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포인트
1. 소개
2008년, 이전에 존재하던 스파이커 F1팀을 인수해 창단된 포뮬러 원 팀으로 중위권에서 경쟁력있는 섀시를 만들고 특유의 최고속도에 목숨 거는 세팅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항상 스피드 트랩에선 포스인디아가 상위권에 있다(...) 최고성적은 최종 4위로 팀의 전체적인 경쟁력은 중위권에선 가장 강력하고 상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팀의 타이틀 스폰서인 사하라 그룹을 소유한 인도 출신 갑부 비제이 말리야가 매니징 디렉터로, 로버트 퍼넬러가 팀 프린시펄로 있다. 2017년 소속 드라이버는 세르히오 페레즈, 에스테반 오콘이다. 수 년 전부터 자금 사정이 안좋아져 한 때는 부품도 제대로 업그레이드를 못하는 신세였으나 지금은 자우버에 비하면 매우 괜찮은 편이라 할 수 있다. 섀시는 자체 제작하며 엔진은 메르세데스로부터 공급받고 있다.[6] 그리고 특유의 프론트 노즈 디자인으로도 주목을 끄는 팀이다. 특히 15, 16시즌 디자인은 타 팀들과는 달리 구멍을 노즈 안쪽에 내는 방식으로 설계를 해서 디자인적으로 심미성이 돋보인다.
팀의 드라이버 세르히오 페레즈는 루키 시절부터 자우버에서 맥라렌으로 이적했다가 2013시즌엔 신예 답지 않게 폭삭 망한 이후 쭉 포스 인디아 프렌차이즈 스타로 달리고 있다. 사실상 포스 인디아의 포디움은 페레즈가 다 해냈다고 봐도 된다. 그만큼 가성비 좋은 드라이버를 소유하고 있다.
2017년 시즌부터 유럽계 정수 회사인 BWT와 큰 스폰서쉽을 맺음으로 레이스카가 온통 핑크색으로 바뀌며 엄청난 어그로와 대단한 신스틸러를 자랑한다. 세간의 평가는 꽤나 이쁘다는 듯. 물론 까는 사람들은 핑크 인디아라고 깐다. 잊을만 하면 어쩌다 한번씩 포디움에 오르는 팀으로 르노와 함께 중위권에서 가장 빠른 팀으로 꼽힌다. 현재는 윌리엄즈와 함께 메르세데스의 2군급 팀으로 인식되며 메르세데스의 파워유닛을 쓰는 팀이기 때문에 핑크세데스 또는 Tracing point[7] 로도 불린다.
2. 역사
2.1. 포스 인디아 이전
2.2. 사하라 포스 인디아 시절
2.2.1. 2008 ~ 2016 시즌
원래는 이름이 그냥 '포스 인디아' 였다. 네덜란드의 스파이커 F1팀을 인도의 전 정치인이자 사업가인 비제이 말라야가 팀을 인수해 만든 이 팀 드라이버로는 아드리안 수틸 - 지안카를로 피지켈라 라인업으로 출발하였다. 섀시 이름이 VJM인건 눈치 빠른 사람은 알겠지만 비제이가 자신의 이름 이니셜 3글자로 이름을 만들었다. 윌리엄즈의 작명 방식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팀이 창단된 해에는 지금과 달리 페라리의 엔진을 사용하였으며 이후 메르세데스 엔진으로 갈아타는데 이때 벤츠 엔진을 공급받는 대신 맥라렌의 기어박스와 KERS 시스템도 같이 받는 조건으로 계약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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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켈라가 나가고 디 레스타를 영입, 그리고 인도의 사하라 그룹이 합류하면서 팀 이름에 '사하라'가 붙게 되고, 디 레스타가 나간 자리를 니코 휠켄베르크가 차지하고...팀이 어느정도 안정권을 찾게 된 때는 맥라렌 F1 팀에서 적응 실패한 체코가 영입되고 난 2014 시즌 부터 였다. 절치부심한 페레스와 최고의 엔진이었던 메르세데스의 조화는 정말 대단했다. 어느 정도 였냐면, 단 한번이었지만 무려 '''패스티스트 랩'''을[9] 기록했다. 기복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세르히오 페레스와 니코 휠켄베르크의 뛰어난 퍼포먼스와 함께 바레인, 모나코, 바쿠에서 3등으로 피니쉬해 포디움에 들어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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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017 시즌
2017 시즌, 현재 포스 인디아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위권 팀들의 드라이버들이 레이스 하나를 통째로 말아먹는 동안 악착같이 버텨 상위권에 달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팀에 둘이 싸워 다 잡은 순위를 놓치는 등 페레즈와 루키인 오콘 사이 아직 팀메이트로써 관계가 좋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들어 몇몇 레이스에서는 기회가 오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여러 번 연출되고 있다. 모나코에서 13위에 머물렀던 건 아쉽지만 또 패스티스트 랩에 든 건 덤,
2.4. 2018 시즌
제4라운드인 아제르바이잔 전에서 페레즈가 포디움에 올라 충격과 공포를 안겼다. 그러나 프런트였던 비제이 말라야가 악성채무로 인한 소송 때문에 영국에서 체포되면서 덩달아 드라이버와 크루들의 월급을 제대로 줄 수 없을 정도로 사정이 안 좋아졌다. 때문에 한동안 포스 인디아는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2018년 7월 24일 랜스 스트롤의 아버지인 로랜스 스트롤이 팀을 인수해 팀명을 “레이싱 포인트 포스 인디아“(Racing Point Force India)로 변경하여 후반기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서류상으로 '사하라 포스 인디아'가 시즌 중도 퇴출 및 소멸되고 '레이싱 포인트 포스 인디아'라는 신생 팀이 합류하는 형태가 되어 포스 인디아의 기존 컨스트럭터 포인트는 소멸된다. 다만 파워트레인 제한이나 드라이버 개인의 포인트는 유지된다.
팀명 변경 이후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오콘과 페레스가 나란히 퀄리파잉 3,4위를 달성하고, 레이스 결과 각각 6,5위를 달성하며 폼이 올라간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탈리아에서도 비슷한 성적을 보여줘 팀 사정이 나아지다못해 날아다니다가 다시 평소 성적인 중위권으로 돌아왔다.
3. 레이싱 포인트 시절
3.1. 2019 시즌
팀 인수인계로 인해 더 이상 인도 국적의 팀이 아니게 되어 2019 시즌부터 '레이싱 포인트'로 팀명이 변경되었다. 국적은 영국으로 변경되었으며, BWT 등의 기존 스폰서들은 대체로 유지된다.
그러나 차량 개발을 제대로 못해 중하위권을 전전하는 중으로, 스트롤은 물론이고 베테랑 페레즈조차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무래도 지난 시즌 후반에 다다라서야 팀 매각과 인수가 결정되면서 디벨롭 일정이 전부 밀린 탓이 큰 듯하다.
3.2. 2020 시즌
작년시즌까지 스폰서 후원을 해주었던 스포트페사가 올해부터 스폰서 목록에서 빠진다. 때문에 로고와 차량 리버리가 달라졌으며, 대신 BWT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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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바르셀로나 테스트에서 메르세데스에 근접하는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고 있다.
2020 시즌을 끝으로 현 레이싱 포인트의 프런트이자 랜스 스트롤의 아버지인 로렌스 스트롤이 애스턴 마틴을 인수하면서 애스턴 마틴 F1 팀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스턴 마틴은 2020 시즌을 끝으로 레드불 레이싱과의 타이틀 스폰서 계약이 종료되는데, 2021 시즌부터는 직접 F1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1960년 이후 60년 만에 F1판에 애스턴 마틴이라는 이름이 돌아오게 됐다.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충격적인 차를 가져왔는데 메르세데스의 2019 시즌 차를 완벽하다시피 베껴온 것. 메르세데스에게서 2019년의 섀시를 아예 사왔나 싶을 정도로 완벽하게 카피해 왔다. 물론 돈 주고 사온것도 아니고 단순히 중계와 팀원들이 눈으로 본걸 그대로 카피해내는 것도 나름 능력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는 듯. 심지어 테스트에서의 데이터도 고무적이었는지 레이싱 포인트가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 모양(...)[10] 그와중에 경쟁팀인 르노가 이렇게까지 대놓고 베껴와도 되는 것인지에 대해 FIA에 합법성 판단을 요청했다 . 이에 대해 FIA가 조사에 나섰고 메르세데스로부터 금전적인 대가를 지불하고 설계도를 가져와 섀시를 제작하지 않았고, 본인들이 눈으로만 보고 카피해낸 것은 팀의 능력이므로 합법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세르히오 페레스는 자신이 커리어 최초로 위닝카를 가진 걸 확신한다고 최근 인터뷰에서 밝혔다.[11] 고무적인 데이터를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뽑아내면서 확실히 빈말은 아닌 듯 하다. 그리고 페레즈가 6위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를 마감하긴 했지만 퀄리파잉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고 상위권에서 순위경쟁을 하는 모습도 보여줬기 때문에 올해는 시즌 전망이 밝다.
3라운드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해밀턴, 보타스에 이어 스트롤과 페레즈가 3, 4위로 그리드 두 번째 줄을 꿰찼다. 바로 뒤는 페라리 듀오. 빅 3에 간신히 비벼볼만 하다는 시즌 전 전망과 달리 오히려 그들을 능가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르노가 다시 FIA에 항의했는데, 브레이크 덕트의 모양이 전년도 메르세데스의 것과 완전히 똑같다는 쟁점을 내세웠다. 섀시 자체로 항의해봤는데 안 먹히자 좀 더 특정한 파트로 다시 항의한 것. 문제는 이 브레이크 덕트 규정의 해석이 애매한지라 이번 판결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레드불의 덕트를 참고한 알파타우리, 페라리의 덕트를 사서 쓰는 하스 역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후 70주년 그랑프리 직전 결과가 나왔는데, 르노의 항의가 받아들여져서 레이싱 포인트는 컨스트럭터 점수를 차 한대당 7.5점, 총 15점 몰수당하고 벌금을 40만유로나 물게되는 판결을 받았다[12] . 다만 덕트를 다시 디자인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하여[13] 이후 레이스에서는 기존 브레이크 덕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팬덤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차라리 40만유로를 섀시 개발 예산에 추가하지 그랬냐는 반응이 나오는 중.
영국 실버스톤 그랑프리 시작전에 세르히오 페레스가 어머니의 사고로 멕시코를 방문했는데 이후에 코로나가 걸리는 바람에 급하게 대타로 니코 휠켄베르크가 참가하게 되었다.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페레즈가 드디어 코로나 음성이 나와서 다시 복귀했고, 4위-5위이라는 꽤나 괜찮은 점수를 따냈다. 하지만 다음 경기인 벨기에 그랑프리에서는 예선전에서도 그다지 별로인 결과를 보여주더니 본경기에서는 9위-10위라는 간신히 포인트권에 든 성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는 세이프티 카와 레드 플래그가 뜨는 난전 끝에 랜스 스트롤이 3등으로 포디움을 따냈다. 이는 팀에서는 18년 아제르바이잔 GP 이후의 첫 포디움이다.
한편 이탈리아 GP가 끝난 후 세르히오 페레스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난다고 밝혔고, 그의 빈자리는 제바스티안 페텔이 채울 예정이다.
아이펠 GP에서는 랜스 스트롤이 감기에 걸려 레이스에 출전할 수 없게 되자 다시 니코 휠켄베르크가 리저브로 참가하게 되었다.
터키 GP 퀄리파잉에서 랜스 스트롤이 폴 포지션을 따냈다!! 실력있는 페레즈도 P3를 차지하여 2009년 피지켈라가 벨기에 GP에서 폴 포지션을 달성한 이후 처음으로 P1기록이 나왔다. 하지만 본선에서는 레인 컨디션이다보니 중,후반부에서부터 그립을 많이 잃어 9위로 피니쉬한다.’그래도 포인트권이라 다행이지만, 팀메이트 페레즈가 3순위에서 출발하여 2등으로 마친것에 비해 너무 좋지 않은 결과라 볼수 있겠다.
이후 16R 사키르GP에서는 세르히오 페레스가 '''본인의 커리어 첫 우승을 하게 된다.''' 이 우승은 팀이 조던 그랑프리이던 시절 03년 브라질 이후의 첫 우승이다. 또한 랜스 스트롤도 3위로 들어오면서 역시 조던 그랑프리 때의 98년 벨기에 이후의 첫 더블 포디움 피니쉬를 해내었다.
4. 여담
여담이지만 포스인디아 시절이 꽤 길었던 탓인지 키미 래이쾨넨은 아직도 포스 인디아[14] 라고 부른다. 키미 래이쾨넨뿐만 아니라 스카이스포츠 채널에서 F1 중계를 맡은 데이비드 크로프트 역시 가끔씩 레이싱 포인트를 포스 인디아라고 부를 정도로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이름을 헷갈려하는 모양.[15][16]
[1] 오스트리아의 정수 회사.[2] 랜스 스트롤의 아버지인 로렌스 스트롤이 해당 팀을 인수하면서 국적이 바뀌었다. 사하라 파리하 그룹이 스폰서를 맡던 시절에는 인도 국적이었다.[*] A B 메르세데스와 맥라렌 리저브도 겸업[3] 2020시즌 메르세데스의 엔진인 Mercedes M11 EQ Performance를 이름만 다르게 해서 공급받는다.[4] 16시즌까지는 주로 인도 국기 포인트+검은색 바탕에 크롬 컬러로, 벤츠나 맥라렌의 리버리와 엇비슷한 색상이었으나 17시즌부터 밝고 화사한 컬러로 리버리를 바꾸었다. 그때문인지 일부 팬들은 컬러가 너무 유치하고 여성스럽다며 비난하는데 포스 인디아 시절의 전 F1드라이버인 니코 휠켄베르크도 바뀐 컬러를 보고 "이제 팬들은 내가 포스 인디아를 떠난 이유를 이해할 것이다"(...)라며 트위터에 올린적이 있었다.[5] [image] 이모티콘의 표현 때문인지 반응이 꽤 있었다.[6] 어쩌면 최고속도에 목숨거는 성향은 메르세데스 엔진이라 그럴 수도 있다. 애초에 메르세데스발 엔진이 최근 F1 내에서 가장 좋다고 할 수 있을 정도라...[7] 2020시즌 메르세데스의 전면 프론트 윙과 노즈, 브레이크 덕트를 베껴 설계한 것이 밝혀져 붙은 별명이다.[8] 2009년 벨기에 GP에서 지안카를로 피지켈라가 VJM02를 타고 포스 인디아 팀으로는 처음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하였다.[9] 2014년 오스트리아 GP에서[10] 일각에서는 현재의 3강팀인 메르세데스, 페라리, 레드불에 간신히 비벼볼만도 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11] 그리고 사키르 그랑프리에서 진짜 우승을 해냈다!!![12] 한화 약 '''5억''' 정도에 해당하는 상당히 큰돈이 다.[13] 이미 팀에서 효율적인 브레이크 덕트 디자인을 알고 있는데도 이를 변경하게 하는 것은 그거대로 이상하기 때문.[14] 포스 인디아 뭐시기인지는 몰라도 이 씨X놈이 내 앞을 길막하고 있다고!![15] 그럴만도 한것이 포스 인디아는 2008년부터 10년 넘게 활동을 해온 팀이니 헷갈릴만도 하다. 또한 커스터머 팀의 특성상 자동차 회사가 아니므로 대부분 스폰서의 이름으로 불리는데(대표적으로 레드불,알파타우리), 이름을 임의로 지어서 팀명을 변경하니 기억하기엔 조금 어려운 이름이 되어버렸다. 일각에서는 차라리 BWT 레이싱으로 바꾸면 훨씬 낫지 않겠냐는 반응도 꽤나 있는듯;;[16] 물론 로렌스 스트롤이 애스턴 마틴을 사버리면서 팀명 문제는 어느정도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