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문법
1. 유형론
2. 동사
2.1. 동사 변화 (현재)
2.2. 동사 변화 (과거)
2.3. 동사 변화 (현재완료)
2.4. 동사 변화 (미래)
2.5. 동사 변화 (과거완료)
2.6. 동사 변화 (미래완료)
2.7. 시제 변화
2.8. 화법조동사
2.9. 분리동사
2.10. 재귀동사
3. 독일어의 시제
4. 수동태
5. zu 부정사
6. 접속법 (Konjunktiv)
7. 관사•명사•형용사•대명사 곡용
8. 부사
9. 종속절(Nebensatz)과 주절(Hauptsatz)
11. 접속사
12. 전치사
13. 비교 구문
14. 분사
15. 어순
16. 간단한 독일어
17. 관련 문서
1. 유형론
독일어는 동사고립적 관형굴절어이다.
동사고립: 문장 내에서 술어동사의 어순은 절대 불변한다.
관형굴절: 명사의 굴절보다는 명사를 수식하는 한정사와 형용사의 굴절이 주로 나타난다.
또한 S\\O/-O\\S/의 어순을 가진다.
2. 동사
독일어 동사의 어미는 기본적으로 -en이며 인칭, 시제에 따라서 동사의 어미, 어두 부분을 바꾸어 주어야 한다.
2.1. 동사 변화 (현재)
기본적으로 독일어의 인칭 구분은 8개다. 영어와는 달리 독일어에서는 각 인칭별 대명사의 중복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동사의 형태가 각각의 인칭에 맞게 변화한다.[1]
여기서 끝나면 참 좋겠지만 여기서 또 변화를 시켜줘야 하는 경우가 있다.
1. 어간 끝 부분이 -d, -t -chn, -fn, -gn, -dm, -fm일 경우 단수 2,3인칭 복수 2인칭에서 어미변화를 하기 전 -e를 붙여줘야 한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Du red'''e'''st와 같이. 이는 자음끼리의 충돌로 발음이 꼬이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어간이 n,m로 끝나는 단어에서 n,m 앞에 r과l이 있는 단어는 이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 2,3인칭 단수와 2인칭 복수에서 e를
붙이지 않는다. 예) Er lernt/du lernst/ihr lernt
2. 또는 어간 끝 부분이 -s, -ß, -x, -z으로 끝나도 변화를 시켜줘야 하며, 이럴 경우 단수 2인칭의 -st를 -t로 바꿔주어야 한다. 아주 가까운 예시로 heiß'''st'''가 아닌 heiß'''t'''이다. 또다른 예시로는 Du reis'''st'''이렇게 바꾸는 게 아니라, Du reis'''t''' 이렇게 바꿔주어야 한다.
3. 원형 자체가 어간+n인 동사(예로 tun같은 동사)는 -en이 원래부터 붙지 않으므로 복수 1인칭, 3인칭에서는 -en에서 -e를 빼고 -n만 써 주어야 한다.
즉 tun을 가지고 다시 예를 들자면 wir tun이 맞지 wir tuen은 틀린 변화라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양반이고...
4. '''공포의 불규칙 변화 동사. 답이 없다.''' a→ä, 장모음 e→ie 단모음 e→i이런식으로 단수 2,3인칭에서 변화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자면 sehen이란 동사를 예를 들자면 sehen은 장모음 동사이므로 Du s'''ie'''hst, er(또는 es, sie) s'''ie'''ht 이런 식으로 바뀐다. 이것만으로 끝이면 참 감사하겠지만 가끔 위의 법칙을 무시하는 동사들도 있어서, -d, -t가 어미 끝으로 존재하는 동사에서 단수 2,3인칭에서 동사변화를 할 때 -e를 안 붙이고 변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자면 gelten이라는 동사는 du gilt'''est'''[3] 가 아니라 du gilt'''s'''t로 변하게 된다. 여기까지만 봐도 짜증이 치솟는데 진짜 답이 없는 건 아예 규칙조차 없는 녀석들이다. 이놈들을 어떻게 공부하냐면 답이 없다. 뻥 안 치고 '''그냥 외워야 한다.'''[4]
- 2인칭 일반 형태는 '존칭'에 대비해 친칭이란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사실 이 표현에서 독일어의 존댓말과 한국어의 존댓말이 갖는 뉘앙스 차이를 느낄 수 있다.[5] 간단히 말해서, 독일어의 경칭은 위계에 따른다기보단 서로 간에 격식을 갖추기 위해 거리를 떨어뜨려 놓는 말이란 느낌이 강하다. 이런 현상은 프랑스어 등 다른 인도유럽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언어학에서는 T-V Distinctio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6] 따라서, 독일어에선 가족에게는 위계에 상관없이 무조건 친칭을 사용한다.[7] 요컨대 독일어의 경칭을 한국어의 존댓말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가족 외에도 친한 사람에게 나이가 많거나 하다고 해서 경칭을 쓰면 상대가 서운해하거나 이상하게 여길 수 있기 때문에 잘 알고 지내는 친밀한 관계에서는 보통 친칭을 쓰는 것이 좋다.
2.2. 동사 변화 (과거)
독일어 규칙 동사(대부분 약변화 동사)의 과거형은 동사원형의 어간에다가 -(e)te를 붙여서 만든다. 불규칙 동사는 약간 복잡한데 불규칙 강변화동사는 동사원형의 어간의 철자가 변형되면서 -te가 붙지 않고[8] 불규칙 혼합변화 동사는 동사원형의 어간의 철자가 변형되면서 -(e)te가 붙는다. 과거형에서는 sein동사의 과거형을 제외하면 구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고 현재완료형을 사용하나, 문어로 글을 쓸 때에는 대체로 과거형을 쓴다. 독일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서 machen의 과거형은 machte이다. (규칙 동사-약변화 동사)
예를 들어서 kommen의 과거형은 kam이다. (강변화 불규칙 동사)
예를 들어서 bringen의 과거형은 brachte이다. (혼합변화 불규칙 동사)
2.3. 동사 변화 (현재완료)
현재완료는 haben, sein 동사의 현재형에다가 동사의 과거분사형을 붙여서 만든다.
2.4. 동사 변화 (미래)
일단 독일어에는 기본적으로 미래시제가 없고 시점을 언급해서 미래형임을 나타내는 편인데, 가령 '나는 주말에 함부르크에 간다.'라는 문장을 독일어로 말 할때에는 'Ich fahre nach Hamburg am Wochenende.' 라는 식으로 현재형 동사+시점 언급을 통해 미래에 일어날 일임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이 아니라 미래에 일어날 일을 반드시 표현해야 할 경우에는[9] werden이나 조동사 wollen을 사용할 수 있는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조동사 wollen의 1인칭, 3인칭 단수형이 will이기 때문에 영어를 할 줄 아는 독일어 학습자가 이것을 영어의 will과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wollen은 다소 불확실한 미래를 언급할 때 쓰이는 등 사용법이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미래의 일을 언급할 때에는 그냥 무난하게 werden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werden + 동사원형
2.5. 동사 변화 (과거완료)
sein, haben 동사의 단순과거형에 본동사의 과거분사형을 붙여서 만든다.
과거완료는 과거의 기준에서 그 전에 일어난 일을 설명할 때 사용되는 시제이다.
예) Als ich kam, hatte Jessica gerade geduscht. (내가 왔을 때, 제시카는 막 샤워를 끝냈다.)
내가 도착한 그 순간을 기준으로 그 전에 제시카는 이미 샤워를 끝낸 상태이다.
2.6. 동사 변화 (미래완료)
werden 동사의 현재형에 haben + 동사의 과거분사형을 붙여서 만든다.
2.7. 시제 변화
현재 시제 외에, 과거 시제 혹은 대과거 시제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당연히 동사도 변해야 한다. 흔히 '직설법 과거' 나 '과거분사' 등의 문법 용어로 이야기하는데, 주로 소설이나 논문 등 문어체에서는 전자를 쓰고 후자는 일상 대화나 편지 등에서 주로 쓴다.
가장 많이 쓰이는 과거분사형 변화의 경우 앞에 ge- 를 붙여주고, 끝의 -en은 날려버리고 대신 -t를 붙여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원리로 machen의 경우 과거분사는 gemacht. 단, 과거분사형 변화의 경우 반드시 haben/sein 동사가 주어 뒤에 바로 따라붙는다. 과거형은 -te이며, 추가적으로 2인칭 단수는 -st, 1인칭 복수, 3인칭 복수, 2인칭 존칭은 -n, 2인칭 복수는 -t가 된다.
예1 : Johann hat seine Hausarbeit '''gemacht'''.
→ 요한은 그의 집안일을 '''끝마쳤다'''.
(machen이 과거분사형 gemacht로 바뀌어 붙었다. 주어가 남성 1격이라 haben은 hat로 변화.)
과거보다 더 이전의 대과거시제를 쓰고 싶다면 haben/sein 동사까지 과거로 만들어 과거분사화한 동사와 결합시킨다.
예2 : Aber Angela '''hatte''' ihre Hausarbeit gar nicht '''gemacht'''.
→ 하지만 앙겔라는 그녀의 집안일을 전혀 끝마치지 않았'''었'''다.
(윗 문장에 이미 쓰였던 gemacht 외에 haben의 남/여/중성 변화형 hat도 과거시제인 hatte로 변한 것에 주목. 그리고 과거분사화된 본동사 앞에 nicht가 들어갔으므로 부정의 의미. 그 앞의 gar는 전혀, 완전히라는 뜻의 부사)
하지만 여기에도 예외는 있는데, 바로 공포의 '''강변화 및 불규칙변화 동사'''. 암기에 젬병인 이들에게는 유감이지만, 그냥 외우는 수밖에 없다. 대략 100여 개 정도 되는데, 지금도 자주 쓰이는 것으로 압축시키면 60 ~ 70개 정도. 일반적으로 독일어 사전 뒤에 잘 정리되어 있으며 형태는 A-B-C, A-B-B, A-A-B 형이 있다.
예: schwimmen(수영하다)의 직설법 과거는 schwamm, 과거분사는 geschwimmt...가 아니라 '''geschwommen'''.[10]
한편 모든 동사가 과거분사형에서 ge-가 붙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동사의 첫 모음에 강세가 있으면 ge-를 붙이고 그렇지 않으면 ge-를 붙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일반동사, 분리전철이 붙은 동사(강세가 분리전철에 위치)는 ge-가 붙으며 비분리전철이 붙은 동사(강세가 비분리전철 바로 뒤에 위치), -ieren으로 끝나는 동사(강세가 -ieren에 위치)는 ge-가 안 붙는다.
2.8. 화법조동사
영어 등 다른 언어에 있는 '조동사' 도 물론 있는데 독일어에서는 화법조동사라고 부른다.
가장 많이 쓰이는 것만 따져보면 können(영어의 can), müssen(영어의 must), dürfen(영어의 may), sollen(영어의 shall), wollen(영어의 want), möchten(영어의 would like, wollen보다 좀 더 공손하다.) 정도. 그리고 이 조동사들도 물론 주어의 인칭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데, möchten 말고는 규칙 변화도 아니고 불규칙이다. 가령 dürfen의 경우 1인칭은 dürfe가 아니라 darf고, wollen도 1인칭이 wolle가 안되고 will이 된다. 다행히 1인칭 단수, 2인칭 단수만 불규칙이다. 다만 3인칭 단수는 1인칭 단수와 같게 써야 한다. 그러니까
화법조동사를 사용할 경우에는 동사 자리에 인칭에 맞는 화법조동사를 사용하고 본동사는 문장의 끝으로 후치시키며, '''반드시 동사 원형을 쓴다'''.
können: 위에서도 설명했듯 영어의 can의 의미이다.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없는가를 말할 때 주로 사용한다.
müssen: 영어의 must의 의미이다. ' 해야한다'라고 가볍게 말할 때에도 사용하나, 글을 쓸 때에는 다소 주의해야 하는 것이, 이는 müssen (nicht)은 정말 강력하게 무언가를 해야하거나 하지 말아야할 때에 쓰이기 때문이다. 가령 '환경을 보호해야한다'라고 글을 쓸 때 Wir müssen die Umwelt schützen.이라고 써버리면 마치 환경을 보호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는 아래에 나올 sollen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dürfen: 영어의 may에 해당한다고 설명되었는데, 독일어에서 사용법 역시 유사하다. 주로 허가를 구할때 많이 사용하며[12] , 안내판 등에서 무언가를 하지 말라고 경고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müssen, dürfen, sollen 중 dürfen은 다소 공손한 어조이며, 헷갈리면 허가를 구할 때 외에는 안써도 무방하다.
sollen: 영어의 shall에 해당하며, müssen보다는 다소 약한 느낌을 준다. 독일어로 글쓰기를 하면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조동사이며, 구어로 쓰일때엔 약국이나 병원에서 많이 들을 수 있다.
wollen: 영어의 want에 해당한다고 써있기는 하나, 정말로 want의 의미로 말을 할 때에는 조동사가 아닌 타동사로서의 wollen을 사용하거나 möchten을 쓴다. 다만 친구들끼리 구어로 이야기 할 때에는 가볍게 많이 쓰이기도 한다. 주의할 점은 위에서도 써있듯 wollen의 1인칭과 3인칭 단수 형태가 will이기 때문에 영어의 will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möchten: 영어의 would like에 해당하며, wollen처럼 무언가를 원할때 사용한다. 일상생활에서도 무난하게 두루두루 쓰이는 말이나 주의해야 할 점은 식당이나 카페에서 주문을 할 때에 möchten을 쓰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13] 이쪽을 want로 이해하고 독일어를 사용하는 편이 외국어로서 독일어를 학습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낫다.
2.9. 분리동사
그리고 기존 동사에 여러 종류의 전치사를 전철로 붙여 만드는 '분리동사' 라는 개념도 존재한다. 가령 '끌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는 ziehen이라는 동사 앞에 an을 붙이면 (옷을) 입다는 뜻의 'anziehen' 이 되고, aus를 붙여주면 (옷을) 벗다는 뜻의 'ausziehen' 이 된다. 그리고 분리라는 개념이 있는 만큼, 이 동사만 단독으로 문장에서 쓸 경우 반드시 붙었던 전철을 뒤로 떼어줘야 한다. 분리동사는 원형이나 과거분사형으로 사용할 때 분리전철에 강세를 준다. 예를 들어 anziehen이라는 동사가 화법조동사 등과 함께 쓰여서 문장 끝에 원형으로 올 경우에 강세는 an에 온다.
예: anziehen의 경우: Ich ziehe an.
→ "나는 (옷을) 입는다." 'Ich anziehe' 라고는 안한다.
다만 이 동사 단독이 아닌, haben/sein 같은 동사가 붙어 과거시제가 되거나 조동사가 결합되면 전치사도 그대로 붙여서 써준다.
예1): Ich bin gestern '''angekommen'''.
→ "나는 어제 도착했다." 이미 sein 동사가 앞에 붙었고 인칭도 bin으로 변하며 표기되었으므로, 'gekomme an' 이라고는 안쓴다. 단, '어제(gestern)' 라는 부사가 나타내듯이 과거 시제의 문장이므로 ankommen의 an과 kommen 사이에 ge를 끼워넣어 과거형 동사로 만들어주는 것은 필수. 그리고 kommen은 불규칙 변화동사라 과거분사가 gekommt가 아니라 gekommen이다.
예2): Du musst dich '''ausruhen'''.
→ "너는 쉬어야만 한다." 역시 조동사인 müssen이 2인칭인 musst로 변해 앞에 붙었으므로 'ruhst aus' 라고는 안쓴다.
그리고 과거분사의 전철 ge나 부정사를 만드는 전치사인 zu가 붙을 경우에는 전철과 어근 사이에 끼어들어가는 변화가 일어난다. 예3-1)에서 anrufen의 사이에 ge가, 예3-2)에서 umsteigen의 사이에 zu가 끼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절대 새로운 단어가 아니다!! 그러나 겁먹지 마라. 독문과나 독어교육과 학생도 2, 3학년 정도는 회화도중에 간혹 틀린다.
예3-1) Gestern hast du mich '''angerufen'''. Was ist los mit dir?
→ 어제 너 나한테 전화했던데, 뭔 일 있어.?
예3-2) Wir brauchen nicht '''umzusteigen'''.
→ 우리는 갈아탈 필요가 없어.
분리동사는 문장이 길어지면 독일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도 잘 틀린다. 그러니 걱정말자. 회화에서는 일단 분리전철까지 쓰고, 부문장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늘여 쓰기도 한다. 일례로 "계획하다" 의 뜻을 가진 vorhaben으로 문장을 만들 때 Ich habe vor, dass~ 형태로 쓰는 편이 이해하기 쉽다.
그렇다고 원 동사 앞에 붙은 모든 전철이 분리 전철은 아니고, 비분리 전철도 있다. 'be', 'ge', 'er', 'ver', 'zer', 'miss', 'ent', 'emp' 여덟 개의 전철은 절대 떼어쓸 수 없으니 주의. 가령 'bezahlen' 은 zahlen에 be가 결합된 동사지만, 그렇다고 Ich bezahle(나는 지불한다)가 Ich zahle be가 되지는 않는다. 비분리전철을 가진 동사는 과거분사 및 부정사를 만들 경우에는 그나마 분리동사보다는 많이 간편하므로 어지간해서 틀릴 이유는 없다.
분리 전철이 있는 동사라도 드물기는 하지만 분리동사로 쓰지 않는 경우가 있다. 또한 형태는 똑같은데 분리냐 비분리냐에 따라 의미가 완전히 바뀌는 경우도 있다.[14] 대개 전철의 모음에 강세가 없는 동사는 그냥 붙여서 쓴다.
예4): Erich und Erika '''umarmten''' sich im Flughafen.
→ 에리히와 에리카는 공항에서 얼싸안았다.
umfassten은 umfassen의 직설법 과거 복수형. 만약 umfassen의 강세가 맨 앞 모음인 u에 붙었다면 전철인 um과 원 동사인 fassen이 분리되었겠지만, 이 동사에서 강세는 fassen의 a에 붙기 때문에 분리시키지 않는다.
여담으로 anhalten이라는 분리동사는 '계속하다'라는 뜻과 '멈추다'라는 뜻을 함께 가지고 있는 특이한 단어다. 영어로 직역하면 on-hold인데, 직관적으로 양쪽으로 다 해석가능한 것이 이해될 것이다.
2.10. 재귀동사
독일어 동사 공부하면서 머리 빠개질 때가 불규칙 시제변화 동사 외울 때랑 재귀동사 외울 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 동사는 다른 일반동사들과 달리 동사 하나만 써서는 제대로 된 문장을 만들 수 없다. 적어도 반드시 주어를 수식하는 4격(또는 3격) 목적어가 딸려들어가야 되는데, 전치사까지 붙을 경우 숙어로 달달 외우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재귀동사로 외운 동사가 모두 재귀의 의미로만 쓰이지도 않는데, 독해 등을 할 경우 4(3)격 목적어나 전치사의 유무 등으로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문맥 혹은 화제의 의미를 잘 파악해 놓아야 헷갈리지 않는다.
예: Sie interessiert sich für diese Wohnung.
→ "그녀는 이 집에 흥미가 있다." Sie를 수식하는 4격 목적어인 sich와 전치사 für, 그리고 Wohnung(집)의 4격 목적어가 결합된 문장. sich interessieren für + A(Akkusativ. 4격)으로 외워준다.
재귀동사에 익숙해지면 독일어의 이러한 '''방식이 꽤 합리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사실은 영어에서도 똑같지만). 능동-수동의 변환이 쉽고, 행동의 주체와 객체가 아주 명확하게 구분되기 때문이다.
예: 두 문장의 비교
우선, waschen이라는 동사를 '감아주다'나 '감기다'로 해석해야 한다. 즉, 사동사로 보아야 한다.
Ich wasche mir '''die''' Haare.
→ 나는 머리를 감는다. (직역) 나는 나에게 머리를 감아준다.
Meine Schwester lässt mir ihre Haare waschen.
→ 내가 여동생의 머리를 감겨준다. (직역) 여동생이 그녀의 머리를 감아주도록 나에게 시킨다.
3. 독일어의 시제
독일어의 시제 체계는 대부분의 다른 인도유럽어에 비해[15] 매우 단순하다. 현재-과거-미래, 현재완료-과거완료-미래완료에서 끝. 여기서 실제 운용으로 들어가면 더 단순해진다.
독일어는 여느 게르만어가 그렇듯 동사의 미래시제형이라는 것이 없을 뿐더러, 그렇다고 영어처럼 미래의 표현을 위해 준시제구조(be ing, be going to)를 만드는 것도, 조동사(will/shall)를 크게 활용하는 것도 아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미래표현의 대부분은 현재시제로 퉁친다는 뜻. 영어에서 will이 개입되는 의지미래도 독일어에서는 무조건 현재형으로 때려박는다. 미래조동사 werden은 그야말로 확정성이 떨어지는 예지형 미래 및 미래완료 표현을 위해서 쓰일 뿐이다.
또한 독일어에서는 대개 과거와 현재완료가 똑 부러지게 구분되지 않는다. 일상 대화에서 과거형이 쓰이는 것은 문법조동사(sein, haben, werden)와 화법조동사(können, sollen, wollen, dürfen, müssen) 및 일부 상태동사(denken, wissen)에 한하며 나머지 동사는 과거형을 전혀 안 쓰고 현재완료형으로 쓴다. 암시하고자 하는 사건의 시제적 속성이 페르펙툼(사건이 발생한 결과로 인해 나타나는 상태의 암시)이든 아오리스트(과거의 사건의 발생)든 상관없이 무조건 이 규칙을 따른다. 그러니까 대화에 한해서라면 과거형은 그런 예외 몇 개 빼면 거의 안 쓰이며 그 예외에 해당하는 조동사들의 현재완료형도 거의 안 쓰인다.[16][17] 물론 대과거로 가면 모두 과거완료로 나타내고. 독일어의 과거형, 프레터리툼은 문어로서 연속된 상황들을 나열하여 기술 할때(나는 ~했다. 근데 ~가 와서 ~했다. 그래서 나는 ~해주었다 식으로)에 독자에게 현장감을 주기 위해 쓰인다. 그러니까 문학작품에서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독일어의 과거는 영어처럼 현재완료와 단순과거를 구분하기 위해 고생할 필요가 없어[18] 매우 쉽다는 것이다.
다만, 독일어의 완료시제는 옛 게르만어의 2원적 조동사 체계가 살아있는 점이 골치 아프다. 영어는 완료조동사가 have하나이지만, 독일어는 주어의 상태가 변화하는 결과를 필연적으로 낳는 동작을 표현한 자동사와 이동을 뜻하는 동사, sein, bleiben[19] 의 완료조동사는 sein이고 나머지 자동사 및 타동사의 완료조동사는 haben이다. 이것은 동사가 어떤 식으로 해석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있다. "나는 강에서 헤엄쳤다"는 "Ich habe im Fluss geschwommen"으로 쓰지만, "나는 강을 가로질러 헤엄쳤다"는 "Ich bin über den Fluss geschwommen"이 되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는 주어의 상태 중 위치가 강 건너편으로 변화한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완료조동사로서 sein 동사가 사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Ich habe gestanden"은 "나는 서 있었다". "Ich bin aufgestanden"은 "나는 일어섰다"(주어의 상태 중 자세가 변화함).[20]
독일어에는 진행형 시제가 없다. 진행의 의미를 주고 싶은 경우, 현재형의 동사에 zur Zeit, im Moment/momentan, jetzt, gerade 등의 표현을 첨가한다. [21]
참고로 독일어의 시제 표현과 각종 보조동사들이 함께 올 때의 계층적 순서는 다음과 같다.
- 미래조동사 (werden) / 완료 (haben, sein) / 화법조동사 (sollen 등)[22] / 수동 조동사 (werden) / 본동사
예를 들어, 완료 조동사, 수동 조동사, 본동사가 섞인 다음의 문장에서:
- Hier war eine neue Autobahn gebaut worden.
4. 수동태
독일어의 수동태는 과거분사에 조동사 werden(진행수동형) 또는 sein(상태 수동형)이 결합하여 만들어진다.
이 외에도 sich lassen + 동사원형 구문도 수동의 의미로 종종 쓰인다.
Die Spiegel '''lassen sich verstellen.''' 이 거울들은 옮겨질 수 있다. 이 문장에서는 누가 옮기는지 주어가 없다 따라서 이 문장을 능동태로 바꾸면
'''Man kann''' die Spiegel '''verstellen'''. 으로 바꿀 수 있다. 주의할 점은 man 뒤에 kann을 써야 한다.
sein + zu +동사원형 구문도 있다.
Bei Feuer '''ist''' die Treppe '''zu benutzen.''' 불 때문에 계단이 사용되어야 한다. 이 문장을 능동태로 바꾸면 Man muss die Treppe benutzen. 으로 바꿀 수 있다.
비인칭수동문도 있는데 이 수동문에서는 행위를 하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다.
Hier '''wird''' '''gearbeitet.''' Heute '''darf''' '''getanzt werden'''. Jetzt '''wird''' aber '''geschlafen.'''
5. zu 부정사
독일어의 zu는 영어의 to와 비슷하다. 다만 영어에서처럼 다채롭게 쓰이지는 않는데, 이를테면 To be or not to be와 같은 식의 문장을 독일어로 번역할 때 그대로 직역해서 Zu sein oder nicht zu sein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독일어의 특성상, 이런 경우에는 그저 동사원형을 써 주면 된다(leben oder nicht[23] ).
또한, to부정사('-하려고, -하기 위해'로 보통 쓰이는 그것)와 달리 zu부정사는 그 용법상 어휘 배열법에도 차이가 있다.
예:
한) 나는 그 기계를 구입하기 위한 신청을 받아들였다.
영) I took the application to buy the machine.
독) Ich nahm den Auftrag an, die Maschine zu kaufen.
또한 부정사가 분리동사일 경우 분리전철과 동사 '''사이'''에 zu를 넣어야 한다. 비분리동사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예:
한) 널 곧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
영) I hope to see you again soon.
독) Ich hoffe, dich bald wieder'''zu'''sehen.
발전형으로는 um ~ zu + Infinitiv 구문이 있다.
예 :
한) 네가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영) You must study hard to earn good grades.
독) Du musst fleißig lernen, um gute Noten zu bekommen.
영어의 have to에 해당하는 haben zu 구문도 있다. 다만 구어체에서는 잘 안 쓰이고, 상당히 딱딱한 느낌이 있다.
한) 너는 조용히 해야한다.
영) You have to be quiet.
독) Du hast zu schweigen.
6. 접속법 (Konjunktiv)
6.1. 접속법 2식 (Konjunktiv 2)
독일어의 접속법 2식은 영어의 가정법과 기능이 유사하다. 즉, 소망이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 등을 나타날 때 쓰인다. 주절과 그것에 딸려나오는 문장에 모두 접속법 2식을 사용한다.
접속법 2식으로 동사를 바꾸는법은 동사의 과거형 형태에 a, o, u가 있을 경우 그것들에 모두 움라우트를 붙이고, 그 뒤에 e를 붙인 뒤 단수와 복수, 그리고 인칭에 따라 (현재시제 동사를 바꾸는 것처럼) 바꾸면 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1인칭 단수와 3인칭 단수의 접속법 2식 형태는 같다. 즉, 단수 3인칭이라고 해서 t가 더 붙지 않고 그냥 e만 붙고 끝난다. 1인칭 단수와 3인칭 단수가 같은 것은 접속법 1식도 마찬가지다.
또한, 약변화 동사 (과거-과거분사형으로 변화하면서 과거형에는 어간에 te, 과거분사형에는 ge + 어간 + t 형태로, 어간 자체가 바뀌지 않고 변화하는 동사) 에는 움라우트가 붙지 않는다. 이 경우 접속법 2식으로 동사를 바꿔도 과거형과 완전히 동일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 경우, 혼동을 막기 위해 'würde + 동사원형' 을 사용한다.
예) 강변화 동사 sehen - sah (과거) - sähe (접속법 2식)
약변화 동사 machen - machte (과거) - machte (접속법 2식)
접속법 2식을 사용한 문장에는 대표적으로 이런 것이 있다.Wenn ich ein Vogel wäre, würde ich zu dir fliegen.
내가 새라면 너에게로 날아갈 텐데.
접속법 2식은 sein 동사와 geben (es gäbe), 그리고 조동사들과 예외로 wünschten 정도만 쓰인다. 나머지는 서적에서 찾아볼 수 있으니, 헷갈리면 그냥 würde + 원형을 사용하자.
6.1.1. 비현실적 서술문
비현실적 서술문은 독일어 접속법 2식이 영어의 접속법과 두드러지게 달라지는 지점이다. 영어의 경우 예외 'were'를 제외하면 접속법 과거와 직설법 과거 사이에 동사 형태 상 차이가 없지만, 독일어의 경우 'würde + 동사 원형'을 사용한 형태 외에도 많은 강변화동사가 접속법 2식에서 별도의 형태를 사용하며, 가정을 포함하는 wenn-종속절이 동반되지 않는 주절 '비현실적 서술문'의 사용 빈도가 문어체와 구어체 모두에서 꽤 높은 편이다. 영어에서라면 주절의 비현실적 서술문은 반드시 조동사를 동반하는 분석적 접속법 과거형을 사용해야 하지만, 독일어 강변화동사는 그냥 그 자신의 접속법 2식을 사용해도 된다. 사례를 보자.
- Ich bliebe nicht mehr lange in Korea. (저는 한국에서 더 이상 오래 머물지 않을 텐데요.)
- Ich täte es nicht. (저라면 그런 짓은 하지 않을 텐데요.)
6.2. 접속법 1식 (Konjunktiv 1)
독일어의 접속법 1식은 영어의 간접화법과 기능이 유사하다. 다른 점이라면, 독일어의 접속법 1식에 의해 주절에 딸려나오는 문장의 시제가 영어의 간접화법문장에서와 같이 주절의 시제와 일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즉, 우리말과 같다.)
접속법 1식의 시제는 다음의 4종이다:
1) 접속법 현재
2) 접속법 현재완료('접속법 과거'라고도 한다)
3) 접속법 미래
4) 접속법 미래완료
각각의 시제는 각각의 시간대에 걸맞는 내용에 대한 간접적 기술을 다루고 있다. 이는 한국어 문장에서의 '안긴 문장'과 비슷하나, 접속법 1식의 문장이 반드시 주절과는 외따로이 떨어져 부연되며, 주절과 형태론적으로 다르게 굴절하는 동사문법을 지닌다는 점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접속법 1식에서, 동사의 인칭과 시제별 어미굴절은 기본 어미굴절과는 다른 형태로 변한다. (그리고 이것이, 접속법에 단순과거와 과거완료시제가 없고 과거형은 현재완료시제뿐인 까닭이기도 하다.)
1인칭 단수 어미굴절: -e * 접속법에서 1인칭 단수 어미굴절은 3인칭 단수 어미굴절과도 같다.
2인칭 단수 어미굴절: -est
1인칭 복수 어미굴절: -en
2인칭 복수 어미굴절: -et
3인칭 복수/ 2인칭 경칭의 어미굴절: -en
이 경우 보통 1인칭 단수 및 1, 3인칭 복수에서, 접속법 1식으로 변화시킨 형태와 원래의 동사가 인칭변화한 형태가 같아진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경우는 혼동을 막기 위해 접속법 2식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24]
다음에 제시되는, 일반식 동사굴절과 접속법 동사굴절의 형태적 차이를 비교해 보라. (위에서부터 1인칭 단수, 2인칭 단수, 3인칭 단수, 1인칭 복수, 2인칭 복수, 3인칭 복수/2인칭 경칭이다.)
zum Beispiel, Verb 'Sagen'
(sein동사는 sei로 통일해 버린다. 즉, 접속법 1식의 sein동사와 명령사Imperativ로서의 sein동사는 형태론적으로 동일하다.)
이에 따라, 다음의 문장을 비교해 보라.
그는 말했다.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네."(직접화법Direkt Rede)
Er sagte, "Sie glaubt das nicht."
그는, 그녀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간접화법 - 접속법 1식)
Er sagte, dass sie das nicht glaub'''e'''.
또한, 현재완료시제 문장을 만드는 법에도 차이가 있다:
그녀는 생각했다. "그 아이는 잠들었다."(평서문)
Sie dachte, "Das Kind ist eingeschlafen."
그녀는 그 아이가 잠들었다고 생각했다. (접속법 1식을 고려한 간접화법 문형)
Sie dachte, dass das kind eingeschlafen '''sei'''.
또는,
그녀는 그가 점심을 먹었다고 생각했다.
Sie dachte, dass er Mittagessen gegessen '''habe'''.
(평서문에서라면, 굵게 강조된 부분은 habe가 아니라 '''hat'''으로 굴절했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의 의도가 거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이 화법은 평상시 대화나 작문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다. 신문이나 방송, 논문 등의 매체에서 어떠한 사건이나 사실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말하거나 쓸 때 정도. 그래도 독일어나 독문학을 전공하거나 고급 문법 시험을 볼 경우에는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반영하지 않고 객관적 사실을 전달하는 성격 덕분에, 발언은 하고 싶고 책임은 지기 싫은 사람들이 즐겨 쓰는 화법으로도 불린다.
다만 일부 방언에서는 간접화법에서 접속법 1식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오스트로바이에른어는 간접화법 종속절에서 영어와 유사한 방식으로 주절에 시제를 일치시켜 직설법을 사용한다.
7. 관사•명사•형용사•대명사 곡용
7.1. 관사
Ein과 Kein의 차이는 Ja(예)와 Nein(아니오)의 차이와 똑같다. 즉 Kein이 붙으면 -가 아니다/없다의 의미다.
z.B. Einmal ist keinmal[25] , Kein Feuer(화기 엄금)
보다시피 많은 형태들이 중복되며, 각각의 관사 변화는 그 격의 성질을 드러내기 위한 격표지에 불과하다(물론 정관사는 the, 부정관사는 a/an밖에 없는 영어나 여러 로망스어에 비하면 껄끄럽기는 하지만).
한 가지 유념할 사실은, 영어나 프랑스어와 달리 독일어의 관형어는 정관사나 부정관사 다음에 오거나 또는 그 앞에 관사가 없을 때, 각 경우의 규칙에 따라 그 어미가 변화한다는 것이다. 형용사를 대충 외워 뒀다가 sein 동사(영어로 치면 be동사) 다음에 붙였다가, 대충 명사 앞으로 끌어다가 관형사로 썼다가 해 댈 수 없다. 규칙적으로 그 어미가 변화하여, 관형사 자체에도 격표지가 드러나도록 해 주어야 한다.
이렇게 복잡해 보이는 독일어 관사도 사실 중세 고지 독일어(Mittelhochdeutsch, 1050-1350) 시기에 비하면 많이 단순화된 것이다. 당시에는 조격[26] 이 잔존하는 상태였으므로 도구격 관사도 있었고, 정관사 복수형에서 남성/여성은 형태가 같았지만(1-2-3-4격 순서대로 die - dër - dën - die), 중성 복수형은 별도의 형태를 사용했다(diu - dër - dën - diu). 여성 단수 주격(diu)과 단수 대격(die)도 구별되었다.
7.2. 명사
독일어에서는 명사는 성을 가지며 남성, 여성, 중성, 복수 중 하나를 가진다. 여기서 성이라는 것은 생물학적인 성이 아니라 문법적인 성이고, 사람의 성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단어가 아니면[27] 단어의 의미 특성과는 관계 없다고 보면 된다.
"치마는 남성이고 바지는 여성이다" 라는 농담이 있다. 치마는 der Rock, 바지는 die Hose이다. 당연히 치마의 대명사는 er, 바지는 sie이다. 또 바다를 나타나는 세 단어는 der Ozean, die See, das Meer으로 각각 남성 여성 중성이다.[28]
동물의 경우에도 개와 개구리는 남성이고 말은 중성, 고양이나 거위는 여성이다. 차례로 der Hund, der Frosch, das Pferd, die Katze, die Ente. 단 닭은 암/수를 구분한다. (der Huhn / die Henne)
명사의 성은 어미가 가지는 음가와 관계가 깊은데 특정 어미는 특정한 성을 가지는 것으로 어느 정도 분류하고 규칙화 할 수 있다. 다음의 어미를 가진 명사는 예외없이 100% 다음과 같은 특정한 성을 갖는다. -ismus, -ling, -or, -and, -ant/-ent, -ler, -ner, -eur, -ist는 전부 남성, -ung, -heit, -keit, -schaft, -ion, -ei, -ik, -ie, -enz, -elle, -euse, -ik, -ur 등으로 끝나면 전부 여성, -chen, -lein, -ment, -ett, -il, -lein, -ma는 전부 중성이고, 다음과 같은 어미를 갖는 명사는 대부분의 경우 해당 특정 성을 갖는다. -er, -en[29] 은 대부분 남성, -e[30] , -ur는 대부분 여성, -um, -o는 대부분 중성(예외: der Irrtum)이다. 또한 동사에서 유래된 명사의 경우 동사 표준형 어미인 -en을 떼고 어간을 그대로 혹은 소리 변형을 통해 명사화 한 경우는 남성(der Schlaf, der Verzicht, der Kauf, der Bau, der Anfang 등, 예외: das Spiel 등..)인 경우가 많으며, 동사를 그대로 명사화 한 경우는 무조건 중성이다. 하지만 이는 어느 정도의 법칙만을 설명할 뿐이 법칙을 일상 생활에서 법칙 대로 일일이 상기시켜 가며 적용할 수는 없다. 그냥 외우는 게 답.
직업을 뜻하는 명사들은 거의 대부분 남성형과 여성형이 나뉜다. 학생의 경우에도 Student는 남학생, Studentin은 여학생이며[31] , 종업원을 뜻하는 Mitarbeiter도 여성형은 Mitarbeiterin이다.[32] 보통 남성형 뒤에 in을 붙이면 여성형이 되며, 딱 한가지 예외는 박사다. Doktorin이라는 단어가 있기는 하지만, 박사를 칭할때에는 Herr Doktor 혹은 Frau Doktor라고 하지 Doktorin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나라의 이름도 당연히 성이 있다. 대체로 중성 (Korea, Deutschland, Frankreich, Großbritannien 등)인데, Schweiz (스위스), Türkei (터키), Ukraine (우크라이나) 같이 여성인 경우도 있고 Iran (이란), Irak (이라크)처럼 남성인 경우, die USA (미국)[33] , die Niederlande (네덜란드), die Philippinen (필리핀)처럼 복수인 경우도 있다.[34] 게다가 상위개념 단어 중 Land는 중성이고 Staat는 남성이다. 더욱 엄청난 것은, 국가의 성에 따라 그 나라에 간다는 표현 자체도 변화한다는 사실! 게다가 남성이나 여성, 복수인 경우에는 관사도 붙는다. 영어처럼 고유명사에 관사가 원칙적으로 안 붙는 것이 아니다.
예) 어느 나라로 간다고 할 때 성별에 따라 이렇게 바뀐다.
나는 독일로 간다: Ich '''fliege'''[35] nach Deutschland.
나는 스위스로 간다 Ich '''fliege''' in die Schweiz.
여성인 Schweiz의 경우는 nach를 쓰지 못하고 4격으로 in die라고 붙여줘야 한다. 남성이나 복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7.3. 형용사
독일어에서 형용사가 서술어로 쓰일 때는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36]
Das Zimmer ist '''gut''' (This room is good).
관사 다음, 그리고 명사 앞에 오는 관형사의 어미변화는 다음과 같다:
강변화에서는 관사 없기 때문에 형용사의 어미가 관사처럼 변한다. 단, 남성 2격과 중성 2격에서는 형용사의 어미가 -n인 걸 유념하자.
변화의 예:
그 늙은 여자 Die alte Frau
자고 있는 한 아이 Ein schlafendes Kind
큰 소녀 Großes Fräulein...-lein이 붙은 지소형 명사는 실제의 성별과 상관없이 중성이다. 즉 소녀가 실제로는 여성이라도 문법적으로는 중성이며 대명사도 당연히 es가 된다. 이것 때문에 여권신장에 따라 회화에서는 퇴출되고 있다.
위에서 말한 명사의 격변화란 '데클리나치온 Deklination' 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간단한 1식 변화의 경우, 남성과 중성 소유격 명사로서 끝 어절의 종성이 '-s' 계열 음운이 아닌 1음절 낱말의 어미에 -es가 붙고 2음절 낱말의 어미에는 -s가 붙는다.
2식 변화가 귀찮아서 문제인데, 이 경우 주격을 제외한 모든 격의 명사 어미로 -(e)n이 붙으며, 위에 언급된 대로 모음에 움라우트가 추가되는(ㅗ→ㅚ, ㅜ→ㅟ, ㅏ→ㅐ...) 현상도 경우에 따라 일어난다. 다만 2식 Deklination은 심장Das Herz을 제외하고는 남성 명사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다. 어쨌거나, 명사의 모양새가 16개라거나 하는 괴이한 경우는 없으니 안심해도 좋다.
분사구문 등을 써서 관형어구를 복합적으로 꾸며낼 경우 관형어구가 꾸밈 대상 명사의 뒤로 가는 영어와 달리, 독일어는 거의 무조건 관형어구는 명사 앞에 붙는다.
예:
한) 우리에게 친숙한 그 단어
영) The word familiar to us
독) Das uns bekannte Wort
즉, 관사가 맨 앞에 붙는다는 점을 빼면 독일어의 관형어구 짜임새는 영어의 짜임새보다도 우리말의 짜임새와 더 비슷하다.
예외:
한) 뭔가 작은 것
영) something small
독) etwas '''K'''lein'''es'''
후치된 관형어는 무관사명사를 수식하는 형용사와 같은 방식으로 굴절시킨다. 이런 어구의 짜임새는 영어와 서로 유사하다. 이에 더해, 왠지 모르겠으나 관형사의 첫 글자를 대문자로 써야 한다. 명사로 보기 때문인듯.
7.4. 인칭대명사
7.5. 지시/관계대명사
Angela : Wie heißt der Mann da vorne?
Tom : '''Das''' weiß ich auch nicht.
Tom이 말하는 '''Das''' 는 Tom이 남자를 모른다는 사실 자체를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이 경우는 성, 수 변화에 상관이 없다.
Bona : Hast du Tom und Angela schon zum Fest eingeladen?
Yena : Ja, '''Die''' haben schon zugesagt.
Yena가 말하는 '''die''' 는 '''Tom und Angela''' 를 받는다고 할 수 있다. 복수 1격이 쓰였다.
Es war einmal ein kleiner Junge, '''der''' hatte keine Eltern mehr.
'''der''' 가 남성 1격으로 쓰였다.
Bona : Wir bedanken uns bei Angela und Tom.
Yena : Bei '''denen''' haben wir uns schon bedankt.
예나가 말한 '''denen'''은 '''Angela und Tom'''을 지칭한다. 복수 3격이 쓰였다.
독일어의 관계대명사는 생략할 수 없으며 관계대명사 앞에는 쉼표를 사용해야 한다. 형태변화는 지시대명사의 것과 동일하다.
Ich trinke Kaffee, '''der''' aus Ecuador kommt. (나는 에콰도르에서 온 커피를 마신다.)
→ Kaffee는 남성 단수 명사이다. 따라서 관계대명사도 '''남성 단수 1격'''
Er ist der Junge, '''dessen''' Mutter Deutsche ist.(그는 어머니가 독일인인 소년이다.)
'''남성 단수 2격'''
Er ist der Mann, '''dem''' wir das Buch gegeben haben.(그는 우리가 그 책을 준 남자이다.)
'''남성 단수 3격'''
Ich trinke Kaffee, '''den''' ich gestern gekauft habe.(나는 어제 샀던 커피를 마신다.)
→ 이 문장에서 den은 Kaffee를 받는다. 하지만 관계대명사절에 ich가 실질적인 행동의 주체이다. 내가 커피'''를''' 산 것이다. 따라서 der가 아닌 '''남성 단수 4격인 den'''
Ich trage eine Jacke, '''die''' keine Kapuze hat.(나는 후드가 없는 자켓을 입는다.) Jacke는 여성 단수 명사이다. '''여성 단수 1격 die'''
Sie ist die Frau, '''deren''' Akzent sehr schön ist.(그녀는 억양이 아름다운 여자이다.)
'''여성 단수 2격'''
Sie ist die Frau, '''der''' ich gestern geholfen habe.(그녀는 내가 어제 도와준 여자이다.)
여성 단수 3격
Ich trage eine Jacke, '''die''' ich online gekauft habe.(나는 내가 온라인으로 샀던 자켓을 입는다.) '''여성 단수 4격'''Ich habe Angst vor Spinnen, '''die''' sehr haarig sind.(나는 털이 많이 난 거미들을 싫어한다.)
''' 복수 1격'''
Ich habe Angst vor den Spinnen, '''die''' mein Vater getötet hat.(나는 나의 아버지가 죽인 그 거미들이 싫다.) '''복수 4격'''
Ich lese ein Buch, '''das''' im Regal stand.(나는 책장 안에 있는 책을 읽는다.) Buch는 중성 단수 명사이다. '''중성 단수 1격 das'''
Sie ist das Mädchen, '''dessen''' Vater Amerikaner ist.(그녀는 아버지가 미국인인 소녀이다.)
'''중성 단수 2격'''
Ich lese ein Buch, '''das''' mir er empfohlen hat.(나는 그가 나에게 추천한 책을 읽는다.)
'''중성 단수 4격'''
7.6. 부정대명사
부정대명사에는 jemand와 niemand가 있다.
'''Jemand''' spielt Klavier. '''누군가가''' 피아노를 연주한다. '''1격'''
Er hat '''mit jemandem''' gesprochen. 그는 누군가와 말했다. '''3격'''
Suchst du '''jemanden?''' '''누군가를''' 찾고 있나요? '''4격''' (자연스러운 해석 : 찾는 사람이 있나요?)
'''Niemand''' hat gelacht. '''아무도''' 웃지 않았다. '''1격'''
Er vertraut '''niemandem.''' 그는 '''아무도''' 믿지 않는다. '''3격''' (vertrauen 이 3격을 받는 동사이다.)
Ich habe '''niemanden''' gesehen. 나는 '''아무도''' 보지 못했다. '''4격'''
man도 사용된다. 단수, 복수 구분이 없으며 2격은 없다.
'''Man''' darf hier nicht parken. (여기에 주차해서는 안된다.) '''1격'''
Lautes Geschrei kann '''einem''' auf die Nerven gehen.(큰 소음은 사람들에게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 '''3격'''
Gute Nachrichten freuen '''einen''' (좋은 뉴스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한다.) '''4격'''
etwas, nichts, alles 또한 2격이 없다.
7.7. 의문대명사
wer는 남성관사 격변화와, was는 중성관사 격변화와 형태가 동일하다.
7.8. 소유대명사
소유대명사는 어미를 변화시킬 때 부정관사의 변화를 따른다.
mein 나의 dein 너의 sein 그의/그것의 ihr 그녀의/그들의/당신(들)의 unser 우리의 euer 너희의[39]
7.9. 재귀대명사
3격 및 4격만 존재한다.
8. 부사
부사는 크게 형용사가 부사적 용법으로 쓰이는 것, 형용사를 제외한 다른 품사에서 파생된 것, 그리고 파생되지 않은 독립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 세 종류로 나뉜다. 특히 독일어에서는 형용사가 부사적으로 쓰여 문장이나 동사, 형용사를 수식할 때에 별도의 변화를 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부사가 된다.[40] 이는 형용사의 비교급도 마찬가지이다. 비파생 부사도 비교급과 최상급이 가능한 경우가 있으며(wohl(잘) - wohler(더 잘) - am wohlsten(가장 잘) 등) 비파생 부사의 비교급에 특별한 형태가 있는 경우가 조금 있다.[41]
8.1. 부정부사와 부정문
독일어에서 부정부사는 nicht(단순부정, not), nie(과거의 never; 요즘은 nimmer의 의미로도 씀), nimmer(미래의 never)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nicht는 문장 전체를 부정하거나 특정 문장성분을 부정할 수 있다. 특정 문장성분을 부정하려면 그냥 그 앞에 nicht를 놓으면 되는데, 문장 전체를 부정하여 부정문을 만들 때 nicht가 놓이는 위치는 영어처럼 단순히 첫 번째 조동사 뒤가 아니라서 따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일차적으로 기억해야 할 원칙은 '''필수적인 성분이 없는 한 문장을 부정하는 nicht는 문장 맨 뒤로 가려고 한다'''는 것.
- 기본 원칙: 평서문형에 무관사/부정관사 목적어/보어가 있었을 때는 부정문을 만들 때 nicht 대신 kein을 사용한다.(z.B. Ich bin Japaner. → Ich bin kein Japaner.)[42] 이하는 이 외의 경우에 대해서만 서술한다.
- 평서문에서 동사가 문장 두 번째 위치에 한 개뿐일 때
- 일반적인 경우는 문장 맨 뒤에 nicht를 놓는다.
- 그러나 전치사구 등 마지막 위치에서 문장 전체를 수식하거나 동사의 의미를 완성해주는 부사적 성분(뒤로 가 있는 분리동사의 분리전철도 포함)이 있을 때는 그 앞에 nicht를 놓는다.[43]
- 평서문에서 조동사가 한 개 이상이어서, 또는 종속절이어서 문장 마지막 위치에 동사 성분이 하나 이상 위치할 때
- 명령문이라고 해서 별 거 있지는 않고 주어 생략한 평서문의 어순을 그대로 가져간다.
8.2. 장소부사와 방향부사
da와 dort의 차이점은 da는 말하는 사람으로부터 어느정도 가까이에 있는 물체를 가리킬 때 쓰고 dort는 말하는 사람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물체를 가리킬 때 사용한다.
9. 종속절(Nebensatz)과 주절(Hauptsatz)
- 들어가기 전에
주절의 문형은 영어권과 비슷하며, 인칭과 시제에 맞추어 변화하게 되어 있는 동사 또는 화법조동사(Modal verb; Modalverben)가 반드시 문장의 두번째 성분이 된다. 단, 본동사는 반드시 문장의 맨 끝으로 가야 한다. 이것을 괄호구조Rahmenstruktur라고 하며, 오늘날에는 기능동사Funktionsverben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점차 이것이 깨어지고 있다.
예:
나는 독일어로 말할 수 있다.
영) I can speak in german.
독) Ich kann auf Deutsch sprechen.
괄호구조;
Ich habe es beansprucht 나는 그것을 요청했다.
= Ich nahm es in Anspruch.
뜻이 거의 동일하면서도 (뉘앙스의 경우 대체로 기능동사 쪽이 조금 더 고급스러운 것으로 여겨진다) 주어-조동사-목적어-본동사라는, 동사들에 의한 괄호 구조가 깨지는 '괄호이탈' 현상이 현대 독일어에서는, 특히나 학술어에서 보편화되었다.
단, 종속절의 문형은, 의문사나 관계사가 거의 반드시 절의 맨 앞으로 온다는 점을 제외하면 도리어 영어나 기타 로망스 제어(諸語)보다도 우리말의 문형과 비슷하다.
예:
만약 네가 그 와인을 마시고 싶다면
영) If you want to drink the wine
독) Wenn du den Wein trinken willst [46]
(Wenn[48] 은 if에 해당하며, trinken은 drink, willst는 want to의 2인칭 친칭형 변화형태에 해당한다)
독일어는 영어와 달리, 우리가 '선어말어미'라는 언어성분(그러니까, '-수 있-', '-하-'와 같은, 영어의 화법조동사와 기능이 유사한 성분)으로서 구사하는 '-하고프-', '-말아야-' 등을 우리와 유사하게 단일 화법조동사로 만들어 쓴다.
예:
한) -해도 되다
영) be allowed to V
독) dürfen
한) -하고 싶다
영) want to R
독) wollen/möchten
10. 독일어의 숫자
[49]
독일어 숫자를 읽는 방식은 한국어나 영어하고 다르며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무척이나 혼란스럽다. [50]
0은 null(눌)이라고 읽으며, 1 ~ 19까지는 영어와 읽는 방식이 같다.
eins(1, 아인스), zwei(2, 츠바이)[51] , drei(3, 드라이), vier(4, 피어), fünf(5, 퓐프), sechs(6, 젝스), sieben(7, 지벤), acht(8, 아흐트), neun(9, 노인), zehn(10, 첸), elf(11, 엘프), zwölf(12, 츠뵐프), dreizehn(13, 드라이첸), vierzehn(14, 피어첸), fünfzehn(15, 퓐프첸), sechzehn(16, 제히첸), siebzehn(17, 집첸), achtzehn(18, 아흐트첸), neunzehn(19, 노인첸)
20이 넘어가면 이때부터 혼란이 오기 시작하는데,
20은 zwanzig(츠반치히)인데 21이되면 zwanzig+eins가 아니라 einundzwanzig로 ein(접두로 붙어 S가 빠짐)+und(운트=and)+zwanzig로 우리말로 직역하자면 일 더하기 이십 이렇게 읽는 셈이 된다. 20부터 99까지는 모두 이런식으로 표기된다. S가 빠지는 eins를 제외하고는 '일의 자리 숫자 + und + 십의 자리 숫자' 로 표기하면 된다.
drei'''ß'''ig(30, 드라이시히), vierzig(40, 피어치히), fünfzig(50, 퓐프치히), sechzig(60, 제히치히), siebzig(70, 집치히), achtzig(80, 아흐치히), neunzig(90, 노인치히)
94 = vier''und''neunzig
32 = zwei''und''dreißig
'''백의 자리로 가면 또 꼬이는데''' 백의 자리+{일의 자리+und(=and)+십의 자리}로 읽어야 한다.
단순히 백의 자리면 hundert(훈더르트=영어 hundred=100)를 붙여주면 된다. 물론 여기서도 eins는 s를 빼주자.
124 = ein+hundert+vier+''und''+zwanzig= einhunertvierundzwanzig = 아인훈데어트피어운트츠반치히 (일백사 그리고 이십)
369 = dreihundertneunundsechzig = 드라이훈더르트노인운트제히치히
천의 자리는 tausend(타우젠트)로 표기되고 정식으로 하자면 천의 자리+백의 자리+일의 자리+und+십의 자리로 표기되나 서력과 같은 경우는 영어와 같이 두 자리씩 나눠서 표기하는 경우도 많다.
1948 = ein+tausend+neun+hundert+acht+''und''+vierzig
= eintausendneunhundertachtundvierzig = 아인타우젠트노인훈더르트아흐트운트피어치히
약식으로는 영어와 비슷하게 그냥 neunzehn'''hundert'''achtundvierzig로 사용하면 된다.다만 2000년대의 경우는 zwanzig를 사용하지 않고 zwei+tausend라고 읽는다.
2016 = zwei+tausend+sechzehn
전화번호의 경우는 보통 앞의 국번 세자리를 제외하면 2자리씩 끊어 읽는다.
010-1234-5678 = null ein null - zwölf / vierunddreißig - sechsundfünfzig / achtundsiebzig
'''백만과 십억과 조에 가서도 헷갈릴게 남았다.''' 물론 여기까진 쓸 일이 적긴 하겠지만 몰랐다간 오해하기 딱 좋다.
영어로는 백만, 십억, 조 순서대로 million, billion, trillion 이지만 독어로는 (eine) Million, (eine) Milliarde, (eine) Billion 이다. 십, 백, 천과는 달리 첫 글자를 대문자로 써야 한다.[52] 줄여서는 Mio., Mrd./Mia., Bio./Bill. 이라고 쓴다.
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반명사 취급인 백만 미만의 수는 독일어로 쓸 때 합성어를 만들 때처럼 전부 붙여 한 단어로 쓴다. 그렇기 때문에 단어가 매우 길어질 수도 있는데 단적인 예로 777,777을 독일어로 쓰면 siebenhundertsiebenundsiebzigtausendsiebenhundertsiebenundsiebzig. 무려 65글자다!
10.1. 소수점과 자릿수
독일어권에서는 소수점을 ''',''' 으로 구분하고 자릿수를 '''.''' 으로 구분한다.[53] 쉽게 말하면 '''한국과 정반대'''다. 소수점이나 자릿수를 읽을 때는 항상 주의하자. 특히 물품 가격을 읽을 때 실수할 수 있으니 정신줄을 놓으면 안된다. 차이점을 모를 경우 제대로 낚일 수도 있다. 사실 유럽권에서는 독일어권이 아니어도 프랑스나 벨기에 등 이렇게 쓰는 나라가 많다.
예:
자릿수) 150.000 € : 15만 유로
소수점) 4,5m : 4.5미터 8,8cm FlaK : 8.8cm 대공포
10.2. 시간 읽기
숫자 읽는 방식도 그렇지만 시간도 어렵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24시제 사용, 그리고 절반의 개념이다. 한국에서 24시제는 군사, 교통 정도에서만 쓰이지만 독일에서는 이게 표준이다![54]
9:30의 경우 halb zehn(할프 쩬, 10시 반)으로 읽는다. 즉 9:30을 9시에서 30분 지났다라는 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10시까지 반이 남았다 라는 식의 표현이 된다...라고 이해할 수도 있지만 15분, 45분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왜냐하면 9:15는 viertel zehn(피어텔 쩬), 9:45는 dreiviertel zehn(드라이피어텔 쩬) 이기 때문! 다가올 10시를 앞두고 있는 15분, 30분, 45분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잘못 이해하면 열차 출발 한 시간 전부터 허둥거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55]
그리고 독일어에서 시간 읽기는 5분 전, 5분 후를 굉장히 좋아하니까 그것도 주의해야 한다. 오전 8시 25분을 Fünf vor halb neun으로(9시가 되기 30분 전의 5분 전), 오후 10시 35분을 Fünf nach halb elf로(11시가 되기 30분 전의 5분 후)[56] 읽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제대로 된 독일어 입문강좌라면 이런 것을 철저히 연습시키는데 독일에서는 늘 쓰는 표현이니 괴로워도 어쩔 수 없다.
참고로 10:15 Uhr의 경우 Viertel nach zehn(피어텔 나흐 쩬, 10시 1/4 뒤), 10:45 Uhr는 Viertel vor elf(피어텔 포어 엘프, 11시 1/4 전)와 같이 vor 및 nach를 사용하면 상식적인 표현이 된다. 하지만 전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더 많은듯.[57] 정말 간단하게는 시 따로 분 따로 읽는 방법도 있다. 구어에서만 쓰이며, 예를 들어 10시 20분의 경우에는 그냥 zehn zwanzig라고 말해버리는 것. [58]
이렇게 복잡한 방식을 독일인들도 간혹 헷갈려하는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대중교통의 촐발/도착 시간 안내와 같이 시간 엄수가 매우 중요한 경우에는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해준다. 예를 들자면 9:45 Uhr를 neun Uhr fünfundvierzig으로 읽어주는 경우.
11. 접속사
접속사는 문장과 문장을 연결, 결합시키는 역할을 한다.
11.1. 등위 접속사
등위 접속사 뒤에 오는 문장은 어순이 변하지 않는다.
1. aber (그러나) 예) Sonntags gehen wir gern spazieren, aber bei dem Regen bleiben wir lieber zu Hause.
2. und (그리고) 예) Wir sind am Montag angekommen und haben gleich die Semperoper besucht.
3. oder (또는) 예) Kann ich direckt nach Berlin fahren oder muss ich umsteigen?
4. denn (왜냐하면) 예) Wir bleiben zu Hause, denn der Wetterbericht hat Regen angesagt.
11.2. 종속 접속사
종속 접속사 뒤에 오는 문장은 어순이 변해서 종속절의 동사가 후치된다. 이렇게 되면 이 문장 구조는 영어의 구조보다 한국어의 구조에 가깝게 보인다. 영어 원어민들이 독일어를 배우기 어려워 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12. 전치사
독일어의 전치사는 조금 복잡한데 전치사에도 격이 있어서 뒤에 오는 부정관사나 정관사, 형용사, 명사의 형태를 전치사에 맞는 격으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 명사의 성에 따라서 관사와 형용사의 형태가 변화함으로 명사의 성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13. 비교 구문
독일어의 비교급은 영어처럼 형용사나 부사의 원형에 -er을 붙이면 비교급이 되고 -(e)st를 붙이면 최상급이 된다.[60]
schnell - 빠른 schnell'''er''' - 더 빠른 schnell'''st'''- 가장 빠른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술어로 쓰였을 때와 부가어로 쓰였을 때 비교급과 최상급의 형태가 바뀐다.
술어로 쓰인 문장(최상급) : Das Auto ist '''am''' schnell'''sten'''. 그 차는 가장 빠르다. 이렇게 앞에는 '''am'''이 붙고 뒤에는 '''sten'''이 붙는다.
'''am''' '''sten'''은 술어로만 사용된다.
부가어로 쓰인 문장(최상급) : Das schnellst'''e''' Auto. 가장 빠른 그 자동차. 여기서 schnellst에 '''e'''가 붙은 이유는 어미변화 때문이다.
정관사가 앞에 있을 경우 당연히 형용사는 어미변화를 해야 하기 때문에 최상급에서도 어미변화를 한다. 이는 비교급에서도 마찬가지다.
정관사+st 최상급은 술어와 부가어 둘 다에서 쓰일 수 있다.
비교를 할 때에 영어의 than처럼 비교의 대상을 명시하는 경우에는 als를 써서 표현한다. 예를 들어 Felix는 Daniel보다 빠르다 라는 문장은 Felix ist schneller als Daniel.과 같이 쓴다.
비교급을 통한 비교가 아니라 동급 비교의 경우, 다시 말해 '~~만큼'의 경우에는 (genau)so 원급 wie를 사용한다.
14. 분사
15. 어순
독일어는 문장 내 명사의 격이 대개 명시적으로 표지되므로 영어나 프랑스어보다는 어순이 크게 중요하지 않으나, 문법적으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어순도 있고 지키지 않으면 어색한 어순도 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어순 규칙들이 있다.
- (필수) 주절의 첫 번째 동사는 문장의 두 번째 위치에 오고(V2 기준), 종속절에서는 동사들을 문장의 맨 마지막 위치에 역순으로 배열한다. 분리동사를 분리시켜야 할 경우 분리전철은 해당 절의 끝에 놓인다.
- (선택) 기본 어순은 주어-첫 번째 동사-기타(목적어 등) 순이나, 문장의 초점으로 두고 싶은 다른 문장 성분(부사, 목적어)이 있을 경우 문장의 첫 번째 위치에 놓아 (초점성분)-V-(주어 등)의 어순을 만들 수 있다. 이때 첫 위치에 놓인 성분은 영어의 it .. that 강조구문보다 강조의 정도가 약하며, 이러한 도치 구성은 독일어에서 아주 빈번히 쓰인다.
- (필수) 명사를 수식하는 형용사나 관사는 반드시 수식받는 명사와 인접해야 하며, 형용사를 수식하는 부사는 반드시 수식받는 형용사와 인접해야 한다.
- (필수) 부정문을 만들 때 부정부사 nicht의 어순 → 부사/부정부사와 부정문 참조.
- (준필수) 문장에 1, 3, 4격 명사가 모두 있을 때, 1) 문장 첫 번째 위치에 놓인 명사가 맨 앞에 오고(보통 1격), 2) 1)을 제외한 경우 1격 명사가 맨 앞에 오며, 3) 3, 4격 사이에서는 대명사가 있을 경우 대명사가 일반명사보다 앞에 오고, 4) 3, 4격 명사가 모두 일반명사일 때는 3격-4격, 모두 대명사일 때는 4격-3격 순서로 온다.
- 그러나 동사에 따라 일반명사임에도 4, 3격 순으로 배열하는 예외가 있다(z. B. zuordnen).
- (필수) 동사와 강하게 결속되어 쓰이는 전치사구(전치사적 목적어라고도 함)가 있을 때, 이는 3, 4격 목적어 뒤에 놓인다.
- (선택) 문장 내에서 독립적으로 쓰이는 부사(관계부사 제외) 성분은 S-V 어순일 경우 두 번째 동사 뒤에 놓이는데, 이때 부사들의 어순은 시간부사는 가장 앞에 놓고, 나머지는 원인/결과-방법-장소 순으로 배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 (선택) 독립 부사(구)와 목적어가 같이 있을 때의 어순은 다음과 같다. 1) 재귀동사의 재귀대명사 목적어는 문장 내 두 번째 위치의 첫 번째 동사 바로 뒤이다. 2) 일반명사 4격 목적어는 독립 부사들 뒤에 온다(다만 장소부사는 4격 목적어 뒤에 놓여 부각될 수 있다). 3) 일반명사 3격 목적어는 모든 부사보다 선행하거나 시간부사 뒤에 온다.
- (선택) 앞의 규칙들에 의해 확정되지 않는 경우, 화자와 청자 모두에게 알려진 정보(대명사, 지시부사, 정관사를 사용한 일반명사 등)가 둘 중 하나 이상이 잘 모르는 정보(부정관사/무관사를 사용한 일반명사 등)보다 앞에 온다.
16. 간단한 독일어
인사/감정/물음
Hallo(할로)=안녕, 안녕하세요(만났을때)
Tschüss(취스/츄스)=안녕, 안녕히 가세요(헤어질 때)
Ja(야)=네, 그렇습니다, 알겠습니다(긍정)
Nein(나인)=아니, 아니요, 거절합니다(부정)
danke(당케)=고마워, 감사합니다
das(다스)=그것, 이것, 저것
Wo(보)=어디, 어디에
단어
Toilette(토알레테)=화장실
Bank(방크)=은행, 좌석, 벤치
Kiosk(키오스크)=매점
Flughafen(플룩하픈)=공항
Busbahnhof(부스반호프)[61] =버스터미널
Bahnhof(반호프)=정거장, 터미널, 역
Bus(부스)=버스
Taxi(탁시)=택시
Untergrundbahn(운터그룬드반(약자로는 U-bahn:우반)[62] )=지하철
Weichenstellung(바이셴슈텔룽)=전철
Preis(프라이스)=가격
방향
rechts(레시츠)=오른쪽
links(링스)=왼쪽
Geradeaus(게라데아우스)=직진
17. 관련 문서
[1] 영어의 3인칭 단수 동사 끄트머리에 -s가 붙는 현상은 게르만 조어의 복잡한 형변화가 퇴화되어서 남아 있는 것이고, 이것이 독일어에는 비교적 조금 더 많이 남아있는 것.[2] 2인칭 존칭 Sie는 문장의 중간에서도 '''반드시 대문자'''로 시작해야 한다. 마치 영어의 I(1인칭 단수 대명사)가 문장 어디에서나 대문자 처리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3] 단모음 규칙을 적용하여 e → i변화[4] 참조 단어들은 안사균씨의 최신 독일어에서 인용함.[5] 물론 한국어도 서구 문명의 영향으로 한 쪽이 나이가 명백히 많아 보이는 상황이라도 성인들끼리는 무조건 존댓말을 하는 문화가 형성되긴 했다.[6] 프랑스어의 Tu(너)-Vous(당신)에서 나온 용어. 영어에도 유사한 구분이 있었으나 (thou - you) 중세 이후에 사라졌다.[7] 예를 들어 한국 문화권에서 조부모에게 경칭을 쓰는 것은 이상할 게 없지만, 독일에서 가족에게 경칭을 쓰면 '가족끼리 거리를 둔다'고 여겨 이상하게 여길 것이다. 독일에서 가족끼리 경칭을 쓰는 것은 한국으로 치면 가족에게 "당신"이라고 부르는 수준으로 어색하다. 마찬가지로 독일인 친구의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에게도, 상대가 친칭을 쓴다면 경칭을 쓰지 말고 친칭을 써주는 것이 관계에 좋다.[8] 여기서, 불규칙 동사의 어간 변화에 대한 규칙이 있기는 한데,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원시게르만어의 강변화 동사 규칙까지 이해해야 한다;[9] 장래 계획을 말할 때 등[10] 독일어와 연관이 많은 언어인 영어의 swim-swam-swum을 연상시킨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다.[11] 조동사인 dürfen이 있기 때문에 동사 gehen은 원형이 되어버린다.[12] 예를 들어 '이곳에서 담배를 피워도 되나요?라고 물을 때에 독일어로는 Darf man hier rauchen?이라고 말한다.[13] 영어로는 편하게 I would like to have a coffee please라고 말 해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독일에서 주문을 할 때에는 'Ich hätte gerne ~ bitte'를 사용한다.[14] umfahren의 경우 umfahren은 우회하다라는 뜻이지만 um|fahren은 차로 친다는 뜻.[15] 물론 비슷하게 단순한 아프리칸스어나, 더 단순한 러시아어, 폴란드어, 히타이트어처럼 예외도 있다. 단 러시아어나 폴란드어 같은 슬라브어파 계열 언어들은 단순한 시제를 보완하는 상(aspect)이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난이도가 올라간다.[16] geben은 '있다'라는 뜻의 es +akk. geben에 한해 가능.[17] 다만 과거형을 100% 쓰지 않고 일괄 현재완료형으로 표현하는 지방사투리식이 있고 표준어형으로도 인정된다.[18] 다만 영어라고 해도 미국 영어에서는 구어체로 현재완료의 의미로 종종 단순과거를 쓰기는 한다.[19] bleiben은 상태변화도 이동도 아닌 주제에 sein과 함께 쓰이는 유일한 예외이다.[20] 뭐 영어도 원래 이랬다. "I am become death, the shatterer of worlds"에서 become이 주어의 상태가 필연적으로 변화하는 의미의 자동사이므로 완료조동사로서 be가 쓰였던 것.[21] 다만 표준어법에 맞지 않는 지방사투리식으로는 sein 동사와 am을 이용하여 현재진행형을 표현가능한데, 영어에서 be 동사와 -ing를 사용해 진행형을 표현하는 것과 상당히 유사하다. 이걸, am-Progressiv 또는 rheinische Verlaufsform라 부른다. 형태는 “sein + am + (명사화한) 동사의 부정형” 이다. 예문은 다음과 같다. Es ist gerade am Spielen. Ich bin gerade das Auto am Reparieren.[22] 영어와는 완료조동사와 화법조동사의 순서가 반대임에 주의하자.[23] 영) live or not[24] 이 문서 및 대부분의 독일어 교재에서 접속법 1식보다 2식이 먼저 나오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25] '한 번은 중요치 않다, 한 번 뿐인 것은 없는 것과 같다, 한두 번 쯤은 괜찮다' 등의 의미로 폭넓게 사용되는 숙어이다. 또한 이 예문에서 보이듯 독일어에서는 부정관사와 명사가 붙기도 한다.[26] 영어로는 by 명사. 러시아어에는 지금도 존재한다.[27] 남자, 여자 같은 단어가 그 예시다. 하지만 이도 그리 간단히 단정할 수는 없는 게, 원래 '소녀'라는 뜻의 magd(여종이란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순수히 소녀 혹은 처녀의 뜻으로 쓰는 건 maid. 물론 현재는 전부 일상에서는 고어가 되고 문학적 표현으로 쓰일 뿐이다.)가 magd+-chen의 과정을 거쳐 mädchen(maedchen)이 되자 -chen 때문에 중성 명사로 변해버렸다.[28] See가 남성으로 쓰이면 바다가 아니고 호수이다.[29] 동사를 그대로 명사로 바꾼 경우는 en으로 끝나더라도 무조건 중성이다.[30] 통계적으로 e로 끝나는 단어의 70% 가량은 여성형이긴 하지만 자주 쓰이는 단어에서 예외가 무척 많아서 주의가 필요하다. der Löwe, der Tee, der Glaube, der Name, das Interesse, das Ende...)[31] 독일어에서 Student/in은 대학생을 뜻한다. 중고등학생에 해당하는 김나지움의 학생들은 Schüler/in이다. 마찬가지로 studieren동사는 대학에서 무언가를 전공할 때에만 쓰이는 단어이며, 단순히 무언가를 공부하거나 배우는 경우와 김나지움에서 하는 수업은 lernen 동사를 쓴다.[32] 독일에서는 Arbeiter/in라는 표현을 어감상의 이유로 거의 사용하지 않고 Mitarbeiter/in이라고 한다.[33] Vereignigte Staaten von Amerika (아메리카 합중국)이라는 독일어 정식명칭이 존재하나 절대다수가 USA라고 쓴다. 당장 뉴스에서도 이렇게 표기한다... 경우에 따라 그냥 Amerika로 표현하기도 한다.[34] 참고로 이런 국가들은 영어나 프랑스어에서도 복수로 취급된다. the United States, the Netherlands, the Philipines나 les Ètats-Unis (미국), les Pays-Bas (네덜란드)처럼.[35] 독일로 '날아갈' 경우에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영어와 달리 독일어에서 'gehen(가다)'은 '발로 걸어서' 가는 것만을 의미한다. 자동차나 기차 등의 탈것을 타고 갈 경우에는 'fahren' [36] 엄밀히 말해 아래에서 나올 최상급 형용사는 서술어 표지를 하는 전치사+관사 am을 붙인다.[37] 존칭은 첫 글자를 '''반드시 대문자'''로 쓴다.[38] 사실 사물에 대한 의문대명사 3격 형태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3격 전치사 등과 붙어서 3격이 되는 경우가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그냥 기본 형태인 was를 쓴다.[39] 모음첨가시 어간이 '''eur-'''로 변한다.[40] 로망스어나 일부 다른 게르만어에서 접미사를 붙여 형용사를 부사화하는 것과 대조적이다(프랑스어 -ment, 스페인어 -mente, 영어 -ly, 스웨덴어 -t 등).[41] 가령 bald(곧, 금방) - eher(ehe, bald의 비교급) - am ehesten(ehe, bald의 최상급 서술/부사형)[42] 영어에서는 I'm not Japanese가 아니라 I'm no Japanese라고 하면 강조형이지만, 독일어에서는 Ich bin Japaner nicht라고 하면 아예 비문법적인 표현이다.[43] 후자에서 분리동사가 아닌 경우는 "Er interessiert sich für dich. → Er interessiert sich nicht für dich." 같은 경우라고 생각하면 된다.[44] 즉 목적어가 있을 경우에는 목적어 뒤 본동사 앞 위치에[45] Ich kann Auto fahren. → Ich kann nicht Auto fahren.[46] willst는 고대 영어에서도 볼 수 있다. willst thou = will you[47] 애초에 헷갈린다는 거 자체가 아직 독일어를 배운 지 얼마 안됐다는 소리다.애초에 발음이 다르다.영어의 when은 한국어 "웬"과 비슷하나,독일어는 "벤"이라고 읽는다.즉,W의 발음부터 제대로 알면 헷갈릴 수가 없다.[48] 영어의 when과 헛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독일어에서는 영어의 when에서 시간을 물을 때 사용하는 기능을 하는 의문사는 wann이다. 예)[47] Wann kommt der Zug an? (기차 언제 옴? / When does the train arrive?)[49] 슬로베니아의 코미디언인 Klemen Slakonja가 메르켈을 패러디한 노래 ''''Ruf mich Angela''''의 부속 영상이다. 그는 각국 정치인들을 패러디한 노래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것이 푸틴을 패러디한 ''''Putin-Putout''''.[50] 켈트족의 60진법에서 영향을 받은 프랑스어 숫자는 70을 soixante-dix(60+10 ), 80을 quatre-vingts(4×20 ), 90을 quatre-vingt-dix((4×20)+10 )으로 읽는 등 헷갈리기 쉽다.[51] 구어에서는 발음이 헷갈릴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zwo(츠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지역마다 차이가 다소 있다[52] 이 단위는 수사가 아니라 일반명사로 취급하기 때문. 때문에 관사가 붙을 수 있고 성은 여성이다.[53] 간혹 수학 강사들이 소수점을 '콤마(Komma)'라고 읽는 것도 이 때문인 듯.[54] 사실 거의 웬만한 유럽국가들은 24시제를 표준으로 사용한다. 옆동네의 프랑스도 24시제가 표준이다. 그나마 유럽에서 12시제를 쓰는 곳이 영국,아일랜드,네덜란드,벨기에(플랜더스) 정도인데 이쪽도 일기예보 등에서는 24시제를 쓰고, 12시제는 구어체 정도로 한정되는 정도이다.[55] 하지만 본문에 소개된 시간 읽는 법은 구어체이기 때문에 역 안내 방송 같은 곳에서는 9:45 Uhr = neun Uhr fünfundvierzig와 같은 제정신이 붙은 표현이 더 흔히 쓰인다.[56] 독일에서도 구어체로는 12시제를 더 자주 쓴다. 24시제로 표현할 때는 숫자로 표기할 때나 앞서 든 예와 같이 기차역 안내방송 등에서.[57] 독일어 위키피디아 문서에 의하면 지역에 따라 사용 빈도가 다른 것 같다.[58] 독일에서는 돈도 이렇게 말한다. 2.30유로를 Zwei Euro dreißig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Zwei dreißig라고 말한다.[59] wenn과의 차이는 als는 주로 과거에 1회성으로 일어난 사건을 설명할 때 쓰는 점이다. 과거라도 1회성 사건이 아니거나, 현재형이라면 wenn을 써야 맞다.[60] 하지만 너무 긴 형용사에 한해서 more + 원형을 사용하는 영어와는 달리 아무리 긴 형용사라도 똑같이 적용된다.[61] ZOB이라고도 한다('Z'entraler 'O'mnibus'b'ahnhof의 준말)[62] 실제로는 우반이 더 많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