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질리먼시

 

'''Legilimency / 일본어譯:開心術(レジリメンス (개심술(레질리먼스)'''
1. 개요
2. 상세
3. 작품 내 묘사
4. 여담
5. 사용자


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정신 침투 기술.

2. 상세


주문은 '레질리먼스(Legilimens)' 이지만 숙련자는 지팡이 없이 눈을 마주치는 것 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레질리먼시를 시전할 수 있는 사람 또한 레질리먼스라고 불린다. 선천적인 레질리먼스도 있다. 주문을 직접 쓰면 주문에 걸린 자와 주문을 건 자 모두 주문에 걸린 자의 기억을 볼 수 있지만[1] 눈을 마주치는 형태로 사용시 피해자는 아무것도 모른채로 기억을 보여주게 된다.[2] 레질리먼스는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게 되면 즉시 파악하는 것은 물론 기억력 마법(오블리비아테)에 의해 숨겨지거나 모핀의 사례처럼 조작된 기억속에 숨겨진 진짜 기억을 찾아낼수 있다. 다만 오블리비아테는 레질리먼시로는 기억을 잃었다정도만 인식할 수 있고, 크루시아투스 저주까지 동원해야 찾아낼 수 있다.
서브컬쳐에서의 정신 투시(clairvoyance), 즉, 독심술과 거의 일치하는 개념[3]이지만 일단 작중에서는 '마음은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음을 읽는 것은 책을 읽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레질리먼스라는 말이 등장하기 전인 1부에서도 퀴렐의 뒤통수에 붙은 볼드모트가 해리의 생각을 꿰뚫어보고 마법사의 돌의 위치를 알아낸 것으로 보아 작품 창작 초기부터 구상한 개념인 듯. 1부에서 이미 덤블도어와 스네이프가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것 같다'는 묘사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 뜻에 맞춰 의역하는 일본어판에서는 독심술(読心術)과 구분시키기 위하여 '''마음을 열어보는 기술'''이라는 의미로 개심술이라고 번역했다. 단 이건 소설판 한정이며, 게임등의 매체에서는 발음 그대로 레질리먼스(レジリメンス)라고 표기한다.

3. 작품 내 묘사


원작 소설에 등장하는 레질리먼시의 달인으로는 볼드모트, 알버스 덤블도어, 세베루스 스네이프[4][5]가 있다.
직접적인 등장인 5권에서부터였지만, 이미 1권에서부터 그 존재가 암시된다. 해리가 스네이프를 대면할 때마다, 그가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안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그러나 당시에는 그런 느낌을 받을 때마다 아니었던 것처럼 넘어갔는데[6] 나중에 알고보니 정말로 마법 중에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레질리먼시가 존재했고, 스네이프는 그것의 달인이었음이 밝혀지면서 해리의 느낌이 사실로 확인된다.
매우 어려운 마법이고, 강한 정신력을 요구한다고 하며, 일정정도의 특이체질이 요구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볼드모트는 레질리먼시의 달인이라 상대가 거짓을 말하면 그자리에서 바로 알아낼수 있다. 불사조 기사단에서 마법부로 친히 행차한후 예언이 박살났다는 해리의 말이 거짓이라며 악다구니를 쓰는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에게 "아니다 벨라, 저놈이 거짓을 말한게 아니야. 저놈의 하찮은 마음속에서 진실이 나를 똑바로 보고 있는것이 보인다." 라며 해리의 말이 진실임을 순식간에 알아낸다. 또한 퀴럴의 뒷통수에 붙어있던 시절인 마법사의 돌에서도 해리의 주머니에 마법사의 돌이 들어있음을 바로 알아챈 것 역시 레질리먼시를 통한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으며 어떻게 보면 부하들이 충성을 맹세할 수 밖에 없는 가장 핵심적인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는 다른 사람은 기억을 읽는데 그치지만 볼드모트는 이 마법에 너무 능숙한 나머지 상대의 생각에 직접 간섭해 미치게 하거나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까지 가능했다.
덕분에 볼드모트와 모종의 이유로 연결된 해리도 볼드모트의 원거리 레질리먼시 + 정신 공격에 저항하기 위해 강제로 오클루먼시를 배워야만 했다. 스네이프의 발언에 의하면 볼드모트는 이걸 이용해 상대를 미치게 하거나 조종하거나 심지어 스스로 죽여달라는 의사를 보내 아바다 케다브라를 먹인 적도 있다고 한다.
죽음의 성물 초반에서 스네이프가 말한 내용을 진실이라고 판단하자 어디서 나온 정보인지 별도로 물어보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나마 부하들을 배려해 레질리먼시로 깊이 파고들지 않은 것일수도 있다. 이 마법은 기억을 읽는 특징상 진실 여부는 물론이고 어디서 얻어낸 정보인지도 술술 캐낼수 있기 때문이다. 숙련자는 기억력을 바꾸는 오블리비아테로 가려진 기억도 찾아낼수 있는데 볼드모트 정도의 레질리먼시 고수가 어디서 얻어낸 정보인지 캐내지 못할리가 없다.
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의 퀴니 골드스틴도 시전하는데 여지껏 나온 레질리먼스들중 가장 강력하다. 보통의 레질리먼스는 주문 없이 기억을 읽는 작업도 눈을 마주쳐야만 가능하나, 퀴니는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도 않고도 줄줄 읽어낸다. 게다가 범위도 건물 몇층을 사이에 두고도 읽어낼정도로 넓으므로, 레질리먼시의 달인이라는 볼드모트 이상의 강력한 레질리먼스.
이 능력은 설정붕괴이거나 퀴니가 볼드모트를 뛰어 넘는 강력한 마법사라서가 아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는 특정 마법에 선천적으로 특화된 마법사들이 나온다. 예를 들어 오러 중에서는 선천적으로 변신 마법이 쉬운 마법사가 있다. 그녀는 주문은 물론 지팡이 없이 쉽게 모습을 변신시킬 수 있으며 심지어 자신도 모르게, 감정의 변화 만으로도 입이 오리로 변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마법사들은 가벼운 변신을 하려고 해도 수개월의 연습이 필요하며, 잘못된 변신이 이루어질 경우 본래대로 돌아가기 어려운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마법을 인간의 '학문'에 비유하자면, 보통은 수학을 풀기 위해서는 문제를 풀 수 있는 종이와 펜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천재는 종이와 펜 없이 바로 머리로 계산해버린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레질리먼시를 잘하는 볼드모트나 덤블도어 이하 등등은 인간의 학문에 비유하자면 '권위 있는 수학자'지만 수학영재는 아니다. 하지만 퀴니는 선천적인 레질리먼시로 '수학영재'라 할 수 있다. 다만 퀴니는 스스로 레질러먼스의 제어가 안되는듯 하다.
또한 덤블도어의 경우 외양 묘사에서부터 '모든 것을 뚫어보는 듯한 깊고 푸른 눈'으로 묘사되며, 작중에서 해리는 '덤블도어가 눈을 마주치며 자신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것 같다'고 상당히 여러 번 느꼈는데, '''모두 사실이었다.''' 이 기술이 소개되기 전까지 덤블도어는 '일단 한 번 신뢰한 사람은 끝까지 신뢰하며, 실수를 저지른 사람에게도 두 번째의 기회를 준다'며 상당히 훈훈한 현자처럼 묘사되었는데, 6권과 7권에서 마키아벨리적인 그의 실체가 드러나자 결과적으로 선의 편이긴 했어도 이런 면모 역시 재평가되었다. 실제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었고, 그렇게 한 것.
올리밴더도 레질리먼스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루비우스 해그리드에게 두동강 난 지팡이를 혹시 지금도 사용하냐고 묻고, 그 후에 해그리드가 거짓말을 하자 "꿰뚫는 눈빛"으로 해그리드를 쳐다보았다는 묘사가 있다. 덤블도어와 같은 묘사가 이뤄진 것을 보아 레질리먼스인 듯 하다. 또한 티나 골드스틴도 레질리먼스로 추정된다. 제이콥과 뉴트 두 명 중 그 누구도 가방의 위치를 말해주지 않았는데, 바로 가방의 위치를 알아내거나 뉴트가 자신의 눈이 샐리맨더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걸 바로 알아차리는 등등.


4. 여담


대항 기술로는 오클루먼시가 있다. 상성 관계는 오클루먼시가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다. 다시 말해 오클루먼시를 발동하고 있는 상대에게 레질리먼시를 사용해도 사용자는 상대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혹은 오클루먼시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알아차릴 수 없다는 것.
실제로 오클루먼시의 달인인 세베루스 스네이프는 레질리먼시의 달인인 볼드모트에게 태연하게 거짓말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죽을 때까지 어느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무사히 삼중첩자를 할 수 있었다. 또한 최후의 호그와트 결전에서 나시사 말포이가 모성애를 통한 오클루먼시를 발동하여 볼드모트에게 거짓말을 하는 데 성공했고 궁극적으로 볼드모트의 파멸을 이끌어냈다. 심지어 드레이코 말포이도 벨라트릭스에게 배운 오클루먼시를 스네이프를 상대로 발동, 레질리먼시를 차단해 스네이프가 알아채는 장면이 나온다.[7]
정신 마법이고 상당히 고급 마법인 만큼 오클루먼시 역시 재능과 자질이 꽤 갈리는 마법이다. 용서받지 못할 저주 중 하나인 임페리우스를 막을 정도[8]로 뛰어난 정신력을 가진 해리조차도 스네이프의 레질리먼시를 막지 못해 매우 고통스러워 하는 장면이 있으며, 오클루먼시가 서툴다는 언급도 있었고 그것때문에 5권에서 함정에 빠져 제법 고생하기도 했다. 결국 해리는 7권에서야 도비의 죽음으로 오클루먼시를 완전히 터득했고 볼드모트와의 정신 링크를 차단하는 데 성공한다.
베리타세룸이나 펜시브와는 다르게 레질리먼시로 알아낸 진실이 법적 효력 같은 걸 발휘하진 않는 것으로 보인다. 법적 효력은커녕 수사 참조조차도 되는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 머글 세계의 거짓말 탐지기와 비슷한 취급인 것으로 보이는데 오클루먼시로 막아낸 잘못된 정보인지 알 방법도 없고, 무엇보다도 진짜 레질리먼시로 읽은 건지 그렇다고 우기는 건지 알 방법이 없다. 덤블도어가 해그리드가 퇴학당할 때 울보 머틀의 죽음이 해그리드 때문이 아닌 것을 알았을 것이고, 스캐맨더의 퇴학 때 퇴학을 반대한 것도 레질리먼시로 알아낸 진실이 뭔가 다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큰데, 그것이 인정받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도 레질리먼시로 알아낸 것이 사적인 행동에선 효과를 발휘해도 공식적인 일에서는 참고조차도 안 됐다. 반면 펜시브는 대상이 기억을 조작하지 않는 이상 가장 완벽한 기억 추출장치라 효력이 매우 좋다. 당장에 덤블도어도 볼드모트가 조작해놓은 모핀 곤트 기억을 고난도의 레질리먼시로 탐색해 진짜 기억을 꺼내서 펜시브로 보고 모핀의 석방을 위해 움직였지만 모핀 본인이 결정이 나기 전에 사망하는 바람에 실패했다.

5. 사용자


  • 볼드모트
  • 세베루스 스네이프
  • 알버스 덤블도어
  • 겔러트 그린델왈드[9]
  • 퀴니 골드스틴 - 앞서 설명했듯이 역대 최강의 레질리먼스지만 제어가 좀 서툴다.
  • 제이콥
  • 제이콥의 동생
  • 마법의 분류모자

[1] 스네이프가 해리에게 오클루먼시 수업을 할때 보여준 방식.[2] 덤블도어와 볼드모트가 사용하는 방식.[3] 작 중 해리도 그렇게밖에 이해하지 못했다.[4] 스네이프는 오클루먼시의 달인이기도 하다. 실제 이 주문의 최강자인 볼드모트의 레질리먼시를 '''죽는 순간까지 차단했다.'''[5] 실제 덤블도어가 해리에게 오클리먼시를 교육시키는 걸 스네이프에게 위임하는데 당연히 스네이프가 해리에게 가르치는 건 방어술인 오클리먼시다 보니 본인은 정반대로 해리에게 레질리먼시를 사용한다.[6] 2권에서 해리가 도비의 방해로 학교에 오지 못할 상황에 처하자 빌린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머글들에게 발각되는 사태가 터지는데, 후에 해리를 대면한 스네이프가 이 사실을 말하자 해리는 그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게 아닌가 생각했으나, 스네이프가 꺼낸 석간 예언자 일보를 보고 신문에 실려서 안것이라고 생각을 바꿨다. 다만 후술할 내용을 생각해보면 해리의 마음도 들여다 보았을 것이다.[7] 언뜻 보면 알아차릴 수 없다는 설정과 충돌인 것처럼 보이나 이는 있어야할 기억을 읽지 못했기 때문에 스네이프가 간접적으로 알아챈 것이다. 즉 드레이코는 기억을 숨기기만 했을 뿐 그것을 대신할 거짓 기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8] 사실 해리가 수업을 통해서 해당 저주를 처음 당했을 때조차도 의자에서 뛰어내리라는 명령을 어느 정도 거부하는 데 성공했고 이후 마법부 침투 때에는 볼드모트가 해리를 향해 크루시오 저주를 쓴 다음 임페리우스를 걸었음에도 저항했고 결국 볼드모트가 해리의 마음을 장악하는 걸 포기했다.[9] 레질리시먼스라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알버스 덤블도어가 할 수 있는건 똑같이 할 수 있다고 한다. 정황상 레질리먼스라고 추측할 수 있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퀴니의 고뇌를 단번에 꿰뚫어보고 그를 구슬린 걸 보면 거의 확실해보인다. 하지만 마지막에 크레덴스의 심리를 굳이 퀴니에게 물어본 걸 생각하면 퀴니보다 능력은 좀 떨어지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