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1. 檮杌
사흉의 일원.
초나라의 역사서의 제목. 이름의 유래는 안 좋은 나무의 이름이라서 그 나무에 안 좋은 내용을 적어 후세에 경고의 표시를 했다는 말도 있고, 옛 전설에 나오는 나쁜 짐승의 이름, 또는 정반대로 상서로운 짐승의 이름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신이경(神異經)을 보면 변경의 서쪽 외곽에 사는 짐승으로 3~5미터의 꼬리, 전신에 40~60센티미터 정도의 털을 가졌고 호랑이 같은 신체를 지녔는데 호랑이보다 몸집이 크고, 머리는 사람의 머리이며, 멧돼지 같이 큰입에 있는 멧돼지의 송곳니는 길이가 무려 3미터 정도에 달한다고 한다.
거만하고 오만한데다가 완고한 성격으로 매우 흉폭해서 마음대로 마구 설쳐대며, 악행을 일삼으며, 또한 성격도 호전적이라 한번 싸우게 된다면, 절대 도망치거나 피하거나 물러날 줄 모르고 죽을 때까지 계속 끝까지 싸우는 이상할 정도로 끈질기고 집요한 짐승이라 싸우지 말고 도망가라고 기록되어 있다. 지능도 높아 사람이 도올을 잡기위한 덪을 놓으면 바로 알아차리고 피했다고 한다. 게다가 남들의 의견과 말은 전혀 듣지 않아 난훈이라는 별명까지 있다.
춘추좌씨전에는 황제 헌원의 손자 전욱의 아들의 이름으로, 좋게 타일러도 말을 안 듣고 계속 못된 짓만 하는 망나니 같은 아들이었다고 한다.[1]
1.1. 김용옥의 호
한국의 철학자 김용옥의 호. 책에서나 TV강의에서나 자기 호는 돌대가리의 "돌"을 뜻한다고 설명하는데, 그것을 한자로 위의 1번 표현을 쓴 것. 원래 호는 고전에 나오는 제목이나 글귀를 가져다 쓰는 경우가 많다. 나름대로는 복잡한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반어법적인 의미일 것이다.
참고로 호는 옛날에는 율곡 이이는 이율곡, 퇴계 이황은 이퇴계라고 하는 식으로 아예 이름 대신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도올 김용옥은 김도올이라고는 불리지 않는다. 이건 백범 김구[2] 나 단재 신채호도 마찬가지. 20세기 이후로는 그냥 별칭화 되어 버렸다.
본래 호는 이름 대신 쓸 수 없으나, 자는 이름 대신 쓸 수 있다.
1.2. 대중매체 속의 도올
- 반요 야샤히메에서 다른 사흉들과 같이 키린마루의 부하 중 하나로 등장. 5화에서 모로하에게 목이 잘리고 몸을 쥬베이에게 팔아넘겨서 뼈만 남았는데 아들 쟈코츠마루를 시켜서 부활을 하지만 그만 아들 쟈쿄츠마루는 모로하의 산혼철조에 맞아서 죽고 본인도 비인혈조에 맞고 히구라시 토와와 세츠나에게 성불한다.
- 빙탕후루(웹툰)에서는 푸른 털을 지닌 호랑이 몸에 인간 남성의 얼굴을 하고 있으며 입 안에 송곳니가 나있다. 하 선인의 명에 따라 임안의 인간들을 모두 죽이러 가기 직전에 궁기를 제외한 다른 사흉들과 함께 본모습을 들어내는데, 몸집이 어마무지하게 커지고 눈이 붉어지며 귀가 뾰족해지고 입 안에 날카로운 송곳니가 빽빽이 들어찬 모습으로 변한다.
- 호랑이형님에서 추이 대장이 항마병들을 이끌고 사냥을 나섰을 때 등장한다. 코끼리보다 큰 덩치와 상아와 같은 엄니를 지닌 인간을 닮은 얼굴을 한 괴물들로서 작중 각 지역의 내로라하는 짐승들만 모아놓은 항마병들조차 짐승 시절엔 도리어 자신들이 사냥감 취급을 당했다고 말할 정도로 사실상 동물의 규격을 넘어선 괴수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추이 대장의 지휘 아래 항마병들이 결국 사냥하는 데 성공하여 이내 연회의 식재료로 쓰이게 된다. 같은 사흉의 일원인 궁기 역시 항마병들의 입을 빌려 잠시 언급된다.
2. 도타 올스타즈의 약자
해당 항목 참조.
3.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의 고용형 몬스터
해당 항목 참조
[1] 사람 형상이 아닌 맹수로서 호랑이처럼 생겼는데, 호랑이보다 훨씬 크고 털이 길었다고 한다.[2] 그러나 김구는 우남 이승만에게 우남이형이라고 불렀다.[3] 사흉은 본래 악을 장려하고 매우 위험하여 수쥬 교구에서 금지했으나, 반야가 타락한 순간 사흉들이 직접 찾아와서 계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