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베루스 스네이프

 



'''세베루스 스네이프 관련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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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의 역대 교장'''
'''이전'''
'''기준'''
'''이후'''
세베루스 스네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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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의 마법약 교수'''
'''기준'''
'''이후'''
세베루스 스네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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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베루스 스네이프
''Severus Snape'' '''[1][2]
<colbgcolor=#009900><colcolor=#fff> '''출생'''
1960년 1월 9일
코크워스 스피너스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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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 정보 펼치기 · 접기 ]
<colcolor=#000>1998년 5월 2일 (향년 38세)
악쓰는 오두막[108]
내기니에 의한 피살

'''혈통'''
혼혈
'''기숙사'''
슬리데린
'''지팡이'''
흑단목, 유니콘의 꼬리털, 10인치
'''경력'''
'''호그와트 교수 / 마법약'''
호그와트 교수 / 어둠의 마법 방어법
호그와트 기숙사 사감 / 슬리데린
호그와트 교장 [3]
불사조 기사단 1기 단원
죽음을 먹는 자들
'''특기'''
마법약
일반 마법
오클루먼시
레질리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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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관계 펼치기 · 접기 ]
<colbgcolor=#009900><colcolor=#fff> '''부모'''
토바이어스 스네이프
아일린 프린스
'''사제지간'''
알버스 덤블도어
미네르바 맥고나걸
호러스 슬러그혼
드레이코 말포이
해리 포터
'''원수지간'''
제임스 포터
시리우스 블랙
'''기타관계'''
소꿉친구 / 첫사랑 릴리 에번스
지도자 볼드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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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9900><colcolor=#fff> '''배우'''
'''알란 릭맨'''
알렉 홉킨스 (청소년기)
베네딕트 클라크 (소년기)
'''한국판 성우'''
박조호 (마법사의 돌 - 죽음의 성물)
강구한 (SBS판 마법사의 돌, 비밀의 방)
'''일본판 성우'''
하시 타카야

1. 소개
2. 상세
2.1. 외모
2.2. 성격
4. 캐릭터의 반전
5. 영화에서의 모습
6. 이야깃거리
6.1. 사실은 해리를 좋아했다?
6.2. 재능과 실력
6.3. 루머 관련
6.4. 기타
6.5. 2차 창작에서
7. 게임
8. 부정적 면모
8.1. 죽음을 먹는 자
8.2. 이기적인 사랑
8.3. 최악의 스승
8.4. 결론
9. 스네이프의 창작 마법


1. 소개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호그와트의 마법약 과목 교수다. 작중 나이는 1편 마법사의 돌 기준에서는 31세, 7편 죽음의 성물 기준에서는 38세. 영화에서 받은 전용 테마곡은 The Prince's Tale. 직역하면 왕자의 이야기.

2. 상세



2.1. 외모


외모는 검고 긴 머리카락에 창백한 피부, 깊고 검은 눈동자, 코는 매부리코다. 머리카락은 언제나 기름진 떡진 머리다. 제임스 포터 같이 학창시절에 그를 심하게 괴롭혔던 사람들은 그 머리카락을 가지고 많이 놀렸다고 한다.
'본인 생각에는 그게 괜찮아 보여서 그러는 거다.'라는 이야기가 퍼져 있으나, 그냥 우스갯소리고 진짜 이유는 외모가 아닌 다른 소양들을 더 가치 있게 여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생각]
안 씻는다고 동네방네 소문이 퍼졌는지 해리를 응원하는 비밀 방송인 포터워치에서도 청취자들에게 경고하며 한 말이 '''스네이프가 마음이 내켜 샴푸를 꺼내드는 것'''보다 '''죽음을 먹는 자들이 여러분을 덮치는 것'''이 더 빠르다고 한다. 제임스가 세베루스를 괴롭히는 장면에서도 네 아가리나 씻으라며 입에 거품을 물린 적이 있다.[4]
걸음걸이도 거미가 걸어다니는 것 같다고 한다. 미국/국내판 소설 첫 일러스트를 보면 영화에서 묘사한 미중년 모습과 상당히 다른데, 원작에는 머리도 약간 벗겨진 데다가 수염이 있다는 말이 없는데도 수염까지 기르고 있었다. 6권 일러스트에서는 머리가 풍성해졌으나 수염은 그대로 기르고 있다. 보는 사람에 따라 수염이 은근히 간지라고 느끼기도 한다.[5]
게다가 치열이 고르지 않고 이가 누렇다는 묘사도 나오며, 론이 아일린 프린스가 스네이프의 엄마란 말을 듣고 바로 어쩐지 못생겼다고 깐 걸 보면, 평범 이하 축에 속하는 외모인 걸로 보인다. 그러나 영화판에선 아역과 성인 역 배우 모두 상당한 미남으로 캐스팅된 탓에 대폭 외모 상승.
스네이프 뿐만이 아니라 해리 포터 시리즈를 보면 캐릭터들 대부분이 영화판에서 원작에 비해 외모가 비교적 많이 상승 되어 있는데[6] 표지나 도서 속 삽화나 작가가 그린 주인공들 그림 등을 통해서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당장 주인공들만 봐도 다니엘 래드클리프엠마 왓슨이 워낙 잘생기고 예뻐서 그렇지 사실 해리 포터헤르미온느 그레인저도 그리 외모가 아주 출중한 편은 아니며 해리만 해도 원래는 약해보이고 초라한 말라깽이 소년 이미지인데 배우가 매우 멋있는 미남으로 다소 올려놓은 느낌이 있다. 못생기거나 볼품 없는 캐릭터를 쓰기보다는 멋진 배우를 잘 꾸며서 영화를 만들어야 관객들도 즐겁고 편하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다소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한다.[7]
그런데도 스네이프의 경우는 원작에서 삽화도 있고 묘사도 있듯이 거의 마귀할아범 같은 수준의 요승 같은 이미지였지만 배우 알란 릭맨이 너무 멋있게 나와서 유난히 외모와 분위기가 많이 업 된 편이다. 게다가 배우도 한국 성우들도 목소리가 너무 멋있어서 스네이프가 더 격이 있어보인다.

2.2. 성격


입버릇처럼 하는 말은 '''"그리핀도르 XX점 감점."''' 주로 주인공 일행을 갈구는 수단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 특히 해리는 스네이프와 마주칠 때마다 점수가 깎일 지경. 입학 첫날부터 해리는 스네이프가 자신을 보는 눈빛이 꽤 못마땅하다는 것을 알았고, 그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은 해리의 생각을 넘어섰던 것이었다. 스네이프는 '''해리를 극도로 싫어했다.''' 소설 내에서도 확실하게 묘사된다. 'Snape didn't dislike Harry - He '''hated''' him.'
6권에서 호그와트 급행열차에서 드레이코 말포이를 염탐하던 해리가 염탐을 들키고 드레이코에게 마법 및 주먹으로 맞고 기절하여 기차에 남겨지는 바람에 지각했을 때, 지각죄로 -50점, 교복 미착용으로 -20점을 합쳐 한 번에 '''-70점'''을 감점시켰다. 학기 시작도 전에 점수까인 걸로 신기록을 세웠다고 까는 것은 덤. 도서관 책을 밖으로 가지고 나왔다고 감점, 마법사의 돌에서 네빌에게 불 끄기 전에 고슴도치 바늘을 넣지 말라고 안 했다고 감점, 슬리데린의 말포이 일당이 시비걸며 놀려대면 론이 덤벼들었다고 감점, 아즈카반의 죄수에서는 몸이 오그라드는 약을 헤르미온느의 도움으로 정상적으로 만들었는데 도와줬다고 감점했다.
또한 3권에서 루핀 교수를 대신해서 수업을 맡게 되었을때 아직 진도도 나가지 않은 늑대인간에 대해서 아무나 말해보라 하더니[8], 자신의 기숙사 학생이 아닌 헤르미온느가 대답했을 때도 장소 안 가리고 나댄다며 감점했다. 평소 헤르미온느더러 잘난체 한다고 놀리는 론도 어이가 없어져서 대답을 안 들을 거면 왜 질문을 했냐고 따진다. 그러자 론에게 마법을 사용하지 않고 병동에 있는 변기들을 닦는 벌을 내렸다.
해리 포터 게임들을 해보면 무슨 짓을 하든 점수가 팍팍 깎여나가는 더러움을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는데, 밸런스를 고려해서 그런지 슬리데린 플레이어마저도 얄짤없이 깎는다.
자신이 사감으로 있는 슬리데린 기숙사의 학생들만 편애하며, 다른 기숙사 학생들은 심하게 차별한다. 그리핀도르는 말할 것도 없고, 작중 묘사가 잘 안 된 듯하나 후플푸프래번클로 학생들도 그리핀도르를 갈구는 정도에 비해서는 덜해 보일 뿐 별것 아닌 걸로 감점시키는 등 차별을 일삼아온 듯하다. 불의 잔 편에서 자신과 카르카로프의 대화를 엿들은 후플푸프의 스테빈스와 래번클로의 포세트에게 감점을 때린 적도 있었다.[9]
마법약에 대해서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으나, 본인은 어둠의 마법 방어법을 가르치기를 원하기 때문에 5권까지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했던 5명의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수들과 계속 대립했다.[10] 자존심과 권력욕이 강한 성격이라서 그런지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듯하며, 자신의 잘못을 잘 인정하지 않는다. 이런 모습 등등으로 인하여 다른 슬리데린 출신들처럼 평판이 나쁜지라 그가 볼드모트와 관계가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마저도 어떤 일이 일어나면 그를 의심하곤 했었을 정도였다. 퀴리너스 퀴럴의 말에 의하면 자주 오해를 사곤 했었다던 듯.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수 자리를 원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본인이 가르쳐왔던 마법약 분야에 애정이 없는 것은 아닌 듯 보인다. 해리가 입학하고 처음으로 마법약 수업을 들을 때 부글부글 끓고 있는 마법약의 아름다움에 대해 몸소 예찬한 적이 있었다. 그 직후에 '하지만 내가 평소에 가르치는 놈들처럼 너희들이 멍청하다면 이걸 절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한 걸 보면 그냥 1학년 학생들의 기를 꺾어놓으려고 그랬던 것일 수도 있지만, 그의 학창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애초에 좋아하지 않는 과목이었다면 깊게 파고들 리도 없었다.[11]
해리를 그토록 싫어하면서도 어쨌든 1권에선 해리를 구해주었고, 3권에서는 싫어하는 루핀에게 보름날을 잘 보낼 수 있도록 특수한 약 울프스 베인을 제조해 주고 있었다.[12][13] 5권에선 정신 방어 마법인 오클루먼시를 가르쳐주었다. 모종의 사건으로 관두긴 했지만.[14] 이후 6권에서도 자신의 최후를 어렴풋이 예상하면서도 덤블도어의 부탁을 받아들이기도 한다. 애초에 이런 일면이 없었다면 덤블도어가 수많은 중요한 일들을 스네이프에게 맡기지 않았을 것이다.

3. 작중 행적




4. 캐릭터의 반전


5권 전까지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이미지는 주인공 괴롭히는 얄미운 교수 이미지로, 예전에 제임스 포터가 장난 좀 친 것 가지고[15] 죄없는 아들 괴롭히는 소인배에 슬리데린 기숙사 학생만 편애하는, 비호감의 극치였다. 오죽하면 해리 포터 1권이 나왔을 때 날아온 팬레터 중에서는 '스네이프 왜 맨날 해리 미워해요? 좀 예뻐하게 해주세요.'라는 내용도 있어 1권 뒤에 수록됐을 정도. 거기다 시리우스와 루핀도 싫어해서 시리우스를 디멘터에게 넘기려 들었고[16] 루핀을 쫓겨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5권에서 제임스 포터에게 괴롭힘당하던 불행한 과거가 드러나자 해리조차도 그에게 동정심을 가지고 아버지를 원망하게 되었을만큼 엄청 불쌍한 사람이란 여론이 일기도 했으며, 엄브리지가 자기 방에 침입한 해리에게 진실을 들으려고 진실의 마법 약인 베리타세룸을 요구했을 때도 "지난번에 포터를 심문한다며 제게 마지막 남은 한 병을 가져가셨습니다. 정말로 그걸 다 써 버리신 건 아니겠죠? 세 방울이면 충분할 거라고 미리 말씀드렸는데요."라고 하며[17][18] 제조는 해드릴 수 있지만 강력한 위력을 내게끔 약을 숙성시키려면 한 달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둘러댄다. 또 해리에게 독약을 먹일 생각이 아니시라면 나는 못 도와준다며 은근슬쩍 해리를 도와준다.
그 후 해리가 자신에게 남긴 암호 경고를 듣고[19] 바로 레질리먼스를 사용해 해리가 볼드모트가 심은 환상을 보고 일을 저질렀음을 눈치채고 해리가 친구들과 마법부로 쳐들어가자 불사조 기사단에게 해리의 위험을 알려 불사조 기사단이 마법부로 해리를 구출하러 갈 수 있게 해준다.[20] 하지만 6권에서 덤블도어를 죽이면서 모든 게 다시 원점 수준도 아니고 악역 of the 악역에 등극해 팬들에게도 작중 인물들에게도 볼드모트를 능가하는 철천지 원수가 되었다.
'''그러나''' 7편에서 그는 모든 스토리를 뒤집은 반전의 핵심이자 볼드모트를 무너뜨리는 데 가장 크게 공헌한 인물로 밝혀진다. 해리 포터 시리즈 최고의 반전 캐릭터로, 그의 반전은 마지막 7권의 가장 큰 이야기거리 중 하나이기도 하였다. 스네이프의 반전은 팬은 물론 평론가들에게도 많은 호평을 받았다. 사실 6권의 전개에도 불구하고 스네이프가 정말로 나쁜 놈일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팬들도 적지만 있었다. 여태껏 다른 죽음을 먹는 자들 앞에서 의연했다가 스네이프 앞에서 갑자기 애원하는 덤블도어의 태도[21], 거기다 그 직후 도주하던 도중에 덤블도어의 죽음을 밝히라는 해리의 도발에 '''"날 겁쟁이라 부르지 마라!"'''고 격렬히 분노하고 갑자기 도망치는 스네이프의 태도도 충분히 수상했다.[22]
이에 스네이프를 향한 팬들의 여론도 바뀌었다. 발매 당시 그의 반전이 공개된 후 급속도로 팬들의 호감도가 높아져 롤링 본인도 놀랄 정도로 캐릭터의 인기가 올라갔다고 한다. 일명 '''순정마초'''. 그 임팩트나 스토리만 보면 '''7편의 숨겨진 또 하나의 주인공'''이다. 고귀한 희생, 그리고 무엇보다 평생 동안 한 여자만 사랑하여 그녀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 모든 걸 바친 남자.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보정을 제대로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영화판에서 역시 배우의 명연기와 간지나는 활약이 해당 캐릭터의 인기도를 올리는데 공헌했다. 여러모로 7권 결말의 수혜자 아닌 수혜자라 할 수 있으며, 최고 비호감 캐릭터에서 시리즈 내 인기 캐릭터들 중 하나로 도약한 반전 캐릭터.
그리고 영국의 영화잡지 해리 포터 등장인물 인기투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오오 세베루스 오오 이후 영화가 개봉된 뒤 MTV에서 시행한 팬 인기투표에서 역시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물론 작중에서도 그를 대하는 태도는 크게 바뀌었다. 이 사실을 안 해리는 그가 슬리데린에 들어가는 것을 강하게 원하지 않았다면 그리핀도르에 들어갔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중에 자신의 둘째 아들에게 그의 이름을 따 '''알버스 세베루스 포터'''라고 짓기까지 했다. 작가의 트위터에 따르면, 해리의 동기는 용서와 감사였다. 또한 호그와트 전쟁에서의 죽음들은 언제나 해리를 따라다닐 것이기 때문에 해리 자신도 용서받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고. 미들 네임이라 그냥 '알버스'라고만 부르다가 호그와트로 가기 직전에 슬리데린으로 갈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둘째 아들에게 아들의 이름을 모두 말하면서 격려할 때 나온다. 이 대목에서 '''"네 이름은 호그와트의 두 교장선생님의 이름을 따서 지은 거란다. 그 중 한 분은 슬리데린 출신이었는데, 내가 아는 가장 용감한 사람이었어."'''라는 말까지 한다. 그를 얼마나 높이 평가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볼드모트에게 예언을 일러바쳐 결과적으로[23] 포터 부부를 죽게 하고 해리를 학대 받는 고아로 자라게 한 데다, 호그와트 학생들에게 잊기 힘든 깊은 상처들을 주며 괴롭힌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결국 학생들을 지키겠다는 대의로 덤블도어와의 비밀스러운 작전을 짜게 되었고, 그는 해리 포터를 지켜야한다는 오랜 사명 외에도 배신자라는 오해를 받아 오명을 받더라도 학생들을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그토록 하기 싫어하는 덤블도어의 살인계획에 동참했다.[24]
물론 학생들을 지키고자 한 점은 분명 칭찬받을 점이지만 이는 어찌보면 '교육자로써 당연한 것'이며, 이런 당연한 점을 잘 이행했다는 이유로 십수년에 걸쳐 기숙사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학생들을 차별해 온 그를 '교육자로써 기본적인 자세를 갖췄다'고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는 반론도 있긴 하다. 그러나 적어도 영웅적 행동은 맞다. 지켜야할 대상들에게 욕을 먹고 덤블도어의 계획살해건으로 억울하게 증오의 대상이 되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학생들을 보호하려고 한 것이기 때문. 거기에 교육자로서 책임감이 아닌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겠다는 생각으로 한 것이기에 영웅적 행동은 맞아도, 교육자로서의 책임감으로 볼 수는 없다. 그저 지킬 주변 사람들이 학생들이었던 것이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해리가 이후 스네이프의 진실을 마법세계에 알려주었을 것이라 한다. 해리가 아니었다면 그의 희생과 용기는 알려지지도 못하고 역사에 오명만 남았을지도 모른다. 다만 리타 스키터의 입은 막을 수 없었을 거라고...
과거 회상 장면에서도, 자신을 겁쟁이라 부르는 해리에게 악을 쓰는 장면에서도, 엔딩에서도 그가 용감한 사람이라는 것은 계속 강조되고 있다. 그가 감당해낸 임무는 능력은 말할 것도 없고 엄청난 용기가 없으면 결코 해낼 수 없었던 종류의 것이었다. 괜히 덤블도어가 스네이프를 보며 기숙사를 너무 일찍 나누는 것 같다고 말한게 아니다.[25]

5. 영화에서의 모습


기본적인 캐릭터 컨셉과 베이스 자체는 원작에서 가져왔지만 사실상 다른 캐릭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격차가 크다.
우선 해리를 괴롭히는 모습이 크게 축소되거나 감소 되었고 설령 나오더라도 해리를 악독하게 괴롭히는 게 아닌 그냥 비호감 교수 정도나 혹은 웃기게 표현되었다. 거기다 시비를 걸 때도 아주 밑도 끝도 없이 시비를 거는 게 아니라 해리가 뭔가 실수를 했을 때 가볍게 갈구는 정도라 마냥 나쁘게 보이지는 않는다. 네빌을 갈구는 장면은 아예 통편집당해서 나오질 않는다.[26] 그래도 1편에서는 스네이프와의 갈등이 대화로나마 상당히 부각되어 그나마 비호감의 정도가 심했지만, 1편 이후로는 그런 언급이 크게 줄어들었다가 5편 이후로부터 둘의 갈등이 다시 묘사되기 시작한다.
영상매체라는 특성상 해리의 내면이 제대로 묘사되지 않는 점은 덤. 사실 이 부분이 제일 큰데 영화상으로도 해리가 스네이프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게 묘사가 됐었더라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해리에게 감정이입을 더 많이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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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외모 차이도 꽤 심한데 스네이프의 원래 묘사대로라면 적당히 벗겨진 머리, 누런 이빨, 떡진 머리, 매부리코에 어울리지 않는 수염, 마른 체형, 항상 불만에 차있는 표정 등등 비호감 요소가 상당히 많았지만 알란 릭맨은 그냥 대놓고 잘생겼다.[27] 긴 머리카락에 메부리코를 가진 외모와 험악한 인상은 같지만 그마저도 이게 꽤 멋있게 나오는데다 나머지 비호감 요소는 모조리 제외. 이 때문에 원작과 달리 귀족적이고 위엄있는 느낌까지 있어 이 인물이 도무지 빈민가에서 나고 자란 품위없는 인물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다.
거기에 목소리까지 중저음으로 간지나다보니 소설의 묘사와 일러스트를 보고 스네이프의 행동을 상상하는 독자들과 달리 영화상으로 보면 그리 비호감이 심하지 않는 편. 실제 영화판 외모가 워낙 출중하다보니 'severus snape fan art'로 검색해보면 99.99%의 결과물이 영화 기반 외모다.
성격도 상당수 수정되었다. 아즈카반의 죄수에선 자신을 오해한 해리에게 날라가서 기절까지 했는데도 의외로 크게 따지지 않았고,[28] 심지어 3인방을 늑대인간이 된 루핀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장면까지 나오는데 원작에서는 그냥 얄밉게 둥둥 떠있기만 했을 뿐 그렇게 멋지게 보호해주려고 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또 불의 잔에선 해리를 오히려 옹호해주는 경우도 있고 혼혈왕자에선 덤블도어의 암살 배후로 말포이를 지적하자 바로 화를 내지 않고 차분하게 근거를 묻기도 하는 등[29] 비정상적으로 해리를 적대하는 모습은 사라지고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할 부분에서는 나름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상식인이 되었다.
사소하게 보일 수 있지만 결말 부분에서 해리에게 "넌 네 엄마 눈을 꼭 닮았구나(You have your mother's eyes)"하는 부분도 다르다. 소설에서 스네이프는 단순히 "날 보거라"라고 하며 해리의 눈을 보며 숨을 거둔다. 위에서 나오지만 스네이프는 그저 제임스와 릴리의 아들로만 봤기 때문에, 죽는 순간에도 해리의 눈(=릴리의 눈) 말고는 그에게 아무것도 원하는게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영화판에서는 "'''넌''' 네 엄마 눈을 닮았구나"라면서 '''해리에게''' 유언을 남긴다. 즉, 원작에서는 죽을때까지 해리를 그 부모의 자식 이상으론 보지 않던 스네이프가 영화에서는 해리란 인물 자체를 보게 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결정적으로 영화상 과거가 제대로 묘사되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 암울한 과거를 가진 인물이 많다지만 대부분은 언급이 안 되거나(톰 리들의 부모님 등) 주변 인물들의 발언을 종합해야 알 수 있거나(덤블도어 교장 등) 영화를 아주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등(네빌 롱보텀[30] 등) 소설과 다르게 영화다보니 대부분이 생략된 데에 비해 오직 스네이프만이 무려 8분에 걸친 유려한 영상으로 과거가 나오는 것. 특히 이 부분은 영화 전체에서 몇 안 되는 시사회 때 박수갈채가 터져 나온 장면이다보니 영화를 본 사람이면 스네이프의 과거'''만''' 슬프다고 느끼기가 쉽다. 원작에서도 스네이프의 과거는 다른 인물들과 비교해봐도 상당히 불행하기에 더 감정이입하기가 쉬운 편이다.
그 증거로 스네이프의 반전이 나온 것은 한참이 되었지만 이 문서 과거 내역만 보더라도 영화 마지막 편이 개봉한 2011년 7월 11일을 기점으로 갑자기 스네이프의 문서량이 폭증하고 옹호하는 글이 엄청나게 덧붙여지고 근 8년동안 이삼일에 한번씩 수정될 정도의 인기 문서가 되어버렸다.
당장 2011년 이전 글을 보면 한 사람이 한번에 여러 번 편집하는 걸 제외하면 거의 한달에 한번 수정된 적도 없는 문서가 일주일에 한두번씩 수정되더니 급기야는 이삼일에 한번씩 수정될 정도로 인기 문서가 된 것을 볼 수 있다. 당장 스네이프가 캐릭터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단 내용도 모두 영화가 발표된 이후의 내용이다. 괜히 롤링 여사가 스네이프가 1위를 할줄은 몰랐다고 놀란 게 아닌듯.
결과적으로 영화에서 가장 큰 버프를 받은 인물이라 할 수 있으며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찍을 정도의 기염은 영화의 영향이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성장기 부분은 영화에서 확 축약되었다. 제임스와 릴리가 눈이 마추치고 사귀는 모습이 바로 나온다.
여담이지만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했을 때 조앤 롤링이 배우인 알락 릭맨에게 스네이프란 캐릭터의 반전을 알려주고 영화를 찍었기 때문에 결말을 알고 보면 1편부터 스네이프의 연기가 꽤 일관성이 있다거나 반전은 은근슬쩍 흘려보낸다는 걸 알 수 있다. 예컨대 1편에서 해리를 굉장히 미묘하게 바라보는거나 3편에서 시리우스를 찾아갔을 때 "복수란 달콤한거지."라고 말한 것[31], 6편에서 아주 짧게 덤블도어 교장한테 "제가 교장님이 시키는 건 뭐든지 하기로 했지만 그것 만큼은 하기 싫다면요?!"하면서 따지는 장면[32], 덤블도어 교장을 죽이고 굉장히 착잡한 표정을 짓는 등, 영화를 두 번 보면 스네이프의 연기가 꽤 재밌다고 느껴질 부분이 상당히 많다.

6. 이야깃거리



6.1. 사실은 해리를 좋아했다?


해리 포터 한국 번역판의 최대 피해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7권에서 덤블도어가 스네이프에게 마침내 해리를 좋아하게 된 것이냐고 묻자, 스네이프는 암사슴 패트로누스를 소환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그런데 문제의 한국 번역판에서는 이 다음의 덤블도어 대사를 "결국 이제야?"(원문:" After all this time?")라고 오역하여 비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뒤이은 스네이프의 "항상 그랬습니다."(원문: "Always.")의 의미도 180도 바뀌어 버렸다. 원문은 "그렇게 (그녀 때문에 산전수전 다 겪으며) 시간이 지났는데도 (그녀를 사랑하나)?" 라는 덤블도어의 질문에 스네이프가 "언제까지나."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33] 원래 내용은 스네이프의 패트로누스가 릴리의 패트로누스와 똑같은 암사슴이라는 것을 보여주어 스네이프가 '''여전히 릴리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부분인데, 이걸 마치 해리를 지금까지 쭉 좋아했고, 그걸 이제야 인정하게 되었다는[34]식의 내용으로 바꿔 버린 것. 번역가는 저 한 줄의 오역으로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도 손꼽히는 명장면의 감동을 크게 퇴색시키는 만행을 저지른 셈. 그나마 다행히도 이 오역은 20주년 개정판에서 " 아직도?"/"언제나."로 수정됐다.
영화에서는 이 부분을 좀 더 명확하게 보여준다. 스네이프가 은빛 암사슴 패트로누스를 불러내자, 덤블도어는 놀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릴리..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원문: "Lily.. After all this time?")
그런데 덤블도어가 스네이프에게 자네도 해리를 좋아하게 되었냐고 묻는 질문의 번역 역시 오해의 소지가 있다. 맥락을 생각해 보면 해리가 7번째 호크룩스라는 말은 들은 스네이프가 '나는 지금까지 릴리 포터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거짓말을 해 왔는데, 당신이 의도한 것은 그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때에 적절한 방식으로 죽게 하는 것이었단 말인가?'라고 따지자 덤블도어가 '자네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봐왔는데?'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한 것에 대해 '하지만 근래에는 내가 구해내지 못한 사람들뿐입니다!'라며 극렬하게 반발하고, 이에 덤블도어가 마침내 싫어하는 해리마저 염려하게 된 것이냐며 이 말을 던진 것이다.
이 부분을 조합해 보면 스네이프는 해리를 일생을 사랑한 여자의 아들이기 때문에 해리를 보호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독자들이야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덤블도어는 이때서야 알게 되었다. 즉, 릴리에 대한 사랑이 계기가 되어 자신의 첩자로서 활약을 해왔지만, 지금도 변함없이 그 마음으로 임무를 수행한 줄은 몰랐던 것. 더군다나 저 얘기를 하게 된 상황은 목숨 걸고 첩자 노릇을 하고 있는 자신보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꼬맹이 하나한테 무슨 신경을 그렇게 자주 쓰면서 나한테는 말해주지도 않냐는 스네이프의 불만 때문이다.
때문에 저 위에 문장은 덤블도어가 진지하게 얘기한다기보단 자신에게 떼쓴다고 생각한 스네이프에게 비꼬듯이 던지는 느낌이 강한 말로 의역을 가미하면 '''"이거 참 눈물나는구만, 세베루스. 자네가 해리 포터 걱정을 다 하게 되셨나?"''' 정도의 뉘앙스다. 이제까지 몇년을 제임스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갈구고 볶으면서 마지못해 지켜주는 것처럼 행동해놓고, 이제 와서 적절하게 죽어야 된다니까 걱정하는 척 하냐는 것. 영화판에서의 대사는 "Don't tell me now that you've grown to care for the boy. (이제 와서 그 아일 걱정했단 소린 하지 말게나.)"로, 비꼬는 뉘앙스가 한층 더 강해졌다. 실제로 이 이후에 스네이프가 패트로누스를 불러내자 덤블도어는 그답지 않게 매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정확하게는 릴리를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릴리에게 베풀지 못한 사랑을 해리에게 베풀었다고 보아야 옳을 것이며 어느 순간부터인가 릴리의 아들로 생각하며 진심으로 해리를 걱정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정작 이 때 스네이프는 '''자신을 그토록 괴롭히고 반성도 하지 않았던 시리우스 블랙의 죽음조차도 자신이 지켜내지 못한 이의 죽음이라고 덤블도어에게 항변하기까지 했었다.'''

6.2. 재능과 실력


작중 공인 희대의 천재로, 마법 실력 역시 탁월하지만 '''마법약 제조자'''로서의 능력이야말로 작중 최고 수준이다. 6권에서는 그가 학창 시절 개량한 마법약 제조법들이 주석으로 달린 교과서가 나오는데, 여백이 거의 없을 만큼 빽빽하게 교과서의 제조법에 태클을 걸었는데[35] 교과서보다 더욱 효율이 좋은 제조법들이 적혀 있었다.[36] 마법약 기술은 같은 교과서가 20년 째 정규 교과 과목에서 쓰일 정도로 발전이 더딘데, 어린 나이에 벌써 그 정도로 기존 체계의 약점을 잡아낼 수 있을 정도면 진정 보통 재능이 아니다. 해리는 이 팁들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만으로 헤르미온느를 제치고 최고 점수를 연달아 받을 정도로 선전했다. 호러스의 언급에 따르면 스네이프가 그가 가르쳤던 학생들 중에 최고의 실력자였던 모양. 루핀에게 아주 까다로운 울프스베인 마법약을 매 달 만들어주기도 했고, 덤블도어가 볼드모트가 걸어 둔 저주에 한 팔이 잠식당했을 당시에도 '좀 더 일찍 오셨으면 어떻게든 더 잘 해 볼 수 있었을 거다'라고 버럭거리는 걸 보면 적어도 마법약 제조라는 필드에서만큼은 덤블도어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충분하다.[37]
마법 실력은 마법약처럼 독보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뛰어난 수준으로 여러 차례 묘사된다. 시리우스의 말에 따르면 입학할 때부터 이미 졸업반 학생의 절반보다 어둠의 마법들을 많이 알고 있었다고 한다.[38] 단 이는 어둠의 마법에 일찍부터 관심이 많았다는 뜻이지, 그만큼 어둠의 마법을 통한 결투에 능통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제임스와 시리우스의 괴롭힘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과거 장면이 묘사되는 것을 보면 오히려 결투에는 젬병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마저 든다. 단 역시 리머스의 증언에 따르면 7학년 때에는 스네이프도 틈만 나면 제임스에게 선빵을 날렸다고 하니, 어린 시절의 네빌처럼 재능이 모자라기보다는 평상시에 학구파 타입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10대 시절 빗자루를 타면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여학생들에게 비웃음을 샀다고 하니 여러모로 아웃도어파는 아니었던 듯하다. 사실 제임스나 시리우스도 머로더즈의 다른 멤버들을 대동하지 않고 혼자 있을 때에는 스네이프를 쉽게 보지 못했고 수적 우위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스네이프를 괴롭혔고, '''제임스 포터도 혼자서는 스네이프를 건드릴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한다.'''
볼드모트처럼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와 겨룰 만한 능력은 없었지만, 볼드모트의 레질리먼시를 본인의 오클루먼시로 완벽하게 방어하는 위업을 통해 최후까지 성공적으로 첩자 역할을 완수했다. 오클루먼시가 레질리먼시보다 상성상 우위에 있고, 릴리를 향한 사랑이 버프로 작용하긴 했지만, 금세기 최강의 레질리먼스라고 불리는 볼드모트를 면전에서 감쪽같이 계속 속여넘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스네이프의 능력 역시 범상한 마법사 수준보다 한참 위에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덤블도어도 교내에 다른 강력한 마법사들을 내버려 두고 굳이 스네이프에게 해리의 오클루먼시 수업을 맡겼을 정도.[39]
성인 시점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결투 실력도 갖추고 있다. 덤블도어를 죽인 후 호그와트를 빠져나가면서 대연회장을 지키던 오러[40] 한 명을 단번에 제압하고, 해리 포터도 간단하게 제압한다. 이 시점의 해리는 어둠의 마법 방어법 과목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았으며[41][42], 어지간한 성인 마법사들을 능가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스네이프가 괜히 벨라트릭스와 더불어 2인자 칭호를 가진 게 아니다. 물론 맥고나걸에게 밀리기는 했지만, 소설에서는 플리트윅과 스프라우트의 개입으로 3:1의 상황이 되어 밀린 것으로 묘사되었고, 그 이전까지는 맥고나걸의 기습도 막아내면서 오히려 우위인 모습을 보였다.[43] 영화에서는 그냥 대충 상대하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건성건성 주문을 튕겨내다 도망친다. 튕겨낸 주문으로 캐로우 남매를 기절시킨 것은 덤.
실제로 세베루스는 해리 포터도 이긴 적이 있다. 세베루스의 실력은 세계관 내 최고 상한선에 위치한 인물들[44] 다음가는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한 가지 아이러니한 사실은, 해리가 허구한 날 외치고 다니는 엑스펠리아르무스(무장 해제 마법)을 가르쳐 준 사람은 따져 보면 스네이프라는 점. 2권의 결투 클럽에서 길더로이 록하트를 상대로 제대로 시전했고, 여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는지 그 뒤로 해리는 주야장천 이 주문을 써먹는다. 책에서는 아예 이 주문이 해리를 상징하는 스킬로 자리잡는다. 4권, 7권에서 볼드모트가 해리와 맞붙다가 특별한 힘으로 인해 역관광당하는 상황에서 해리가 시전하는 마법이 항상 무장 해제 마법임을 생각해보면 미묘하다.
그렇지만 본인이 뛰어난 재능을 지니고 있지만 볼드모트를 대적할 실력은 되지 못함을 알기 때문인지 5권 당시에도 볼드모트를 두려워하는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 때 덤블도어만은 우리와 달리 특별하다고 해리 앞에서 발언하던 것을 보면 애초 해리가 볼드모트를 쓰러뜨릴 것이라고 별로 기대도 하지 않던듯한 스네이프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애초 스네이프는 최강의 마법사인 덤블도어야말로 볼드모트를 쓰러뜨릴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생각하던 셈. 릴리를 지키기 위해 덤블도어에게 구걸에 가까운 부탁을 했을 때부터 알 수 있었다.

6.3. 루머 관련


해리 포터 시리즈의 캐릭터 중에서 유난히 루머가 많은 편이다.
주로 제임스 포터와 엮어서 루머가 퍼졌는데, 한국에서는 그 숫자가 유난히 많고 지금도 여러 커뮤니티들에서 대대적으로 그것을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가 최근에서야 루머를 참다못해 정정을 요구하는 글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상황.
참조 이곳에 루머에 대한 정리가 확실하게 되어있으며, 상당수의 루머는 악질적인 사람들이 퍼트린 것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믿어서 확대생산된 결과다.
'''1.스네이프가 괴롭힘을 당한 것이 아니고 제임스 포터를 비롯한 머로더즈와 쌍방과실이었다고 작가가 말했다는 루머.'''
당연히 사실이 아니다. 작가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오히려 포터모어에서 제임스와 시리우스의 지속적인 괴롭힘을 말리지 못한 것이 리머스 루핀의 양심의 결점이라고 언급했으며, 다른 항목에서 제임스는 School Bully로도 언급되어있다. 또한 제임스 포터를 향한 옹호에서도 제임스 포터가 스네이프를 잔인하게 괴롭힌 것은 부모가 오냐오냐한 영향으로 스네이프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제임스 포터는 스네이프를 정당한 이유없이 괴롭혔다고 적혀있다.[45] 또한 제임스 포터 본인도 본편에서도 릴리가 자신과 데이트 해주면 두 번 다시 스네이프를 괴롭히지 않겠다는 말을 했으며, 작가인 롤링은 제임스가 스네이프에게 행동한 이유를 "James always suspected Snape harboured deeper feelings for Lily, which was a factor in James' behaviour to Snape."(제임스는 언제나 스네이프가 릴리에게 (친구 이상) 깊은 감정을 품은 것이 아닌가 의심헀고, 그것이 제임스가 스네이프에게 그렇게 행동한 중요한 원인(요소)이었다.)라고 밝혔었다. 또한 시리우스 역시 심심해서 재미삼아서 괴롭혔다는 사실은 부정하지 않았었다. 작가의 해당발언은 한 적이 없고, 오히려 해당 발언을 주장하던 사람들은 과거 나무위키 시절은 물론이고 엔하위키 시절에도 있었지만 근거자료를 제시하는 요구에 니가 알아서 찾아.라는 태도를 보이면서 아무도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었다.
'''2.스네이프가 당한 것이 원작에 나온 것은 스네이프의 기억이기에 조작되었을 것이라는 주장.'''
당연히 이것도 사실이 아니다. 원작에서 펜시브는 자신의 기억을 3자의 시점에서 보게 해주는 것이지 조작하는 것이 아니며, 조작한다면 슬러그혼의 예처럼 티가 난다. 그리고 스네이프는 이 기억을 보여주려던 것이 아닌 해리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빼놓은 것을 해리가 멋대로 봤던 것이다.
'''3.스네이프의 레비코푸스 주문이 퍼진 것은 남들을 괴롭히고 다녀서라는 루머.'''
당연히 사실이 아닌 것은 마찬가지. 원작에서 그런 내용은 나온 적이 없고, 머로더즈의 일원인 리머스 루핀조차도 어느 사이 퍼졌다고 했지 스네이프가 주문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었다. 이 내용은 과거 이 항목에도 적혀있다가 삭제되었었다.
'''4.스네이프가 머글 태생들을 저주를 쏘며 괴롭히고 다녔다는 루머.'''
원작에서 릴리는 스네이프가 어둠의 마법으로 남들을 괴롭히는 뮬시버와 어울리는 것을 비난했지만, 스네이프가 남을 마법으로 괴롭힌 것은 언급하지도 않았다. 제임스 포터에게 하던 말처럼 스네이프가 만약 마법으로 누군가를 괴롭혔다면 크게 비판했을 것이고, 당장 스네이프를 괴롭히는 제임스 포터조차도 스네이프가 자신에게 괴롭힘당할 이유는 존재가 마음에 안 드는 것 외에는 아무런 잘못한게 없다고 말했으며, 시리우스의 말에 따르면 제임스와 시리우스도 사실 스네이프를 향한 자신들의 행위가 잘못된 짓임은 인식하고 있었다고 했다. 저주를 쓰거나 괴롭힌것과 별개로 릴리가 나를 제외한 나와 같은 사람들을 잡종이라고 부르잖아 라고 말한곳에서 보면 잡종이라는 단어를 학창시절 사용했다. 공공연하게 사용했다면 릴리가 5학년때까지 스네이프와 친구관계가 되기 어려웠을것으로 그렇지는 않아보이지만 그 당시에는 사용했던것을 확인할수있고 이유가 뭐든간에 이는 명백히 그의 잘못이다. 하지만 릴리와의 사건이후로는 잡종이라는 단어를 쓰지않았고 오히려 그렇게 부르는걸 하지말라고 소리치며 말 할 정도이다.
5.스네이프가 죽음을 먹는자 시절에 수많은 이들을 죽였다는 루머.
스네이프는 볼드모트에게 받은 명령이 호그와트에 취직하는 것이었다. 또한 한 번도 기소조차 당해본 적이 없으며, 시리우스 블랙조차도 스네이프가 죽음을 먹는 자에 속했었다는 사실조차도 모를 정도로 활동한 것이 없었었다. 거기에 스네이프는 결정적으로 덤블도어에게 살인을 할 시에 벌어지는 영혼의 손상에 대한 극렬한 두려움을 토로하는 등 영혼이 손상되는 살인 자체를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이 항목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스네이프가 죽음을 먹는 자 시절 죽인 자들을 생각하면 용서할 수 없다느니, 스네이프가 범죄를 지능적으로 잘 숨겨서 살인 혐의가 없는 것이느니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또한 아무리 덤블도어가 감싼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을 죽이고 고문한 사람을 교직원으로 쓸 리가 없을 것이다. 이 부분은 덤블도어가 스네이프에게 한 "충격받지 말게. 자네가 얼마나 많은 죽음을 봐왔는가?" 라고 한걸 "죽음을 봤다=살인을 했다." 로 해석한듯 하다. 직접 죽이지 않고 남이 죽이는걸 목격했어도 어쨌던 죽음을 본건데 단순하게 해석해버린 것. 실제로 스네이프는 이를 두고 "최근에는 제가 지켜내지 못한 사람들뿐입니다!"라고 반발하면서 다른 사람이 죽는 것을 봐왔던 것을 두고 말하는 것임을 보여줬다.
6.네빌을 괴롭힌 이유가 롱보텀 부부가 대신 죽었다면 릴리가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라는 루머
국내에서는 이게 정설인양 퍼져있지만 당연히 루머다. 당장 몇몇 팬들의 추정일뿐인데 그것이 와전돼서 마치 공식설정인양 퍼져있는 상태.

7. 스네이프가 죽음을 먹는 자 사상에 동조하고 가담하기 위해 죽음을 먹는자에 들어갔다는 루머
작가의 말에 따르면 "그게 바로 스네이프의 비극입니다. 스네이프는 다시 시간을 되돌릴 수 있었다면 데스이터는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많이 불안정하고, 정서적으로 약한 사람들(웜테일)처럼, 그는 좀 더 강하고 커다란, 무언가 인상적인 집단에 소속되길 원했습니다. 그는 릴리도, 뮬시버도 원했죠. 그는 릴리의 혐오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어둠의 세력에 매료되어 다른 것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그가 정말 데스이터가 된다면 그녀가 자신에게 감명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스네이프는 강하고 인상적인 집단에서 힘을 얻어 소속되고 싶어 사상에 관계없이 눈이 멀어 선택한 것이며 작가의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이 만약 이 사상에 동조하였다면 세력과 안정감을 얻기 위해 선택했고 다시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인터뷰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의 언급은 이것뿐이며 어느 이유이던 5학년때까지 잡종이라는 단어를 사용한것으로 미루어 보면 개개인의 해석은 자유이며 나눠질수 있지만 그러한 해석이 루머로 퍼진것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그가 죽음을 먹는자에 들어간것은 모든 사실관계를 배제하더라도 100% 그의 잘못이다.

그 외에도 많은 루머들이 있다.
여기에 따르면 이것을 퍼트린 이가 어떤 사람인지가 있는데 이 말에 속아넘어간 사람들이 확대생산을 하면서 끝없이 루머가 대대적으로 퍼진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포터와 스네이프의 내용을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온갖 커뮤니티들에서 대다수가 저 루머를 믿고 있는 것을 어렵지않게 확인할 수 있는 수준.[46]
심지어 그 내용은 잘못된 것이라며 루머를 정정하는 말만 해도 스네이프빠로 몰아세우는 극성 안티들의 행동에 진저리를 치는 의견들이 자주 보이며, 원작자의 공식 설정들을 보고도 "난 그렇게 생각 안해!"라고 하는 것이 워낙 많다보니 최근 들어서는 끝내 루머 대대적 정정들이 쏟아져나오면서 이를 지적하는 말들도 자주 보이는 편.[47]
심지어 현세대에서 스네이프의 악행에 대해 강렬히 비판하는 사람들조차도 원작에서도 충분히 스네이프는 여러 부정적인 면모들로 비판할 거리는 넘쳐나는 사람인데 너무 지나치게 루머를 만들어서 한 적도 없는 악행으로 까이고 있다고 안티들의 행동에 진저리를 치는 의견도 꽤 있다.[48]
2020년 6월 3일 현재도 루머를 대대적으로 믿고 있는 사람의 숫자가 상당하다. 글부터 댓글까지 상당수가 '''원작자의 공식발언에 반대되는 내용'''의 루머를 원작의 공인설정인듯 말하고 있다. 이런 왜곡된 내용은 2020년 7월에서도 구글링을 하면 여전히 찾아볼 수 있다. 특이점은 루머를 말할 때 자신들이 원작을 읽었다고 주장하며 마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원작의 내용인양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49][50]

''' 이렇게 캐릭터에 대한 루머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팬덤도 같이 루머에 휩싸이게 되었다. '''
이렇게 논란이 되는 글과 댓글을 보면 상당수의 사람들이 스네이프 팬덤은 극성이다, 그럴만 하다라는 이야기를 쉽게 볼 수 있다. 위의 블로그 글을 통해보면 알게되겠지만, 다른 캐릭터를 까고 욕한 것은 스네이프 팬덤에서 주도한 일이 아니며 영화나 결말만 본 라이트팬 혹은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이 다른 캐릭터를 비난한 것을 가지고 스네이프 팬덤이 다른 캐릭터를 욕하고 까내렸다 라는 루머가 크게 형성 된것이다. 물론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다수의 팬들은 그렇지 않았으며 자세한 것은 위의 블로그를 참조하길 바란다. 만약 소수의 팬들이 그렇게 이야기했다면 그쪽에 가서 이야기를 하면 될 텐데 굳이 와서 다수의 팬이 그렇다고 이야기 하며 존중을 안해주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 루머가 캐릭터 해석 루머와 같이 퍼져 퍼져 스네이프를 까내리는 것과 스네이프 팬덤은 당해도 할 말 없다는 여론도 생성되었다. 사실상 찾아보면 옹호하는 글보다 비판하는 글이 더 많으며 다수의 팬들도 그의 잘못된 행적에 대해서는 옹호 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원작이나 피셜이 아닌 루머를 끌고와서 팬덤과 캐릭터를 필요이상으로 까고 존중을 안해주는 사람이 과연 포터헤드인지도 의문이 들 정도.[51] 사실 스네이프 팬덤보다는 이런 식으로 오히려 안티들이 스레에서 루머를 퍼트리면서 대대적으로 과격 행동을 벌이는 등 오히려 스네이프 과격안티가 대규모로 형성되어있으며, 루머들을 자신들끼리 공유하면서 그것을 공식인양 취급하면서 그것을 원작의 내용이라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조직적으로 루머가 크게 형성되었다보니 스네이프 관련의 온갖 루머들이 퍼진 것은 몇 년에 걸쳐서 벌어졌었고, 반대로 국내에서 제임스 포터와 시리우스 블랙의 행적은 원작자의 발언과 정반대로 대대적으로 옹호하는 루머가 퍼져서 둘이 스네이프를 괴롭혔다는 말 자체를 날조로 취급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분위기가 가득했었다.[52] 이것이 해명된 것도 얼마 되지 않았다. 그리고 반대로 '''대체 무슨 생각으로 주인공 아버지와 대부 설정을 그 지경까지 하고 미화까지 시킨거냐'''라는 의견들이 보이게 되었다.

6.4. 기타


그의 일생을 정리하면 그야말로 처절함과 불쌍함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를 정도다.[53] 어린 시절에 가정이 불우했던 것도 모자라서, 학창시절에는 따돌림을 당하고, 앞장서서 따돌림을 가한 인물이 자신이 짝사랑하던 여자와 결혼했으며, 그 여자는 상사에 의해 죽었다. 그 여자의 자식이자 애증의 대상인 제자를 살려줌에도 불구하고 온갖 오해를 받았으며 모든 더러운 일들을 참고 도맡아 하면서 '''원치 않은 살인'''까지 저지른 것도 모자라 상사의 어이없는 착각 때문에 상사의 애완동물에 의해 비참하게 목숨까지 잃었다.[54] 이 때문에 인간성이 썩 좋지 못했지만, 죽을 때까지 정신병 한 번 없던게 신기할 정도.
여담으로 죽먹자로 활동하는 기간 동안 대체 뭔 공을 세운 건지 볼드모트는 그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55] 제임스와 릴리를 죽일 때도 진짜로 스네이프에게 약속한 대로 릴리에게 살 기회를 주기도 했고, 자신이 리타이어해 있는 동안 끊임없이 방해를 했는데도 불구하고[56] 끝까지 종용했다. 그것도 최고 심복이라 할 수 있는 벨라트릭스가 쳐내야 한다고 노래를 부르는데도 불구하고.[57] 거기다 최종적으로 스네이프를 죽이기는 했지만 그 이유도 배신자라서가 아니라 딱총나무 지팡이 소유권을 뺏으려고였으며, 심지어 양해에다 사과를 구하는 뉘앙스의 말까지 하면서 죽였다. 볼드모트의 부하 전부를 통틀어서 이 정도의 대우를 받은 인물은 없다시피하다.
심지어 내용과 관련은 없지만 직장에서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공을 살리지 못했다.
스네이프의 캐릭터성은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의 주인공 히스클리프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말도 있다. 다만 정확히 말하자면 가장 닮은 것은 스네이프-해리 와 히스클리프-캐서린 린튼, 헤어튼 언쇼로 대비되는 인물관계 자체가 닮아있는 것으로, 본인들의 성격은 오히려 상반되며 그 인간관계의 결말 역시 180도 다르다.
조앤 롤링은 주인공 해리를 괴롭히는 악역을 구상하다가 자신의 중학교 시절 화학 선생님을 떠올려 스네이프의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롤링이 말하길 스네이프의 모티브가 된 선생님은 쐐기바늘(stringer)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엄격한 성격과 차가운 말투를 가졌고, 머리를 길렀으며 항상 어둡고 칙칙한 실험실에 틀어박혀 있던 모습이었다고 한다. 이를 알게 된 화학 선생님은 크게 놀랐고, 롤링은 스네이프를 죽게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롤링은 스네이프를 처음부터 중요한 인물로 설정해 해리 포터 시리즈 첫 영화인 마법사의 돌 촬영 당시 스네이프역의 배우인 알란 릭맨에게 스네이프 교수라는 캐릭터에 대해 알려주었다고 한다. 때문에 알란 릭맨은 스네이프의 비밀을 1편 때부터 알고 있었다고 한다. 물론 다 알려준 건 아니라고 한다.#
호그와트 전투 종료 직후 시점에서 교장으로서의 그의 초상화는 그려지지 않았는데, 작가는 나중에 대담을 할 때 이는 당시 그가 교장직을 '''공식적'''으로 사임하지 않고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며, 그를 높이 평가하게 된 해리가 마법 세계에 그의 사연을 널리 알림으로서 결국 그 뒤에 초상화가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58][59] 하지만 리타 스키터가 '''세베루스 스네이프, 과연 그는 악당인가 성자인가''' 하는 기사를 쓰는 것은 막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
영화에서는 개그씬이 몇 번 있다. 특히 시리즈를 막론하고 론 위즐리와 해리 포터의 뒤통수를 때리는 장면은 참으로 귀요미. 깨알같이 해리와 론의 뒤에서 소매를 걷어붙이며 세팅까지 하고 계신다.[60]
불사조 기사단이 되어 덤블도어에게 도움이 되며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에 순수한 정의감만을 가진 것이 아닌, 은근히 우월감과 자부심을 느끼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61] 자신은 겁쟁이가 아니라며 덤블도어에게 목숨을 걸고 불사조 기사단으로서 위험한 첩자의 일도 수행할 수 있다고 자부하여 덤블도어에게 그리핀도르로 가는 게 옳은 것 같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시리우스의 앞에서 은근히 자신이 불사조 기사단에 더 도움이 되는 존재라고 자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62]
스네이프가 수업시간에 해리에게 한 첫번째 질문이 "약쑥을 우려낸 물에 빻은 수선화의 뿌리를 넣으면 어떻게 되지?"라는 질문인데, 이 질문이 릴리에 대한 짝사랑을 암시했다는 의견이 많다.
Victorian Flower Word에 의하면 수선화는 백합(Lily)의 한 종류로써 그 뜻은 'My regrets follow you to the grave(나의 후회는 무덤까지 당신을 따라갑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약쑥은 보통 부재를 의미하는데, 쓰라린 슬픔을 의미한다고. 이렇게 스네이프의 첫 질문을 번역해보면 그 의미는 'I bitterly regret lily's death(나는 릴리의 죽음을 몹시 슬퍼한다.)'가 된다고 한다. 스네이프의 릴리에 대한 열렬한 사랑은 1편에서부터 나온 셈.
스네이프의 6권 행적이 팬들에게 큰 멘붕을 주는 바람에 당시 해리 포터의 하늘을 찌르던 인기와 합쳐져서 (최소한 영어권에서는) 인터넷을 하면 난데없이 전혀 관계없는 곳에 댓글로 "스네이프가 덤블도어 죽였음!!"이라고 달린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심지어 런던 한복판에서 스포일러를 당한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등장지역 마가티아의 NPC 중 한 명인 러셀론은 세베루스 스네이프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NPC 중 가장 싱크로율이 높다.
3권에서 리머스 루핀이 모종의 이유로 어둠의 마법 방어법 수업을 못하게 되어 루핀 대신 수업을 했을 때, 캇파에 대한 수업을 했는데 캇파일본이 아니라 '''몽골'''에 많이 서식한다는 말실수를 한다.[63]
호그와트의 사서인 어마 핀스가 사실 스네이프의 어머니가 변장한 거 아니냐는 몇몇 팬들의 추측이 있다. 스네이프의 집에 책이 많다는 점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Irma Pince'의 아나그램이 'I am Prince'라는 점 때문이다. 프린스는 알다시피 스네이프 어머니의 처녀 시절 성씨이다.
항상 검은 망토를 입고다니며 그 모습은 마치 박쥐같다고 해리는 묘사했다.그의 잠옷은 검은색이 아닌 회색이다
3편의 '''"Turn to page 394"'''(394쪽을 펴라)라는 대사가 필수요소가 되었다.

'''오리지널 버전'''

'''슬로우 모션 버전'''

퀴즈 프로그램 패러디한 짤방으로 스네이프의 유언을 맞추는 문제이다.
답은 3번인데 394p를 펴라를 고른것.
수업시간에 페북, 우후!
394쪽을 펴라
O_O
해리... 눈이 네 어머니를 닮았구나...
(릴리 눈)
(해리 눈)
'''인생 헛살았어'''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렌즈를 오래 끼지 못해 몇몇 씬들을 제외하고는 맨눈으로 촬영했기 때문에 원작의 녹색 눈을 볼 수 없는데, 릴리 아역의 엘리 다시 올튼도 갈색 눈.
6편 개봉 당시 서양 인터넷에서는 '''스네이프가 덤블도어를 죽인다'''고 스포일러하는 짤들이 많이 돌아다녔다.[서양짤은_아니지만_예시]
2016년 1월 14일, 영화에서 배역을 맡아 스네이프의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준 배우 알란 릭맨이 세상을 떠났다. 해외 사이트들에서는 배우 자체보다는 스네이프를 기리는 듯한 밈들이 많이 돌아다녔다.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알란의 연기력이 훌륭했다는 뜻.
포터모어 일러스트
여담으로 스네이프의 보가트는 볼드모트인데, 학창 시절 원수였던 시리우스와 페티그루, 같은 죽먹자 일원인 맥네어, 루시우스, 크라우치 2세, 담당 기숙사 학생인 드레이코, 크래브, 고일, 플린트, 벌스트로드와 같다.

6.5. 2차 창작에서


시리즈내 최고 인기 캐릭터 중 한 명답게 팬덤에서 그 인기로는 부모 세대는 물론 전 캐릭터 통틀어서도 최상위권을 달린다. 선과 악 양면이 공존하는 첩자, 알아주는 사람 없이 혼자 뒤에서 움직이는 안티 히어로에 순정남이라는 멋진 캐릭터였기 때문에 자주 회자되는 캐릭터이다.
팬픽에서도 동서양 가리지 않고 최고의 인기 캐릭터 중 하나. 국내 해리 포터 팬픽의 최정상을 달리는 지독한 후플푸프 또한 스네이프 치유물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그를 애정하며 다른 많은 팬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
스네이프-해리 관련 불멸의 평행세계 떡밥 중 하나는 본편과 정반대로 '''해리가 릴리를 빼닮은 딸이었다면 어땠을까?'''로, 팬픽도 제법 많다.예시1, 2 여기에 스네이프를 마음고생시키기 위해 ''''그런데 눈은 제임스를 닮음ㅋ'''' 요소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해리가 외모 자체는 제임스의 딸이란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엄마인 릴리의 외모만 물려받은 미소녀나 성격만 하필 학창시절 아빠를 닮아 더럽기 짝이 없어 스네이프가 고생한다는 연성도 존재한다. 이런 팬픽에서는 해리를 괴롭히지 않고 오히려 딸바보화되는 것이 주요 패턴.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만약 해리 포터가 릴리 포터를 꼭 빼닮은 딸이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에 답변으로 전부 "만약 그랬다면 '''해리 포터 시리즈 시작하기도 전에 스네이프가 볼드모트를 죽이고 시작한다.'''"라는 답변만 달리기도 한다.
"스네이프가 살아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주제로 팬픽을 다루는 사람도 많은데, 이 경우에는 스네이프가 해리의 자식 중 자기가 제일 싫어한 놈들의 이름을 합친 것도 모자라 성격과 머리칼도 닮은 장남만 대놓고 싫어하며 둘째랑 셋째만 편애하는 모습으로 그리는 경우가 잦다.
커플링으론 릴리 에번스해리 포터와 가장 많이 엮이며, 헤르미온느, 덤블도어, 루시우스와도 엮인다. 머로더즈 중에서는 시리우스나 제임스와 많이 엮이는 듯. 팬아트에선 해리, 론, 헤르미온느, 드레이코를 돌보는 선생님이나 보모 역으로 많이 나오며 본편에서 자신을 심하게 괴롭혔던 머로더즈와는 그냥 티격태격하는 사이로 나온다. 여담으로 말포이와 헤르미온느가 엮이는 팬픽에서는 본인의 실패한 사랑경험을 떠올리는 역할로 많이 나오며 팬픽 자체 서사가 스네이프-릴리의 서사와 비스무리하게 흘러간다.

7. 게임



7.1. 호그와트 미스테리


원작에선 편파가 심해 슬리데린쪽은 디스한 적도 없고 그 어떠한 실책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으면서 다른 기숙사들은 사소한 것에도 감점시키고 디스한 반면 게임판에선 주인공이 슬리데린이라 해도 툭하면 디스하고 점수를 깎는데다가 그리핀도르같이 다른 기숙사들도 잘만 칭찬해주는데다가[64] 심지어 점수도 준다. 게다가 고작 수업시간 때 해리 포터에 대해 물었단 이유 하나로 스네이프가 학생에게 피클단지를 던졌다고 나온다. 그래서인지 스네이프 팬이든 안티든 모두 왜 해리가 학교다닐 때 그리 스네이프를 의심하고 싫어했는지 너무 이해가 간다고 할 정도.
[image]
위 스크린샷의 스네이프는 스네이프 본인이 아니다. 메룰라가 페니의 마법약을 훔쳐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을 자백하게 만들기 위해 제이콥의 동생이 스네이프로 변하는 폴리주스 약을 마신 것.[65] 스크린샷에 나오진 않지만 화면의 스네이프가 대화하는 상대는 덤블도어인데, 대화 선택지 중에서 "해리 포터를 알고 있나" 란 선택지를 골랐을 때 저 대사가 나온다. [66][67][68]
게임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스네이프의 특징은 '''주인공에게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것이다. 거의 츤데레에 가까울 정도.
물론 본편에서의 말포이 마냥 편애하는 정도는 아니고, 심심하면 비하를 해대거나 선택지에 따라 기숙사 점수를 무지막지하게 깎일 수 있지만, 선택지를 잘만 고른다면 점수를 얻기 쉬운 교수도 스네이프인데다가 스토리 진행상 주인공이 저지르는 온갖 비행[69]을 적당히 감점하던가 못본 척 지나가는 것을 보면 이게 스네이프인지 덤블도어인지 헷갈릴 정도. 기숙사 점수를 기분 내키는 대로 주고 뺏는 부분은 본편과 비슷하지만, 주인공에게 유달리도 후한 모습으로 점수를 주는 모습을 보인다. 본편에서 해리가 시도했다면 씨알도 안먹혔을 부분에서 주인공은 척척 따내는 걸 보면 정말 묘하다.[70]
스네이프의 이런 모습들이 제작진의 의도된 연출이라면 “실력이 우수하고 잠재력이 넘쳐나지만 해리나 제임스 포터와는 아무런 연관점이 없는 우등생”을 대하는 스네이프의 모습을 묘사하려는 걸로 보이나, 게임이 원작의 프리퀄로서 원작을 충실하게 반영하여, 게임의 내용이 본편에 자연스럽게 이어지게끔 하여야 하는 것인데 원작에서의 스네이프의 인물상과 워낙 괴리감을 보여준다는 것이 팬들이 제기하는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이다. 게임 속의 스네이프를 정립시키기 위해 굳이 억지로 끼워 맞춘다면 해리의 입학 전 까지는 게임속에서 묘사된 것 처럼 적당히 모난 성격이었으나 해리 포터가 입학하고 그와 직접 대면하자 옛날의 상처들이 다시 떠오르면서 본편 성격의 스네이프로 변했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프리퀄을 위해 원작을 2차 창작 급으로 억지로 뒤틀어 버리는 것에 가깝기 때문에 특히 팬들의 비판을 받는 것이다.
호그와트 미스테리 게임 중, 곱스톤 치기 게임을 하면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만들라면서 선택지가 나오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스네이프 뱀파이어설이다. 그밖의 선택지로는 도서관이 불타버렸다라던가 NPC에게 죽음을 먹는 자 가입 권유라던가 곱스톤 치기 저주받은 게임설, 늑대인간 커밍아웃 등이 있다. 주인공과 서로 디스전을 펼치며 만담을 벌일때가 많다. 불쾌한 네 존재를 몇년이나 더 견뎌야 되냐는 스네이프 말에 주인공이 이제 6년 더 남았다고 하면 바로 스네이프가 그전에 네가 사라지길 원한다고 하고, 스네이프가 주인공에게 독약을 마셔봐라고 하고, 주인공이 스네이프 면전앞에서 스네이프 더러 아싸라고 까고, 스네이프가 주인공이 자길 해그리드 파티에 초대했다고 주인공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 다짐하고, 주인공이 스네이프를 집요정 취급하고, 게다가 메룰라가 호그와트에서 제일 나쁜 놈으로 스네이프와 필치를 뽑을 정도로 이미지가 매우 나빠 거의 공공의 적 수준으로 묘사되는데 그리핀도르나 후플푸프 그리고 레번클로는 물론, 심지어 슬리데린도 스네이프를 신나게 깐다. 하지만 다 안 좋게 평가하는 건 아니고 페니와 운명의 세 여신들[71]들은 스네이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모든 부분에서 예이츠를 척지는 건 아니다.연애와 같은 부분에서는 조언을 해주거나 원작처럼 인정해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무도회 파트너를 고를때 주인공의 고민을 듣고는 "생각은 아무리 해봐야 소용없다. 중요한건 내 마음이야. 논리적인 판단과는 반대되는 때도 있지."라면서 충고하거나, 주인공의 연애편지를 읽고는 후회하면서 본인도 그런 감정을 이해한다고 말하기도한다.[72]

8. 부정적 면모


선과 악의 절묘한 조화로 인기를 얻은 안티히어로 캐릭터의 전형인 만큼 싫어하는 사람은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다.

8.1. 죽음을 먹는 자


학창 시절의 스네이프는 어둠의 마법에 빠져 있었고 슬리데린의 예비 죽음을 먹는 자들과 어울렸다. 강한 단체에 소속되기를 원해 함께 다녔다고 한다. 릴리는 그들과 어울리는 것을 그만두라고 충고했지만 스네이프는 본인은 괴롭힘을 하지 않았고 어둠의 마법으로 메리 맥도날드를 괴롭히려는 시도를 한 친구를 '''장난(괴롭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73] 물론 그 친구들조차 직접적으로 주문을 쏜 적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지만, 그것은 어둠의 마법 주문이었다며 릴리가 화를 내자 "포터 패거리와 그 친구들이 하는 장난(괴롭힘)은 어떻고?"라고 비꼬듯이 반박했다.
스네이프는 슬리데린에서 같이 어울렸던 친구들이 메리 맥도날드를 괴롭히려고 시도했던 것을 자각하고 있던 것. 이때 스네이프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그 사실을 '''자신이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과 같다는 것으로 보지 못한다.'''[74] 또한 본인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것에만 집중한 나머지 이것이 릴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도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과의 어울림을 끊지도 않았다. 그리고 스네이프는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참을 수 없어 힘을 갈망하여 죽음을 먹는 자가 되는 것을 열망했으며 후에 죽음을 먹는 자가 된다. 그가 만든 주문들이 누구한테 사용되었을지는 말 안 해도 자명하다.[75]

볼드모트의 첫 몰락까지 죽음을 먹는 자로서 활동하며 볼드모트에게 그를 물리칠 아이가 태어난다는 예언을 전달하여 제임스 부부가 죽게 되는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어쨌든 그가 만들었을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마냥 영웅이라고 성자화시킬 수도 없는 일. 일단 재판에서 직접적인 살인혐의는 없는 듯 보였고,[76] 볼드모트가 몰락하기 전에 배신한 것이 참작되어 무죄로 판결됐다.[77] 살인 자체에는 영혼이 손상을 입는 것을 두려워하며 살인에 대한 극렬한 거부감을 보이는 것을 보면 직접적인 살인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인다.[78]
그러나 죽음을 먹는 자가 된 것은 '''스네이프도 크게 후회한 부분'''이다. 과거로 돌아가면 다시는 죽음을 먹는 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 죽음을 먹는 자가 된 이유가 릴리가 그러면 자신에게 깊은 인상을 받을 것이라 착각해서라고 한다. 죽음의 먹는 자가 어떤 단체인지, 혼혈과 머글에게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젊은 날의 큰 과오.

8.2. 이기적인 사랑


릴리에 대한 사랑으로 수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았으나, 그가 보인 일부 행보는 정작 릴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 머글 태생인 릴리로서는 자신과 같은 머글 태생을 박대하고 죽이기까지 하는 죽음을 먹는 자를 혐오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스네이프는 그런 릴리를 이해하지 못했고, 죽음을 먹는 자가 되면 릴리가 자신을 다시 볼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며 그게 릴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릴리는 소꿉친구인 스네이프를 수없이 설득하고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스네이프는 그 관계마저도 릴리에게 잡종이라는 말을 내뱉으며 스스로 파탄내었다. 목숨이 걸린 스파이 일을 평생에 걸쳐 할 만큼 릴리를 사랑했다곤 하지만, 끝까지 그녀를 이해하지 못했다.[79]
릴리가 끝내 스네이프를 용서하지 못한 이유는 단순히 자신을 잡종이라고 불러서가 아니다. 릴리는 '''몇 년에 걸쳐서''' 스네이프에게 질 나쁜 이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스네이프는 듣지 않았다. 스네이프가 정신을 차리고 변화한 것은 '''릴리가 죽고난 뒤'''였다. 세상에 누가 몇 년을 말해도 들은 척도 안 하고 자기가 마지막 경고까지 했는데도 여전히 질 나쁜 이들과 어울리는 친구를 무조건적으로 감싸줄 수 있을까?[80]
알란 릭맨은 인터뷰에서 릴리는 스네이프에게서 좋은 점을 찾으려고 했었다는 것과 롤링이 스네이프가 어둠의 마법을 버리고 릴리의 말을 들었으면 로맨틱한 관계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것을 보면 단순히 강한 힘을 추구하며 그 쪽으로만 어필할 뿐 올곧음과 어긋나는 모습을 보여서 사실상 자업자득으로 망한 셈이다.[81]

덤블도어는 스네이프가 릴리만 살면 제임스와 해리는 죽어도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하며 역겹다고 했다. 릴리가 위험에 처한다는 것을 깨닫자마자 달려와 살려달라고 애원했을 거라는 상황을 봐도 제임스와 해리에 대한 생각은 하지 못한다. 해리는 덤블도어가 이렇게까지 역겨워하는 것은 처음 본다고 평가할 정도였다.[82] 그 말을 듣자마자 스네이프는 바로 그들 모두를 지켜달라고 애원한다.
참고로 작가의 트위터에 따르면 스네이프는 이상을 위해 죽은 것이 아니고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죽은 것이라고 한다.# 이에 한 팬이 "그렇다면 그는 이기적으로 죽은 것. 다른 사람이 아니라 오직 자신만을 위해서. 심지어 그건 릴리를 위한 것마저 아니었다"라고 반응하자, 작가는 "그는 릴리가 믿었던 대의명분의 승리 외에는 개인적으로 아무것도 얻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는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대답했다.#

그래도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서는 자신이 죽더라도 볼드모트가 지배하는 세계를 원하지 않아하는 모습을 보이며, 해리 포터가 죽은 후에도 볼드모트에 대적할 마음을 품고 결국 스스로를 희생하는 길을 택한다. 애당초 변화한 스네이프에게는 볼드모트가 지배하는 세계 자체가 릴리와 연관되지 않았더라도 용납될 수 없는 것임을 다시 보여주는 것이다.[83]
또한 스네이프의 이기적 사랑도 작중 어느 정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원래는 강해보이는 집단에 들어가 릴리에게 잘 보인다는 1차원적인 어린아이의 영웅심리적 사랑에서 위에서도 덤블도어에게 역겹다고 욕을 먹은, 사랑의 대상만 보호하면 된다는 이기적 사랑을 거쳤다가 그나마 릴리가 죽고 난 후에는 사랑했던 존재가 진정으로 사랑했던 이를 지켜주는 것까지 발전하긴 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자신이 사랑했던 릴리가 목숨을 걸고 사랑했던 해리마저도 진정으로 사랑해줬다면 최상의 성숙한 사랑까지 갔을지도 모르지만, 아쉽게도 작중 스네이프는 죽는 와중에도 해리를 진심으로 사랑하진 못했다. 그렇지만 그가 교수와 불사조 기사단이 된 이후로는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생각으로 호그와트 학생들을 지켜주려고 했거나 루핀이나 시리우스처럼 적대적 관계였던 이들조차 죽지 않기를 바랬던 것을 보면 적어도 이런 이기적 사랑의 면모가 나이가 들고 올바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점차 나아졌다고 볼 수도 있다. 실제로도 스네이프의 이기적인 사랑을 대차게 비판했던 덤블도어가 스네이프를 용감한 사람이라고 극찬하면서 기숙사를 너무 빨리 배정했다고 하는 것에서 스네이프의 변화를 알 수 있다.

8.3. 최악의 스승


스네이프는 작 중 최강자들인 덤블도어, 볼드모트가 인정할 정도로 실력이 특출한 마법사였다. 특히 자신이 담당한 과목인 마법약과 어둠의 마법 방어법에서는 작 중 등장인물들 중 가장 뛰어났다.[84] 하지만 그에게는 치명적인 결점이 있었다. 바로 '''슬리데린 학생들을 지나치게 편애하고 다른 기숙사 학생들은 눈에 띄게 차별하고 괴롭혔다는 것.'''
당장 드레이코 말포이가 한 일은 별것 아니라도 추켜세우는 반면, 다른 기숙사 학생들에게는 아무리 잘해도 칭찬 한마디 하지 않고 흠 잡을 곳이 없으면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해리가 호그와트에 입학하기 전에도 슬리데린 학생들을 편애했다는 기술이 책에서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불의 잔 때 헤르미온느가 해리와 말포이의 싸움에 휘말려 저주를 맞아 앞니가 비정상적으로 턱 아래까지 길게 자라났는데, 그걸 보고 '''난 달라진 게 뭔지 모르겠다'''라고 비웃은 일. 그 덕분에 헤르미온느가 오열을 하고, 해리와 론은 격분해 동시에 스네이프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처벌받지만 말포이는 처벌을 받지 않았다. 영화에선 헤르미온느의 뻐드렁니 설정이 생략되어서 잘렸지만 대신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늑대인간에 대해 물었을 때 헤르미온느가 대답하려고 손을 들었는데도 무시하며 학생들 수준이 너무 낮다고 질책하자 화가 난 헤르미온느가 혼자서 완벽한 답을 내놓는데 이걸 듣고 칭찬을 하긴 커녕 나대는 성격은 여전하다며 그리핀도르에 5점 감점을 주었다. 정반대로 옆에서 헤르미온느의 완벽한 대답을 들은 말포이가 늑대의 하울링을 따라하며 조롱하자 그걸 보고는 또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위에서 언급된 죽음을 먹는 자는 테러 위협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우리가 느끼기에 그다지 와닿지 않는 주제고 이기적인 사랑 부분은 릴리에게 한정된 부분이지만 최악의 스승이란 부분은 평범한 일반인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당장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혹은 대학이나 대학원 등을 추가하면 짧게는 12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까지 이르는 교육 기간 동안 스네이프처럼 노골적으로 특정 학생을 편애하고 본인을 혐오하거나 조롱하는 선생을 단 한번도 안 만나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리고 이런 선생들은 학생들의 인생에 굉장히 부정적인 역할을 끼치며 적게는 그 과목에 흥미를 잃는 수준에서 아예 영원히 과목을 포기하는 정도, 심지어는 범죄자가 되는 등의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해리 포터 시리즈가 엄연히 소설이기 때문에 해리가 초월적인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네빌같은 유약했던 소년조차 엇나가지 않은 것 뿐이지 스네이프의 지도 방식에 의하면 해리가 위축되어 재능을 꽃피지 못했거나 네빌이 엇나가서 잘못된 길로 들어섰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그의 지도 방식은 나빴다. 그나마 현실에서는 이런 편애와 차별을 일삼는 선생들이 대부분 실력도 바닥이고 가르치는 데도 크게 관심이 없고, 고소당하기까지 하는데, 반면 스네이프는 실력과 지식 전달 능력이 뛰어나서 이런 부정적 교수법이 중화가 된 거지 그의 인격적 지도 방식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가 없다.

해리를 지키기 위해 뒤에서 고군분투한 영웅이긴 하지만 아무리 제임스가 자신을 괴롭혔어도 제임스에 대한 원한만으로 해리를 괴롭히며 해리 앞에서 제임스를 욕한 것은 교사로서, 어른으로서 부적절한 행위였다.
또한 그에게는 해리를 고아로 만든 책임이 있음에도 그에게 죄책감을 가진 적이 없다. 오히려 해리를 제임스와 겹쳐 보면서 괴롭히곤 했는데 대표적으로 마법약 수업 첫 시간에 어려운 질문들을 던져 창피를 준 것이다. 덤블도어의 측근인 스네이프는 해리가 어떤 생활을 해 왔는지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법을 혐오하는 친척에게서[85] 자라 관련 지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86] 해리에게 고학년이나 되어서야 배우는 지식에 대해서 질문하였다. 심지어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자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며 해리를 비꼬기까지 했다. 이렇듯 첫 만남에서 해리에게 대한 태도를 보면 교육자로는 실격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중학교 1학년에게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배우는 미적분을 질문하고는 모른다고 대답했다고 해서 "무식한 놈"이라고 비난한 꼴이니, 당연히 좋은 교육자라고 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오클루먼시 수업을 할 때에도 일부러 해리의 괴로운 기억들을 들여다보며 조롱하곤 했다. 심지어 그 기억들 중에는 스네이프가 해리를 고아로 만들었기 때문에, 더즐리 가에서 어린 시절을 학대당하면서 지낸 기억도 있었다. 마치 머로더즈가 그에게 행했던 괴롭힘을 되돌려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복수심에만 미쳐있는 행동이었지만, 해리는 머로더즈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87] 개별의 인격체이며, 한편으로는 자신이 '사랑'한다는 여인의 아들이기도 하다. 게다가 해리에게는 잘못했다고 사과해야 하는 것[88]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태도를 보였다는 걸 보면 복수에 미쳐 있었던 게 분명하다.
괴롭히는 수준을 넘어 평소의 냉철한 성격과는 영 딴판으로 이치에 도저히 맞지 않는 행위도 하였는데 가령 3권에서 리머스, 시리우스, 해리, 론, 헤르미온느와 대치할 때. 시리우스와 리머스에겐 자신에게 폭력을 가한 자들에 대한 증오와 범죄자라는 오해가 겹쳐서 그랬다 하더라도 학생들을 대한 태도는 상식 선에서 설명이 되지 않는다. 아무리 상황이 급박했다지만 알아보려 하지도 않고 위협적으로 굴며 다짜고짜 퇴학을 언급할 것이 아니다.[89]
4권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해리가 정신이 나간 바티 크라우치를 발견하고 한시가 급하게 덤블도어에게 알리려는 상황에서도 순전히 해리의 화를 돋우기 위해 일부러 막아선다. 당시 바티 크라우치가 결근하며 어디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루머가 판치던 상황인데 그야말로 개인적인 감정에 눈이 멀어 이성을 잃은 모습.
여러 피해자들 중에서도 특히 부각되는 건 '''네빌 롱보텀.''' 스네이프가 해리를 괴롭히는 건 제임스에게 당한 원한 때문이라는 변명거리라도 있지, '''네빌에게 한 행동은 자신이 제임스 포터에게 당했던 괴롭힘을 자신이 되풀이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교수와 학생이라는, 갑과 을의 관계가 너무나 명확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네빌을 괴롭혔다는 점에선 어쩌면 머로더즈가 자신에게 했던 행위보다 더 악질적이다.[90] 게다가 동급생이어도 죽을 만큼 힘든 게 일방적인 괴롭힘인데, 이걸 엄청 무섭고 까다로운 선생님이 대놓고 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고소감이다.[91][92] 당장 1학년 때부터 툭하면 네빌을 골라 의도적으로 망신을 줬으며, 네빌이 당황하여 실수를 저지르거나 하면 또 조롱하고 멸시하는 짓을 일삼았다. 교사라는 인간이 학생을 악순환의 나락에 떨어뜨리고 있었다. 더군다나 네빌은 작중 묘사상 약초학에[93]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는데 마법약의 주요 재료 중 하나가 약초인 것을 생각해보면 약초학을 넘어 마법약 부분에서도 대성할 수도 있는 인재를 심하게 대우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더더욱 심한 것은 두꺼비인 트레버를 애완동물로 기르는 네빌에게 '''잘못하면 두꺼비가 죽을 수 있는 약을 트레버에게 먹이라고 강요한 것.'''[94] 거기다 헤르미온느가 이를 도와 트레버를 살렸는데도 헤르미온느를 지적하며 감점했다. 참고로 스네이프는 해리가 네빌에게 마법약 제조법을 옆에서 코치해주지 않았다고 감점한 적도 있다. 거기다가 드레이코 말포이의 빗나간 주문 때문에 헤르미온느의 앞니가 커지는 사태에 이르렀음에도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다며 무시하는 행동을 보여서 '''헤르미온느가 울음까지 터트리게 만드는 등''' 그리핀도르 학생들에 대한 태도는 육체적 폭력이 아니더라도 '''파면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고통스럽게 몰아세우는 막장행위 그 자체였다.
네빌은 어찌나 스네이프를 두려워했는지 자신이 가장 무서워하는 존재를 보여주는 보가트가 스네이프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등 트라우마 묘사마저 있을 정도다.[95] 이후 스네이프는 네빌, 루나, 지니를 구해주기도 하고, 학생들을 죽지 않게 지켜주려고는 했으나 '''죽기 전까지 네빌에게 사과한 적은 없다.''' 스네이프의 행적 중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가해자가 된 피해자의 유형이다.[96] '''비록 네빌의 목숨을 지켜주려고 노력했지만, 그것은 스네이프가 목숨 걸고 지키고 싶은 주변인들 중 네빌이 포함되는 것이었을 뿐이다.''' 심지어 이 때 스네이프는 자신의 원수나 다름없는 리머스 루핀조차도 주변 사람에 포함시켜서 목숨 걸고 지키고 싶어하는 때였기에 네빌에게 잘못을 사과하고 싶어서 목숨을 구해준 것이 아닌 자신의 정의관과 신념에 따라 학생들을 죽음을 먹는 자들과 볼드모트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행동한 것일 뿐이기에 완벽히 옹호될 수 없다.[97] 비록 네빌은 스네이프에게 목숨을 보호받기는 했지만,[98] 그렇다고 해서 스네이프가 네빌에게 한 악행들이 사라지는건 아니다.
스네이프가 이처럼 네빌을 그리핀도르 학생들 중에서도 유달리 괴롭힌 것은 네빌이 예언에 해당하는 또다른 아이였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국내 한정으로 존재하나 이것이 정설인 양 루머가 퍼져있다.

8.4. 결론


종합하자면 그의 순애보에서 비롯된 일평생의 고된 이중첩자 활동은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된 격이었으며, 교직 생활 동안에는 수많은 비슬린데린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정신적, 학습적 피해와 상처를 준 극단적으로 치우쳐진 인물이었으며, 이런 점에서는 비판받아 마땅한 인물이다. 스네이프가 덤블도어 측으로 전향한 이유마저도 전했을 때 볼드모트가 죽일 예언의 아이가 릴리의 아들이라서 후회한 것일 뿐이었으며, 만약 릴리와 상관 없는 죄없는 아이가 죽었다면 그는 주변인들에게 아무런 애착을 가지지 않았었기에 후회하지도, 스파이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스네이프가 기사단과 관련된 사람들을 목숨 걸고 지키려 한 것도 덤블도어의 밑으로 들어간 이후였다.이 때는 자기 인생을 망친 시리우스조차도 죽게 내버려두지 않고 구하려고 했을 것이라는 설정이 있었다고 한다.
스파이가 된 이후 주변인들을 생각하게 되면서 덤블도어에게 최근에는 자신이 지켜내지 못한 사람들뿐이라고 반발하는 것 등이나 살인을 꺼리면서도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덤블도어의 살해부탁을 받아들이는 것 등 과거의 모습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게 된다.
릴리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생각에 빠져 사랑하는 여인에게 그것이 어떤 의미일지 크게 괘념치 않고 죽음을 먹는 자가 되기를 스스로 선택하기도 했다. 스네이프는 자신이 죽음을 먹는 자가 되면 릴리가 자기에게 감명받을 것으로 '''착각'''했고, 심지어 릴리 본인이 그렇지 않다고 계속해서 충고하는데도 듣지않았으며, 릴리 같은 머글태생에게 죽음을 먹는 자가 된다는 게 어떤 의미일지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런 좋지 않은 환경과 자신의 선택과 착각, 그리고 오만한 자기중심주의와 이기심이 좋아하는 여자와의 관계가 깨져버리게 할 정도로 성격을 뒤틀어버린 셈.
결론적으로 그는 결코 완전한 선인도 완전한 악인도 아닌,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창작물에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늘 그렇하듯 논란을 달고 다닐 수밖에 없는 숙명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스네이프는 독자들에게 매력적이고, 강력한 인상을 준 캐릭터로 남을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스네이프 같은 악인도 '사랑'의 힘으로 인해 선인으로 각성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본작의 주제를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즉, 결점이 있기에 완벽해진 캐릭터. 실제로 롤링 작가가 직접 스네이프는 선악에 있어서는 중립적인 성향의 캐릭터라고 밝혔다.
다만 영화판에서는 스네이프의 이러한 부정적인 면모 대부분이 상당히 순화되거나, 분량 문제로 삭제되었다. 우선 스네이프의 특기인 제 기분 내키는대로 기숙사 감점을 마구 해대는 빈도가 대폭 줄어들었고, 아즈카반의 죄수 편에서는 늑대인간으로 변한 루핀의 공격을 론과 헤르미온느 대신 받아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99] 심지어 불의 잔 편에서는 해리의 이름이 불의 잔에서 나오자 흥분해서 해리를 닦달하던 덤블도어나 전전긍긍하던 맥고나걸보다 차분한 태도를 보이면서 상황을 계속 지켜보자는 말까지 한다.[100] 그리고 본격적으로 그의 비중이 급상승하는 혼혈왕자와 죽음의 성물 편에서는 중간중간에 혼자 착잡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넣는 식으로 은근슬쩍 복선을 깔아놓았다.[101] 또한 릴리가 볼드모트에게 찍혔을 때 제임스와 해리가 죽건 말건 신경 쓰지 않았던 소설과는 달리 영화에선 처음부터 릴리와 해리를 같이 숨겨달라고 덤블도어한테 애원한다. 이런 걸 보면, 영화판에서는 대놓고 선한 면을 부각시켜서 캐릭터의 이중성에 대한 논란을 최소화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해리나 론을 갈구는 모습도 소설 속 묘사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다. 소설에서는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수업 중에 대놓고 공개망신을 주거나 단둘이 있을 때 자극적인 모욕으로 일부러 화를 돋우는 기법을 즐겨쓰지만, 영화에서는 세게 나와봐야 자습 중 잡담하는 걸 잡아서 둘의 뒤통수를 후리거나, 엄브리지가 자기를 놀린 것에 대한 화풀이로 론의 뒤통수를 책으로 후리는 것 정도... 거기다 해리에게 오클루먼시를 가르칠 때에도 부모님의 모습을 보거나 시리우스에게 안기는 기억만 들춰봤다. 가장 비판받는 점 중 하나인 네빌을 괴롭히는 것도 영화에선 일절 안 나온다. 그래도 까칠한 것은 여전해서 네빌은 그를 여전히도 무서워한다. 어쨌건 이 덕분에 영화에서는 스네이프의 이미지가 엄청나게 좋아졌으며, 영화로만 스네이프를 접한 팬들에게는 이런 비판들이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원작은 안 보고 영화만 본 사람들은 해리가 왜 그렇게 스네이프를 싫어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로, 영화는 부정적인 면모들을 아예 삭제하거나 대폭 축소해버렸다.[102]

9. 스네이프의 창작 마법


스네이프의 마법 실력은 자신이 직접 새로운 주문을 창조할 정도로 우수했다.
'''주문이 언급된 마법'''
  • 레비코푸스
상대의 발목을 붙잡아 허공에 거꾸로 들어올리는 저주. 어원은 라틴어의 부유(Levio) + 몸(Corpus). 고통을 주기보다는 그저 엿먹이는 용도다. 그렇지만 거꾸로 들어올려지니 머리에 피가 쏠려서 좀 고통스럽다. 시리우스랑 루핀에 말에 따르면 그들이 5학년 때 유행했다.
무언주문으로, 6편에서 해리가 혼혈왕자의 마법약 교과서를 얻은 후 알게 되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데, 영화에서는 5편부터 주문을 쩌렁쩌렁하게 외치면서 써먹는다. 5편에서는 루나가 죽음을 먹는 자를 날려보낼 때 시전. 그 때문에 원작을 읽은 관객들은 설정오류 아니냐며 감독을 깠다. 그래도 레비코푸스는 스네이프의 학창시절 유행했을 정도로 널리 퍼진 주문이고, 해리도 스네이프의 기억을 통해 이 주문을 봤으니 5편에서 해리나 주변인물이 사용하는 것이 완전히 말이 안 되는 건 아니다.
  • 리베라코푸스
레비코푸스의 반대 주문. 어원은 라틴어의 자유(Liber) + 몸(Corpus).
레비코푸스 저주로 들어올린 상대를 내린다. 다만 천천히 내려놓는 게 아니라 그냥 주문을 풀어 버리는 수준이라 꼴사납게 떨어지고 좀 아프다. 해리가 레비코푸스를 썼을 때 첫 피폭자(...)인 론은 다행히 자느라 침대 위에 있었기에 다치진 않았지만 대신 잠이 확 깨버리고 말았다.
  • 섹튬셈프라
보이지 않는 칼날이 상대를 단숨에 베어 버리는 저주. 어원은 라틴어의 절단(Sectio).[103]
잘라내기 마법으로 소개된 디핀도와 비슷하지만, 디핀도가 애당초 생활용 마법으로 개발된 반면 이 저주는 공격 저주, 그것도 치명상을 입혀 죽일 수도 있는 저주다.[104][105] 해리가 말포이에게 썼을 때는 히포그리프의 발톱에 할퀴어진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묘사되었고[106] 해리가 살아 움직이는 시체인 인페리우스에게 썼을 때도 살이 쩍쩍 갈라질 정도로 깊은 상처를 남겼다. 관점에 따라서는 고통 없이 단번에 죽이는 아바다 케다브라보다 더 무서운 저주라고도 볼 수 있겠다. 다만 스네이프는 영화 6편에서 불네라 사넨투르로 손쉽게 치료했다.
  • 불네라 사넨투르
치료 주문으로 보인다. 다만, 섹튬셈프라로 인한 상처를 치료하는 역주문인지 아니면 그냥 고등 마법 수준의 치료 마법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섹튬셈프라에 난도질당한 말포이에게 시전했다. 원작에서도 말포이를 치료하면서 노래하듯이 주문을 외웠다고는 되어있지만 주문의 이름이 나온 것은 영화판 한정.
  • 랭록
혀를 입천장에 딱 붙히는 저주. 말을 못하게 된다. 어원은 영어의 언어(Language)와 잠금(Lock). 침묵마법 실렌시오와 비슷한 계통. 단, 실렌시오의 경우 효과 외에는 따로 신체에 특이한 문제점이 발견되지는 않으나, 이 주문은 혀를 입천장에 붙임과 동시에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듯 하다. 원작에서도 해리가 피브스에게 사용했을 때 답답해하며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녔단 묘사가 있다.
  • 머플리아토
일정 범위내의 사람들 귀에 뭐라고 하는지 알 수 없는 윙윙대는 소리만 들리게 한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비밀스러운 대화가 가능. 7권에서 해리 일행이 이동하면서 발각되지 않기 위해 자주 써먹은 주문이다. 이 주문에 걸리면 평범하게 일상적인 소음이 들리던 사람들이 갑자기 윙윙거리는 소리만 들리는 게 되니 위화감을 느끼거나 소리의 근원지를 찾기 위해 두리번거리는게 정상일 테지만 그에 관한 묘사는 없다.[107]
'''주문이 언급되지 않은 마법'''
  • 발톱을 고속 성장 시키는 저주
시전 대상은 빈센트 크래브. 요절복통할 결과가 튀어나왔다고 한다. 급속 성장 마법인 잉고르지오의 응용판으로 보인다.

[1] '세베루스'라는 이름은 라틴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굳센 자', '엄격한 자'라는 뜻. 이름은 아니지만 이를 성씨로 쓰는 이들에는 로마 제국의 왕조인 세베루스 왕조가 있다. 또한 극심하다, 심각하다, 엄격하다는 뜻인 영어 단어 Severe의 어원이기도 하다.[2]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미들네임이 없다. 팬들은 해리 포터에 나오는 남자 인물들 대부분이 미들네임을 아버지의 이름에서 따왔기 때문에 스네이프의 미들네임은 아버지의 이름인 'Tobias(토바이어스)'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공식적으로 발표된 미들네임은 없다.[3] 해리 덕분에 복권[생각] 작가의 曰 보는 눈이 없어서였을까? 거울을 보고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멋지다고 믿었을까? 그렇다기보다는 자신의 다른 소양들을 가치 있게 여겼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한다. Poor eyesight? Did he look in the mirror and believe he was gorgeous as he was? I think it more likely that he valued other qualities in himself).[4] 사실 스네이프는 공업단지 근처 머글 빈민가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아버지에게 학대당하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어린아이로서는 당연히 위생을 관리하기가 불가능한 환경이며, 그렇게 생활하는 것에 익숙해져버려 본인의 청결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게 되었을 것이다. 작품이 해리의 입장에서 서술되기에 안 그래도 비호감인 스네이프를 더욱 비호감으로 만드는 결함으로 묘사되지만, 사실 극도로 불우했던 과거의 기인한 잔재 중 하나인 셈.[5] 기숙사 에디션에서는 영화판 이미지의 영향을 받은것처럼 보인다[6] 물론 꼭 그런 것은 아니고 플뢰르 들라쿠르처럼 설정을 따라갈만한 배우를 찾을 수가 없거나 초 챙처럼 오히려 영화판에서 외모가 너프된 캐릭터도 있기는 하다. 지니 위즐리의 경우는 미소녀란 설정이 6권에서 갑자기 추가된 것이라 이미 배우를 정해둔 영화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7] 다만 해리 포터의 경우는 어렸을때는 못 먹어서 말라깽이 약골이었지만, 5권 이후 여름에 폭풍성장해 키가 큰 편이라는 묘사가 있다. 해리가 갑자기 자기가 왜 이리 인기가 많나 의아해하자 헤르미온느가 그건 네가 선택된 자 이미지 때문이라고 설명해주면서, "네가 여름동안 1피트(30cm) 컸다는 것도 도움이 됐고"라고 덧붙힌다. (물론 진짜 30cm란 건 아니고 폭풍성장에 대한 비유이다) 즉, 사춘기가 지난 해리포터는 키가 크고 당당한 체격이 맞다. 오히려 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170도 안되는 단신이라 원작에 비해 너프된 것. 물론 헤르미온느의 경우 "꾸미면 예쁜" 여학생이 배우 때문에 외모버프를 얻은게 맞다.[8] 사실 루핀에게 아직 악감정이 남아있던 스네이프는 늑대인간 수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학생들이 루핀의 비밀을 알길 원했다. 물론 내용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에 눈치챈 사람은 헤르미온느뿐이긴 했지만, 영화판에서는 감점 장면 없이 교과서가 넘어가면서 늑대인간을 비추고, 차후에 늑대인간이 등장할 것이라는 복선을 남긴다.[9] 불의 잔 영화의 삭제 장면 중에 카르카로프와 스네이프가 대화하던 도중 스네이프가 마차 문을 이리저리 열면서 스테빈스와 포세트가 연애질하는 것을 보고 두 사람을 감점시키는 장면이 있다.[10] 스네이프의 어둠의 마법 방어법 실력은 덤블도어나 볼드모트 같은 언터처블을 제외한다면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다. 그런데 어둠의 마법 방어법을 시키자니 이 남자의 마법약 실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니 문제.[11] 학창시절 묘사를 보면 마법약과 어둠의 방어술 두 과목 모두 애정이 있었던 듯 보인다. 교과서에 나온 것보다 더 훌륭한 약 제조법을 여럿 발견한 걸 보면 마법약이야 쉽게 알 수 있고, 어둠의 방어술의 경우 O.W.L. 시험 당시 답안 작성할 때 아주 작은 글씨로 썼음에도 주변의 학생들보다 최소 30cm는 더 썼다고 묘사된다. 사실 작중에 나오지만 스네이프는 강한 힘을 동경하는 캐릭터이다. 그 점에서 전투와 직접 관련된 어둠의 방어술 과목에 끌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12] 울프스 베인은 늑대인간이 한 달에 한 번 변신하는 것 자체는 막지 못하나, 변신 후 평범하고 폭력적이지 않은 평범한 늑대가 되는 것으로 제한한다. 아주 획기적인 방법이지만 만들기가 굉장히 까다롭고 일부 약제에는 독성도 있으며, 재료도 비쌌다. 때문에 리머스는 교수 부임 전까지 떠돌이 생활을 했고 이에 대해 스네이프에게 고마워하고 있었다. 실제로 루핀은 스네이프를 '''세베루스'''라고 부르며 살갑게 대했으며 적으로 돌아선 뒤에도 그를 계속 이름으로 불렀다. 스네이프는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쓰지 않았다.[13] 자세히 보면 루핀이 약을 마시면서 설탕을 넣지만 않았으면 좋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맛이 상당히 쓰기 때문에 스네이프가 미묘하게 배려를 한 모양.[14] 오클루먼시 수업 중 말포이의 요청에 의해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되었는데, 해리가 자신의 아버지인 제임스가 스네이프를 괴롭히는 기억이 담긴 펜시브를 몰래 엿보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스네이프는 수치심과 분노에 가득 차 가르치는 것을 중단하였다. 영화판에서는 해리가 방어 마법을 사용해 오히려 스네이프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자 내쫒아 버렸다.[15] 객관적으로 보면 굉장히 심하게 괴롭혔다. 이미 과거 회상씬에서 스네이프를 거꾸로 띄운뒤 바지를 강제로 벗기거나 질식 직전으로 만들고 괴롭히는 등 사실상 일진 양아치나 다름 없었고, 제임스 포터가 비참하게 죽은건 이 업보가 돌아온 것이나 다름없다. 만약 제임스 포터가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스네이프가 죽음을 먹는 자가 되지는 않았을테니 정말로 죽지 않았을 것이다. 시리우스 블랙의 죽음도 헤르미온느와 덤블도어가 본인이 저지른 업보가 돌아온 것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처럼 제임스 포터 역시 업보로 죽은 것이다. 세베루스 스네이프 역시도 본인이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었다지만 사실상 과거에 저지른 죄의 대가를 치르기 위해서 죽은 것이니 사실상 업보로 죽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16] 여기에 대해서는 시리우스가 볼드모트에게 포터 부부의 정보를 팔아넘긴 배신자가 아니었다는 게 드러나기 전이었으므로, 시리우스를 '''릴리를 죽게 한 배신자'''로 여겨 죽이려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의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같은 기사단 소속이니 마지못해 한 편으로 지냈을 뿐 계속 시리우스를 깊이 증오했던 것을 보면 과거의 앙심도 단단히 한 몫 한 듯하다. 하지만 동료로서 지내면서 시리우스를 경멸하면서도 그가 죽지 않기를 원한 것을 보면 과거의 앙심 + 배신자로 여겨 죽이려 한 것이 맞다. 애초 스네이프는 볼드모트 측에 정보를 파는 첩자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 덤블도어에게 보고 했지만 그 첩자가 누구인지 알아내지 못했었고, 시리우스가 16살에 자신을 죽이려 했던 일로 원래부터 예비 살인자였었다고 취급하던 것을 보면 자신이 경험한 시리우스라면 살인자가 되고도 남을 자라고 생각했었다. 이 탓에 배신자가 시리우스라는 사실을 의심없이 믿었던듯 하다.[17] 이때 약은 차에 들어 있었지만 해리는 '적이 주는 음료를 함부로 마시지 말라'는 매드아이 무디의 조언을 기억하고 마시는 흉내만 냈다. 또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이 약도 가짜 약이었다고 한다.''' 즉 엄브리지에게 빼도박도 못하게 찍힐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해리와 시리우스 둘 다 보호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덤블도어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어디까지나 임무를 다한 것이었다. 베리타세룸은 무색무취라고 하니 엄브리지 정도의 돌대가리라면 맹물을 가져다 주어도 속았을 듯.[18] 물론, 엄브리지가 아니더라도 속았을 가능성도 있다. 작중 마법약은 웬만한 전문가가 아닌 이상은 교수 자격도 따기가 어렵다고 할 정도로 그만큼 어려운 과목인 듯 하다.[19] "그 자가 패드풋을 데려갔어요! 그것이 숨겨진 곳으로 패드풋을 데려갔어요!"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패드풋은 시리우스를 가리키고, 그것이 숨겨진 곳은 각 인물마다 이름이 적힌 예언의 구체가 있는 방을 말한다.[20] 공식에 따르면 만약 해리가 무모하게 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면 스네이프가 바로 시리우스가 무사하다는 소식을 전해줬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작가 공인으로 본인의 오만함으로 인해 시리우스가 죽고 그것을 모두 스네이프의 탓으로 돌렸는데, 해리 본인도 이것이 잘못된 줄은 알지만 그래야 속이 편해진다고 하고, 포터모어에서도 이것이 해리가 상실의 고통에 직면하기보다 편했기에 한 것이라고 언급된다. 자신의 만용과 건망증(거울) 등 여러 요소로 시리우스가 죽은 것이기에 '''스네이프가 소식을 전한 덕분에 불사조 기사단이 자신을 구하러 올 수 있었다는 덤블도어의 말도 무시하고 없던 일로 여기며 대부를 죽인 원수라며 증오의 대상으로 여긴다.''' 스네이프의 지속적 괴롭힘으로 쌓인 악감정이 자신과 친구들의 목숨을 구해줬더라도 그것을 무시할 정도로 깊이 쌓임을 알 수 있는 부분.[21] 게다가 덤블도어는 늘 죽음이 끝은 아니라며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였다. 소설에서 보면 정말 구슬프게 애원한 것처럼 보이지만 영화에서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 것인지, 아니면 경직한 것인지 모를 듯한 목소리로 부탁한다.[22] 스네이프는 분명히 악한 면모도 있는 사람이었고, 특히 해리와 앙금이 무척이나 많았기 때문에 욕설과 비난을 들어도 흥분할 일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겁쟁이'''라는 말은 4권 부분 때 이미 덤블도어에게 자신은 그런 겁쟁이가 아니라고 말하는 등 볼드모트에 맞설 각오를 다진데다가 자신이 욕을 먹는 이유도 호그와트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받아들인 덤블도어와 계획한 살인 때문이었으니, 방금 막 덤블도어를 억지로 죽인 건에 대해서 정신적 고통이 심했기에 감정적으로 크게 대응한 듯하다. 해리도 진실을 안 후에는 자신이 알던 사람 중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이라 인정하였다.[23] 예언의 특성상 스네이프가 아니더라도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지만, 결국 예언을 전한 것은 스네이프였다. 본인도 자신 때문에 릴리가 위험에 처한 상황에 처하자 전향하긴 했고, 막으려고 했지만 결국 예언대로 이뤄졌다.[24] 살인을 하기 싫다고 극렬히 거부했지만 덤블도어는 해리 포터를 보호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을 지켜야하는 이유를 내세워서 스네이프를 설득했고, 스네이프는 학생들을 지켜야한다는 말에 결국 납득했다.[25] 스네이프는 슬리데린 출신이지만 그리핀도르 출신의 마법사들 이상의 용기를 보여줬기에 시간이 있었다면 스네이프가 그리핀도르로 갔었을 수도 있다는 의미.[26] 그럼에도 여전히 네빌이 스네이프를 무서워한다는 설정은 있지만 이마저도 루핀 교수가 "모두가 무서워하지."라고 말해서 엄격하고 비호감인 교수로만 묘사되었다.[27] 1편 촬영 당시 50대 중반이라 원작 설정인 30대 초반보다 20년 넘게 늙었단 차이가 있지만, (외모만 봤을때) 미중년 대신 거지같이 생긴 30대청년을 택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28] 정확힌 자신을 공격한걸 따지려 할때 늑대인간이 된 루핀을 보자마자 3인방을 뒤로 숨긴다.[29] 물론 해리가 '그냥'이라고 대답하자 역대급으로 비꼬긴 했다.[30] 재판 과정에서 이고르 카르카로프가 롱보텀 부부가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받아 미쳐버렸다고 아주 짧고 빠르게 언급한다. 게다가 이게 네빌 롱보텀의 부모님이라는 정보는 나오지 않아서 그냥 성만 가지고 얘네가 네빌의 부모인가? 하고 추측하는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불사조 기사단에서 네빌 본인 입으로 부모님에 대해 좀 더 언급된다.[31] 이때까지만 해도 포터 부부를 죽인 건 시리우스로 알려졌기에 스네이프 입장에선 시리우스가 원수였기 때문에 이런 대사가 나온 것이다. 물론 본인을 개인적으로 괴롭힌 것도 있었겠지만.[32] 슬리데린의 로켓을 구하러 가기 직전에 둘이 테라스에서 싸우는 장면이 잠깐 나오는데 이 시점에선 스네이프가 대체 교장과 무슨 거래를 했는지 나오지가 않아서 왜 이런 장면이 대체 왜 있는지 관객들이 알 수 없게 되어 있다. 심지어 이런 장면이 나온 직후에 얼마 안가 교장을 죽여버리므로 더더욱 알 수 없다. 보기에 따라선 '교장이 뭔가 무리한 요구를 했고 원래부터 죽음을 먹는 자들과 내통하고 있었던 스네이프가 이걸 기분 나쁘게 여겨 교장을 죽여버렸다.' 라고 오해하기 딱 좋게 플롯이 짜여 있다.[33] 직역하자면, (릴리가 죽은) "그 후에도 계속?" 이라는 질문에, "그 전부터 항상"이라고 대답한 것.[34] 사실 이런 이유로 오역 버전을 더 좋아하는 소수의 사람들도 있기는 하다.[35] 살아 있는 죽음의 약 제조법을 예로 들면 잠 오는 콩을 자르라는 지시사항에 자르지 말고 짓이겨서 즙을 내라고 했는데 해리가 그대로 했더니 그 작은 콩에서 엄청난 양의 즙이 쏟아져 나왔고 그 즙을 전부 냄비에 넣으니 교과서에서 설명하는 색이 나온다. 또한 모든 재료를 넣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계속 저으라고 한 지시사항에도 시계 반대 방향으로 7회 젓고 시계 방향으로 한번 저으라고 하자 바로 효과가 나타났다.[36] 유포리아 묘약엔 부작용인 과도한 흥얼거림이나 코의 경련이 있는데 이를 박하의 어린 가지로 상쇄시킬수 있다고 적어놨다.[37] 다름아닌 그 볼드모트가 자신의 호크룩스에 걸어 둔 저주인만큼 보통 마법사라면 즉사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을 상황이다. 덤블도어 자신이 너무나 뛰어난 마법사라지만, 마법약을 통해 조처한 것은 스네이프인만큼, 덤블도어의 수명을 1년은 남겨놓을 수 있었던 그 솜씨야말로 칭송받을 가치가 있다.[38] 물론 이 말 자체는 스네이프의 의심스럽고 미심쩍은 부분을 부각시키는 용도로 나왔다. 매드아이 무디가 4학년생들에게 이르길 '너희가 나한테 아바다 케다브라를 써도 내가 코피나 흘리면 다행일 거다.' 라고 했는데 어둠의 마법이라 할지라도 어린 소년이 제 위력을 나게 하는건 많이 무리였을 것이다. 실제로 어린 시절 괴롭힘당하던 기억을 보면 빠른 반사신경을 가진 제임스에게 무장해제 당한 채로 지팡이도 없이 효력 없는 주문들을 마구 읊는데, 소년 시절의 스네이프가 제아무리 강력한 저주들에 능해도 결투 능력이 떨어져서 제대로 사용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반대로 어느 정도 단련이 되면 주문의 위력도 강해지는 듯 하다. 영화에서 세베루스가 록허트에게 무장 해제 주문을 시전했을 때는 단순한 무장 해제가 아니라 완전히 나가떨어졌다.[39] 맥고나걸 역시 고강한 마법사이고 불사조 기사단인만큼 이 문제에 있어서 내부자이니 오클루먼시를 가르치지 못할 것도 없었는데, 굳이 스네이프에게 말한 것을 보면 스네이프가 첩자 역할을 잘 수행해내고 있는만큼 오클루먼시에 탁월하다는 점을 높이 산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잘하는 것과 잘 가르치는 것은 조금 별개의 문제로 맥고나걸이 가르쳤다면 스네이프가 가르쳤을 때보다 해리가 오클루먼시를 보다 수월하게 터득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40] 볼드모트의 세력이 강성해진 상황에서, 마법부가 호그와트에 직접 파견한 죽음을 먹는 자를 전문적으로 상대한다. 그런 오러를 스네이프는 걸음도 멈추지 않은 채 주문 한 번으로 날려버린다.[41] 그냥 최우수도 아니고 O.W.L에서 특출함을 받았다. 헤르미온느가 똑같은 시험에서 받은 성적이 기대이상이란 것을 비교해본다면...[42] 심지어, 해리는 학교를 다니는 6년의 절반 동안 제대로 된 수업을 듣지 못했다. 그럼에도 O.W.L에서 특출함을 받았다는건,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43] 실제로 맥고나걸의 적이 아니었기에 맥고나걸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려고 했을 리가 없는 만큼 전력을 다하지도 않았을 것이다.[44] 덤블도어, 그린델왈드, 볼드모트[45] 원문: James Potter – the one who tormented Snape for no good reason.[46] 학창 시절 스네이프의 잘못 중 언급이 나온 것은 예비 죽음을 먹는 자들과 어울리면서 릴리 이외의 머글 태생들을 머드블러드라고 부르고 다녔다는 것이다.[47] 얼마나 스네이프빠로 몰아세우기에 시달렸는지 난 스네이프 옹호하지 않는다. 라고 미리 말을 하고 설명을 하는 경우도 꽤 있을 정도.[48] 특히 근거제시를 요구하면 근거제시를 전혀하지 못하고, 원작자 롤링이 그렇게 말했어! 라는 거짓말을 반복하는 경향들이 많기 때문에 억지나 부리는 것을 진저리 치는 반응들이 보인다. 예시로 적어둔 루머는 대표적인 7개를 적었지만 확인된 것들만 십수개 이상에 이른다.[49] 당장 정당성을 찾으려고 애를 쓰는 발언을 하거나 쌍방이라는 말을 주장하지만 "정당성 없는 이유로 잔인하게 괴롭혔다"가 포터모어의 공식설정이며, 롤링이 한 적이 없는 말을 롤링 피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제임스 포터가 School Bully라는 내용 역시도 포터모어에 적힌 내용이다.[50] 머로더즈의 학교 폭력과 집단괴롭힘이 얼마나 팬들에게 거부감을 느껴지게 하고 현실부정을 하게 만드는 설정인지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스네이프를 띄우려다가 제임스 포터를 너무 쓰레기로 만들어버린 작가의 실수라는 말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을 정도.'''[51] 해외팬들이 과도할 정도로 스네이프를 혐오하자, 작가인 롤링이 스네이프는 옳은 일을 하려고 했다고 강조하며 스네이프를 과하게 혐오할 시간에 생산적인 일을 하라고 충고하는 등에 국내에서도 스네이프의 안티는 무슨 부모의 원수를 보는듯 하다는 평가가 자주 보인다. 오히려 스네이프를 '''단체로 모여서 호평해대는 팬덤이 드물다.''' 여러모로 부정적인 면모가 있기 때문인듯.[52] 심지어 국내의 해리 포터 2차 창작만 해도 과거는 제임스와 시리우스가 스네이프를 괴롭힌 것은 스네이프 팬들이 지어낸 날조라고 여기는 경향이 대세였다가, 영어 원문 등으로 진실이 지속적으로 알려짐에도 이것을 작가가 한 적도 없는 말로 "작가가 괴롭힘 아니라 쌍방이랬어!"라며 부정하다가 그것이 거짓말들이라고 계속해서 지적이 나오고 나서야 거짓말이라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무려 2020년도가 되어서야 루머가 해명이 되고 있는 판국이다. 심지어 아직도 온갖 루머를 공식으로 아는 이들이 가득하다.[53] 그러나 자업자득의 측면도 있다는 평가 역시 만만치 않다. 어찌되었건 죽음을 먹는 자가 된 것은 본인의 선택이었고 릴리가 자기 곁을 떠나게 된 것도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본인의 실책이었다.[54] 그러나 스네이프가 이중간첩이라는 걸 감안하면 볼드모트 입장에서는 릴리를 살려달라 할 때부터 제거해야 할 인물이었다. 하지만 볼드모트는 죽는 순간까지 그가 스파이임을 깨닫지 못했다.[55] 영어 위키에서도 이 건을 두고 의문이라면서 볼드모트가 스네이프의 처지가 자신과 비슷하다는 점을 주목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견을 내비친다.[56] 심지어 1권 사건 때는 볼드모트가 퀴럴 뒤통수에 달려 있어서 이 방해 행각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직접 보고 들었을 텐데도[57] 반대로 죽먹자의 최고위 간부이자 몇몇 사건에서 흑막 노릇까지 했던 루시우스 말포이는 완전 찬밥 신세로, 해리가 자기랑 똑같은 지팡이라서 죽이기 힘들다는 걸 알자마자 루사우스 걸 뺏아서 자기가 써먹었다.[58] 미래를 다룬 2차 창작에서는 스네이프의 초상화가 덤블도어의 초상화나 아니면 자신의 이름을 따온 알버스 세베루스 포터와의 대화를 다루는 내용이 자주 나온다. 하지만 작가가 공식으로 쓴 미래 이야기인 저주받은 아이 편에서는 스네이프의 초상화가 나오지 않는다.[59] 초상화가 완벽하게 그 본인처럼 행동하려면 긴 시간동안 그 초상화와 대화하며 본인의 자아와 의식을 초상화에 새겨넣는, 일종의 프로그래밍 작업이 필요하다. 작업이 완료된 이후에는 본인과 대화하는 것과 다름없을 정도지만 그 이전에는 그냥 움직이는 그림에 불과하다.[60] 참고로 원작에서 해리를 육체적으로 때린 것은 자신의 가장 끔찍한 기억을 해리가 보는 바람에 분노로 이성을 잃었을 때뿐이다. 하지만 그 때는 뒤통수 한 대로 끝난 것이 아니라 잡아채서 마구 흔들다가 돌바닥에 패대기치고, 마법약 재료 보관용 유리병을 머리에 집어던졌다. 영화에서는 이 장면이 해리의 멱살을 잡고 수업은 여기서 끝이라며 으름장을 놓는 것으로 순화되었다.[61] 스네이프가 해리에게 네가 무슨 마왕을 잡을 히어로라도 된 것마냥 으스대지 말라고 하자 해리는 홧김에 그건 교수님이 할 일 아니냐고 쏘아붙인다. 이때 해리는 스네이프가 묘하게 흡족해하는 모습을 봤다고 한다. 작중에서 유일하게 해리의 말에 스네이프가 기분 좋아하는 장면.[62] 학창 시절에는 예비 죽음을 먹는 자였으며, 악의 세력에 소속된 만큼 수많은 사람들의 조롱 앞에서 시리우스에게 괴롭힘을 당했었지만 지금은 자신이 시리우스보다 더 정의의 편에 서서 불사조 기사단 측에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 사실이 우월감을 불러일으킨 듯. 참고로 시리우스, 세베루스, 리머스, 심지어 피터 페티그루까지도 모두 다른 이유지만 상처를 품고 있어서 어딘가에 소속되어 주목받거나 애정을 받기를 원했다고 한다.[63] 이 실언은 후에 신비한 동물사전 서적판에 책도 안 읽어보고 말했다며 론과 해리가 지적하는 코멘트로 등장한다.[서양짤은_아니지만_예시] [image][64] 다만 욕 같아서 문제지.[65] 베리타세룸 자백제를 이용한다는 선택지도 있는데, 페니가 N.E.W.T.수준의 물약이라고 다른 방법을 찾자고 한다.[66] 나중에 덤블도어는 이 폴리주스 스네이프의 정체를 알아차린 것으로 나타나는데, 레질리먼시로 생각을 읽어 봤던가 아니면 주인공이 위 스크린샷의 어리석은 대사를 쳐서 들켰을 수도 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스네이프가 해리 포터를 주제로 저런 반응을 할 리가 없을 테니.[67] 선택지에 따라서 상황이 부족하게 묘사되어 덤블도어가 뜬금없이 주인공임을 알고 있는 것 처럼 나와 폴리주스 변신의 본질을 한눈에 알아차린 것처럼 생각 할 수도 있는데, 이러면 이후 해리 포터 본편에서 폴리주스 약을 사용한 자에게 완벽하게 속았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 변신한 주인공의 행동에서 위화감을 느끼고 알아 차렸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68] 스네이프로 변신하기 위해 그의 머리카락을 얻는 과정이 정말 가관이다. 선택지에 따라서는 대놓고 머리카락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에 뽑아가는 미친 짓(!)을 시도할 수도 있다.[69] 보고 있으면 해리는 물론, 그 위즐리네 쌍둥이들도 모범생 수준으로 보일 정도이다.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피브스 하나 즐겁게 해주자고 온 성을 난장판으로 만드는데, 야생 트롤을 성으로 끌고 들어오고 성 안에다 마법으로 유성우를 마구 떨어뜨린다. 게다가 해리네 일행은 자기들이 사고를 친다는 것보다는 사고에 휘말린다고 보는 게 더 옳고 위즐리네는 사고를 쳐도 선은 지킨다. 책을 읽으면 알겠지만 해리네 삼총사가 먼저 사고를 친 적은 별로 없다. 다만 엮이는 사고가 하나같이 대형사고들뿐이라 문제인 거지.[70] 오클루먼시 개인교습을 하다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수인 레이크픽의 수업이 어떠냐고 주인공에게 물어보는데, 이때 그녀의 수업이 괜찮긴 한데 스네이프가 어마방 교수를 하면 더 나을 것 같다고 아부를 떨면 스네이프가 "그 점을 전에 덤블도어 교수님께 멍청이도 알 수 있는 사실이라고 말씀해 드렸었는데, 네가 그걸 증명해 주는군" 이라며 주인공에게 기숙사 점수를 준다.[71] 당시엔 학생이었다.[72] 스네이프 때문에 주인공이 학교에 연애소문이 나서 곤란을 겪자 괴로워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도 누군가(제임스 포터)가에게 비밀을 폭로당하는게 어떤지 안다고 말하면서 사과한다. 츤츤대면서 하기는 하지만.[73] 메리 맥도날드가 머글 태생이라는 말이 있으나 사실 그녀의 혈통은 작중 드러나지 않는다.[74] 작중 릴리의 언급(그래도 그 애들은 어둠의 마법을 사용하진 않는다.)의 따르면, 제임스는 애교로 보일 정도로 악질적이었던 듯 하다. 제임스가 스네이프를 괴롭힌 것도 영구까임 대상인데, 이것보다 더 심했다면...[75] 스네이프 본인이 직접 머글들에게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그 마법을 알게 된 죽음을 먹는 자들이 충분히 남용할 수 있다. 실제로 레비코푸스 주문이 학교에 유행이 퍼져서 머로더즈의 일원인 리머스 루핀조차도 누가 만들었는지 알지 못하고 그냥 학교 전체에 유행하게 되었다고만 하지만 이것을 제임스가 스네이프를 괴롭히는 데 사용했고, 죽음을 먹는 자들이 머글들을 괴롭히는 데도 사용했다. 묘한 것은 제임스가 이 때 스네이프에게 한 행동이 죽음을 먹는 자들이 4권의 퀴디치 월드컵 당시 머글들을 괴롭힐 때 한 행동과 방식부터 여러모로 흡사했다는 것이다. 죽음을 먹는 자들은 로버트 부인을 레비코푸스로 거꾸로 매단 후 속옷을 노출시키고 야유를 부렸는데 이를 두고 은 저 행동만으로도 '''구역질이 난다고 표현한다.''' 본인에 의해서 퍼지게 된 주문이 '''본인을 비롯해서''' 머글들을 괴롭히는 데 쓰였던 것.[76] 만약 진짜 한 명이라도 죽인 적이 있다면 자기를 죽여달라는 덤블도어 보고 자기 영혼은 어찌돼도 상관없냐는 말 자체가 안 나왔을 것이다. 거기다가 이미 간접 살인에 기여한바가 있는 스네이프로선 직접 살인은 그 무엇보다도 꺼리다 못해 두려웠을 것이다.[77] 덤블도어가 나서서 변호해준 것이 특히 크게 작용했다. 크라우치 시니어는 스네이프가 죽음을 먹는 자라는 이력 때문에 그를 곱게 풀어줄 생각이 없었다.[78] 실제로 덤블도어의 말에 따르면 살인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당장 드레이코 말포이도 살인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자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서 시행해야 했음에도 살인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지팡이를 스스로 내려버렸다.[79] 단순히 이해를 못한 게 아니라 '''이기적'''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말을 무시하고 사랑하는 이가 자신이 잘못된 길로 나가는 걸 멋지다고 생각할 거라고 멋대로 판단하고 릴리가 아니라고 하는 말은 죄다 무시했다. [80] 어린 스네이프는 상처받기 쉽고 자신감이 없었다고 하며, 반면 어른 스네이프는 자신감이 넘친다고 하는데 스네이프는 유독 어린 시절과 어른 시절이 공통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극과 극인 캐릭터다.[81] 릴리 포터의 항목에서 릴리가 비판받게 만든 부분은 작가의 '''미스'''로 봐야한다. 스네이프가 죽을 뻔한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체 무슨 일을 겪은 것인지 묻지도 않고, 관심도 없이 그냥 멋대로 제임스가 멋지게 구해줬을 것이라고 망상하며 제임스를 편들면서 스네이프를 비난하는 모습이나 스네이프가 그 말에 분노함에도 무슨 일인지 알려고도 하지 않는 등 베스트 프렌드라기에는 믿기지 않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나 인터뷰들을 보면 제임스를 릴리가 좋아하고 있다는 부분을 어필하려다가 작가가 실수를 냈다고 봐야한다.[82] 어쩌면 스네이프는 은연중에 '''제임스가 죽기를 바라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 이해심 많은 덤블도어가 그렇게까지 혐오스러워했다는 것을 보면...[83] 이는 지켜야할 것이 릴리와 그 관련만이 아니게 되었기 때문이다.[84] 슬리데린을 제외한 모든 학생들이 스네이프를 끔찍히도 싫어했지만 단 한 번도 못 가르친다거나 실력이 없다는 말은 한 적이 없다.[85] 그런데 사실 이것도 알고 보면 스네이프가 큰 원인인데, 과거 피튜니아 에번스의 편지를 훔쳐보고 조롱한 것 때문에 마법사와 머글의 차이에 대한 열등감이 심화, 자매 간의 갈등이 악화되고 파탄, 훗날 피튜니아가 마법사 혐오증에 걸려 해리가 친척 집에서 차별 받는 원인을 제공했다.[86] 더즐리 가족은 해리가 마법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사실을 절대로 알려 주지 않았다. 심지어 호그와트 입학 편지가 날아오자 어떤 방식으로든 막으려고 기를 쓰고 달아나다 피신처까지 찾아 온 루비우스 해그리드가 알려주어서 겨우 준비를 할 수 있었다.[87] 3학년이 되기 전까지 해리는 머로더즈의 존재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88] 볼드모트에게 예언을 꼰질러서 제임스와 릴리를 죽게 만든 것[89] 다만 이 뒤에 학생들이 시리우스에게 조종당한 것이라며 나름 보호하긴 했다. 그 뒤로 자신의 간절한 소망인(...) 해리의 퇴학을 얘기하긴 했지만.[90] 행동 자체는 머로더즈가 한 짓이 비교도 안 되게 더 악질적이었지만, 이 때 스네이프는 어른으로서 무고한 어린 학생들을 괴롭힌 것이라 '''법적으로는 더욱 악질적이다.'''[91] 머로더즈와 달리 육체적 폭력이 없다는 것이 차이점이지만, 머로더즈가 육체적 괴롭힘과 정신적 괴롭힘을 모두 했다면 스네이프는 정신적인 괴롭힘만 했다.[92] 쉽게 말해 머로더즈는 패놓고 세인트 멍고 마법 질병 상해 병원에 장기 입원시켜도 어느 정도 참작은 가능하지만, 무고한 네빌을 괴롭힌 것은 절대로 참작받을 수 없다.[93] 재능도 재능이거니만 담당 교수 포모나 스프라우트의 칭찬도 있었기에 이 과목만큼은 자신감과 애정을 가지게 되었다.[94] 현실이면 동물학대로 기소당해도 할 말 없다.[95] 물론 네빌은 스네이프로 변한 보가트를 자신의 할머니가 입는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혀버리며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96] 어린 시절의 스네이프의 행동은 피해자이기에 동정하지만 이후 팬들이 스네이프의 행동은 옹호하지 않는 이유가 이 때문.[97] 애당초 스네이프가 덤블도어의 살해를 받아들인 이유는 릴리의 아들인 해리 포터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와는 별개로 호그와트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서 하기 싫은 살인을 억지로 받아들인 것이었다. 이것은 주변 사람들이 죽지 않게 지켜내고 싶다는 심리가 학생들을 보호하는 것으로 작용한 것으로 네빌을 보호하던 것은 지켜주고 싶은 주변 사람들에 포함되는 경우일 뿐, '''네빌에게 다른 감정은 일체 언급된 적이 없다.'''[98] 제임스도 스네이프의 목숨을 구해준 적은 있지만, 스네이프는 그것이 리머스 루핀이 살인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99] 게다가 소설에서는 해리, 론, 헤르미온느의 공격을 받고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이후 시리우스의 마법으로 후송되는데 취급이 참 말이 아니다. 영화에서는 공격을 받고 날아가는 것까지는 동일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학생들을 자신의 뒤로 숨겨서 늑대인간으로부터 보호하는 모습을 보인다.[100] 참고로 소설에서 스네이프는 해리의 이름이 잔에서 나오자, 여러 고위 인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포터는 원래 규칙을 밥먹듯이 어기는 놈'''이라면서 대놓고 씹는다. 보다 못한 덤블도어가 말렸을 정도였으니.[101] 대표적인 것이 덤블도어를 죽였을 때. 소설에서 스네이프는 덤블도어를 죽이기 전 증오감과 혐오감이 뒤섞인 표정을 지으며 바라봤다고 묘사되지만, 영화에서는 죽이기 전이나 후나 원하지 않았던 일을 억지로 한 것처럼 매우 착잡한 표정을 짓는다. 물론 소설에서 묘사된 증오와 혐오도 진심으로 덤블도어를 죽이고 싶어할 정도로 증오했거나 단순히 그렇게 보이도록 연기했다기보다는 자신을 죽이라고 시킨 덤블도어를 원망하는 마음이 표출되었을 수 있다. 당장 처음 부탁받았을 때도 극렬하게 반대했으니.[102] 대표적인 예시로 아즈카반의 죄수 편에서 늑대인간으로부터 해리를 구해준 이후의 묘사다. 소설판에서는 생색이나 내고 추잡한 모습을 보이는 재수없는 놈처럼 묘사된 반면, 영화판에서는 해리가 위기에 빠지자 성급히 달려들어 아무 말없이 몸으로 막아주는 모습으로 묘사된다.[103] Section이라는 영어단어를 생각하면 된다.[104] 디핀도를 커터칼이나 가위에 비유한다면, 섹튬셈프라는 카타나롱소드 정도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105] 스네이프가 리머스를 구하기 위해 죽음을 먹는 자에게 이 주문을 날렸지만 빗나가서 조지의 귀에 맞는 바람에 조지는 귀 한쪽이 잘리고 말았다. 그리고 어둠의 마법뿐만 아니라 어둠의 마법 치료에도 능한 스네이프가 아니면 어둠의 마법에 의한 상처라 치료하기도 힘들다고 한다.[106] 당연하지만 해리는 섹튬셈프라의 위험성을 몰라서 그랬던 것이다. 본인도 시전하자마자 엄청 당황했고 헤르미온느의 구박에 위험한 주문일 줄 알았다면 쓸 생각도 안 했다고 변명했다.[107] 쉽게 말해 자동차의 배기관에 붙는 머플러(muffler)를 생각하면 된다. 머플러 역시 차량의 소음을 줄여주는 장치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