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불패(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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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등장인물
4. 후속작 동방불패2
5. 기타


1. 개요


김용의 소설 소오강호를 원작으로 한 영화.
소설에서는 능력으로 보면 최종 보스이나 스토리상 중간 보스로 '''잠깐''' 등장한 동방불패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전작과 같이 원작 파괴가 심해서 원작파에게는 욕을 먹은 요소지만 영화 자체로서의 재미는 있다.
감독 정소동, 주연 임청하, 이연걸이다. 음악은 원탁범(袁卓凡, Richard Yuen)이 맡았다. 영화 소오강호의 후속작으로서 영어 제목은 소호강호2(Swordman II)이기도 하다. 다만, 주요 배우들은 원결영을 제외하고 모두 바뀌었고 작품의 분위기도 매우 다르다.
2020년 시점에서도 홍콩 무협영화의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연걸이 홍콩에서 찍은 영화 중에서는 최고 흥행작이다. 화려한 무협 와이어 액션의 정점에 이른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2. 상세


80년대 초를 끝으로 코믹 액션과 홍콩 느와르에 의해 맥이 거의 끊겼던 홍콩 무협영화 장르를 완전히 되살린 영화다. 일단 제작진부터가 정말 전설들이지만, 임청하는 이 영화 이후로 대부분의 배역이 보이시한 여자로 고정되어 버렸을 정도로 이 영화에서의 배역이 당시의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바늘이나 쇠구슬 따위로 자신을 물리치러 온 무림 고수들을 제압하는 장면도 수없이 패러디된 명장면이며, 영화 음악도 이후 수많은 영화에서 샘플링되어 사용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다.
홍콩에서는 개봉한 해에 흥행 성적 8위를 기록했다. 한국 팬들에겐 좀 의아한 성적일 수도 있는 것이, 같은 해 한국에서는 그 해 개봉한 홍콩 영화 중에 독보적인 흥행작이었기 때문이다. 정작 홈그라운드에서의 흥행 성적은 기대보다 못한 수준인 셈. 참고로 동방불패가 개봉한 1992년에 홍콩 영화 흥행 1~5위는 모두 주성치의 영화가 차지했다.
비디오판은 심심하면 팔다리가 잘려 날아다니고 피 튀기는 잔혹한 장면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한국 TV 방영 시에는 대부분의 장면이 잘려나갔다. TV로 먼저 보고 옛날 생각이 나서 비디오를 빌려본 사람들이 잔인함에 기겁할 정도로...[1]
특히 주연인 임청하는 보이시한 외모로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동방불패 출연 전에는 멜로나 연애물을 주로 맡았으나 동방불패의 흥행과 인기에 힘입어 중성적인 이미지의 무림 히어로의 표본으로서 자리매김했다. 그전까지 임청하의 진한과의 불륜으로 생긴 이미지로 인해 어떤 영화를 찍어도 욕을 먹었지만 이 영화를 기점으로 안티를 모두 날려버리게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잘한 건 아니지만. 이 영화의 영향력 때문에 아직도 임청하 하면 동방불패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이연걸은 동방불패 촬영 당시에 주인공인 영호충의 캐릭터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당시 제작자인 서극과 감독 정소동과 많은 충돌을 했지만 드라마판까지 모두 포함해 상당히 낙관적인 영호충의 모습을 잘 살려냈다. 물론 액션 연기로는 역대 영호충 중에서 넘버원이다. 29세였던 이연걸은 영호충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후일 많은 사건사고를 겪은 뒤 40에 가까운 나이가 되자 그제야 무림을 종횡하는 영호충의 마음을 이해했다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영호충의 난봉꾼적 기질은 이해하지 못한다고... 그도 그럴게 영화에선 악영산, 임영영, 동방불패와 썸을 타고, 동방불패가 죽고, 임영영과 이별하며, 자연스레 악영산과 함께하게되긴하나 마지막까지 한 여자로 확실하게 정하지를 못한다. 또한 그는 상당한 애주가로, 영화 초반부에 틈만 나면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여준다. 말을 타면서 술을 마시고, 땅바닥에 전갈이 있어 술에 넣으면 맛있겠다고 술병에 넣고, 동방불패의 정체를 모르고 처음 만났을 때 그에게 새로운 술을 받아 마시고는 맛있다고 날아다닌다.
이 영화의 명대사 중 하나는 임아행이 동방불패와 재회한 뒤 일갈하는

'''"영영아, 이제 동방 이모라고 부르거라!"'''

"영호충이랑 동침했다고? 으하하!

"난 네가 황제의 자리 때문에 규화보전을 습득한 줄 알았는데 사실은 남자와 자고 싶어서 그런 것이었군!"

"영호충을 흠모하는 여자가 내 딸과 막내 사제가 있으니 만일 영호충이 널 원한다면 넌, 세 번째가 되겠구나!"[2]

사실 원작과 달리 이 영화에서는 99% 여성화되어 버린다. 그 때문에 '''그전까지는 남자였음에도''' 꽃미모를 마구 과시하면서 악영산, 임영영, 남봉황 등 '''진짜 여성 히로인들'''을 압도해버렸다.

3. 등장인물


  • 영호충 역 - 이연걸
  • 동방불패 역 - 임청하
  • 임영영 역 - 관지림
  • 악영산 역 - 이가흔
  • 남봉황 역 - 원결영[3]
  • 복부천군 역 - 이자웅
  • 상문천 역 - 유순
  • 임아행 역 - 임세관
  • 장시시 역 - 여안안
  • 원비일월 역 - 전가락

4. 후속작 동방불패2



5. 기타


  • 동방불패의 주제곡 소오강호지곡, 즉 창해일성소는 전작 소오강호(1990)에 처음 선보였는데, 이 영화의 흥행과 함께 명곡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동방불패의 OST인 <邂逅(해후)>도 마찬가지로 영화의 흥행과 함께 유명해졌으며 이후 무협 영화나 무협 드라마의 배경음악으로도 쓰이곤 한다.[4]

  • 구 비디오판에는 영호충의 회상에서 악불군이 화산파를 배신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호충과 사제들이 강호를 떠나려는 이유를 알려주는 상당히 중요한 장면인데 넷상에서 흔히 돌아다니는 DVD판에서는 어째서인지 삭제되었다.
  • 동방신기 결성 전, 이수만이 동방불패를 그룹명으로 쓰기위해 홍콩까지 건너가 동방불패 감독에게 허락을 받았으나 결국 쓰지 않았다.


[1] 그러나 그 잔혹한 연출의 수준이 '''요즘 보기에는 꽤 어설프고 조악해서''' 오히려 황당하거나 웃기게 느껴질 수도 있다.[2] 이렇게 극딜을 퍼부은 죄로 임아행은 동방불패에게 갈고리로 얻어맞고 온 몸에 바늘이 꽃혀 꼬챙이가 되어 널부러진다. 대신에 그러고도 흡성대법으로 동방불패의 상처를 헤집어놔 빈사상태로 만들어버린다.[3] 전작 소오강호와 같은 배우가 배역을 맡은 유일한 경우이다.[4] 특히 판관 포청천에서 시청자들에게 속이 다 시원해지게 악인을 작두형을 할때 자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