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제후국
同姓諸侯國
1. 정의
주나라 왕실과 같은 성(姓), 곧 희성 제후들이 통치하는 국가.
보통 주나라 무왕이 상나라 주왕을 무찌른 뒤에 무왕 희발姬發이 통일사업에 기여를 한 자신의 형제들이나 형제의 자손들에게 영토를 분봉해 줌으로써 만들어 진 국가들을 통칭해서 가리킨다. 그 외에도 통일 이후에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무왕 이후의 왕들이 따로 자신의 형제들에게 분봉해 준 경우도 있다.
2. 목록
- 건국 직후(주무왕)
- 우(虞): 태백의 후손 우중[1]
- 동괵(東虢): 계력의 차남 괵중
- 서괵(西虢): 계력의 3남 괵숙
- 관(管): 주문왕의 3남 관숙 선
- 주(周)[2] : 주문왕의 4남 주공 단
- 채(蔡): 주문왕의 5남 채숙 도
- 조(曹): 주문왕의 6남 조숙 진탁
- 성(郕): 주문왕의 7남 성숙 무
- 곽(霍): 주문왕의 8남 곽숙 거
- 강(康): 주문왕의 9남 강숙 봉
- 소(召): 주문왕의 서자 소공 석
- 연(燕): 주문왕의 서자 소공 석의 아들 연후 극
- 등(滕): 주문왕의 서자 착숙(또는 등숙) 수
- 필(畢): 주문왕의 서자 필공 고
- 모(毛): 주문왕의 서자 숙정
- 건국 이후
- 연도 불명
3. 주나라 시대의 입지
3.1. 서주시대
서주시대에서 동성제후국의 위치는 지리상으로 오늘날 중국 하남성 근방에 자리잡은 경우가 많아 보통 왕실의 경사[4] 직위를 제후가 동시에 맡는 경우도 존재하였다. 때문에 다른 제후들에 비해 왕실과 가까울 수 있었으므로 왕의 입지가 강력했던 서주시대에는 동성 제후국들은 이성 제후국들에 비해 그 위치가 확고하였다. 경사직을 겸직할 때는 자신의 봉토는 가신들에게 맡겨둔 채, 뤄양에 들어가 업무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 외에 연, 노, 오[5] 와 같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주나라 세력의 첨병 구실을 맡은 제후들도 있는데, 이들은 조정에서보다는 각 지역에서 큰 권한을 누리면서 주변의 이성제후국이나 이민족들을 통제했다.
3.2. 동주시대(춘추시대)
위에서 언급했던 어드밴티지들은 이 시기에 들어오면 없어진다. 자세한 이유는 춘추시대 항목을 참고할 것.
4. 이와 흡사한 사례
- 신판 다이묘 親藩大名 - 도쿠가와 성(姓)을 가진 다이묘들이다.
5. 같이보기
[1] 오나라 제후 주장의 동생.[2] 소주(小周), 주읍(周邑)[3] 또는 담(聃)[4] 오늘날로 말하면 장관급 직위들의 통칭[5] 하지만 오나라는 기록의 결손으로 19대 왕인 수몽 때부터 오에 대한 기록들이 나오고 그 이전에는 오에 대한 기록이 거의 없는 관계로 실제로 동성제후국인지 논란이 많다. 다만 희성 금문이 새겨진 서주시대 유물이 발견되는것으로 보아 어쨌건 중원과 연계는 있었을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