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보물섬

 


감독
이케다 히로시
작화감독
모리 야스지
아이디어 구상
미야자키 하야오
どうぶつ宝島
일본애니메이션 영화. 1971년 토에이 애니메이션 제작. 한국에서는 70년대에 TBC에서 더빙 방영한 바 있으며 90년대에도 KBS에서 명절특선으로 더빙 방영한 바 있다. 대우비디오에서 87년쯤에 비디오로 더빙해 낸 바 있는데 영어 자막판을 더빙해 비디오로 냈다....짐 성우는 비디오판이나 KBS판은 똑같이 이향숙. 실버 성우는 KBS 판이 온영삼. KBS판은 캐시는 강희선, 그밖에 김정경, 장광
보물섬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지만 보물을 찾으러가는 건 짐 밖에 없다. 캐시란 오리지널 히로인도 추가됐고 주요 등장인물 이외의 조연이나 악역은 전부 동물이라는 매우 큰 각색을 한 작품이다.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과정에서 미야자키 하야오가 참여했고 그가 캐릭터 디자인, 세계관 디자인, 캐릭터 설정까지 도맡아 했다. 그래서 토에이 애니메이션에 나온 애니메이션 중 가장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에 가까운 내용이 되었다. 히로인 캐시는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상냥하면서도 강인한 히로인상과 판박이고, 돼지로 나오는 실버 선장은 붉은 돼지의 마르코와 닮았다. 작품 전체의 분위기도 미래소년 코난, 천공의 성 라퓨타와 유사한 점이 많다. 그래서 토에이 애니메이션 제작 작품 중 가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풍에 가까운 작품으로 꼽힌다.
작화는 말할 것도 끝내주는 작품으로 작화감독은 '''애니메이션의 신''' 모리 야스지. 원화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코타베 요이치, 츠노다 코이치, 오쿠야마 레이코, 오오타 아케미 [1] 등 대단한 스태프들이 참여하고 있다.
토에이 애니메이션은 이 작품을 제작하면서 "어차피 돈을 덜 들인 애니메이션 [2] 도 잘나가는데 애니메이션에 이렇게 동화와 돈을 많이 들일 필요가 있는가?" 라고 생각하면서 제작 과정에 개입해 1960년대 토에이 제작 애니메이션에 비해선 원동화가 적게 쓰였다. [3] 그럼에도 스태프들은 연출의 힘으로 어떻게든 부드러운 움직임을 표햔해냈다. 그리고 노사갈등까지 생겨나 이러한 갈등으로 인해 좀 더 많은 돈을 쓴 작품을 만들고 싶어하던 미야자키 하야오, 모리 야스지, 코타베 요이치 등 토에이의 유명 스태프가 회사를 집단 퇴사하고 A프로덕션으로 이적하게 되었다.
히카와 류스케는 이 작품을 두고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끝이자 스튜디오 지브리의 시작인 작품이라고 평론했다. #
이 작품에서 코타베 요이치가 그린 파도의 표현법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파도 표현법의 표준이 됐을 정도로 유명하다. 피노키오를 베이스로 했는데 원동화가 많이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파도같은 느낌이 난다.
또한 이케다 히로시 감독은 훗날 닌텐도에 들어가 일하게 되는데 이때 이 작품에서 친해진 코타베 요이치를 불러들여 슈퍼 마리오의 그림을 그리게 했다. 이 작품이 있었기 때문에 슈퍼 마리오가 지금의 모습으로 탄생한 셈이다.

[1]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내이다.[2] 당시엔 극장판 애니메이션보다 돈을 덜 들인 거인의 별, 타이거 마스크, 내일의 죠 같은 애니메이션이 수익을 잘 내던 시절이었다.[3] 그러나 당시의 디즈니를 라이벌로 여기고 동화를 때려붓던 1960년대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비교했을 때의 얘기로, 지금과 비교하면 동화를 상당히 많이 쓴 애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