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캅2-케인
1. 개요
영화 로보캅 시리즈 2편의 최종 보스.
마약밀매범 케인을 개조해서 만든 로보캅의 개량형이다.
2. 로봇화 되기 전의 케인
담당 배우는 톰 누넌.[1]
신종 마약인 '누크' 밀매조직의 보스이자 엘비스의 추종자로, 누크를 통해 세상을 구원하려는 망상을 갖고 있다. 전형적인 마약중독자이며 자신을 환생한 예수로 여기는 사이비 교주 기믹도 갖고 있다.
알렉스 머피를 공장의 함정으로 유인해 무력화시킨 뒤 해체해버리고, 계속 누크를 개발하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이후 파업을 중단한 경찰들 및 다시 수리되어서 돌아온 머피에게 본거지가 습격당하자 트럭을 타고 도망치며 끈질긴 추격전 끝에 머피가 치킨게임을 벌이는 투혼을 발휘해 타고 있던 현금수송차량이 전복되면서 잡히지만 심한 부상을 입게 되어 병원에서 꼼짝도 못하는 신세가 된다.[2]
하지만 죽을 정도는 아니였는데 OCP의 과학자 줄리엣 팍스에 의해 로보캅 2 프로젝트의 모르모트로 선정되어 몸에 주렁주렁하게 달린 생명유지장치가 제거되면서 강제로 안락사 당한다.[3]
3. 개조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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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머피와 달리 척수와 뇌, 눈 등 중추신경계와 말단신경계 일부만 남고 모두 제거된다. 수술 장면 중에 뇌가 빠져나가고 껍데기만 남은 케인의 얼굴을 든 수술 담당의와 팍스가 이야기를 나누는 고어한 씬이 있다. 케인의 눈과 뇌는 시험관에서 이를 지켜본다.[4]
- 팍스가 케인을 선택한 이유
- 머리가 제법 좋고
- 맛 간 인간이라 나쁜 짓을 시켜도 머피처럼 "허나 거절한다"라며 반항할 일 없고
- 마약에 찌들었으니 누크만 주면 시키는 대로 할 것 같아서...
그러나 이후의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 소체인 케인이란 인간의 위험성을 제어 가능한 수준으로 여긴 것이 치명적인 판단 미스였다. 사실 머피 이전 실험체들도 기계가 되어버린 스스로의 처지를 받아들이지 못한 만큼, 아무리 케인이 마약이 욕구의 우선 순위인 마약중독자였다 한들 강제로 기계로 개조당해 자유까지 박탈당한 사실을 멀쩡하게 받아들일 리가 없었다. 게다가 원래부터 범죄자였던 케인이 파괴하기 힘든 기계 몸을 얻게 되면 그 몸을 이용해 무슨 끔찍한 일을 벌일지 모르는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기도 했다.
4. 로보캅2-케인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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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케인의 뇌와 척수를 로봇의 몸에 이식하여 만든 차세대 로보캅. 로보캅을 경량화한 로보캅2 베타버전보단 로보캅2 알파버전에 가깝다.
동력원은 플루토늄 전지로서 오른쪽 가슴 부위에 장착된다.[5] 머피에 비해 2.5배 이상 거대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그러나 둔한 것도 아니고 지형 적응력이 딸리는 것도 아니라 엘리베이터 통로를 팔 다리를 이용해 엄청난 속도로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준다. 왼팔에 개틀링건과 신축성 해머, 오른쪽 어깨에 소형 자동 대포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으며 두 개의 숨겨진 팔에는 각각 강력한 아크 발생기와 절단기가 장착되어있다. 양 발에는 끝이 날카로운 금속 발톱이 접혀있다. 또한 머피 이상으로 무한탄창이다.[6]
고층빌딩에서 떨어지고, 가스 폭발에 휘말리고,[7] 경찰의 집중포화를 받았고, 대구경 라이플[8] 에 몇발을 맞아도 별 이상이 없었고, 장갑차로 벽에 들이박아도 끄떡없는 엄청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위의 제원도 그렇고 활약상도 그렇고 보면 알겠지만 아무리 봐도 치안 유지용으로 쓰기에는 ED-209 이상의 오버 스펙이다.(...) 오히려 군용 유닛에 더 적합한 성능인데, 다르게 보면 OCP가 델타 시티 건설 및 완성된 도시의 치안 유지에 있어 얼마나 폭정적으로 나올지 암시하는 부분이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이와 같은 성능 때문에 탑재 무기들의 작동을 외부에서 제어 리모컨으로 ON/OFF시킬 수 있는 안전 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다만 개발진이 케인 '''앞에서''' 리모컨까지 내보이며 기능 자랑을 하는 바람에,(....) 기능을 안 케인이 바로 리모컨을 뺏어 무기들을 모두 작동시킨 뒤 리모컨을 박살내버려 별 의미없어졌다.
이 외에 가슴의 포트를 열고 화학물질을 삽입, 섭취하여 어떤 물질인지 알 수 있다. 이 기능은 원래 내부의 케인의 뇌가 누크를 섭취하는 기믹을 목적으로 한 것을 다용도로 응용한 것으로 보인다.
머리는 양옆으로 열리면 모니터가 나타나는데 생전의 케인의 얼굴이 3D화 되어 나타난다. 그러나 철저히 OCP를 위해 움직이는 도구를 목표로 개발한데다 소체인 케인 역시 누크로 복속 가능하다고 여겼을 뿐인 위험 인물인 탓인지, 이전 머피와 달리 대화 기능은 생략되어 있다. 이걸 보면 위의 모니터 기능은 그냥 내부의 케인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용도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5. 활약상
최초의 임무는 홉의 일당과 손 잡고 거액의 비자금을 받으려는 시장을 암살하는 것.[9] 결과적으로 시장을 암살하는데는 실패했지만, 시장을 뺀 나머지 사람은 폐공장에서 싸그리 학살했다. 심지어는 한 때 자신의 정부였던 앤지[10] 와 심복인 초딩 홉까지 잔혹하게 죽였다. 영화 속에서 이 사건을 짤막하게 보도하는 뉴스 내용에 따르면 이 때에 케인에게 죽은 사람이 13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그 후 OCP 시민 센터에서 개최된 델타 시티 기공식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그러나 회장이 들고 있던 마약 누크를 보고 미쳐돌아가기 시작하더니 거기에 그 자리에 로보캅2-케인의 폭주를 예견하고 현장에 나타난 머피를 보자 제어 리모콘을 빼앗아 부수고 발광, 엄청난 인명 피해를 초래한다. 머피와의 대결 과정에서 델타 시티 기공식을 관전하던 경찰, 경비원들, 기자 등에게 가리지 않고 무차별 총질을 해대서 사람들을 학살하더니 나중에는 OCP 시민 센터 밖으로 나와서 경찰특공대와 취재진들, 행인들, 의료진들에게 보이는데로 총격을 난사하며 헬게이트를 열어버린다. 이 때에 여러 대의 자동차들이 케인의 총격을 받아서 폭발하는 장면은 나름 총질 액션의 쾌감을 주기도?
로보캅과 경찰 부대의 연이은 공격에도 멀쩡한 무식한 맷집을 자랑하며 닥치는 대로 죽이고 다녔으나, 머피가 가져온 누크를 루이스가 건네줘 흡입하여 절정에 달하는 사이에 시간을 번 머피가 케인의 등 뒤에 올라타 떡장갑 사이에 손을 쑤셔박고는 유일한 생체부분인 뇌와 척추를 적출하면서 움직임이 멎었다. 그리고 머피가 뇌와 척수를 뭉개버리면서 완전히 정지해 바닥에 쓰러졌다.[11] 다만 연출상의 부분이었는지는 몰라도 뇌와 기계가 연결되어 있는 부분을 완전히 절단시켜 몸체가 거의 정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화면에선 계속 케인의 감정상태가 출력, 기계가 정지하지 않았으며 최종적으로 적출한 뇌와 척추를 완전히 뭉개자 고통스러워 하는 영상이 모니터에 연출되다가 처절한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는 얼굴이 클로즈업된 것을 마지막으로 활동이 정지되었다.
사족으로 부품화된 뇌와 척수 자체도 그로테스크해 보이는 데다가 로보캅이 이걸 바닥에 내리쳐 보호 유리로 감싸진 겉면을 깨부순 뒤 뭉개버리는 장면 역시 고어하다.[12] 비록 100% 자업자득이라고는 해도 케인이란 인간 자체는 온갖 못볼 꼴을 다 보며 두 번 끔살당한 셈.
케인으로 인한 사상자가 넘쳐나 OCP가 슬쩍 무마시킬 수준이 아니었고, OCP는 이 사건의 책임을 모조리 로보캅2의 개발 주임인 줄리엣에게 떠넘기기로 한다. 이로서 로보캅2 개발계획은 종결되었고, 이후 OCP는 사이보그 경찰 개발에서 한동안 손을 땐다.
6. 프로토타입
지금의 로보캅2 이전에 프로토타입이 2대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알렉스 머피와 달리 자신이 로보캅이 되었다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죄다 자살해버렸다. 둘 다 땜빵 끼가 강하긴 해도 첫번째 프로토타입은 그나마 튼튼하게 생긴 반면 두번째 프로토타입은 생긴 것부터 비실한 데다 전선과 내골격이 여기저기 드러나 있는 등 앙상하기 그지없는 자태를 자랑한다. 그리고 OCP답게 이런 버그덩어리 프로토타입에게 실탄 무기를 쥐어주는 버릇은 덤.
알렉스 머피의 경우 기계 심리학자 줄리엣 팍스의 따르면 자살을 금기시 하는 가톨릭의 독실한 신자였던 덕분에 아직까지 자살하지 않은 특이한 케이스로서, 이런 까다로운 조건(우수한 경찰 + 가톨릭 교도 + 시체를 기증 + [13] )에 만족하는 표본은 구하기 힘들기에 마약을 사용하여 컨트롤 하기 쉬운 케인의 뇌가 로보캅 2에 사용되도록 결정된다.
그런데 대우비디오에서 출시한 VHS 비디오[14] 에선 "우수한 경찰관들이 자발적으로 신청하여 만든 것."이란 대사로 자막을 넣어서 머피처럼 경찰들을 토대로 만든 것처럼 만들었다. 이 병림픽을 본 회장은 직원과 실험 대상이 죽는 것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프로토타입 제작에 9000만 달러[15] 나 들어갔다고 한탄한다.
7. 기타
1편에 이어 필 티펫이 스톱 모션으로 연출, 과격한 로봇 액션을 선보였다. 아날로그 특수 효과를 좋아하는 올드 SF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기체이기도 하다. 복잡한 디테일 덕분인지 모형화가 쉽지 않아 팬들을 아쉽게 했다. 현재 그나마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건 코토부키야에서 나온 원코인 시리즈 정도이다. 핫토이에서 완벽한 재현으로 출시한다는 루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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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언맨》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아이언맨과 아이언 몽거와의 엎치락 뒤치락하는 대결 장면은 거의 이 《로보캅 2》의 케인과의 대결 장면을 거의 그대로 오마주하고 있다. 감독 존 패브로는 캐릭터 설정과 유머러스한 시나리오 연출에는 일가견이 있지만 박력있는 액션 신의 연출에는 영 소질이 없어서 자신이 좋아했던 《로보캅 2》의 이 장면을 오마주했다고 직접 밝혔다. 물론 이 때 뽑아낸 건 뇌골과 척추가 아니라 사격통제 시스템이었지만.
로보캅이 게스트로 참전한 대전격투게임 모탈 컴뱃 11에서 피의 쿠노이치 스칼렛과의 인트로에서 간접 언급된다. 케인과 스칼렛 둘 다 붉은 액체에서 힘을 얻는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1] 마이클 만 감독의 1986년작 맨헌터에서 프랜시스 달러하이드 역을 맡았다. 라스트 액션 히어로에서는 사이코 빌런인 리퍼로 출연하는데 톰 누넌 본인도 등장해서 선량한 아저씨같은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게 백미. [2] 트럭이 싣고 있던 상당한 마약 자금이 회수되었지만 시는 한 푼도 손을 대지 못했다고.[3] 이 때 케인이 끄지 말라는 표정을 지으며 애타게 줄리엣을 바라보지만 줄리엣이 무시하고 케인을 안락사시키는게 쓸데없이 동정심을 유발한다.[4] 이 수술 장면과 시험관의 척추와 뇌 부분이 비디오와 TV 방영판에서 삭제되었다. 지금봐도 후덜덜한 장면.[5] 잘 보면 방사능 마크가 있다.[6] 머피는 화기가 권총 정도라 내부에서 탄을 공급받는다고 하면 넘어갈 수 있는데(설정상 팔에 예비 탄창을 수납한다고 한다.), 이 쪽은 개틀링을 마구 쏴대고도 탄환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7] 근데 여기까지는 머피도 똑같이 멀쩡했다.[8] 코브라 캐논인지는 불명. 분명 폭발탄은 맞으나 프롭건의 형태가 전작과는 완전히 다르다. 1편, 2편 그래도 팬들은 사정상 프롭건의 형태가 다를뿐 경찰서에서 압수해둔 코브라 캐논을 들고온게 아닐까 하고 추측.[9] 만약 시장이 홉의 검은 돈을 받았다면, OCP는 더 이상 채무를 이유로 디트로이트시의 실권을 장악할 수 없게 된다.[10] 누크를 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금단현상 때문으로 보인다. 출동하기 전에 팍스는 누크를 일을 처리한 다음이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다.[11] 이때 케인의 머리 속에 내장된 스크린에서 케인의 3D 얼굴이 나와 로보캅이 자신의 뇌와 척추를 몽땅 뽑아낸 것을 보고 눈이 휘둥그래지고 발악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전의 활약을 보면 다소 깬다.[12] 고병규는 그의 패러디 만화 '파이팅 브라더'에서 케인이 아끼는 인삼주를 박살내는 장면으로 순화시켰으며, 대신 케인의 엉덩이에 X침을 놓자 그 충격으로 쇼크사한다.[13] OCP가 로보캅 2호기에 원하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실제로 롤아웃된 2호기의 첫 임무는 히트맨이었고, 1호기인 머피는 이미 1편에서도 나왔듯 제작사인 OCP고 나발이고 범죄자라는 이유로 OCP에 쳐들어가 체포하려 든 전력이 있다.[14] 로보캅 1편은 세신영상에서 103분 미국 상영판을 출시해 한국개봉당시 삭제된 거랑 대조적이었던 반면에 로보캅 2는 국내 개봉당시 삭제가 거의 없어서 시사저널에서 영화의 폭력성 기사로 언급되기도 했던 반면에 비디오로 삭제가 심했다.[15] 대략 '''9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