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키(클레이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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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원작 기준)
3. 기타


1. 개요


Raki(영어), ラキ(일본어)
클레이모어의 등장인물. 성우는 타카기 모토키.[1] 북미 성우는 토드 하버콘.
클레이모어의 실질적인 또 다른 주인공, 즉 남주인공의 역할을 맡고 있는 캐릭터이다.

2. 작중 행적 (원작 기준)


클레어가 방문한 마을의 주민 A. 요마에게 그 마을에서 처음으로 살해된 사람들이 자기 부모였다. 그래서 형 자키과 함께 다른 사람 집에 얹혀 살고 있었다. 형에게 클레이모어에 대해서 듣고 마을에 온 클레어에게 흥미를 느끼고 쫄래쫄래 쫓아다녔다. 그리고 나서 집에 돌아와보니 '''새 식구들도 요마에게 잡아먹혀 있었다.''' 그때 라키의 형이 나타나는데...
실은 '''그 형이 요마'''. 라키의 형을 잡아먹고 의태하고 있었던 것이다.[2] 클레어가 이 요마를 죽이고 마을을 떠난 뒤에 마을 사람들에게 요마로 의심을 받고 라키는 쫓겨나게 된다. 그러고는 여차저차하여 클레어에게 요리 담당으로 임명 받고 동행하게 되는 게 극초반 스토리다.
사실상 클레이모어의 히로인(...) 자리를 지키는 소년. 초반은 클레어에게 보호되기만 하는 연약한 모습+지친 클레어를 위로해주는 포지션이었으나, 오필리아와의 싸움 도중 클레어와 헤어지고 만다.[3]

그 후 노예상에게 잡혀 북부로 보내지나 때마침 북부의 전란이 발발, 아수라장 속에서 방황하는 프리실라를 발견하고 접근해 겉옷을 덮어줄 때 이슬레이와 만나 그에게서 검술 훈련[4]을 받으면서 점차 근육덩어리가 되었으며, 그 결과 평범한 인간은 물론, 요마조차 손쉽게 벨 정도[5]로 강해졌다. 이후 전개를 보면 최하위권 클레이모어에 버금가는 전투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18권에서는 프리실라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와 은신 중인 요마 하나를 벴으나, 여전히 차가운 주민들은 그를 외면했다. 그 후 파괴자의 사출체들을 피하고 그것이 변형된 각성자 하나를 베나, 절단면에서 작은 사출체들이 그의 등에 꽂히고 만다. 하지만 그렇게 됐음에도, 여타 생물체들과 달리 침식이 더는 진행되지 않았고, 이를 신기하게 여긴 매드 사이언티스트 다에는 그를 조직으로 후송하였다.
그 후 이에 대한 사연이 밝혀지는데, 사출체가 그의 몸에 꽂힌 걸 본 프리실라가 말하길, 지금껏 그에게 묻어있는 누군가의 냄새[6]를 쫓아다녔는데, 사출체가 날아왔을 때 거기에도 동일한 냄새가 배어있다면서 그곳으로 가기 전, 지금껏 안내해준 작은 보답이라면서 자신의 팔 한쪽을 떼내 그의 등에 박아 침식을 지연시켜준 것.
클레이모어 115화에선 감금 도중 신생 쌍둥이 수련생이 본의 아니게[7] 그의 감옥을 부숴버리는 바람에 탈출에 성공하나, 쌍둥이 수련생이 우연히 만난 그를 조직의 일원으로 착각하는 통에 곧바로 쌍둥이 수련생 두 명과 전투를 벌인다. 이 전투에서 이런저런 이유[8]로 전력을 다하지 않은 쌍둥이의 공격을 같이 있던 수련생의 검을 받아 노련하게 받아치면서 볼 만한 싸움을 연출했다.[9] 단, 이때의 라키도 어깨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은 데다 그 역시 조금 봐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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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자신은 조직의 미움을 사서 감옥에 갇혀있었다는 해명을 해서 수련생들의 경계를 풀고 수련생들의 사정을 들은 후에 수련생들을 도로 처넣으려던 조직 측 전투원들을 검으로 박살[10]내며, 수련생 탈출을 주도하던 도중 [11] 이미 전투원들에게 당해 중상을 입은 라프테라가 억지로 일어나 동료들을 지원하는걸 보고는 무리하면 죽는다면서, 쉽게 마지막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다가 심연의 자가 연이어 3체나 탄생한 것에 대한 충격 때문인지 라프테라가 쓰러지고 수련생들도 공포에 떨자 요기를 느끼지 못해서 그런지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이해를 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후 밀리아 일행을 따라 성도로 향하는데, (앞으로 있을 진귀한 광경을 보고자) 그곳에 모여든 각성자들 중 크로노스로부터 '''비장의 카드'''가 될지 모른다는 평을 들었다. 그리고 144화에서 혼자서 프리실라와 맞서지만 역시 힘의 차이로 프리실라의 검에 베인다. 하지만 다행히 죽지는 않았는데... 147화에서 어렵게 일어나 전사들과의 싸움에 눈이 팔린 '''프리실라의 뒷목에 칼빵을 놓는 업적'''을 이룩, 뒤이어 클레어가 얼빠진 상태의 그녀를 완전히 박살내버렸다.
그 후 이어진 과거희상에서, '아무리 수련해 봐야 프리실라에겐 한방에 쓰러지겠지만, 그러고 나서야 비로소 프리실라의 의식(경계)으로부터 완전히 잊힌다. 거기서부터가 너의 싸움이다.'란 말을 이슬레이로부터 듣고는 한 방을 맞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싸울 수 있을 만큼 강한 체력을 만드는 데 집중하게 됐다고 한다.
그럼에도 프리실라카산드라안에서부터 먹어치우고 부활, 또 다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지만, 클레어는 시험삼아 자신 속의 또다른 존재를 각성시켜 테레사의 형상이 된다. 하지만 그녀에 대해 알지 못하는 라키는 단순히 클레어의 머리가 길어진 줄로만 알고 클레어의 이름을 외친다. 이에 테레사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클레어의 순결이 이런 철없는 애송이에게 빼앗길 거라 생각하면 맘에 안 들어'''" 라고 말하는데... 왠지 라키의 얼굴을 쳐다보려 하지 않고, 클레어가 걸어온 세월을 평할 때 '''좋은 남자'''라고까지 평가했다(...)[12] 딸 도둑이나 다름 없는 사위가 장모님의 인정을 받은 셈이다.
그 후 격전 끝에 프리실라가 소멸하자 눈물을 흘린다. 비록 입장과 목적은 달랐지만 오랜 세월 같이 다니면서 정들었던 모양이다. 최종회에서는 클레어와 함께 오른팔의 원 주인 일레네를 만나러 가나, 이미 재생이 끝났고 검술도 더는 하지 않기에 돌려줄 필요가 없었기에 되돌아온다.

3. 기타


원작에서는 주인공에게 보호받는 히로인(...) 포지션이라 다소 짐이 되기도 했지만, 이슬레이를 만나면서 점차 자기 앞가림은 할 줄 알게 되는데 반해 애니메이션에서는 심각할 정도로 민폐만 끼쳐서[13] 애니메이션만 접한 클레이모어 팬들은 대놓고 라퀴벌레라고 통칭할 정도였다.
그러나 라키의 나이가 고작 10대 초반인걸 감안하면 동시에 더 어린나이에 부모님을 잃었고 궁극적으로는 형과 할아버지-할머니까지 잃은 형태로 직계 가족이라는 소중하고 의지할 수 있으며 사랑하는 존재들을 완전히 요마에게 죽는 트라우마가 강했다. 게다가 마을에서 버림까지 받아서 의지할때라고는 클레어 한사람이었다는걸 감안하면 클레어가 자기 앞에서 사라질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강하여 행동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만화라고해도 겨우 10대 초반의 아이에게 냉정한 판단력과 빠른 트라우마 극복을 강요하는 평가는 옳지 못한 평가이다.[14] 당연하게 그러한 애정은 오필리어와의 만남때 따라올 수 밖에 없는 구도가 자연스럽게 전개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라키 안왔으면 원작과 달리 클레어는 오필리어에게 살해당했다. 원작처럼 라키가 계속 시간을 끌어준 덕에 클레어가 상태 회복하고 마을 고나르를 박살내버린 리플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민폐라고 말한다는거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게다가 최종화에서 프리실라를 죽이는 클레어를 막았다고 비호감이 된다는건 작품을 제대로 이해를 못했다는 것이다. 애니판에서는 클레어가 흉한 각성자의 모습을 한 것에 대해서 정신적 충격을 대단히 심하게 받은 상황이었다. 자신이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며 사랑하는 사람이 그렇게 되었는데 어린애가 아니라 성인남자라고 할지라도 말리는게 정상이다. 거기서 안말렸으면 클레어는 완전한 각성자가 될판이었다. 원작에서도 각성자가 될만한 상황에서 의 희생으로 좀 억지스럽지만 겨우 돌아왔다. 그런데 애니판에서는 프리실라와의 대결을 통하여 더욱 극적인 형태를 부여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라키가 애니판에서 클레어를 막지 않았다면 이 어찌해볼 도리가 없었다.[15] 게다가 마지막 엔딩이 라키를 통하여 클레어가 인간속에서 살아가는 것과 그것을 통해 테레사가 다시 투영되는 것을 본다면 비호감이라는 해석은 오히려 작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형태라고 봐야한다.
야기 노리히로의 전작 엔젤전설의 레오 할포트가 원형 캐릭터. 할포트가 클레어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시라타키 이쿠노에게 반한 것까지 비슷.


[1] 소년 버전에 맞춘 캐스팅인 듯한데, 이게 향후에 OVA로 다시 나온다면 성우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2] 근데 이 요마화되기 전 라키의 형 모습일 땐 성우가 쓸 데 없이 이시다 아키라이다(...)[3] 참고로 헤어지기 직전 '''클레어가 라키에게 키스하는데,''' 이를 본 일부 독자들은 이 닭살 행각에 만화책을 집어던졌다고 한다. 애니판에서도 작화 보정으로 클레어가 연하의 쇼타를 잡아먹는 꽃뱀처럼 그려졌다(...)[4] 이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는 짐이 되지 않으려는 그의 의향이 컸다.[5] 요기 감지까지는 아니다.[6] 정확히는 클레어 안에 있는 누군가의 냄새.[7] 쌍둥이 수련생은 도망치려다 우연하게 그런 것이지, 사전에 라키에 대해 알고 감옥을 부순 게 아니다.[8] 정신 공명이나 검술 훈련이 미숙한 상태에서 조직이 가르친 인간을 죽이지 말 것과, 그의 정체가 불분명했던 것 등등이 겹쳤기 때문이다.[9] 게다가 라키가 쓰는 검술이 스승인 이슬레이의 것, 정확히는 조직의 것과 거의 동일했던 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10] 훈련용 대검이기에 날이 안 섰지만, 거의 둔기나 다름없기에 직격당하면 뼈가 박살난다.[11] 모든 일이 끝나고 일행과 떠나려 하자 수련생들이 자신들을 구해준 라키가 사라지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라키가 클레이모어 집단의 신체 비밀을 봤음에도 수련생들에게 '''"꼭 돌아올게"'''라고 웃으며 안아주자 수련생들은 기어이 꼭 다시 돌아와달라며 '''울음을 터트렸다'''(...) [12] 정확한 대사는 '좋은 남자와 좋은 동료라니 축복받은 삶이로구나'인데, 이 말만 놓고 보면 테레사에게 라키의 존재는 클레어 옆에서 목숨을 걸고 싸워준 다른 고위급 클레이모어와 동급(...)[13] 예를 들어 오필리어를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원작에서는 아무것도 모른 채 클레어와 동행하다 변을 당했지만, 애니메이션에는 '''야영지에 얌전히 있으라는 클레어의 말을 어기고''' 쭐래쭐래 쫓아왔다가 오필리어의 장난감이 되는 것도 모자라 최종화에서는 프리실라를 죽이기 직전까지 몰아간 클레어 앞을 가로막는 바람에 비호감의 절정을 찍고 말았다.[14] 당장 클레어조차 테레사가 사망했을때 느낀 비통함과 정신적 고통과 비교해본다면 라키의 행동은 지극히 당연한 형태이다. 게다가 테레사에게 의존하던 어린 클레어의 모습과 비교해본다면 라키의 행동은 이미 아동기에 큰 상처를 입고 갓 청소년기에 들어선 아이가 의지하기 위하여 필요한 자연적인 행동이다.[15] 완전히 정신마저 넘어가게 생겼는걸 라키가 붙잡아줘서 그 연결고리를 바탕으로 이 희생할 수 있었던 전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