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영화)

 


''' 1917의 주요 수상 이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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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
[image]
''' 시각효과상 '''
''' 제91회
(2019년) '''

''' 제92회
(2020년) '''

''' 제93회
(2021년) '''
퍼스트맨

'''1917'''

-

'''음향효과상'''
''' 제91회
(2019년)'''

'''제92회
(2020년)'''

'''제93회
(2021년)'''
보헤미안 랩소디

'''1917'''

-

'''촬영상'''
''' 제91회
(2019년)'''

'''제92회
(2020년)'''

'''제93회
(2021년)'''
로마

'''1917'''

-



''' 역대 골든 글로브 시상식'''
[image]
'''작품상 - 드라마(영화)'''
''' 제76회
(2019년) '''

''' 제77회
(2020년) '''

''' 제78회
(2021년) '''
보헤미안 랩소디

'''1917'''

-


''' 역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
[image]
''' 작품상 '''
''' 제72회
(2019년) '''

''' 제73회
(2020년) '''

''' 제74회
(2021년) '''
로마

'''1917'''


''' 영국 작품상 '''
''' 제72회
(2019년) '''

''' 제73회
(2020년) '''

''' 제74회
(2021년) '''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1917'''





'''1917''' (2019)
'''장르'''
전쟁, 드라마, 실화
'''감독'''
샘 멘데스
'''제작'''
샘 멘데스
피파 해리스
칼럼 맥도걸
제인앤 텡그렌
브라이언 올리버
'''각본'''
샘 멘데스
크리스티 윌슨케언스
'''출연'''
조지 맥카이
딘찰스 채프먼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
베네딕트 컴버배치
리처드 매든
앤드류 스콧
'''촬영'''
로저 디킨스
'''음악'''
토머스 뉴먼
'''제작사'''
[image] 드림웍스 픽처스
릴라이언스 엔터테인먼트
뉴 리퍼블릭 프로덕션스
닐 스트리트 프로덕션
모감보
앰블린 파트너스
'''수입사'''
[image] CJ엔터테인먼트
'''배급사'''
[image] 유니버설 픽처스
[image] 스마일이엔티
'''개봉일'''
[image] 2019년 12월 25일
[image] 2020년 1월 10일
[image] 2020년 2월 19일
'''촬영기간'''
2019년 4월 1일 ~ 2019년 6월 26일
'''화면비'''
2D · 4DX 2K DCP (2.39:1)
· 2D (1.90:1)[1]
'''상영 시간'''
119분
'''제작비'''
'''1억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159,227,644''' (2020년 3월 19일 기준)
'''월드 박스오피스'''
'''$374,717,445''' (2020년 3월 19일 기준)
'''대한민국 관객 수'''
872,070명 (최종)
'''상영 등급'''
''' '''
1. 개요
2. 시놉시스
3. 출연진
4. 예고편
5. 줄거리
6. 평가
7. 흥행
8. 수상 및 후보
9. 실제 역사와의 비교
11. 기타
11.1. 2020년 오스카상의 다크호스


1. 개요


'''TIME IS THE ENEMY'''

'''시간이 바로 적이다'''

북미 포스터 공식 태그라인

샘 멘데스 감독의 제1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 영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수상작.

2. 시놉시스


'''두 명의 병사, 하나의 임무!'''

'''그들이 싸워야 할 것은 적이 아니라 시간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7년.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 속에서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조지 맥케이)와 '블레이크'(딘-찰스 채프먼)에게 하나의 미션이 주어졌다.

함정에 빠진 영국군 부대의 수장 '매켄지' 중령(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에린무어' 장군(콜린 퍼스)의 공격 중지 명령을 전하는 것!

둘은 1,600명의 아군과 '블레이크'의 형(리차드 매든)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사투를 이어가는데…


3. 출연진


  • 조지 맥카이 - 스코필드 병장(Lance Corporal)[2]
20대 초반의 영국 군인.[3] 본 작품의 주인공으로[4] 이전에 솜 전투에 참전한 경험도 있는 베테랑이지만, 해당 전투가 지옥도에 가까운 상황이었기 때문인지 블레이크와의 대화에서 당시 정확한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한다. 그래도 그 짬밥은 어디 안 가는지 작중에서 블레이크보다 훨씬 숙련되고 노련한 모습을 보여준다. 솜 전투에서 훈장도 받았다고 언급되지만, 훈장을 '쇠쪼가리'라고 부르거나 프랑스 장교의 와인 한 병과 교환해 버렸다는 걸 보면 명예 같은 것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 영화 내에서 철조망에 부상을 입거나 붕괴하는 참호에 깔리고, 뒤통수가 깨지고 익사할 뻔 하는 등 온갖 고생을 한다. 그럼에도 목숨을 걸고 격전지를 질주하여, 기어코 명령을 수행하는 데 성공한다. 여담으로 처자식을 두고 징집된 유부남으로, 군복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담배상자에 가족들의 사진을 보관하고 다닌다. 마지막에 윌리엄 스코필드가 본명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 딘찰스 채프먼[5] - 블레이크 병장[6]
19세의 어린 영국 군인. 스코필드와는 다르게 어리숙하고 어리바리한 경향이 있으며, 형이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듣자 물불 안 가리고 무인지대로 돌격하는 저돌적인 면도 있다. 그래도 지도 읽는 법과 길을 찾는 능력이 탁월해 작중에서 길안내를 맡는다. 독일 육군의 함정에 빠진 데본셔 연대 2대대의 공격을 중지시키라는 에린모어의 지시를 받아 2대대에서 장교로 복무 중인 형을 구하기 위해 스코필드와 여정에 나선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겨우 도착한 농가에서 타죽을 뻔한 독일 조종사를 구출하나, 도리어 조종사에게 칼로 배를 찔려 절명하고 만다. 스코필드의 언급이나 작중 묘사에 따르면 입담도 좋은 편이고, 위기상황에서도 동료는 물론 적군에게도 선행을 베풀 정도로 선한 인물이다. 하지만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며 전쟁이라는 극단의 상황에서 적군도 감쌀 정도로 선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며 반전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마지막에 토머스, 즉, 톰 블레이크가 본명임이 밝혀진다. 이미 사망한 인물이지만 그의 소식에 동생을 다시 본다며 웃었다가 죽음을 알고 눈물을 흘리는 형 조셉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여담으로 어머니가 과수원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블레이크와 스코필드에게 전령으로의 임무를 부여한 높으신 분. 지도 보는 법을 잘 아는 블레이크에게 형의 목숨이 달려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스코필드, 블레이크와 다른 부대에 속한 영국군. 농가에서 실의에 빠져 있던 스코필드를 발견한 뒤, 그를 트럭에 태워 목적지에서 최대한 가까운 위치까지 데려다 주는 선의를 베푼다. 그와 작별하기 전 "전쟁을 계속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라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명령서의 내용을 알리도록 조언한다.
  • 베네딕트 컴버배치[7][8] - 매켄지 중령
2대대를 통솔하는 지휘관. 이번에야말로 독일과의 전쟁을 마무리지을 수 있다며[9] 전투를 속행하려 하지만, 스코필드가 가져온 에린모어 장군의 명령서를 받아들고 전투를 중단한다. 하지만 '어차피 다음주가 되면 다시 돌격하라는 명령이 내려올 것이다.'라고 말하며 전쟁의 비합리성을 말한다.
  • 리처드 매든[10] - 조셉 블레이크 중위
데본셔 연대 2대대의 장교로 스코필드와 같은 소속인 블레이크의 형이다. 블레이크의 설명에 의하면 '자기와 닮은 얼굴에 나이만 조금 더 많은'인 모양. 겨우 전선에 도착한 스코필드의 소속부대 이름을 듣고 반가워하나, 블레이크의 죽음을 전해듣고 슬픔에 잠긴다.
  • 앤드류 스콧[11] - 레슬리 중위 역
지시를 받은 스코필드와 블레이크가 만난 장교. 두 사람이 맡은 임무를 듣고 어이없어 하지만, 명령 수행에 필요한 물품들을 기꺼이 불출해 준다. 타 부대 소속인 이들에게 힙 플라스크에 든 술을 뿌려주면서 축복까지 해주는데, 정작 자기 지휘하에 있는 킬고어라는 병사 하나를 계속 갈군다.
  • 대니얼 매이스 - 샌더스 하사
  • 에이드리언 스카버러[12]- 헵번 소령
2대대 작전장교. 평소에는 매켄지 중령 옆에서 작전을 보좌한다. 여담으로 임무를 마친 스코필드에게 수고했다고 칭찬을 해주는데, 그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준 유일한 간부이다.
  • 제이미 파커 - 리처스 중위 역
  • 클레어 듀버크(Claire Duburcq) - 프랑스 여성 로리 역
독일군에게 점령당한 마을에 숨어살던 여성.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는 아기를 주워서 데리고 있다. 고향에 두고 온 가족을 떠올린 스코필드로부터 식량과 우유를 제공받는다. 스코필드가 떠나며 더이상의 등장은 없다. 사실상 이후의 최후는 밝지 않아 보인다. 마을은 독일군에게 완전히 함락되었고 아기 까지 데리고있는데다, 남은 식량도 거의 없다. 프랑스는 독일의 적군인데 1차 대전에서 보여준 독일군의 잔인한 약탈 행각과 학살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4. 예고편



'''1차 공식 예고편''' 한글자막

'''2차 공식 예고편''' 한글자막

'''3차 공식 예고편'''

5. 줄거리



제1차 세계 대전, 전투가 진행 중이던 '''1917'''년 4월 6일,[13] 프랑스 전선 어딘가에서 휴식을 취하던 영국 육군 제8보병연대 소속 톰 블레이크 병장은 한 중사(Sergeant)[14]에게 병사 중 아무나 한 명과 함께 사령부에 가보라는 명령을 듣는다. 평소처럼 간단한 보급 명령일 것이라 예상한 블레이크는 옆에서 낮잠 자던 친구인 스코필드 병장을 깨워서 데리고 사령부로 향한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곳에서 블레이크는 사령관 에린모어 장군(콜린 퍼스 분)으로부터 "자네가 지도를 잘 본다고 들었네"라는 말과 함께 전황을 듣게 된다.
현재 전방의 독일군은 진지를 버리고 후퇴했으나, 입수된 항공사진으로 유추해 볼 때 새로운 전선을 짜두었고, 그곳으로 아군부대를 유인해서 집중포화로 말살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또한 이곳으로 유인당한 아군부대는 톰 블레이크의 형인 조셉 블레이크 육군 중위가 속해 있는 데본셔 연대의 2대대였는데, 독일군이 통신선을 끊어놓아 공격 중지 명령을 원격으로 내릴 수 없기 때문에 다음 날 작전 개시 전까지 서면으로 작성된 공격 중단 명령서를 2대대장 맥켄지 중령에게 전하지 못하면 블레이크의 형을 포함한 1600명의 병사가 독일군의 포화에 몰살당하게 생겼다는 것이었다. 당장 출발하라는 명령에 스코필드와 블레이크는 낮이기 때문에 발각될 것이라며 걱정하지만, 에린모어 장군은 적 진지의 독일군은 이미 다 후퇴한 후라고 답변한다.[15][16] 얼떨결에 임무를 위해 지급된 소정의 물품을 챙긴 두 병사는 전령으로서의 임무를 수여받고 약 14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데본셔 연대를 향해 출발한다.
스코필드는 처음에는 자신의 경험상[17] 매우 위험할 것이라며 몇 번이고 다시 생각해 보자며 만류하며 최소한 어두워질때까지만 기다렸다가 가자고 제안하지만, 자신의 형이 속한 부대가 전멸할 위험에 놓인 걸 아는 블레이크는 "이미 다 후퇴한 뒤라잖아."[18], "네 형이 아니니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지."라고 받아치며 무시한다.[19] 최전선 참호에 도착한 이들은 전사한 연대장 대신 지휘를 맡고 있던 레슬리 중위(앤드류 스콧 분)의 도움을 받아[20] 물품 몇가지를 불출받은 뒤, 영국군 참호 밖으로 올라와 모든 게 포격으로 황폐화되어 있는 '''무인지대(No man's land)'''로 발걸음을 향하게 된다.[21]
독일군 진지로 향하는 중 손이 철조망에 찔리거나 하는 등의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22] 둘은 곧 독일군의 참호까지 가는 데 성공한다. 참호에서 아직도 연기가 나는 불씨를 발견하지만 다행히 독일군은 갓 떠났는지 장군이 말했던 대로 아무도 없었고, 둘은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독일군 진지 속으로 들어간다. 방어를 위해 단단하고 정교하게 지어진데다, 침대까지 제대로 구비해놓은 지하 진지를 둘러보며 감탄하던 중[23], 어두운 곳에서 찰나의 순간으로 부비트랩 인계철선을 발견하여 죽을 고비를 면하는 듯 싶었지만… 하필이면 지나가던 큰 쥐[24]가 인계철선을 건드려서 참호가 무너지고, 블레이크는 무너져내린 천장에 깔린 스코필드를 깨워서 빼내 가까스로 탈출한다.[25]
부비 트랩 바로 옆에 있던 스코필드는 얼굴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잔뜩 뒤집어쓴 흙먼지 때문에 잠시 눈이 떠지지 않기도 했지만 물로 씻어내고 잠시 휴식을 취한후[26], 블레이크와 함께 언덕 위로 올라가 '''독일군들이 자신들의 진지를 부수고 간''' 모습을 발견한다. 쥐새끼 따위 죽여버려야 했다고 욕하면서 잠시 쉬던 스코필드는 블레이크에게 왜 많고많은 사람 중 하필이면 자기를 뽑았냐며 따지고, 이에 블레이크가 참호를 수리하거나 배식담당 같이 쉬운 일을 시킬 줄 알았다며 이렇게 어렵고 중요한 일을 시킬줄은 몰랐다고 말하자, 스코필드는 '''"그게(생각이 없는게) 니 문제야"'''라고 따갑게 말한다.[27] 그러면 다시 돌아가냐는 블레이크의 질문에 스코필드는 그냥 조명탄이나 쏘라는식[28]으로 티격태격하다가, 블레이크가 레슬리 중위에게 '''이거나 처잡수라'''며 하늘로 조명탄을 발사한다. 이후 부서진 참호와 그 앞의 숲을 지나가면서 긴장을 풀기 위해 잡담을 하다가[29] 숲을 벗어나 초원으로 나오자, 그들은 아군 전투기가 정찰 후 돌아가는 것을 목격한다. 가는 도중 화제를 돌려서 블레이크가 스코필드에게 "넌 훈장이 있어서 좋겠다"고 말하는데, 스코필드는 "그딴 쇠 쪼가리가 대수냐. 자신의 훈장은 어느 프랑스 장교의 와인과 바꿨다"고 답한다. 대체 왜 그랬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블레이크에게 시크하게 '''목말랐었거든.'''이라며 전장에서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가족들에게 보여주기 싫어하는 뉘양스를 풍기면서 돌려서 답하는 스코필드가 압권. [30]
그렇게 길을 가던 중, 독일군이 퇴각직전에 잘라버린 벚나무가 가득한 한 버려진 농가[31]를 발견해 적이 없는지 먼저 살펴본 뒤 안전한 곳을 확인한 뒤에 그곳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32], 마침 목장에서 신선한 우유가 그대로 남아있는것을 발견한 스코필드는 눈을 씻느라 전부 사용했던 빈 수통에 우유를 담는다. 그런데 곧 벌어진 영국 공군독일 육군 항공대 전투기들의 공중전[33]으로 인해 독일군 이투기가 블레이크와 스코필드가 휴식을 취하던 곳으로 추락하게 되었고 스코필드와 블레이크는 불타고 있는 추락한 전투기 조종석에서 비명을 지르는 독일군 조종사를 꺼내 주지만, "편하게 보내주자"며 죽일 생각을 하는 스코필드와 달리 조종사를 도와주기 마음먹은 블레이크의 생각에[34] 스코필드가 마지못해 화상을 입은 조종사의 다리를 치료하기 위해 우물로 물을 뜨러 간 사이, 갑자기 '''멈추라'''는 블레이크의 비명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구해줬던 조종사는 자신을 치료해주려던 블레이크의 복부를 '''칼로''' 찌르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본 스코필드에게 조종사는 곧바로 사살됐지만 블레이크를 찌른 칼날이 치명상에 가까워서 부비트랩에 당했던 스코필드가 고통을 호소할지언정 블레이크의 도움으로 스스로 일어섰던것과 달리 출혈을 더 심하게 일으키며 고통을 호소함과 동시에 일어서지 못한다.[35][36] 피습 직후에는 의무병을 찾지만 두명이서 전령임무를 위해 따로 나온만큼 근처에 의무병이 있을리가 없으니 의미는 없었고 이후 블레이크는 피를 너무 많이 흘린 나머지 죽음을 두려워하고 절망하며 '''나 이제 죽는 거야?'''라며 스코필드에게 묻기도 하고, 과다한 출혈 때문인지 의식이 혼미해지며 불타는 비행기에서 나오는 불씨로 인해 농가가 불타서 생긴 불똥이 눈앞에 튀는것을 적의 공습이 쏟아지는 것으로 착각하고 복부의 자상이 적기의 기총사격으로 생긴 것이냐고 묻는 등 횡설수설을 하다가, 죽음을 받아들이고 스코필드에게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잘 알아두고 있냐고 물어본 뒤,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편지를 남겨달라 부탁한 후 숨을 거둔다.[37] 블레이크의 의식을 확인하고 사망한 것을 알게 된 스코필드는 잠시 상심하다가 블레이크의 반지와 인식표를 챙기고[38] 시신 수습을 위해 블레이크를 낑낑대며 옮긴다.
그런 스코필드 앞에 두 영국군 병사가 나타나는데, 이들은 지나가던 중 근처에 추락한 독일군 전투기를 확인하기 위해 온 부대의 병사들이었다.[39] 스코필드는 이들의 도움을 받아서 블레이크를 척박한 진흙땅에서 베어졌다곤 하나 꽃이핀 벚나무들이 가까운 푸르게 자라 있는 잔디 위로 옮긴 다음 그 병사들이 소속된 부대의 지휘관인 스미스 대위(마크 스트롱 분)의 배려로 트럭에 얻어타게 된다. 지휘관 뒷담화 등 유머러스한 잡담을 주고받는 병사들[40] 사이에서 스코필드는 죽은 블레이크를 생각하며 상심하지만 가는 도중 타이어가 진흙에 빠지게 되어 직접 밀어 빼내야 하는 상황이 오자 시간을 더 허비할 수 없어 트럭을 꺼내는 것을 도와달라고 신경질적으로 재촉하며 트럭을 빼내는 데에 힘을 쏟는다. 처음엔 대충대충 밀어주던 병사들은 스코필드가 정말 절박하다는 것[41]을 알고 빠르게 트럭을 빼내준다.[42] 겨우겨우 빠져나와[43] 다시 전진하던 영국군 병사들은 스코필드가 어디를 가려고 하는건지 물어보고, 스코필드는 임무의 내용을 알려준다. 그 임무에 1600명의 목숨이 달려있다는 그의 말에 병사들은 혀를 차며 경악한다.[44]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군 부대는 다리가 끊어진 것을 보고는 다른 다리로 우회를 선택하게 되고, 직접 다리를 건너가는게 더 빠를 스코필드는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기에 무리에서 나와 다시 갈 길을 가게 된다. 이때 자신에게 트럭을 타고 가라며 배려해주었던 스미스 대위로부터 '''"명령을 전할 때는 사람들이 많은 공개된 자리에서 전하라. 그저 끝까지 싸우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다[45]."'''라는 조언을 듣는다.[46]
그러나 트럭 부대와 헤어진 후 끊어진 다리를 건너던 스코필드는 느닷없이 총격을 받는다. 버려진 건물 위에 독일군 저격수가 매복하고 있었던 것이다. 저격수와 총격전을 벌이던 스코필드는 상대를 명중시키는데 성공하고 건물로 들어가 저격수를 확인사살하려한다. 저격수가 숨어있는 방의 문을 열자마자 안에서 독일군 저격수는 스코필드를 향해 한손으로 소총을 쏘고, 이와 동시에 스코필드도 응사하며 적을 사살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적이 쏜 탄환이 철모를 비껴맞으며 생긴 충격으로 계단 밑으로 떨어지며 의식을 잃어버린다.[47]
스코필드가 이슬이 떨어지는 소리와 얼굴에 닿는 촉감 때문에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해가 지고 마을은 독일군 부대에 의해 점령 당한 상태였다.[48] 시간 내에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그는 기절해 있었던 건물에서 나와 불타는 거리로 나서지만, 곧 정찰 중이던 독일군 한 명에게 쫓기다[49] 한 건물의 지하실로 급히 피신하면서 그곳에서 숨어지내던 프랑스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스코필드는 독일군인 줄 착각하고 겁먹은 여인에게 서툰 프랑스어[50]와 최대한 쉬운 영어 단어로 영국인이라는 걸 설명한 후 그녀에게 데본셔 연대가 있는 숲으로 가려면 강을 따라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image]
그녀와 이야기하던 중 뒤에서 아기 울음소리를 듣는데, 그녀가 부모도 누군지 모르는 버려진 아기와 단둘이 숨어살고 있고, 음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가지고 있던 음식과 우유[51]를 그들에게 주고 아기를 달래준다.[52][53]그러나 종소리가 울리는 것을 듣고 시간이 없다는 것을 직감한 스코필드는 곧 아침이라 독일군에게 발각될 테니 가지 말라는 여인의 만류를 미안하다는 말로 뒤로 하고 지하실에서 나온다.[54][55]
지하실에서 나와 연이어 터지는 조명탄의 빛을 피해 건물 뒤로 몸을 숨기며 급박하게 강으로 향하던 도중, 스코필드는 만취한 독일군이 갑자기 튀어나와 구토를 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한 건물 안으로 몸을 숨긴다. 건물로 들어가자마자 또 다른 독일군 한 명과 '''정면으로''' 맞닥뜨린 스코필드는 그 독일군을 제압하고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보내고, 제압당한 독일군도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 좋게 끝나나 싶더니, 안심한 스코필드가 적의 입에서 손을 떼자마자 독일군이 소리를 질러 동료를 부르면서 스코필드와 독일군 간의 격투가 벌어진다. 독일군은 칼을 꺼내들며 스코필드를 죽이려 들지만 스코필드의 반격으로 목이 졸려서 제압 당한다.[56]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와 술이 담긴 박스를 뒤지고 있던 만취한 독일군이 목 졸려 죽은 독일군의 이름을 부르며 비틀거리면서 다가오자,[57] 스코필드는 그를 밀치고 도망간다. 곧 정신을 차리고 사격하며 쫒아오는 그 만취했던 병사를 시작으로 수많은 근처에 있던 독일군이 일제사격을 시작하고 스코필드는 엄청난 스프린트 능력으로 독일군의 추격으로부터 도망치던 도중 더이상 길이 없자 즉시 강으로 뛰어든다. 거센 강의 물살에 떠내려가다 지칠 대로 지친 그는 물살이 잔잔해진 곳에 도착한다.[58] 강가에 흩날리던 벚꽃잎을 본 스코필드는 헤엄쳐서 강둑으로 향하고,[59] '''강둑에 쌓인 시체들 위에 기어올라서'''[60] 마침내 강변 둔치로 올라오는 데 성공한다.
끔찍한 일들과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고, 군장까지 모두 망실한 상태에서 정신이 극한까지 몰린 스코필드는 둔치에 엎드려 오열한다.[61] 그러다 환청처럼 들려오는 어떤 노래 소리를 듣게 된다.[62] 그는 그곳으로 다가가고, 그곳에서 많은 '''영국군''' 병사들이 한 병사의 노래를 들으며 휴식을 취하는 걸 보게 된다. 스코필드 역시 지쳐 쓰러지듯 앉아서 그 노래를 멍하니 듣는다.[63] 노래가 끝나자 병사들은 일어서서 움직이고, 그들 중 몇몇이 얼이 빠져 있는 스코필드에게 다가온다.

병사 1: 너 괜찮아? 어디서 왔어?

병사 2: 얼이 빠졌나 봐.

병사 3: 우리 부대 애는 아닌데?

병사 2: 엄청 젖었잖아.

병사 4: 모르겠다, 그냥 얘도 데리고 가자.

스코필드: 데본셔 연대를 찾아야 해...

병사들: 뭐라고? 얘가 뭐라고 한 거야?

스코필드: 데본셔... 데본셔 연대를 찾아야 해...

병사들: '''우리가 데본셔 연대인데?'''

이에 정신을 퍼뜩 차린 스코필드는 자리에 앉아 있던 그 병사들이 바로 자신이 찾아 헤매던 '''데본셔 연대''' 2대대 소속의 D중대임을 알게 된다. 그들은 곧 있을 공격의 후발부대였던 것이다.[64] 그러나 곧 공격을 시작한다는 것을 알고 경악한 스코필드는 서둘러 맥켄지 중령에게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 좁은 참호 안을 달리기 시작한다. 최전선에 다다르다 돌격 전에 유언을 미리 써두는 병사, 멕켄지 중령이 어디 있냐는 질문에 울기만 하며 패닉 상태인 장교, 부대원들의 정신줄을 붙잡으려 고함을 치는 장교 등을 보게 된다. 곧이어 독일군의 포격이 시작되면서 참호 안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리고, 병사들로 바글바글한 좁다란 참호 앞에서 발이 묶여버린 스코필드는 마지막에 보이는 장교에게 향해서 말을 건넨다.

스코필드: "이 공격을 멈추라는 명령서를 갖고 왔습니다!"

장교: "뭐?!"

스코필드: "맥켄지 중령님은 어디 계십니까?!"

장교: "저 앞에 계신다!"

스코필드: "얼마나 걸립니까?!"

장교: "300야드는 더 가야 막사가 나온다! 1차 공격이 끝나기 전까지 기다리도록!"

스코필드: "아뇨, 그럼 안 됩니다!"

(그리고 "다음 공격까지 30초가 남았다"는 장교의 지시를 들은 스코필드는 참호가 막혔다면 '''참호 위의 들판을 가로질러 간다'''는 위험천만한 발상을 즉각적으로 하게 된다. 이윽고 참호 위를 기어오르는 스코필드.)

장교: '''"그쪽으로 가는 건 불가능해! 자네 미친 건가?"'''[65]

(장교를 다시금 돌아보는 스코필드. 그의 눈빛을 읽은 장교는 범상치 않은 느낌을 받는다.)

'''"지금 뭐 하려는 건가, 병장? 안 돼... 안 돼! 안 돼!!"'''

장교의 고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스코필드는 들판으로 뛰어들고, 호각소리가 울림과 동시에 돌격하는 아군 병사들과 영국군을 저지하려는 독일군의 포격을 가로지르면서 '''있는 힘껏 달리기 시작한다'''.[66][67][68]
우여곡절 끝에 그는 맥켄지 중령(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이 있는 방공호까지 도달하게 되고, 서둘러 공격을 중지해야 한다고 참모들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다급하게 말한다. 중령은 쫒아내려고 했지만 스코필드는 아랑곳하지 않고 장군의 명령서를 전한다. 중령은 이에 대해 "이미 늦었다"라며 듣지도 않을 태세를 보이지만 스코필드가 독일군의 함정이니 제발 명령서를 읽어보라며 명령 내용을 읊자[69] 그제서야 관심을 보인다.[70] 중령은 잠시 명령서를 읽은 후 참모인 소령한테 명령 한다.
'''"공격 중지해."'''
급히 뛰어나가 명령이 하달되고 공격은 즉시 중지된다. 사상자가 꽤 생기긴 했지만[71] 1600명의 병사들이 몰살당하는 사태는 막았다. 멕켄지 중령은 "오늘은 끝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 희망은 위험한 것이지."(I hope today would be a good day. Hope is a dangerous thing) 라고 말하며 공격명령과 공격중단명령이 반복되는 사령부의 오락가락하는 태도를 비난하며 '''"이 전투는 모두가 죽어야 끝난다"(the last man standing)'''라며 탄식한다. 말을 모두 마친 중령은 스코필드에게 볼일 다 봤으니까 이제 꺼지라고 한다.[72][73] 밖으로 나온 그는 블레이크의 유품을 전해주기 위해 형 블레이크 중위를 찾는데, 그가 전투의 선발대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선발대의 돌격의 의미가 돌격 취소시 생존 병력의 생환 대신 사상자 수습을 생각하는게 당연한 전장에서 설마하는 생각에 그는 참호 뒤에 있는 야전치료소로 가서 뛰어다니며 다급히 블레이크 중위를 부르고, 드디어 중위를 찾게 된다.[74][75] 치료가 필요하냐는 블레이크 중위(리처드 매든 분)의 말[76]에 스코필드는 아니라고 답한다. 그럼 대체 여기서 뭐하는거냐는 중위의 질문에 장군의 명령을 전달하러 온 전령이라고 답하고 8연대 소속이라고 말한다. '''''그럼 내 동생을 알겠군'''''이라며 말하는 중위에게 그와 함께 왔었다고 말한다. 블레이크 중위는 왜 진작에 말하지 않았냐는 어리둥절한 표정과 동생을 만날 생각에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톰은 그럼 어딨나"[77]며 질문을 하지만 스코필드는 말 없이 서 있는다. 점점 표정이 굳어지며 동생의 죽음을 직감한 중위에게 스코필드는 유감의 말과 함께 항상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던 친구였다며 블레이크의 유품인 반지를 그에게 전달한다. 형제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자제하며 최대한 눈물을 삼키려고 하는 블레이크 중위에게 이름이 뭐냐는 질문을 받는다. 이때 스코필드의 이름이 밝혀지는데, 바로 '윌리엄'. 중위는 동생과 함께 있었다니 기쁘다는 말과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식량이 필요하면 야전식당으로 가라는 말을 전해준다.[78] 스코필드는 슬픔을 참으려 하는 블레이크 중위에게 블레이크와의 친분을 이야기하며[79] 마지막을 지켜주며 들었던 유언대로 블레이크의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러 가도 되겠냐고 허락을 맡은 뒤[80], 치료소 주변에 있는 나무로 걸어간다. 그 나무에 기대어 아이들과 아내의 사진을 꺼내본 후[81] 잠들면서 영화가 끝난다.
검은 화면에 'FOR LANCE CORPORAL ALFRED H. '''MENDES''' 1st BATTALION KING'S ROYAL RIFLE CORPS WHO TOLD US THE STORIES' 라는 문구로 마무리되는데, 이는 이 영화의 이야기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 1차 세계 대전 당시 전령으로 활동했던 샘 멘데스 감독의 '''할아버지'''이기도 한 알프레드 맨데스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는 뜻이다.

6. 평가

















2019년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꼽히며, 역대 전쟁영화들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82] 동시에 샘 멘데스 감독의 최고작으로 불리기도 한다.
평론가 및 전문가들의 반응은 상당히 호의적으로 골든 글로브, BAFTA, 그 외 각종 메이저 조합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유력후보로 점쳐지기도 했다. 관람객들의 평도 굉장히 좋은 편으로 특히 IMDB에서는 다른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들이 개봉 후 관객 평점이 크게 하락한 것과 달리 개봉 후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생충, 조커와 함께 IMDb Top 250에 계속 머무르는 중이다.
해외보다 개봉이 늦은 국내에서는 오스카 레이스의 후발주자였단 1917이 갑자기 다크호스로 떠오른 것에 반감을 가지는 의견도 일부 있었지만,[83] 극장 개봉 후에는 이러한 부정적인 의견은 줄어든 편이다. 오히려 기생충이 이 정도 수준의 영화와 경쟁해서 수상했단 사실이 대단하다는 의견도 있을 정도.
실제 전쟁터에 있는 듯한 생생한 사운드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음악, 1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그대로 표현해낸 미술과 세트,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 전체를 '''하나의 롱테이크'''처럼 연출해내는 기법인 ''''원 컨티뉴어스 숏'''' 촬영을 통해 연출해낸,[84] 주인공들의 시점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며, 주인공이 처한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실제로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영상미가 크게 호평을 받았다. 중간중간에 주인공이 있던 공간이나 낮밤을 확 바꿔버리는 식으로 시간의 흐름과 장소 이동을 연출해낸 버드맨과 달리 1917은 스코필드가 중간에 넘어지며 아침까지 기절했던 걸 제외하면 그러한 연출이 없는 것을 보면 영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스코필드와 블레이크의 시점을 시간의 흐름 그대로 따라간 것일 가능성이 큰데, 멘데스 감독 역시 인터뷰에서 관객들이 주인공들의 시점을 실시간으로 따라가며 같은 체험을 하는 것을 의도하여 원테이크로 연출했다고 언급하였다.#[85]
특히, 스코필드와 독일군 스나이퍼와 대치하는 장면에서 이 특징이 부각되었는데, 일반적인 액션영화의 총격전처럼 주인공과 적이 서로 총을 쏘고 피하는 모습을 교차하며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전투 처음부터 끝까지 카메라가 스코필드의 시점을 따라 움직여서 저격수가 언제 어디에서 공격을 해오는지 전혀 예측이 불가능한 터라[86] 긴장감이 배가 된다.
사실 롱테이크 촬영에 묻히는 감이 있는데, 로저 디킨스 촬영감독의 특기인 조명과 그림자를 활용해서 연출해낸 영상미 역시 주목할만한 부분. 특히 독일군이 점령한 마을에서 조명탄을 쏘는 장면에서 이러한 장점이 두드러진다.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을 수상했던 촬영감독계의 거장 로저 디킨스와 편집상을 수상했던 놀란 사단 멤버인 편집 기술자 리 스미스를[87] 섭외한 것이 자연스러운 원 컨티뉴어스 숏과 아름다운 영상미를 연출해낼 수 있던 신의 한 수 였다고 평가 받는다.
아카데미에 무려 14차례나 노미네이트 된 거장 작곡가 토머스 뉴먼이 작곡한 사운드트랙도 호평일색이다.[88] 음악 퀄리티도 좋은데다가 긴박한 상황에서는 빠르고 긴장감 넘치는 음악을, 영상미가 부각되는 장면에선 웅장하면서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선율의 음악을, 감정적인 장면에서는 슬픈 느낌을 주는 선율의 음악을 적재적소에 삽입하여 영화 감상 시 몰입감을 높여준다. 특히 야간 조명탄 장면에서 흐르는 The Night Window, 클라이맥스인 스코필드의 질주에서 흐르는 Sixteen Hunrdred Men이 대표적으로, 처참한 전쟁 앞에 놓인 한 인간의 감정선을 훌륭하게 전달한다. 아름다운 영상미에 감성적인 음악이 곁들여져서 한 편의 시를 전쟁영화로 표현한 것 같다는 호평도 있다.
한편, 기술적인 성취와는 별개로 스토리가 너무 단순하다는 비판의 의견 역시 존재한다. 때문에 후술하듯이 오스카 레이스 동안 1917이 선전하며 작품상의 유력후보로 떠오르는 동안 1917이 다른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 혹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과 같은 기존의 명작 전쟁 영화들과 비교해 영화의 깊이가 부족하고, 무엇보다 기생충이란 영화가 있는데 1917이 작품상을 수상하는 건 말이 안 된다는 회의적인 의견도 존재했다.# 다만 역시 후술했듯이 결국 작품, 감독상은 기생충에게 돌아가며 논란이 끝났다.
다만 그래비티처럼 기술적 성취에 비해 스토리가 일직선상의 로드무비로 좀 단순할 뿐이지 전쟁의 참혹함과 반전 메시지, 영웅심 등을 담아낸 인물들 간의 드라마, 대사, 연출의 완성도는 높다. 오히려 액션 장면이 다른 전쟁 영화들에 비해 적은 편이고, 내러티브의 비중이 크다. 이동진 평론가 역시 단순히 기술적인 성취 뿐만 아니라 영화의 드라마, 연출 구도, 각본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하였으며, 웹툰 부기영화 역시 연출뿐만 아니라 각본에 담긴 메시지, 모티브, 구도의 치밀함에 대해 크게 호평하였다.# 또한 미국 작가조합 시상식,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각본 부문 후보로 오르기도 하였다.

7. 흥행



7.1. 대한민국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20년 14주차

'''2020년 15주차'''

2020년 16주차
엽문 4: 더 파이널
'''1917'''
라라랜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주차'''
'''날짜'''
'''일일 관람 인원'''
'''주간 합계 인원'''
'''순위'''
'''일일 매출액'''
'''주간 합계 매출액'''
개봉 전

4,367명
4,367명
미집계
49,336,500원
49,336,500원
1주차
2020-02-19. 1일차(수)
62,217명
-명
3위
539,337,600원
-원
2020-02-20. 2일차(목)
45,888명
3위
399,374,020원
2020-02-21. 3일차(금)
44,337명
2위
425,228,420원
2020-02-22. 4일차(토)
72,124명
2위
695,673,660원
2020-02-23. 5일차(일)
53,846명
2위
519,349,080원
2020-02-24. 6일차(월)
19,642명
2위
176,055,840원
2020-02-25. 7일차(화)
18,606명
2위
164,520,180원
2주차
2020-02-26. 8일차(수)
21,832명
-명
2위
148,943,090원
-원
2020-02-27. 9일차(목)
13,697명
2위
123,044,370원
2020-02-28. 10일차(금)
16,722명
2위
162,536,100원
2020-02-29. 11일차(토)
32,020명
2위
305,081,800원
2020-03-01. 12일차(일)
26,271명
2위
252,550,400원
2020-03-02. 13일차(월)
12,082명
2위
108,828,820원
2020-03-03. 14일차(화)
11,721명
2위
105,357,080원
3주차
2020-03-04. 15일차(수)
12,157명
-명
2위
110,613,360원
-원
2020-03-05. 16일차(목)
10,261명
2위
91,004,420원
2020-03-06. 17일차(금)
12,463명
2위
121,943,220원
2020-03-07. 18일차(토)
26,226명
2위
255,726,340원
2020-03-08. 19일차(일)
21,874명
2위
210,967,140원
2020-03-09. 20일차(월)
8,905명
2위
80,319,140원
2020-03-10. 21일차(화)
9,205명
2위
82,734,500원
4주차
2020-03-11. 22일차(수)
8,643명
-명
3위
80,808,880원
-원
2020-03-12. 23일차(목)
6,273명
3위
52,276,260원
2020-03-13. 24일차(금)
7,421명
3위
67,703,560원
2020-03-14. 25일차(토)
16,742명
3위
153,324,560원
2020-03-15. 26일차(일)
14,834명
3위
136,005,300원
2020-03-16. 27일차(월)
5,167명
3위
43,159,980원
2020-03-17. 28일차(화)
5,004명
3위
41,740,060원
5주차
2020-03-18. 29일차(수)
5,495명
-명
3위
45,453,700원
-원
2020-03-19. 30일차(목)
6,078명
2위
52,782,440원
2020-03-20. 31일차(금)
7,247명
2위
66,291,500원
2020-03-21. 32일차(토)
14,638명
2위
134,363,980원
2020-03-22. 33일차(일)
12,275명
2위
112,096,660원
2020-03-23. 34일차(월)
4,671명
2위
39,995,040원
2020-03-24. 35일차(화)
4,775명
2위
40,711,640원
6주차
2020-03-25. 36일차(수)
6,270명
-명
5위
42,767,060원
-원
2020-03-26. 37일차(목)
3,538명
4위
29,245,420원
2020-03-27. 38일차(금)
4,537명
3위
40,201,380원
2020-03-28. 39일차(토)
8,249명
3위
73,716,400원
2020-03-29. 40일차(일)
7,544명
2위
66,239,400원
2020-03-30. 41일차(월)
3,415명
2위
27,162,720원
2020-03-31. 42일차(화)
5,338명
2위
41,538,760원
7주차
2020-04-01. 43일차(수)
3,745명
-명
3위
30,146,760원
-원
2020-04-02. 44일차(목)
2,591명
4위
20,863,300원
2020-04-03. 45일차(금)
2,784명
3위
24,121,320원
2020-04-04. 46일차(토)
5,681명
2위
51,792,600원
2020-04-05. 47일차(일)
5,213명
2위
47,927,660원
2020-04-06. 48일차(월)
1,907명
2위
16,334,300원
2020-04-07. 49일차(화)
1,680명
2위
13,852,600원
8주차
2020-04-08. 50일차(수)
2,009명
-명
2위
16,615,280원
-원
2020-04-09. 51일차(목)
1,938명
2위
16,095,480원
2020-04-10. 52일차(금)
2,530명
'''1위'''
22,687,060원
2020-04-11. 53일차(토)
7,036명
'''1위'''
64,475,940원
2020-04-12. 54일차(일)
7,352명
'''1위'''
66,975,860원
2020-04-13. 55일차(월)
2,390명
'''1위'''
19,947,280원
2020-04-14. 56일차(화)
2,499명
'''1위'''
20,785,160원
9주차
2020-04-15. 57일차(수)
4,854명
-명
3위
43,609,500원
-원
2020-04-16. 58일차(목)
1,597명
4위
13,124,260원
2020-04-17. 59일차(금)
2,397명
3위
21,255,920원
2020-04-18. 60일차(토)
5,647명
2위
50,882,340원
2020-04-19. 61일차(일)
6,263명
2위
56,773,680원
2020-04-20. 62일차(월)
2,037명
2위
16,779,160원
2020-04-21. 63일차(화)
2,186명
2위
17,875,860원
10주차
2020-04-22. 64일차(수)
2,409명
-명
2위
19,764,040원
-원
2020-04-23. 65일차(목)
1,988명
3위
16,346,000원
2020-04-24. 66일차(금)
2,541명
2위
22,216,340원
2020-04-25. 67일차(토)
6,790명
2위
60,519,580원
2020-04-26. 68일차(일)
6,313명
'''1위'''
55,693,360원
2020-04-27. 69일차(월)
2,289명
3위
18,583,840원
2020-04-28. 70일차(화)
2,773명
3위
22,038,500원
11주차
2020-04-29. 71일차(수)
3,681명
-명
9위
22,866,340원
-원
2020-04-30. 72일차(목)
7,192명
7위
60,575,880원
2020-05-01. 73일차(금)
4,482명
8위
38,905,780원
2020-05-02. 74일차(토)
4,828명
8위
43,253,140원
2020-05-03. 75일차(일)
4,887명
8위
44,541,220원
2020-05-04. 76일차(월)
3,340명
7위
27,412,400원
2020-05-05. 77일차(화)
5,815명
9위
51,933,300원
12주차
2020-05-06. 78일차(수)
1,099명
-명
9위
9,213,340원
-원
2020-05-07. 79일차(목)
979명
9위
7,855,260원
2020-05-08. 80일차(금)
1,128명
8위
10,133,480원
2020-05-09. 81일차(토)
4,061명
7위
37,395,360원
2020-05-10. 82일차(일)
2,959명
8위
27,361,380원
2020-05-11. 83일차(월)
853명
9위
7,043,740원
2020-05-12. 84일차(화)
954명
9위
7,770,280원
13주차
2020-05-13. 85일차(수)
683명
-명
11위
5,644,300원
-원
2020-05-14. 86일차(목)
403명
15위
3,212,960원
2020-05-15. 87일차(금)
518명
16위
4,703,560원
2020-05-16. 88일차(토)
1,349명
12위
12,731,000원
2020-05-17. 89일차(일)
1,271명
13위
12,013,600원
2020-05-18. 90일차(월)
416명
15위
3,231,800원
2020-05-19. 91일차(화)
489명
12위
4,105,960원
14주차
2020-05-20. 92일차(수)
213명
-명
20위
1,797,660원
-원
2020-05-21. 93일차(목)
115명
31위
967,320원
2020-05-22. 94일차(금)
165명
25위
1,383,300원
2020-05-23. 95일차(토)
677명
19위
6,487,300원
2020-05-24. 96일차(일)
662명
18위
6,230,920원
2020-05-25. 97일차(월)
105명
26위
825,060원
2020-05-26. 98일차(화)
115명
30위
901,960원
15주차
2020-05-27. 99일차(수)
62명
-명
35위
368,960원
-원
2020-05-28. 100일차(목)
45명
43위
363,020원
2020-05-29. 101일차(금)
75명
35위
650,380원
2020-05-30. 102일차(토)
354명
22위
3,313,260원
2020-05-31. 103일차(일)
407명
22위
3,834,660원
2020-06-01. 104일차(월)
37명
42위
307,000원
2020-06-02. 105일차(화)
56명
34위
454,980원
16주차
2020-06-03. 106일차(수)
29명
-명
50위
226,500원
-원
2020-06-04. 107일차(목)
66명
34위
586,000원
2020-06-05. 108일차(금)
37명
51위
389,000원
2020-06-06. 109일차(토)
367명
23위
3,661,960원
2020-06-07. 110일차(일)
354명
23위
3,562,480원
2020-06-08. 111일차(월)
39명
39위
324,480원
2020-06-09. 112일차(화)
34명
46위
272,460원
17주차
2020-06-10. 113일차(수)
17명
-명
66위
144,000원
-원
2020-06-11. 114일차(목)
0명
-위
0원
2020-06-12. 115일차(금)
0명
-위
0원
2020-06-13. 116일차(토)
329명
28위
3,308,980원
2020-06-14. 117일차(일)
332명
27위
3,300,440원
2020-06-15. 118일차(월)
0명
-위
0원
2020-06-16. 119일차(화)
8명
81위
58,160 원
'''합계'''
'''누적관객수 870,451명, 누적매출액 7,872,002,760원'''[89]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맞는 첫 주말이라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게다가 홍보가 부족했던 탓인지 국내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정직한 후보에게도 밀렸다. 그나마 입소문이 잘 흘렀는지 이러한 재난 상황에서도 예매율이 폭락하는 일 없이 2위로 상승해 꾸준히 순위를 지키고 있으며, 인비저블맨의 개봉에도 2위자리를 지켰다.
3월 29일에는 개봉 2주차부터 경쟁작이었던 인비저블맨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2위가 됨과 동시에 70만 관객을 돌파하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꾸준한 입소문과 롱런을 펼치는 저력에도 불구하고 관객 추이가 상당히 좋지 않으면서, 이러한 영화가 뜻밖의 대형 악재를 만나는 바람에 흥행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이다.
개봉 52일차인 4월 10일, 드디어 1위를 달성했으며, '''개봉 8주차에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90]
이후에도 관객수를 꾸준히 벌면서 12월 28일 기준 누적 관객수 875,666명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관객수 100만명은 사실상 불가능 해졌다. 다른 시기에 개봉했다면 100만명은 물론 그 이상의 관객수를 넘어설 영화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아쉽다는게 중론이다. 도굴(영화), #살아있다#, 오케이 마담 같이 대중과 평단에게 혹평과 질타를 받은 영화들이 100만을 넘긴 반면, 엄청난 극찬을 받은 1917이었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크다.

7.2. 북미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20년 1주차

'''2020년 2주차'''

2020년 3주차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1917'''
나쁜 녀석들: 포에버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처음에는 제한상영으로 개봉하여 11개 정도의 영화관에서만 상영하는데 그쳤지만 1월 10일부터 3000개가 넘는 영화관으로 숫자가 확대되었다. 확대 개봉 직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의 작품상, 감독상 수상까지 겹치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다.
북미에서 누적 흥행 '''1억 5천만 달러'''를 넘었다.

7.3. 일본


[  개봉 1주차 순위  ]

개봉 첫 주차에 기생충에 밀려서 일본 박스오피스 2위에 그쳤다.
[  개봉 2주차 순위  ]

개봉 2주차에 기생충,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사로잡힌 살인마, 이누나키 마을, 오타쿠에게 사랑은 어려워에 밀린 일본 박스오피스 5위로 내려 앉았다.
[  개봉 3주차 순위  ]

개봉 3주차에 기생충,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사로잡힌 살인마, 극장판 SHIROBAKO, 이누나키 마을, 더 콜 오브 더 와일드, 미드소마, 오타쿠에게 사랑은 어려워에 밀린 일본 박스오피스 8위로 내려 앉았다.
[  개봉 4주차 순위  ]

개봉 4주차에 후쿠시마 50, 가면병동, 기생충,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사로잡힌 살인마, 이누나키 마을, 극장판 SHIROBAKO, 미드소마, 주디, 오타쿠에게 사랑은 어려워에 밀려서 일본 박스오피스 10위로 내려 앉았다.

7.4. 대만


'''중화민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20년 4주차

'''2020년 5주차'''

2020년 6주차
나쁜 녀석들: 포에버
'''1917'''
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대만 박스오피스

7.5. 홍콩


'''홍콩 흥행 1위 영화'''
2020년 1주차

'''2020년 2주차'''

2020년 3주차
백두산
'''1917'''
나쁜 녀석들: 포에버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홍콩 주말 흥행 집계 기준

7.6. 영국


'''영국 흥행 1위 영화'''
2020년 1주차

'''2020년 2주차'''

2020년 3주차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1917'''
1917
2020년 2주차

'''2020년 3주차'''

2020년 4주차
1917
'''1917'''
1917
2020년 3주차

'''2020년 4주차'''

2020년 5주차
1917
'''1917'''
1917
2020년 4주차

'''2020년 5주차'''

2020년 6주차
1917
'''1917'''
닥터 두리틀
2020년 52주차

'''2021년 1주차'''

2021년 2주차
불명
'''1917'''
''미정''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영국 주말 흥행 집계 기준

7.7. 프랑스


'''프랑스 흥행 1위 영화'''
2020년 2주차

'''2020년 3주차'''

2020년 4주차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1917'''
나쁜 녀석들: 포에버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프랑스 주말 흥행 집계 기준

7.8. 이탈리아


'''이탈리아 흥행 1위 영화'''
2020년 3주차

'''2020년 4주차'''

2020년 5주차
Hammamet
'''1917'''
닥터 두리틀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이탈리아 주말 흥행 집계 기준

7.9. 스페인


'''스페인 흥행 1위 영화'''
2020년 1주차

'''2020년 2주차'''

2020년 3주차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1917'''
나쁜 녀석들: 포에버
2020년 25주차

'''2020년 26주차'''

2020년 27주차
인비저블맨
'''1917'''
인비저블맨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스페인 주말 흥행 집계 기준

7.10. 오스트레일리아


'''호주 흥행 1위 영화'''
2020년 1주차

'''2020년 2주차'''

2020년 3주차
쥬만지: 넥스트 레벨
'''1917'''
나쁜 녀석들: 포에버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호주 주말 흥행 집계 기준

7.11. 콜롬비아


'''콜롬비아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20년 27주차

'''2020년 28주차'''

2020년 29주차
인비저블맨
'''1917'''
없음
2020년 32주차

'''2020년 33주차'''

2020년 34주차
없음
'''1917'''
인비저블맨
2020년 37주차

'''2020년 38주차'''

2020년 39주차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1917'''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콜롬비아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7.12. 중국


'''중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20년 31주차

'''2020년 32주차'''

2020년 33주차
닥터 두리틀
'''1917'''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중국 박스오피스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중국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8. 수상 및 후보


  • 아카데미 촬영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수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분장상, 음향편집상, 미술상, 음악상 등 후보
  • BAFTA 작품상, 영국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음향상, 시각효과상 수상. 음악상, 분장상 후보
  • 골든 글로브 드라마 부문 작품상, 감독상 수상. 음악상 후보
  • 미국 제작자 조합상(PGA Awards) 영화제작자상 수상
  • 미국 감독 조합 시상식(DGA Awards) 영화감독상 수상
  •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감독상[91], 촬영상, 편집상 수상. 작품상, 미술상 등 8개 부문 후보
  • 새틀라이트 촬영상 수상
  • 할리우드 비평가 협회 작품상 수상

9. 실제 역사와의 비교


감독의 할아버지인 영국 육군 중사 출신 참전자인 알프레드 H. 멘데스(1897~1991)의 경험담의 일부를 기본으로 두고 있다고 한다. 영화가 끝난후 엔딩 크레딧 시작부분에 이야기를 전해주신 알프레드 멘데스에게 감사를 전한다는 내용의 글귀가 나온다. 잘 보면 외모가 작중의 블레이크와 정말 흡사하며 영화상에서 손이 자주 언급되는것도 참호전의 경험으로 생긴 손을 깨끗이 씻는 할아버지의 평생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전쟁 이후 알프레드 H. 멘데스는 1930년대에 작가로 활동했으며 서인도 제도의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한다.
실제 역사에서 주인공이 구해낸 데본셔 2대대는 1918년 제3차 엔 강 전투 첫째날 약 550명을 잃었고 성공적으로 후퇴한 병력은 두 자리수에 불과할 정도의 피해를 입었지만 독일군의 공세를 성공적으로 지연시켜 영국군 연대 중에는 처음으로 프랑스 측으로부터 전쟁 훈장(Croix de Guerre)를 받았다.
중간에 영국령 인도 출신 군인들이 보인다.[92][93] 이 장면은 많은 인도인들이 인도 제국의 처우 개선과 자치권 확보를 위해 영국군에 종군한 것을 묘사한 것이다. 개전 후 영국군에 복무한 인도인들은 110만명에 이른다. 다수는 오스만군을 상대로 중동과 이집트 전선에 동원됐지만 프랑스를 비롯한 서부전선에도 11만 5000명이 동원되었다. 흑인도 가끔씩 보이는데, 이들은 대개 카리브 제도 식민지나 이민자 출신이다. 영국뿐만 아니라 프랑스 역시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인도차이나인들을, 독일 제국도 서아프리카 흑인들을 동원하였다. 다만 인도 연대는 1917년에 유럽에서 모두 철수했다.
주인공 스코필드의 앞날도 그리 순탄치만은 않다. 작중 시간상으로 고작 '''10일''' 후에 영국군과 프랑스군이 독일군의 기관총앞에 가루가 되어버렸던 니벨공세가 있는데다 프랑스군이 주였기에 영국군은 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가정해도 3달뒤면 솜, 베르됭과 더불어 최악으로 꼽히는 소모전인 '''파스샹달 전투'''가 예정되어 있다. 다만 스코필드의 모티브가 되었던 샘 멘데스의 조부 알프레드 멘데스는 1차 세계 대전에서 살아남아 고향으로 돌아갔고, 작가로 활동하며 1990년대까지 장수했다.
영화 중반에 영국 육군 항공대와 독일 공군 전투기들 간의 교전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은 고증에 어긋난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전투기들은 영국의 솝위드 카멜 전투기와 독일의 알바트로스 D.V 전투기가 등장하는데 이 두 기체들은 영화의 배경인 아라스 전투가 끝난 후에야 투입된 기종들이다. 솝위드 카멜 전투기는 1917년 7월에 서부전선에 배치됐고 알바트로스 D.V 전투기는 5월이 되어서야 전장에 투입됐다. 영화의 배경인 아라스 전투에서 영국 육군 항공대의 항공기들은 부족한 성능으로 인하여 4월 한 달 동안 엄청난 피해를 입었었지만 영화에서는 그 당시 무적으로 일컬어지던 알바트로스 전투기가 간단하게 격추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실제 성능 대로라면 신형기인 솝위드 카멜 전투기가 알바트로스 전투기를 손쉽게 격추시키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겠지만 이 당시 영국 병사들은 자국의 구형 항공기들이 알바트로스 D.III 전투기에게 속수무책으로 격추 당하는 모습에 더 익숙할 것이다.
영화를 보다보면 체리 나무들이 전부 쓰러져있고 젖소들이 죽어있거나 황폐화된 가옥의 모습[94]이 보이고,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큰 나무들이 도로에 쓰러져있거나[95] 다리가 파괴된 모습들이 묘사돼있는데, 이는 독일군이 힌덴부루크 선으로 전략적 후퇴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후퇴 경로의 기반시설을 모조리 파괴한 것을 묘사한 장면이다. 실제 독일군은 힌덴부르크 선으로 후퇴하는 과정에서 마을과 도로, 다리, 철도, 하수 시설 등을 모조리 파괴해서 영국군의 진격을 방해했으며 이외에도 마을이나 다리 등에 지뢰나 부비트랩을 설치하거나 잘 은폐된 기관총 진지를 설치해서 영국의 정찰병들과 공병들의 활동을 더디게 만들었다.[96]

10. 사운드트랙




11. 기타


  •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장면이 하나의 롱테이크인 것처럼 만들어진 영화다. 몇 개의 롱테이크 장면들을 적절한 편집을 통해 하나로 이은 것.[97] 그래서 버드맨이 그랬듯이 어디서 컷이 끊기는지 찾아보고 추측해보는 재미가 있다.
이렇게 두 개 이상의 컷을 하나의 샷처럼 보이도록 만드는 편집은 알프레드 히치콕이 영화 '로프(rope)'[98]를 찍을 때 고안해낸 컷 전환 방식이며, 버드맨과 1917 외에도 칠드런 오브 맨이나 다양한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이를 응용한 편집 기법이 사용되었다.# 1917에서 가장 쉽게 모두가 알아챌 수 있는 편집점은 두 지점으로, 폭탄이 터지고 참호가 무너져 스코필드가 무너진 천장재에 깔리는 장면과 독일군이 쏜 총에 스코필드의 철모가 맞아 기절하고 낮에서 밤으로 시간 점프를 하는 장면이다. 그 외에도 각종 사물에 가려지는 순간을 이용한 편집점이 있다. 예상 편집점 모음[99]
  • 정글북으로 유명한 영국의 작가 및 시인 루디야드 키플링의 시구가 인용되었다. 영화 초반 두 병사가 에린모어 장군을 만나 명령을 받고 떠나기 전 스코필드가 에린모어에게 저희 둘만 가게 되는거냐고 물었을때 한 대답이 바로 이것. 원문으로는 'Down to Gehenna, or up to the throne. He travels the fastest who travels alone.'이라고 한다. 즉 너네 둘만 간다는 뜻. 이 말 이후 에린모어가 옆에 있던 중위에게 동의하지? 라고 묻기도 한다.
  • 쟁쟁한 영국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콜린 퍼스, 앤드류 스콧, 마크 스트롱, 베네딕트 컴버배치, 리처드 매든 등. 하지만 이들의 비중이 크진 않고, 영화는 주연인 조지 맥카이 중심으로 돌아가며, 작전이 진행될수록 피폐해져가는 모습을 잘 살려낸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 스코필드역을 맡은 배우 조지 맥카이는 이전에 '프라이빗 피스풀' 이라는 영화에서도 1차 세계 대전 참전군인 역을 맡았었는데, 이때 맡은 배역인 토모 피스풀은 스코필드가 애타게 찾던 데본셔 연대 소속이다
  • 촬영 장소 중 스톤헨지가 있는 솔즈베리 평야가 있었는데, 유적과 관련해서 환경단체의 문제제기가 있었다.
  • 드림웍스 제작에 미국 배급이 같은 계열사인 유니버설 픽쳐스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선 CJ 엔터테인먼트 수입, 스마일이엔티가 배급하게 된다. 참고로 드림웍스의 전작인 드래곤 길들이기 3는 한국, 미국 둘 다 유니버설 픽쳐스에서 배급하였으며, CJ는 드래곤 길들이기 3 전까지 드림웍스의 한국 배급권을 가지고 있었다.
  • 번역가를 엔딩크레딧에 올리지 않는 관행을 깨고 황석희 번역이라고 기재했다. 아예 개봉 전에 황석희를 초청한 GV 시사회를 열어 홍보에 적극 활용했다. 이 자리에서 황석희는 등장인물들의 군사 계급을 번역하느라 고생했다고 밝혔다. '중령'은 Lieutenant colonel이고 '대령'은 Colonel인데, 호칭은 둘 다 Colonel이기 때문에 수장을 확인해야 했는데, 배급사 측에서 자막 작업을 위해 보내준 파일이 480p 정도의 흑백 저화질 영상이어서 계급장을 식별하는 데 한참 걸렸다고 한다. 본인도 선명하게 본 게 GV 시사회 자리가 처음이었다고. 그러나 계급상 오역이 존재하는데 엄연히 부사관인 Sergeant를 병장으로 번역해버렸다. 이는 영미권 군대의 병 계급이 국군보다 적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고 계급을 일대일로 대응시키다보면 부사관이 병급으로 내려오는 것으로서 의외로 국내에서 꽤 흔한 오역이다. 참고 초반부 임무를 하달받고 두 주인공이 장비를 챙기는 부분에서 Torch를 손전등이 아닌 신호탄으로 오역한 것이 있다.[100] 비록 15세 관람가 영화임에도 섹드립[101]새끼, 씨발 등의 욕설이 그대로 나오는 것이 특징.
  • J.R.R. 톨킨도 제1차 세계 대전 때 솜 전투 등에서 전령으로 활동했다는 사실과 더불어 두 친구가 중요한 물건을 전달한다는 등 일부 전개나 묘사에서 묘하게 반지의 제왕이 연상된다는 의견도 있다. 예를 들어서 무인지대의 크레이터가 연못이 되어 양쪽 전사자들의 시체가 둥둥 떠다니는 장면이 있는데 톨킨이 실제로 거기에서 죽음늪의 영감을 따왔기도 하고, 비행기는 나즈굴, 폐허가 된 프랑스 마을은 오스길리아스가, 숲에서 노래를 듣는 장면은 로스로리엔이 연상된다고 하기도 한다.
  • 영화를 보니 스코필드가 왜 훈장을 받았는지 알 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 스코필드는 거의 특공대 수준인데, 처음 부비트랩에 독일군 참호가 붕괴되었을 때도 부비트랩이 있다는 것을 알아낸 것도 스코필드였고, 매몰되었지만 죽지 않고 살아있어서 블레이크 덕분에 구조 됐고, 저격수가 쏘는 총탄을 피해 강을 건넌 뒤 단 두 방에 저격수를 행동불능 상태로 만들었으며, 건물 안에 있는 저격수를 사살하면서 저격수가 쏜 총이 헬멧에 맞고 비껴나가 기절했지만 살아남기도 하고, 독일군과 독일군이 점령한 마을에서, 독일군인과 육탄전을 벌이며 사살까지 하고, 은엄폐를 잘 활용해서 독일군들을 따돌리며 아침에 추운 강 물 속으로 뛰어들었지만 결국 살아남아, 목적지에 도달해 끝내 임무를 완수하는 스코필드의 모습을 보면 훈장을 100개 수여해도 안 아까울듯. 이외에도 건물 수색 할 때에 총기파지법이나 참호까지의 돌격 수색이나 작품 내내 여러 방면에서 마치 특공대 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 2020년 6월 4일 올레TV에서 더빙판으로 출시되었다.
  • 이동진 영화당1편 2편
  • 부기영화리뷰
  • 마지막 엔딩씬 비하인드에 따르면 일반 병사들로 출연한 사람들이 대기시간이 하도 길어지고 화장실도 없어서 근처 나무에다가 오줌을 쌌는데 맥카이가 그곳에서 앉아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았다고 한다.
  • 2021년 2월 11일 JTBC에서 설 특선 영화로 방영되었다.

11.1. 2020년 오스카상의 다크호스


사실 샘 멘데스 감독이 버드맨처럼 연출한 초호화 캐스팅의 1차 세계 대전 영화를 연출하겠다고 했을 때부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를 것이란 예측은 많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게 주목 받는 작품은 아니었다. 원래 금년 오스카를 앞두고 초반에 작품상, 감독상의 유력 후보로 주목 받던 작품은 아이리시맨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기생충이었고,# 1917은 촬영, 음향, 음악 부문을 수상하고,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로 그칠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실제로도 골드더비의 배당률을 보면 알겠지만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 글로브에서 역시 음악상만 수상하고, 작품상은 아이리시맨이 감독상은 봉준호가 탈 것이란 예측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놀랍게도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1917이 아닌 조커가 음악상을 수상하고, 1917은 감독상과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문서에도 언급되었듯이 이는 시상식 최대 이변 중 하나라고 언급된다.[102] 이 이후에 배당률이 원어할에 이어 2위로 오르는 등 아카데미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게 된다.#
여기에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도 봉준호 감독과 감독 부문 공동 수상에 성공, 그리고 결정타로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과 수상작이 거의 일치하는 미국 제작자 조합상과 미국 감독 조합상까지 수상하며,[103] 이제는 기존 1순위였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마저 제치고 '''가장 유력한 작품상 후보작'''이 되었다.
이에 영화 팬들은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도 예상 중이다.[104] 1917은 다른 후보작들에 비해 개봉시기가 상당히 늦은 편이었는데, 오히려 이 덕분에 다른 작품들보다 주목도가 올라갔고,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게 되었단 의견이 있다. 그동안의 전례를 고려해도 아카데미에 출품할 목적으로 제작된 영화들은 회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연말에 개봉하는 경향이 있으며, 실제로도 작품상 수상작들의 대다수가 연말 개봉작이었다.
하지만 또다시 반전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1917은 촬영상, 시각효과상, 음향효과상, 이렇게 기술 부문에서 3개의 상을 수상하는 데 그쳤으며, '''작품상과 감독상은 기생충에게 돌아갔다.'''[105]
다만 기생충이 작품상을 타는 게 맞다는 여론과는 별개로 기존의 아카데미의 행보나 성향을 감안하면 엄청난 이변이었단 사실은 변함이 없다. 여태까지 아카데미에서 비영어권영화가 상을 탄 적이 없던 데다가 아카데미 성향상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던 높은 예술적 성취를 달성한 어두운 내용의 걸작보다는 작품성도 잡으면서 재미도 보장하는 호불호가 적게 갈릴 만한 ''''무난한 수작''''이라고 평가 받는 영화들이 작품, 감독상을 수상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106] 그래서 외국어영화인데다가 암울한 결말로 끝맺은 기생충보다는[107] 뛰어난 기술적인 성취도 달성한 데다 연출과 드라마 파트의 완성도가 높은 편이라 재미와 감동을 보장하는 1917이 이러한 아카데미의 취향에 부합하는 케이스였다.[108]
여기에 주요 시상식 결과 등 대부분의 지표가 1917이 수상할 것처럼 보여졌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기생충에 대한 지지와 호평과는 별개로 상은 1917이 수상할 것이란 예측이 대다수였다. 당장 바로 직전 시상식 때에도 수많은 시상식에서 기생충 못지 않게 상을 휩쓸고 다니던 로마[109] 아닌 그린 북이 작품상을 수상하여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기에 더욱 그렇다. 실제로 전문가들 대부분도 '기생충이 작품상을 타야하지만 실제로는 1917이 작품상을 탈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었다.

[1] 전 장면이 Arri Alexa Mini LF 카메라로 촬영되어 IMAX 상영관이 아닐 경우 위아래가 잘려서 나온다.[2] 영국 육군에서 부사관 중 최말단 계급이다. 영국군/계급 참고. 한국에는 일병으로 번역되었다.[3] 출처: 각본[4] 초반부에는 블레이크 병장의 형이 관련되었고 스코필드를 구하거나 화면의 중앙에 나오는 느낌이 강해서 블레이크가 주인공인 줄 안 사람이 많지만 그가 사망하고 스코필드가 진짜 주인공임이 밝혀졌다.[5] 왕좌의 게임에서 토멘 바라테온 역할을 맡았다. [6]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는 일병으로 번역되었다.[7] 역시 1차 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워호스에 출연한 적이 있다. 묘하게도 그때도 콧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출연하는데 여기서도 콧수염이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8] 레슬리 중위 역할을 맡은 앤드류 스콧과 셜록에 출연했다.[9] 전쟁이 정말로 끝나기를 바란 모양이다. 전투 중지 명령은 병사들의 목숨을 살린 지극히 올바른 명령이었지만 그에게 전쟁이 아직 끝이 아니라는 절망 역시 동시에 안겨준 셈이다.[10] 에디 레드메인 주연인 2012년 BBC 드라마 버드송(1차 세계 대전 막바지 서부전선 아미앵 부근이 배경.)에 출연한 적이 있다.[11] 드라마 셜록에서 짐 모리아티 역을 맡았다.[12] 영국 드라마 미란다에서 주인공 미란다의 골때리는 소개팅 상대로 출연한 적 있다[13] 미국이 중립을 깨고 독일제국에 전쟁을 선포한 바로 그날이다. [14] 영국 육군 서전트는 중사에 해당한다. 언브로큰에서도, 주인공 루이스 잠페리니를 괴롭히던 일본 육군 하사관 와타나베가 자신을 영어로 소개할 때, 오장(육군 하사)일 땐 Corporal, 군조(육군 중사)로 진급한 후엔 Sergeant라고 한다.[15] 고작 둘이서만 가는 거냐고 블레이크가 묻자 장군은 '지옥으로 떨어지든 왕좌로 올라가든 홀로 있을 때 가장 빠르다'라며 키플링의 문장을 인용한다. 중요한 임무라며 사람을 많이 모아서 분대를 꾸렸다가는 당연히 적에게 들킬 확률이 높아진다.[16] 기도비닉도 맞지만 이 장면은 관객들이 의문을 가질 점(그렇게 중요한데 왜 두 명만 보내는가)를 보충해주는 장치이다. '''전근대 전쟁이나 무전이 없는 상황에서는 전령이 명령체계를 구성'''한다. 따라서 전령으로 몇 명을 쓸지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전장상황은 정형화될 수 없기에 누군가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전경험으로 어떤 상황에는 몇 명을 보낼지 지휘관이 노하우를 쌓아서 정하는 것이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지도를 볼 줄 아는 것을 강조한 바와 같이 전령으로는 아무나 쓸 수 없기에 인원이 제한되어있다. 만약 임무 하나를 전달하는 데 너무 많이 보내면 다음 임무 전달에 인원부족으로 문제가 생긴다. 그렇다고 너무 조금 보내면 전령이 잡혀버려 전달이 안 되고, 아무나 보내면 적시에 도착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이 부분은 '''장군의 판단에서 볼 때 정말로 독일군의 점령지가 비어있기에''' 형이 그 작전 인원이라서 도망치거나 늦지않게 도착할 동기도 충분하고, 지도도 볼 줄 아는 전령과 전우조 한 명이면 충분했다고 판단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다.[17] 독일군이 후퇴한 줄 알고 공격했다가 큰 피해를 입은 솜 전투를 언급한다.[18] 이때의 스코필드의 답변이 예술인데, "다 후퇴했으면 우리한테 수류탄을 줬겠냐?"고 일갈한다.[19] 전령 임무에 대해 길찾는 능력도 있고 친형을 구하려는 목적의식도 있던 블레이크와 달리 스코필드는 소극적이었음을 대비하는 장면[20] 레슬리 중위는 스코필드와 블레이크에게 "자살이나 다름없는 짓이라는 건 알고 있지?"라는 말을 하는 등 까칠하게 굴면서도 독일군 참호로 가는 루트를 다 알려주고, 보기보다 훨씬 깊고 한번 빠지면 못 나오니까 비가 와서 물이 고여 있는 크레이터들을 조심하라고 경고해 주고, 신이 도와서 무인지대를 넘어간다면 신호하라며, 만일 독일군에게 붙잡혀 노획당하면 골치 아프다는 이유로 적과 맞닥뜨리게 되면 받아줄 테니 되던지라는 충고와 함께 아무도 없으면 조명탄을 쏘라며 조명탄을 챙겨주는 등 말과는 반대로 챙길것은 전부 챙겨준다. 둘이 떠나기 직전에 축복해준답시고 마시던 술을 성수 대신 뿌려주는 것은 덤이다.[21] 이때 게헨나를 언급하고 사운드트랙 이름도 게헨나인데 말 그대로 무인지대가 '''지옥'''같은 참혹한 곳이라는 뜻도 있고, 원래 게헨나는 구약성경에서 왕들이 아이들을 불태워 죽이는 인신공양을 저지른 계곡이기도 하다. 아마도 '''높으신 분들에 의해 전쟁터에서 희생되는 젊은이들'''을 빗댄 것.[22] 스코필드가 블레이크를 위해 철조망을 벌려주다가 그만 철조망이 손에 박혀버렸고, 가는 도중 들어가게 된 물구덩이에서 블레이크가 참호 벽에 쳐박혀있는 시체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서 호들갑을 떨자 자신도 움찔 하다가 '''푹 썩은 시체 속에 찔린 손이 빠져버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하필 철조망에 박힌 손인지라 1차 세계 대전 당시의 야전 의료수준을 생각한다면 자칫 손을 잘라야할 정도로 심각한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영화에서는 딱히 그런 묘사를 보여주진 않는다. 충분할지 의문이지만 일단 적 참호에 도착한 뒤 수통에 담긴 물을 부어 세척 후 깨끗한 붕대로 감긴 했다. 이후에도 왼손의 상처 부위가 오염될 상황이 등장하지만 별 다른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연출로 보아, 관객들이 계속해서 스코필드의 손을 신경쓰도록 하여 몰입감을 높이는 맥거핀으로 의도한듯.[23] 두 전령이 출발했던 영국군의 참호 상태와 한눈에 대비되는 멀끔하고 단단한 독일군의 참호 상태가 보여지기에 관객은 독일군의 철수가 함정임을 알아챌 수 있고 전령임무가 시급한 과제임을 느끼게 된다[24] 전황이 독일군에 유리함을 알 수 있는 언급들이 나온다. "쥐도 독일군께 더 크네!" 출발 전 배부르게 먹지 못하는 상황을 투덜대던 블레이크의 태도가 떠오르게 된다.[25] 이때 충격에 정신을 못차리는 스코필드를 스스로 일어서도록 유도하고 스코필드는 눈이 안보임에도 스스로 일어서서 걷는다. 걸을 수 있기 때문에 구조를 중단하지 않은 측면이 있는데다, 블레이크가 사람의 목숨을 소중이 생각하는 선한 인물임을 알 수 있는 장치[26] 참호를 나온 직후 스코필드는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군복 안쪽 상자에 가족들의 사진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툴툴거리며 이 상자를 꺼내어 내용물을 확인 후 다시 주머니에 넣는다, 다만 이 때는 사진을 담고 있는지 알 수 없고 그저 상자를 열어 확인하고 넣는 장면뿐이기에 관객들은 어떤 의미를 갖는 행동인지 알 수 없다[27] 이는 전투경험으로 전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잘 아는 스코필드가 무너지는 참호에서 자신을 구하지 않으면 목숨을 쉽게 건질 수 있었음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을 구하는 선택을 한 블레이크를 걱정하는 충고의 성격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 목숨을 구해줘 고마운 마음이지만 냉혹한 전장에서는 선량한 행동보다 냉철한 판단이 생존에 더 유리하기 때문.[28] 이미 독일군 참호가 무너져 영국군 본대로 복귀하기도 어려워진데다, 블레이크를 조력해야할 이유가 생겼기 때문인듯[29] 윌코라는 친구가 귀를 어떻게 잃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스코필드는 전투 중 폭발로 잃은 줄 알고있었다. 블레이크가 말한 진실은, 미용사인 그의 애인에게 목욕 시설이 후졌다고 편지를 보내자 애인이 헤어 오일을 보내주었다. 헤어 오일은 골든 시럽처럼 향기가 좋았으나 군장에 넣었다가 이동중 터지는게 싫어서 윌코는 머리에 그걸 전부 바르고 잤는데, 한밤중에 깨보니 쥐 한 마리가 어깨에 앉아서 그걸 핥아먹고 있었다. 윌코가 놀라서 일어서자 쥐는 그의 귀를 물어뜯고 도망쳤고, 머리에 오일을 너무 많이 발라서 아무리 씻어서 씻기지가 않았더라는 내용. 참호 속 열악한 상황에서 파상풍 등 감염을 막기 위해 환부를 절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쟁에서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요소가 전투뿐이 아니란 얘기다. 명예롭지 않은 신체손상이 명예로운 전투부상으로 포장되는 전쟁의 실상을 나타낸다[30] 이는 전쟁으로 청년들을 몰아붙이는 훈장, 명예같은 것이 허울임을 모르는 선량한 블레이크와 허울임을 잘 알기에 목숨 부지에 더 필요한 것은 갈증을 해소해줄 와인임을 아는 스코필드를 대비하는 장면[31] 잘려진 벚나무에 관한 대화에 의미가 담겨있다. 비록 나무는 잘렸지만 꽃이 피었기에 이후에 더 많이 자라날 것이라는 말을 나누는데, 이는 블레이크의 죽음이 있지만 이후 더 많은 목숨을 살려낼 것이라는 해석. 벚꽃이 흐드러진 풍경은 떠나온 고향을 상기시키는 매개체다[32] 둘러보던 중 스코필드가 "불길한 곳이야(I don't like this place)"라고 말하는데 결국 그 예감이 적중한다.[33] 영국의 솝위드 카멜 전투기와 독일의 알바트로스 D.V 전투기가 교전한다. 아래 문단에 서술하겠지만 이 장면은 고증 오류이다.[34] 솜 같은 대규모 전투를 더 많이 겪어본 스코필드와 아직 어리숙한 블레이크의 전쟁에 대한 가치관이 다르다는 게 표현되는 장면이다.[35] 이전의 블레이크가 부비트랩에 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은것처럼 보였던 스코필드에게 행했던 모습과 비교하면 1차대전 당시 병사들간 공유되었던 치명상 유무 판정법과 이 둘의 운명을 보여주는 요소에 가까워 보인다. 부비트랩에 타격을 받고 몸을 가누지 못하는 스코필드는 블레이크의 인도에 의해 부비트랩의 충격으로 시각을 일시적으로 잃어 앞가림을 못한 상황임에도 스스로 걷던 스코필드와 블레이크는 스코필드의 도움에도 스스로 걷지 못하는 모습을 보곤 바로 그의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인다.[36] 이후 스코필드가 데본셔연대에 도착해 야전병원에서 블레이크의 형을 찾을 때 스코필드의 어깨너머로 블레이크와 같은 곳을 다친 병사가 나온다.[37] 죽음을 수용한뒤 이후를 맡아줄 동료가 있어서인지 피습 이후 짧게나마 죽음의 5단계를 보여준다.[38] 이때 블레이크의 품 속에 있던 지도는 피에 젖어서 쓸모가 없어져버린다.[39] 적국 병사 2명과 4명의 차이는 독일군 조종사의 발악에 영향을 끼쳣을 조건인데 블레이크의 피습과 스코필드의 대응사이의 시간을 생각하면 정말 간발의 차이로 아군의 도움을 받지 못한것이다. [40] 이때 트럭에 인도인 병사들이 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한 명은 시크교도인지 군모 대신 터번도 쓰고 있다.[41] 출발 당시에는 전령임무에 회의적이던 스코필드가 자신의 목숨을 구한 블레이크의 희생을 본 뒤 전령임무를 완수해 더 많은 목숨을 구해야겠다는 태도로 변화한 것을 볼 수 있다.[42] 뺀 직후 트럭을 잡던 손을 놓친 스코필드는 철조망을 지나오다 부상을 입은 왼손이 진흙 속에 푹 박힌다. 그러나 별 다른 대사 혹은 연출은 존재하지 않고, 이후에도 상처는 말썽을 일으키지 않았다.[43] 그렇게 가던 도중 트럭에 같이 탑승해 있던 한 영국군 병사의 잡담이 참 명언인데,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을 보며 하는 말이 "저것 좀 봐, 저까짓 땅 1cm 때문에 3년 동안 죽어나갔다니. 그냥 좀 주지."이다. 차량에서 병사들의 잡담을 듣다보면 전쟁을 기획하고 수행하는 상류와 직접 전투를 뛰는 하류 사이에 커다란 인식차이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간부들에 대한 뒷담화와 전쟁의 목적인식에서 정치에 소시민이 희생됨을 느낄 수 있다.[44] 트럭 안에서 한 병사가 건네준 위스키를 한 모금 마신 후 주머니에 있던 명령서를 꺼내서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가족사진을 보관하던 철제케이스에 함께 넣는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처음에는 전령임무에 회의적이었지만 블레이크의 죽음 이후 전령임무를 전력을 다해 수행할 것을 다짐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45] 명령을 무시하지 못하게 일부러 공개하란 이야기다. 이후 결말에서 스코필드가 멕킨지 중령에게 명령을 전달하려 할 때 멕킨지 중령은 의도적으로 무시하려 했지만 주위에 듣는 사람이 많아 결국 명령에 따라 공격을 중지한다.[46] 전쟁이 합리적 판단보다 정치적, 감정적 판단으로도 벌어질 수 있다는 뜻. 지휘관의 결정 하나로 수천명의 목숨이 좌우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허망함이 느껴지게 된다.[47] 블레이크가 스코필드를 깨웠던 영화의 시작부터 이 지점까지 '''하나의 롱테이크 씬을 보는 것처럼 숏이 끊어지지 않고 쭉 이어진다.''' 물론 편집점은 중간중간 있었겠지만. 주인공이 기절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검은색 화면'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는데, 이야기의 1부를 끝내고 다음 장면에서 새로운 2부가 시작된다는 느낌을 준다.[48] 독일군들이 마을에 불을 지르고 조명탄을 쏘는 상황이었는데, 로저 디킨스 촬영감독의 특기인 조명과 그림자를 활용한 영상미와 폐허가 된 마을 세트,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선율의 음악이 잘 어우러져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같은 감독의 007 시리즈 연출에서 비슷한 시각연출을 볼 수 있다.[49] 한밤 중 불길에서 나오는 빛과 뿌연 먼지 사이로 서로의 실루엣을 보는데, 아군인지 적군인지 서로 긴가민가 하다가 먼저 알아차린 독일군 쪽에서 '''갑자기 스코필드 쪽으로 달려오면서 총격을 가하기 시작한다.''' 스코필드는 불타는 건물을 정면에 두고 서있었기 때문에, 그의 시야에서는 화염의 역광에 위치한 독일군 정찰병의 실루엣만 확인 가능했다. 피아식별이 어려운 장면이라 아군인가 싶은 기대와 적군인가 싶은 불안감이 교차되어 긴장감이 배가된다.[50] 스코필드는 프랑스군 장교와 훈장-와인 교환을 한 적도 있는 것으로 보아 프랑스어를 어느정도 접할 수 있는 신분이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영화 어톤먼트를 보면 영군군 병사가 프랑스어를 구사할 때 신분이 괜찮은 것으로 취급받는 묘사를 볼 수 있다[51] 잠시 쉬어갔던 목장에서 수통에 담아뒀던 우유.[52] 아기에게 아동문학가 에드워드 레어의 시인 The Jumblies의 초반을 읊어 재워준다. 아기를 수월하게 달래는 장면에서 스코필드가 가정을 꾸린 경험이 있는 유부남이라는 사실이 암시된다.[53] 이 장면에서 유사가족 관계가 형성된다. 아빠, 엄마, 아이로 구성된 화면에서 잠시나마 가정의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유사 가족관계는 영화 퓨리 등에서도 묘사된 바 있는데, 전쟁은 가정을 빼앗아가는 냉혹한 것임을 느끼게 하는 장치. 반전영화의 메시지가 담겼다.[54] 사실 1차 세계 대전 당시에도 독일군은 점령지 내에서 학살과 영장/이유없는 연행, 수탈행위 등 전범행위를 거리낌없이 자행했다. 벨기에 학살이 대표적인 예이다. 더군다나 날이 밝으면 도망친 영국군 패잔병을 찾는다는 이유로 가택수색이 이루어질 것이고, 영국군에 길안내를 해주고 이런저런 보답을 받은 프랑스 여인 역시 자신에게 불똥이 튈 것을 미리 예감했을지도 모른다.[55] 이때 스코필드가 지하실에서 나오면서 문을 닫지 않고 그냥 가버린다. 당연히 독일군이 들어오게 될텐데 스코필드가 여인에게 호의를 베풀고는 왜 문을 열어놓아 노출되게 만들었는지는 의문.(롱테이크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간 이후 닫았을수 있다. [56] 어두워서 어떻게 싸우는지 분간하기가 어려운데, 자세히 보면 독일군이 먼저 바닥에 스코필드를 눕혀놓고 칼로 찔러죽이려 들지만 스코필드가 반격해서 칼을 놓치고, 몸싸움 후 역으로 마운트에 당해서 목이 졸린다. 이 과정에서 스코필드는 총을 바닥에 떨어뜨리게 된다.[57] 이때 독일군의 대사는 이렇다. "(술이) 더 없나? 없나 보군… 바우머? 바우머! 왜 대답이 없어? 바우머? 바우머! (도주하는 스코필드에게 총격이 가해진다) '''영국놈이다!"'''[58] 첫 장면도 전우들과 함께 낮잠 자는 모습이었고, 전쟁이란 극한 상황속에서 언제 공격이 시작될지 모르는데 편히 쉴 기회가 있었을지도 만무하다. 실제로 잠을 계속해서 못잔 나머지 포격이 시작되는 상황 속에서도 기절하듯 잠에 들어버린 사례도 적지 않다. 게다가 꼬박 하루 동안 죽음의 공포속에 긴장하며 계속해서 도망치고 움직이기를 반복한 나머지 거친 물살에 떠내려가다 잔잔해지자 떠내려가던 통나무를 겨우 껴안고 잠시 졸기까지 한다. 의식을 잃자마자 얼굴이 물속에 들어가버려 바로 깨버리는 모습이 일품.[59] 앞서 언급했듯이 블레이크가 죽음을 당한 농장 역시 벚꽃나무가 가득했고, 블레이크 역시 부모님이 체리 농장을 운영했다고 하였다. 지도를 잃어버려 길을 모르는 스코필드에게 길을 알고 있던 블레이크가 도움을 준 것이라고 볼 수도 있고, 벚꽃이 블레이크에게 고향을 떠올리는 매개체였듯 스코필드가 영국군 부대를 만날 것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60] 벚꽃에 해박했던 블레이크와의 추억을 떠올림에 이어 그의 선량했지만 선량함으로 야기되어 버린 갑작스런 죽음을 생각하기 쉬운 장치다.[61] 유사가족관계를 뒤로한 채 총격을 피하고 익사위기를 넘겨 시체들을 밟고 땅에 올랐지만, 철모도 총도 군장도 식량도 없는 신세가 되어있으니 전령임무와 생존의 희망을 잃었을 것이다[62] 해당 노래는 I'm A Poor Wayfaring Stranger라는 영국 민요다. 이 곡은 영화 개봉 이후 팬들이 공개 청원 서명운동까지 전개한 결과 2020년 2월 8일 디지털 싱글로 공개되었다. 각종 스트리밍 사이트에 올라와 있으니 관심있는 유저들은 찾아 들어보자.[63] 가사의 내용이 자신을 화(woe)로 가득찬 세계를 떠도는 그저 가난하고 불쌍한 이방인이며, 자신이 향하는 밝은 땅은 병, 고역, 위험도 없다 말하는 내용이다. 화가 가득한 전장을 뛰어다닌 주인공의 여정과 일맥상통하다.[64] 이들이 듣고있었던 가사의 내용이 요단강을 넘어서 세상을 먼저 떠난이들을 보러간단걸 생각하면 관객들이 보고 있는 스코필드의 상황이 여정의 끝에 다가가고 있음을 깨닫게 해준 노래지만 이들에겐 앞으로 있을 공격에서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방황하는 삶의 여정이 끝나더라도 '''요단강을 건너''' 안락한 땅으로 향해 사랑하는 이들과 안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을 위로해 주고 있던 것이다.[65] 독일군의 사격에 의한 위험성도 있지만 돌격을 시작해야 하는데 그 경로를 방해하는 것이다.[66] 작중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최고 명장면으로, 배경음악과 어울려 사실상 독일군들의 포격 소리와 자살 공격이나 다름 없는 공격을 시작하는 영군 병사들의 돌격함과 동시에 내지르는 영국군의 전투 함성소리와 필사적 으로 힘껏 달리는 스코필드의 모습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촬영 장면[67] 배경음악을 유심히 들어보면 '''초침소리'''를 표현하고 있다. '''Time is the enemy'''라는 주제와 딱 맞아 떨어지는 사운드트랙.[68] 스코필드는 돌격하는 병사 몇몇과 부딪혀 넘어지면서도 즉시 일어나서 달린다. 사실 이 충돌 장면은 예정에 없던 '''실수'''였는데, 이로 인해 오히려 상황의 비장함과 긴박함을 보여주는 명장면이 탄생한 것이다. 2분 55초부터 해당 장면에 대한 이야기. 이때 옆에서 돌격하는 병사들이 앞으로 내민 총검 덕분에 더욱 아찔한 광경이 연출된다. 이 와중에 넘어진 배우들은 일어나지도 않고 혼자 넘어지는 병사도 있는데, 오히려 전장의 공포 앞에 무너져 몸이 말을 안 듣거나 죽은 척을 하는 병사들도 있는 만큼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했다는 평가도 있다.[69] 많은 수의 참모진이 있는 곳에서 내용을 밝혔다.[70] 의도적으로 얘기를 끊으며 무시하려는 태세를 보였으나 같은 자리에 워낙 듣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계속된 요구를 더 이상 무시할수 없었던 점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스미스 대위의 조언이 딱 맞아떨어진 것.[71] 1차대전 당시 죽어나간 사람에 비해선 적은수지만 1진이 돌격한 상황인데 중령의 명령은 돌격한 이들이 철수하란 명령대신 의무병으로 부상자를 호송하란것이다. 돌격한 사람들은 사실상 전부 사상자란 이야기다.[72] 순전히 개고생해서 도착한 스코필드 병장에게 냉정하게 꺼지라고 했다기 보다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지옥같은 전장에서 오락가락하는 지휘부를 떠올리며 짜증스럽게 내뱉은 말이라고 보는 게 적절하다. 처음에는 임무를 끝낸 스코필드에게 말만 하지 않았을뿐이지 수고했다는듯이 측은한 눈으로 바라보면서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가서 개인정비를 하라고도 했다.[73] 블레이크는 전령임무를 마치면 훈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고, 스코필드가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겨가며 처절한 고생끝에 임무를 수행한 것을 떠올리면 중령의 태도에 허망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전령 도달로 이번 작전은 막았지만 바로 일주일만 지나면 또 개죽음이 닥쳐올 것이란 얘기니 희망이 사라진다. 전쟁미화와 영웅주의 조장을 경계하는 연출로서 탁월한 장면[74] 보고 있는 관객들 역시 설마 하는 마음으로 조마조마하게 보다가 멀쩡한 모습의 블레이크 중위를 보고 안도하게 하는 연출이 일품.[75] 정말로 죽은 블레이크의 형 같으며 나이가 더 들어보이는 장교가 나타났다.[76] 블레이크 중위 역시 부상자를 챙기고 있는 선량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블레이크 일병이 죽음을 맞게된 원인이 그 선량함 때문이 아니라 전쟁이라는 비극 때문임을 깨닫게 하는 장면[77] "톰이 왔어? 어디있는데?(Tom is here? Where is he?)"라고 묻는다. 동생 블레이크 병장의 이름이 톰(Tom)이라는 게 밝혀지는 순간이다.[78] 정황 상 완곡하게 혼자 있게 해달라는 뜻으로 말한 것으로 보인다.[79] 유언을 말할만큼 가까웠던 이라는 증명을 행한것이다.[80] 스코필드가 블레이크의 유언대로 편지를 쓴다는 것은 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량한 마음은 위험하게 여기고 냉철한 판단만을 우선했던 스코필드가 선량한 마음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블레이크의 죽음을 계기로 임무수행에 적극성을 갖게된 스코필드는 결국 많은 생명을 구해냈다.[81] 위에서 언급한대로 영화 초반부 독일군의 참호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직후 먼지 투성이인 상태로 블레이크에게 툴툴대던 스코필드는 가슴 안 쪽 주머니에서 상자를 꺼내어 확인한 후 다시 소중히 넣는 장면이 아주 찰나의 순간이지만 비춰지는데 이 상자에는 가족의 사진이 들어있었다. 죽을 고비를 넘기자 마자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던 물품이 잘 있는지 확인하는 장면. 전쟁을 겪으며 생존에만 무게를 두게 되었던 스코필드도 내면 깊숙한 곳에서는 인간성과 가족을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그들에 대한 사랑을 항상 품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82] 전설적인 지옥의 묵시록,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비견된다.[83] 사실 개봉 전까지는 샘 멘데스가 연출을 맡았고, 원테이크로 촬영한 영화란 것 외에는 정보가 거의 풀리지 않았던 것도 개봉 전에 영화가 평가절하당하는데에 한몫했다. 이미 버드맨이란 훌륭한 선례가 있어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작품이 갑자기 다크호스로 떠올랐기 때문.[84] 진짜 1개의 컷으로 찍은건 아니고, 버드맨처럼 몇개의 롱테이크를 찍고서 이들을 하나인 것처럼 연결한 연출 기법이다. 유심히 보며 그 편집점(어디서 끊고 새 컷을 시작하는지)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다.[85] 사실 애초에 두 사람의 목적지까지 거리가 약 15km로 그리 먼 편은 아니고, 중간에 스미스 대위가 목적지인 데번셔 연대에서 약 1km가량 떨어진 마을까지 태워다준데다가 강물에 휩쓸려 이동한 거리까지 감안하면 주인공의 시점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었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다.[86] 스코필드가 계단 뒤에 숨어서 저격수와 공격을 주고 받을 때도 저격수가 숨어있는 건물을 카메라에 제대로 잡지 않다가 스코필드가 총을 쏘기 위해 상체를 드는 순간에만 잠깐 따라 움직이며 적의 상황을 잠시 동안만 보여주는 터라 스코필드는 물론 관객들 역시 제대로 적을 처치했는지 예측하기가 힘들다.[87] 두 분은 각각 블레이드 러너 2049로 촬영상, 덩케르크로 편집상을 수상하였다.[88] 영화 음악계의 거장 알프레드 뉴먼의 아들로 참여작품으로 무려 쇼생크 탈출이 존재하기도 하는 엄청난 작곡가. 아메리칸 뷰티, 로드 투 퍼디션, 레볼루셔너리 로드, 007 스카이폴 등등 샘 멘데스 감독의 모든 작품에 참여했다.[89] ~ 2020/06/16 기준[90] 박스오피스에서 최고 기록이 2위였던 영화가 5주차 이후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기록은 '''여태까지 아예 없었으며''', 이전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지 못하고 박스오피스 선두권에서 체류하다 1위를 기록한 케이스는 주토피아가 세운 개봉 4주차 1위, 워낭소리가 세운 개봉 5주차 1위밖에 없었다.[91] 기생충(영화)봉준호와 공동수상[92] 예를 들어 트럭을 구덩이에서 밀고 넘어진 스코필드를 부축 해주고 괜찮냐고 물어봐준 인도인.[93] 터번 모양을 보면 펀자브인 시크교 신도들이다. 시크교도 군인들이 1차대전 당시 영국군에서 활약했던 역사를 반영한 것으로 당시는 아직 구르카들이 영국군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이전이었다.[94] 심지어 가정집의 강아지까지 죽이고 갔다![95] 병사들이 쓰러진 나무를 치우는 장면 말고도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또다른 도로에도 나무 밑둥이 베어져 쓰러져있다.[96] "Bloody April: Slaughter in the Skies Over Arras, 1917" Peter Hart.[97] 롱테이크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기법은 지루해지기 쉽다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전쟁이라는 배경, 주역들이 일반 병사라는 점,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긴장감, 잊을 만하면 나오는 시체, 독일군과의 추격 신, 특유의 음향이 겹쳐서 분명 롱테이크인데 거의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오히려 후기를 보면 몰입감이 엄청났다는 반응이 많다. 사실상 단점을 완벽하게 극복한 것.[98] 이 영화 역시 버드맨과 1917처럼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롱테이크처럼 보이게 촬영하였다.[99] 영상에 CUT라고 뜰 때가 편집점이다.[100] 이 대사 직후에 블레이크가 군장 어깨끈에 사각형의 손전등을 결속하는 장면이 바로 나온다. 이후 독일군 벙커에 진입해서 쓰는 그것. 게다가 독일군 참호로 가기 전에 스콧 장교가 신호탄이 있느냐고 이들에게 묻고 없다고 말하자 신호탄 권총을 주는 장면까지 있다.[101] 스코필드가 철조망 때문에 손에 부상을 입은 후 응급 처치를 하는 장면에서 블레이크가 그를 안심시키며 "다음 날이면 자위 해도 될 거다"라고 한다. 스코필드는 그쪽 손으로 안 한다고 응수한다(...).[102] 그나마 음악상의 경우에는 조커가 2순위로 예측되고 있던 터라 큰 이변은 아니었다.[103] 92회 아카데미 이전까지 PGA와 아카데미 작품상의 일치율의 거의 70% 가까이 되며, DGA와 감독상의 일치율은 거의 90% 가까이 된다.[104]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즌 당시에는 보이후드가 수많은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고,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도 수상하며 아카데미에서도 작품, 감독상 유력 후보로 예측되었지만 결국 버드맨이 PGA와 DGA에서 상을 타더니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부문상을 전부 가져가고, 보이후드는 여우조연상 하나만 탔다.[105] 앞서 언급했듯이 촬영, 음향, 시각효과 부문은 당연히 탈 것이라고 예측되었기에 이변은 아니다.[106] 대중들 사이에서 아카데미의 선택에 논란이 많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작품들 역시 비슷한 케이스인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스콜세지의 감독의 걸작으로 꼽는 영화는 택시 드라이버, 좋은 친구들, 성난 황소지만 정작 스콜세지에게 오스카를 안겨준 영화는 큰 기대를 받지 않던 디파티드였고, 당장 92회 오스카 때도 1917과 경쟁하던 아이리시맨은 갱스터 영화의 거장들이 다 같이 모여 탄생한 걸작이라고 칭송 받으며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지만 무관에 그쳤다. 다만, 디파티드는 아카데미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수상을 했으며, 흥행도 스콜세지 작품 중 매우 높았던 편이다. [107] 때문에 역시나 굉장히 암울한 분위기의 영화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작품상을 수상했을 때도 작품상을 받을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긴했지만 기존의 아카데미 성향과는 좀 거리가 있는 수상이었던 터라 의외라는 반응이 좀 있었다. 물론 1917 역시 완전히 해피엔딩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기생충이나 노인을 위한 나라보다는 전체적으로 감동적인 휴먼드라마를 강조한 작품이었기에 기존의 아카데미 성향에 더 가까운 작품이었다.[108] 실제로 이동진 평론가도 92회 아카데미 중계 당시 아카데미 작품상은 투표 방식도 좀 달라서 상대적으로 호불호가 적게 갈릴만한 작품이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였고, 본인도 작품상, 감독상의 유력후보로 1917을 골랐다.[109] 로마는 오스카 레이스 동안 무려 상을 248개나 수상하였다. 어지간한 오스카 작품상 수상작들이 메이저~마이너 시상식들에서 상을 100개~200개 가량 수상하는 걸 감안하면 로마의 수상 실적은 굉장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