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의 극의
1. 개요
盗賊の極意(Skill Hunter)
헌터×헌터의 등장인물이자 환영여단의 두목 클로로 루실후르의 특질계 넨 능력.
간단히 말해 '''타인의 넨 능력을 훔쳐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상당히 유용하면서도 강력한 능력이지만, 당연히 이런 사기적인 능력에 딸려오는 패널티가 있어 훔칠때와 훔친 능력을 사용하는 경우 모두 많은 제약을 수반한다.
- 훔치기 위한 제약
1-2. 상대의 능력에 대해 질문하고, 상대가 그 질문에 대답한다.
1-3. 상대의 손과 책 표지에 손바닥을 맞춘다.
1-4. 위 3가지 행동을 1시간 내에 행한다.
위 조건을 모두 달성시 그 순간부터 상대방은 넨 능력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며 그 넨 능력은 책의 페이지에 수록된다.
- 훔친 능력을 사용하기 위한 제약
2-2. a라는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a능력이 수록된 페이지를 펴고 있어야 한다.
2-3. 훔친 능력의 원래 주인이 죽으면 훔친 능력도 사라진다.
2-3번은 레오르의 사례로 추정하면 엄밀히 따져 제약이 아닌 남의 능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당연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빼앗고 '''죽이는''' 것이 일상인 여단의 두목으로서는 의외의 페널티. 다만 훔친 넨이 주인이 죽은 후에도 사후 넨으로 잔류할 경우에는 규칙에 걸리지 않는다.
레오르의 렌탈포드는 클로로보단 쉬운 편이었긴 하지만 빼앗은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고작 1시간 밖에 안되며 그마저도 일회용이다. 키메라 앤트 버프까지 있다는 걸 감안하고 본다면 비슷한 능력이지만 스킬 헌터는 (아마도) 무한정 능력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클로로의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다만 그만큼 더 제약이 심하니 결국엔 일장일단이 있는 셈.
'원래 주인의 마음의 어둠을 이해해가는 것이 이 능력의 즐거움'이라고 설명한 것을 보면 본 주인의 기호나 성격에 의해 위력이 떨어지진 않는 듯하다.
환영여단 동료들의 능력을 빌려 쓴 것을 보면 스킬 헌터로 훔친 능력은 클로로 마음대로 본래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이 능력에 대해 명확히 설정이 언급되지 않은 몇 가지의 의문점이 있다. 첫째는 '빼앗은 능력을 사용하면 능력의 주인이 썼을 때와 비교해서 오오라 소모량은 변하는가?'. 둘째는 '자신의 계통이 아닌 능력을 사용할 때에는 그만큼 강도 및 정밀도가 떨어지는가?'[1] 등이 그렇다. 셋째는 '능력을 빼앗긴 주인은 넨 자체를 사용할 수 없는가'[2] . 넷째는 복수의 특수능력을 가진 능력자[3] 의 경우 빼앗긴 특수능력만 사용할 수 없을 뿐 나머지 특수능력이나 기본적인 넨 능력[4] 의 사용은 가능한가. 그리고 만약 능력의 원 주인이 강제 제츠 상태가 된다면 하츠뿐 아니라 기본적인 넨 능력까지 훔치게 되는가'.[5]
이에 대한 추측으로 상대가 살아있어야 한다는 제약과 넨 능력을 빼앗긴 상대가 넨 능력을 상실하는 특성, 특질계인 클로로의 넨 특성과 상관없이 다양한 계통 능력을 원래 제약을 제외하면 본래 주인과 비교해 큰 제한이나 제약이 추가로 생기지 않고 자유자재로 사용한다는 점을 볼때 단순히 상대의 능력을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크라피카처럼 대상자의 넨(오라) 자체를 빼앗아 책에 보관하는 것, 혹은 넨 능력이나 오라를 빼앗는게 아니라 넨 능력의 발동권한만 강탈해서 스킬헌터로 구현된 책을 통해 필요할때 살아있는 넨 능력자 본인이 발동한 능력을 전송받아 발동하는 방식일 가능성도 있다. 비유하자면 스킬헌터라는 능력은 실제의 데이터를 보관해두는 스토리지가 아니라, 좌표만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때 와이파이로 연결된 웹이나 다른 단말기로부터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받는 단말기인 셈. 이 가설의 경우 스킬 헌터에 당한 능력자들은 실제로는 넨이나 오라를 클로로에게 빼앗기지 않고 가지고 있으나, 그 사용권한이 클로로에게 빼앗긴 상태이므로 스스로 능력 발동이 안되며 제츠상태가 강제로 유지되고 있는 가능성이 있다.[6]
1.1. 책갈피 테마(더블 페이스)
위의 '''2-1 제약'''이 클로로의 뛰어난 체술을[7] 사용하지 못하게 막는데다, 나중에 얻게된 양손을 사용하는 넨 능력도 사실상 사용을 못하는 등 여러가지 한계를 느껴서 '스킬 헌터'에 추가한 능력. 기존의 능력을 확장시킨 것일 뿐 훔치거나 새로 만들어낸 능력이 아니지만, 이름이 있고 이 능력이 추가된 이후 상당히 활용도가 늘어났기에 따로 기술한다.
책갈피를 a페이지에 끼우면 a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단, 사용할 수 있는 책갈피는 1개뿐이다.
- 추가 및 변경된 제약
이 경우에는 '''책을 반드시 들고있을 필요가 없다.''' 이 덕에 2가지 응용법이 생겼는데 다음과 같다.
1. a페이지에 책갈피를 끼우고 책을 덮으면 '''양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a능력과 체술'''을 사용할 수 있다.
2. a페이지에 책갈피를 끼우고 b페이지를 열면 a능력과 b능력을 '''동시에''' 사용하는게 가능하다.
즉 상대에 따라 책갈피를 꽂아놓고 양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싸우던가, 책갈피를 꽂은 책을 오른손에 들고 있어야 하지만 '''넨 능력 두개를 쓰던가''' 모두 자유롭게 사용 가능해진 셈이다. 별 의미는 없지만 기존처럼 책갈피는 안 쓰고 책을 펼쳐서 든 채 싸우는 것도 가능하긴 할듯.
그래도 스킬 헌터를 구현화하여 몸에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책을 공중에 띄워놓거나 하는 능력은 없는 걸로 보이니 어떻게 책을 몸에 지니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일단 작중에서는 항상 걸치고 다니는 검은 코트의 주머니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클로로는 책갈피 능력을 새롭게 만드느라 '''"성가신 제약이 늘었다"'''라고 말하는데 어떤 제약인지는 현재까지 작중에 묘사되지 않아서 불명. 히소카 전에서 이용한 모든 능력을 미리 설명한 다음에 책갈피를 사용했는데, 단순히 '대결의 재미'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것이 새로운 제약이라는 의견이 있다. 즉, 상대의 능력을 훔치기 위한 조건 중에서 1, 2를 반대로 하는것. 1) 상대에게 사용할 능력을 보여준다. 2) 상대방이 능력에 대해 질문하고 그에 대해 대답한다. 이 경우 능력에 대한 정보를 상대에게 모두 오픈하는 엄청난 페널티를 떠안는 것이니 위의 클로로의 언급이 상당부분 설명된다.
어쨌든 클로로는 1번의 양손을 이용한 체술구사 + 훔친 넨능력 사용이란 엄청난 이점이 생겨서 새로운 제약이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는 뉘앙스로 말하고 있으니 종합적으로는 요크신 시티 때보다 훨씬 파워업한 셈.
2. 훔친 넨능력
현재까지 밝혀진 클로로가 훔친 능력들.
2.1. 천사의 자동필기(러블리 고스트 라이터)
天使の自動筆記(Lovely Ghost Writer)
요크신 시티에서 만난 노스트라드 패밀리 보스의 딸인 네온 노스트라드에게서 훔친 능력.
특질계 능력으로 4~5행으로 된 시 형식의 100% 적중하는[8] 예언을 오른손에 구현화되는 기괴한 모습의 넨수가 시전자를 조작해 자동으로 적는다. 이걸 해석하여 미래의 불길한 요소를 피할 수 있다는게 최대의 장점. 전체 시는 그 달에 일어나는 일을 예언하며, 각 행은 그 달의 매주 일어나는 일이다. 만약 시가 4행 미만이라면 예언을 받은 당사자의 죽음을 의미한다.
나쁜 일에는 반드시 경고가 나타나는데, 경고를 엄수하면 나쁜 일을 회피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은유의 형식으로 들어가 있는 안 좋은 조짐이나 장소, 조건 등을 회피하면 해당 사건을 회피할 수 있다는데 너무 복잡하거나 추상적으로 예언하지는 않는듯.
단점이라면 남의 운명을 예언하는건 얼마든지 가능한데, 자동필기를 사용하는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는 점칠 수 없다. 또한 점칠땐 의식이 날아가서 기억을 못하고, 나중에 자신의 예언을 확인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즉, 자신한테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동료들(클로로의 경우엔 다른 환영여단들)에게나 도움이 된다. 그렇더라도 자신이 죽는다거나 하는 큰 상황이 발생하면 동행하는 단원들의 시에도 우보긴의 때와 마찬가지로 장례식을 암시하는 예언이 나올 수는 있다.
377화에서 클로로가 언급한바에 따르면 언젠가부터 스킬 헌터에서 이 능력이 사라져서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즉, 네온 노스트라드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게 되어 훔친 넨 능력도 같이 삭제되었을 가능성이 높다.[9][10] 또한 예언시로 얻는 이득이 너무나도 엄청나기 때문에 향후 스토리 전개에 있어 쓸데없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될 가능성이 있으니 작가가 일부러 퇴장시켰을 가능성이 높다.[11]
- 제약
나머지의 경우 유성가 출신이라 이런저런 사정으로 정확한 생년월일을 모르는 핑크스&페이탄에겐 써먹지 못 하는 모습이 나왔다. 다만 작품이 진행됨에 따라 이 능력에 대한 추가적인 제약이 존재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제로 이 능력의 원래의 주인인 네온은 이 능력에 대해서 전혀 자각을 못했다는 것을 보면 이것 또한 또 하나의 제약의 복선일 가능성도 높다.
2.2. 밀실유어(인도어 피쉬)
密室遊魚(Indoor Fish)
구현화계 능력으로 특수한 '''넨어'''(念魚)를 만들어낸다. 이 넨어는 육식성으로 특히 사람의 고기를 좋아하는데, 먹히는 쪽은 고통도 느끼지 않으며 몸을 아무리 많이 먹혀도 고통도 없고 죽지도 않는다. 밀실 상태가 풀려 넨어가 사라지면 그때서야 모든 고통과 죽음이 한 번에 찾아온다.
작중에서의 묘사가 적은터라 넨어가 어느 정도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불명이다. 상대는 제법 강하다는 암살자였는데[12] 클로로의 무기를 잔뜩 맞고 벽에 쳐박힌 상태에서 넨어에게 상당 부분 몸을 뜯어먹혀있었다. 때문에 넨어가 빠르게 움직여서 잡아먹은건지 클로로가 고정시켜둔 상태에서 마무리만 넨어에게 맡긴건지 알 수 없다.
- 제약
2.3. 불가사의하고 편리한 보자기(펀 펀 클로스)
不思議で便利な大風呂敷(Fun Fun Cloth)
환영여단을 공격한 음수 중 한 명인 올빼미에게서 훔친 구현화계 능력으로, 보자기로 싼 물건을 가두고 사탕 정도의 크기로 줄일 수 있다. 작중에선 금고안에 가득 들어찬 엄청난 양의 보물을 주머니에 들어갈 만큼 줄였으며, 줄이는 만큼 무게까지 가볍게 만드는 부가효과도 있는 듯. 생물에게 통하지 않는 시즈크의 능력과는 달리 사람에게도 쓸 수 있는데, 넨 고수인 노부나가 하자마도 여기에 꼼짝없이 당했다. 강화계에 검의 고수인 노부나가가 알아서 찢고 나오지 못한 걸 보면 한 번 가둬지면 나가기는 힘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두고 나면 빠져나오지 못하는 거지, 보자기 자체는 특별히 빠르거나 하진 않은 듯.[13] 또한 복수의 물체가 들어간 경우 특정 물건만 골라서 빼내는건 불가능해보인다.[14]
작중에선 제노 조르딕 & 실버 조르딕과 싸울 때 견제용으로 사용했는데, 경험이 풍부한 제노가 능력의 특징을 눈치채버려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기회는 없었다.[15] 아마 앞으로 '스킬 헌터'의 조건을 만족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듯.[16]
2.4. 상대를 이동시키는 능력
아지트에서 노부나가가 히소카를 공격할 때 이를 막기 위해 사용한 능력. 노부나가를 히소카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시켰다.
방출계 계통으로 추측할 수 있을뿐 어떤 원리인지는 불명. 노부나가는 자신의 위치가 달라진 걸 보고 나서야 클로로가 자신에게 능력을 사용했다는 걸 깨달았다. 이를 통해 추측할 수 있는 건 능력의 대상은 이동하는 동안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것.
2.5. 휴대하는 타인의 운명(블랙 보이스)
携帯する他人の運命(ブラックボイス)
환영여단 단원 샤르나크의 능력. 작중에서 샤르나크의 박쥐날개 장식 휴대폰까지 빌려서 그대로 들고 나왔다. 이로 인해 조작계 능력을 훔칠 경우, 원주인의 마음의 어둠을 이해하듯, 애착이 있는 도구를 사용하는 편이 유리하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박쥐날개 모양 안테나를 타인에게 꽂으면 휴대폰으로 마음대로 조종하는 것이 가능. 원한다면 대강의 행동을 입력해 두어 자동조작 모드로 놔둘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17] 또한 자신에게 안테나를 꽂고 자동조작 모드를 사용하면, 휴대폰이 자신을 자동조작하여 인식한 상대를 쓰러트릴때까지 파워와 오오라가 무지막지하게 상승하는 일종의 필살기 모드가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엔 의식과 기억이 날아가며, 오오라의 과도한 소비로 열흘은 근육통으로 몸져눕는 단점이 있다. 또한 안테나를 꽂아서 동시에 조종이 가능한 건 최대 2명.
히소카와의 싸움에서는 조작계의 능력이 걸리기만 하면 일격필살이란 점을 이용해, 히소카가 함부로 덤비지 못하게 견제하는 용도로 써먹었다. 또한 일반 관중을 조작해 히소카로부터 숨는 용도로 쓰거나, 달의 각인이 찍힌 관중을 조작해 히소카가 무기로 쓰는 머리의 인형과 접촉시켜 자폭시켰다.
그러나 클로로와의 전투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히소카가 샤르나크를 살해하면서 사후넨으로 유지될지 혹은 삭제될 지 모른다.[18]
2.6. 신의 왼손 악마의 오른손(갤러리 페이크)
神の左手悪魔の右手(ギャラリーフェイク)
환영여단 동료인 콜트피의 구현화계 능력.
'''오른손으로 만진 물건을 왼손으로 복제'''해 낼 수 있는 능력. 복제된 물건이나 대상은 모든 면에서 진품과 절대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데, 대상이 인간이라면 상처를 입었을 시 피가 줄줄 나오는 등 생물학적인 부분도 100% 재현이 된다.[19] 그리고 복제된 것엔 기본적으로 '엔'의 능력이 탑재되어 있어 술자가 진품을 만진다면 복제품의 위치는 물론이고 접근하는 존재도 감지하는게 가능하다. 게다가 거대 빌딩을 수십 채 복제하는 등 크기에 대한 범용성 또한 뛰어난 편.
단점이라면 '''복제된 것의 유지시간이 24시간'''이라 이 범주를 넘으면 이유불문 자동소멸한다. 그리고 복제한 대상이 생물이라면 생명까지 복제한 건 아니기 때문에 겉과 속의 재현도가 완벽한 인형(더미) 정도에 불과하다.
클로로는 이 능력으로 심판이나 관중을 대량으로 카피해, 발동에 인형을 필요로 하는 '오더 스탬프'의 단점을 커버한다.
2.7. 한 쌍의 파괴자(선 앤드 문)
番いの破壊者(サンアンドムーン)
왼손엔 플러스 마크가 들어간 태양 / 오른손엔 마이너스 마크가 들어간 달의 문양이 떠오르는데, 해당 손을 원하는 위치에 접촉하여 각각 태양과 달의 각인을 새길 수 있다. 이후 '''이 각인들이 서로 접촉하면 폭발하는 능력'''.
폭발의 강도는 제각각인데, 각인을 새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폭발의 위력이 강해진다고 한다. 즉시 각인시키면 한정된 부위만 날려버리는 수준이며, 3-5초 정도의 시간이 투자된다면 범위형으로 폭발하여 주변에 있는 이들도 죽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언급한다.
즉, 각인을 새겨서 어떻게 조작 혹은 심리전을 거는가에 따라 응용법이 무궁무진한 공격형 넨능력으로 정의할 수 있다. 단점이라면 능력의 특성상 양손이 비어 있어야 한다.
그리드 아일랜드편에 등장한 폭탄마 겐스루의 『리틀 플라워』 & 『카운트 다운』 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이 있다. 먼저 리틀 플라워는 겐스루가 손으로 쥔 부분만 폭발시킬 수 있기에 반드시 상대와 물리적인 접촉필수 & 자신의 손을 쿄로 보호해야 하는데다 파괴력도 한정적이지만, 선 앤드 문은 상대가 모르게 각인을 여러 개 새겨놓고 각인을 순간적으로 접촉하여 폭발시키는 응용이 가능 & 위력을 더 강하게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운트 다운의 경우 원격폭탄이라는 이점이 있지만 상당한 넨능력의 고수인 겐스루도 능력을 혼자서 만들고 조절하는게 어려워 자신의 구현화 능력 + 동료인 사브와 바라의 조작계와 방출계 넨의 도움을 받아서 만들었다는데 선 앤드 문은 '''어느 넨 능력자 개인의 능력'''이다. 클로로가 일부러 책갈피를 개발해서 사용할만큼의 희귀하고 강한 능력이라는 의미.
작중에서 유성가를 묘사하기 위해서 예로 들었던 '악수 자폭 사건'이 연상되는 기술이었는데, 클로로의 언급에 따르면 원래 주인은 유성가의 장로라고 한다. 유성가 밖에서 유성가의 주민이 죽으면 이 능력으로 동포를 폭탄으로 바꾸어 메시지를 전했었다고. 게다가 원래 주인인 장로는 이미 '''죽었다.''' 원래 주인이 죽었는데도 책에 능력이 남은 이유는 '''사후에 강해지는 넨'''[20] 이기 때문. 그래서 '''한번 각인을 새기면 폭발할 때까지 유지되는''' 그야말로 필살의 넨 능력이다.
히소카는 오더 스탬프가 사라졌지만 갤러리 페이크로 만든 카피가 남아있는 것을 보고 클로로가 '책을 덮고 갤러리 페이크(책갈피)로 카피를 늘릴 생각'이라고 오인했지만, 컨버트 핸즈의 '''오른손''' 능력을 쓴 것을 보고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른손 능력을 쓰려면 책갈피는 컨버트 핸즈 페이지에 있어야 하므로, 클로로가 갤러리 페이크 능력을 껐는데도 인형이 남아있는 상황인 것. 선 앤드 문은 사후넨이기에 사라지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어서, 갤러리 페이크로 만든 인형에 각인을 새기면 '''폭발할 때까지 유지된다(사라지지 않는다)'''.
과정을 설명하자면 클로로는 갤러리 페이크(양손 능력)로 인형을 잔뜩 만들고 책갈피를 끼워 능력을 유지시킨 후 선 앤드 문 페이지를 펴 왼손으로 태양의 각인을 찍는다. 이것으로 능력을 다 해제해도 사라지지 않는 인형이 완성된다.[21] 그 다음에는 오더 스탬프의 페이지를 펴서 인형을 조종하면 끝. 히소카는 대략 '''1~2초당 1개씩''' 인형이 늘어날 것으로 추측했다.
결론적으로 자폭 인형이 완성된 후에는 인형들을 조종할 오더 스탬프를 유지해야 하고, 그것과 동시에 발동에 오른손이 필요없는 능력 1가지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인형을 조종하는 동안은 갤러리 페이크, 선 앤드 문의 달의 각인, 컨버트 핸즈의 오른손을 쓰지 못하는 셈이므로 인형을 늘리는 것과 인형을 조종하는 건 동시에 할 수 없다. 클로로는 본격적으로 양산한 인형들을 조종할 때는 중계석의 마이크를 이용해 명령을 내렸다.
게다가 히소카의 또다른 오판은, 낙인이 박힌 자리가 터지는 것이 아니라, '''낙인이 박힌 인형은 몸 전체가 터진다는 점'''. 그래서 히소카는 낙인이 찍힌 인형의 머리를 잘라 무기처럼 휘둘렀지만, 클로로는 머리가 잘린 인형에 최대급으로 차지된 태양의 각인을 새기고 블랙 보이스로 조종하는 인간에게 달의 각인을 새겨, 히소카가 그 머리를 붙잡는 타이밍에 머리가 잘린 인형을 만지게 해 자폭시켰다. 그 결과 머리도 따라 폭발함으로서 히소카의 손이 날아갔다.
사실 갤러리 페이크와 오더 스탬프와 병행하지 않으면 사용하기 까다로운 능력. 각인이 새겨진 대상이 폭발하는, 다시말해 일종의 자폭공격이기 때문이다. 원 주인인 유성가의 장로는 맹목적으로 충성을 다하는 유성가 주민을 사용해서 자폭 테러를 저질렀다. 그러나 클로로는 상대를 공격할 인형과(갤러리 페이크) 그 인형에게 자폭하라고 명령할 능력(오더 스탬프)을 활용해서 엄청난 활용도를 보여주었다. 스킬헌터의 능력 조합이 얼마나 무서운 능력인지 보여주는 예.
여담으로 폭발 능력이라는 점과 양 손을 사용한다는 것, 손에 있는 각인이 태양과 달이라는 점 등을 보고 졸프 J. 킴블리를 연상하는 사람도 있는 듯. 왼손에 플러스, 오른손에 마이너스 마크가 뜨는 건 울트라맨의 스페시움 광선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2.8. 인간의 증명(오더 스탬프)
人間の証明(オーダースタンプ)
조작계 능력으로 '''『인형』의 이마에 도장을 찍은 뒤 명령을 내려 술자의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
뭔가를 조종하는 조작계 능력은 동시 조종이 가능한 갯수에 뚜렷한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오더 스탬프는 도장을 찍은 여러개의 인형 수십기를 동시에 조종할 수 있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다만, 복잡한 명령을 지시할 수는 없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무생물이며 인형이라 여겨지는 것'''만을 조종할 수 있다. 살아있는 인간은 물론 죽은 시체 역시 조종이 불가능하다. 도적의 극의를 쓰는 클로로는 시체나 인형이나 그게 그거라 생각하지만, 능력을 훔친 원래 주인이 그렇게 생각하기에 생기는 제약이다.
원래 주인의 성격으로 인해 생기는 또다른 제약은, 인형과 인형이 아닌 것의 경계를 머리와 몸통이 붙어있는가의 여부로 판단한다는 것. 즉 인형의 머리를 떼어내면 그 순간 능력이 해제된다. 또한 이 때문에 인형에게 '죽여라'보다는 '부숴라'라는 명령을 내리는 편이 좋다. '죽여라'라고 할 경우에는 인형의 형상에 따라 비효율적인 행동을 반복하거나, 상대가 죽지 않았는데도 명령이 끝난 것처럼 행동하거나, 최악의 경우 아예 명령을 무시해버리기도 한다. 반면 '부숴라'라고 할 경우 하나같이 상대의 머리와 몸통을 떼어놓으려고 달려든다고 한다.
이 능력으로 대량의 인형을 조종할 경우 단순한 인간들의 무리가 공격하는 것보다도 대처하기 까다롭다. 인형을 정지시키는 조건이 인형의 머리와 몸통을 분리시키는 것 하나 뿐이기 때문이다.[22] 실제 인간이라면 심장 등 다른 부위를 공격해 죽이거나 무력화시키는 게 가능하겠지만 인형은 고통도 공포도 느끼지 않는다. 육탄전의 고수인 히소카조차도 일일이 인형의 목을 따느라 빈틈을 보일 수 밖에 없었고[23] 클로로가 이렇게 생기는 틈을 정확하게 공략해오자 밀렸다.
사실 인형을 미리 준비해야 발동 가능한 능력인데, 인형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만들수 있는 것이 아님을 감안한다면 써먹기 쉬운 능력은 아니다. 인형 제작에도 시간을 들여야 하고, 능력발동을 위해서는 인형을 항상 소지하고 다녀야 한다.
이 점을 사전에 철저히 연구한 클로로는 『갤러리 페이크』를 이용해 천공 격투장 관람객들을 복제한 인형을 무수히 만들고, 오더 스탬프로 조종하는 방식으로 단점을 커버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사람이나 시체는 인형으로 여겨지지 않아 조종하지 못하지만, 이것의 복사본은 무생물이며 시체도 아닌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 덕에 개사기 능력으로 돌변, 히소카가 번지껌을 인형에게만 쓰도록 유도하여 클로로가 히소카의 능력에 노출되는 상황 자체를 봉쇄했다.
2.9. 전학생(컨버트 핸즈)
転校生(コンバートハンズ)
술자의 왼손엔 아래를 가리키는 화살표 / 오른손엔 위를 가리키는 화살표가 각인되며 각 손의 효과가 다르다. 먼저 오른손은 '''상대방의 모습으로 내 모습을 바꿀 수 있으며''', 왼손은 '''자신의 모습으로 상대방을 바꿀 수 있다.''' 양손으로 만지면 '''자신과 상대방의 모습이 뒤바뀐다.''' 즉, 나와 타인의 모습을 바꾸어 마음대로 변장시키는 능력. 클로로의 언급에 따르면 양손으로 발동하는 능력이지만, 왼손과 오른손의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을 변신시키는 왼손만이라면 책을 든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작중에서 클로로는 처음에 관중석으로 들어가 컨버트 핸즈(왼손) 능력으로 변장한 뒤 숨었으며, 컨버트 핸즈(오른손) 능력으로 클로로로 변한 관중을 블랙 보이스로 조종해 히소카를 유도했다. 다만 그 외에 컨버트 핸즈를 사용하는 장면은 그다지 없다. 인형을 상대하느라 정신이 팔린 히소카를 기습할 때도 왼손 능력을 쓴 묘사는 없었다.
[1] 모든 계통을 100%의 위력과 정밀도로 사용하는 것이 특질계 능력인 크라피카와 달리 모든 특질계가 모든 계통에 동일하게 능통한 건 아니다.[2] 낙클 바인의 천상천하유아독손이나 크라피카의 속박하는 중지의 쇠사슬에 잡힌 여단처럼 강제 제츠상태가 되는가.[3] 예를 들면 히소카 모로. 보유하고 있는 특수능력이 번지껌과 깜짝 텍스처 두 가지이다.[4] 하츠가 아닌 텐 등의 기본기와 쿄, 슈, 교, 켄 등의 응용기.[5] 같은 계통 내에서도 기본기의 숙련도 및 적성은 다른데, 같은 변화계라도 키르아 조르딕의 엔과 제노 조르딕의 엔은 극단적인 차이를 보이기 때문.[6] 실제로 비슷한 능력인 크라피카의 경우 오라 자체를 빼앗고, 빼앗은 뒤에 해당 넨 능력의 사용자가 사망해도 탈취한 넨 능력 자체는 그대로 남았는데, 클로로의 경우는 빼앗은 능력자가 사망할 경우 능력이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완전히 소실되기 때문에 사용자 자신의 오라를 책에 보관했다고 보기 보다 넨의 발동권한만 빼앗아두고 능력자 본인의 능력을 필요할때만 전송받아 사용하는 데이터 스트리밍 형식이라고 보는게 더 타당해보인다. 다른 등장인물인 키메라 앤트의 레오르도 클로로처럼 다른 넨 능력을 저장했다가 사용하는 계통으로 똑같이 넨 능력의 원 사용자가 사망하면 사용불가 상태가 된다는 제약이 있는데 타인의 능력을 빌려온다는 언급이 있기에 클로로도 타인의 능력을 사용하는 매커니즘은 크라피카보다 이쪽에 가깝게 빌려오는 형태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 형태가 상호동의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반영구적인 렌탈을 한다는 차이점만 있을 뿐이다.[7] 세계관 최강자급인 실버 조르딕과 제노 조르딕을 2대1로 상대하는데 거의 체술만 사용하여 버틴걸 보면 그 대단함을 대충 짐작할 수 있다.[8] 하지만 환영여단이 히소카에게 속아 예언의 경고를 지키지 않고 남았는데도, 여단의 절반이 죽지 않거나 히소카와 단장이 대면하는 날짜가 바뀌는 등 100% 맞는 건 아니다. 다만 시즈크나 샤르나크같이 예언을 받은 다른 단원들이 죽음의 예언을 피하려 행동해 히소카가 예언을 받은 시점에 비해 미래가 어그러졌을 수도 있다.[9] 노스트라드 패밀리 자체가 네온의 능력을 이용해 암흑가에서 갑작스럽게 세력을 불려왔기 때문에 적들이 꽤 많다. 그래도 노스트라드의 든든한 빽이 되어준 거물들은 경매때 클로로의 의뢰로 이르미에게 전부 살해당했다. 이런상황에서 예언능력도 빼앗기고 빽도 없는 상황에서 조직이 몰락하는 건 당연할 것이다. 또한 히소카도 이를 알고 있었기에 헌터증도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바로 발각되 히소카에게 살해당했을 것이다.[10] '''제넨'''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는데 현재로선 아니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크라피카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점을 쳐서 암흑대륙 원정대에서 호위를 좀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고 환영여단이 원정대에 숨어들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11] 예언은 경고 역할을 하며 100% 그대로 실현되지 않는다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일단 히소카와 전투를 치룬다는 예언을 받은 단원이 있을때 그 내용을 분석해 대비만 한다면 꽁꽁 숨어버린 히소카를 잡을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아진다는 메리트가 있다.[12] 조르딕 가 사람들이나 클로로같은 세계관 최강자들에게는 전혀 못 미치지만 평범한 암살자들 중에서는 뛰어난 수준. 클로로가 네온의 목을 재빠르게 쳐서 기절시키는 걸 비디오 카메라로 보면서 눈치챌 정도는 된다.[13] 노부나가가 잡힌 건 올빼미가 능력으로 자동차를 포박할 때, 운 없게도 하필 승용차 뒷좌석 가운데 자리에 앉아있고 양쪽에 사람도 타고 있었기 때문에 재빨리 움직이지 못해서다.[14] 다른 단원들이 '''노부나가 빼고 승용차만''' 빼낼 수 있냐 물었는데 불가능하다고 답했다.[15] 제노의 능력을 뺏으려고 생포하려던 걸 수도 있지만, 일단 견제가 주 목적이었던 듯 하다. 제노가 보자기를 보고 섣불리 접근하지 않자 보통내기가 아님을 파악하기도 했다.[16] 전투 중인 상황에서 갑자기 사망해 버려서 전투 중 능력을 쓸 수 없게 되는 등 위험이 있으므로 따로 시설을 만들어 강제로 연명시키고 있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도 있으나 추측의 영역. 뭔가 도적답지 않기도 하니. 전투형 능력은 아니지만 일단 작중 능력을 훔친 대상 중 하나인 네온 노스트라드는 딱히 별다른 조치 없이 그냥 보내줬다. 사실 어차피 고문도 다 해서 옥션의 보물도 다 뺐었고, 능력도 빼앗았기 때문에 스킬 사용을 위해 그냥 놔줬을 가능성이 높다.[17] 요크신 시티 편에서 샤르나크가 사회자를 자동모드로 놔두니 알아서 경매를 진행했다.[18] 히소카에 대한 원념이 강하면 능력이 살아있을 수도 있지만, 추가적으로 그런 묘사가 없는 한 기본적으로는 없어졌다고 보는게 옳다.[19] 요크신 시티 편에서 마피아들을 속이기 위해 여단원을을 복제해 가짜시체를 만들었는데, 피가 줄줄 흐르는 모습이 나온다.[20] 이런 류의 넨은 소유자가 죽어도 그대로 남는건 물론이고 더 강하게 발현되는 특징이 있다. 작중의 키메라 앤트 편에선 네페르피트의 몸을 조작해 더욱 빠르게 움직이게 도와주는 '흑자무상'이 술자인 피트의 사후에 여전히 발현되어 곤에게 공격을 가했다. 또한 환영여단이 요크신시티에서 크라피카를 추적하지 않은 이유도 자신들에게 깊은 원한을 품고 만들어낸 쇠사슬의 능력들을 십중팔구 사후에 강해지는 넨으로 추정했기 때문이다.[21] 자폭용 인형이라면 선 앤드 문에 책갈피를 끼워 오른손으로 달의 각인까지 찍어야 한다. 말로 보아 자폭용 인형과 단순히 표적을 해체하는 인형이 따로 있는 듯.[22] 뭐 완전히 박살을 내놔도 되기는 한다만 당연히 이건 목을 자르는 것보다 더 힘드니 논외.[23] 나중엔 아예 인형 몇 개를 넨으로 붙잡아 철퇴처럼 휘둘러 다른 인형들을 부숴보기도 했지만, 붙잡은 인형 전체를 넨으로 감싸지 않으면 곧 부서져버리는 바람에 오래 쓸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