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트부름
1.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환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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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Lindwurm
고대 노르드어: linnormr
노르웨이어: linnorm
스웨덴어: lindorm
덴마크어: lindorm
영어: lindworm
한국어: 무익룡(無翼龍)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독을 가진 드래곤의 일종. 표기법에 따라 '린드부름', '린드블룸', '린트블룸', '린트브룸'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나라에 따라 철자가 조금씩 다르고 발음도 달라지는데, 이를테면 독일어권에서는 주로 'Lindwurm'으로 표기하고 '린트부름'이라고 발음하는 반면 독일어권 이외의 다른 언어권에 속하는 나라들에서는 표기도 발음도 다 제각각 달라지고 있다.[1]
영어권에서는 '린드웜(Lindworm)'이라고 표기하며, 간혹 '린드드레이크(Linddrake)'라는 다른 명칭으로 부를 때도 있다. 날개가 없고 다리가 두 개 달린 뱀과 비슷한 존재로 서술한다. 날개와 앞다리가 없으며, 일설에 의하면 갯바닥에서 뛰는 망둑어를 린드웜의 새끼로 보고 탄생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모습은 대개 앞서 말한 대로 두 다리가 달렸지만 앞발과 날개는 없는 것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한편으로는 두 날개는 달렸지만 다리는 없는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두 다리와 두 날개가 모두 달린 와이번과 같은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다.
몸집은 작으며, 말썽이 심해서 주로 교회같은 곳에서 말썽을 피운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래곤을 용으로 해석하듯이 린드웜을 무익룡[2] , 혹은 뱀과 비슷해서 "뱀용"이라고 부른다.
북유럽 신화에도 포함되는데, 이야기에 따르면 린드웜의 가죽을 지니면 약재와 자연에 대한 지식이 온다고 한다.대부분의 성격은 심술궂다고 한다. 주로 가축을 공격하는 큰 개체도 있지만, 가끔은 공동묘지에서 '''시신'''을 먹는다. 구렁덩덩 선비와 비슷한 이야기인 '린트부름 왕자' 이야기도 존재한다!
외모상으로 보면 수각류와 비슷하고, 파프니르와 비슷하다.
2. 동음이의어, 유의어
2.1. 린드블룸
창궁의 파프너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수송기 겸 전투기. 파프너의 수송과 지원을 담당하는 서포트 메카로서 운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린드블룸 문서를 참조.
2.2. 양자의 바다의 린트부름
量子の海のリントヴルム
2.3. 꿈꾸는 책들의 도시에 등장하는 종족 린트부름
발터 뫼르스의 판타지 세계관인 차모니아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들로, 화산 호수에 몸을 숨기고 살아서 운석 충돌로 인한 멸종을 피해 살아남은 작은 공룡들의 후예들이라고 한다. 이들은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원뿔형 지형이자 천연 요새인 '린트부름 요새'에 살면서 빙하기를 견뎌냈고, 그 과정에서 몸집은 작아지고, 조상들의 우월한 신체능력과 야성이 퇴화해버렸지만, 뇌가 발달하여 지성이 있는 종족으로 진화해 현대까지 살아남은 것은 물론, 종족 전체가 뛰어난 문학가들이 되었다고 한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의 주인공인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가 바로 린트부름 족.
작중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종족 전체가 순진한 문학덕후 그 자체.(...) 무려 세상을 지배하던 공룡의 후손인데다 드래곤의 이름을 달고 있는 종족인데도 이름값을 전혀 못 한다. 그도 그럴것이, 린트부름 요새는 린트부름들이 딱히 방어하려고 힘쓰지 않아도 타고난 지형 자체가 외부에서는 공략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튼튼했기 때문에, 이들은 바깥 세상에 관심을 끊고 오로지 문학에만 몰두하며 살아올 수 있었고, 그 결과 싸움이라고는 전혀 할 줄 모르는 순하디 순한 종족이 되어버렸기 때문. 게다가 외부와의 교류도 없이 자기들끼리만 폐쇄적으로 살아온 탓에 세상 물정도 잘 모르는 듯.
처음에는 이들의 모습이 고전적인 드래곤의 이미지로 알려져 주변 종족들이 꽤 두려워했던 모양이지만, 이후 외부와 교류를 시작하면서 종족 전체가 보통 호구가 아니라는 사실이 차모니아 전역에 널리 알려졌고(...) 린트부름 요새에 어마어마한 보물이 있다는 소문까지 겹쳐 차모니아 전역에서 몰려온 전투종족들에게 요새가 수많은 침략을 받았다고 한다. 린트부름 요새가 워낙 튼튼해서 그때마다 별다른 싸움 없이 역청 을 붓는 것만으로 격퇴가 가능했고, 차모니아 최흉의 용병단인 구리병정이 침략했을 때도 음악과 춤으로 어이없게 물리칠 수 있었다고[3]
이 요새에 외부인이 들어온 것을 단 한 번으로, 스마이크 가문의 폴초탄 스마이크가 출판업자인 척 위장하고 린트부름을 속여 그가 이끄는 군대 전체가 요새 안에 무혈입성하는데까진 성공했지만, 생명의 위협을 느낀 린트부름들의 야성이 깨어나서 린트부름도 큰 피해를 입었지만 결국 전멸당했다. 과거의 공룡들 중에 가장 작은 놈들만 살아남아 까마득히 오랜 세월 동안 신체가 퇴화한 것이 린트부름들이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조상들이 워낙 대단한 괴수들이었던 덕에 린트부름들도 일단 야성만 되찾으면 맨몸으로도 중무장한 군대를 압도하는 생물병기급 전투력을 발휘하는 듯.
그러나 이건 린트부름들의 길었던 역사 중 단 한 번 뿐이었던 이례적인 사건이고, 그 이후로는 그냥 예전처럼 순박한 덕후들로 살아가는 듯 하다.
삽화와 소설의 묘사에 의하면, 이들은 각종 공룡들(육식 공룡, 초식 공룡 등)이 인간보다 조금 더 큰 형태로 축소된 모습으로, 거의 전부가 이족 보행을 하며 옷을 입는다. 또한 몇몇은 날개를 가지고 있지만, 퇴화되어 날 수는 없는 모양. 게다가 종족 전체가 어마어마하게 장수하여, 1000살이 인간의 나이로 100살 정도에 해당한다. 대신 정신적 성숙도 그에 비례해서 늦는 듯. 린트부름 기준으로는 30대의 나이도 꼬마아이에 불과하다. 또한 땀 냄새가 아주 지독하다고 하는데, 이건 과거에 조상이었던 공룡들이 먹이 사슬의 꼭대기에 있었던 시절 잡은 먹이를 공포에 몰아넣기 위해 그러한 냄새를 발산했다고 한다... 그러나 린트부름이 나약한 종족이 된 지금은 괜히 위험한 생물들로부터 숨을 수 없게 만드는,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로 민폐만 끼치는 쓸데없는 신체적 특징(...). 그리고 제대로 된 언어로 말하는게 보통이지만, 맘만 먹으면 포효도 가능한데 포효소리도 예전의 공룡 그대로라 꿈꾸는 책들의 도시에서 주인공 힐데군스트가 포효했을 때는 흡혈괴조들의 음파탐지능력을 먹통으로 만들어 처치하는 활약을 하기도 했다.
참고로 사실 차모니아에는 이들 외에도 운석 충돌을 살아남은 공룡들의 후손이 몇 종류 더 있다.[4] 순한 문돌이들인 린트부름과 달리 이쪽은 진짜 흉폭한 드래곤들과 바다 괴수들.
[1] 사실 독일어 표기인 Lindwurm의 실제 발음은 '린트부름'보다는 '린트부엄'에 가깝게 난다. 이 단어가 Lind(린트. 뜻은 뱀)와 Wurm(부름. 뜻은 역시 뱀)의 합성어라서 Lind의 'd'가 'ㅌ' 발음으로 나기 때문.[2] 無翼龍. 날개 없는 용이라는 뜻이다.[3] 뭔가 아름다운 춤으로 현혹을 했다던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무찌른 것이 아니다. 그들의 선조들에 비해서 소형화되었어도 린트부름은 차모니아 종족 중에서 상당히 거구에 체중이 많이 나가는 종족에 속하기 때문에, 모든 린트부름이 음악을 연주하고 춤을 추어, 린트부름 요새 전체가 국가 단위의 디스코 파티장으로 변모하자 대규모의 지진과 산사태가 일어나서 무적의 구리병단이라 할지라도 우두머리인 짹깍짹깍장군이 도망치고 절반이나 잃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작 중 묘사로 보면 땅은 미치도록 흔들리고 바윗덩이나 산을 던진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이니. 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폴초탄 스마이크는 '''공룡 하나가 춤을 추면 벽이 흔들려, 여러 공룡들이 춤을 추면 땅이 흔들리지. 그런데 린투부름 요새의 모든 공룡이 한순간에 춤을 추면 우주가 부서진단 말이야.''' 라고 표현했을 정도이다.[4] 예를 들어 이형생물들의 도시이자 차모니아의 수도인 아틀란티스의 하수구에는 운하룡이라는 불을 뿜을 수 있는 거대한 공룡이 사는데, 원래는 지능이 없는 종이었지만 차모니아 세계관의 외계인(....)인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수작질로 예상되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지능을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