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
1. 共鳴
1.1. 공명5
resonance
진동계가 그 고유진동수와 같은 진동수를 가진 외력(外力)을 주기적으로 받을 때 진폭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현상. '''공명'''이라는 단어는 소리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진동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공진(共振)'''으로 부르는 경우도 많다. 순우리말로 순화한 물리학 용어에서는 '''껴울림'''이라고도 한다.
진동하는 물체는 물체의 모양, 재질 등에 따라 결정되는 고유진동수를 가지고 있다. 해당 진동계는 여러 진동수로 진동할 수 있지만 특히 그 고유진동수에서는 큰 진폭으로 진동하는데, 이 현상을 공명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그네를 고유진동수에 맞게 밀어주면 흔들리는 폭이 빠르게 커지지만, 그렇지 않고 다른 진동수로 밀어주면 제대로 흔들리지 않는다. [1]
특히 밖에서 주어지는 외력(外力)이 있을 경우 외력의 주기가 그 고유진동수와 같다면 진폭이 빠르게 증가한다. 좁은 의미에서는 이것만을 공명이라고 부른다. 반대로 말하면 외력이 지속적으로 주어지지 않을 경우, 고유진동수가 아닌 진동은 고유진동수에 맞는 진동에 비해 빠르게 감쇠하여 사라진다. 소리굽쇠 근처에 일정 주파수의 소리를 주면 소리굽쇠를 건드리지 않아도 소리굽쇠가 떠는 것이 이 원리.
이 공명형상이 극대화 되면 물체가 파괴된다. 목소리로 유리잔 깨기도 이를 이용한 것이다.
공명을 무엇보다도 가장 잘 이용하는 분야는 음악이다. 전자 악기들을 제외하면 모든 악기는 발음체가 만들어내는 진동 중 고유진동수에 맞는 특정 진동수만을 증폭해 음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타악기라면 때려서 발생한 진동 중 고유진동수에 맞는 진동만 남아 우리 귀에 들린다. 찰현악기라면 마찰로 생겨난 다양한 진동 중 줄의 고유진동수에 맞는 진동만 남고, 발현악기도 마찬가지다. 관악기라면 리드나 입술로 만들어낸 진동이 관의 모양과 길이에 따라 결정되는 관 내부의 공기의 고유진동수에 따라 소리가 결정된다. 목소리조차도 마찬가지인데, 성대가 진동하며 성대의 고유진동수에 맞는 여러 소리를 만들어내고, 목과 입, 혀 등에 의해 결정된 공기의 고유진동수에 따라 목소리가 결정된다. 또한 정상파에 의해 결정되는 고유진동수의 특성상 고유진동수들끼리는 배음 관계가 된다.
진동이 있다면 언제나 고유진동수가 있게 마련이고, 공명 현상이 일어난다. 전혀 공명하지 않을 것 같은 집이나 빌딩 같은 건축물들도 고유진동수를 가지고 있다. 그 값이 매우 작은 10Hz 정도이므로 실생활에서 겪을 일이 없을 뿐. 물론 집의 구성요소인 창문이나 벽 등은 집 전체에 비하면 높은 고유진동수를 가지며 따라서 개별적으로 공명하기도 한다. 건축물 전체가 공명하는 일도 일어나기도 하는데, 지진이 일어나면 충분한 힘이 특정 주파수로 가해지기 때문에 우연히 고유진동수와 맞을 경우 건물이 허무하게 무너져 내릴 수도 있다. 지진의 주파수를 예측, 건물의 고유진동수를 그 주파수로부터 피해 설계하는 것이 내진설계의 한 부분이다.
또한 전자기학에서도 회로 형태의 진동계를 다루므로 회로의 고유진동수와 공진을 다룬다. 이것을 응용한 대표적인 기술이 전파를 이용한 통신. 수신하려는 전파의 주파수와 같은 고유진동수를 가지는 전자회로를 사용하면 미약한 전파 신호를 증폭할 수 있다. 간단한 예로는 라디오가 있다. 라디오 방송 전파는 아무리 송출탑에서 강한 전파를 발생시키더라도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 곳에서는 라디오 방송 전파가 약해지기 마련이다. 이 약한 방송 전파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로 변환하기 위해 공명 현상을 이용한 증폭 과정을 거친다. 더 엄밀히 말하자면 원하는 주파수에만 공진하여 증폭하고, 나머지 주파수는 증폭하지 않게 해서 온갖 잡음 속에서 원하는 주파수를 잘 들을 수 있게 하는 것. [2] 라디오 수신기의 주파수를 방송 주파수에 맞추어서 공명 현상을 이용해서 약한 방송 전파 신호를 강한 신호로 바꾸어준다. 라디오에서 수신 주파수를 바꿔주는 것이 곧 수신 회로의 공명 주파수를 바꾸는 것이다.
음향에서도 중요한 이슈인데, 실내공간의 벽면 또는 바닥과 천장이 서로 평행한 구조라면 그 마주 보는 면 사이의 거리와 동일한 길이의 파장 혹은 그 약수의 파장을 가지는 주파수의 소리가 증폭된다. 이는 정확한 모니터링을 방해하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전체적인 소리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데 크게 일조한다. 때문에, 그래픽 이퀄라이저 등을 통한 룸 튜닝이 필수적으로 이뤄진다. 이 현상을 이유로 공연장이나 스튜디오 등의 음향 관련 건축물은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마주 보는 벽이 평행하지 않도록 벽을 울퉁불퉁하게 마감하거나, 흡음재와 확산재를 바르고 천장을 수평이 아닌 각도로 빨래판처럼 층을 내어 건축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 넓게 보아 소닉붐이나 체렌코프 현상도 공명 현상과 유사한 현상이다. 파동의 전파속도와 파원의 상대적 이동속도가 일치하면서 진폭이 증가하는 현상.
화학용어로는 화학 결합이나 분자의 결합 구조가 두 가지 이상의 구조식으로 혼합되어 있는 현상을 말한다. 현실에서는 공명 구조들이 합쳐진 형태[3] 로 존재하나, 공명구조 중 특정 구조가 더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즉 각 공명 구조들이 같은 비율로 공명하는건 아니다.
1.2. 공명4
"남의 사상이나 감정, 행동 따위에 공감하여 자기도 그와 같이 따르려 함"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1.3. 함께 보기
- 실제로는 공명 현상으로 무너진것이 아니다.
- 소음 공명
1.4. 개구리 중사 케로로
케로로'의 케론인이 유대를 확인하거나 특정 사안에 대해 논의가 끝났음을 알리는 일종의 의례. 인간으로 따지면 악수나 하이파이브정도 되는 듯. 케론인 이름의 첫글자와 중간 글자를 반복해서 발음하며[4] 약간의 에코 기능이 첨부 되어있다 2명 이상이면 이상하게 화음이 된다 현실에서 실험해도 마찬가지다만 추천은 안한다 케로로는 이상하게 케로케로케로가....아니고 게로게로게로게로게로.....한다 케로케로거리면 딱딱해서 인지 뭔지는 이유불명.[5]
케로로의 아버지가 맞선을 빌미로 지구에 왔을 때, 임시 피앙세로 나선 나츠미(한별)와 케로로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공명을 시키는 등 공명의 수준이 나타내는 지표는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공명을 통해 타인의 피로를 회복시키거나 고구마떡 기계를 작동시키기도 하고, 원작에서는 불쑥 찾아온 푸루루가 자신이 망가뜨린 히나타가를 공명으로 수리(!)하는 등 적당히 갖다 붙이기만 하면 어지간한 능력자 못지 않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심지어 아주 약간이긴 하지만 퍼렁별의 환경 상황까지 개선시켰다!
1.5. 소울 이터
장인과 무기가 영혼의 파장을 지속적으로 주고받음으로써 파장을 증폭시키는 일련의 활동. 영혼의 공명을 통해 평소에는 발휘할 수 없던 비기를 발동시키기도 한다. 마카와 소울 페어의 '마녀사냥(또는 마인사냥)'이나 키드와 톰슨 트리오의 '데스 캐논'이 그 예.
대부분 영혼의 공명을 할 때는 애니 또는 만화책에서 한눈에 비기임을 알아볼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해주고는 하지만, 소울이터 14권에서 키드가 각성 이후 공명을 통해 톰슨 자매의 총신을 변화시킬 때는 특별히 간지나는 효과가 부여되지 않은 걸로 보아 소리만 지르지 않으면 의외로 조용한 기술인 듯.
2. 한자어
- 空名
- 公明
- 功名
3. 인명
3.1. 孔明
삼국지의 제갈량의 자. 이름보다 이쪽이 더 유명해서, '제갈공명' 이나 그냥 '공명'이라 부르는 사람도 많다.
3.2. 公明
삼국지의 서황과 관로 및 수호전의 송강의 자. 항목 1보다는 덜 알려져 있어서, 삼국지를 잘 모르는 사람 중에 간혹 "어, 얘도 공명이야?" 하면서 놀라기도..
3.3. 개별 문서가 있는 인명
4. 배우 공명
공명(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