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치아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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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cia Thema'''
이탈리아의 자동차 제조사 란치아에서 1984년부터 1994년까지 생산한 세단 및 왜건이다. 전장은 4,570mm로 지금의 준중형차 수준이었지만, 당시에는 준대형차로 분류되었다.
코드네임은 타입 834로, 1984년에 란치아 감마의 후속으로 출시되었다. 외관 디자인은 이탈디자인에서 맡았고, 1986년에 추가된 왜건은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했다. 피아트 그룹 내에서 쓰인 타입 4 플랫폼이 적용되었고, 피아트 크로마, 알파 로메오 164 및 사브 9000과 플랫폼 및 일부 부품을 공유했다.[1] 엔진은 직렬 4기통 2.0L 8밸브 논터보와 터보, V6 2.8L 가솔린이 있었고, 디젤은 직렬 4기통 2.5L 터보엔진 한 가지가 제공되었다. 변속기는 5단 수동과 4단 자동이 존재했다. 생산은 이탈리아의 토리노에서 이루어졌고, 세단 모델 한정으로 영국 등 일부 시장을 위해 우핸들 버전도 생산되었다.
란치아 테마에는 '''8.32'''라는 서브네임이 붙은 고성능 버전이 존재했다. 1980년대 중반 당시에 유럽이 오일쇼크의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고성능 차량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란치아도 이 고성능차 시장에서 경쟁할 차를 내놓으려고 했으나, 당시에 쓰던 피아트제 엔진 중에서 200마력이 넘는 엔진이 없었다. 그래서 란치아는 페라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페라리 308 GTB 콰트로발볼레(Quattrovalvole, QV) 및 몬디알 QV에 들어가는 V8 2,927cc 32밸브 F105 엔진을 앞엔진 전륜구동 방식인 테마에 맞추어 개량을 거친 F105L 엔진을 탑재하게 되었다.[2] 또한 세단이라는 차의 성격에 맞추기 위해, 기존의 F105에 들어갔던 플랫 플레인 크랭크샤프트(flat-plane crankshaft) 대신 진동 억제에 유리한 크로스 플레인 크랭크샤프트(cross-plane crankshaft)를 장착했고, 밸브의 형상도 서로 달리해 가속 페달의 조작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밸브가 움직이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가용 회전수가 낮아지고 출력도 기존의 245마력에서 215마력으로 낮아졌지만, 진동이 억제되고 부드러운 가속력을 얻으면서도 6.8초의 제로백과 240km/h의 최고속도를 자랑하는 고성능 세단이 되었다. 그 외에도 촉매를 장착하고 디튠 작업을 거친 버전도 만들어졌는데, 그쪽은 최고출력 205마력, 최고속도 235km/h, 제로백 7.2초였다. 엔진은 페라리를 생산하는 마라넬로(Maranello)에서 캐스팅 작업을 거친 후 두카티에서 조립되었으며, 변속기는 5단 수동이 사용되었다.
8.32의 외관은 테마 세단의 일반 모델과 비교했을 때, 전용 5스포크 알로이휠이 적용된 것을 제외하면 디자인적으로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팝업식 스포일러'''를 양산차 최초로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였다. (참조)
1988년 9월에는 마이너체인지를 거친 시리즈 2가 파리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었다. 헤드라이트 구조가 변경되었고, 2.0L 8밸브 터보엔진을 16밸브짜리로 교체했으며, 논터보 엔진에도 16밸브 버전을 추가해 8밸브 버전과 병행 생산되었다.
1992년 9월에는 또다시 마이너체인지를 거친 시리즈 3이 파리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었다. 프론트 범퍼 디자인이 변경되었고, 고성능 버전인 8.32가 단종되었으며, 알파 로메오의 V6 3.0L 엔진이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1994년에 단종되었고, 란치아에서는 후속 모델로 카파를 내놓았다. 또한 란치아가 1994년에 영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철수함에 따라, 테마가 단종된 이후 우핸들 사양의 란치아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대한민국에는 당시 피아트 차를 들여오던 금호자동차를 통해 아랫급인 데드라와 함께 1990년 2월부터 수입 판매되었다. 2.0L 16밸브 가솔린과 그 터보 사양이 수입되었고, 각각 3,150만원과 3,450만원에 판매되었다.
월간 카비전에서 16밸브 중고차를 장기간 복원하며 쓴 시승기를 올린 적 있다.
한편 카파의 후속으로 내놓은 테시스(Thesis)가 2009년에 단종되면서 란치아의 준대형차 자리가 공석이 되자, 란치아에서는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크라이슬러의 300을 가져와서 뱃지 엔지니어링 작업을 거친 후 테마라는 이름을 부활시켰다. 2011년부터 판매가 시작되었고, 엔진은 크라이슬러 버전과 같은 V6 3.6L 펜타스타 가솔린과 V6 3.0L 멀티젯 디젤이 탑재되었으며, 가솔린 엔진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디젤 엔진에는 5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었다. 크라이슬러 300 기반의 테마는 크라이슬러 차를 뱃지만 바꾸어서 내놓았다는 이유로 출시할 때부터 혹평에 시달렸고, 결국 2014년 초에 단종되었다. 항간에는 초대 테마의 고성능 버젼이었던 8.32 트림을 잇는 버젼이 테마 SRT8로 나올거라는 추측이 있었으나 판매부진에 이어 일찍 단종됨에 따라 그냥 추측으로 남게 되었다.
'''Lancia Thema'''
1. 개요
이탈리아의 자동차 제조사 란치아에서 1984년부터 1994년까지 생산한 세단 및 왜건이다. 전장은 4,570mm로 지금의 준중형차 수준이었지만, 당시에는 준대형차로 분류되었다.
2. 상세
코드네임은 타입 834로, 1984년에 란치아 감마의 후속으로 출시되었다. 외관 디자인은 이탈디자인에서 맡았고, 1986년에 추가된 왜건은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했다. 피아트 그룹 내에서 쓰인 타입 4 플랫폼이 적용되었고, 피아트 크로마, 알파 로메오 164 및 사브 9000과 플랫폼 및 일부 부품을 공유했다.[1] 엔진은 직렬 4기통 2.0L 8밸브 논터보와 터보, V6 2.8L 가솔린이 있었고, 디젤은 직렬 4기통 2.5L 터보엔진 한 가지가 제공되었다. 변속기는 5단 수동과 4단 자동이 존재했다. 생산은 이탈리아의 토리노에서 이루어졌고, 세단 모델 한정으로 영국 등 일부 시장을 위해 우핸들 버전도 생산되었다.
란치아 테마에는 '''8.32'''라는 서브네임이 붙은 고성능 버전이 존재했다. 1980년대 중반 당시에 유럽이 오일쇼크의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고성능 차량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란치아도 이 고성능차 시장에서 경쟁할 차를 내놓으려고 했으나, 당시에 쓰던 피아트제 엔진 중에서 200마력이 넘는 엔진이 없었다. 그래서 란치아는 페라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페라리 308 GTB 콰트로발볼레(Quattrovalvole, QV) 및 몬디알 QV에 들어가는 V8 2,927cc 32밸브 F105 엔진을 앞엔진 전륜구동 방식인 테마에 맞추어 개량을 거친 F105L 엔진을 탑재하게 되었다.[2] 또한 세단이라는 차의 성격에 맞추기 위해, 기존의 F105에 들어갔던 플랫 플레인 크랭크샤프트(flat-plane crankshaft) 대신 진동 억제에 유리한 크로스 플레인 크랭크샤프트(cross-plane crankshaft)를 장착했고, 밸브의 형상도 서로 달리해 가속 페달의 조작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밸브가 움직이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가용 회전수가 낮아지고 출력도 기존의 245마력에서 215마력으로 낮아졌지만, 진동이 억제되고 부드러운 가속력을 얻으면서도 6.8초의 제로백과 240km/h의 최고속도를 자랑하는 고성능 세단이 되었다. 그 외에도 촉매를 장착하고 디튠 작업을 거친 버전도 만들어졌는데, 그쪽은 최고출력 205마력, 최고속도 235km/h, 제로백 7.2초였다. 엔진은 페라리를 생산하는 마라넬로(Maranello)에서 캐스팅 작업을 거친 후 두카티에서 조립되었으며, 변속기는 5단 수동이 사용되었다.
8.32의 외관은 테마 세단의 일반 모델과 비교했을 때, 전용 5스포크 알로이휠이 적용된 것을 제외하면 디자인적으로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팝업식 스포일러'''를 양산차 최초로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였다. (참조)
1988년 9월에는 마이너체인지를 거친 시리즈 2가 파리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었다. 헤드라이트 구조가 변경되었고, 2.0L 8밸브 터보엔진을 16밸브짜리로 교체했으며, 논터보 엔진에도 16밸브 버전을 추가해 8밸브 버전과 병행 생산되었다.
1992년 9월에는 또다시 마이너체인지를 거친 시리즈 3이 파리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었다. 프론트 범퍼 디자인이 변경되었고, 고성능 버전인 8.32가 단종되었으며, 알파 로메오의 V6 3.0L 엔진이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1994년에 단종되었고, 란치아에서는 후속 모델로 카파를 내놓았다. 또한 란치아가 1994년에 영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철수함에 따라, 테마가 단종된 이후 우핸들 사양의 란치아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대한민국에는 당시 피아트 차를 들여오던 금호자동차를 통해 아랫급인 데드라와 함께 1990년 2월부터 수입 판매되었다. 2.0L 16밸브 가솔린과 그 터보 사양이 수입되었고, 각각 3,150만원과 3,450만원에 판매되었다.
월간 카비전에서 16밸브 중고차를 장기간 복원하며 쓴 시승기를 올린 적 있다.
3. 크라이슬러 기반 차량
한편 카파의 후속으로 내놓은 테시스(Thesis)가 2009년에 단종되면서 란치아의 준대형차 자리가 공석이 되자, 란치아에서는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크라이슬러의 300을 가져와서 뱃지 엔지니어링 작업을 거친 후 테마라는 이름을 부활시켰다. 2011년부터 판매가 시작되었고, 엔진은 크라이슬러 버전과 같은 V6 3.6L 펜타스타 가솔린과 V6 3.0L 멀티젯 디젤이 탑재되었으며, 가솔린 엔진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디젤 엔진에는 5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었다. 크라이슬러 300 기반의 테마는 크라이슬러 차를 뱃지만 바꾸어서 내놓았다는 이유로 출시할 때부터 혹평에 시달렸고, 결국 2014년 초에 단종되었다. 항간에는 초대 테마의 고성능 버젼이었던 8.32 트림을 잇는 버젼이 테마 SRT8로 나올거라는 추측이 있었으나 판매부진에 이어 일찍 단종됨에 따라 그냥 추측으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