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마무(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1. 개요
마블 공식 홈페이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도르마무. 설정은 거의 원작과 동일하나 시간의 너머에 존재한다[2] 는 추가 설정이 붙었다. 우주의 정복자이자 굶주린 세계 포식자로서 다크 디멘션을 뻗어가는 악의적인 초월적 존재로 그려진다.
디자인은 원작과 약간 다른 편으로 거대한 인간형 형상의 그림자 표면에 푸른색, 붉은색과 보라색을 기조로 한 수많은 색[3] 이 뒤섞이고 주름이 물결치는 모습을 하고 있다. 불타는 듯한 부분도 있지만 얼굴 전면을 다 뒤덮은 것은 아니며 여러 색들이 어른거린다. 주름이 있는 얼굴은 코믹스 초기 도르마무의 모습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얼굴 모션 캡쳐는 '''본작의 주인공인 닥터 스트레인지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담당했고, 목소리도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또 다른 영국인 배우의 목소리를 합성한 것'''[4] 이라고 한다. 그래서 한국어 더빙판에서도 닥터 스트레인지 역 담당 성우인 최한의 목소리를 변조하여 집어넣었다.
스트레인지와 같은 얼굴로 나온 이유는 인간의 얼굴을 가지고 있지 않은 다른 차원의 존재가 이방인과 대화하기 위해 얼굴을 본떴다는 설정이다. 이를 보면, 도르마무 본인의 모습은 정해져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잘 보면 얼굴뿐 아니라 망토의 목깃까지 흉내냈다.[5]
2. 작중 행적
2.1. 닥터 스트레인지
본작의 메인 빌런이다. 부하인 케실리우스를 조종하는 존재로 중반부부터 계속 언급되며 후반부 몇분동안 직접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끝없는 세계 저편에서, 어떤 존재는 자애롭고 생명을 돌보지만 다른 자들은 악의와 굶주림에 가득 차있지. 어두운 곳에선 시간보다 오래된 힘이 허기진 채 때를 기다리고 있다.'''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닥터 스트레인지의 멀티버스 여행 장면이다. 에인션트 원이 악의와 굶주림의 차원을 보여줄 때 닥터 스트레인지를 노려본다.[6]
이후 케실리우스가 '칼리오스트로의 책'에서 시간 조작 마법을 행하는 의식을 찾아내고, 이를 시행하며 도르마무와 접촉하여 힘을 얻게 되는 묘사가 있다.[7] 아무래도 지구가 다크 디멘션에 통합되면 시간과 죽음이라는 개념을 극복한 지상낙원이 될 것이라는 것으로 그를 유혹한 모양. 또한 에인션트 원도 그가 살고 있는 다크 디멘션의 힘을 이용해서[8] 시공간을 비틀어버리는 현실조작 마법을 사용하고, 불로장생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후 작품 말미에 케실리우스와 그의 추종자들이 다크 디멘션의 침식을 막고 있던 세 곳의 성지 중 하나인 런던 생텀을 파괴하고 홍콩의 생텀마저 파괴하자, 다크 디멘션과 지구 사이의 경계가 열려버린다. 스트레인지는 아가모토의 눈으로 시간을 되돌려 다크 디멘션을 닫아버리려고 하나, 캐실리우스 일행의 방해로 일이 어렵게 되자 케실리우스가 다크 디멘션을 보고 감탄하며 내뱉은 "다크 디멘션은 시간을 초월하고 죽음마저 초월한다"라는 말에 무언가 생각난 바가 있었는지 스트레인지는 다크 디멘션 속으로 들어간다.
거래를 하자는 스트레인지의 제안을 무시하고 곧바로 수정 운석을 날리고 그걸 스트레인지가 튕겨내자 입김을 발사해 단숨에 죽여버린다. '''그런데...''''''스트레인지''': 도르마무! 거래를 하러 왔다.
-Dormammu! I've come to bargain.
'''도르마무''': 죽으러 온 것이겠지. 너의 세계는 이제 나의 것이다. 다른 세상들처럼 말이다.
-You've come to die. Your world is now my world. Like all worlds.
'''스트레인지''': 도르마무! 거래를 하러 왔다.
-Dormammu! I've come to bargain.
'''도르마무''': 죽으러 온 것이겠지. 너의 세계는 이제... 이게 뭐지? 환상인가?
-You've come to die. Your world is now m...y... What is this? Illusion?
'''스트레인지''': 아니, 현실이야.
-No, This is real.
'''도르마무''': 좋다.
-Good.
(곧바로 뾰족한 수정 2개가 지면에서 솟아나 스트레인지의 배를 관통한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아가모토의 눈을 이용해 미리 거래를 제안하는 시점으로 무한히 반복되는 루프를 만들어 둔 덕분에 타임 루프에 빠져버리게 되고, 이 때문에 닥터 스트레인지의 죽음이 무효가 된다. 위처럼 시간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거의 바로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었단 사실을 깨닫고 이에 닥터 스트레인지는 그를 실컷 도발한다. 분노한 도르마무는 스트레인지를 손바닥으로 내리치거나 뾰족한 수정으로 꿰뚫거나 입김으로 분쇄하거나, 촉수로 찌르거나, 뾰족한 운석들을 떨어트리는[9][10] 등 온갖 방식으로 계속 죽이지만 계속해서 그의 죽음이 무효가 될 뿐이었다.'''스트레인지''': 도르마무! 거래를 하러 왔다.
-Dormammu! I've come to bargain.
'''도르마무''': 죽으러... 이게 어떻게 된 거지?
-You... What is happening?
'''스트레인지''': 네가 케실리우스에게 너의 차원의 힘을 준 것처럼 나도 내 세상의 힘을 좀 가져왔지. 이건 '시간'이다. 끝없이 반복되는 시간.
-This is you gave Kaecilious powers from your demension I brought a little power from mine. This, is time. Endless, looped, time!
'''도르마무''': 네놈이 감히!!
-You, dare!!
'''스트레인지''': ...이런-
-Oh...
(그리고 곧바로 도르마무가 손바닥으로 내리쳐 죽인다.)
'''스트레인지''': 도르마무! 거래를 하러 왔다.
-Dormammu! I've come to bargain.
'''도르마무''': 영원히 이럴 순 없을 거다.
-You cannot do this forever.
'''스트레인지''': 사실 할 수 있어. 이제부터 우린 이렇게 살 거다. 너랑 나랑 이 순간에 갇혀 사는 거지, 영원히.
-Actually I can. This is how things are now. You and me trapped in this moment, endlessly.
'''도르마무''': 그럼 넌 평생을 죽으며 살 것이다!
-Then you will spend eternity dying.
'''스트레인지''': 그래. 대신 지구에 있는 사람들은 살겠지.
-Yes. But everyone on earth will live.
'''도르마무''': 넌 고통받고 말이지!
-But you will suffer!
'''스트레인지''': 고통은 내 오랜 친구지.
-Pain is an old friend.
(뾰족한 수정이 날아와 닥터 스트레인지는 또 살해되지만 루프는 계속해서 반복된다.)
결국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스트레인지의 근성에 질려버린 도르마무는 결국 거래를 가장한 협박에 응해, 케실리우스와 추종자를 다크 디멘션으로 끌어가고 경계를 닫아버림으로써 케실리우스를 스스로 내치고, 거의 달성된 야망을 스스로 물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반복되는 시간과 닥터 스트레인지의 근성에 의해 혼쭐이 난 셈이다.도르마무: "넌 절대 이길 수 없다."
-You will never win!
스트레인지: "나도 알아... '''하지만 질 수는 있지. 지고, 지고, 또 지고, 영원히 지고... 그렇게 넌 내 포로가 되는 거야."'''
-I know... '''But I can lose, again, and again, and again, and again forever... That makes you my prisoner.'''
도르마무: "안 돼! 그만, 이제 그만해! 날 풀어줘!"
-No! Stop! Make this stop!! Set me free!!
스트레인지: "안돼, 난 거래를 하러 왔단 말이다."
-No, I've come to bargain.
도르마무: "원하는 게 무엇이냐?"
-What do you want?
스트레인지: "너의 추종자들을 데리고 돌아가라. 내 세상을 건드리지 마. 다신 돌아오지 말고. 알겠나? 그러면 시간의 족쇄를 풀어 주지."
-Take your zealots from the earth, end your assult on my world, never come back. Do it, and I'll break the loop.
무한하고 강대한 우주적 존재인 도르마무가 길게 잡아도 1분밖에 안되는 루프를 고작 몇십 번 반복했다고 지칠 리는 없으니, 실제 반복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강대한 존재다운 초월적인 인지 능력으로 반복되는 루프를 자신의 힘으로는 빠져나갈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순응했거나, 혹은 영화상에서는 생략되었지만 실제로는 스트레인지가 수천, 수만, 수억 번, 아니 끝도 없이 반복한 끝에 지쳐버렸을 가능성도 높다. 혹은 도르마무는 '시간'이라는 개념을 평생 경험하지 못 하는 존재이므로, '''오랜 시간 반복되는 지루함''' 자체를 처음으로 느꼈기 때문에 의외로 빨리 질려버린 것일 수도 있다.
다만 닥터가 루프 안에서 일어났던 일을 기억하느냐의 여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케빈 파이기의 언급에 의하면 이때의 경험이 타노스전에서 나왔다고 하니 기억 못하는 건 아닌 듯.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사인 "도르마무, 거래를 하러 왔다." 이 대사를 잘 들어보면 계속 어조나 목소리의 높낮이, 크기 등이 바뀐다. 이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반복되는 것이 아닌 모든 것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그말은 결국 셀 수 없이 많은 죽음의 고통을 스트레인지는 참아내고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3. 능력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처음으로 직접 모습을 드러낸 우주적 존재다.
작중에선 우주적 존재라고 확실히 언급된 적은 없지만[11] '''신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강력한''' 빌런이다. 지금까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한 그 어떤 존재보다도 강력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6개의 스톤이 모인 인피니티 건틀렛을 제외하면 '''현 시점에서 사실상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강의 존재다.'''[12] 다른 우주적인 강자들인 에고,[13][14] 오딘조차 차원 그 자체와 융합한 도르마무의 힘에 미치지 못한다.
애초에 우주적 존재에 아주 완벽한 정의가 있는 게 아니라 단신으로 지구를 삼킬 수 있고 영향력만으로 현실을 휘두르는 이상 사실상 MCU에서 역사상 최초로 등장한 우주적 존재로 봐도 무방하다. 그의 힘이 너무 강력하여서 닥터 스트레인지 조차 물리적으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무한한 타임루프를 사용해도 겨우 쫓아내는 것밖에 할 수가 없을 정도. 때문에 사실상 기껏해야 무력화, 상기한 내용처럼 정신적으로 패배하는 게 아니라면 패배할 수가 없다.
도르마무는 지구뿐 아니라 우주 그 자체를 노리고 있으며[15] 이미 여러 행성[16] 이 도르마무에게 집어삼켜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흡수된 세계는 다크 디멘션에 통합되어 시간과 죽음을 벗어나지만 영원한 고통 속에 빠지는데, 만약 도르마무의 다크 디멘션에 통합되면, 그 차원 속에 있는 모든 존재들은 흔적도 없이 모조리 말살되는 것은 물론, 아트 오브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에서는 도르마무의 다크 디멘션에 통합되는 일은 우주의 운명이 걸린 일이라고 언급을 한다. 이를 보면, 사실상 도르마무는 단순히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차원 자체와 차원 내에 있는 모든 존재들을 모조리 말살시킬 정도로 매우 무시무시한 힘을 가진 존재임을 알 수가 있는데, 도르마무 본인이 다크 디멘션과 일체화되어 있는 듯한 모습으로 묘사되는 것을 보면 더욱 확실하다.
- 다크 디멘션 조종
- 비시간성
- 힘 부여
- 무적
3.1. 약점
시간 너머에 존재하는 초월적인 존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약점은 시간을 조종하는 아이템인 아가모토의 눈이다.[19]
도르마무는 시간 너머에 존재하는 능력 덕분에 타임 스톤의 시간 조작 능력에 영향을 받지 않고 그 조작을 인지할 수는 있지만[20] 마법에 의해서 시간을 조작하는 그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21]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 점을 이용해서 위에 적힌 것처럼 도르마무를 쫓아낸 것. 이는 케실리우스를 포함한 추종자들도 마찬가지라서 추종자들도 시간 역행에서 빠져나가서 닥터 스트레인지 일당을 공격할 순 있었지만 시간이 되돌아가서 도시가 복구되는 것을 막진 못했다.
시간 너머에 존재하는 도르마무가 어째서 아가모토의 눈의 시간 조종 마법을 막아내지 못하였느냐에 대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 1. 타임 스톤의 힘과 도르마무의 힘은 서로의 영역 밖에 있어서 간섭이 불가능하다.
- "다크 디멘션은 시간을 초월[22] 했다"는 케실리우스의 언급을 들은 스트레인지가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묘사가 있다.
- 다크 디멘션에 복속되는 세계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파괴되는 것으로 추정 = 시간과 도르마무는 서로가 서로에게 천적.
- 타임 스톤이 짧게나마 다크 디멘션에서도 루프를 건 것처럼 다크 디멘션의 힘을 빌린 케실리우스 일행은 현실 조작을 일으키고 시간이 있는 현실 세계에서의 시간역행, 정지 등을 무시하며 시간을 초월했었다.
- 이후 "내 세상에서 시간이란 힘을 가져왔다"며 스트레인지가 언급. 단순히 타임 스톤을 가져온 것이란 의미가 아니라 시간이 있는 세계에서 온 닥터 스트레인지가 타임 스톤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지구와 다크 디멘션의 경계에서 도르마무가 닥터 스트레인지와 만난다는 사건 자체가 감옥으로 작용했다는 의견.[23]
- 사실 도르마무는 타임스톤의 루프에 포함되 있지 않았을 수도 있다. 즉 닥터만 계속 루프되는 상태이며, 도르마무에게 건 능력이 아니기 때문에 통했을 것이다. 다만 두번째에서 도르마무가 처음과 같은 대사를 해서 이 설은 아닐 수도 있다. 도르마무가 닥터를 그냥 무시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타임스톤의 루프가 닥터의 죽음을 트리거로 하고 있어서 무시하고 지나가는걸 막진 못한다. 케실리우스 일행도 시간역행은 무시했다.
- 2. 타임 스톤의 힘은 시간이라는 개념이 없는 다크 디멘션의 도르마무마저 강제할 수 있을 정도로 막강했다.
- 도르마무조차 루프를 자각했을 뿐, 시간 개념이 없을 터인 도르마무를 포함해 다크 디멘션과 통째로 루프 안에 들어갔다.
- 인피니티 스톤 역시 우주적 존재들에 의해 만들어진 물건이었기에 강력한 도르마무 조차도 쉽게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
- 3. 도르마무와 다크 디멘션이 시간을 파괴한다거나 시간이 없다는 개념이 아닌 그저 현실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 도르마무는 다크 디멘션 차원에 동화된 존재로 포켓 디멘션은 작은 하나의 우주이다.
- 마블 설정상 우주 그 자체인 존재는 이터니티로써 이터니티는 우주 그 자체이자 시간과 영원성을 나타낸다.
- 위와 같은 점을 고려하면 도르마무는 다크 디멘션의 이터니티로써 자신의 우주만의 시간을 관장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영화 속 세계 기준으로 '시간 너머에 존재하는 초월적 존재'라는 설명은 '우리 우주(=시간) 너머의 초월적 존재'로 바꿔 말할 수 있다.
- 마블 코믹스 기준으로도 닥터+이터니티 VS 도르마무간의 관계를 보면 그냥 이터니티급 존재다.
- 타임 스톤은 이터니티의 권능이 담긴 아이템으로 다른 우주인 도르마무에게 원칙적으로는 영향을 줄 수 없다. 다만 도르마무가 영화 속 우주를 장악하기 위해 지구를 침략했기 때문에 타임 스톤의 힘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 예를 들어 게임 속 세계와 현실이 있다고 치면, 게임 속 세계의 시간은 현실의 시간과는 완전히 다르며 현실의 게이머에게 아무런 영향을 줄 수가 없다. 하지만 게이머가 그 게임에서 자신이 보려는 엔딩을 보려면 진행을 해야 하는데 게임이 계속 무한 롤백이 된다면 게이머는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게 되는 것과 같다. 게임 속 세계를 영화 속 세계, 게이머를 도르마무로 등치시켜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 즉 도르마무가 닥터가 건 타임루프에 갇혀 옴짝달싹 못해서 닥터의 요구에 굴복했다기 보다는, 그저 타임루프가 걸린 걸 알아챈 이상 도르마무에겐 화풀이로 닥터 좀 죽이고 집으로 돌아가는것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다. 그 루프가 걸린 시간 안에 타임 스톤을 찾아서 부술 수 있다면 모를까…
그리고 또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타임 스톤의 힘으로 형성된 루프에서는 그 루프의 주도권이 닥터에게 있었다는 것이다. 도르마무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미 시작되어 버린 루프에서 벗어날 수 없었지만, 타임 스톤인 아가모토의 눈의 주인인 닥터는 어디까지나 도르마무를 반복되는 시간 속에 가두어 두기 위해 함께 루프하고 있었을 뿐, 루프를 해제하는 것이 가능했다.
애초에 힘의 강약 문제가 아니라 순전히 물리 법칙적인 특성의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즉 도르마무와 타임 스톤 어느 쪽이 강하냐는 문제가 아닐수도 있다. 시간을 초월했다는 것 자체가 파워 레벨을 지나치게 의식한 잘못된 번역으로 "시간의 너머에 있다"가 올바른 번역이다. 즉 타임 스톤 자체의 힘이 설령 도르마무를 한참 초월하고 있다하더라도 '시간'인 이상 비시간적인 존재인 도르마무에게 온전히 힘을 발휘할리 만무하며 반대로 도르마무가 인피니티 스톤을 넘어설 정도로 강력하다고 해도 본래 시간이 없던 곳의 존재인데 시간에 대처할수 있을리 만무하다.
무엇보다, 작중 도르마무는 한번도 시간에 속한 적이 없었기에, 자신이 루프에 빠졌다는 것도 닥터가 설명하고 나서야 알았다. 영화를 본 사람들중에, "시간을 침식한다면서 어떻게 시간 루프에 당하냐" 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설령 우주적 존재라 하더라도 자신의 지식 밖의 영역이면, 어찌할 수 없는 게 당연하다. 셀 수도 없는 긴 세월동안 단 한 번도 시간에 영향을 받지 않은 도르마무가 시간에 대처할 수 없는 건 당연지사. 따지고 보면, 도르마무는 시간 너머에 있으며, 현실이고 공간이고 생명(영혼)이고 다 자신 마음대로 떡 주무르듯이 주무르는, 인피니티 스톤 6개 전부와 엇나간, 다크 디멘션을 관장하느니 만큼, '인피니티 스톤이 자신에게 어찌 할수 없었을 것' 이라는 식으로 방심했을 가능성이 높다.
4. 기타
- 하려는 짓이나 캐릭터성은 원작과 똑같지만 비주얼이나 특성적인 묘사는 엑스맨 판권 때문에 MCU에 못나올 것으로 보였던 오블리비언#s-5이나 그의 위상인 카오스 킹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특성적인 면만 도르마무가 가져갔을 뿐, 오블리비언의 위치 자체는 판권 문제상 엔트로피가 대체하고 있다. 허나 2017년 이후 오블리비언도 본가로 돌아왔을 것으로 보인다.
- 가지고 있던 힘이 힘이었던 만큼 닥터 스트레인지는 손끝 하나 댈 수 없었지만, 끝까지 말빨과 꼼수에 당하면서 퇴장하는 골때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 덕분인지 유튜브에서 Dormammu를 치면 "i've come to bargain"이 자동으로 뜨고, "도르마무, 거래를 하러 왔다!"는 네이버 자동 완성 검색어에 뜰 정도. 심지어 유튜브에는 "도르마무, 거래를 하러 왔다"만 몇 시간씩 반복하는 팬 영상들도 여럿 있다. 10시간 반복 영상 결국 도르마무는 정작 자기 자신은 시간의 너머에 위치한 존재인데도 도르마무라는 이름이 인터넷상에서 시간을 되돌리는 행동의 상징이 되었다.
- 공개된 컨셉아트들을 보면 현재의 디자인과 유사하면서도 훨씬 더 기괴한 모습이다. 해외 팬들 사이에선 본편의 모습보다도 설정에 어울린다는 평가가 많다.
-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서인지 닥터 스트레인지 영화 관련 홍보에선 도르마무에 관한 정보를 거의 풀지 않았다. 10월 중순에 하이라이트 시사회에서 도르마무와 닥터 스트레인지가 싸우는 장면을 잠깐 공개하긴 하였으나, 영화판 도르마무가 흔히들 아는 불타는 머리의 원작 도르마무와 워낙 다르게 생겨서 도르마무인 줄 몰랐다는 팬들도 있는 편이다.
- MCU에서 그나마 배드 엔딩을 맞지 않은 몇 안되는 빌런이다. 도르마무는 닥터와의 거래에 응해 물러난 것 뿐이기에 본인의 야망이 실패한 것만 제외하면 별다른 손실도 입지 않았다. 그래서 어쩌면 나중에 재등장할 수도 있다.
- 엔드게임 이후 인피니티 스톤이 원자단위로 분해되면서 타임 루프도 사용이 불가능하게 됨에 따라 도르마무가 다시 나오면 무슨 방식으로 막을지 알 수 없게 되었다. 다만 수하들을 전부 데리고 사라졌으니 이를 알아낼 방법은 없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