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사나이 헐크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3.1. 데이비드 배너(David Bruce Banner)
3.2. 헐크(The Hulk)
3.3. 잭 맥기(Jack McGee)
3.4. 델 프라이(Del Frye)
3.5. 각 시즌별 에피소드


1. 개요


마블 코믹스헐크를 바탕으로 1977년부터 CBS에서 제작된 TV 드라마 시리즈. 국내에서도 TBCKBS에서《두 얼굴의 사나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하여 상당한 인지도를 자랑하며, 후에 CNTV에서도 재방영했다.[1]
원래 마블 코믹스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지만 헐크 자체의 괴력보다는 유명한 드라마 《도망자》의 모티브를 따서[2] 데이비드 배너가 떠돌아다니면서 만나는 훈훈한 인간들을 주제로 하였다. 헐크가 정의를 위해서 나쁜 놈들을 쳐부수는 역할로 나오는 이유가 사실 그런 것. 일이 끝나면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결말도 《도망자》의 그것을 땄다.
시즌 5까지 제작되었으며,[3] TV 시리즈가 종영된 후 팬들의 지속적인 애정으로 1980년대 후반에 NBC에서 세편의 TV 영화판이 제작되었다. 이 때 데이비드 배너 역의 빌 빅스비가 2편과 3편의 감독겸 배너 박사 역할을 동시에 맡았다. 이 때 토르데어데블스핀오프 시리즈 기획으로 토르가 등장하는 《헐크의 귀환(The Returns Of The Incredible Hulk)》, 데어데블과 킹핀이 등장하는 《헐크의 재판(The Trial Of The Incredible Hulk)》이 제작되었으나 시청률이 시망급이라 결국 스핀오프 시리즈는 만들어지지 않았으며, 《헐크의 재판》에선 우리의 스탠 리 옹이 배심원 중 한 명으로 카메오 출연을 했다. 이후 데이비드 배너/헐크는 결국 TV 영화 버전의 파이널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는 《헐크의 죽음(The Death Of The Incredible Hulk)》에서 사망한다. 여기서 쉬헐크를 등장시킨다는 계획도 있었으나 성사되진 못했다. 1990년대에 헐크의 부활을 다루는 4번째 TV 영화가 기획되었고, 이 때 실사판 아이언맨을 등장시킨다는 아이디어도 있었다고 한다. 결국 배너 박사 역의 빌 빅스비가 1993년 11월 21일 캘리포니아 센추리 시티에서 59세의 나이로 전립선암으로 사망하면서 4편 계획은 좌절되었다. 뒤늦게나마 루이 르테리에 감독의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아이언맨 실사영화 시리즈와의 크로스오버를 실현시킴으로써 그 꿈을 이루었다.
유감스럽게도 어른의 사정이나 제작비의 문제 때문에 원작과 내용이 다르고, 초능력을 지닌 슈퍼 빌런은 델 프레이를 제외하면 없다. 다른 히어로나 빌런도 영화 버전에서나 등장한다. 그러나 그것과 관계없이 충분한 재미를 지녔다.
'미국에서 만화 원작 드라마로 가장 성공한 작품'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방영할 당시의 제목은 '초인 헐크(超人ハルク)'.
국내에서는 1978년 동양방송에서 시작했으며 2년후 언론통폐합 이후에는 KBS에서 방영을 이어갔으며 1982년에는 시즌 4~5(전체 25화)가 연속 방영했다.출처 1991년 TV 영화 '헐크의 귀환'이 '돌아온 두 얼굴의 사나이'란 제목으로 방영되었다.출처
참조글
http://zambony.egloos.com/1771317 인크레더블 헐크, 이것만 알면 두 배로 재미있다 - 드라마 편
http://zambony.egloos.com/1773179 인크레더블 헐크, 이것만 알면 두 배로 재미있다 - 히스토리 편
http://zambony.egloos.com/1771878 헐크 TV드라마의 일본어판 제목은...
작중 배너가 헐크로 변하게 만들도록 화나게 된 이유를 적은 리스트도 팬이 만들었다. 그런데 이유가 어쨌든 화가 나면 변신하다보니 황당한 이유들도 나온다.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하려는데 잘 안돼서 분노한다거나 하는 진중한 이유도 있지만 '''속도위반 단속에 걸려서''' 변신한다거나 시즌 1 11화에서는 '''잔돈이 없어서 전화를 걸수 없다는 메세지'''에 분노해서 변신하기도 했다(...)[4] 일단 분노하면 변신하니 이상한 건 아니지만 헐크라는 캐릭터의 고뇌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다소 황당하게 들릴 수도 있다.

2. 시놉시스


사고로 아내인 로라를 잃은 데이비드 배너 박사는 아내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에 휩싸인다. 이로 인해 위기 상황에서 발생하는 괴력을 연구하기 시작하고 그 근원에 감마선이 있다고 판단하여 스스로의 몸에 대량의 감마선을 주입한다. 그러나 이것은 그에게 분노를 느끼면 괴인 헐크가 되는 능력을 부여하고 말았다. 이러는 와중에 연구소에 화재가 발생하여 동료 여과학자 엘라이나 막스를 잃고, 헐크가 그녀를 죽였다는 살인 누명을 쓰게 되면서 배너 박사는 신분을 감추고 방랑하며 정상인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다.[5][6]

3. 등장인물



3.1. 데이비드 배너(David Bruce Banner)


주인공. 배우는 지금은 고인이 된 빌 빅스비가 맡았다.[7] 헐크가 되는 과정의 첫 단계인 눈 색깔이 변하는 모습은 백미.[8] KBS 방영 당시 성우는 오프닝은 양지운 본편에서는 배한성. 이후 3편의 TV영화판중 1편이 KBS에서 방영되었는데 성우는 양지운
원작처럼 감마선을 쬐어서 헐크가 되지만 그 기원은 조금 다르다. 원작에서의 경우가 '실수'라고 할 수 있다면 이 쪽에선 반은 본인이 선택한 길.[9]
원작에서의 이름은 '로버트 브루스 배너(Robert Bruce Banner)'이나 모종의 이유로 '데이비드 브루스 배너(David Bruce Banner)'가 되었다. '브루스'라는 이름은 게이같다나.(…) 이 이름은 이안판 헐크에서 주인공 아버지의 이름으로 사용된 적이 있으며, 2008년도의 <인크레더블 헐크> 엔딩 부분에서도 사용되었다. 캐나다로 도망간 배너가 전당포로부터 소포를 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소포에 적힌 수신인 이름이 '데이비드 B.'다

3.2. 헐크(The Hulk)


또 다른 주인공. 보디빌더 출신인 루 퍼리그노(Lou Ferrigno)가 맡았다. 196cm가 넘는 장신에 미스터 유니버스 출신으로, 보디빌더로 나름대로 유명했지만 대성하지는 못했다. 같은 시기에 아널드 슈워제네거도 활동했던 데다 퍼리그노 본인이 청각장애를 앓고 있었기 때문.
원작과 마찬가지로 배너 박사가 분노를 느끼면 나타난다. 등장하면 분노의 원인을 해결한다. 원작처럼 '헐크로서의 인격'이 따로 존재하는 듯. 작중에 배너 박사가 헐크를 없애버릴 목적으로 만든 약을 탄 물을 마시고 변신했을 때 헐크도 그 영향을 받았는데, 이 때 헐크는 배너 박사의 환각을 보고 분노했다.
스펙은 초인. 지력은 어린이 수준으로 떨어지지만 탱크를 밀어버리거나, 로데오 경기에 나오는 황소를 굴복시킬 정도로 힘이 세다. 재생능력도 뛰어나다.
시대가 시대라서 헐크 실사영화 시리즈처럼 헐크의 무지막지한 덩치와 초능력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는 없었으며,[10] 심지어 에 맞아 상처를 입기도 한다. 그러나 헐크의 특징인 '괴력'과 '재생능력'은 작중에서도 확실하게 묘사되었고 루 퍼리그노가 장신에 큰 체격이라 한 덩치 한다. 드라마의 방영 시기를 생각해보면 적절한 편. 사실 뒷 시리즈는 제작비의 압박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배역을 맡은 루 퍼리그노는 시즌 4 에피소드 6 "보디 빌딩 대회"에서 '칼 몰리노'라는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보디빌더로 나온 적이 있으며, MCU 헐크 실사영화에도 카메오로 출연했다.[11] 특히 1996년 헐크 애니판과 MCU에서의 헐크 목소리 출연도 했다. 그리고 무관한 이야기지만 루이지 코지[12] 감독의 <헤라클레스>, <헤라클레스 2>에 헤라클레스로 출연했다.[13]

3.3. 잭 맥기(Jack McGee)


배너 박사의 주위를 맴돌다 헐크의 존재를 목격하면서 추적에 나서게 된 기자. 배우는 잭 콜빈(Jack Colvin). KBS 방영 당시의 성우는 김도현.
TV영화판은 배한성.
참으로 끈질긴 인물로 남들이 자기 말 안 믿어도 꿋꿋하게 헐크를 쫓는다.
또한 헐크가 살인 누명을 쓰게 된 원인이기도 하다. 헐크가 배너의 동료를 구해 데리고 나오는 모습을 보고 헐크가 그녀를 죽였다고 오해한 것.
어른의 사정으로 빌 빅스비가 못 나올 때는 이 사람을 주연으로 몇 에피소드를 찍기도 했다. 빅스비 대역은 등짝만 보여주고 루 퍼리그노는 나오고, 주로 이야기 구성은 맥기가 하는 식.
<인크레더블 헐크> 중 대학 교정에서 벌어진 헐크와 군대의 격투를 폰카로 찍어 방송사에 제보한 학보사 기자가 있는데, 이 기자의 이름이 TV 드라마 판에서 헐크가 살인범이라고 믿고 그 비밀을 캐기 위해 주인공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사건기자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3.4. 델 프라이(Del Frye)


시즌 4 에피소드 9 ~ 10 "The First"[14]에서 등장. 배우는 해리 타운스(Harry Townes).
원래 과학자인 제프리 클라이브(Jeffrey Clive) 박사의 조수였으나 헐크의 힘을 보고 스스로 헐크 같은 괴물이 된 인물이다. The First Part 1 초 ~ 중반부까지만 해도 치료제를 만들어 정상으로 되돌아온 상태였으나, 헐크의 힘에 도취된 나머지 다시 그 힘을 얻기 위해 감마선에 노출되는 무모한 짓을 벌이고, 결국 다시 괴물이 되어 날뛴다.[15] 배너와 달리 자신의 힘을 악용하며 괴물로 변하기 위해 일부러 얻어맞기까지 한다. The First Part 2에서 괴물이 되어 헐크와 싸우지만 밀리고, 이후 나타난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다.
이 에피소드에서 천신만고 끝에 치료제를 구하여 인간으로 되돌아올 희망에 부풀었던 배너는 괴물이 된 델 프라이의 횡포를 막기 위해 결국 다시 헐크로 변신하는 길을 택해야만 하는 처지가 되는데, '헐크의 힘은 그것을 손에 넣은 자의 인격에 따라 선으로도 악으로도 쓰일 수 있다'는 점이나 '인간으로 돌아오려던 배너가 세상을 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헐크가 된다'라는 점으로 볼 때, <인크레더블 헐크>의 어보미네이션 에피소드와도 상당부분 통하는 점이 있다. 그리고 이 '배너가 남을 위해 다시 헐크가 된다'는 연출은 <헐크 vs 토르>에서도 나온다.

3.5. 각 시즌별 에피소드


두 얼굴의 사나이 헐크/방영 목록 항목 참조.

[1] 여담으로 TBC에서는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란 제목을 붙였는데, 제목이 길어서였는지 나중에 KBS 측에서 '두 얼굴의 사나이'로 제목을 줄였다. 당초 TBC 측에서 저런 제목을 붙인 이유는 바로 이전에 6백만불의 사나이가 인기리에 방영되어서 그 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가고자 제목을 정했던 것으로 보인다.[2] 헐크 자신이 기자에 의해서 배너와 배너의 동료를 살해한 혐의로 쫓기게 된 것이다. 공식적으로 배너 박사는 죽은 것으로 처리.[3] 원래 시즌 5는 배너가 결국 체포되어 법정에 서고 이후 자신을 쫓는 잭 맥기 기자와 화해하고 내면의 헐크를 치유하는 데에도 성공하는 전개로 가려고 했는데, 시청률 하락 및 예산 축소와 1981년 방송사들의 파업으로 인해 겨우 '''7개의 에피소드'''만 제작하고 조기종영되었다.[4] 다만 이 부분은 나름 이유가 있는게 여자가 납치되는 걸 눈앞에서 봐서 범인을 따라가 범인들의 아지트에서 신고를 하려하는데 교환원이 '''"도울 방법이 없습니다."'''라는 말만 반복하는 발암물질스런 대응을 해대서 독이 잔뜩 오른 상태였다. 이 와중에 "3분 통화를 하려면 25센트를 넣어주세요."라고 돈부터 넣으라 하니 화가 날 수 밖에...[5] 한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쓸쓸히 사라지는 장면이 진짜 인상 깊었다.[6] 매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곳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가, 위기를 겪으면서 헐크로 변신하고 다시 방랑에 나서기를 반복하는데, 데이비드 잔센이 출연한 <도망자> 시리즈와 유사하다. 어쩌면 배너 박사의 잔짜 초능력은 단기간에 쉽게 직장을 구하고 좋은 친구들을 사귀는 적응 능력이 아닐까?[7] 두 번째 실사영화인 <인크레더블 헐크> 초반에 브라질에 숨어있던 배너가 빌 빅스비가 출연하는 TV 드라마 <에디 아빠의 구혼(The Courtship of Eddie's Father)>을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드라마에서 빅스비는 7살짜리 아들을 키우는 홀애비 역할로 나온다.[8] <인크레더블 헐크>에서도 배너가 헐크로 변신하기 직전 눈을 초록색으로 빛내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드라마에서는 눈동자가 백색에 가깝게 변한다.)[9] 그러나 이 쪽에도 여전히 '실수'의 면이 존재한다. 감마선을 쐴 때 사용한 기계의 감마선 수치 설정이 달라져 있어서 그가 예정보다 훨씬 많은 감마선을 흡수하게 된 것이다. 물론 그가 알고 있던 수치도 동료 여과학자가 놀랄 정도로 많았지만.[10] 사실 실사영화도 완벽한 재현이라기엔 무리가 있다.[11] 피자를 뇌물로 받는 경비원.[12] 이탈리아 영화 감독으로 70년대 추억의 영화 라스트 콘서트(이탈리아 영화이긴 하지만 일본이 제작비를 투자한 합작영화이다.))를 감독한 바 있지만 호러영화 및 여러 장르 감독을 다작했다.[13] 국내에서는 아주 잠깐 나온 살인 격투기 관련 영화에서도 베트남전 참전 용사 출신의 격투기 선수로 나온 바 있다. 굳이 보지는 말자.[14] CNTV에서 방영될 때 당시 제목은 "클라이브 하우스".[15] 델 프라이가 괴물로 변했을 때의 모습은 딕 듀록(Dick Durock)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