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펄서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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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ulsor Beam.
리펄서 기술을 이용한 아이언맨의 주 무장. 양 손바닥에 장비되어 황색의 빔을 발사하는 무장이다.[1] 본래는 아이언맨 슈트의 비행을 위해 달아놓은 추진장치였지만 그걸 물체에 대고 쏘면 공격용으로 응용이 가능하단 걸 깨달은 토니가 이후부터 무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엄연히 추진장치로 개발된 만큼 당연히 양 발바닥에도 장비되어 있지만 발에 장비된 장치는 위치상 추진기로만 사용한다. 공격용으로 활용하는 양 손바닥의 리펄서 건도 비행 중에는 자세제어 겸용 추진기로 써야 해서 사용이 어려웠지만 이후 슈트가 개량되며 비행 중에도 사용하기 쉽도록 업그레이드되었다.[2]
'''추진제 없이'''[3] 전력을 바로 운동에너지로 변환시킨다는 점에서 무한동력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있어 사실상 기본 물리법칙 자체를 위반하는 수준의 말도 안되는 오버 테크놀러지다.[4] 심지어 출력도 엄청나서 리펄서 건을 이용한 추진은 '''몇 초만에''' 음속을 돌파한다.[5][6] 동력원인 아크 리액터가 무려 10기가줄 이상의 전력을 생산하는데도 아이언맨 슈트의 전력 공급량이 가끔 가다 딸리는 걸 보면 리펄서 추진기는 엄청난 전력을 대가로 추진제 없는 고속비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에너지만을 이용해 별도의 연료 소모 없이 실용성 있는 추진력을 발휘하는 기술을 현실에서도 개발할 수 있다면 향후 다양한 분야에 크게 영향을 줄 것이다.[7]
2. 작중 활약
실사영화판에선 확산탄 미사일인 제리코 미사일에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추진기가 다른 미사일보다 훨씬 작아서인지 미사일의 부피 대부분이 자탄으로 채워져있고[8] 그 자탄 하나마다 리펄서와 추적 장치가 또 달려있는 오버 테크놀러지로 묘사되었다. 문제는 이런 물건이 어찌저찌해서 테러리스트의 손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실사영화 네 편 내내 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약점이 부각된다. '키이잉~' 하고 충전하는 동안 이반 반코의 채찍에 얻어맞아 고장나거나 익스트리미스 병사들에게 찢겨지고 킬리언에게 손을 비틀려서 리펄서건에 자기가 맞는 등 굴욕을 겪기도 했다. 여차할 때는 리펄서 건보다는 미사일이나 레이저 커터 등 다른 무기를 사용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함이었는지 어벤져스에서 로키를 상대하며 사용한 Mk.7 슈트부터 약간씩 딜레이가 짧아지는가 싶더니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그동안의 문제점을 개량했는지 발사 딜레이나 연사 문제가 상당히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딜레이로 인한 피탄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 모양. 여담으로 리펄서건을 가장 빨리 발사하는 슈트는 아이언맨 3에 나온 Mk.40 샷건이다.[9] 상대가 워낙 반응속도가 빠른 탓에 맞추는 건 실패했지만. 이 문제는 시빌 워에서 거의 완전히 개선되는데 Mk.46의 연사 속도가 Mk.40만큼 빨라졌음을 알 수 있다.[10]
이러니저러니 해도 슈트의 상징 중 하나이다 보니 전적은 괜찮은 편이다. 2편에서는 두 개의 리펄서 건에서 발사된 빔이 서로 부딪힐 때 발생하는 공명 현상으로 최종보스 이반 반코를 죽이기도 했다. 이처럼 전적은 괜찮은데 영화를 볼 때 왠지 약해 보이는 까닭은 적이 나타나면 일단 기본무기인 리펄서 건 발사 → 적은 그걸 피하거나, 흘려보내거나, 맞았는데 멀쩡하거나(...) 하는 식으로 적의 강력함을 어필하는 장면이 많기 때문. 다만 아스가르드 최상위권 전사인 토르나 로키를 날려버리고[11] 캡틴도 고장난 아이언맨 슈트의 리펄서 추진력을 이용한 주먹과 빔 몇방에 리타이어 당한 걸 보면 위력 자체는 상당하다. 문제는 페이즈3에서 말도 안되게 강해진 빌런들이나 히어로들이 득실득실해서 상대적으로 위용이 줄었다.
3편에서는 미리 준비해뒀던 일회용 리펄서 건을 위기를 탈출하는 데 요긴하게 써먹는다. 일회용이지만 위력은 익스트리미스 사용자의 얼굴 절반을 함몰시킬 정도. 발사 후 리펄서 장치를 손에서 후딱 떼어내 던지는 걸 보면 고출력으로 쓸 경우 슈트 없이 쓰긴 힘들 정도의 고열이 발생하는 듯하다.그리고 급조품이라서인지 발사 직후에 보면 슈트에 장착된 리펄서와는 달리 리펄서 발사 부분이 녹아내리는 걸 볼 수 있다.말 그대로 일회용.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에서는 신형 헬리캐리어에 리펄서 추진기가 장착되어 나온다. 어벤져스 때 망가진 엔진을 수동으로 돌리느라 갖은 고생을 했던 토니가 직접 조언해 줬다는 듯.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나노 입자들로 만들어진 화력 보조기를 사용해서 헐크 버스터도 압도할 수 있었던 전투력을 가진 컬 옵시디언을 날려버렸다. 물론 빌런들의 강함이 전 작들과 차원이 다른 수준이라 공격이 제대로 먹히는 장면이 거의 없으며, 리펄서건보다는 나노 입자가 이용된 슈트 변형을 가미한 근접전이 훨씬 더 부각된다. 타노스에게도 최대 화력으로 사용하지만 타노스는 파워스톤으로 전부 방어했고,[12] 상대가 상대다 보니 시간벌이 수준에 그쳤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토르의 번개를 충전 받아서 강화된 리펄서건을 타노스에게 쏘는 전법을 선보였다. 스톤을 보유하지 않았지만 타노스도 칼로 막아 겨우 버텨내며 상당히 버거워할 정도의 위력을 냈다.
워 머신 수트도 근본이 아이언맨 수트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으나 잘 사용하지 않는다. 아이언맨 2에서 토니와 같이 쓰거나 에이지 오브 울트론 때 울트론 센트리 하나를 리펄서 건으로 격추시킨 것이 전부. 이쪽은 어차피 각종 화기가 주 무기이기 때문에 리펄서의 공격 시스템도 개선하지 않았을 것이고, 발사 속도가 매우 처참할 것이다.
3. 기타
- 영화에서는 아크 리액터가 중요한 원천기술로 묘사되지만 원작에서는 이 기술에 사용되는 리펄서 에너지가 원천기술로 묘사된다. 영화에서도 아크 리액터의 먼치킨성에 가려져 잘 부각되진 않지만 리펄서 기술을 응용해 자유로운 비행과 동시에 포격, 비행중 다동작 실행 뿐 아닌 온갖 자율동작을 직접 원하는 대로,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슈트는 토니가 만든 것이 유일. 토니에 이어 아크 리액터를 만든 이반 반코도 리펄서 건은 만들지 못해서 그냥 채찍에 전류를 흘려서 사용했다.
- 캡콤의 격투게임에서는 왠지 기본 장풍이 유니빔이고 리펄서건은 리펄서 블라스트라는 이름으로 대공기화되었다. 전방위로 나가니 대공기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평타도 손과 다리에서 리펄서를 방출해서 때린다.
- 이걸 또 재현해 내는 양덕후도 있다. 모양만 재현한 게 아니라 진짜 리펄서건 쏘듯 발사하는 기능이 있다! 실제로 에너지 빔을 쏘는건 아니고 아크 리액터의 물 전기분해 장치를 이용하여 만들어 낸 수소를 리펄서로 보내고, 분사하며 점화시킬 때 일어나는 폭발을 이용하는 방식이다.겉보기에는 정말 리펄서와 똑같은 빔이 발사된다.
- 드라마 완다비전에서 스타크 인더스트리제 토스터기가 극 중 광고로 잠깐 나오는데, 토스터가 구워지는 소리가 리펄서건 충전하는 소리다(...)
4. 관련 문서
[1] 원작 코믹스에선 빙글거리면서 날아가는 빔 같은 이미지였는데 실사영화판에선 비행기의 추진기가 내뿜는 불꽃 같은 이미지다.[2] 처음에는 손바닥과 발바닥에만 있던 리펄서 건이 나중에 만든 슈트에는 등이나 종아리 같은 부위에 달아서 비행 중에도 각 부의 소형 리펄서 건으로 자세제어를 하면서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3] 뉴턴의 운동법칙 참조. 화학 로켓의 추진제(propellant)는 연료(fuel)와 산화제(oxidizer)로 구성되어 있다. 산화제가 연료를 산화시키고 산화된 연료가 방출되며 발생하는 반작용으로 로켓이나 미사일이 날아가는 것이다. 화학 로켓과는 방식이 달라 산화제를 쓰지 않는 이온 로켓이나 원자력 로켓의 경우에도 역시 뉴턴의 운동법칙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추진제를 필요로 한다. 원자력 로켓의 경우 핵분열 원자로나 핵융합 원자로의 가동에 쓰이는 핵연료를 로켓의 추진제로 쓰지는 않기에 연료를 추진제로 쓴다고는 할 수 없지만(원자력 로켓은 핵분열 반응이나 핵융합 반응을 통해 원자로에서 생성되는 열에너지나 전기에너지 등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로켓이다.), 그와는 별개로 역시 추진제를 소모하기에 연료와는 별도로 추진제를 공급해 주어야 한다.[4] 이와 비슷하게 추진제 없이 전력으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전자기추진 엔진이 발명 되었다는 주장이 있지만 얘는 애초에 기술적으로 제데로 된 연구인지부터가 논란이다. 설령 개발이 성공했어도 아직 현대기술로는 상용화를 할 수 있을만큼 추진기와 발전기를 충분히 작게 만들 방법도 없다. 한마디로 아이언맨은 물리법칙 위반 + 말도 안되는 오버 테크놀러지의 산물이다.[5] 사실 이런 가속력을 단신으로 버티는 것 자체가 일반인의 신체능력을 뛰어넘는다. 이륙 후 음속까지 가속하는데 5초가 걸린다고 가정하면 가속력은 무려 7g에 달한다! 7g면 전투기가 고기동을 할 때 발생할 수준의 가속도이며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엘리트 조종사도 간간이 기절할 정도의 가속도이다.[6] 전기로 작동하는 이오노크래프트(Ionocraft)라고 공기를 이용하는 이온 엔진 비슷한 것도 있긴 하지만, 순발력이 떨어지고 출력도 그렇게 세지 않은데다 '''연료 없이''' 작동하지도 않는다.[7] 관련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은 간간히 들려오지만, 제대로 된 개발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학계에서도 떡밥 정도로 취급하고 있다.[8] 엑조세 같은 대형 미사일도 부피의 절반 가량은 추진 장치로 채워져있다. 제리코는 이 부피를 아껴서 자탄을 더 욱여넣은 것이다.[9] 한 번에 3발을 발사가 가능하다.[10] 다만 슈퍼 솔저에게 통용될 정도의 출력을 모으기까진 여전히 짧지 않은 시간이 소요돼서 캡틴과 버키의 연계공격을 잠깐이지만 따라가지 못했다.[11] 여기서 "날려버렸다"는 건 말 그대로 밀쳐낸 정도의 타격을 준 것이다. 토르는 리펄서건 두방+유니빔 공격을 평소보다 출력이 네 배 이상 올라간 상태에서 맞았음에도 밀쳐졌을 뿐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12] 굳이 파워 스톤이 아니더라도 타노스에게 리펄서 건 '따위'는 통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