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진 머리
1. 개요
머리를 감는 것을 소홀히 하면 두피에서 생성된 개기름이 쌓여서 머리를 뭉치게 하는데 이를 떡진 머리라고 부른다.
2. 특징
떡진 머리는 두피에서 기름이 생성되므로, 높은 확률로 얼굴에도 기름을 피하지 못하게 된다. 이 경우 아무리 세수를 해도 떡진 얼굴을 벗어날 수 없다. 여드름이 더 잘 생기게 된다. 게다가 눈이 매우 아파서 눈물이 날 때도 있다.
당연히 매우 가렵고, 고통스럽다. 정도에 따라 냄새도 심하게 나니 주변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제때제때 감는것이 중요하다. 오랜만에 감는 사람은 샴푸질을 두 번에 나눠서 하는 것이 좋다. 머리에 기름이 많이 진 사람은 처음에 샴푸를 할 때 거품이 잘 안 나는데, 이는 계면활성제의 특성 때문이다. 처음 애벌샴푸의 거품을 씻어내고 두 번째 샴푸를 하면 거품이 더 풍성하게 일어나는 걸 느낄 수 있다.
머리를 너무 안 감으면 습진과 비슷한 지루성 두피염이 생기는데 이게 한번 걸리면 잘 안 낫는 병이다. 특히 지성 두피를 가진 사람들은 하루에 한번씩 꼼꼼히 감아주자. 노푸를 처음 시도해봤다가 떡진 머리가 되는 바람에 결국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3. 행동법
혹시 모를 사정으로 머리를 감지 못할 위키러들은 참조 바람. 중요한 건 이 모든 임시방편보다도 [1] '''그냥 머리를 감는 것'''이 훨씬 낫다는 점이다.
-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머리핀, 모자 등이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뒷감당은 알아서 할 것. 어차피 요즘엔 모자쓰면 머리 안 감은 줄 다 알아서.
- 앞머리라도 감은 후 정수리를 대충 물로 적셔주자. 본인은 티가 안 나는 줄 알 때도 있는데 기억하라! 머리를 1일만 안 감아도 티가 날 때도 많다.
- 떡진 머리에다가 무스 같은 것을 바르면 두 배 이상의 효과가 날 수 있다.
- 요즘은 드라이 샴푸나 파우더 샴푸라는 이름으로 물 없이 머리를 감을 수 있다는 제품이 나오는데, 사실 탈크나 카올린, 전분 등의 흡착성이 좋은 파우더를 이용하여 머리의 개기름을 흡착시키는 제품이다. 드라이 샴푸가 없다면 베이비 파우더나 피지 흡착 파우더, 전분 등을 소량 머리에 골고루 뿌린 후 털어내는 방법으로 기름기를 줄일 수 있다. 너무 많이 뿌리면 옷에 흰 가루가 묻어나거나 머릿결이 하얗게 되어 안하느니만 못한 상태가 되니 양조절에 각별히 신경쓸 것. 서구권에서는 은근히 많이 쓴다카더라.
- 촘촘한 빗에 물을 묻혀 꼼꼼히 빗은 후 질끈 묶는다.
4. 이 속성의 인물
- 노숙자: 대부분의 노숙자는 제대로 된 위생 관리를 하지 못한다. 머리를 단장할 만한 돈은 고사하고 갈아입을 옷도 씻을 비누와 물도 없기 때문. 그 때문에 몸 전체에서 악취를 풍기며 머리 길이도 길고 꼬불꼬불하다.
- 방학을 맞은 학생: 귀차니즘의 본좌1.[2]
- 휴가를 맞은 회사원: 귀차니즘의 본좌2.
- 빈보다 모미지: 씻기 귀찮아서 언제나 떡진 상태다(...).
- 세베루스 스네이프: 긴 말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 지성 두피를 가졌으면서 노푸를 처음 시도하는 사람
- 커트 코베인: 록 리스너들 사이에서도 손에 꼽히는 머리 떡진 로커다(...).
- 한지 조에
- 히키코모리, 백수
5. 기타
떡진 머리에는 불이 붙는다(...). 머리를 2~3일 정도 안 감고 머리카락을 가위로 조금 자르고 불을 붙여보자. 원래 머리카락이 불이 잘 붙긴 하지만, 기름이 추가되면 기름먹은 종이마냥 활활 탄다. 머리의 발화점보다 머리기름의 발화점이 낮기 때문. 압착기에 넣으면 머리기름을 짜낼 수도 있을 텐데, 사실 그정도로 양이 많지는 않다. 하루에 찻숫가락으로 2~3티스푼 분량으로 의외로 많지 않다. 동물성 기름 특성상 휘발성이 낮아 계속 쌓이므로 떡이 져서 문제지.
6. 관련 문서
[1] 대머리가 된다고 해서 머리를 감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냥 머리보다 확실히 머리 감는 시간이 더 짧아지고 덜 귀찮아지긴 한다. 개기름은 머리카락이 아니라 두피에서 나오기 때문에 당연히 잘 씻지 않으면 냄새가 작렬하게 된다.[2] 심지어 일주일동안 머리를 감지 않아 완전히 떡진 머리에 냄새가 진동하는 경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