본가인 데보라 데이비스가 20년 전인 1998년에 처음 각본을 썼으나 어느 제작사도 세 명의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를 만들려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약 10년 전, 영화 룸과 더 랍스터의 프로듀서가 이 각본을 보게 되었고 이걸 란티모스 감독에게 보여주었다. 데보라 데이비스의 각본을 토대로 감독과 토니 맥나마라가 함께 수정해나갔다.
- 이동진 영화당 #
- 송경원 평론가 무비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