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콘서트 침묵 사건
1. 개요
2008년 6월 7일 개최된 드림콘서트에서 소녀시대 공연 때 발생한 사건이다. 영상 초반 '''‘침묵’'''이라는 단어가 적힌 알림판을 높게 치켜드는 팬을 볼 수 있었고, 대놓고 침묵 여론을 확산시키려고 확성기까지 들고 있다.
또한 영상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당시의 현장에서는 소녀시대를 향해 휴지를 던지기도 했으며, 5분쯤을 보면 소녀시대가 무대하는 내내 원더걸스의 이름을 큰 소리로 연호했다. 자세히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소녀시대 팬을 제외한 모든 팬들이 야광봉을 끄고 침묵을 했기 때문에 소녀시대 팬석 외에는 컴컴하다.
소녀시대 팬이 커터칼을 들고 카트엘을 위협하면서 강간까지 했다고 조작하는 언플도 하면서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은 사건으로 조작하는 악의적인 루머까지 퍼졌다. 정작 그 커터칼을 들고 있다는 사진은 아이리버 mp3를 들고 있는 사진이었다. 해명 글
2. 소개
신해철의 말대로 '저질 3류 관객 나부랭이'들의 한심한 행동에 지나지 않았다.
'''카트엘''' [2] 이 2008년 6월 7일에 열린 드림콘서트의 소녀시대 공연 10분 간 야광봉을 끄고 완전침묵한 사건으로 알려져 있으나, 당시 현장에서는 소녀시대 팬덤을 제외한 모든 팬덤이 침묵했다. 드림 콘서트에는 20여 팀이 참가하는데 카트엘 3팬덤이 팬석의 대다수를 차지했고 그 외의 팬석은 소원, 원더풀, 샤이니 월드를 제외하면 많지 않은 좌석 배치로 인해서 카트엘 3팬덤의 영향이 컸다.
당시 10대들이 가장 많이 이용했던 다음의 J 모 카페에서 사건이 기획되었다. 당시 이 카페에서는 '연예인 씹기' 방이 있었는데, 주로 연예인의 말 실수가 올라오는 게시판이었다. 이 방에서 소녀시대가 2007년 일일 카페를 열었을 때 손님으로 온 트로트 가수 이프로를 '반짝이'[3] 라 칭하며 접객을 꺼리는 영상이 화제를 모았고, 2008년 초에 신화의 전진의 'Wa'를 라디오에서 패러디하는 영상 중 효연이 '(성형해서) 눈이 부담스럽다'라고 말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아 소녀시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쌓여갔다. 또한 티파니가 모 프로그램에서 쓰촨성 지진 사건에 대해 얘기 중 2PM 찬성을 언급했는데 엄숙하게 말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이러한 가벼운 말 실수 등을 트집 잡아 안 좋게 보면서 "드림 콘서트에서 침묵하자!"라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소녀시대가 평소에 선배들에게 버릇이 없고, 방송에서 말을 함부로해서 버릇을 고쳐놔야 한다는 여론이 당시 SM 남돌팬들을 중심으로 의견이 모여졌다.링크
단, 침묵 계획 자체는 해당 가수들의 팬이 아니라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SS501 팬들에 의해 이뤄졌다. 해당 가수들은 드림 콘서트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그냥 막장짓을 정당화 하기 위한 명분에 불과했다는 게 중론인 듯하다. 사실 소녀시대는 '''데뷔 이전'''부터 여러 가지 불합리한 이유로 소속사 선배 보이 그룹 팬덤들에게 밉상으로 찍혀 있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또한, 악행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퍼트린 이 명분에 왜곡된 자료까지 덧붙으면서[4] 한동안 소녀시대의 이미지는 완전히 바닥을 기게 되었다.
이 사건의 최대 수혜자는 결국 원더걸스였기 때문에 원더풀[5] 이 흑막이라는 물타기, 내지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나 원더풀/하이스쿨[6] 은 일단 카엘과는 계열이 다르므로 미리 연합한 것이 아니라 즉석에서 암묵적으로 동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사실, 말이 좋아서 원더걸스가 가장 큰 수혜자라 불릴 뿐이다. 정작, 원더풀 내에서는 이 사태가 전혀 즐겁지도 않았던 상황이었고 솔직히 원더걸스가 얻는 이점도 거의 없었다. 오히려 거대한 팬덤들이 모여서 원더걸스를 연호하는 바람에 원더걸스 팬들 입장에서는 저런 막장 사태가 당황스러우니까 이도 저도 못하고 응원하는 재미도 빼앗겼을 뿐더러 원더풀도 가해자로 몰릴 것 같아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오죽하면 이후 원더풀 커뮤니티에서도 '''"소녀시대가 불쌍할 정도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당시 소녀시대의 팬클럽인 소원과 원더풀은 상당히 사이가 좋지 않았었다. 원더걸스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웹상에서는 이들의 전쟁을 방불케 하는 장면이 많이 목격되었다. 원더풀이 소녀시대를 불쌍하다고 감쌀 정도면 카트엘 연합이 얼마나 심한 막장짓을 했는지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시간이 많이 흐른 현재는 소원과 원더풀의 갈등 관계도 많이 풀어진 편이다. 그래서인지 원더풀들은 소원을 '옆 동네'라고 언급한다.
이전에도 카엘 연합은 아시아송 페스티벌[7] 에서 프리마돈나[8] 에 대항해서 즉석으로 연합 전선을 이룬 적이 있었고 본래 같은 집안이라 친했지만, 비교적 사이가 안 좋았던 트리플마저 끌어들인 것은 의외였다. 역시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것이겠지만, 정작 트리플 측에서는 괜히 합세를 해서 온갖 쌍욕은 다 쳐먹었고 본전도 제대로 못 찾았다는 분위기다. 이에 슈퍼주니어가 공식으로 사과하기에 이르고 소녀시대도 사과문[9] 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리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층 관객들이 1층의 빈 좌석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한 번에 몰려들고 넘어져서 부상자까지 생기는 등, 공연 시작 20여분 만에 10분 정도 공연이 잠시 중단되는 소동까지 일어나는 바람에 '드림 콘서트'가 아닌 '악몽 콘서트'였다"는 뉴스 보도까지 나왔다.
이후 드림콘서트 침묵 사건이 일어난 지 시간이 오래 흘렀음에도 사생팬들의 만행은 멈추지 않고 더욱 극단화되는 것이 현실이다.
3. 기타
정말 생뚱맞게 미국 뉴욕시의 라디오 방송 팟케스트 라디오랩에서 2016년 2월에 방송된 케이팝파라치 에피소드에 K-pop관련 첫 소재로 나왔다.
[1]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신해철 역시 본인이 말한 대로 1995년 열렸던 첫 드림콘서트에 N.EX.T로서 출연한 경력이 있다는 점이다. N.EX.T 역시 그 당시 남 부러울 것 없는 정상급의 인기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은 덤.[2] 동방신기 팬클럽 카시오페아, SS501 팬클럽 트리플S, 슈퍼주니어 팬클럽 엘프[3] 트로트 가수들의 반짝이 의상[4] 가장 유명한 게 예능에서 티파니와 모 배우 사이에 있던 사건이다.[5] 원더걸스 팬클럽[6] 에픽하이 팬클럽[7] 이하 아송페[8] FT아일랜드 팬클럽이다.[9] 전술했던 여론을 의식한 건지 '저희의 적절치 못한 말과 행동, 방송에서 존칭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점 등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라는 부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