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아 조르딕
'''キルア=ゾルディック''' / '''Killua Zoldyck'''
'''KILLUA = ZAOLDYECK'''
1. 개요
- 나이: 12세 ->14세
- 생일: 7월 7일
- 혈액형: A형
- 신장: 158cm
- 체중: 45kg
- 직업: 암살자, 프로 헌터(제 288기 합격자)
- 출신지: 파드키아 공화국, 포르투갈
- 넨 계통: 변화계
- 성우
- 일본: 구작 - 미츠하시 카나코, 리메이크 - 이세 마리야
- 한국: 지미애[1]
- 북미: 크리스티나 발렌주엘라
2. 상세
전설의 암살 집안 조르딕 가문의 셋째 아들. 조르딕가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도 단연 '''최고의 재능으로 여겨지는 엘리트'''이다. 작중 엄청난 실력자인 할아버지 제노 조르딕이 극찬할 정도. 때문에 키르아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어렸을 적부터 지독한 수행과 암살 교육을 받는 등 사람을 죽이는 것이 일상인 환경에서 자랐으며 가문 구성원들에게는 기대의 대상. 하지만 키르아 본인은 그러한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생각한다. 어린시절, 집사인 카나리아가 비슷한 나이대로 보이자 친구하자고 말 한 것과 헌터시험에서 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살인은 지긋지긋하다고 느낀 키르아는 엄마와 작은형을 찌르고[2] 집에서 도망치듯 나오게 된다. 그리고 그가 향한 곳은 헌터 시험장. 그곳에서 곤 프릭스, 레오리오 파라디나이트, 크라피카와 만나 친구가 된다.
다소 떠받들려 자란 탓인지 거의 경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기본적으로 다소 삐딱한 말투이다. 제대로 예의를 갖춰서 말을 하는 경우는 '정말로' 손꼽을 수 있을 정도. 상대가 호호백발노인이라도 가차없다. 양국 언어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99.9%는 거의 그냥 반말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하대는 아니고 단지 경어가 아니라는 이야기. 정발본 구판에서는 반말도 대부분 존댓말로 번안되는 바람에 굉장히 예절 바른 소년이 되는데 신장판에서는 이러한 번역 오류가 거의 수정되었다. 한국어 더빙판도 구판, 신판 양쪽 다 대부분 반말을 사용한다.
치켜 올라간 서늘한 눈매가 특징이며, 개그 장면에서는 가끔 고양이화 된다.[3] 하지만 작중에서 고양이 눈이라는 평은 크라피카가 받았고 키르아는 그리드 아일랜드 편에서 여우눈이라고 불린 적이 있다. 노부나가에게 고양이눈 꼬마라고 불린 적 있다. 전체적으로 새하얀 피부에 은발벽안을 가진 상당히 예쁘장한 미소년이다.
다른 형제들에 비해 아버지를 많이 닮은 편인 듯. 일단 5형제중 유일하게 은발이기도 하고, 아버지와 눈색도 똑같다. 고참 집사인 츠보네가 말하길, 키쿄우를 닮은 이르미와 미르키는 아무리 노력해도 정이 가지 않는다고.[4] 게다가 츠보네는 키르아가 「전광석화」로 엄청난 스피드를 내며 이르미를 따돌리자, 미리 도주 경로를 알지 못했으면 추적이 불가능할 정도로 빨라지셨다며 대견함에 눈물까지 보였다.
도박을 즐기기도 한다. 그런데 아주 잘하는 것은 아닌지 요크신에선 제법 많은 돈을 다 날려먹었고, 그리드 아일랜드 편에서는 특수한 주사위가 사용자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한 번만 더!' 식으로 나와서 비스켓 크루거가 힘으로 저지해야 했다.
구작 애니메이션에서는 헌터시험 이후 곤과 함께 고래섬에 찾아 갔을 때, 빨간 피망을 먹지 못하는 걸로 되어 있다.[5]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강한 적을 만나면 상대방의 최상의 컨디션을 가정하여 도망칠 것을 전제로 싸우는데, 이는 형 이르미 조르딕의 주박에 걸려서 그렇기도 하다. 작중 초반부터 수 차례 등장했다. 이 때문인지 상대와의 승률은 최소 50% 에서 70% 정도로 상정하여 싸우려고 하고 있다.[6] 카이토가 네페르피트의 공격을 받았을 때 옆에서 무작정 분노하며 공격 태세를 취하던 곤과 달리, 네페르피트와의 결투에서 승산이 제로임을 빠르게 판단하고 곤을 기절시켜 함께 도망친 것에서 그런 특징이 잘 드러난다. 하지만 결국 '''"언젠가 곤이 죽는 걸 지켜보게 될 거야"''' 라는 비스케의 뼈 있는 경고에 쇼크를 받고 주박을 깨트리는 데 성공한다.
3. 성격
자라온 환경의 영향인지 한번 마음을 준 친구들에게는 다정하게 대하지만, 일단 적으로 여긴 상대는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다. 곤과 만나게 된 이후로는 조금 성질이 죽은 듯 하지만 여차하면 순식간의 적의 목을 따는 것은 간단한 듯. 암살자 집안이라는 환경에서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살인을 해왔기 때문에, 살인에 대한 죄책감이 전혀 없다. 심지어는 어깨를 부딪혔다는 이유로 무고한 사람을 죽이기도 했다. 하지만 곤과 만난 뒤로는 살인에서 손을 떼려고 노력하며 많이 바뀌고 있다.
이러한 배경들 때문에 암살에 있어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 기계적 모습을 보이고 그렇게 되도록 세뇌와 훈련을 받아왔지만, 실상은 자기 나이 또래의 친구를 사귀고 싶어하고, 주위 사람들을 굉장히 소중히 여기며 간식이나 게임을 좋아하는 딱 그 나이대 어린아이이다. 헌터 시험에서 곤을 만난 후 친해졌다가 그 후로도 곤에게 크게 의존하고 신경을 쓰는 등, 곤과 딱 베프가 되어버린다. 초반엔 레오리오나 크라피카와는 거리가 있었으나 곤의 친구라는 이유로 가까워지다 결국 친해지게 되어버려, 친구 따윈 없다던 가족의 가르침과 달리 이 3명을 정말로 소중하게 여기게 되어버렸다.
심드렁하고 건방진 태도, 틱틱거리는 말투지만 기본적으로는 싹싹하고 마음이 약하다. 크라피카의 복수를 도울 생각이 없었다가 크라피카가 친구로서 자신을 신뢰한다는 것을 알자 마음을 바꿨던 거라든가, 단지 멋있다는 이유로 이카르고를 죽이지 않고 살려줬던 일 등에서 그런 면모를 찾아볼 수 있다. 그 미르키에게 고문 받으면서도 별로 치욕을 느끼지도 않았고[7] 나중에는 피규어를 부숴버리겠다고 협박하고 전화를 받게 되었을 땐 농담이라고 일단 사과하며 협박이 아닌 '''거래'''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암살자의 면모가 강했던 초반에는 매사에 여유 부리면서도 예민하고 날을 바짝 세운 느낌이었다면, 후반으로 진행될수록 감정의 동요가 잦고 눈물이 많아진 모습이다. 작품 초기와 비교하면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무투파인 곤에 비해 많이 성격이 유순해지고 성장한 편이다. 원래 크라피카같던 냉혈한 성격이 경박하지만 상냥한 곤, 레오리오와 친구가 되면서는 헌터 시험때와 후에 달리 타인을 만나도 둥글둥글히 대하고 허당끼도 보이며 친절한 모습도 보이는 식으로 변화한다.
초반엔 곤 일행 중에서 물론 강하긴 하지만, 허세가 매우 심해서 넨도 모르는 주제에 넨을 깨우친 강자들도 싸워보지도 않고 얕보고, '나보다 세겠냐' 라는 무시하는 마음가짐이 있었다. 그러나 헌터시험 땐 신경도 안쓰던 히소카가 듣도 보도못한 넨을 사용해 자신을 압도하는 것을 경험하고, 그 후로도 '''자신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환영여단, 윙, 레이저, 비스켓 크루거, 카이토 등을 만나고, 자신의 친구였던 크라피카가 초인적인 넨 능력을 발휘하거나 하는 것을 보면서 점점 상대적으로 겸손해진다. 키르아도 매우 넨이 강력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훈련한 상태이지만, 요크신 시티 쯤부터는 타인을 얕보기보단 타인의 강함을 인정하면서 몸도 사리고, 전투에 임하는 편이다. 이 성격에 영향을 준 건 돌머리 무대포 곤과 어울리면서인 것이 크다.
4. 인간 관계
암살자 집안에서만 지냈기 때문에 가족 이외에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없었고, 그 결과 친구 한 명 없이 지내왔다. 그렇기에 곤이 키르아에게 있어서는 무척 소중한데, '곤 너는 빛이야.' 라는 독백에서 알 수 있듯이 키르아는 곤을 대등한 친구 이상의 환상으로 여긴다. 때문에 일반적인 친구 관계라기보다는 키르아 쪽에서 일방적으로 곤을 챙겨주고 받아주는 것 같다는 인상이 강하다. 곤이 분노 조절을 못하거나 위험에 처했을 때 거의 일방적으로 도와주고 제어해 주는 일이 많은 편. 애초에 키르아가 없었다면 그리드 아일랜드나 키메라 앤트 편 등 거의 모든 상황에 걸쳐서 곤이 난처했을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다.
레오리오와는 처음엔 이름도 잘 못 외웠고, 시험장에서 처음 만났을 때, 레오리오가 곤이나 크라피카보다 신체 능력이 약간 딸리다보니 달리기에서 뒤쳐지자 곤과 크라피카가 걱정할 때 '냅둬, 이건 장난이 아니다' 라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곤과 지내며 조금씩 둥글어지며 4명이서 계속 시험을 치르며 친해진다. 좀 급하고 성질 있는 성격이라던가, 단순무식하다던가, 곤과 특히 크게 다를 것 없는 성격 탓에 키르아와도 죽이 잘 맞고 궁합이 잘 맞아서 요크신 시티에서 만났을 때는 곤과 다를 것 없이 스스럼없이 지냈다. 3명이 조르딕 가에 진입했다는 얘기를 듣고 미르키가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쟤네들을 처리하라고 할까' 라고 협박하자, 키르아가 '''살벌한 눈빛으로 3명에게 손대면 죽는다'''고 노려보자 미르키가 쫄기도 했다.
이렇게 빨리 친해진 곤이나 레오리오와는 달리, 냉철파인 크라피카와는 곤, 레오리오 둘에 비해 대화도 적었고 요크신 시티편에서 크라피카의 복수를 돕는 것을 꺼렸던 것을 보면 마음을 터놓은 친구라기보다는 친구의 친구 같은 느낌을 주고는 한다. 곤과는 나이도 같은데다 항상 행동을 함께 했으며 레오리오는 워낙 타인을 격 없이 대하는 성격이라 누구와도 두루 잘 지내는 편이지만 크라피카와는 이렇다 할 접점이 없었던데다 그렇다고 크라피카가 먼저 남에게 마음을 여는 성격도 아닌지라 친해질 기회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크라피카가 어쨌든 키르아를 자기의 친구로 생각하고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고는 복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였고, 크라피카의 걱정을 해주기도 하는 등 많이 가까워졌다. 제넨사의 존재를 알자마자 크라피카에게 알려주고, 비스케를 크라피카의 동료로 추천해주는 동시에 조언을 해주는 걸 보면 크라피카를 친구로 생각하며 내심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면 아르카가 사람을 죽여도 신경쓰지 않는다. 결국은 자기 팔 안의 주변인이 아닌 한 냉혹하고 자비없는 유형으로 보인다.[8]
누구에게도 거침없고 일견 버릇없어 보이는 태도를 보이지만 의외로 연상의 단호한 태도의 여성은 상대하기 어려워한다. 비스켓 크루거나 조르딕가의 고참 집사 츠보네 등이 그렇다.
4.1. 조르딕가 사람들과의 관계
키르아가 자신에게 암살기술만 지독하게 가르쳐서 이골이 나 엄마 얼굴에 상처를 내고 미르키의 옆구리를 찌르고 가출을 하긴 했지만 조르딕가 측에서는 오히려 키르아를 애정으로 대하고 있다. 물론 이 애정은 암살 가문 기준이라, 고통에 익숙해지게 하기 위해 아기 때부터 전기 고문을 하고, 목숨을 건 '미행놀이'를 시키고, 애가 6살 때 천공격투장에 무일푼으로 내쫓았다. 키르아가 자기 인생은 자기가 결정하겠다고 했을 때 다들 화내기도 했다고... 키르아의 의사를 존중해주는 애정이 아니라 암살자 가문의 후계자에게 보이는 애정에 가깝다.
초반에 키르아가 가출 후 다시 돌아왔을 때 내린 처벌만 해도 가벼운 체벌 수준. 곤 일행이 키르아를 찾아 저택 내에서 머문 시간만 해도 20일이기 때문에 집에 오자마자 고문을 당했다면 한달 가까이 고문을 당했을 수도 있으니 보통 기준으로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엄벌 같지만 조르딕가에서 평소에 훈련시킨답시고 하는 고문을 생각해보면 솜방망이 수준의 처벌이다. 반성이라곤 하지 않는 키르아를 두고 화가 나서 씩씩대는 미르키를 제외하면 죄다 그러려니하는 반응. 심지어 키르아 본인도 고문당하면서 태연스럽게 자고 있었다. 게다가 실버 조르딕은 자신이 점찍어놓은 후계자인데도 다시 집안을 나가는 것까지 허용해줬다. 어차피 자기 아들이니만큼 다시 돌아올거라고 했지만..
엄마 쪽은 키르아가 자기 목숨을 가지고 협박해도 멋지다고 좋아하니 뭐 말할것도 없고. 아빠 쪽도 내심 키르아를 굉장히 신임하고 있다. 이르미에게도 비뚤어진 방향이지만 브라콘수준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나중에 히소카가 멀리 있는 키르아를 바라보며 '''확 해치워 버릴까?'''[9] 라고 하자, ‘죽여버리겠다.’ 라고 말하며 어마어마한 살기를 발산하였다. 성격도 밝아서 그런지 가문 내에서 고기방패의 위치나 다름없는 집사들에게도 스스럼없이 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고트나 카나리아도 키르아를 매우 좋아하고 있다.
이처럼 키르아에게 집중되는 편애의 특수함은 그 외양에서부터 쉽게 드러나는데, 키르아를 제외한 다른 형제들은 모두 흑발 등 키쿄우를 닮았으나 유독 키르아만큼 은발에 벽안으로 실버를 많이 닮았기 때문이다. 형제들 중에서도 미르키를 제외하면 이르미, 아르카, 카르트 모두가 키르아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다고 보아 무방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아버지인 실버 조르딕의 편애는 공공연하고, 어머니인 키쿄우 역시 막내인 카르트가 콩가루 집구석을 가출해 슬럼가에서[10] 기어나온 불손한 건달 집단에 가입해서 깡패질을 하는데도 오로지 키르아의 일거수일투족에만 관심을 기울인다. 달리보면 키르아 하나만 남으면 다른 애들은 별로 상관 없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키르아를 편애받는 귀중한 후계자라 본다면 나머지 아이들은 잘 쳐야 스페어일 가능성도 없잖아 있다. 심지어 키르아 일편단심인 고트와 카나리아 등의 집사 파벌을 직속으로 두고 있는 제노 조르딕 또한 손자인 키르아에게만 무르게 대하고 있다는 관계도도 공개되었으니 극소수를 제외하면 가문과 고용인들 모두가 키르아 바라기라고 보아 무방할 지경.
사실 야생의 맹수들 세계에서도 이와 같은 양상이 이루어지는 편인데, 흑사자처럼 특유의 외모와 함께 태생적으로 강인한 힘을 지닌 개체는 집단에서 대를 이어 권력과 인기를 독차지하는 것이 좋은 예가 된다. 조르딕 가문의 아이들이 각자 실력은 뛰어날지언정 모친을 비교적 많이 닮아 정통을 이을 후계자감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겨지는 반면 키르아는 친구 따라 밖으로 나돌지언정 부친의 품격을 이을만한 존재라고 모두가 암묵적인 인정을 하고 있는 셈. 암살자를 업으로 하고 있는 가문이다보니 잔혹하기는 마찬가지지만, 적어도 키르아는 이르미나 키쿄우 같은 사이코패스도, 미르키 같이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덕후 취향에만 집착하는 히키코모리 씹덕후도 아닐 뿐더러 카르트처럼 편집적이고 강박적이기만 한 면모와는 다르게 가족애(특히 실버와 제노에 대한 존경, 경외심과 아르카에 대한 형제애)는 물론이고 곤, 레오리오, 크라피카 등에 대한 진정한 우정(친구를 돕기 위해 진심으로 목숨도 걸었고, 크라피카가 복수심에 살인을 하기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랐을만큼)을 지니고 있어 인간적인 면과 리더로서의 덕목이 (다른 형제들이나 모친 키쿄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조되는 부분이다.
정작 키르아는 다른 가족들에게 냉담한 편. 제노나 실버는 존경은 하지만 그렇게 살가운 사이는 아니며, 막내인 카르트와의 관계는 나온 적이 없고 형인 이르미와 미르키와는 사이가 대놓고 좋지 않다. 그러나 동생인 아르카 조르딕에게는 유난히 잘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어 시스콘의혹을 받고 있다. 키르아가 유추한 조르딕가 관계도를 보면 가족 중 키르아가 아끼는 건 아르카 뿐이다. 키쿄우가 자신을 사랑하는 건 알지만 너무 과도하다고 생각해서 귀찮아하고 있다.
실제로 키르아는 가족들과 웬만한 친분은 유지하고 있으며 이르미도 미워할지언정 죽이는데는 망설이는 편이고, 아르카의 목숨과 관련된 일이라면 매우 매서워지는걸 보면 실버를 닮아가는걸지도 모른다. 다만 아직 성장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는 어린아이이므로, 무조건 실버를 닮는 식으로만 자라난다는 보장도 없다. 정말로 크면 실버 mk.2가 될지도 모르나, 실버를 닮되 키르아만의 다른 특징도 뚜렷히 나타나는 식으로 성장할지도 모른다.[11]
5. 작중 행적
6. 능력
6.1. 암살 능력
유서 깊은 암살자 가문의 기대받는 자식으로 태어나 온갖 훈련을 받아온 인간흉기이다. 그 덕분세 십대 초반이라는 어린 나이에 도저히 걸맞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신체능력을 지녔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특출난 것은 키르아의 천부적인 전투 센스와 살상 능력이다. 이는 그의 친구인 곤과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이다. 신체능력이라면 곤도 키르아에 크게 뒤지지 않지만 곤의 신체능력과 동물적인 감각은 야생에서 자연스럽게 터득한 것이다. 반면, 키르아의 능력과 사고는 그야말로 전투와 살상에 최적화된 형태로 발달해 있다. 이는 키르아는 곤과 달리 자연스러운 체득이 아니라 인위적인 훈련을 통해 암살자로서 체계적으로 단련되었기 때문이다.
무음 보행법인 암보, 암보를 응용하여 적에게 잔상을 보여주는 지곡 등의 보법을 사용한다. 네테로 회장에 의하면 어둠의 세계에 사는 자들의 전매특허.
자신의 육체를 조작하여 나이프보다도 잘 드는 크고 날카로워진 손톱으로 상대를 베는 공격을 한다. 이는 넨 능력과는 무관한 능력으로 조르딕 가문에 전통적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비술 같은 것으로 추측된다. 헌터 시험 당시 대량 살인마인 죠네스와 싸울 때 출혈을 최소화하면서 소매치기하듯이 그의 심장을 뽑아버렸다.[12] 키메라 앤트전에서는 사활이라는 관절을 굽혀 상대에 감아 사지를 파괴하는 기술을 사용하기도 했다.
넨을 배우기 전에도 육체의 순수한 힘만으로도 16톤 무게의 문을 열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셌다. 넨을 쓰지 않은 상태에서 순수한 신체능력도 이미 평범한 인간의 수준은 진작에 초월했다는 의미.[13] 8권에서는 철로 된 상자는 용접을 해도 비틀면 열 수 있다고 말했다. 넨 능력에서 압도적인 핑크스에게 손으로 두 다리를 잡혔을 때 바닥에 손가락을 박고 힘으로 몸을 비틀어 빠져나오기도 했다.[14]
신체적인 특징은 어떠한 독도 통하지 않는 특이 신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살상 위력을 가진 맹독을 포함에 설사약 등의 갖가지 독이 포함된다. 온갖 고문에도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상당한 고통에도 잘 견디고 고통에 의해 전투력이 감소하지 않는다. 다만 어디까지나 고통을 잘 견뎌낼 수 있는 것이지 무적은 아니다.[15]
작중 키르아의 입으로 말한 본인의 암살수행 목록. 다만 본인의 기억력이 애매하고 토가시도 막 쓰는 느낌이므로 나이의 정확도는 의문.
- 3살때부터 목숨을 건 미행놀이를 해왔다.[16]
- 6살땐가 7살 즈음에 다트 1440점을 맞추는게 수행의 시작이었다.[17]
- 6살때 즈음에 아버지로부터 천공격투장에서 200층까지 도달하라는 말과 함께 무일푼으로 쫓겨나 2년을 걸쳐 200층에 도달했다.[18]
6.2. 넨 능력
넨 계통은 변화계, 필살기는 오오라를 전기로 변환시키는 것이다. 전기를 그대로 발산하여 적을 감전시키거나 몸에 직접 두르고 적과 격투전을 벌이는 것이 주된 전투 방식이다. 특히 전기를 이용해 스스로의 반응속도와 순발력을 경이적인 수준으로 가속시킬 수 있어 이를 이용한 속도전이 장기이다. 키르아가 스스로 자신할 정도로 굉장한 실전성과 응용력, 범용성을 자랑하는 능력이다. 다만 위력과 결정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키르아는 본인의 실력과 응용력으로 이를 메꿨기 때문에 이 단점이 크게 부각되진 않는다.[19]
키르아의 넨에 대한 재능은 곤과 더불어 작중에서 끊임없이 천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받는다. 비스케를 비롯한 넨 고수들의 평가에 의하면 천만분의 일 수준으로 최상급. 특히 넨의 총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대신 넨을 다루는 기술이나 전투 센스는 가히 천재적인 수준으로 엄청나다고 묘사된다.[20] 동급의 천재이자 친구인 곤이 넨의 총량은 엄청난 대신 넨을 다루는 기술적인 감각은 좀 부족하다고 묘사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둘의 재능은 거의 동급이되 대체로 키르아가 곤보다 좀 더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것도 특기할 점이다.
그리드 아일랜드 전까진 하츠를 개발하지 못해 변화계이면서도 제법 오랫동안 넨의 기본기만 겨우 응용해 싸웠지만, 체즈게라에게 넨을 보여줬다가 망신을 당한 이후에 오오라를 전기로 변화시키는 하츠를 수련했다. 오오라를 자연계의 원소로 변환하는 이런 능력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보통 해당 원소에 익숙해지기 위해 수 년간 고문에 가까운 혹사와 수행이 필요하다고 한다. 키르아는 암살 가문의 일원으로서 어릴 때부터 전기 고문을 일상적으로 맞아왔기에 수 일만에 넨의 전기 속성 변환 능력을 터득했다. 다만, 능력을 개발한 이후에도 능력을 실전에 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완성시킨것은 한참 후인 GI편 최후반에서나 겨우 완성했다.
단점은 오라를 전기로 변환시키기 때문에 넨 소모가 극심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넨 능력에서 부분적인 리스크나 제약은 반대로 전체적인 성능을 향상시키는 수단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큰 단점이라고 판단할 수 없으며 반대로 전기를 충전한다면 넨 아우라를 회복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키메라 엔트 토벌전에서는 콘센트를 몸에다 두르고 전기를 충전시켜 넨 아우라를 회복시켰으니 이론상으론 전기를 공급해줄 수단만 있다면 어느 정도는 넨 아우라 소모를 신경쓰지 않고 이 넨능력을 쓸 수 있다. 만약 배틀필드가 전력공급이 원활한 발전소이거나 전기를 생성해내는 도구[21] 가 있다면 넨을 전기로 변화시키기 때문에 넨 아우라가 빨리 소모되기에 장기전에선 반드시 전기를 지속적으로 충전 시켜야 하는 키르아에게 있어서는 만약 무인석 같이 전력공급을 할 수 있는 도구를 얻는다면 이 넨 능력과 매우 좋은 시너지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넨 응용기 슈와 전기 아우라를 물건에 둘러 무기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키르아는 50kg의 특수 강철을 소재로 자잘한 기능이 탑재된 요요 두 개를 전기 아우라를 입혀 무기로 사용했다.
선별 방해를 위해 교란 작전을 펼치던 당시에 넨 수련기간이 적어서 엔은 쓰지 못하고 넨으로 감지가능한 범위는 57cm 정도로 제한해 이카르고의 벼룩탄에 대항했다. 그 후 신속을 익힌 뒤에 샤와프후와의 전투에서는 전기로 된 원형 영역을 만들어 이 안에 들어오면 죽인다고 위협, 프후에게 타격을 입혔다. 신속을 이용해 감지가능 범위를 전체적으로 조금 더 확장해서 구형으로 형성했다. 물론 엔이 아닌 비슷한 기술일 뿐이고 잘해봐야 1M 정도다.
6.2.1. 기술 일람
- 뇌장(雷掌): 양손에서 전격을 발해 대상을 감전시킨다. 스턴건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으며 겐스루의 동료에게 첫 사용시 적을 잠시 행동 불능으로 만들긴 했으나 기절시킬 정도의 위력은 없었다.
- 낙뢰(落雷): 말 그대로 벼락처럼, 상공에서 적의 머리꼭대기에 고압전류를 꽂아넣는 기술. 역시 아직은 수련이 부족해서 위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몽투투유피에게 잠깐 경직을 걸게 만드는 등 공격보다는 빈틈을 만드는 것에 더 특화된 느낌.
- 신속(神速): 키메라 앤트전에서 고안한 능력. 전기로 변화시킨 오오라를 육체에 직접 흘려넣어 부하를 거는 것으로, 강제적으로 한계를 초월한 움직임을 낼 수 있다. 이 상태에 들어서면 머리카락이 전기 때문에 보풀이 일어나며, 키르아의 공격에 기본적으로 뇌장의 효과도 깃들게 된다. 두가지 배리에이션이 있다.[26]
- 전광석화(電光石火): 전기로 자신의 육체능력을 억지로 강화시킨다. 엄청난 고속으로 움직일 수 있다. 아르카를 짊어졌다 해도 전력인 당시의 속도로 40km 떨어진 파라스타 10분도 안 걸린다는 츠보네의 언급을 보면 전광석화의 속도는 약 250km/h 이상이다.[22]
- 질풍신뢰(疾風迅雷): 자신의 원(엔)의 범위 안에 들어온 적의 오오라에 반응해, 뇌의 명령없이 미리 프로그램시킨 공격으로 자동으로 반격한다. 덕분에 기존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엄청난 속도에 의한 움직임을 보여주게 되며, 키르아보다 10배 이상은 강한 몽투투유피가 어떠한 저항조차 못하고 철저히 털렸다.[23][24] 이처럼 워낙에 임팩트 있게 등장한 기술이다보니 팬덤에서의 언급이 잦은데, 주로 신속 상태의 키르아를 환영여단급 넨 능력자에게 붙여 VS놀이를 하는 형태다. 가끔씩 질풍신뢰를 사용한 키르아가 네테로 회장의 백식관음에 대응할 수 있을지에 관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25]
7. 관련 문서
[1] 대형팬더 인터뷰에서 본인이 맡았던 배역 중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열혈로 목소리를 지르는 캐릭터가 아니라 부담이 적고, 천진난만하면서도 어두운 면이 있어서 좋았다고.[2] 정작 찔린 어머니인 키쿄우의 경우 아들에게 찔렸음에도 오히려 아들의 성장을 기뻐하기만 하지 아들에게 패륜당한 것에 대해 슬퍼하지도 않았다. [3]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인 실버 조르딕은 요크신 시티에 등장했을 때, 잠깐 나온 부분이나 마치 사자와 같은 대형 고양이과 맹수의 분위기를 풍기는 눈을 보여줬다.[4] 이를 볼 때 이르미나 미르키는 외모나 성격, 혹은 둘 다 키쿄우와 비슷한 구석이 있는 걸로 보인다.[5] 구작 애니메이션 46화 다녀왔습니다.x어서와x키르아 편에서 나온다.[6] 20권의 작전 설명에서 언급.[7] 물론 키르아 입장에서 이 고문이란게 별로 새롭지도 않은 수준이긴 하다. 다만 가출할때 형을 찌르고 나갔기 때문에 좀 미안해서 맞아준 것.[8] 사람 죽이는걸 아주 당연하게 여기는 가문에서 전문 암살자로 길러졌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수도 있다. 주변인의 살인을 쉽게 용납하는 걸로 봤을때 윤리관이 삐끗한건 확실한듯.[9] 일본어 원어는 성범죄를 저지르는 의미와 목숨을 앗아가는 의미의 '해치운다'가 동의어라서 중의적 표현으로 해석되고 있다.[10] 사실 키쿄우도 여기 출신이지만.[11] 그 예로, 나니카의 능력의 허점(고치는 것은 대상과 직접 접촉해야 한다)을 몰랐을 적의 실버는 키르아가 어째서 당장 나니카의 능력으로 곤을 고치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아 천성이 키르아와 다른 점이 분명히 있다. 물론 키르아는 능력의 허점을 알고 있었지만, 미르키 등의 다른 가족들이 이에 의아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그것을 몰랐어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키르아는 조르딕 가 내에서도 유별난 성격을 가진 셈.[12] 자기 아버지는 심장을 뽑아낼 때 피 한 방울 안 흘릴 수 있다고 한다.[13] 다만 4인방들도 한 달의 특훈으로 곤과 크라피카는 4톤, 레오리오는 8톤의 문을 열 수 있었다 [14] 다만 환영여단 인물인 핑크스의 힘이 압도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몸을 비틀어 빠져나올때의 반동으로 두 발목에 피가 맺혔다.[15] 본인도 어디까지나 견딜수 있는거지 아픈건 똑같다고 했다. 전기고문 같은건 꽤 아파서 싫다고 했고, 개미편에서 인간 다트 과녁기가 됐을때는 다트가 몸을 관통하는 빈도가 점점 높아질수록 고통스러워 했다.[16] 헌터x헌터 10권 125p[17] 헌터x헌터 23권 85p[18] 헌터x헌터 5권 182p[19] 이와 반대로 곤은 범용성이나 응용력은 다소 부족한 대신 한 방의 파괴력이 어마어마한 가위바위권이 있다.[20] 그리드 아일랜드편 중후반부에 진행된 레이저와의 피구 시합에서 비스케는 십대 초반인 키르아의 기술적인 감각은 자신은 이십대 후반에나 도달할 수 있었던 경지라고 감탄했으며, 레이저는 키르아의 천재적인 센스는 경험 부족을 메우고도 남을 정도라고 극찬했다.[21] 암흑대륙 산 무인석(이 무인석은 자동적으로 전기를 생산해내는 돌로, 구슬만한 무인석 하나가 무려 2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하루치로 생산해내며, 구슬만한 크기의 250개 분량 무인석이 모이면 고리 원자력 발전소 수준의 전력생성량을 기대할 수 있다.)[22] 츠보네의 추적 탓에 도중에 숲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도로보다 느린데도 10분이 안 걸린다는 것이다.[23] 다만 몽투투유피가 워낙 아우라 총량이 많고 강력한 육체를 지녀 타격은 거의 주지 못했다. 속도로 농락했지만 대미지는 아직까지는 형편없는 수준.[24] 그런데 자신보다 10배는 강한 유피보다 빨리 움직였음에도 불구, 키르아는 근육통은 물론 어떠한 대미지도 입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강제적으로 빨리 움직이되 며칠간 근육통에 시달리는 환영여단의 샤르나크와 비교되는 부분. 하지만 샤르나크는 강제적으로 속도를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인식한 상대를 쓰러트릴 때까지 파워와 오오라까지 비약적으로 상승하므로 「신속」과 비교,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25] 전광석화의 최대 속도가 음속의 약 5분의 1밖에 안되고 질풍신뢰의 순간 가속도가 전광석화의 수 배라고 해도 음속에는 도달하지 못 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음속을 넘는 백신관음은 반응하지 못 할 공산이 크다. 키르아도 아직 성장 중이니만큼 미래에는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상대도 안 될 듯.[26] 참고로 작가와 마법선생 네기마!의 작가인 아카마츠 켄과 친해서 키르아와 네기마의 주인공인 네기 스프링필드가 똑같은 기술을 쓰자고 이야기 했다고한다. 네기마를 보면 키르아와 똑같은 기술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