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츠크네히트
Landsknecht | Servants of the land
란츠크네히트는 1487년에 신성 로마 제국 황제 막시밀리안 1세가 스위스 용병대에 대항하기 위해 창설한 용병으로, 17세기까지 약 2세기 동안 유럽 각지나 남미 등지에서 활약한 독일 용병이다.
막시밀리안 황제의 명령을 받아 실제로 용병대를 창설한 사람은 신성 로마 제국의 장군 게오르그 폰 프룬츠베르크(Georg von Frundsberg)[1] 였다. 란츠크네흐트를 창설하고 병사들을 자식처럼 아낀 것으로 인해 프룬츠베르크는 '란츠크네흐트의 아버지' 라고도 불렸다. 파비아 전투에서 크게 활약하여 란츠크네흐트 지휘관 중 아마도 가장 유명한 이로도 이름을 날렸다. 훗날 2차 세계대전 때 무장친위대 제10기갑사단에 프룬츠베르크라는 이름이 붙었다.
다만, 프룬츠베르크가 사망한 원인을 란츠크네흐트가 제공한 것은 아이러니. 말년에 란츠크네흐트 지휘관으로 참전했다가 밀린 용병료를 내놓으라는 부하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나섰는데[2] , 부하들이 자신의 말을 전혀 귀담아듣지 않는 것에 절망한 끝에 뇌졸중을 일으켜 사망. 평소에 합스부르크 황가에 대한 충성심이 남달랐던 만큼 병사들이 자신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다는 것에 크게 낙담했을 것이고, 어쩌면 그 다음에 일어날 일을 내다보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이들이 참가한 것으로 유명한 전투는 파비아 전투, 로마의 약탈(사코 디 로마), 위그노 전쟁, 30년 전쟁 등이 있다. 이후 브라질 등 남미 지역에서 발생한 내전에도 다수 참전했지만, 용병대로서의 명성은 점차 스페인 테르시오에 밀려 갔으며, 용병대가 자체적으로 해체선언을 하고 붕괴되어 18세기가 되기 전에 소멸했다고 한다.
'란츠크네히트'의 어원은 Land(영토, 혹은 '평지') + Knecht(병사)로 알려졌으나, 확실치는 않다. 다르게 번역하면 Land(시골) + Knecht(머슴, 일꾼, 사내)[3] 로 '촌머슴', '촌놈'이라는 뜻도 된다. Land를 Lanze(창)의 변형으로 보아, 창병이라고 보는 해석도 있다. 한국어로 번역할 때는 그냥 "독일 용병"이라고 쓴다.
란츠크네'''흐'''트라고도 불리는데, 독일어의 외래어 표기법상 란츠크네'''히'''트가 정확하다. 독일어 ch는 e 앞에 있으면 [x](흐)가 아닌 [ç](히)로 발음하기 때문. Knecht 발음 듣기
부대 구조는 황제로부터 캠페인에 대한 부대 구성과 징병 의뢰를 받아 부대를 편성하는 지휘관이 있는데, 이 부대 규모가 4천에서 1만을 넘을 때도 있으므로 연대 규모로 봐야 한다. 그 휘하에 연대 지휘 본부를 구성하는 부관과 각종 스태프, 각 중대~대대급 부대를 지휘하는 중대 지휘관 하웁트만이 있고, 하웁트만에게도 부관이 붙는다. 스태프와 부관급에는 트로스프라우와 같은 캠프를 따라다니는 일꾼들을 관리하는 담당관과, 부대 내 사법관도 있었다.
주무기는 스위스 용병을 벤치마킹한만큼 장창이었다. 보통 란츠크네히트를 그림으로 표현할 때는 할버드나 츠바이헨더를 장비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츠바이헨더를 장비한 병사들은 란츠크네히트 내에서도 도펠죌트너같은 고참병과 정예부대에 속한 자들이었다.
중대와 연대에는 양손검과 창, 폴암, 장거리 무기[4] 부대 편성 비율이 정해져 있었고, 이 비율은 시대에 따라 점차 변해갔다. 예를 든다면 도펠죄트너의 경우 부대 총 구성비의 1/4이 기본 구성이고, 심하면 40%까지 도펠죌트너로 구성되는 사례도 있다.
덧붙여 란츠크네흐트는 스위스 용병대와 창 쓰는 법이 달랐는데, 스위스는 위에서 아래로 내리찍었는데 란츠크네히트는 위로 찔렀다고.[5]
병사들 개인 무장에는 장창의 보조무기로서 한손검인 카츠발거가 널리 포함되었다. 독일계답게 메서(한손 도), 크릭메서(양손 도)도 많이 썼다.
초기엔 대부분의 출신지가 슈바벤 같은 남부 독일 지역이었다. 당시 남부독일 지역에선 균등하게 상속하는 것이 관례였는데, 적은 영지마저도 받을 수도 없었던 차남이나 삼남들이 용병모집에 많이 응했다고 한다. 그 외 알자스, 티롤, 라인란트 지방에서도 많이 응했다.
국가 차원의 용병대[6] 가 아닌 개인 기업 차원의 용병대였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군대 내부 자체도 꽤나 합리적이었다. 놀랍게도 '노동조합'을 연상시키는 병사 집회가 존재해서 급료의 미지급에 대한 항의, '돌격 수당'같은 특별 수당의 획득, 약탈품의 공동 분배 등 공동 결정권을 행사하며 군 당국의 부정행위를 감시했다.[7] 로마 약탈의 발단도 급료 미지급에 분노한 란츠크네흐트들이 연 병사집회가 폭도화한 것이었다고 한다.
복장에 대한 규제도 자유로운 편이었는데 조촐한 복장을 입은 스위스 용병대와는 달리 온갖 색이 들어가 화려함과 동시에 뭔가 광대옷 같은 복장이 란츠크네히트를 묘사할 때의 주요한 특징. 그림 등에서는 온갖 레이스가 달리거나 옷에 구멍이 있어 안의 살이 보이는 등의 전위적인 수준으로 묘사된다. 이 형태를 슬래시 앤 퍼프(slash & puff)라는 이름으로 부르는데, 단어 그대로 잘라내서 구멍을 내고(slash) 천의 품을 크게 넣어서 부풀어 오르게(puff) 한 형태를 가르킨다. 이 특이한 차림은 당대 및 후대의 의복 장식에 많은 영향을 주는데, 광대하면 생각나는 옷이나 디즈니의 백설공주가 입은 옷의 그것도 전부 슬래시 앤 퍼프 형태다.
실제로도 그 당시에도 이들의 복장을 그다지 좋게 보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막시밀리안 황제는 그들의 몇 없는 낙이라고 여겨 용인했다고 한다.
게임에서는 문명 시리즈, 토탈 워 시리즈,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등의 중세~근대 시대의 신성 로마 제국 또는 독일의 오리지널 유닛으로 나오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으며, 다른 나라의 보병 집단에 비해 강하거나 양성 비용이 비싼 등의 모습도 자랑한다.
중세 시대의 독일 중장갑 보병 고유 병력과 블랙 밴드 용병이라는 전술성 병력으로 등장한다.
미디블2: 토탈 워에서는 신성로마제국의 용병 장창병대로 등장. 어째서인지 화승총을 쓰는 병력은 없고 역사상 라이벌이었던 스위스 용병대마냥 오로지 장창병들만 등장한다. 어차피 장창병대는 기병 돌격을 원천봉쇄하는 것으로 밥값을 하는 병과라 장창병으로서의 성능은 보장된다. 역사적 전투에서는 파비아 전투에서 플레이어인 신성로마제국의 장창병대로서 등장한다. 마갑까지 두른 프랑스의 중기병대의 돌격을 저지하고 개발살내기는 쉽지만 궁수 병과인 스코틀랜드인 근위대[8] 의 사격을 버티기 어렵다. 같이 주어지는 화승총병들과의 연계가 중요하다.
문명 5에서는 독일의 특수유닛으로 중세시대에 출현, 기존의 장창병을 대체한다. 능력치에 있어서 이점은 없지만, '''생산에 드는 망치가 100에서 50으로''' 줄어들어 독일은 중세 대기병 능력이 우수하다.
더군다나 전략자원도 소모하지 않고 테크도 공공행정 하나만 개발하면 그야말로 무한정 뽑아댈 수 있고 나름 능력치도 평균은 쳐주는 데다가 국가 특성 '게르만의 분노'를 활용, 전투를 통해 지속적으로 야만인을 포섭하면서 병력을 불려온 경우 '''국고가 유지비로 바닥을 뚫어버릴 때까지 생산, 그리고 옆 나라 선전포고'''라는 군국주의적 막장 전략도 자주 사용한다. 어느 정도냐 하면 자국의 주변에 독일이 있으면 '''반드시 전쟁이 터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턴을 넘길 때마다 랙을 일으키며 진격하는''' 독일의 군세를 볼 수 있다. 덕분에 란츠크네히트를 필두로 산과 들을 뒤덮으며 몰려오는 독일의 군세에 질려버린 유저들에게 '''란글링'''이라는 애칭이 생긴다. 오리지널 시절에 붙은 별명인데, 이 시절에는 장창병이 그리 강하지 않았고 란츠크네히트도 반값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전투력의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란글링이라는 별명이 꽤나 적절했다.
하지만 신과 왕 확장팩이 발매되고 창병에 대폭 상향이 얹어지면서 다른 문명들도 창병을 보편적으로 사용하게 되고... 독일은 이제 란글링이 아니라 일반병을 두 배로 생산하는 문명이 되었다. 이렇게 너무 날뛴 탓인지 문명 5의 두번째 확장팩 멋진 신세계의 2013년 가을 패치에서 란츠크네흐트는 독일의 고유 유닛이 아닌, "상업" 문화 테크에서 "용병군" 정책을 선택한 경우에 금으로만 구입할 수 있는 특수 유닛으로 바뀌었다. 전투 능력치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구입한 턴에 바로 이동, 전투가 가능하다. 또한 약탈 시 행동력 소모하지 않음, 도시 점령시 금 두 배 획득 등의 추가 특성을 얻었다. 독일은 대신 은행을 대체하는 고유건물 "한자"를 얻었다.
용병들이 즐겨 입는 화려한 색채의 전투복. 좌우가 비대칭인 디자인이 특징적이다.
북해의 도시 브레멘에서 도구점 주인 고정 레시피로 만들 수 있다. 봉제 14레벨과 면 원단 20, 레이스 20, 가죽끈 20이 필요하다.
착용 시 검술 +1의 효과를 나타낸다.
영어식으로 표기해서 '''란즈크네츠'''라고 번역. 문명이나 토탈워 등에서 장창으로 무장하거나 머스킷도 사용하는 반면에 이쪽에서는 츠바이한더 한 자루만 들고 다니는 모습이나, 원판의 기묘한 복장을 재현했다는 점에서는 호평. 라이벌인 스위스 장창병이 장창병의 용병 버전인데 반해 이쪽은 미늘창병의 용병판으로, 둘이 붙으면 이쪽이 압도적으로 이긴다.
한 마디로 말하면 '''독일이 쓰면 사기가 되고 다른 국가가 쓰면 컨트롤 어려워 미치는 유닛.''' 용병답게 극강의 평타 대기병 유닛이다. 다른 유럽 국가도 카드로 받을 수 있지만, 독일 한정으로 추가로 병력을 더 받는 등의 고유 보정이 있어서 '''독일이 주로 쓰는 용병.''' 특히 2시대 4기 카드는 받아서 밀어넣으면 초반에 상당한 위용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속 4.0은 어쩔 수 없는 한계. 이 때문에 컨트롤이 매우 어렵다. 척후병 부대에 가까이 다가가기도 전에 일점사당해 픽픽 쓰러지는 꼴을 감상하게 될 것이다. 이 때문에 고급 무기고의 군악대 업글은 해 주는 것이 좋다.
여담으로 란츠크네히트는 진보된 용병유닛인데 란츠크네히트 내에서도 정예부대였던 도플솔드너는 독일이 평범하게 생산할 수 있는 유닛이다. 거기다 기본 능력치도 란츠크네히트가 더 좋다.
물론 초반에만 그렇지 후반에 도플솔드너가 카드를 모두 받고 풀업을 할 경우 란츠크네히트의 성능을 넘어서게 된다. 솔링겐 강철의 패널티로 도플솔드너의 이속이 거북이가 되지만 란츠크네히트 역시 이속이 느린 편에 속한다. 애당초 미늘창병의 용병판인 란츠크네히트과 미늘창병의 강화판(스텟 상승&스플래시 추가) 유닛인 도플솔드너는 비교하기 뭣하다. 사실 진짜배기 도플솔드너의 용병판은 근접전의 끝판왕이신 낭인 무사다.
1. 개요
란츠크네히트는 1487년에 신성 로마 제국 황제 막시밀리안 1세가 스위스 용병대에 대항하기 위해 창설한 용병으로, 17세기까지 약 2세기 동안 유럽 각지나 남미 등지에서 활약한 독일 용병이다.
2. 역사
막시밀리안 황제의 명령을 받아 실제로 용병대를 창설한 사람은 신성 로마 제국의 장군 게오르그 폰 프룬츠베르크(Georg von Frundsberg)[1] 였다. 란츠크네흐트를 창설하고 병사들을 자식처럼 아낀 것으로 인해 프룬츠베르크는 '란츠크네흐트의 아버지' 라고도 불렸다. 파비아 전투에서 크게 활약하여 란츠크네흐트 지휘관 중 아마도 가장 유명한 이로도 이름을 날렸다. 훗날 2차 세계대전 때 무장친위대 제10기갑사단에 프룬츠베르크라는 이름이 붙었다.
다만, 프룬츠베르크가 사망한 원인을 란츠크네흐트가 제공한 것은 아이러니. 말년에 란츠크네흐트 지휘관으로 참전했다가 밀린 용병료를 내놓으라는 부하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나섰는데[2] , 부하들이 자신의 말을 전혀 귀담아듣지 않는 것에 절망한 끝에 뇌졸중을 일으켜 사망. 평소에 합스부르크 황가에 대한 충성심이 남달랐던 만큼 병사들이 자신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다는 것에 크게 낙담했을 것이고, 어쩌면 그 다음에 일어날 일을 내다보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이들이 참가한 것으로 유명한 전투는 파비아 전투, 로마의 약탈(사코 디 로마), 위그노 전쟁, 30년 전쟁 등이 있다. 이후 브라질 등 남미 지역에서 발생한 내전에도 다수 참전했지만, 용병대로서의 명성은 점차 스페인 테르시오에 밀려 갔으며, 용병대가 자체적으로 해체선언을 하고 붕괴되어 18세기가 되기 전에 소멸했다고 한다.
3. 명칭
'란츠크네히트'의 어원은 Land(영토, 혹은 '평지') + Knecht(병사)로 알려졌으나, 확실치는 않다. 다르게 번역하면 Land(시골) + Knecht(머슴, 일꾼, 사내)[3] 로 '촌머슴', '촌놈'이라는 뜻도 된다. Land를 Lanze(창)의 변형으로 보아, 창병이라고 보는 해석도 있다. 한국어로 번역할 때는 그냥 "독일 용병"이라고 쓴다.
란츠크네'''흐'''트라고도 불리는데, 독일어의 외래어 표기법상 란츠크네'''히'''트가 정확하다. 독일어 ch는 e 앞에 있으면 [x](흐)가 아닌 [ç](히)로 발음하기 때문. Knecht 발음 듣기
4. 구성
부대 구조는 황제로부터 캠페인에 대한 부대 구성과 징병 의뢰를 받아 부대를 편성하는 지휘관이 있는데, 이 부대 규모가 4천에서 1만을 넘을 때도 있으므로 연대 규모로 봐야 한다. 그 휘하에 연대 지휘 본부를 구성하는 부관과 각종 스태프, 각 중대~대대급 부대를 지휘하는 중대 지휘관 하웁트만이 있고, 하웁트만에게도 부관이 붙는다. 스태프와 부관급에는 트로스프라우와 같은 캠프를 따라다니는 일꾼들을 관리하는 담당관과, 부대 내 사법관도 있었다.
4.1. 무기
주무기는 스위스 용병을 벤치마킹한만큼 장창이었다. 보통 란츠크네히트를 그림으로 표현할 때는 할버드나 츠바이헨더를 장비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츠바이헨더를 장비한 병사들은 란츠크네히트 내에서도 도펠죌트너같은 고참병과 정예부대에 속한 자들이었다.
중대와 연대에는 양손검과 창, 폴암, 장거리 무기[4] 부대 편성 비율이 정해져 있었고, 이 비율은 시대에 따라 점차 변해갔다. 예를 든다면 도펠죄트너의 경우 부대 총 구성비의 1/4이 기본 구성이고, 심하면 40%까지 도펠죌트너로 구성되는 사례도 있다.
덧붙여 란츠크네흐트는 스위스 용병대와 창 쓰는 법이 달랐는데, 스위스는 위에서 아래로 내리찍었는데 란츠크네히트는 위로 찔렀다고.[5]
병사들 개인 무장에는 장창의 보조무기로서 한손검인 카츠발거가 널리 포함되었다. 독일계답게 메서(한손 도), 크릭메서(양손 도)도 많이 썼다.
4.2. 구성원
초기엔 대부분의 출신지가 슈바벤 같은 남부 독일 지역이었다. 당시 남부독일 지역에선 균등하게 상속하는 것이 관례였는데, 적은 영지마저도 받을 수도 없었던 차남이나 삼남들이 용병모집에 많이 응했다고 한다. 그 외 알자스, 티롤, 라인란트 지방에서도 많이 응했다.
국가 차원의 용병대[6] 가 아닌 개인 기업 차원의 용병대였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군대 내부 자체도 꽤나 합리적이었다. 놀랍게도 '노동조합'을 연상시키는 병사 집회가 존재해서 급료의 미지급에 대한 항의, '돌격 수당'같은 특별 수당의 획득, 약탈품의 공동 분배 등 공동 결정권을 행사하며 군 당국의 부정행위를 감시했다.[7] 로마 약탈의 발단도 급료 미지급에 분노한 란츠크네흐트들이 연 병사집회가 폭도화한 것이었다고 한다.
복장에 대한 규제도 자유로운 편이었는데 조촐한 복장을 입은 스위스 용병대와는 달리 온갖 색이 들어가 화려함과 동시에 뭔가 광대옷 같은 복장이 란츠크네히트를 묘사할 때의 주요한 특징. 그림 등에서는 온갖 레이스가 달리거나 옷에 구멍이 있어 안의 살이 보이는 등의 전위적인 수준으로 묘사된다. 이 형태를 슬래시 앤 퍼프(slash & puff)라는 이름으로 부르는데, 단어 그대로 잘라내서 구멍을 내고(slash) 천의 품을 크게 넣어서 부풀어 오르게(puff) 한 형태를 가르킨다. 이 특이한 차림은 당대 및 후대의 의복 장식에 많은 영향을 주는데, 광대하면 생각나는 옷이나 디즈니의 백설공주가 입은 옷의 그것도 전부 슬래시 앤 퍼프 형태다.
실제로도 그 당시에도 이들의 복장을 그다지 좋게 보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막시밀리안 황제는 그들의 몇 없는 낙이라고 여겨 용인했다고 한다.
5. 대중 매체에서의 란츠크네히트
게임에서는 문명 시리즈, 토탈 워 시리즈,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등의 중세~근대 시대의 신성 로마 제국 또는 독일의 오리지널 유닛으로 나오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으며, 다른 나라의 보병 집단에 비해 강하거나 양성 비용이 비싼 등의 모습도 자랑한다.
5.1. 도미네이션즈
중세 시대의 독일 중장갑 보병 고유 병력과 블랙 밴드 용병이라는 전술성 병력으로 등장한다.
5.2. 미디블2: 토탈 워
미디블2: 토탈 워에서는 신성로마제국의 용병 장창병대로 등장. 어째서인지 화승총을 쓰는 병력은 없고 역사상 라이벌이었던 스위스 용병대마냥 오로지 장창병들만 등장한다. 어차피 장창병대는 기병 돌격을 원천봉쇄하는 것으로 밥값을 하는 병과라 장창병으로서의 성능은 보장된다. 역사적 전투에서는 파비아 전투에서 플레이어인 신성로마제국의 장창병대로서 등장한다. 마갑까지 두른 프랑스의 중기병대의 돌격을 저지하고 개발살내기는 쉽지만 궁수 병과인 스코틀랜드인 근위대[8] 의 사격을 버티기 어렵다. 같이 주어지는 화승총병들과의 연계가 중요하다.
5.3. 문명 5
문명 5에서는 독일의 특수유닛으로 중세시대에 출현, 기존의 장창병을 대체한다. 능력치에 있어서 이점은 없지만, '''생산에 드는 망치가 100에서 50으로''' 줄어들어 독일은 중세 대기병 능력이 우수하다.
더군다나 전략자원도 소모하지 않고 테크도 공공행정 하나만 개발하면 그야말로 무한정 뽑아댈 수 있고 나름 능력치도 평균은 쳐주는 데다가 국가 특성 '게르만의 분노'를 활용, 전투를 통해 지속적으로 야만인을 포섭하면서 병력을 불려온 경우 '''국고가 유지비로 바닥을 뚫어버릴 때까지 생산, 그리고 옆 나라 선전포고'''라는 군국주의적 막장 전략도 자주 사용한다. 어느 정도냐 하면 자국의 주변에 독일이 있으면 '''반드시 전쟁이 터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턴을 넘길 때마다 랙을 일으키며 진격하는''' 독일의 군세를 볼 수 있다. 덕분에 란츠크네히트를 필두로 산과 들을 뒤덮으며 몰려오는 독일의 군세에 질려버린 유저들에게 '''란글링'''이라는 애칭이 생긴다. 오리지널 시절에 붙은 별명인데, 이 시절에는 장창병이 그리 강하지 않았고 란츠크네히트도 반값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전투력의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란글링이라는 별명이 꽤나 적절했다.
하지만 신과 왕 확장팩이 발매되고 창병에 대폭 상향이 얹어지면서 다른 문명들도 창병을 보편적으로 사용하게 되고... 독일은 이제 란글링이 아니라 일반병을 두 배로 생산하는 문명이 되었다. 이렇게 너무 날뛴 탓인지 문명 5의 두번째 확장팩 멋진 신세계의 2013년 가을 패치에서 란츠크네흐트는 독일의 고유 유닛이 아닌, "상업" 문화 테크에서 "용병군" 정책을 선택한 경우에 금으로만 구입할 수 있는 특수 유닛으로 바뀌었다. 전투 능력치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구입한 턴에 바로 이동, 전투가 가능하다. 또한 약탈 시 행동력 소모하지 않음, 도시 점령시 금 두 배 획득 등의 추가 특성을 얻었다. 독일은 대신 은행을 대체하는 고유건물 "한자"를 얻었다.
5.4. 대항해시대 온라인
용병들이 즐겨 입는 화려한 색채의 전투복. 좌우가 비대칭인 디자인이 특징적이다.
북해의 도시 브레멘에서 도구점 주인 고정 레시피로 만들 수 있다. 봉제 14레벨과 면 원단 20, 레이스 20, 가죽끈 20이 필요하다.
착용 시 검술 +1의 효과를 나타낸다.
5.5.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영어식으로 표기해서 '''란즈크네츠'''라고 번역. 문명이나 토탈워 등에서 장창으로 무장하거나 머스킷도 사용하는 반면에 이쪽에서는 츠바이한더 한 자루만 들고 다니는 모습이나, 원판의 기묘한 복장을 재현했다는 점에서는 호평. 라이벌인 스위스 장창병이 장창병의 용병 버전인데 반해 이쪽은 미늘창병의 용병판으로, 둘이 붙으면 이쪽이 압도적으로 이긴다.
한 마디로 말하면 '''독일이 쓰면 사기가 되고 다른 국가가 쓰면 컨트롤 어려워 미치는 유닛.''' 용병답게 극강의 평타 대기병 유닛이다. 다른 유럽 국가도 카드로 받을 수 있지만, 독일 한정으로 추가로 병력을 더 받는 등의 고유 보정이 있어서 '''독일이 주로 쓰는 용병.''' 특히 2시대 4기 카드는 받아서 밀어넣으면 초반에 상당한 위용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속 4.0은 어쩔 수 없는 한계. 이 때문에 컨트롤이 매우 어렵다. 척후병 부대에 가까이 다가가기도 전에 일점사당해 픽픽 쓰러지는 꼴을 감상하게 될 것이다. 이 때문에 고급 무기고의 군악대 업글은 해 주는 것이 좋다.
여담으로 란츠크네히트는 진보된 용병유닛인데 란츠크네히트 내에서도 정예부대였던 도플솔드너는 독일이 평범하게 생산할 수 있는 유닛이다. 거기다 기본 능력치도 란츠크네히트가 더 좋다.
물론 초반에만 그렇지 후반에 도플솔드너가 카드를 모두 받고 풀업을 할 경우 란츠크네히트의 성능을 넘어서게 된다. 솔링겐 강철의 패널티로 도플솔드너의 이속이 거북이가 되지만 란츠크네히트 역시 이속이 느린 편에 속한다. 애당초 미늘창병의 용병판인 란츠크네히트과 미늘창병의 강화판(스텟 상승&스플래시 추가) 유닛인 도플솔드너는 비교하기 뭣하다. 사실 진짜배기 도플솔드너의 용병판은 근접전의 끝판왕이신 낭인 무사다.
[1] 민델하임의 영주이기도 했는데 이 영지는 이 사람의 후손이 후사 없이 죽음에 따라 제국에 합병되지만 1705년 '''주권을 가진 공국'''으로 격상된다. 참고로 이는 존 처칠이 블레넘에서 프랑스군을 전멸시켜 오스트리아를 구함에 따라 '''존 처칠의 제국 내 영지'''로 만들어진 것으로 위트레흐트 조약으로 소멸한다.[2] 당시 그가 맡았던 임무가 '''로마를 점령하고 교황의 신병을 확보하라'''라는, 제대로 된(?) 신성 로마 제국 황제로서는 도저히 내릴 수 없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군자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고 '로마 점령하고 와!' 정도의 명령만을 내린 상태였고, 프룬츠베르크는 개인 재산까지 털어 란츠크네흐트를 고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용병료를 모두 마련할 수가 없었다.[3] 영어의 Knight의 동계어인데, 고대 영어 단어인 cniht 역시 시동 혹은 종자를 의미했다.[4] 쇠뇌에서 아퀘버스까지.[5] 출처: 버날드 로 몽고메리 저, 전쟁의 역사.[6] 예를 들면 스위스 용병.[7] 사실 용병대나 무력집단에 있어서 이런 식의 배분 구조는 꽤 찾아볼 수 있다. 바이킹들조차도 수당 배분에 있어서 이런 것과 비슷한 절차가 존재했다. 물론 모든 용병이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만 말이다.[8] 이름과는 달리 프랑스 병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