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병(스타크래프트 시리즈)
1. 개요
스타크래프트의 프로토스 병기로, 어원은 당연히 근대 유럽의 승마보병인 그 용기병이다. 기계 유닛이기 때문에 그냥 원래부터 자아를 가진 로봇 자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보통 극심한 부상[2] 을 입은 기사단[3] 의 육체를 기계 속에 집어넣어서 그것을 자신의 몸과 팔다리로 삼는 것. 야전교범에 실린 일러스트에 따르면 수용액이 든 구체형 캡슐에 부상자가 들어가 있다. 불구가 된 상태에서도 프로토스 동족에게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의외로 상당수의 부상자가 용기병으로 재탄생하는 듯하다. 프로토스의 영웅인 피닉스도 안티오크 전투에서 치명상을 입은 뒤 용기병이 된다. 공식 설정상 '''최초의 용기병'''으로 지원한 탈다린이 있다. 스타크래프트 64의 비밀미션에 처음 등장했다. 테란 메카닉 유닛들처럼 생체인 병사가 조종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사이언스 베슬의 방사능에 면역이다. 사실 용기병 말고도 건설로봇을 제외한 테란의 메카닉 유닛들도 면역이다.태사다르: 피닉스? 이럴 수가! 집행관에게 자네가 저그에게 당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살아 숨쉬고 있는 건가?
(Fenix? It can't be! The Executor told me of how you fell before the Zerg. How is it that you live and breathe?)
피닉스: 하하… 뭐, 내 불행한 패배 이후, 내 부서진 육체를 동포들이 수습했지. 난 이제 용기병의 차가운 로봇 껍데기 안에 있네.
(Ha hah... Well, after my unfortunate defeat, my ruined body was recovered by our brethren. I now reside within the cold, robotic shell of a Dragoon.)
태사다르: 오랜 친구여, 이건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데...
(Old friend - would that this never came to pass...)
피닉스: 무슨 소리인가! '''정신이 굴하지 않으면 패배는 부끄러운 게 아닐세''', 그리고 이렇게나마 아이어를 섬길 수 있지 않나.
(Nonsense! '''There is no shame in defeat so long as the spirit is unconquered''', and I am still able to serve Aiur to a degree.)
그렇다고 모든 프로토스가 용기병이 되는 것을 좋아하거나 반기지는 않는다. 일례로 태사다르는 죽은 줄 알았던 피닉스와 재회했을 때 그가 용기병이 된 걸 보고 탄식했고, 그에 반해 피닉스는 용기병으로서 계속 아이어를 위해 싸운다는 것에 만족하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부상자를 용기병으로 재탄생시키는 건 프로토스 사회에서도 논란인지 자원자에 한정해서 용기병이 된다고 한다. 이 둘의 대화에서 나온 상반된 모습은 그런 설정을 반영한 걸로 보인다. 사실 친구가 중상을 입었는데 "우국충정이 대단하군"이라고 반응하는 것도 태사다르의 캐릭성에 어긋나기는 한다.
설정상 프로토스 기사단 전사들은 팔다리를 잃거나 생명에 치명적일 정도의 중상을 입으면 전송장치가 작동해[4] 착용자를 후방으로 강제 이송시키지만, 정작 용기병 내부에는 후방 이송장치가 없는 상태라 용기병이 파괴되면 내부의 프로토스도 같이 전사한다.[5] 프로토스 지상 유닛 중 유일하게 시체가 남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다만 용기병 자체에 생명유지 장치가 달려 있기에 용기병이 파괴되면 후방 이송의 의미가 없어지기에 넣지 않았을 수도 있다.[6]
네 다리가 달려 있으며 상부에 위상 분열기(페이즈 디스럽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이 이름은 스타트렉과 스타워즈에 대한 오마주로 만들어놓은 무기로, 용기병 말고도 중재자의 주포이며, 추적자와 불멸자까지도 이 'Phase Disruptor'(혹은 비스름한 이름의 무기)를 계속 쓰고 있는데 이를 발포하여 화력을 지원한다. 시네마틱에서 슈트를 입지 않은 맨몸의 인간에게 포격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무기의 이름 그대로 인체가 순식간에 분열되어 뼈만 남게 되고 남은 뼈마저 가루가 되버린다.
보행방식이 굉장히 특이한데, 몸체가 회전하지 않는다. 스타 1과 2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등장하는 용기병을 보면 몸체는 계속 가만히 있고 앞으로 가든 뒤로 가든 옆으로 가든 계속 같은 방향만 보면서 다리만 움직여서 걸어다닌다. 그러다보니 4개 다리가 모두 똑같이 생긴 대칭형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대칭도 아니다. 전방 다리 2개와 후방 다리 2개의 모양새가 다르다.
스타크래프트 1 시점에서의 용기병은 칼라를 통해 조종사가 자신의 정신력을 로봇의 제어부와 일치시켜서 로봇을 자신의 수족처럼 부릴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조종하도록 되어 있었으며, 따라서 그 제작에도 칼라를 필요로 하였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시점에서 등장하는 아둔의 창에서 제작되는 용기병은 칼라의 연결 없이도 제작할 수 있는 고대의 기술로 만들어지고 있기에 제작에 있어서 칼라가 불필요해졌다고 설명되며, 당연히 조종에 있어서도 더 이상 칼라를 필요로 하지 않는 다른 조종 방식을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아둔의 창에 있던 용기병 제작 기술은 굳이 다친 프로토스가 신체를 합체시키는 일 없이, 사지 멀쩡한 프로토스가 들어가도 일반적인 조종이 가능하고 출입도 자유롭다고 한다. 당연히 써먹으려고 만든 기계인데 굳이 크게 다쳐야만 한다는 설정보다는 이쪽이 더 맞는다. 하지만 공간이 아주 좁아서 불편하며, 대부분의 프로토스 전사들은 직접 싸우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멀쩡한 프로토스가 들어갈 일은 거의 없다고. 용기병은 사실 칼라가 존재하지 않았던 영원한 투쟁 시기에도 제작되었을 정도로 먼 옛날부터 프로토스가 만들어 왔었던 그 기원이 상당히 오래된 병기였기 때문에[7] , 칼라를 사용하지 않고서 용기병을 기술자들이 제작하고 조종사들이 조종했던 그 당시의 기술과 설계도가 계속 남아 있어 아둔의 창에도 보존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식 설정에 따르면 용기병의 높이는 약 3미터이다. 하지만 다리가 본체를 받치고 있으므로 본체의 크기는 그보다 더 작다. 문제는 프로토스의 신장이 3미터에서 후에는 2미터 조금 넘는 걸로 변경되었지만[8] 그렇다 쳐도 본체에 들어가기엔 상당히 협소하다는 것. 이는 야전교범에서도 확인해볼 수 있는데 삽화에서는 조종사가 웅크린 채 있다. 엄재경, 김태형 해설은 드래군이라고 종종 부르는데, 사실 똑같은 발음이다.
변형으로는 네라짐 사양의 추적자가 있고, 후속 기종겸 강화판으로는 불멸자가 있다.
2. 스타크래프트
2.1. 대사
액체 안에 들어있다는 설정 때문인지 기묘한 노이즈가 끼어있어서[16] 자막없이 들으면 뭐라는지 알아먹기 힘든 게 포인트. 어릴 때 스타 1을 플레이 한 사람들이라면 상당수의 대사가 칼라니어가 아닌 영어였다는 것에 놀랐을 것이다. 참고로 스타크래프트의 모든 유닛 중 대사가 가장 많다.
2.2. 성능
[image]
2.3. 단점
2.3.1. 지나치게 긴 발사 딜레이
리버의 스캐럽 불발과 함께 토스 플레이어가 뒷목을 잡고 쓰러지게 만드는 요소. 근데 리버보다 더 문제인 게, 드라군은 리버보다 더 빨리 나오는 데다 더 많은 곳에서 사용되는 유닛이기에 문제가 더 크다.이들은 빠르고 정밀한 사격으로 적군을...
빠르고 정밀한...
- 스타 다큐멘터리 2부 - 드라군의 비밀
공격 시 몸체의 포문을 열고 쏠 때까지의 동작이 여타 유닛에 비해 너무나도 긴 데다 이 포문을 열거나 공격하는 도중 근방의 다른 대상으로 공격을 지시하면 사거리가 됨에도 포문을 닫은 뒤 해당 목표를 향해 포문을 다시 연다. 이 점 때문에 마린이나 벌처, 히드라처럼 특정 목표를 빠르게 치고 빠지는 컨트롤이 거의 불가능함은 물론, 갑툭튀한 마인을 공격하려는 드라군에 이 행위를 할 경우 재공격 준비(포문 닫고 다시 열기) 시간 도중 '''마인이 달라붙어 터진다.''' 게다가 마인은 2번이나 때려야 터지기 때문에 세심한 컨트롤이 없으면 마인을 다 밟게 된다. 프로토스가 마인 제거용으로 사용할만한 유일한 유닛이 이 유닛인데 이러고 있으니 마인 밟을 때마다 원망이 쌓이고 쌓여 유닛에 대한 저평가로 이어지는 것. 김대엽이 신상문과의 2012년 프로리그 경기에서 만들어낸 마인대박 참사의 원인도 하필 집단대피중인 프로브 바로 옆에 있는 드라군을 컨트롤하다 이 실수를 한 것이다.
공격 시 포문 여닫는 모션 없이 즉시 발사체가 날아가는 방식이었다면, 순수하게 유닛의 스펙만 봤을 때, 체력도 높고 기본 이속도 빨라서 제법 우수한 편이어서 평가가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인스턴트 vs 미사일 공격 참고 스 2이긴 하지만 스 1에선 인스턴트와 미사일 유닛 간의 실제 성능 차이는 스 2 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다.
스타 다큐멘터리에서도 이 소재를 다루었다. 이 항목의 맨 위에 있는 링크 참조.
2.3.2. 커다란 충돌 판정 크기
모든 유닛의 길찾기 AI가 동일하다고 해도, 드라군이 유독 버벅이는 경우가 많게 느껴지는 것은 단순한 체감 문제가 아니다. 드라군의 경우 다른 유닛과는 달리, 포톤 캐논처럼 타겟을 인식할 때마다 뚜껑을 열고 닫는 시간이 있어서 공격의 선 딜레이가 유닛 중에서 최고로 긴 데다가, 이 최악의 선 딜레이 시간 동안 몸체가 움직임을 멈춘다. 따라서 드라군으로 어택 땅을 찍으면서 이동하게 되면, 앞에 있는 드라군이 공격하느라 이동을 멈춘 동안 뒤에 있는 드라군은 버벅거리며 길을 헤맨다. 이건 길 찾기 알고리즘이 정지된 유닛을 장애물로 인식하기 때문이며, 실제로 좁은 골목에서 교전을 하며 지나가는 실험을 해보면 드라군은 잘 지나가지 못한다.[19]
그리고 무엇보다 덩치가 무지막지하게 커서 진로에 방해가 된다. 충돌 크기가 32x32픽셀로, 이는 초반 유닛 중 가장 크며, 리버, 시즈 탱크, 벌처, 골리앗, 러커와 같다. 이 중 리버는 워낙 이속이 느려서 오히려 길은 참 잘 찾고 대부분 셔틀과 같이 사용하므로 체감이 적다. 반대로 벌처는 이속이 매우 빨라서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시즈 탱크와 러커는 아예 자리잡고 싸우는 유닛이라 이를 본격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것은 드라군과 골리앗뿐.
스타크래프트의 길찾기 인공지능은 전반적으로 크게 좋지 않은데[20] , 커다란 충돌 크기와 조합되어 언덕을 올라갈 때, 혹은 좁은 입구를 지나갈 때 완벽하게 끼어버린다. 이동/대기 모션에 따른 충돌 크기의 변화는 없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군들 사이의 간격이 좁아졌다 넓어졌다 하는 것은 구린 인공지능에 큰 덩치와 착탄 문제점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그나마 사거리 업그레이드를 하면 집단전에서 공격 가능 유닛 수가 늘어나고 그만큼 포문 여닫는 빈도도 줄어들어 다루기 편해지는데, 이로 인해 사거리 업그레이드인 특이점 장전(Singularity Charge) 업그레이드가 사거리를 늘리는 게 아니라 드라군의 지능을 늘린다는 개그가 돌았다. 또 다른 예로는 스타 2에서 추적자 갖고 놀다가 친구들과 스 1을 해서 드라군을 뽑다 보면 심하게 당황하게 된다. 분명히 랠리를 지정했는데 지형에 끼여있다든지...다른 유닛과 부대끼면서 컨트롤이 안 된다든지...일꾼 사이에 들어가서 못 나온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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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널리 퍼져있었던 짤. 스타크래프트 유저들 사이에선 실제 패치가 있었다면 사거리 업그레이드보다 더 시급하다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 오죽하면 GG 투게더 행사에서 국기봉 VS 기욤 패트리 경기 도중 해설자가 "적어도 드라군만큼은 '''"리마스터"'''가 아니라 '''"리메이크"'''되어야 할 텐데요." 라는 말까지 할 정도였다.[21]
길찾기 문제뿐만 아니라 원거리 유닛임에도 불구하고 밀집도가 떨어지는 것도 이 덩치 때문. 전투 시 주로 함께 움직이는 질럿이나 하이 템플러에 비해 응집력이 떨어져 단위 면적당 DPS가 떨어진다. 그래서 저글링과 교전 시 저글링이 때릴 수 있는 면적이 넓기에 질럿에 비해 여러 마리의 저글링에 동시에 공격받는다. 스톰 같은 범위공격에 강하게 해주는 덩치가 이럴 땐 단점이 된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홈페이지의 종족 추천 게시글을 보면 '''"드라군이 다리를 건너려는 모습에 뭉클함을 느낀다면 프로토스를 추천한다."'''고 적혀있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출전한 피닉스도 "이 외골격은 조종하기 아주 어렵다네. '''용기병의 이동 경로가 이상한 걸 너무 탓하지는 말게.'''"라고 하는 걸 보면 이젠 멍청한 이미지가 아예 공식화된 듯하다. 심지어는 스타크래프트 공식 채널의 페이크 다큐멘터리에서도 대놓고 '''"일반인들은 감히 상상도 못할 경로로 이동한다."'''며 디스당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가관.
2.3.3. 화력 발휘의 까다로움
드라군의 스펙 자체는 결코 떨어지는 편이 아니다. 시즈 탱크를 제외한 모든 원거리 공격 유닛 중 드라군을 뛰어넘는 화력을 가진 유닛은 없다. 문제는 그 강력한 화력을 100% 발휘하기가 어렵다는 것. 공격 형태가 폭발형이기에 소형 유닛을 많이 쓰는 초반이나, 대 저그전에서는 드라군의 화력이 죽어버린다. 그리고 미사일 공격을 하는 드라군의 특성상 맷집이 낮은 대신 싸고 많이 나오는 유닛(Ex:저글링)을 상대하기 힘들다.
게다가 이를 보완할 하이 템플러, 아칸, 리버는 모두 공통적으로 더럽게 비싸면서 각각 치명적인 약점[22] 을 안고 있다. 이 때문에 드라군의 단점을 타 종족 유닛들에 비해 제대로 보완하기 어렵다. 이는 드라군이 다른 초반 유닛들에게 약하다는 점과 더불어 브루드워에서 프로토스의 약점이 되었다.
드라군은 수송선의 내부 공간을 4칸이나 잡아먹기 때문에 수송 효율도 매우 나쁘다. 드라군과 같이 4칸을 차지하는 유닛들은 리버, 아칸, 다크 아칸, 울트라리스크, 럴커, 시즈 탱크가 있다. 울트라와 아칸과 리버는 인구수 4짜리 유닛이고 드라군보다 스펙이 월등하며, 다크 아칸은 전투 유닛이 아닌 마법 유닛이니 역시 논외. 시즈 탱크와 러커는 스플래시 공격을 하기 때문에 한두 기로도 적의 미네랄 라인을 마비시킬 수 있다. 게다가 시즈 탱크는 사거리가 길어서 안전한 위치에서 공격할 수 있으며, 러커는 버로우하니 디텍터가 없으면 대응하기 어렵다. 그러나 드라군 두 기로는 극초반이 아니라면 유의미한 피해를 입히기 어렵다. 드랍으로 일꾼과 건물을 잡거나, 리버와 함께 태워 몸빵을 할 용도라면 똑같이 인구수를 2씩 차지하면서 수송칸은 2칸밖에 안 되는 질럿이 훨씬 효율적이다.[23] [24]
세상에서 가장 안 무서운 드랍.jpg
2.4. 장점
여러 단점이 있긴 해도 프로토스를 할 때 드라군을 제외한 운용은 불가능하다. 이하 장점들을 살핀다.
2.4.1. 높은 DPS
드라군의 DPS를 넘는 원거리 지상 유닛은 시즈 탱크밖에 없다.
- 시즈 모드 27.2 / 22.4
- 탱크 모드 25.3 / 19.4
- 드라군 20.8[폭발형] / 16
- 벌처 20.8[진동형] / 16
- 히드라리스크 20.8[폭발형] / 16
- 러커 16.8 / 13
- 골리앗 (지상 공격) 16.3 / 13.09
- 마린 14.4 / 9.6
- 고스트 14.1[25] / 10.9
물론 드라군의 화력은 소형 유닛을 상대로 반절 깎이는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있다. 그런데 그건 벌처나 히드라리스크도 역상성 방어 타입을 공격하면 마찬가지로 화력이 깎인다.[29] 게다가 주력으로 쓰이는 테란전에서 주로 상대하게 되는 유닛은 최소 중형이라 그 단점조차 무색하다.
또한 드라군은 단타 공격력이 높고 업그레이드 공격력 +2이기 때문에, 실제 화력은 더 늘어난다.[30] 가령 풀업 히드라리스크가 방어력 4짜리[31] 적을 공격할 땐 DPS가 30% 이상 감소되지만, 풀업 드라군이 방어력 4인 적을 공격할 때는 15%밖에 감소되지 않는다.
사실은 스팀팩 마린이 드라군보다 DPS가 높긴 하지만, 스팀팩 마린은 날빌 빼면 테프전에서 볼 일이 없는 유닛이라 별 의미는 없다.[32]
다만 상술했듯 선딜레이가 몹시 길다는 점과 느려터진 투사체라는 점 때문에 체감 화력이 다소 모자라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 두 문제만 해결 됐으면 뭔가 모자란 유닛이 아닌 완벽한 만능 유닛이 되었을 것이다.
2.4.2. 준수한 이동 속도
드라군의 이동 속도는 2.46으로 이 정도면 지상 유닛 중에선 상당히 빠른 축에 속한다. 이 정도 속도가 업그레이드 후가 아닌 기본 스펙이라는 게 특징. 지상 원거리 유닛만 치면 벌처, 러커 다음으로 가장 빠르다. 이는 프로토스에게 상당한 기동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맵을 넓게 쓸 수 있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된다. 테란이 마인을 그렇게 박아대는 이유 중 하나는, 기동력과 야전 능력이 뛰어난 프로토스의 동선을 제약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프로토스 유저들은 항상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벌처에 시달리기 때문에 체감하기 힘든 부분.
이런 이동 속도는 블리자드가 의도한 바이다. 즉 이동 속도 특화 유닛보다는 느리지만 사격계 유닛 중에서는 빠르게 설정해둔 것. 원래 스타크래프트 베타 시절의 드라군은 매우 느렸는데, 이를 의도적으로 수정했다. 특히 발업 질럿과 이동 속도가 비슷해서 함께 운용하기 편하다는 것도 소소한 장점. 반면 벌처는 탱크와 함께 운용할 경우, 게릴라라면 몰라도 대규모 전투에서는 결국 탱크를 보조해 줘야 하기 때문에 기동성을 완전히 활용하지 못하게 된다.
사실 보병전차 운운이 농담만은 아닌게 이는 유닛 설계 사상과 관련이 있다. 드라군은 토스에게 필요한 모든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전천후 유닛이다. 반면 탱크는 처음부터 보병 전차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캠페인, 발매 전 정보, 공략 등 어딜 봐도 탱크는 마린과 함께 운용하는 것처럼 되어 있다. 그래서 기계화보병 격인 벌처와 발이 안 맞는다. 즉 탱크는 마린과 보조를 맞추기 편하게 만들었고, 드라군은 게릴라 유닛보다 빠르지는 않지만 어쨌거나 대응은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2.4.3. 범용성
그 많은 스타크래프트 1의 유닛을 하나하나 뜯어봐도 화력, 체력, 이동 속도, 사정거리[33] , 지대지/지대공, '''양산''' 가능성을 모두 갖춘 유닛은 드라군이 유일하다.[34] 마린은 맷집이 약하고 사정거리도 길지 않고, 히드라리스크도 마린처럼 물몸의 대명사다.[35] 드라군과 마찬가지로 높은 범용성을 자랑하는 뮤탈리스크는 태생이 견제형 유닛인 탓에 맷집과 공격력이 애매하며, 골리앗은 사실상 대공 전용으로 취급되고 지상 공격력이나 맷집은 드라군에 비하면 한참 떨어진다.
배틀크루저나 캐리어쯤은 되어야 화력과 맷집을 모두 갖춘 완전체 유닛으로 평가받지만, 이들은 공중 유닛임에도 이동 속도가 너무 느리고 양산이 어려우며 플레이그와 마인드 컨트롤 같은 대처하기 매우 벅차거나, 아예 대적이 불가능한 극카운터가 존재한다. 하지만 드라군의 극카운터인 저글링은 하이 템플러와 아칸, 리버같이 프로토스 측에서도 대처할 만한 카운터가 존재하기 때문에 저그가 저글링만 뽑을 수가 없고 당연히 드라군 역시 다른 유닛들을 상대하기 위해 등장해야 한다.
벌처와 시즈 탱크도 저그전에선 아주 게임 초반부터 대놓고 메카닉을 가지 않는 이상 게임 중후반은 들어가야 나오거나 아예 나오지 않고 뮤탈리스크나 캐리어 같은 게 뜨면 비중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반면, 드라군은 '''삼종족 모두를 상대로 초반부터 나와서 후반까지 계속 나온다.'''[36] 애초에 그 벌처와 시즈 탱크를 상대하는 주력 유닛도 질럿과 드라군이다. 마린, 히드라와 비슷한 1티어 테크에 있는 드라군이 2티어 테크의 메카닉과 주력 싸움을 할 수 있으며, 동족전에서는 대부분의 프로토스 유닛을 상대로 상성상 우위를 가져가고, 심지어 소, 중형이 많아 폭발형이 큰 힘을 발휘하기 힘든 저그전에서조차 유일한 공중 공격이 가능한 레인지 유닛으로서 활약한다.
2.4.4. 높은 기본 스펙
기본 스펙은 뛰어난 편이다. 특히 실드와 체력을 합쳐서 180이나 되는 맷집이 포인트.[37] 실제로 테란과 저그의 지상 유닛 중에서 드라군보다 체력이 높은 건 체력 400의 울트라리스크 뿐이다. 물론 원거리 유닛에게 중요한 건 맷집보단 화력이긴 하지만, 그렇게 화력에 치중한 결과인 히드라리스크를 보면 원거리 유닛에게도 맷집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물론 드라군도 시즈 탱크나 리버, 하이 템플러 등에게 강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쪽도 못 쓰고 무더기로 통구이가 되는 히드라에 비하면 확실히 덜 녹아내리고 나름 잘 상대하는 편이다. 이건 맷집뿐만 아니라 덩치 때문에 밀집도가 낮아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만 저그가 프로토스와 같은 자원을 먹을 리가 없고, 히드라의 영원한 친구 저글링이 드라군 킬러라는 것이 문제일 뿐. 그 밖에 배틀크루저나 가디언과의 상성을 보면 히드라는 녹아내리는데 드라군은 제법 잘 상대하는 대형 유닛들이 꽤 많다. 히드라는 아주 살살 녹아내리는데 드라군은 당최 죽지 않으면서 그 애매하다는 화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그 밖에도 상술했듯 이동 속도도 꽤 빠르고 사정거리가 6이나 되는데, 고스트, 퉁퉁포 탱크 다음으로 '''이동이 자유로운 지상 유닛 중에선 가장 긴 사정거리다.''' 5와 6은 결코 작은 차이가 아니다. 일례로 히드라는 마린이 들어간 벙커를 뚫을 때 사업을 해도 사거리가 같기 때문에 히드라도 손해를 감수해야 하지만, 드라군은 사거리 밖에서 포격할 수 있다. 덕분에 테란이 마린 사업을 하지 않는 이상 프로토스는 계속 압박할 수 있다.
2.5. 평가
오리지널 때는 미네랄 150 가스 50이고 사업도 +1밖에 못해서 지금보다 훨씬 더 쓰레기였던 유닛이었다. 오히려 지금쓰고 있는 드라군은 생산 속도 빼면 상향된 거라 무방하다.
무식하게 땡드라군만 뽑는다면 당연히 망하겠지만[38] , 기본적으로 프로토스는 어떤 종족을 상대하든 질드라가 기본이 된다. '''프로토스에게 드라군의 위상은 테란의 시즈 탱크와 동급 또는 그 이상일수도 있는 중추적인 유닛이다.''' 테란은 발리오닉이나 SK테란으로 탱크 없이 운영하는 것이 가능은 하지만 프로토스는 드라군 없이 운영싸움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아칸은 사거리가 짧고 리버는 기동성을 비롯해 제약이 많다보니 사실상 유일한 원거리 지상 유닛이기 때문. 그러다보니 드라군이 없는 토스 지상 조합은 컨트롤이 수준급이라는 전제하에 온리 히드라나 온리 벌쳐만으로도 격파가 가능하다. 질럿과 아콘은 사거리가 짧고, 템플러의 스톰은 회피가 가능하며 리버는 이동 속도가 느려 적을 추격하기 좋지않으므로 기동성 좋은 원거리 유닛이 치고 빠지기를 반복하면 딱히 대처할 방법이 없기 때문. 하지만 드라군이 다수 갖춰지면 치고 빠지다 드라군에게 흠씬 두들겨 맞게 된다.
또한 사실 드라군의 스펙을 요모조모 뜯어보면 의외로 강력한 유닛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20이라는 괜찮은 화력, 180이라는 울트라를 제외하면 낮지 않은 체력, 빠른 이동 속도, 6이라는 초반 유닛중 가장 긴 사정거리로 초반에 나오는 유닛 주제에 각 종족 최종 유닛들과 질럿, 다크 템플러, 리버, 탱크를 제외하면 1:1로 드라군이 지는 유닛은 없다. 가디언도 지형 제약없이 1:1 맞짱 뜨면 이긴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가히 '단점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 한마디로 5툴을 다 갖춘 유닛인 드라군을 상대하는데 특화된 상성유닛들에 불리하다고 단순히 구린 유닛이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
결국 다른 유닛들이 하나같이 개성이 너무 강하고 높은 테크와 특히 다른 종족 대비 많은 가스를 요구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드라군을 쓸 수 밖에 없고, 유닛 자체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중후반 전투에서도 프로토스의 주력병력으로 쓸 수 있다. 아예 드라군을 안 뽑고 하이 템플러나 커세어로 대공 땜질을 할 수도 있긴 하지만 너무 손이 많이 가는 데다가 효율도 나쁘고, 결정적으로 테란 상대로 제대로 스파이더 마인 제거를 해 줄 수 있을 만한 놈이 드라군뿐이라 어쨌든 테란 상대로는 섬맵이 아닌 이상 '''반드시 뽑아야 한다.''' 물론 섬맵이라도 지상전 할 거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초반 유닛이 중후반까지 주력을 차지해야 한다는 점은 어쨌든 약점으로 적용하기 쉬운데, 드라군의 성능이 후반을 아예 책임질 정도의 성능은 아니라서 프로토스의 최약체 종족설에 기여했다. 사실 이는 드라군만의 문제는 아닌데, 다른 종족은 아드레날린 글렌즈, 공 3업 메카닉 등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면 후반에 공격력이 급상승하는데 비해 토스는 업빨을 정말 못받기 때문. 더불어 초반에도 아주 만능인 것은 아니라서 일정 수가 갖춰지기 전까진, 벌쳐, 저글링, 히드라에 제대로 대처하지도 못한다. 드라군이 정말 그렇게 초반에 강력했다면 땡히드라로 저프전 밸런스가 무너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정명훈같이 소수 유닛 견제에 특화된 선수들을 만나면 알고도 못막는 견제를 당하기도 한다.
그래도 체력이 꽤 높은 편이라 드라군이 주력이라면 진형이 잘 무너지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히드라는 아차 하는 순간 광역기에 순식간에 녹는 경우가 꽤 되고 바이오닉은 뭐... 그래서 진형을 잘 잡아 놓으면 어택땅만 해 놔도 꽤 잘 싸우는 축에 속한다. 메카닉 하위호환이라고 생각될지는 모르나 기동성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차별화가 된다. 드라군 위주의 프로토스 병력을 구성할 때는 싸우는 장소를 특히 신경쓰는 것이 좋다. 또한 체력이 높은 만큼 일단 모아 놓으면 잘 소모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부대 단위 탱크 앞에서는 시원하게 녹긴 하지만 어차피 그 정도 탱크와 단일 지상 유닛으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종족은 없으니 드라군 책임은 아니다.
원거리 유닛에 사정거리가 꽤 길기 때문에 아무리 애물단지 소리를 들어도 어쨌거나 모이기만 하면 세다. 사실 드라군의 의의는 우르르 몰려다니는 주력 유닛. 문제는 그런거 치고 가격도 비싸고 생산 시간도 꽤 걸리는 편이라 테란의 시즈 탱크마냥 한 번 폭사하게 되면 복구가 정말 힘들어진다. 그나마 테란전에서는 테란의 기동성이 느린 점을 이용해서 아비터 등을 활용해서 한턴만 버티면 되지만 저그전에서는 토스가 싸움을 이겼는데도 드라군 비율이 깨지면 저그가 남은 병력을 꾸역꾸역 막고 다수의 해처리에서 순식간에 병력을 뽑아서 펼치는 역습에 무너지는 그림도 종종 나온다.
손이 많이 간다는 점 때문에 토스 유저들은 드라군을 '''컨트롤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하는 느낌이라고 한다.''' 「프로토스 유저의 기본기」를 측정할 때 「드라군의 운용 및 컨트롤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가 꼭 들어갈 만큼 드라군은 컨트롤이 중요하다. 최강급 프로토스 프로게이머가 운용하는 드라군은 '이게 과연 최악의 인공지능을 보유하고 있는 유닛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술의 경지에 다다른 컨트롤을 보여 준다. 대표적으로 송병구[39] , 윤용태.[40] 김택용도 대 이영호전에서 미칠듯한 드라군을 한 번 보여준 적이 있다. 다수의 벌쳐로 마인으로 포위하는 걸 일일이 드라군을 움직여 다 제거해버렸다. 일반 유저라면 드라군이 모조리 폭사하고 남았을 만큼 이영호가 마인을 잘 심었지만 김택용은 충격과 공포의 대응으로 피해를 하나도 안 입고 성공했다.
인공지능, 공격 모션이 좋으면 프로토스가 캐사기라는 설이 있을 정도로 컨트롤을 잘한 선수의 드라군은 영웅급 성능을 보여주는데, 그걸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기가 또 있다. WCG 2009 한국대표 선발전 8강 3경기 단장의 능선 1.1 버전에서 대결한 이영호 vs 김택용.# 링크 2
해당 영상의 박재영 vs 이재호 경기도 볼 만하다. 이쪽은 실드 배터리를 영혼까지 뽑아먹고 영웅 드라군을 만들어내 전설이 되었다.[41]
지상&공중을 상대로 반물질을 발사하는 점에서 포톤 캐논과도 비교가 된다. 포톤 캐논은 더 튼튼하고 싸고 빨리 나오고 공속도 빠르고 디텍터도 되고 일반형 공격이지만 건물이기에 움직일 수 없다. 그리고 포톤캐논도 포신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모션 덕분에 사격 딜레이가 심하다.
피닉스 드라군 버전은 사업 적용 + 약간 빨라진(단 포문 여닫는 속도는 똑같다.) 연사 속도로 인해[42] 일반 드라군에 비해 버벅대는 모습이 적어 뇌 혹은 개념 탑재 드라군이라고 칭송을 받았다.[43] 그리고 드라군 버전의 피닉스의 사거리가 5라는 얘기가 있는데 이것도 잘못된 정보로 드라군의 공격 사거리 증가 업그레이드가 미리 적용된 피닉스의 경우 공격 사거리는 6이 된다. 아마 피닉스의 사거리가 5라고 알고 있었던 사람들의 경우 패치 이전 드라군의 공격 사거리 증가 효과가 지금처럼 +2가 아닌 +1인 시절을 생각했던 것 같다. 단 오리지널에서는 5가 맞다. 브루드 워를 설치하고 오리지널을 구동한 상태에서 사업된 일반 드라군으로 최대 사거리에서 피닉스를 공격하도록 만든 다음 피닉스로 그 드라군을 공격시키면 제자리에서 바로 안 쏘고 자기를 쏘는 드라군 쪽으로 한 걸음 붙고 나서 공격한다.
2.6. 실전
주로 질럿 + 드라군, 리버 + 드라군, 아콘 + 드라군, 캐리어 + 드라군, 옵저버 + 드라군(옵드라) 정도의 조합을 한다. 캐리어 드라군 조합은 공포였으나 운영의 발달으로 비효율적인 것으로 취급되어 사장되었다. 다만 09-10 시즌 프로리그에서 박상우는 대프로토스전 13승 1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었으나 2010년 4월 25일자, eSTRO vs CJ 4경기에서 캐리어 + 드라군 조합에 GG친 적이 있는 것을 보면 아직도 쓸 수는 있는 모양.
실전에서, '''드라군만으로 전쟁을 할 수는 없다.''' 반드시 보조 유닛들이 빠방하게 받쳐 주거나, 드라군이 이들을 받쳐 줘야 한다. 질럿, 리버, 템플러, 아비터 등 드라군을 보조해줄 수 있는 유닛은 널리고 널렸다. 마린의 밸런스를 논할 때 메딕 이야기 없이는 불가능한 것처럼, 드라군의 운용을 논할 때도 보조유닛 없이 이야기할 수 없다. 드라군은 특출난 장점이 없기 때문에 특화 유닛들이 보조해줘야 하고, 또 대부분의 보조유닛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도 드라군의 강점 중 하나이다. [44]
2.6.1. 대테란전
초반 바이오닉 테란에는 꽤나 강하다. 노업 마린보다 사정거리도 길고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소수 싸움에서 3기만 모이고 사업만 되면 얼마든지 마린을 관광보낼 수 있다. 메딕이 붙고 스팀팩에 사업까지 완료된다면 소형 유닛인 마린에게 그다지 피해를 입힐 수가 없기 때문에 어어어 하는 사이 밀릴 수도 있지만, 그래도 질럿이 붙는다면 상대하지 못할만한 건 아니고, 질럿이 없다고 해도 일정 타이밍이 지나서 서로 물량을 갖추고 업그레이드를 돌리며 싸운다면 크게 밀리지도 않는다. 못해도 히드라 저글링보단 싸움이 되는 편.[45] 물론 실전에선 테란이 토스 상대로 바이오닉을 쓰는 일이 거의 없으니 이런 상황은 잘 벌어질 일이 없다.
문제는 메카닉 테란. 시즈 모드한 탱크에게는 3발 맞고 깨지고, 마인 두 방 맞고 폭사하는 데다가, 탄환 속도가 느려서 디텍터가 없으면 마인을 쉽게 밟기도 하고, 진동형 공격을 하는 벌처에게도 방어막이 그대로 까이는 등의 단점을 줄줄히 나열할 수 있을 정도로 애물단지이다. 그러나 반대로 체력은 벌처에게 1/4의 대미지밖에 받지 않는다. 만약 벌처가 일반형 공격일 경우, 드라군의 체력은 400인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마인 제거 용도로는 대체할만한 원거리 유닛이 없어[46] 필요한 데다가 테란의 메카닉 병력은 체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에 1:1에서는 드라군이 벌처건 골리앗이건 다 이긴다. 다만 시즈 탱크인 경우 대규모 회전에서 드라군만으로는 곤란하다. 드라군은 탱크에 비해 훨씬 싸고 생산도 빠르므로 게임 초반에는 드라군이 즐겁게 찜쪄먹지만, 탱크가 좀 모이고 이를 받쳐 주는 벌쳐 떼+마인밭이 갖춰지면 드라군은 수가 많건 업그레이드 잘되건 무참히 학살당한다. 초보 프로토스가 교전을 잘못하면 줄줄이 아이스크림이 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퉁퉁포 탱크와 드라군을 일대일로 붙여보면 이기고 지는 것을 반복한다는 거다. 물론 실전과는 무관한 실험.
어쨌거나 메카닉 테란의 주력은 대형이므로 그래도 화력이 제대로 들어가긴 한다. 그리고 소수끼리의 싸움에서는 엄폐물이 없는 한 드라군이 압승을 거둔다. 이를 잘 드러내 주는 것이 초반인데, 조이기 라인이나 방어 라인이 엉성할 경우 셔틀 질럿이나 발업 질럿 등으로 적진을 교란시킨 다음 드라군 컨트롤로 탱크를 일점사해 뚫음으로서 발업 질럿이 없더라도 드라군의 이속이 꽤 빠른 편이고 탱크에 비해 드라군의 수가 많은 시간대이므로 아차 하는 순간 탱크를 저격하는 것이 가능한 것 등, 초중반 프로토스 수비 및 공격의 핵심 유닛이다. 특히 테란이 트리플 수비하기 어려운 맵에서 무리하게 투팩 트리플을 했을 경우 이렇게 뚫려버리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
어쨌든 벌처와 골리앗 상대로는 이만한 유닛이 없고, 특히 벌쳐를 제대로 상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유닛이다. 우선 질럿과 다크 템플러, 하이 템플러는 말이 필요 없다. 아콘은 안 그래도 실드 뭉치라 대형임에도 불구하고 벌쳐에게 대미지를 100% 다 받는데 사거리까지 짧다. 리버는 빈틈이 많은 유닛인지라 운 좋으면 벌쳐를 단체로 폭사시키지만, 유닛 판정을 받는 스캐럽 특성상 벌쳐가 컨트롤만 잘 해주면 피할 수도 있고, 반응 속도도 느리다. 그래서 벌쳐들이 개때로 몰려와 옆에다 마인을 깔아서 폭사시키는 굴욕을 줄 수도 있다. 게다가 자원 문제로 벌처 몇기 터트려도 정작 리버가 터지면 큰 이득이 안 될 때가 매우 많다. 골리앗은 다수가 모이면 은근히 질럿도 잘 잡고 크기도 크고 방어력이 1이라서 리버가 공업해도 한 방에 못 죽이며 셔틀을 봉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앞서 말한 모든 것이 봉인된다. 그리고 캐리어는 테크가 너무 늦은 데다가, 캐리어 끌고 골리앗이나 탱크가 아닌 벌처를 때리는 건 테란에게 이득이다.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드라군은 의외로 거의 모든 테란 유닛 상대로 '''특정 상황에 상성상 우위'''이다. 골리앗과 공중 유닛들은 말이 필요 없으며, 탱크는 설령 다수대전이라도 업그레이드가 밀리거나 엄폐가 잘 안 돼 있으면 드라군한테 밀린다. 벌쳐 역시 마인을 제대로 심지 못한다면 매우 힘들다.
사실상 테란이 프로토스 상대로 공중 유닛을 못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체력과 화력이 빈약한 레이스는 드라군에게 상대가 되지 않으며, 사거리가 길고 공격력이 높기에 어설픈 수의 배틀크루저를 잡는 데도 좋다. 야마토 포 한 방에 죽는다고 하지만, 어차피 배틀이 나온 시점에서 토스가 드라군을 좌르륵 찍어 낼 수 없다면 이미 패한 거다.[47] 그 외에 발키리는 사실상 토스전에 쓰일일이 없는 유닛이고, 베슬과 드랍쉽은 드라군을 잘 피해다니는게 관건이다.
2.6.2. 대저그전
무서울 것이 없는 동족전과 시즈 탱크 빼고 다 때려잡는 테란전과는 달리 저그전은 저그의 주력 유닛인 저글링, 히드라, 뮤탈 중 누구를 상대로도 딱히 강하다고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잘 쓰이지 않았다. 그래서 드라군은 러커밭 돌파에나 가끔씩 쓰이는걸 제외하면 외면받는 유닛이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저그전 필수 유닛. 가장 큰 이유는 러커 때문으로, 질럿과 템플러만으로는 러커를 상대하기 벅차다. 더블넥이 정착된 초기에는 저그전 드라군은 쓰레기다라는 인식이 아직 남아있어서 열심히 자원 퍼먹고 질템이나 뽑고 앉아있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러커가 날뛰었고, 몇번 털려보니 드라군의 필요성을 깨닫고 조합에 드라군을 추가하게 되었다. 질템에 비해 상당히 뚱뚱하기 때문에 러커의 스플래시 데미지를 비교적 덜 받고, 러커 바로 앞까지 들이대지 않고 원거리에서 처리할 수 있기 때문. 이렇듯 러커 하나만은 잘 상대해서 드라군이 저그전에서 잉여취급받는 시절에도 종종 뽑곤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단순히 러커 때문에 뽑는 것이 아닌 중반 힘싸움을 위한 주력 유닛으로 그 성격이 바뀌었다. 히드라 무빙컨의 발달로 상위권 저그들은 히드라를 적당히 움직여주기만 해도 스톰을 슥 피하고 질럿을 갖고 놀기 때문에 단순 질템으로는 안정성이 떨어진다. 물론 히드라 컨이 굉장히 빡세기 때문에 그 시절에는 박성준같은 수준급 프로들이나 잘 구사했지만 요즘은 개나소나 히드라 무빙을 땡기기 때문에 단순 질템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히기 쉽다.
심시티의 발달도 한몫했다. 해처리, 챔버 등을 적당히 배치하면 질럿의 효율이 급감하기 때문에 성큰을 많이 지을 필요 없이 히드라 위주 병력으로도 커공발을 쉬이 막아낼 수 있으며, 성큰 하나 없이 질럿을 몰아내는 경우도 많다. 템플러가 같이 오면 짱박힌 히드라를 효과적으로 때려잡을 수 있지만, 히드라가 일찌감치 튀어 나와서 교전을 유도하면 열심히 무빙을 땡기는 히드라 앞에서 단순 소모전에 그치게 된다. 물론 여기서 템플러가 지속적으로 짤리면 저그가 편해진다.
이 상황에서 드라군을 조합하면 히드라에게 끌려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아진다. 드라군 자체의 화력은 괜찮지만 히드라에 너무 잘 녹는게 문제였는데, 질럿과 템플러가 조합되면 이 같은 단점이 해결되기 때문. 여기에 러커도 잘 상대하고 심시티도 쉽게 때려부수니 중반 타이밍에는 드라군이 주력이 될 수 밖에 없다. 8겟뽕이나 드라군 리버같은 빌드는 드라군을 2부대 가까이 뽑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렇듯 잘 조합된 드라템 병력을 괴멸시키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이 타이밍에 저그는 러커를 대량으로 묻어두고 수세적인 플레이를 하며, 뮤탈이 떠서 템플러를 짜르거나 무한 뒷빵을 치는 등 가급적 정면싸움을 회피하고자 한다.
이렇게 얘기하면 사기유닛같지만, 기본적으로 불리한 상성을 조합으로 극복하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조합이 정말 정말 중요하다. 질럿, 템플러 중 하나만 숫자가 후달려도 한 방 병력의 효율이 급감하며, 역상성전 특성상 조합이 한 번 깨지면 밑도 끝도 없이 말리기 쉬워서 정말 조합이 중요하다. 중반 타이밍에 전투를 말아먹어 드라군이 대량으로 폭사한다면 험난한 싸움을 각오하자.
후반에 접어들면 슬슬 힘이 빠진다. 아드업 저글링은 드라군은 물론 질럿도 버거워하는 상대이기 때문에 순수 병력 싸움이 슬슬 저그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며 디파일러가 뜨면 드라군은 바보가 된다. 그래서 리버, 템플러, 아콘의 강력한 방사피해 의존도가 높아지는데, 포톤캐논 도배하고 고오급 유닛 뽑기도 바쁜 와중에 한가하게 드라군 뽑을 여유가 없다. 물론 적정수의 드라군은 매우 효율적이지만 프로토스의 주포었던 중반과 달리 후반에는 단순 보조 화력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뽑아놓은 드라군을 살려놨다가 하나씩 보충하는 정도에 그치며, 혹여나 반땅 싸움으로 흘러가서 농성에 집중한다면 그냥 돈낭비다.
2.6.3. 대프로토스전
프프전의 기본은 첫째도 드라군, 둘째도 드라군, 셋째도 드라군이다. 그 어느 종족전보다 드라군이 가장 필요한 경기가 바로 동족전이다. 덕분에 프프전에서는 무조건 드라군끼리 싸우게 되며, 그래서 '''동족상잔의 귀재'''라고 불리기도 한다.
드라군은 재미있게도 동족들에겐 '''자신보다 상위 테크유닛 전체에게 상성으로 우세하다.''' 더구나 실드에는 무조건 100% 대미지가 들어가고 체력만 유닛 크기에 따라 대미지 보정을 받는다. 그나마 체력이 50% 보정으로 깎이는 소형 유닛인 질럿은 노업 시 느려서 드라군이 많이 모이면 덤비질 못하고, 발업 질럿의 경우 많이 낫지만 근거리 유닛이라는 태생적 한계가 있는지라 드라군이 많이 모일수록 불리해진다. 다크 템플러도 디텍터만 있으면 금방 잡는다. 그 외 유닛들은 대부분 대형 유닛인데, 드라군의 공격이 폭발형이라 아콘, 리버, 다크 아콘, 캐리어, 아비터 등의 주력 대형 유닛을 잘 잡는 편이다. 그리고 드라군도 대형 유닛이라 동족끼리 대미지가 서로 기차게 잘 들어간다. 물론 드라군의 가장 큰 문제인 인공지능 문제는 이쪽에서도 발목을 잡긴 하지만 그건 '''저쪽에서도 버벅거리느라 정신없으므로''' 단점이 상쇄되는 기묘한 상황이 벌어진다. 심지어 프로토스의 최종병기인 캐리어조차 상대 드라군이 많으면 활동에 제약이 심하다. 물론 기동력과 사거리 문제가 있어서 딱히 아주 밀리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티어 차이를 생각하면 안 뽑는 게 낫다.
더욱이 프로토스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는 하이 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이나 리버 같은 광범위 광역 공격조차 드라군 상대로는 효율이 떨어진다. 드라군이 체력도 높은 데다가 몸집 자체가 커서 스플래시 대미지 피해를 덜 받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하이 템플러나 리버는 엿이나 드셈. 나는 드라군이나 만들련다."라는 식으로 땡드라군만 만들면 망한다.''' 어디까지나 드라군이 다른 유닛들보다는 잘 버틴다는 것. 어쨌든 스톰과 스캐럽은 드라군 상대로 효율이 떨어진다 했지 고자가 된다는 건 아니다. 정타로 대미지 100은 넘기 때문에 좋다고 땡드라군만 뽑으면 교전 한 번에 드라군이 단체로 아이스크림이 된다. 수많은 프프전 경기 중 드라군만 뽑는 경기는 거의 없다. 드라군을 중심으로 다른 지상 유닛이 골고루 섞여 있는 구성이다. 즉, 순수 물량보다는 조합이 중요하다.
딱 하나 드라군의 천적 유닛이 있는데 바로 발업된 질럿이다. 소형인 만큼 드라군에게 잘 개기며, 발업 질럿을 상대로는 마치 저글링 앞의 드라군마냥 아차 하는 순간 녹아 내린다. 그런데 드라군에 대한 카운터 유닛은 질럿뿐이지만 질럿에 대한 카운터 유닛은 많아서 큰 의미가 없다.
대표적으로 아칸이 있으며, 아칸 외에도 리버의 스캐럽과 하이 템플러의 스톰도 질럿에게 효과적이다. 가스가 없을 땐 맞질럿도 가능하다. 그래서 그 질럿을 잡기 위해 아콘을 뽑고 그 아콘을 잡기 위해 드라군이 필요하고 그 드라군을 잡기 위해 질럿 비중을 높이는 물고 물리는 관계가 성립된다. 사실상 질럿은 드라군을 처리하기보다는 드라군의 공격을 받아 주기 위해 뽑는 것이다. 질럿 카운터 유닛들의 화력도 받아주는 역할도 되는데, 드라군에게도 위협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발업 질럿이 드라군에 강한 건 맞지만 근접 유닛인 데다 저글링처럼 인성비, 가성비가 좋은 것도 아니라서 다대다 대결로 갈수록 일방적이지는 않지만 질럿이 불리해진다.
2.6.4. 상성
폭발형 공격을 하기 때문에 소형 유닛에게는 취약한 면이 있다. 다만 중, 대형 유닛간의 대전에서는 드라군의 위력이 제대로 나온다. 무엇보다 사거리가 길기 때문에, 우선 선공권이 드라군에게 있기도 하다.
- 드라군 = 마린
- 드라군 > 파이어뱃
- 드라군 ≫ 고스트
- 드라군 ≥ 벌처
- 드라군 ≪ 시즈 탱크
- 드라군 > 골리앗
- 드라군 ≫ 레이스
- 드라군 ≥ 배틀크루저
- 드라군 = SCV
- 드라군 ≪ 저글링
- 드라군 ≤ 히드라리스크
- 드라군 > 러커
- 드라군 ≥ 뮤탈리스크
- 드라군 > 가디언
- 드라군 ≥ 울트라리스크
- 드라군 = 퀸
- 드라군 ≪ 디파일러
- 드라군 = 질럿
하지만 발업을 하면 소형에다 발도 빨라 드라군에게 쉽게 접근하여 잡을 수 있다. 물론 저글링만큼 위협적인 속도로 포위할 수는 없어 어떻게든 무빙샷으로 치고 빠지고 치고 하는 게 가능은 하지만 질럿의 체력이 높고, 폭발형 공격이라 질럿이 굉장히 오래 버티는 편이다. 결국 붙으면 드라군은 질럿에 힘을 별로 못 쓰고 칼질을 맞으며 녹게 되고, 프프전에 별로 없는 드라군의 상성이다. 하지만 신컨으로 극복해 내는 박정석의 사례도 있다. 하지만 동인구수로 보자면 드라군이 발업 질럿보다 우위이다. 즉 초반은 질럿이 유리하고 후반은 드라군이 유리하다. 그럼에도 질럿을 뽑는 이유는 땡질럿보다 땡드라군이 우위일지라도 질럿과 드라군이 합친 질드라가 땡드라군보다 우위이기 때문이다.
- 드라군 ≤ 하이 템플러
- 드라군 > 아칸
- 드라군 > 다크 템플러
- 드라군 ≫ 다크 아칸
- 드라군 ≤ 리버
- 드라군 ≫ 스카웃
- 드라군 ≥ 캐리어
- 드라군 = 아비터
2.7. 이모저모
스타크래프트 개발 극초기에는 이동 속도가 지금보다 훨씬 느렸다. 어느 정도냐면 리버보다 조금 빠른 정도?
브루드 워 발매 당시 패치 내역 중에 드라군 생산 속도를 질럿과 동일하게(40초) 한다는 것이 있었다. 덕분에 프로토스는 드라군만 양산하면 게임이 끝나버려서 프로토스 최강 전설을 만드는 데 이바지했고 이후 다시 50초로 패치됐다.
스타크래프트 64에는 아둔의 동료이자 첫 용기병(프로토타입)에 탑승한 인물인 탈다린이 나온다.
송병구는 7224에서 드라군에 대해 배에서 공을 쏘기 위해서 다시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스타크래프트 1에서는 프로토스 유닛 중 유일하게 시체가 남는 유닛이다. 우선 공중 유닛들은 전 종족 모두 시체를 남기지 않으니 논외로 하고, 지상 보병(질럿, 하이 템플러, 다크 템플러)들의 경우 사망시 실제론 죽는게 아니고 강제 이송 장치를 통해 후방으로 텔레포트를 시키는 것이다(물론 게임 시스템상으로는 그냥 전사자 취급이다.). 아칸과 다크 아칸은 그냥 에너지체로 이루어진 몸이기 때문에 에너지가 흩어지는 것이고, 리버와 프로브는 메카닉 유닛인지라 다른 종족의 메카닉 유닛들처럼 폭발하고 사라진다. 오직 드라군만 시체를 남긴다. 그래서 프로토스 혐짤의 대표적 희생양이 되곤 한다. 뿐만 아니라 모든 메카닉 유닛중에서도 유일하게 시체가 남는다. 테란의 모든 지상 메카닉들과 프로토스의 지상 메카닉(리버, 프로브)들은 알다시피 모든 기계 유닛들이 그렇듯 그냥 터지기만 하고 프로토스 생체 유닛(질럿, 하이/다크 템플러)들조차 시체를 남기지 않고 그냥 증발해버리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례적. 메뉴 화면을 봤을 때 기계 내부가 액체(파란색)로 가득 차있어서 터지면 다 흘러나오는 것.[57] 한국에서는 드라군 시체를 아이스크림이라고 부른다.
스타크래프트 1의 드라군은 얼핏 보기엔 똑같은 다리를 4개 붙인 유닛 같지만 영상의 3D 모델링이나 시네마틱을 보면 분명히 뒷쪽 발이 커다랗고 앞쪽 발이 짧고 가느다란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게임상에서도 유심히 보면 거미처럼 뒷다리가 굵고 앞다리는 약간 더 얇으면서 방향 전환도 하지 않는 참으로 기괴한 모습이다. 그리고 1편에선 드라군 몸체 밑에 회전하는 무엇인가가 있고 드라군이 공격할 때마다 +자 모양으로 정렬되어 땅에 박히는 것처럼 보인다. 일종의 지지대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3. 스타크래프트 2
3.1. 대사
유닛 사운드는 전작의 것을 많이 사용하였다. 공격시 발사음이나 파괴될 때 특유의 '삐삐삑'하는 음성은 스타크래프트 1과 동일하다.
유닛 초상화는 전작과 달리 기계 의안을 왼쪽 눈이 아닌 오른쪽 눈에 장비하며, 머리와 연결된 케이블도 입(이 있었던 부위)에 장비하는 호흡기로 대체되었다. 전작의 요소를 거의 그대로 계승한 대사나 사운드와 달리 상당히 큰 변경이 가해진 것을 알 수 있는데, 전작의 용기병과 공허의 유산 용기병에 사용되는 기술이 다르다는 설정을 반영한 변화로 추측된다.[65] [clearfix]
3.2. 성능
[image]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공허의 유산 캠페인 한정으로 등장한다. 아둔의 창에 승선한 직후부터 사용할 수 있다.'''"내가 돌아왔다."'''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을 당한 전사는 용기병 외골격을 사용해 부상을 극복하고 전장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아둔의 창의 용기병은 그 기원이 칼라 통합보다 수 세기 앞서므로 칼라가 없어도 가능합니다.
- 향상된 공격력, 사거리, 생명력을 지닙니다.
설정 상으로는 여전히 현역이지만 아이어가 저그에게 털리면서 용기병 제작 기술도 소실되는 바람에 더 이상 생산되지 않게 되었고,[68] 살아남은 용기병 중 일부는 더 강력한 불멸자로 개조되었으며, 용기병의 빈 자리는 네라짐이 용기병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추적자라는 새로운 로봇 병기로 대체되었다.
3.2.1. 캠페인
아둔의 창 안에 있는 전쟁 제련소를 통해 생산되는 용기병들은 칼라 생성 이전의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칼라가 없어져도 상관없다는 설정이 붙어있으며, 따라서 아몬이 오염시킨 칼라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 용기병은 누구나 탑승할 수 있으나, 불멸자 제작 매트릭스의 수량이 적기 때문에 영웅 대접을 받는 기사단원만이 불멸자에 탑승할 수 있다. 불멸자는 일종의 승급인 셈.[69]
제작법이 소실되긴 했어도 아둔의 창을 완전 기동시키지 않고 기술만 빼서 복원했었으면 되지 않았냐는 의견도 있는데 스타 1때 스토리를 보면 알겠지만 초월체 사망 이후 아이어의 대부분의 프로토스 생존자들은 차원 관문을 통해 샤쿠라스로 대피해서 공허의 유산의 아이어 수복 시도 전까지 그곳을 본성으로 삼아서 용기병을 복원시킬 겨를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용기병의 대체 병기로 사용된 추적자도 충분히 효율적인 병기라 구태여 위험을 감수하고 아둔의 창까지 도달해서 기술을 복원할 필요성도 못 느꼈던 모양이다.
첫 임무인 아이어를 위하여부터 플레이어의 병력과 다른 양쪽 길목에서 우군 병력으로 등장하며, 이후 아몬에게 지배당하는 황금 함대 소속의 적군으로 나온다. 공격 속도가 느리지만 공격력이 강하고 내구력도 튼튼하기 때문에 추적자로 상대한다면 상당히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마지막 임무에서 아주 어려움 난이도로 진행할 때 엄청난 수의 용기병들이 공허 포격기와 우주모함들을 족족 격추시키고 중추석을 두들기는 걸 보면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탈다림은 용기병이 아니라 추적자를 운용하기 때문에 탈다림 관련 임무에선 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탈다림 부상자들은 용기병이나 추적자를 거치지 않고 선봉대로 활용되는 것 같다.
추적자, 사도와 달리 특별한 특수 능력은 없고, 패시브로 공격력이 증가하지만 공격 속도가 감소하는 '위상 분열기'와 체력이 증가하지만[70] 이동 속도가 감소하는 '용기병 골격'이 있다. 전작과 비교하면 기동력과 공격 속도가 상당히 낮아졌다.[71][72] 대신 내구력과 사거리는 전작보다 향상되었고 업그레이드 시 추가 피해가 아닌 깡뎀이 2씩 올라서 전작의 소형에 대응되는 경장갑 대상 화력이 좋아졌으며 대형에 대응되는 중장갑 유닛은 공격 속도 감소를 감안해도 여전히 잘 때려 잡는다. 게다가 공격 시 위상 분열기 포문을 여는 모션도 공격 전에 미리미리 하기 때문에 전작에선 빌빌거리며 못 잡던 유닛들도 잘 잡고, 불멸자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딜탱이 다 된다. 다른 유닛들에 좀 더 컨트롤을 집중하고 싶어서 추적자를 신경 쓸 여력이 없거나 프로토스를 처음 접할 때, 혹은 움직일 일이 적은 방어 미션을 수행할 때 유용하다. 컨트롤이 필요 없다는 점을 이용해서 업그레이드 토스처럼 333업을 꽉 채우고 땡드라군으로 전진하는 무식한 전법도 있다. 자원이 아까우면 보호막 업그레이드를 제외한 두 업그레이드만 돌리고 재구축 광선을 찍는 것도 좋은 방법. 용기병의 높은 기본 체력과 맞물려 생각보다 쉽게 안 죽는다. 하지만 점멸 추적자 컨트롤에 익숙하다면 느린 이동 속도와 큰 충돌 크기, '''점멸이 없다'''는 점 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공격력이 높아서 우주모함, 전투순양함, 울트라리스크 같은 거대 중장갑 유닛은 확실히 추적자보다 잘 잡지만[73] 대신 공격 속도가 느려서 전작만큼은 아니더라도 저글링, 해병, 광전사 같은 다수의 소형 경장갑 유닛에게 약한 편이다. 크기도 추적자보다 크고 이동 속도도 느려서 잘 컨트롤하지 않으면 길이 막혀 우왕좌왕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게임 엔진 자체의 인공지능이 좋아졌기 때문에 전작 같이 엉뚱한 길로 빠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충돌 크기가 전작보다 커져서 (일단 추적자보다는 확실히 덩치가 크다.) 생각만큼 화력 집중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무엇보다 이동 속도가 전작보다 느려서 여기 저기 돌아다녀야 하는 바쁜 임무에서 써먹기는 어렵다. 불멸자와 같은 수준으로 느리다. 이동할 때마다 동력기로 일일이 버프를 먹여줄 수도 없는 노릇이라 더욱 그렇다.
그래도 용기병을 좀 더 잘 써먹고 싶다면 로봇 지원 유닛 테크에서 동력기를 선택하자. 용기병의 큰 단점인 느린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를 해결해주는 동력기는 용기병이 캠페인 중반까지 혼종이 와도 빠르고 신속하게 녹여버리는 정신나간 위력을 과시할 수 있게 해준다. 동력기는 원래 거의 모든 지상 유닛과 상성이 좋다. 그렇다고 용기병에 동력기만 있어도 다 썰어버릴 수 있는 건 아니고, 전방에서 광전사와 암흑 기사 등으로 엄호를 충실히 해야 든든한 딜러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기본 사거리가 7인 점을 이용하여 기동성을 포기하고 교란기를 대동할 경우 '''사거리 9인 움직이는 광자포'''가 되어 무리 군주 같은 공중 유닛들을 녹여줄 수가 있다. 공허의 유산 본편 마지막 캠페인 구원에서 로봇 지원 유닛으로 동력기나 교란기를 선택하고 동력기를 선택했다면 교란기를 운용하는 탈다림 진영에, 교란기를 선택했다면 동력기를 운용하는 정화자 진영에 배치하면 용기병은 지상군 절대완전체가 된다. 다만 황금 함대 웨이브와 같이 나오는 파괴자는 전작처럼 용기병을 순식간에 해체해 버릴 수 있으니 요주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순 있겠으나, '통합의 사원'처럼 지도를 열심히 헤집고 다녀야 하는 임무라면 이동 속도가 빠르고 점멸을 쓸 수 있는 추적자가 더 낫고, '최후의 항전'처럼 한 지역에서 버텨야 하는 임무라면 사거리가 길고 튼튼한 용기병이 더 낫다.
지도 편집기에 있는 미사용 버튼을 확인해 본 결과, 용기병도 사신이나 거신처럼 '''언덕을 오르내릴 수 있었다.''' 아마 추적자나 사도처럼 특수한 지형 이동 능력을 주려고 했다가 폐기한 모양인데, 이게 있었다면 10초의 재사용 대기시간과 시야 확보가 필수인 추적자의 점멸보다 유용하게 쓰였을지도. 사실 현실에서도 로봇으로는 4족 보행 병기가 제일 가능성 있다고 하는 이유는 험지 돌파 능력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우월한 프로토스 기술력이 적용된 용기병이 험지 돌파 능력이 있다고 해서 놀라울 것도 없다.
3.2.2. 협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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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전 임무에서는 아르타니스가 사용할 수 있으며, 아르타니스의 용기병은 능력치 자체는 캠페인과 동일하지만 추적자를 대체해서인지[75] 전작과 달리 인공 제어소가 아니라 한 테크 이후인 황혼 의회에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1편에서처럼 사정거리 업그레이드인 특이점 장전에다가 체력을 늘려주는 용기병 골격 업그레이드가 추가되어 업그레이드가 총 2개가 되었다.
4.2.4 패치 전에는 저 2개의 업그레이드를 해주면 캠페인보다 더 세지는 게 아니라 둘 다 해줘야만 캠페인 사양과 능력치가 동일해져서 마치 전작처럼 별로 쓰고 싶지는 않은데 달리 쓸만한 게 없어서 쓰는 느낌이었지만[76] 4.2.4 패치로 비 중장갑 피해량이 최대 3 감소한 대신 중장갑 피해량이 최대 9 상승했고 사거리도 1 증가해 제법 쓸만해졌다. 1티어 원거리 유닛치고 튼튼한 몸빵 및 높은 한 방 공격력과 8이나 되는 긴 사거리, 그리고 저렴한 가격 덕분에 안정적인 대공 화력으로 쓰인다.[77] 물론 느려터지고 충돌 크기가 커서 운용이 상당히 불편하지만 이걸 가진 사령관이 관문 유닛을 빵빵하게 지원해주는 아르타니스라 동력장과 신속한 응징, 수호 보호막, 마스터 힘의 소환 유닛 속도 향상 버프에 힘입어 평소에 운용하지 않고 대공이 필요할 때만 소환해서 써먹으면 되다보니 관문 지대공 유닛이 있어도 잘 안 쓰는 다른 프로토스 사령관에 비해서는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다.
카락스의 동력기와 조합하거나 아르타니스의 특성인 힘 구성 2의 소환된 유닛 속도 향상을 찍고 동력장에 소환해주면 1티어 유닛 주제에 우주모함, 전투순양함 같은 거대 중장갑 유닛을 순식간에 해체시켜버릴 수 있다. 수호 보호막과의 시너지로 적진에 던지다시피 소환해도 어느 정도는 딜을 해 줘서 굳이 조합에 넣지 않더라도 써먹을 일이 많다.
4.6.0패치로 인하여 사기유닛으로 등극하게 되었다. 기본 공격력과 비 중장갑 상대 공업 효율, 공격 속도가 증가해 인구수 대비 적 중잡갑 유닛 상대 DPS가 불멸자에 아주 약간 못 미치며 비 중장갑 유닛을 상대로도 제법 딜이 나오고, 초정밀 압축 재질 업그레이드의 변경으로 안 그래도 1티어 대공 유닛 중 발군인 안정성이 더 올라갔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동 속도가 '''2.95로 상향되어''' 돌진 업그레이드가 된 광전사와 발을 맞출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새로이 추가된 신규 사령관인 정화자 피닉스도 용기병을 사용할 수 있는데, 아르타니스처럼 양산형이 아니라 이쪽은 피닉스 본인이 용기병 몸체에 인공지능을 이식해 싸우는 방식이다. 즉, 단일 영웅 유닛이다. 정식명칭은 ''''태양 용기병.'''' 기술은 일직선상으로 지상 유닛에게 피해를 주는 '태양 포'와 공중 유닛들에게 피해를 주는 '태양 섬광탄', 그리고 10초간 위 두 기술을 쿨타임 없이 쓸 수 있는 '무기 과충전' 기술이 있다. 이 때문인지 피닉스의 세 전투복 중에서 가장 딜러쪽에 특화되어 있다. 여담으로 정화자 영웅 불멸자인 정화자 탈다린의 초상화가 홀로그램화 된 용기병의 모습이다.
4.9.2 패치로 아몬의 공세에 합류하게 되었다. 어려움부터 특이점 장전 연구를 마치고 나오므로 상대하기 까다로워진다. 상향된 스펙으로 나오기 때문에 무턱대고 중장갑 유닛을 던져댔다간 피떡이 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므로 신중히 상대해야 한다.
여담으로 기계속성이여서 카락스의 기계유닛 수리도 먹히고 심지어 테란 건설로봇 계열(스투코프, 스텟먼의 메카 일벌레 포함), 스완의 과학선의 수리도 먹힌다.
3.3. 이모저모
[image] 사실 용기병의 모델링 자체는 스타크래프트 2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맵 에디터에 남아 있었다. 그러나 공허의 유산에 나오는 용기병 모델은 갤럭시 맵 에디터에 포함된 이전의 모델과 다른 모양인데, 있는 것 재탕하는 건 너무 성의없다고 생각했는지[78] , 좀 더 곡선을 많이 쓴 디자인이다.# 댓글에서는 '정교하지만 멍청해보이기도 하는 드라군의 특징을 잘 살린 모델링'이라고 평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2에선 더미 데이터, 공허의 유산 신 모델링 모두 그냥 4개의 똑같이 생긴 다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지지대같이 생긴 몸체 밑의 부품도 그냥 사라졌다. 그래서 2편의 제작진이 1편의 설정을 잘 모르고 대충 보이는 이미지를 구체화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무시해버렸던게 아닌가 여겨진다.
3.7 패치로 추적자의 유료 스킨인 "진보한 추적자"가 추가되었는데 추적자와 용기병의 장점만을 취합한 신형 추적자라고 한다. 2차 대격변 패치로 추적자를 통해 진짜 둘을 합친 것이나 다름없게 될 뻔했다.
4.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피닉스가 용기병 형태로 참전했다. 여기서도 원작에서처럼 범용성이 아주 뛰어나지만 특유의 큰 덩치 때문에 버벅거리기 쉬운 단점까지 구현되었다. 자세한건 항목 참조.
5. 기타
모티브는 Warhammer 40,000에서 부상을 입은 스페이스 마린 혹은 커스토디안 가드를 안치하는 워머신 드레드노트이다. 둘다 제작 기술이 소실되어 소수만 유지되어 쓰이는 점도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드레드노트는 기술의 암흑기에서 소실되고 남은 기술력으로 그나마 제한적으로 제작되던 것도 호루스 헤러시 이후 거의 소실되어 극소수를 제외하면 만드는 것은 커녕 유지하고 힘들어져서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동면 상태로 보관중이지만 용기병은 전성기 프로토스의 기술력이 보존되어 있는 아둔의 창의 기록 덕분에 다시 생산이 가능해졌다.
물론 프로토스 설정 모티브 중 하나인 아수랴니에도 레이스가드, 레이스로드처럼 망자를 동력 겸 조종사로 부리는 전쟁 기계가 있긴 한데 거긴 탑승자로 용기병처럼 부상병을 쓰는게 아니라 죽은 엘다의 영혼을 저장한 스피릿 스톤을 쓴다는 점이 다르다. 한편 공허의 유산에서 등장한 호전적인 프로토스 세력인 탈다림에서 카오스 드레드노트에서 따온듯한 선봉대[79] 의 등장으로 용기병의 모티브가 드레드노트에서 따왔음이 확실해졌다.
카봇 스타크래프트 시즌4 2화에서 정식으로 등장 했으나 당시의 인공지능을 답답할 정도로 재현했고 결국 절벽아래로 떨어진다. '''그런데 거신마냥 절벽을 다시 기어서 올라온다.'''
2017년 말에 자신이 주인공이 된 만화가 나왔다.[80]
2차 창작물에서는 아르타니스와 많이 엮여서 나온다. 인성타니스가 말을 듣지 않는 광전사에게 용기병으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협박하거나, 심지어는 용기병을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용기병을 만들기 위해 애꿎은 광전사들을 사지로 내몬다는 전개도 많이 나온다.
스타 다큐멘터리에서는 일반인이 감히 상상도 못할 경로로 이동한다는 셀프 디스를 하였다. 같은 영상에서 인성타니스 드립도 쳤다.
5.1. 드라군 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엄청 유명해졌는데 그 이유는 김성모가 스타크래프트 만화를 그리면서 발생한 에피소드 때문이다. 덕분에 드라군 놀이라는 것이 생겨났다. 하지만 김성모의 만화에서 드라군은 기관포를 쏘고 미사일을 날리는 전차처럼 묘사되어 있다.제라툴: 질럿들이 고전하는건 나 또한 가슴아프지만 이제 겨우 전투 초반일 뿐이다.
너무 성급해 하지마라.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피닉스: 드!
태사다르: 라!
사르가스: 군!
제라툴: 아마도 전세가 싹 역전되어 버리겠지...
피닉스: 그거야!
태사다르: 당연한!
사르가스: 것이지요!
이것 덕분에 스타크래프트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드라군이 최종병기인줄 오해하는 경우도 여럿 된다.
자세한 사항은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