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몬드
1. 개요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불타는 군단의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초기 워크래프트 3 가이드에서, 이름 '아키몬드'는 '아카이몬드'라고 번역되었는데 정작 영어 발음은 아키몬드에 더 가깝다.
2. 성격
그야말로 '''다혈질'''. 킬제덴이 은근히 대인배 기질이 있어 실패한 수하에게도 기회를 주는 편이라면 아키몬드는 용서라고는 생각도 안 할 정도로 잔인하여 상관으로 모시기엔 피곤한 성격이다. 워3 미션을 보면 공포의 군주 티콘드리우스가 오크들이 동부 왕국에서 칼림도어로 피신했다는 말을 하자 만노로스가 피의 계약으로 자기의 노예들이 된 놈들이 어디서 도망질이냐고 화를 내는데, 그때 홀로그램 비스무리하게 나와서는 만노로스 말을 중간에 끊어버리고 다그치니까 수억만리 건너편에서 말하는데도 만노로스와 티콘드리우스가 바짝 쫀다. 또 나이트 엘프 미션 2에서 티란데 위스퍼윈드가 은신을 썼을 뿐인데, 놓쳤다는 이유로 파멸의 수호병 둘 중 하나를 현장에서 즉사시켜 버리기도 한다.[3] 이 때 한이 뼈에 사무첬는지 마지막 미션에서 아키몬드는 투명 유닛을 볼 수 있게 해주는 트루 씨잉 젬을 들고 있다.[4]
다혈질인 성격과는 다르게 상당한 지장 타입이며 제로드 섀도송을 지략 대결에서 발라버리고 반신 대부분은 불타는 군단을 신나게 짓밟던 도중 아키몬드가 직접 지시를 내리면서부터 역으로 학살당하는 운명이 되었다. 하이잘 전투에서도 아키몬드가 자만하지만 않았으면 죽을 일도 없었다.
공식 소설에서는 킬제덴과 벨렌의 입장에서 '아주 강력하고 명석한 동시에 과감하고 결단력이 있지만, 허영심 때문에 옳은 판단을 못내리는 경우가 있다'고 묘사되며, 타락하기 이전에도 관용을 거부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군단에서 추가된 설명에 따르면 타락하기 이전에도 엄벌주의를 지향했다고 하니... 벨렌과 킬제덴은 서로를 형제처럼 신뢰했지만 둘다 아키몬드를 '가장 친한 친구' 정도로 생각했다.
타락 이후 벨렌에 대한 태도로는, 아키몬드는 하찮은 놈들을 무시하자는 입장이고 킬제덴은 벨렌에 대한 집착으로 집요하게 추적한다. 악마답지 않게 서로의 다른 성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킬제덴과 아키몬드 모습은 덤이다.
군단 악흑 유물무기인 탈키엘에 관한 설명에서 에레다르는 본디 벨렌과 킬제덴의 쌍두정이었고 아키몬드는 탈키엘의 제자 중 하나였다는 설정이 나오면서, 아키몬드가 3명 중에서 미묘하게 겉도는 위치인 게 설명됐다.[5] 킬제덴 입장에선 진짜 형제처럼 믿고 동거동락한 벨렌이 자신과의 동행을 거부하고 떠났으니 아키몬드보다 더 격하게 집착하게 되었다.
3. 작중 행보
워 3와 와우의 설정이 다르다. 워 3에서는 에레다르(현재의 만아리) 종족을 킬제덴과 같이 통치하다가 살게라스와 잦은 교전을 거치던 중, 그에게 꼬드김 당해 타락한 뒤 그의 심복으로 투신하는 걸로 나오지만, 와우에서는 불타는 성전 시점에 설정이 변경되어 킬제덴, 벨렌과 더불어 에레다르의 지도자 중 하나로 등장하며 살게라스가 에레다르 고향 행성 아르거스를 침략해 오자 그에게 굴복해 킬제덴과 함께 불타는 군단의 총 지휘관이 된다. 살게라스를 거부한 선한 에레다르는 벨렌의 영도를 받아 자신들을 드레나이라 이름 짓고 우주를 떠돌다가 어느 행성에 불시착해 그 행성을 드레노어로 부르며 살게 된다.
공식 설정 상 킬제덴은 계략과 속임수에 능한 책략가 스타일, 아키몬드는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돌격대장 스타일, 그리고 벨렌은 뛰어난 통찰력을 지닌 예언가 스타일로 나와있다. 에레다르는 마법에 선천적으로 능한 종족이기 때문에 각자의 비전 마법능력도 엄청난 것으로 보인다.
3.1. 워크래프트 3 이전
드레나이 사회가 킬제덴, 벨렌의 쌍두정이었을 당시 스승 탈키엘의 반역을 돕지 않고 그의 반역을 알리고 탈키엘을 직접 처단함으로써 자신의 야망을 드러낸다. 그리고 탈키엘의 해골을 장식해 보관했는데, 탈키엘의 해골은 악마와 연결되어있었고, 아키몬드는 이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살게라스의 환영을 본다. 살게라스가 불타는 군단의 지휘할 종족을 찾아 아르거스로 왔을때 아키몬드는 살게라스의 제안을 당연히 받아들였다.
고대의 전쟁 당시 만노로스의 지휘하에 불타는 군단의 침략을 위한 포탈이 말퓨리온 일행의 수작으로 폭발하자 직접 행차한다. 이때 아즈샤라는 아키몬드의 모습을 보고 잠시 압도 당했으며, 아키몬드의 소환을 파악한 크라서스와 로닌, 브룩시가르는 전쟁이 어려워질것임을 직감한다. 아키몬드의 효율적인 스케줄 하에 차원문은 점차 열리기 시작했으며, 아키몬드는 동시에 에레다르 흑마법사들을 이끌고 전장에 나선다.
전략 뿐만 아니라 힘도 강력한데, 말퓨리온은 아키몬드의 마법에 의해 폭사당할뻔했고, 전쟁이 격렬해질 때, 야생신 말로른은 아키몬드에게 목이 꺾여 사망한다.
3.2. 워크래프트 3
워크래프트 3 오리지널의 최종보스. 살게라스는 킬제덴과 아키몬드에게 새로운 침공 계획을 세우라고 명령했고, 킬제덴은 리치왕을 창조하고 이를 노스렌드에 보내 노스렌드와 동부왕국을 약화시키는 기반을 마련했고, 아키몬드는 습격대 뽑아 놀드랏씰로 가 영원의 샘의 힘으로 차원문을 여는 역할을 맡는다. 켈투자드에 의해 아제로스에 도착한 아키몬드는 '''흙장난 몇 번으로 달라란을 무너트려 버렸다.''' 워3 레인 오브 카오스 언데드 엔딩 동영상. 그런데 이 와중에도 분수대는 멀쩡했는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달라란 분수대에서 낚이는 아키몬드의 금화에는 '''"내 분노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알고 싶구나, 작은 분수대야.(I wish to know how you survived my wrath, little fountain.)"'''라고 적혀 있다.(와우 번역)전율하고 절망하라, 필멸자여! 이 땅에 종말이 도래했다. (Tremble, mortals, and despair! Doom has come to this world).
(리포지드): 필멸자들아, 전율하고 절망하라! 이 세상에 파멸이 도래했노라!
W3 언데드 캠페인 8장에서, 아제로스에 도착한 아키몬드가 처음으로 한 말.
이후에는 스컬지를 부관 티콘드리우스가 통솔하게 한다. 그 다음 티콘드리우스와 만노로스를 먼저 칼림도어로 보내 기반을 다지게 하고, 세계수 놀드랏실을 파괴하여 억눌린 영원의 샘의 힘을 해방해서 불타는 군단 전체를 소환할 수 있는 차원문을 열고자 한다. 하이잘 산의 전투에서 말퓨리온 스톰레이지가 불러온 '''위습'''[6] 떼거리의 속박과 세계수 힘의 방출로 아제로스에서 소멸한다. 세계수는 불타버려서 나이트 엘프는 더이상 불사의 존재가 아니게 되었다. 레인 오브 카오스 나이트 엘프 엔딩 동영상
워3의 하이잘 산의 전투에서는 거의 무적에 가까운 능력치로 등장하기 때문에 잡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 카오스 공격을 제외한 모든 공격이 이빨도 안 먹히는 디바인 아머인 데다가 마법 면역이라 피해를 줄 방법은 사실상 고블린 지뢰밖에 없다. 게다가 기본기로 배쉬를 가지고 있으며 다크 포탈(둠 가드와 펠 스토커 소환, 스킬레벨 업에 비례하여 둠 가드 소환수 증가), 레인 오브 카오스(다수의 인페르날 소환. 드레드로드의 궁극기가 몇번 연속으로 터지는 개념)까지 있어서 잡기는커녕 방어하는 것조차 무리에 가깝다. 공격력 '''500'''이나 되는 기술인 핑거 오브 데스라는 기술이 있는데 궁극기 판정이라서 마법 면역이든 아니든 대상이 된 유닛은 말 그대로 증발한다. 설명에 따르면 대상의 겉과 속을 뒤집어서 죽인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 기술로 죽으면 시체가 남지 않고 공성무기에게 당할 때처럼 폭발하여 피바다속에 뼈가 산산히 흩어지는 사망 모션이 나온다. 그래도 그나마 영웅에게 찍을 수 없다는 건 다행. 아니, 잡는데 성공한다 쳐도 이 녀석 십자가를 하나 갖고 있어 잡자마자 살아난다. 사실 디바인 아머에 카오스가 아닌 다른 타입의 공격이 들어가긴 하지만 5%만 들어간다. 아무튼 굳이 잡고 싶다면 그냥 치트키를 치는 게 낫다.
하지만 워3 미션의 목적은 아키몬드를 죽이는 게 목적이 아니라 '발만 늦추는 것'이고, 아키몬드 본인은 띵가띵가 놀다가 타이머가 '''1분''' 남았을 때 걸어오기 시작한다. 그때까지 휴먼이나 오크 진지가 남아 있다면, 아니 나엘기지밖에 안 남아도 어찌저찌 시간만 좀 끌어주면 나온 의미도 없이 위습들에게 묶여 사망하는 신이 나온다. 이 영상 덕분에 이렇게 강력한 아키몬드가 위습에게 죽는 건 소환물 판정이라 디토네이트가 통하기 때문이며, 그래봤자 켈투자드가 소환한 일개 소환물일 뿐이었다는 드립이 흥하고 있다. 물론 이건 드립이고, 실제로는 위습에게 죽는 게 아니라 위습이 아키몬드의 몸을 포박하고 이어서 방출된 세계수의 힘에 의해 사망한 것이다.
3.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3.3.1. 불타는 성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시점에서는 이미 사망한 지 오래지만 시간의 동굴에서 청동용군단의 도움을 받아 과거 시점인 하이잘 산 전투로 거슬러 올라가서 아키몬드를 저지해야 한다.아무리 저항해도 소용없다!
당시 일부 워크래프트 팬들은 플레이어 25명이 가서 아키몬드를 잡는다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었는데, 워크래프트 3 기준으로 따지면 단지 막강한 '아키몬드' 하나를 저지하기 위해서 아제로스의 모든 종족 및 영웅들이 연합을 이루는 것이 메인 스토리임을 생각해볼 때 고작 유저 25인이 가서 아키몬드를 때려잡는다는 것은 다소 부자연스러웠다는 것이다. 게다가 불성에서는 아키몬드보다도 일리단이 더 상위 보스이며 이후에 나온 리치 왕과는 비교가 안 된다. 스토리 상 아키몬드가 말퓨리온[7] 이나 일리단과 차원이 다르게 강한 만큼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것은 시스템적인 한계에서 비롯된 것이지 실제 스토리 진행 면에선 충분히 납득되는 수준이다. 와우에 구현된 캐릭터의 난이도와 스토리 상 강함이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게 당연하므로 이상한 일이 아니다.
25인 파티는 수많은 아제로스의 영웅들을 상징하며, 이들의 목적은 '아키몬드 살해'가 아니라 '역사를 바로잡는 것'이다. 시간의 동굴에서 진행할 수 있는 공격대 던전인 '하이잘 산의 전투'와 마찬가지로 '옛 스트라솔름', '옛 힐스브래드'같은 던전들도 결국은 원래의 과거의 역사를 망치려는 악에 대항해 역사를 지키려는 하나의 지킴이 역할을 하는 것이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과정이 아니다. 결국 아키몬드의 전투에서 유저들이 아키몬드의 체력을 깎는 노력들은 워크래프트 3의 마지막 미션에서와 같이 그들을 저지하기 위한 일반 유닛 하나하나의 노력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할 듯하다. 결론은 세계수 힘의 방출을 위한 시간을 버는 셈이다.
어쨌든 불타는 성전의 던전인 하이잘 산의 나이트 엘프 진영으로 가면 세계수에서 '뭔가'를 빨아들이고 있다. 네임드 자체는 심각한 물살에 체력도 높지 않다. 평타는 꽤 아픈 편이지만 공격 속도가 느리고, 당시에 있었던 강타[8] 메커니즘 아래 검은 사원의 대모 샤라즈, 일리단 스톰레이지와 함께 강타를 쓰지 않도록 설계된 덕에[9] 탱킹과 힐링은 대단히 안정적으로 할 수 있었다.
공략은 이렇다. 자신의 위치를 시작으로 불길을 보내는데, 근처 대상자를 따라간다. 불길을 밟으면 디버프가 남아 일정 시간 동안 주기적 피해를 입는다. 그 대상자는 몸이 붉은 색으로 변하며, 불길을 잘 몰아서 본진으로 휘어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위 바닥 잘 깔기. 불길은 두 종류로 처음에 지정한 대상의 방향으로만 빠르게 뻗는 것과 유도되는 것이 있다. 또 무작위 대상자와 그 주위 사람을 공중으로 띄우는 대기파열 스킬을 사용한다. 미리 티란데 위스퍼윈드에게 받아온 '여신의 눈물'이란 아이템을 쓰면 저속 낙하된다. 그 외에도 각 직업의 생존스킬이나 저속 낙하 스킬도 통하고, 전사의 봉쇄도 먹힌다. 또한 군단의 손아귀라는 저주를 통해 주기적인 피해를 입히는데 지속 시간이 분 단위로 매우 기니 해제가 필수다. 주기적으로 전 공대원을 공포에 빠뜨리기도 한다.
그러나 공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안 죽는 것이다.''' 공대원 중 한 명이 죽으면 그 영혼을 구속하여, 남은 공대원에게 큰 피해를 줌과 동시에 죽은 공대원의 직업에 따라 6초 침묵, 받는 피해 50% 증가, 마나 흡수와 같은 부가적 피해를 입히는데, 어떤 효과가 터져도 거의 90% 추가 사망자가 생겨서 다시 영혼 구속이 터지면서 악순환이 성립한다. 이 전투에서의 사망요소는 대기 파열 시 여신의 눈물 사용 미숙에 의한 낙사, 군단의 손아귀 해제가 느려져 생기는 사망, 그리고 공포 시 불길에 돌격해 일어나는 분신이다. 특히 흑마법사는 영혼 붕괴의 아이콘이 여신의 눈물과 똑같아서 눈물을 쓴다는 게 영혼 붕괴 쓰고 죽어버리는 일도 있었으며, 군단의 손아귀의 피해량은 해제가 늦을 경우 그야말로 살인적이다. 그 외에도 거리감이 없는 밀리 딜러가 대기파열에 걸렸을 때 주위를 전부 띄우거나, 심지어 메인 탱커까지 띄우는 경우도 심심치 않았다. 후자의 경우는 어떻게든 커버가 불가능한 전멸 직행 상황이었다. 이 전투를 잘 해나가는 방법은 사망자를 줄이는 것, 그것뿐이었다.
여건 상 일사불란한 공략 수행을 하기 어려웠던 막공의 경우 나무 타기 버그라는 공략을 쓰기도 했다. 나무에 딱 붙은 다음 앞으로 점프를 반복하면 나무를 타고 올라갈 수 있었는데, 탱커를 제외한 모든 공대원이 필드 외곽에 있는 나무 위를 타고 올라가서 딜/힐을 하는, 그야말로 누가 발견했는지 궁금한 공략이었다. 일단 나무 위라 바닥 걱정할 필요가 없고, 나무 위 구석에 낀 상태에서는 대기 파열에 걸려도 공중에 뜨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딜하고 힐만 하면 되는 공략이었다. 단, 밀리 딜러는 올라가 봐야 할 게 없으니 근처에 있는 호수 안에 숨어서 손놓고 구경했는데, 아키몬드 킬로 처리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그냥 나무에 올라오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기 파열 때 재수없게 나무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곧잘 있었고, 이 경우 빠르게 나무를 다시 타고 올라오는 고난도의 컨트롤이 필요했던지라 만능 공략은 아니었다. 나중에서야 버그를 인지한 블리자드는 아예 나무를 베어버리는 식으로 이 버그를 해결했다. 그래서 막공의 경우에는 패치가 이뤄진 줄도 모르고 아키몬드까지 왔다가 나무가 베어져 있는 것을 보고 망연자실한 상태가 돼서 팟을 쫑내기도 했다. 워낙 나무 타기 버그를 애용하다보니 하이잘 졸업 템을 끼고 있어도 아키몬드 공략을 아예 모르는 사람이 수두룩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한동안 하이잘 막공은 아키몬드를 제외한 팟이 성행하기도 했었다.
10%까지 피해를 입히면 역사대로 세계수의 정령들이 아키몬드에게 달라붙어 터지고, 플레이어는 피해 면역상태에서 신나게 칼질을 할 수 있다. 캐스터들의 무기 숙련 올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체력이 0이 된다고 바로 죽지는 않고, 1이 남은 상태에서 위습들이 폭발을 하고 나면 그제야 죽는다. 10% 상태에서 딱 딜컷하고(30만 중반 정도 남아 있다.) 춤추고 있어도 40초쯤 지나면 알아서 폭발로 인해 죽는다. 즉 아키몬드의 실제 만피는 보이는 것의 90%라는 것. 어느 정도는 설정 반영하려고 노력한 셈이다.안돼! 이럴 수는 없어! 안돼!
대격변 이후부터는 쉽게 솔로잉이 가능하다. 메인 어그로 대상에겐 대기 파열조차 안 쓴다. 오히려 당시와는 정반대로 첫 번째 네임드인 리치 격노한 윈터칠이 가장 어려운 보스가 되었고, 아즈갈로의 파멸 때문에 죽지 않고 클리어할 수도 없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시점에선 둘 다 호구니 그냥 몇 대 패주면 된다. 마침 아키몬드가 하이잘 위습이란 신규 펫도 떨궈주게 패치됐으니 가볍게 가서 즐거운 마음으로 전부 때려잡고 위습이 드랍되기를 빌면 된다.
그렇게 지금까지 아키몬드는 생을 마감한 줄 알았으나...
3.3.2.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image]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진 최종보스'''. 죽은 줄 알았지만 사실 뒤틀린 황천으로 돌아간 것뿐 멀쩡히 살아있었다.'''전율하고 절망하라, 필멸자여! 이 땅에 종말이 도래했다. (Tremble, mortals, and despair! Doom has come to this world)'''
― 굴단의 검은 문을 통하여 불타는 군단을 이끌고 넘어온 아키몬드가 등장할 때. 워크래프트 3 때와 똑같은 말을 하며, 지옥불 성채를 일반 이상의 난이도로 가야만 들을 수 있다.
6.1 패치 시점까지는 장난감으로만 등장하지만 스토리상 떡밥을 잔뜩 뿌려댄다(인벤 링크).
6.2 패치 레이드 던전 지옥불 성채의 최종 보스로 등장하며, 뒤틀린 황천과 연결해 드레노어를 파괴하려고 한다. 아키몬드와의 전투엔 이렐, 카드가, 그롬마쉬 헬스크림이 함께 싸우는 게 특징이며, 신화 난이도에선 체력이 40% 이하로 내려가면 공대원 전체를 뒤틀린 황천으로 데려가는 특수 페이즈가 존재한다. 자세한 공략은 '''아키몬드(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문서 참조.
이번 아키몬드는 세계수 같은 게 없이도 처치한 것 같아서 영생과 맞바꿔 아키몬드를 처치한 나이트 엘프들은 그야말로 호구가 된 듯하지만, 플레이어와 동료들이 전설적인 용사들이라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병력의 질도 서로 다른데, 하이잘 산 전투 당시 호드는 스랄이 이끄는 오크와 검은창 트롤과 칼림도어에서 합류한 타우렌뿐이었고, 얼라이언스는 상태가 더 안 좋아서 제이나가 모아온 로데론 생존자들 뿐이었다. 그나마 제이나 휘하 생존자들은 메디브가 나타나 중재하기 전까지 미션 내내 호드에게 쳐발리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금 아키몬드와 싸운 것은 티콘드리우스를 포함한 무수한 악마를 썰어버린 아웃랜드의 왕, 고대 신과 대악마, 정령 군주, 미쳐버린 용의 위상, 언데드의 왕, 행성 리셋을 모두 막아내고, 창조주의 전령을 감복시켰으며, 자기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까지도 이겨낸 신화급의 초정예인 것이다. 그 아래급으로 가도 고대 신의 힘을 빌린 폭군 등등 만만한 상대는 하나도 없다.
문제는 아키몬드가 아제로스의 반신들도 무력으로는 이기지 못했던 최상위 불멸자급의 악마인 데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전 불타는 성전 때 아키몬드와 힘이 동급인데 완벽하게 소환되지 않아 상반신만 나온 킬제덴을 푸른용군단의 조력을 얻어 겨우 뒤틀린 황천으로 추방시키는 모습에 매우 익숙했다. 그래서 그때와 달리 플레이어들이 강해졌어도 이런 아키몬드를 그것도 필멸의 존재인 모험가가 무력으로 죽이는 장면을 순순히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갭이 컸다는 것. 하지만 리치 왕 때를 돌이키면, 군대가 앞에서 싸우며 잡졸들의 눈을 돌리는 사이에 공격대가 특공대 역할을 해서 적 수장 목을 따는 케이스가 와우 세계관에서 공격대 위치를 설명해 주는 가장 합당한 해석으로 보인다. 데스윙이나 아키몬드 같은 '''행성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강대한 거물'''은 영웅 NPC나 군대의 조력이 있겠지만 일단 거기까지 뚫고 지나간 건 공격대의 힘으로 봐도 될 것이다.
전설 반지의 힘도 무시하지 못한다.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면, 에펙시스 수정부터 시작해서 오우거 제국 왕의 비장의 기술에 드레나이가 가져온 보옥에 정령의 힘이 깃든 블랙핸드의 팔, 나루(혹은 정령)의 힘까지 담겨있는 드레노어의 결전병기다. 사실상 드레노어 전체에 넘쳐흐르는 원시적이고 야만적인 원초적인 생명력의 정수가 집약된 물건이다. 요컨대 세계의 힘 축소판을 들고 아키몬드와 대적하는 것과 다름없으며, 아제로스의 놀드랏실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못한 물건은 아니다. 일단 블리자드가 '오래 전부터 이런 날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말도 했었으니, 무슨 이유든 간에 기본적으로 모험가들이 예전보다 킹왕짱 대단해져서 죽인 것이 '상식'이 된 듯하다. 이들은 불타는 성전 때 아키몬드와 싸우면서 시간을 벌기도 했었고, 아키몬드와 동급인 킬제덴과 싸워서 죽이지는 못했지만 추방시키기도 했다.
그를 쓰러뜨리고 나오는 엔딩 영상에서는 '''"굴단! 넌 서약을 맺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굴단에게 지옥의 힘을 주입해 포탈의 아제로스 너머 강제로 보내버리고 본인도 사망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가 발매되어 살게라스만큼이나 강대하고 악한 존재가 더 있다는 사실이 나오고 차후 그들과 싸우게 될 것으로 거의 확실시 되면서 아키몬드가 이렇게 쓰러진 이유를 결국 납득하게 된 사람들이 늘었다.
가로쉬가 만노로스 어깨를 떨구는 것과 유사하게, 아키몬드 역시 자신이 입고 있는 것과 똑같은 머리/어깨/허리 아이템을 드랍한다. 겉보기엔 판금 아이템 같지만 모두 천 아이템. 또한 전설 반지의 아이템 레벨을 올리는 아이템을 드랍해서 아키몬드는 드군 세기말까지 신나게 두들겨 맞았다.
군단 확장팩에서는 그가 추방시킨 굴단이 재등장하지만, 개발진의 인터뷰에서 평행세계의 아키몬드가 빙의한 상태는 아니라고 한다. 만노로스 마냥 누군가가 부활시켜주는 줄 알았지만 끝내 군단 확장팩에도 등장하지 못했다. 다만 그가 보낸 굴단은 아제로스에 다시 한번, 고대의 전쟁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대규모 병력의 불타는 군단 병력을 이끌고 돌아왔다.
사실 아키몬드 같은 악마들은 일반적인 세계에서 죽여서는 완전히 죽지 않는다. 불타는 군단에 매여 있는 모든 악마들은 뒤틀린 황천이라는 차원에 그 기원을 두고 있으며, 죽었던 티콘드리우스, 아네테론, 브루탈루스, 자락서스가 부서진 해안에 멀쩡히 다시 나타난 걸 보면 아키몬드도 언제든 다시 아제로스에 돌아올 가능성은 있었다. 즉 악마를 완전히 죽이려면 소환되는 지역인 아제로스가 아니라 그 악마의 고향에서 죽여야 한다. 라그나로스를 불의 땅에서 죽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것으로 아키몬드가 평행세계의 아제로스에 대해 알고 있는 것도 설명이 된다.
그러나 군단 확장팩에선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채 완전히 죽은 설정으로 확정된지라 설정 충돌이 생겼지만 굳이 깊게 생각해보자면 신화 모드의 마지막 페이스에서 뒤틀린 황천에서 싸우다 죽는다고 하면 납득이 간다.[다만] 이후엔 어떤 모드로 클리어하든 그냥 드레노어다. 이것 때문에 말이 많았는데, 황천에 기원을 두는 악마는 황천에서 죽으면 완전히 죽는 설정대로라면 신화 모드에서 아키몬드는 죽기 직전 어떻게든 황천 말고 드레노어에서 죽으려고 발악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에 대해 개발진에서 답변을 했는데 일단 황천에서 완전히 죽은 게 맞긴 한데 나중에 바뀔 수도 있다고 한다.
3.3.3. 군단
악마 흑마법사 유물 무기인 '만아리의 해골' 설명에 등장하는데, 불타는 군단을 섬기기 전 에레다르의 전 지도자였던 탈키엘이 뒤틀린 황천을 엿보는 암흑 의식을 하는 것을 알고 이를 다른 지도자들에게 일러바쳐 함께 탈키엘을 쓰러뜨린다. 탈키엘의 해골은 이후 악흑의 유물 무기가 된다.
지옥불 성채에서 아키몬드를 잡은 흑마법사 캐릭터로 살게라스의 홀 퀘스트를 진행하면 굴단이 "아키몬드의 학살자조차 이 세계의 파멸을 받아들였다"는 발언을 한다.
향후 아르거스 레이드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완전히 죽은 것으로 확정되었다. 이렇게 워3 오리지널 최종보스의 일대기도 막을 내렸다. 이후 킬제덴도 살게라스의 무덤에서 완전 사망하고 군단은 7.3패치에서 패망하게 된다.
군단의 마지막 무대 아르거스에서 과거 벨렌, 아키몬드, 킬제덴의 과거 회상이 나오는데 타락하기 전의 모습으로 나온다. 마크아리 비전의 장원에 있는 총독의 궁전에서 타락하기 전 모습인 아키몬드의 환영에게 시험을 받고, 그를 이겨서 예언자 벨렌이 원하는 유물인 삼두정의 왕관 중 각성의 인장을 얻게 된다. 언제나 힘을 갈망했던 아키몬드는 자신이 지닌 인장의 제한된 힘을 못마땅하게 여겨 타락할 때 이를 그냥 버려두었다고 한다.
타락하기 전의 아키몬드는 소환사들인 깨우는 자(Wakeners), 비전 마법사들인 영사(Consulate), 학자(Scholars)의 세 단체의 연합체인 아우가리(Augari)를 총괄하는 지위를 맡고 있었다. 세 단체의 수장들은 각각 아르곤(Aargon), 벨라라(Velara), 자라숨(Jarasum)이었는데, 타락하여 각각 아르고스(Aargoss)[10] , 벨리스라(Velysra)[11] , 자락서스로 이름을 바꾸었다.
4. 기타
워크래프트 3 기준으로 언데드/나이트 엘프 엔딩 영상을 비교하면 크기 차이가 확연하다. 언데드 엔딩에서는 뒤의 수풀들과도 비교할 수 있는 키에다가 아키몬드의 손과 날아다니는 잠자리 크기에 별 차이가 없는 반면 나엘 엔딩에서는 세계수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의 스케일이다. 용들의 인간형 폴리모프처럼 마력으로 외형을 조절하는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에서 대사 출력 오류로 인해 아키몬드가 '''아념논드'''로 표기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이를 비웃는 글에서 '''야념몬드'''라고 불리면서 졸지에 프로야갤러 기믹을 얻어 버렸다. 여기에 하은 리치와 더불어 '여동생 하은이에게 리치 이름 붙여 부르는 놀이로 야념글 시도하는 극한의 컨셉충' 기믹은 덤. 깐프 항목 참조.
[1] 옆동네의 암흑 기사와 같다.[2] 벨렌과 동일하다! 허나 아르거스 패치의 메아리 형태에서는 벨렌과 그대로 곂치는지 다른 성우로 변경되었다.[3] 라그나로스는 그나마(?) 이유를 설명한 다음에 팀킬을 했지 아키몬드는 설명 할 것도 없이 부하를 순식간에 죽였다. 다만 이거 가지고 뭐라하기 힘든게 불타는 군단은 죽여봤자 뒤틀린 황천에서 부활하니까 죽였다기보다는 직위해제하고 좌천시켰다 정도?[4] 게임 내적인 이유로는 아처나 헌트리스 등이 하이드하여 길을 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일 것이다. 이 미션에서는 아키몬드가 일정 시간 내에 특정 지점까지 도달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아키몬드에게 젬이 없다면 각종 꼼수를 사용할 여지가 생기게 된다.[5] 벨렌과 킬제덴이 대통령이나 총리 정도의 위치라면 탈키엘은 한 부서의 장관, 아키몬드는 그 차관이나 수석비서 정도였다.[6] 와우 애완동물 대전 콘텐츠에 등장하는 위습의 설명을 읽어보면 하이잘 전투 당시 대다수의 위습들이 희생돼서 현재는 남아있는 개체가 별로 없다고 한다.[7] 대격변의 영원의 샘에 구현된 대사를 보면 말퓨는 만노로스보다도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8] 지금은 삭제된 시스템으로, 기본적으로 몹의 공격 숙련도가 플레이어의 방어 숙련도(아이템 착용으로 인한 방어 숙련도 보너스 제외)보다 15 이상 높으면 몹이 15%의 확률로 플레이어를 평타로 강타하며, 강타 시 1.5배의 피해를 입혔다. 따라서 해골레벨 우버몹은 레벨 70의 플레이어에게 15%의 고정 강타 확률을 가졌다. 단, 이는 어떠한 방어 행위도 취하지 않았을 때 들어오는 공격 형태였으므로, 방어합 102.4%를 유지하면 강타를 전혀 맞지 않을 수 있었다.[9] 아키몬드, 대모 샤라즈, 일리단 스톰레이지의 공통점은 다른 우버몹들의 강타 못지않게 평타가 강력하다는 점인데, 그것이 강타로 들어오는 걸 고려하여 강타가 없게 설계한 듯하다. 일리단 스톰레이지는 베어내기라는 스킬을 시전할 때 방어 행동을 취해야 '전체 생명력이 40%로 감소'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평소대로 5초마다 방막을 돌리면 방막이 벗겨진 상태에서 베어내기를 맞고 전체 생명력이 40%로 줄어든 뒤(예컨대 전체 생명력이 풀버프 2만이면 베어내기를 맞은 뒤 8천이 되는데, 일리단의 평타는 평균 6~8천) 그 다음 공격에 공대가 전멸하기 쉬우므로 방막을 아껴둬야 했는데, 그 점도 감안한 듯하다. 물론 방어 메커니즘 상 숙련된 전사, 보기는 강타를 맞지 않는 게 정상이었으나(당시 전사는 5초마다 방패 막기를 활성화해서, 보기는 특성을 찍어서 방어합 102.4% 이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 단, 공속이 빠른 공작 말체자르 같은 몹은 전사로 탱킹하다가 5초 내에 방막이 벗겨져서 강타를 맞는 경우도 드물게 있었다) 야탱은 강타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었다.[다만] 이것도 어거지인게, 컷신에서 아키몬드의 숨이 꺼지는 것은 드레노어에서이다. 말이 안된다.[10] 수라마르 반란 퀘스트에서 나이트본 노예들을 잡아가는 역할로 등장한다.[11] 소군단 군단 침공에서 군단 사령관 중 하나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