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충성하라

 

Служить России
작사: 일리야 라흐미엘레비치 레즈닉(Илья Рахмиэлевич Резник)
작곡: 에두아르트 시묘노비치 하녹(Эдуард Семёнович Ханок)
1. 개요
2. 가사


1. 개요


러시아군의 군가. '러시아에 충성하라'라는 제목은 의역인데, 러시아어 어휘 'Служить'는 영어의 'Service'와 뜻이 동일하다. 그래서 '근무, 사역, 봉사한다' 정도의 뜻을 해석된다. 그러나 이 노래는 군인을 대상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국가에 봉사함 = 충성함'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Служить России'는 두가지의 의미로 해석될 수가 있다. 러시아어 동사의 원형은 그 자체로 명령법으로 사용될 수 있고, 또 동사가 가리키는 동작의 명사화 용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느낌표가 사용되면 "러시아에 헌신하라!" 정도로 해석되며, 아니라면 '러시아에 복무함' 혹은 '러시아에 봉사한다는 것' 정도로 해석이 된다. 후술할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 러시아군에 복무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를 설명하기 때문에 '러시아군을 위해 복무한다는 것이란'에 가깝게 된다.
러시아 연방 공훈예술가(Народный артист РФ) 일리야 레즈닉이 작사하고 벨라루스 공훈예술가 에두아르트 하녹이 작곡하여 2000년 11월 10일 '러시아 경찰의 날(День российской милиции)' 기념으로 크레믈린 궁전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초연되었다. 이 군가는 특별한 군종을 따지지 않는 포괄곡으로, 지금은 위상이 급상승하여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등의 군악 공연에서 피날레를 장식하거나 그게 아니라도 공연 시에 자주 부르는 곡 중에 하나로 자리잡아 명실공히 러시아군을 대표하는 군가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게 되었다.

솔리스트 바짐 아나니예프의 버전[1]

유튜브에 많이 있는 음원버전

조선인민군공훈국가합창단 버전 특이하게 북한에서 부르는 대다수 소련, 러시아 군가들이 문화어로 번역해서 불리는 반면 이건 러시아어 독음으로 불렀다.

2. 가사



러시아어/독음
한국어 번역
1절
Полки идут стеной, красиво держат строй
빨끼이 둣 쓰톄너이 끄라씨보 뎨르좟 쓰뜨로이
И гордо шелестят знамёна.
이 고르더 쉘례쓰쨧 즈나묘나
Комбат и рядовой, единою судьбой
깜밧 이 리다보이 이디너유 쑤디보이
Мы связаны навек, друг мой!
믜 쓰뱌자니 나볙 드룩 모이
연대는 장벽처럼 행진하면서 아름답게 대오를 갖추고,
깃발들은 당당하게 펄럭임 소리를 낸다.
대대장과 전사[2]는 하나가 된 운명이고,
우리는 하나의 사명으로 영원히 결속되어 있다,
나의 전우여!
후렴
Служить России суждено тебе и мне,
쓸루쥣ㅉ 라씨이 쑤즈뎨너 졔볘 임 녜
Служить России, удивительной стране,
쓸루쥣ㅉ 라씨이 우디비쪨나이 쓰뜨라녜
Где солнце новое встаёт на небе синем.
그졔 쏠ㄴ쳐 노버옙 쓰따욧 나 녜볘 씨녬
Плечом к плечу идут российские войска.
쁠리촘 ㄲ 쁠리추 이둣 라씨쓰끼예 바이쓰까
И пусть военная дорога не легка,
이 뿌슷ㅉ 바옌나야 다로가 녜 롁까
Мы будем верою и правдою служить России!
믜 부졤 볘라유 이 쁘랍다유 쓸루쥣ㅉ 라씨이
러시아에 충성한다는 것은 그대와 나에겐 숙명적이며,
러시아에 복무한다는 것은 바로 푸른 하늘에,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는 경이로운 국가에 충성한다는 것이다.
어깨와 어깨를 맞대고 러시아군이 나아간다.
물론 군 복무의 여정은 쉬운 게 아니지만,
우리는 신의와 정의로 러시아에 충성하리라!
2절
В бесстрашии атак спасли мы русский флаг,[3]
비쓰뜨라쉬 아딱 쓰빠쓸리 믜 루쓰끼 플락
И дом родной, и наши песни.
이 둄 랃노이 이 나쉬 뼤쓰니
А, коль придёт беда, с тобою мы тогда
아 꼴 쁘리죳 비다 스 따보유 믜 딱다
Отчизну защитим, друг мой!
앗치즈누 자쉬팀 드룩 모이
공세의 대담함 속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깃발을 구했고
고향의 집도, 그리고 우리의 노래도 수호해 냈다.
그러나 만일, 고난또 다가온다면,
그때도 우리는 직접 조국을 수호할 것이다, 나의 전우여!
3절
Полки идут стеной, красиво держат строй
빨끼이 둣 쓰톄너이, 끄라씨보 뎨르좟 쓰뜨로이
И вместе с нами вся Россия.
입 몌쓰쩨 쓰 나밉 쌰 라씨야
И он, и ты, и я - армейская семья,
이 온 이 띄 이 야 아르몌이쓰까야 솀야
И этим мы сильны, друг мой!
이 에팀 믜 씰늬 드룩 모이
연대는 장벽처럼 행진하면서 아름답게 대오를 갖추고,
러시아 전체가 우리와 함께 있다.
그리고 그[4]도, 자네도, 나도, 군대로 맺어진 식구이니,
이것으로써 우리는 막강하다, 나의 전우여!

[1] 이 솔리스트는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소속인데 2016년 12월 25일 Tu-154 항공기 추락 사고에서 해당 비행기를 타지 않았기 때문에 비극을 면할 수 있었다. 사유는 아내의 셋째 출산으로 인한 불참이었다. 솔리스트 중에서는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자세한 건 뉴스 참고. 여기선 바짐이 바딤으로 표기된다.[2] 대한민국 국군을 포함한 미군, 영국군, 독일 연방군 등 서방권 군대의 하급병사인 일병이병에 해당하며, 당연히 러시아군 계급 중 가장 낮다. 다만 영어의 'private'처럼 계급명이 아닌 그 자체를 말하는 단어로도 사용된다.[3] 이 구절은 음원마다 다소 다르다. 작곡가 레즈닉의 홈페이지 가사본에는 이렇게 쓰여 있으나 'отстояли'로 불리는 경우도 있고, 솔리스트 바짐 아나니예프는 'захранили'로 부른다. 해석은 거의 동일하다. 그리고 이 부분이 거의 수준으로 부르기가 힘들어서 'русский' 부분은 자주 누락된다.[4] 문맥상 지휘관(Командир), 혹은 불특정 장병 아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