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마스크(만화)
'''タイガーマスク'''
'''"호랑이다! 호랑이다! 너는 호랑이가 되는 거다!"'''
타이거 마스크 애니메이션 오프닝 中
1. 개요
거인의 별, 내일의 죠 등으로 유명한 카지와라 잇키 원작 만화. 1968년부터 1971년까지 주간소년 매거진에 연재했다.[1]
작중 실제 프로레슬러도 많이 등장한다. 안토니오 이노키나 자이언트 바바, 김일[2] 등 당시 일본에서 활동한 유명 레슬러는 물론이고, 루 테즈, 더 디스트로이어, 밀 마스카라스, 딕 더 브루저, 킬러 코왈츠키, 도리 펑크 Jr 등 시대를 풍미한 '''월드 레전드'''까지 등장해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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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마스크 II세는 만화책 판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다.
동명의 프로레슬러 타이거 마스크는 타이거 마스크 2세와 콜라보레이션으로서 등장했다. 여담으로 이와 비슷하게 콜라보레이션 기획으로 등장한 프로레슬러가 유명한 수신 선더 라이거다.
2. 줄거리
고아원 출신인 다테 나오토는 악역 프로레슬러 양성 기관인 토라노아나에 어린 나이로 스카웃된 후 그곳을 졸업, 타이거 마스크로서 본모습을 숨긴 채 프로레슬링계에 데뷔하고는 토라노아나에서 익힌 살인기로 상대를 제압해 가고, 타이거 마스크는 정체불명에 기존 프로레슬링 계의 관행을 무시하는 파천황적인 언행과 놀라운 실력으로 주목을 끌게 된다. 한편 다테 나오토는 본모습으로 자신이 자라났던 고아원을 방문, 고아원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는 돕게 된다.
토라노아나 출신의 프로레슬러는 자신의 수입 중 반을 토라노아나에 상납하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빚에 시달리는 열악한 고아원 상황은 다테 나오토 몫으로 남는 수입만으로는 해결할 수가 없었고, 결국 다테 나오토는 상납할 분의 돈마저도 고아원을 위해 쓰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토라노아나는 타이거 마스크를 배신자로 규정, 타이거 마스크를 해치우기 위한 자객을 차례로 보낸다.
초반엔 반칙 기술을 쓰면서 자객을 해치우지만 이러면 경기를 보는 어린이들이 무엇을 배우겠는가를 고뇌하던 다테 나오토는, 어차피 배신자라면 고아원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나아가겠다고 마음 먹고, 토라노아나에서 익힌 반칙 기술을 쓰는 게 아닌 정통파 프로레슬러로서 상대들과 대결하게 된다. [3] 고전의 연속이 이어지면서도 필살기들을 개발해 가며 상대를 쓰러트려 간다.
3. 한국어 표절판
이두호가 한국 번안판을 소년중앙에 연재해 그리기도 했다.원작을 그대로 베껴그렸다. 엔딩만 한국 실정에 맞게 어처구니없게 고쳤다. 원작에서 타이거 마스크는 아이를 구하고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비극적 결말인데, 이두호 판에서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휑하니 군대를 간다.''' 그리고 몇 년 후 타이거 마스크가 제대해서 복귀했다는 설정으로 다시 소년중앙에 연재되었다. 첫 번째 경기에서 상대방이 타이거 마스크를 추위에 떨게 만들어서 이기려고 했었는데, 타이거 마스크는 군대 시절 얼어붙은 강물에 들어가 버티는 훈련을 했기 때문에 멀쩡, 상대방을 관광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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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애니메이션
당시 흥행의 보증수표였던 카지와라 잇키 작품이었던 만큼, 당연히 애니메이션으로도 동시 제작했다. 제작은 토에이 애니메이션. 방영시기는 1969년부터 1971년까지, 총 '''105화'''. 다만 연재 분량이 중간에 따라잡혀 만화판과 애니메이션판은 이야기 전개가 좀 다르다. 애니메이션은 중간부터 거의 다 오리지널이다.
케릭터 디자인은 키무라 케이이치로가 담당했다. 키무라 케이이치로는 어떻게 하면 시청자에게 신선한 충격의 영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본 포스터의 일러스트를 보고 알게 된 미국의 포스터 아티스트 '밥 피크'의 그림을 참고로 해서 원작과 전혀 다른 디자인을 했다. 그래서 영상이 만화라기 보단 현대 미술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초대 애니메이션 제작 당시 일본에선 최초로 원화에 셀화 그림을 전사하는 트레이스 머신을 도입한 애니메이션이다. 무슨 소리냐면, 종이에 연필로 그린 원화를 기계에 넣어 셀화에 연필선을 그대로 떠내는 것이다. 70년대 애니메이션을 보면 연필선 같은 게 강하게 두드러지는데 그게 이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당시로선 정말 혁신적인 화면이 나왔고, 프로레슬링 인기[4] 에 맞물려 국민 애니까지 등극했다. 당시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들의 전유물이었는데 이 작품은 성인 시청자들도 많이 보았다고 알려져있다. 그 이후론 너도나도 이 시스템을 사용했다.
이 작품은 세월이 한참 흘러도 작화로 유명해서 작화 덕후들이 찾아볼 정도이다 초 당 3프레임 밖에 사용하지 않아 움직임이 뚝뚝 끊어지는 것처럼 보이나 3프레임 안에서 부드러운 프로레슬링을 묘사하기 위해 연출가와 애니메이터들이 각종 작화 기법을 고안했다. 이 작품으로 유명한 연출가는 카츠마타 토모하루가 있으며 카츠마타가 참여한 에피소드는 매우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한다. 애니메이터로는 키무라 케이이치로 (전반부)와 코마츠바라 카즈오 (후반부)가 있다. 격투전 작화와 연출은 현대의 애니에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노다 타쿠오, 하네 유키요시, 시라토 타케시, 오오하시 마나부도 참여. 키무라 케이이치로가 그린 1화와 카츠마타 토모하루 연출에 코마츠바라 카즈오 작화감독의 마지막화, 쿠보 츠구유키가 작화감독을 한 에피소드가 유명하다. 특히 마지막 화는 작화 매수를 평소의 3배를 썼다고 한다.
어린이 용 애니메이션이지만 토에이에선 그렇게 만들 생각이 없는지 개그가 거의 없다.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이다. 반칙을 해서라도 이기는 것이 옳은가, 정정당당하게 정의를 지키는 것이 옳은가 하는 도덕의 딜레마를 원작보다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BGM은 서정적인 엔카같은 BGM을 많이 깔아 전체적으로 글루미한 분위기를 만든다. 출혈 신은 당연하게 있으며 흉기 타격 장면도 있어 이제와서 보면 전혀 애들 용이 아니다. 이런 내용 때문에 오히려 어른들이 많이 봤단 이야기가 있다.
유아사 마사아키가 매우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으로 훗날 그의 작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케모노즈메와 킥하트에 나온 작화가 이 작품을 따라한 것이다.
타이거 마스크 W는 이 작품에서 이어진다.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아버지라 불리기도 한다. 이 애니가 잘 나가자 토에이에서 "야 우리도 자체 제작으로 가면 히어로 만들어보자." 하고 기획한 것이 가면라이더이다. 또한 같은 프로레슬링 애니메이션인 근육맨에도 이 작품의 스태프가 참여했다.
4.1. 회차 목록
5. 일본판 엔딩
일본판의 결말은 만화판과 애니메이션판이 차이가 있다.
만화판에선 세계대회 타이틀 직전에 아이를 구하고 교통사고로 주인공이 사망한다. 죽기 직전 주인공은 마지막 남은 힘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마스크를 강물에 버리고, 그 때문에 타이거 마스크의 정체는 영윈히 비밀로 남는다.
애니메이션판에선 토라노아나의 보스인 타이거 더 그레이트와의 대결이 최종 내용. 타이거 더 그레이트와의 대결에서 타이거 더 그레이트의 살인적인 흉기 공격과 반칙기에 피투성이가 되가던 타이거 마스크는, 공격을 받은 끝에 가면이 벗겨지게 되면서 정체가 드러나게 된다. 그렇게 되자 타이거 마스크는 '토라노아나에게서 받은 걸 갚아주겠다. 그걸로서 다테 나오토로 돌아간다' 라며 토라노아나에서 배운 반칙기술을 총동원해서 두목을 무참하게 살해.[6] 그후 일본을 떠나는 걸로 마무리된다.
사실 이렇게 엔딩이 다른 이유는 주인공이 죽는다는 걸 용납하지 못한 스폰서 탓이다. 애니메이션이 만화판보다 먼저 끝났지만 카지와라 잇키는 만화판과 동일한 결말을 제작진에게 제안했으나 이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저런 결말이 나온 것인데 실제로 보면 '''만화판보다 더 충격적이다.'''
애니메이션 마지막화는 코마츠바라 카즈오가 그려냈으며 옛날 애니라 컷수가 적어 움직임이 뚝뚝 끊어지지만 박력이 엄청나서 볼 가치가 있다. 코마츠바라 카즈오는 여행을 갔을 때 이 애니의 마지막화를 그렸음을 사람들에게 알리자 사람들이 우수수 몰려드는 유명세를 겪었다고 한다. 애들도 아니고 어른들까지 감동했다는 것이다.
후속작인 타이거 마스크 2세는 만화 원작을 따라서 다테 나오토는 교통사고로 사망, 이후 아쿠 타츠오가 뒤를 이어 2대 타이거 마스크가 된다.
반면 타이거 마스크 W는 다테 나오토가 살아있는 애니메이션 판에서 스토리가 이어진다.
6. 여담
아이큐 점프에서 연재한 장태산의 스카이 레슬러도 상당 부분 타이거 마스크와 설정이 유사한데,솔직히 영향이라기 보단 표절에 가깝다.
이것도 파칭코화의 마수를 피하지 못했다. 범인은 산쿄.
파칭코외에도 게임으로 나온 적이 있으나[7]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없기에 있으나 마나. 같은 장르인 근육맨과 달리 게임과는 연이 없는 듯 싶다.
철권 시리즈의 재규어 복면을 쓴 멕시코 레슬러인 킹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이후 킹과 매우 흡사한 행보를 보여준 세르지오 구티에레스가 킹의 모티브로 와전됐는데, 정확하게는 세르지오의 정체가 밝혀지는 1998년 이전까지 나온 철권 3까지는 타이거 마스크를 모티브로 했다가 1998년 이후 나온 철권 시리즈부터는 세르지오의 일화가 킹과 흡사한 면이 있음을 공식 설정에 반영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원작과 무척 다른 최종화 결말을 두고 [8] 스태프들은 원작자 카지와라 잇키가 어떻게 반응할지 걱정했으나 정작 카지와라는 이 최종화를 보고 매우 마음에 들어했단 후문이 있다. 그런데 애니도 만화 못지않은 엄청난 새드 엔딩이다. 카지와라가 당연히 좋아할 법하다.
2대 애니메이션은 제작 당시 흥행하던 내일의 죠 2에 대항하는 프로그램으로 꼽히기도 했으나 시청률은 6~7%로 저조하여 3쿨에 못 미친 33화로 막을 내렸다. 음악감독은 1대 애니와 같은 키쿠치 슌스케, 방송국은 1대가 요미우리 TV이고 2대는 TV 아사히 계열 네트워크에서 편성되었다.
2011년 1월 일본에서는 군마현에 '''다테 나오토'''라는 이름으로 란도셀을 기부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가명이었고 그 다테 나오토라는 이름은 타이거 마스크의 본명. 기사 참고로 이 사람은 2016년 말에 얼굴과 신분을 공개했는데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밝혔다. 공개한 이유는 아동 복지의 사회적 확충을 위해 행정기관에도 협력을 호소하고 싶어서. 또한 타이거 마스크 운동이 시들해져 기사 등의 보도로 이런 운동에 대한 관심을 다시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일이 알려진 후 덕후들 사이에서 소액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이름으로 익명기부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동년(2011년) 말에도 다테 나오토의 명의로 일본 각지에서 기부를 하는 이들이 있어 화제가 되었다. 기사
위 사례들이 유명해지다 보니 아예 타이거 마스크 기금(タイガーマスク基金)이라는 단체가 생겨나 활동 중이기도 하다.
2017년 말 이후로 애니메이션 케모노 프렌즈의 매드 무비 재규어맨 시리즈에서 느닷없이 주목받으며 데빌맨과 신조인간 캐산과 함께 필수요소화 되었다. 재규어맨 시리즈 외전으로 사이좋은 삼인조로 불리우며 대사는 전부 다 오프닝 가사를 짜집기했기에 기묘함을 느낄 것이다. 이걸로 유명해져서 다시 보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1] 원래 처음엔 같은 출판사 월간지인 우리들(ぼくら)에 연재하다가 1969년에 같은 출판사 주간지인 우리들 매거진(ぼくらマガジン)으로 옮기고 이후 1971년에 잡지가 통폐합 과정을 거쳐서 폐간했기 때문에 주간소년 매거진(週刊少年マガジン)으로 자리를 옮겨서 연말까지 계속 연재했다.[2] 단, 작중에서는 오키 긴타로란 일본식 이름으로 등장.[3] 중간에는 반칙을 하더라도 정의를 지킬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반칙기의 봉인도 다시 푸는데 이때 롤모델로 삼은 레슬러가 루 테즈이다.[4] 지금과 60~70년대의 프로레슬링의 인기는 비교를 할 수 없다. 그때 일본에서 프로레슬링의 인기는 야구에 필적했다. 일본에서는 프로레슬링은 쇼다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이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철저하게 리얼리티를 강조하고 하드코어 레슬링을 도입해 쇼라는 논란을 잠재웠다. 일본 프로레슬링은 쇼라는 게 들켜서 인기가 떨어진 게 아니라 유명 스타 레슬러들의 전성기가 끝나고 그 뒤를 이어줄 실력자가 부족해져서 찾아왔다.[5] 읽는 법 불명.[6] 온갖 반칙기술을 동원해서 만신창이로 만든 뒤 간신히 숨만 쉬고 있는 두목을 조명기구에 매달아놓고 또 죽어라 팼다. 나무테이블로 후려치다가 두목의 반격에 테이블이 두 조각 나자 살벌하게 웃으며 뾰족한 단면으로 등짝을 푹 찍어버리는 장면이 압권. 그러다 조명기구가 무너지자 자신은 피하고 조명기구 아래에 두목을 떨어트렸다. 결국 두목은 '''조명기구에 처참하게 깔려 끔살.'''[7] 선데이 VS 매거진 집결! 정상대결전, 타자게임, 레슬킹덤2[8] 1960년대 후기 당시 일본 애니에서 이런 최종화가 나온 애니는 매우 드물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