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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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주최하는 연합 자선 콘서트. 1980년대 말~1990년대 초, 환경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열리던 공개 콘서트를 1995년부터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통칭 연제협이 참여하여 규모를 늘려 매년 5~6월경 개최하는 콘서트이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인한 추모 분위기를 고려하여 2009년에 한해서만 10월에 개최)
1995년부터 SBS를 통해 1시간 분량으로 편집하여 녹화중계를 내보내곤 했으며 2011년부터는 KBS2, 2014년부터는 다시 SBS가 녹화해서 방송을 해주고 있다. 2018년에는 SBS 지상파가 아닌 유료 채널인 SBS플러스를 통해 방영했다.
2009년까진 무료로 입장이 가능했으며 2010년부턴 예매를 통해, 무대효과비와 기본 제반비를 제외한 이익을 기부하는 기부 콘서트로 바뀌었다.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되었으며, 2009년부터는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겉으로는 청소년의 의식각성, 기부 콘서트 등의 좋은 말로 치장되어 있으나 한때 각 가수들의 극성 팬들의 숫자를 확인하는 연례행사였던 시절이 있다. 팬클럽들 간의 싸움이 극에 달했던 1997~2003년까지 6년동안 총 32명이 입원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흥분으로 인한 실신은 제외 된 수치다.
1990년대 말에는 비슷한 포지션으로 스피드 012 콘서트가 있었다.
환경보호를 주제로 했던 환경콘서트를 이어받아 2~3년 안에 사회인이 될 10대들의 의식각성을 부르짖고 꿈과 희망을 준다는 슬로건 아래, 학교폭력, 가정 문제, 남북통일 문제, 한일 월드컵, 한부모 가정 돕기, 정품 음원 사용 권장 등 대한민국 사회에서 화제가 되거나 문제가 된 이슈를 하나 선정, 주제로 내세우고 있었다.
드림콘서트의 간접적 전신은 상기했듯 환경콘서트 '내일은 늦으리'다. 신해철, 서태지, 김종서, 노이즈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한 곡을 써서 공연을 하고 컴필레이션 음반도 발매하는 이 기획은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이어졌다. 그 뒤 행사가 반복되면서 환경 보호라는 주제는 뒤로 묻히고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로 변질되었다. 환경과는 아무 상관 없는 사랑 노래를 수록한 93년의 잼이 대표적인 사례.
95년 5월 연제협이 드림콘서트를 새로 열면서, 내일은 늦으리 콘서트가 드림콘서트로 사실상 대체되었다. 내일은 늦으리 콘서트 자체는 96년, 97년, 그리고 2001년까지 3번 더 개최되었으나 이전과는 달리 환경콘서트만을 위해 곡을 쓰는 것이 아니라 드림콘서트와 별 다를 바 없는 내용이었으므로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본격적인 아이돌 시대로 넘어온 이 시기의 드림콘서트는 너 죽고, 나 죽고 다 죽여버리겠다식의 그라운드 제로였다. 적대하는 팬클럽을 향해 각종 얼린 시리즈의 투척은 기본이고 참가소개가 있을 때 침묵을 고수하거나 야유를 퍼붓고 시기 적절하게 콘서트 즈음 해 스캔들이 난 그룹들의 팬클럽은 공개처형을 당하는 수준이었다. 노래 소리보다 더 크게 '꺼져라!' 구호가 나왔다고 한다.
첫번째, 두번째로 열린 1995년, 1996년에 열린 콘서트는 유혈사태없이 무사히 넘어갔으나 3회차부터는[4] 대뜸 팬클럽간의 파워를 자랑한다며 적대관계에 있는 팬클럽을 향해 얼린 생수나 얼린 수박들을 수류탄 처럼 투척하는 건 기본옵션이던 시기가 있었으며 유혈사태로 인해 매년마다 3~4명은 입원하는 막장의 향연이 벌어졌다.[5]
그라운드 제로가 절정에 다다른 시기는 2003년으로 쟁쟁하던 팬클럽들이 물러나 일종의 전국시대였던지라 평소의 두배 이상의 부상자를 배출하게 된다. 그래서 2004년의 드림콘서트는 없을지도 모른단 설이 대두되었고 팬클럽 내 의식개혁이나 적대 팬클럽을 향한 투척을 금하는 분위기가 형성, 막장의 시대는 순식간에 막을 내렸다.
이 때는 일종의 소강시기였다.
2004년은 그 전의 참사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규모로 개최 되었음에도 사상자는 예전의 반이하로 줄어들었다. 이는 폐지론이 언급되자 팬클럽들이 자정작용을 시작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다만 참가 가수의 수가 너무 많아서 예전만큼 뭉칠 수가 없어서란 설도 존재한다.
하지만 제일 막강한 동원력을 가진 팬클럽에게 돌아가는 3층 센터[6] 를 놓고 인터넷상에서 다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즉, 오프라인상의 충돌이 인터넷상의 키배로 옮겨저 충돌이 줄어들기 시작한 시기다.
2008년에는 거진 5년간 암흑기였던 걸그룹의 팬클럽이 창설되고 이에 대립하는 기존 팬클럽들의 충돌이 벌어지면서 드림콘서트 침묵 사건이라는 드림콘서트 역사상 최악의 흑역사가 벌어지면서 신기원이 열린다.
1990년대의 막장시기를 지나온 사람들은 "그거 일상인데 뭐가 문제임?" 이란 식으로 당연하다는 듯 넘겼다는 것이다. 참가 소개시 야유를 퍼붓는게 기본이라나 뭐라나? 1990년대에는 직접 가수들에게 해를 끼치는 사례가 심심치않게 많았다. 문희준 관련 스캔들 때문에 간미연에게 저지른 테러사건이라던지 현재 2010년대부터는 그야말로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2009년은 동방신기가 일련의 분열을 겪으면서 끝내 불참했음에도 동방신기의 팬덤인 카시오페아들이 몰려들어 참석하지도 않은 동방신기를 응원했고, 2010년에도 계획적으로 포미닛, 비스트, f(x) 자리를 차지하며 불참한 동방신기를 응원했다. 이 때문에 카시오페아들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정작 본인들은 "원래 우리 자리였다", "돈 주고 빈자리 앉겠다는데 뭐 어떠냐?"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0년은 드림콘서트 예매 사태가 발생했다. 그래서 콘서트 당일에 걷잡을 수 없을 사태가 터질 거라는 우려도 있었다. 콘서트가 개최되고, 슈퍼주니어 팬들이 2008년 당시를 재연하듯이 소녀시대 무대에서는 침묵했으나, 다른 팬들은 이에 동조하지 않았기 때문에 [7] 사실상 실패했다.
하지만 팬클럽의 무서운 단결력이 가장 크게 드러난 사건은 2009년 박재범 탈퇴 이후에 참석한 2PM의 무대인데 관객들은 닉쿤이 부르는 파트를 제외하고 공연 내내 박재범을 연호했다. 박재범 사태에 거의 관련이 없는 타 팬들이 이러한 단결력을 보여주면서 2PM에게 굴욕을 주려는 의도라는 여론들이 많았다.
2011년은 비스트의 팬덤 뷰티의 무한 어그로[8] 덕분에 비스트가 텐미닛을 당할 줄 알았지만 훼이크다 이 병신들아! 그런 거 없었다. 드림콘서트 답지 않게 무사히 끝났다. 지금도 네이버에 비스트 텐미닛을 검색하면 당시의 살벌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 시기에는 특히 2014년부터 출연 팀 수가 배 이상 늘어났고 신인 그룹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인기 가수들만 나온다는 이전의 명성은 사라져갔다. 반면 그만큼 팬덤간의 충돌도 사라졌다.
2013년에는 팬석 지분율 문제로 소원과 샤월 사이에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으나 정작 당일에는 S♡NE과 SHINee WORLD는 물론 다른 팬덤들까지 모두 위 아 더 월드가 되어 레전드급 떼창을 만들어냈다. 소리가 너무 커서 방영분에는 MR을 덧씌워버렸다는 후문이다.
2014년에는 한국음반산업협회가 드림콘서트에서 '불끈'(불법음원근절) 캠페인의 로고를 공개했는데 이게 아스날 FC의 로고의 표절이어서 내 저작권만 중요하고 남의 저작권은 안 중요하냐는 비아냥을 들었다. # 하지만 2014년 드림콘서트의 직캠들을 보면 하나같이 떼창 레전드를 찍었다. 특히 걸그룹에 대한 떼창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2015년엔 EXO 팬덤 좌석과 관련된 트러블이 있었지만 현장에서는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되었다. 모든 팬덤이 단합하여 이루어낸 EXID의 위아래 떼창이 호평을 받았었다.
2016년은 팬덤간의 문제는 별 탈 없이 잘 넘어갔지만 음향문제가 불거졌다. 그나마 발음향을 뚫었다는 평가를 받은 가수들은 BTOB와 남우현 정도. # 주목할만한 점은 밀젠코[10] 가 와서 쉬즈곤을 부르고 갔다! 이후 SBS에서 녹화방송을 하면서, '''두곡이나 부른 I.O.I를 통편집시킨 것도 모자라 출연진 목록에도 없앤 것이 드러났다.''' 이에 팬들은 케이블 견제라며 상당히 분개하는 중. I.O.I가 단순 신인그룹이라기엔 이 기사에도 나오듯 가장 환호를 받은 두 그룹중 하나였다.[11]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견제하는 방송사 출신이라거나 관행이라는 이유를 들어 통편집해 버린 건 SBS가 얼마나 졸렬한지 보여 주는 사례다. 이에 대해 SBS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방송 시간관계 때문에 I.O.I를 포함한 몇 팀의 무대가 편집되었다고 한다.
2016년 라인업 - 여자친구, EXO, 태민, 마마무, 남우현, 헤일로, 에이프릴, 오마이걸, 조정민, 빅스, B1A4, 뉴이스트, 비투비, 티아라, 레드벨벳, 세븐틴, 다이아, 디셈버, B.I.G, 피에스타, 소년공화국, 러블리즈, 씨엘씨, 투포케이, NCT, 라붐, 아이오아이, 홍진영, 임팩트, 워너비, 베리굿, 로미오, 타히티, 에이션
2017년에는 6월 3일과 11월 4일 두차례에 걸쳐 진행했다.[12] 그리고 역삼각형 전광판이 인상적이다.
2018년에는 5월 12일 진행되었다. 이미 2010년대 중반부터 이전의 명성에 비해 라인업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레드벨벳, 마마무, 여자친구 등 걸그룹과 휘성, 윤하, 세븐틴, 태민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 외에는 대부분이 신인 그룹(게다가 참가 그룹 중 유니티는 아예 이 무대가 데뷔 무대였다. 같이 나간 프로그램 동기 그룹은 유스케가 데뷔무대였다.)으로 채워졌다.
가수들의 활동 범위와 수익 창출 경로가 넓어진 반면 드림콘서트는 근본적으로 수익을 안 내고 하는 자선 행사라는 한계가 있어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SBS도 드림콘서트 중계를 지상파에서 계열 케이블 채널로 돌리는 등 이전의 위상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가 되었다. 공연 자체는 큰 논란은 없었지만 당일 우천과 맞물려 진행 상의 문제점이 다수 있었다. 거의 매 무대마다 가수들이 미끄러지고 넘어져서 팬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슴을 졸였다.
MC:
윤시윤, 설인아, 차은우(아스트로)
라인업:
태민, 레드벨벳, 세븐틴, NCT(2018, U, 127, DREAM), 러블리즈, 여자친구, 마마무, 아스트로, 24K
헤일로, 빅플로, 다이아, UNB, UNI.T, MXM, 더보이즈, 드림캐쳐, fromis_9
TRCNG, 골든차일드, 마이틴, IN2IT, 립버블, 샤샤, 아이즈(IZ), 레인즈
스페셜 라인업:
휘성, 윤하
2019년에는 5월 18일에 진행되었다.
MC:
이특, 전소민, 공찬
라인업:
태민, 남우현, 레드벨벳, 마마무, 세븐틴, NCT DREAM, 정일훈, 하성운, AB6IX, 오마이걸, CLC, 더보이즈,
다이아, 골든차일드, 김동한, N.Flying, JBJ95, (여자)아이들, TRCNG, 원더나인, 공원소녀, KARD, 김태우, 박봄, 홍진영, 클론
2020년에는 7월 25, 26일에 진행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V LIVE와 Youtube를 통해 언택트로 진행되었다.
MC
7월 25일 - 이특, 김요한, 김도연
7월 26일 - 은혁, 차은우, 리아
라인업
7월 25일 - 세훈&찬열, 레드벨벳, 아이린&슬기, 오마이걸, 아스트로, 사우스클럽, 골든차일드, 김재환, 에이비식스, 씨아이엑스, 크래비티
7월 26일 - 마마무, 하성운, 러블리즈, 우주소녀, 위키미키, 정세운,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원어스, 있지, 로켓펀치
8월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서 SBS MTV, SBS F!L에서 방송을 하였다.
환경 콘서트라는 자유 콘서트에서, 1995년 드림 콘서트로 이름을 바꾼 후 무료 콘서트로 유지되어왔다가 2010년부턴 좌석 예매를 통해 수익금 중, 무대설치비와 효과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기부 콘서트로 전환하였다. 드림콘서트 예매 사태 참조.
2010년 유료화가 이루어져 좌석을 사게 되자, 한 구역에 밀집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작정하고 예약을 하면 되지만 구멍은 생기기 마련이다. 2010년 콘서트 예약을 앞두고 예전처럼 하나의 색으로 뭉치는게 불가능해진다는 이야기가 거론되었고 팬클럽들이 기존의 룰을 지킨다면 별 문제 없을 것이란 안이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드림콘서트 예매 사태로 이어진다.
관여된 여러 팬클럽들이 치고 받았는데 이거 생각해보면 유료화를 선언하고도 엉망진창으로 진행한 '''SM엔터테인먼트의 잘못'''으로 일어난 상황이다.
2009년까지의 드림콘서트는, 연제협이 팬클럽의 규모를 측정하여 좌석을 지정해왔다. 사실 3층 센터석이라고 해서 별로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1995년 1회 드림콘서트의 참가 가수 중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리더 서태지가 "공식 팬클럽 같은거 인정하면, 공식 팬클럽이 아닌 사람은 팬도 아니란거냐?" 라는 말과 함께 공식 팬클럽을 해체한 상태였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한국 대중가요계의 역사 내에서 가요계의 일대 혁명으로 불릴 정도였고, 남성 그룹인데도 여성팬뿐만 아니라 10~20대 남성들에게도 절대적인 충성도를 자랑했었다. 결국 사실상 '''공식적인 팬클럽의 규모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았기 때문에 가장 좌석이 많은 3층 센터석을 배정한 것'''이다. PC 통신상의 팬클럽 참가의사를 체크해서 3층의 하프 센터를 배정했는데, 드림콘서트 당일 동원된 인원 수가 셀 수 없을 정도로 워낙에 많아서 그냥 3층 센터 전체를 차지하게 되어버렸다. 즉, 이 시기부터 '3층 센터는 하나의 팬클럽이 자리를 먹어치웠다.'라는 이미지가 조성되었고 2년 뒤인 1997년엔 당시 최고 주가를 자랑하던 H.O.T.가 차지하면서 당대 최고 가수들의 팬클럽을 위한 자리라는 이미지가 생겨난 것이다.
참고로 3층 센터는 공연을 관람할 목적으로 가면 후회할 정도로 전망이 매우 나쁘다. 그래서 나온 말이 면봉 드립이다.
공식 웹사이트
1. 개요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주최하는 연합 자선 콘서트. 1980년대 말~1990년대 초, 환경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열리던 공개 콘서트를 1995년부터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통칭 연제협이 참여하여 규모를 늘려 매년 5~6월경 개최하는 콘서트이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인한 추모 분위기를 고려하여 2009년에 한해서만 10월에 개최)
1995년부터 SBS를 통해 1시간 분량으로 편집하여 녹화중계를 내보내곤 했으며 2011년부터는 KBS2, 2014년부터는 다시 SBS가 녹화해서 방송을 해주고 있다. 2018년에는 SBS 지상파가 아닌 유료 채널인 SBS플러스를 통해 방영했다.
2009년까진 무료로 입장이 가능했으며 2010년부턴 예매를 통해, 무대효과비와 기본 제반비를 제외한 이익을 기부하는 기부 콘서트로 바뀌었다.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되었으며, 2009년부터는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겉으로는 청소년의 의식각성, 기부 콘서트 등의 좋은 말로 치장되어 있으나 한때 각 가수들의 극성 팬들의 숫자를 확인하는 연례행사였던 시절이 있다. 팬클럽들 간의 싸움이 극에 달했던 1997~2003년까지 6년동안 총 32명이 입원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흥분으로 인한 실신은 제외 된 수치다.
1990년대 말에는 비슷한 포지션으로 스피드 012 콘서트가 있었다.
2. 주제
환경보호를 주제로 했던 환경콘서트를 이어받아 2~3년 안에 사회인이 될 10대들의 의식각성을 부르짖고 꿈과 희망을 준다는 슬로건 아래, 학교폭력, 가정 문제, 남북통일 문제, 한일 월드컵, 한부모 가정 돕기, 정품 음원 사용 권장 등 대한민국 사회에서 화제가 되거나 문제가 된 이슈를 하나 선정, 주제로 내세우고 있었다.
- 1995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 1996년: 폭력은 싫어요
- 1997년: 북한 청소년을 생각하여
- 1998년: 아빠 사랑해요
- 1999년: 우리는 하나
- 2000년: 나의 꿈 나의 미래
- 2001년: 비바 코리아
- 2002년: 월드컵 성공기원
- 2003, 2004년: F*콘서트(FX, Future is X(미지수))[2]
- 2005, 2006년: I콘서트[3]
- 2007 ~ 2013년: 사랑한다 대한민국
- 2014년: 힘내라 대한민국
- 2015, 2016년: 사랑한다 대한민국
- 2017년: 평창, 문화를 더하다
- 2018년: 사랑한다 대한민국
- 2019년: 3.1운동 100주년
- 2020년: CONNECT:D
3. 역사
3.1. 1996년 이전
드림콘서트의 간접적 전신은 상기했듯 환경콘서트 '내일은 늦으리'다. 신해철, 서태지, 김종서, 노이즈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한 곡을 써서 공연을 하고 컴필레이션 음반도 발매하는 이 기획은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이어졌다. 그 뒤 행사가 반복되면서 환경 보호라는 주제는 뒤로 묻히고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로 변질되었다. 환경과는 아무 상관 없는 사랑 노래를 수록한 93년의 잼이 대표적인 사례.
95년 5월 연제협이 드림콘서트를 새로 열면서, 내일은 늦으리 콘서트가 드림콘서트로 사실상 대체되었다. 내일은 늦으리 콘서트 자체는 96년, 97년, 그리고 2001년까지 3번 더 개최되었으나 이전과는 달리 환경콘서트만을 위해 곡을 쓰는 것이 아니라 드림콘서트와 별 다를 바 없는 내용이었으므로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3.2. 1997~2003년
본격적인 아이돌 시대로 넘어온 이 시기의 드림콘서트는 너 죽고, 나 죽고 다 죽여버리겠다식의 그라운드 제로였다. 적대하는 팬클럽을 향해 각종 얼린 시리즈의 투척은 기본이고 참가소개가 있을 때 침묵을 고수하거나 야유를 퍼붓고 시기 적절하게 콘서트 즈음 해 스캔들이 난 그룹들의 팬클럽은 공개처형을 당하는 수준이었다. 노래 소리보다 더 크게 '꺼져라!' 구호가 나왔다고 한다.
첫번째, 두번째로 열린 1995년, 1996년에 열린 콘서트는 유혈사태없이 무사히 넘어갔으나 3회차부터는[4] 대뜸 팬클럽간의 파워를 자랑한다며 적대관계에 있는 팬클럽을 향해 얼린 생수나 얼린 수박들을 수류탄 처럼 투척하는 건 기본옵션이던 시기가 있었으며 유혈사태로 인해 매년마다 3~4명은 입원하는 막장의 향연이 벌어졌다.[5]
그라운드 제로가 절정에 다다른 시기는 2003년으로 쟁쟁하던 팬클럽들이 물러나 일종의 전국시대였던지라 평소의 두배 이상의 부상자를 배출하게 된다. 그래서 2004년의 드림콘서트는 없을지도 모른단 설이 대두되었고 팬클럽 내 의식개혁이나 적대 팬클럽을 향한 투척을 금하는 분위기가 형성, 막장의 시대는 순식간에 막을 내렸다.
3.3. 2004~2007년
이 때는 일종의 소강시기였다.
2004년은 그 전의 참사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규모로 개최 되었음에도 사상자는 예전의 반이하로 줄어들었다. 이는 폐지론이 언급되자 팬클럽들이 자정작용을 시작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다만 참가 가수의 수가 너무 많아서 예전만큼 뭉칠 수가 없어서란 설도 존재한다.
하지만 제일 막강한 동원력을 가진 팬클럽에게 돌아가는 3층 센터[6] 를 놓고 인터넷상에서 다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즉, 오프라인상의 충돌이 인터넷상의 키배로 옮겨저 충돌이 줄어들기 시작한 시기다.
3.4. 2008~2012년
2008년에는 거진 5년간 암흑기였던 걸그룹의 팬클럽이 창설되고 이에 대립하는 기존 팬클럽들의 충돌이 벌어지면서 드림콘서트 침묵 사건이라는 드림콘서트 역사상 최악의 흑역사가 벌어지면서 신기원이 열린다.
1990년대의 막장시기를 지나온 사람들은 "그거 일상인데 뭐가 문제임?" 이란 식으로 당연하다는 듯 넘겼다는 것이다. 참가 소개시 야유를 퍼붓는게 기본이라나 뭐라나? 1990년대에는 직접 가수들에게 해를 끼치는 사례가 심심치않게 많았다. 문희준 관련 스캔들 때문에 간미연에게 저지른 테러사건이라던지 현재 2010년대부터는 그야말로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2009년은 동방신기가 일련의 분열을 겪으면서 끝내 불참했음에도 동방신기의 팬덤인 카시오페아들이 몰려들어 참석하지도 않은 동방신기를 응원했고, 2010년에도 계획적으로 포미닛, 비스트, f(x) 자리를 차지하며 불참한 동방신기를 응원했다. 이 때문에 카시오페아들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정작 본인들은 "원래 우리 자리였다", "돈 주고 빈자리 앉겠다는데 뭐 어떠냐?"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0년은 드림콘서트 예매 사태가 발생했다. 그래서 콘서트 당일에 걷잡을 수 없을 사태가 터질 거라는 우려도 있었다. 콘서트가 개최되고, 슈퍼주니어 팬들이 2008년 당시를 재연하듯이 소녀시대 무대에서는 침묵했으나, 다른 팬들은 이에 동조하지 않았기 때문에 [7] 사실상 실패했다.
하지만 팬클럽의 무서운 단결력이 가장 크게 드러난 사건은 2009년 박재범 탈퇴 이후에 참석한 2PM의 무대인데 관객들은 닉쿤이 부르는 파트를 제외하고 공연 내내 박재범을 연호했다. 박재범 사태에 거의 관련이 없는 타 팬들이 이러한 단결력을 보여주면서 2PM에게 굴욕을 주려는 의도라는 여론들이 많았다.
2011년은 비스트의 팬덤 뷰티의 무한 어그로[8] 덕분에 비스트가 텐미닛을 당할 줄 알았지만 훼이크다 이 병신들아! 그런 거 없었다. 드림콘서트 답지 않게 무사히 끝났다. 지금도 네이버에 비스트 텐미닛을 검색하면 당시의 살벌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3.5. 2013~2017년
이 시기에는 특히 2014년부터 출연 팀 수가 배 이상 늘어났고 신인 그룹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인기 가수들만 나온다는 이전의 명성은 사라져갔다. 반면 그만큼 팬덤간의 충돌도 사라졌다.
2013년에는 팬석 지분율 문제로 소원과 샤월 사이에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으나 정작 당일에는 S♡NE과 SHINee WORLD는 물론 다른 팬덤들까지 모두 위 아 더 월드가 되어 레전드급 떼창을 만들어냈다. 소리가 너무 커서 방영분에는 MR을 덧씌워버렸다는 후문이다.
2014년에는 한국음반산업협회가 드림콘서트에서 '불끈'(불법음원근절) 캠페인의 로고를 공개했는데 이게 아스날 FC의 로고의 표절이어서 내 저작권만 중요하고 남의 저작권은 안 중요하냐는 비아냥을 들었다. # 하지만 2014년 드림콘서트의 직캠들을 보면 하나같이 떼창 레전드를 찍었다. 특히 걸그룹에 대한 떼창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2015년엔 EXO 팬덤 좌석과 관련된 트러블이 있었지만 현장에서는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되었다. 모든 팬덤이 단합하여 이루어낸 EXID의 위아래 떼창이 호평을 받았었다.
2016년은 팬덤간의 문제는 별 탈 없이 잘 넘어갔지만 음향문제가 불거졌다. 그나마 발음향을 뚫었다는 평가를 받은 가수들은 BTOB와 남우현 정도. # 주목할만한 점은 밀젠코[10] 가 와서 쉬즈곤을 부르고 갔다! 이후 SBS에서 녹화방송을 하면서, '''두곡이나 부른 I.O.I를 통편집시킨 것도 모자라 출연진 목록에도 없앤 것이 드러났다.''' 이에 팬들은 케이블 견제라며 상당히 분개하는 중. I.O.I가 단순 신인그룹이라기엔 이 기사에도 나오듯 가장 환호를 받은 두 그룹중 하나였다.[11]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견제하는 방송사 출신이라거나 관행이라는 이유를 들어 통편집해 버린 건 SBS가 얼마나 졸렬한지 보여 주는 사례다. 이에 대해 SBS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방송 시간관계 때문에 I.O.I를 포함한 몇 팀의 무대가 편집되었다고 한다.
2016년 라인업 - 여자친구, EXO, 태민, 마마무, 남우현, 헤일로, 에이프릴, 오마이걸, 조정민, 빅스, B1A4, 뉴이스트, 비투비, 티아라, 레드벨벳, 세븐틴, 다이아, 디셈버, B.I.G, 피에스타, 소년공화국, 러블리즈, 씨엘씨, 투포케이, NCT, 라붐, 아이오아이, 홍진영, 임팩트, 워너비, 베리굿, 로미오, 타히티, 에이션
2017년에는 6월 3일과 11월 4일 두차례에 걸쳐 진행했다.[12] 그리고 역삼각형 전광판이 인상적이다.
3.6. 2018년
2018년에는 5월 12일 진행되었다. 이미 2010년대 중반부터 이전의 명성에 비해 라인업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레드벨벳, 마마무, 여자친구 등 걸그룹과 휘성, 윤하, 세븐틴, 태민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 외에는 대부분이 신인 그룹(게다가 참가 그룹 중 유니티는 아예 이 무대가 데뷔 무대였다. 같이 나간 프로그램 동기 그룹은 유스케가 데뷔무대였다.)으로 채워졌다.
가수들의 활동 범위와 수익 창출 경로가 넓어진 반면 드림콘서트는 근본적으로 수익을 안 내고 하는 자선 행사라는 한계가 있어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SBS도 드림콘서트 중계를 지상파에서 계열 케이블 채널로 돌리는 등 이전의 위상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가 되었다. 공연 자체는 큰 논란은 없었지만 당일 우천과 맞물려 진행 상의 문제점이 다수 있었다. 거의 매 무대마다 가수들이 미끄러지고 넘어져서 팬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슴을 졸였다.
MC:
윤시윤, 설인아, 차은우(아스트로)
라인업:
태민, 레드벨벳, 세븐틴, NCT(2018, U, 127, DREAM), 러블리즈, 여자친구, 마마무, 아스트로, 24K
헤일로, 빅플로, 다이아, UNB, UNI.T, MXM, 더보이즈, 드림캐쳐, fromis_9
TRCNG, 골든차일드, 마이틴, IN2IT, 립버블, 샤샤, 아이즈(IZ), 레인즈
스페셜 라인업:
휘성, 윤하
3.7. 2019년
2019년에는 5월 18일에 진행되었다.
MC:
이특, 전소민, 공찬
라인업:
태민, 남우현, 레드벨벳, 마마무, 세븐틴, NCT DREAM, 정일훈, 하성운, AB6IX, 오마이걸, CLC, 더보이즈,
다이아, 골든차일드, 김동한, N.Flying, JBJ95, (여자)아이들, TRCNG, 원더나인, 공원소녀, KARD, 김태우, 박봄, 홍진영, 클론
3.8. 2020년
2020년에는 7월 25, 26일에 진행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V LIVE와 Youtube를 통해 언택트로 진행되었다.
MC
7월 25일 - 이특, 김요한, 김도연
7월 26일 - 은혁, 차은우, 리아
라인업
7월 25일 - 세훈&찬열, 레드벨벳, 아이린&슬기, 오마이걸, 아스트로, 사우스클럽, 골든차일드, 김재환, 에이비식스, 씨아이엑스, 크래비티
7월 26일 - 마마무, 하성운, 러블리즈, 우주소녀, 위키미키, 정세운,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원어스, 있지, 로켓펀치
8월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서 SBS MTV, SBS F!L에서 방송을 하였다.
4. 기타
4.1. 유료화
환경 콘서트라는 자유 콘서트에서, 1995년 드림 콘서트로 이름을 바꾼 후 무료 콘서트로 유지되어왔다가 2010년부턴 좌석 예매를 통해 수익금 중, 무대설치비와 효과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기부 콘서트로 전환하였다. 드림콘서트 예매 사태 참조.
2010년 유료화가 이루어져 좌석을 사게 되자, 한 구역에 밀집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작정하고 예약을 하면 되지만 구멍은 생기기 마련이다. 2010년 콘서트 예약을 앞두고 예전처럼 하나의 색으로 뭉치는게 불가능해진다는 이야기가 거론되었고 팬클럽들이 기존의 룰을 지킨다면 별 문제 없을 것이란 안이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드림콘서트 예매 사태로 이어진다.
관여된 여러 팬클럽들이 치고 받았는데 이거 생각해보면 유료화를 선언하고도 엉망진창으로 진행한 '''SM엔터테인먼트의 잘못'''으로 일어난 상황이다.
4.2. 왜 3층 센터석이 최고의 자리인가?
2009년까지의 드림콘서트는, 연제협이 팬클럽의 규모를 측정하여 좌석을 지정해왔다. 사실 3층 센터석이라고 해서 별로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1995년 1회 드림콘서트의 참가 가수 중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리더 서태지가 "공식 팬클럽 같은거 인정하면, 공식 팬클럽이 아닌 사람은 팬도 아니란거냐?" 라는 말과 함께 공식 팬클럽을 해체한 상태였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한국 대중가요계의 역사 내에서 가요계의 일대 혁명으로 불릴 정도였고, 남성 그룹인데도 여성팬뿐만 아니라 10~20대 남성들에게도 절대적인 충성도를 자랑했었다. 결국 사실상 '''공식적인 팬클럽의 규모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았기 때문에 가장 좌석이 많은 3층 센터석을 배정한 것'''이다. PC 통신상의 팬클럽 참가의사를 체크해서 3층의 하프 센터를 배정했는데, 드림콘서트 당일 동원된 인원 수가 셀 수 없을 정도로 워낙에 많아서 그냥 3층 센터 전체를 차지하게 되어버렸다. 즉, 이 시기부터 '3층 센터는 하나의 팬클럽이 자리를 먹어치웠다.'라는 이미지가 조성되었고 2년 뒤인 1997년엔 당시 최고 주가를 자랑하던 H.O.T.가 차지하면서 당대 최고 가수들의 팬클럽을 위한 자리라는 이미지가 생겨난 것이다.
참고로 3층 센터는 공연을 관람할 목적으로 가면 후회할 정도로 전망이 매우 나쁘다. 그래서 나온 말이 면봉 드립이다.
[1] 로고는 보통 별과 함께 배치되어 있다. 사진은 2012년이다.[2] 바람직한 청소년상 제시, 한부모가정 돕기 등.[3] 청소년의 건전한 문화생활 장려 및 정품 음원 사용 권장 캠페인 등.[4] 드림콘서트가 점점 막장화된 시기는 H.O.T. VS 젝스키스 구도가 형성되기 시작했던 1997년. 사실 서태지와 아이들의 해체를 시작으로 1996년의 가요계는 카오스 그 자체였는데 1996년에 발매된 곡들 중 1996년에 골든컵을 차지한 곡은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 뿐이다.(1996년 2월 7일 골든컵을 차지한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은 1995년 9월에 발매되었고 또다른 1996년 곡인 쿨의 '운명'은 1997년 2월에 골든컵을 탔다.) 또한 1995년 11-12월에 쏟아진 인기곡들이 1996년 6월까지 30위권 안에 머물렀다.[5] 이때는 드림콘서트뿐만 아니라 스피드 011 콘서트등 야외 콘서트행사에 무장경찰부대와 소방대가 기본으로 배치되었다. [6] 1회 콘서트에 서태지와 아이들의 팬클럽이 얻은 후, 내부심사를 통해 최대규모의 참가가 예상되는 그룹의 팬클럽에 돌아가게 된 자리다. 일종의 1위 상징이다.[7] 당시에는 워낙 슈퍼주니어 팬들이 다른 아이돌 팬클럽과 적을 많이 만들어서 그렇다.[8] 빅뱅, 동방신기, 샤이니, 소녀시대와 그 팬들을 한결같이 디스했을 뿐 아니라 아이유 미니홈피 테러 사건 덕분에 디씨의 어그로까지 한몸에 받았다.[9] '''아스날''' 로고.[10]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 출연하여 화제를 모았던 여세에 힘입어 섭외한 듯.[11] 나머지 하나는 EXO.[12] 11월에는 평창 올림픽 개최 G-100일 맞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