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너
Fafner
창궁의 파프너 시리즈에 나오는 인간형 기동병기. 이름의 어원은 북유럽 신화의 악룡 파프니르의 독일어식 표기이다.
디자인을 담당한 메카닉 디자이너는 전부 와시오 나오히로.
미지의 존재 페스툼에 대항하기 위해서 제작되었다. 페스툼이 사용하는 독심술을 막을 수 있다. 여러 모델이 있지만 작중에서는 제1알비스 타츠미야 섬의 노퉁 모델에 속하는 파프너가 가장 많이 나온다. 이 때문에 이 문서의 설명 대부분은 노퉁 모델이 기준이다.
파일럿이 탑승하는 유인 파프너 중에서는 가장 소형의 기종으로서 1기 시점에서의 신국제연합의 주력 양산기였던 그노시스 모델도 전고 20m의 사이즈를 지녔으며, 파프너 전체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가장 등장이 많은 기종인 노퉁 모델은 전고 35m의 사이즈를 지녔고, 파프너 개발의 과도기에 만들어졌던 티탄 모델은 전고 50m의 사이즈를 지녔으며 2기 시점에서의 신국제연합의 주력 양산기인 파워즈 모델도 그 티탄 모델과 비슷한 정도의 사이즈를 지녔고, 파프너 개발의 초창기에 만들어졌던 제로 파프너에 이르러서는 전고 100m에 달하는 등, 의외로 사이즈가 상당히 큰 로봇. 상당히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일종의 괴수들인 페스툼에 대항하기 위한 병기이기에, 파프너 역시 그만큼 거대해진 것이다. 대체적으로 제로 파프너와 같은 예외적인 사례를 제외하고 본다면 그 사이즈의 평균치는 1기 시점 기준으로는 전고 20~50m 내외, 2기 시점 기준으로는 전고 35~50m 내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거대한 사이즈에 걸맞게 동력원도 강력한 것을 사용하고 있어서, 파프너들은 보통 동력로로서 핵융합로를 탑재하고 있다. 제로 파프너가 그토록 거대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것도 사실 제로 파프너의 개발 당시에는 동력로인 핵융합로의 소형화가 그다지 진전되지 않았던 시절이었기 때문. 이후 핵융합로의 소형화가 진전되어 가면서 점차 기체 전체의 사이즈도 소형화되어 지금의 모습이 된 것 같다.
파일럿이 탑승하는 콕핏의 위치는 대체적으로 흉부나 복부 쪽으로, 신국제연합의 파프너들은 일반적으로 흉부에 콕핏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반대로 노퉁 모델로 대표되는 타츠미야 섬의 파프너들은 일반적으로 하복부에 콕핏이 있는 경우가 많다.[1] 다만 위치는 각각 달라도 기본적인 구조는 비슷한 것 같고, 기체와 분리될 수 있도록 모듈화되어 있으며 캡슐이나 상자와 같은 형태가 되어 있어 콕핏 모듈 자체가 모듈식 탈출 장치 즉 '탈출 포드'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점도 공통되고 있다. 다만 콕핏 모듈의 탈출 기능은 페스툼을 상대로는 별로 의미가 없을 때도 많은 모양이다.
이목구비가 뚜렷치 않아 마치 달걀귀신과도 같은 느낌을 주는 머리 부분의 독특한 디자인도 파프너의 개성이라면 개성인데, 대체적으로 짐이나 제간처럼 고글형 얼굴을 가진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러한 '고글'의 안에는 곤충의 복안과 비슷한 복안형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다. 2기에 와서는 파프너의 머리를 클로즈업하면서 이러한 복안형 카메라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연출도 종종 나오는 편.
팔뚝이 강조되어 있는 것도 디자인상의 특징으로, 굵직하고 우락부락하게 생긴 팔뚝이 돋보인다. 특히 마크 니히트는 팔뚝 자체의 사이즈도 커서 굉장히 흉악해 보이는 인상을 준다.
그리고 관절 구조가 굉장히 희한하다. 그렇다고 해서 딱히 비인간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희한하다. 로봇혼으로 발매된 마크 엘프 피규어로 확인 가능한 부분. 보통 로봇들처럼 관절 구조가 정직하게 접히는 구조가 아니라 사선으로 되어 있다. 사선으로 배치된 팔다리를 적당히 돌려서 포즈를 잡는 것으로, 허리도 그런 식이라서 허리가 비대칭인 특이한 디자인이다.
사실 페스툼이 처음 지구에 침공했을 무렵의 시대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지만, 이 때의 파프너는 창궁의 파프너 시리즈 시점의 파프너와는 많이 달랐다. 기본적으로 인간형의 형상과 구조를 취하고 있다는 점은 역시 지금의 파프너들과 같았지만, 사이즈는 지금의 파프너들에 비해서 현저히 작고 아담한 편이었던 것 같다. 마카베 아카네와 마카베 후미히코가 과거 일본 자위군에 소속되어 있던 시절 조종한 것은 초기의 파프너였다는 뒷설정도 있다는 듯 하며, 극중에서 1기 당시 제1알비스 타츠미야 섬에서 우연히 발견했던 제2알비스 호라이 섬(아발론)에서도 그와 비슷한 종류의 것으로 추정되는 파프너들이 여럿 발견되기도 했다. 호라이 섬에서 발견된 것들은 사람의 6배 정도의 사이즈였으며 추산해 보자면 전고 11~12m 정도의 사이즈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기종이었는데, 확실히 전고가 수십 미터에 달하는 지금의 파프너들에 비해서는 많이 작고 왜소한 편이다.
한편 강화복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인류군의 경우에는 인간형 기동병기인 파프너 이외에도 보병용 전신장갑복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보병용 전신장갑복은 극중에서는 1기 당시 인류군이 제1알비스 타츠미야 섬에 상륙하여 점령을 시도했을 때 실전에 투입된 바 있었으며, 그 외에도 몇몇 장면에서 모습을 보였다.
파프너의 가장 큰 특징은 '''컨트롤러가 없다'''는 것이다. 파프너의 컨트롤에는 파일럿과 기체를 직결하는 인터페이스 시스템인 '''니벨룽겐 시스템'''(Nibelungen System)이 사용되고 있는데, 일종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로서의 기능을 지니는 이 특수한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통해서 파프너의 파일럿은 손으로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파프너에 탑승하여 동화되면서 감각공유를 통해 파프너 자체를 자신의 신체로 느낄 수 있게 되고 더불어 자신의 신체로서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파프너의 콕핏 내부에는 기체의 센서가 탐지한 외부 영상을 표시해 주는 메인 모니터인 360도 전방위 모니터나 계기판의 역할을 맡고 있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등의 여러 출력장치들이 갖추어져 있지만 이러한 장치들은 어디까지나 니벨룽겐 시스템을 서포트하는 보조적인 인터페이스 시스템으로서 갖추어진 것으로 보이며[2] , 파프너의 컨트롤에 사용되는 니벨룽겐 시스템에는 기본적으로 파일럿의 뇌신경에 기체의 센서가 탐지한 정보와 각종 전술정보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직접 전송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파프너의 파일럿은 자신이 탑승한 파프너가 감지한 정보를 감각공유에 의해 그대로 자신의 감각과 같이 느낄 수 있다. 또한 니벨룽겐 시스템에는 파일럿의 사고를 기체의 조작에 직접 반영하는 기능 역시 갖추어져 있으며, 이를 통해서 파프너의 파일럿은 조종간이나 페달 등의 입력장치들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오직 생각만으로 기체를 조작할 수 있다. 파프너의 콕핏에 별도의 컨트롤러는 딱히 없지만 그럼에도 조종에는 문제가 없는 이유는 이러한 니벨룽겐 시스템 덕분이다.
또한 니벨룽겐 시스템은 파프너의 직관적 컨트롤을 위한 인터페이스로서만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후술하는 변성의식의 형성과 더불어 페스툼의 독심술을 차단하는 일종의 방호장치로서도 기능하기에(참고로 타츠미야 섬의 파프너와는 달리 변성의식이 형성되지 않는 것이 보통인 신국제연합의 파프너라 하더라도 이러한 니벨룽겐 시스템을 통한 독심술 차단 기능은 역시 기본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파프너의 파일럿이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페스툼과의 싸움을 보다 유리하게 행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도와줄 수 있기도 하다. 인간의 뇌신경과 컴퓨터를 연결시켜 인간의 사고를 컴퓨터에 직접 입력하는 것을 통해 번잡한 조작을 간략화하는 고성능의 인터페이스 시스템일 뿐만 아니라, 페스툼의 독심술을 조금이라도 막아낼 수 있는 방호장치라는 의미도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니벨룽겐 시스템은 파프너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상당히 중요한 장치인 것이다.
다만 니벨룽겐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대가로 상당한 부담 역시 감수할 필요가 있기도 하다. 이를테면 탑승할 때마다 파일럿의 신경에 직접 인터페이스를 접속하기 때문에 상당한 고통이 따르며, 대부분의 파일럿들이 처음 탑승할 때엔 고통으로 인해 비명을 지른다. '시너제틱 슈트'라는 특수한 조종복을 입으면 고통이 거의 안 느껴진다고 설명하지만, 창궁의 파프너 2화에서 마카베 카즈키가 말하길, '''"역시 아프잖아..."'''. 어느 정도는 고통이 있는 모양이다.
또한 파일럿의 뇌에 파프너의 조종을 위한 특수한 상태인 '시너제틱 코드'라는 것을 형성시켜야 하기에, 이 코드의 형성을 위해 여러 위험한 수단들이 동원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된다. 우선 타츠미야 섬에서는 아직 발달 중인 상태여서 코드의 형성이 용이한 뇌를 가진 15세 전후의 청소년 파일럿에게 시너제틱 코드를 형성시키고 더불어 페스툼의 코어를 탑재한 파프너를 조종할 수 있도록 페스툼 인자를 이식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편 신국제연합에서는 청소년 파일럿만이 아니라 성인 파일럿에게도 연령에 관계 없이 코드를 형성시키고 더불어 비적성자에게도 적성 유무에 관계 없이 코드를 형성시키기 위해서 한층 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페스툼의 코어를 탑재하지 않은 파프너를 운용하고 있었던 1기 시점에서는 훈련을 통해 뇌에 유사 시너제틱 코드를 형성시켜 비적성자라도 훈련만 받으면 코드를 형성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고, 한편 타츠미야 섬처럼 페스툼의 코어를 탑재한 파프너를 운용하게 된 2기 시점에 들어와서는 코드의 형성을 위한 훈련 이외에도 페스툼의 코어를 탑재한 파프너의 조종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부작용을 감수한 약물 처치에 의한 동화 촉진과 페스툼 인자의 이식을 통해 연령이나 적성 유무에 상관없이 시너제틱 코드를 형성하도록 조치를 취하게 되고 있다.
덧붙여 파프너는 그 조종을 위해서는 니벨룽겐 시스템을 통한 기체와 파일럿의 일체화가 필요하며(파프너의 형상이나 구조가 기본적으로 인간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때문에 파프너를 조종하기 위해서는 파일럿이 자기 자신을 파프너로서 인식하고 머릿속에서 이미지할 수 없으면 안 된다는 제약이 존재하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비행능력이 뛰어난 파프너를 조종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상상력과 가공의 사물에 대한 구성력을 통해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자신'을 이미지하지 않으면 안 되고, 수중항행능력이 뛰어난 파프너를 조종하기 위해서는 '물 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자신'을 이미지할 수 없으면 안 되며, 대형 중화기나 다수의 고정무장과 같은 중무장을 갖춘 파프너를 조종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팔다리가 그대로 무기가 된다'라는 인식을 이미지하여 '자신의 신체가 무기가 된다'라는 감각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중요해지고, 방어력을 중시해 중장갑을 갖춘 파프너를 조종하기 위해서는 파프너와의 일체화에 대한 강한 적합성과 고통에 대한 내성을 갖추는 것에 더해서 시너제틱 코드가 형성될 때의 심리적 중압감을 이길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을 필요로 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제약 역시 니벨룽겐 시스템을 통해 파프너를 조종하기 위해서 감당해야 할 부담 중 일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덧붙여 니벨룽겐 시스템이라는 명칭의 어원은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의 원전이기도 한 독일의 영웅 서사시, 《니벨룽의 노래》.
파프너는 파일럿과 기체 간의 신경접속을 통해 파프너에 탄 파일럿을 파프너로 만드는 방식, 즉 파일럿이 파프너에 동화하는 방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자기부정'이 파프너를 조종하는 중요한 자질이 된다. 그리고 노퉁 모델로 대표되는 타츠미야 섬의 파프너는 좀 더 효과적으로 페스툼의 독심술을 막기 위해 파프너에 탑승하고 있을 때 파일럿들에게 '변성의식'이 형성되도록 유도한다. 잘바톨 모델은 신국제연합에서 만들었지만, 개발자들이 타츠미야 섬 출신이라 타츠미야 섬의 파프너 기술이 근간이 된 탓인지 변성의식이 형성된다.
변성의식은 전투에 더 적합한 방향으로 파일럿이 사고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데, 대부분은 공격성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변화하며 이 때문에 파일럿들은 파프너에 타고 있을 때는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게 일반적이다. 고정적인 게 아니라서 파일럿의 경험과 정신적인 성장 등에 따라 변성의식이 변화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콘도 켄지는 1기에서 파프너를 타면 겁쟁이가 되었다. 그러나 1기 후반부에 정신적으로 성장하면서부터 겁쟁이 같은 모습을 덜 보여주기 시작하더니, 극장판 시점에선 변성의식이 변화해 겁쟁이의 'ㄱ'도 안 보인다. 타츠미야 섬의 파프너 파일럿들에게 나타나는 변성의식의 종류는 각 인물 항목을 참고.
무엇보다 파프너에게 있어 가장 큰 문제는 탑승한 파일럿에게 동화 현상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타츠미야 섬의 아이들의 유전자엔 페스툼 인자가 들어가 있는데, 이를 통해 시너제틱 코드가 형성되고 일정 수준을 넘어선 이들이 파일럿이 된다.[3] 그런데 파프너에 타면 페스툼 인자로 인해 염색체 변이가 시작되어 언젠가 동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동화 현상이 발생하는 시기는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나, 결국 언젠가는 발생하기에 파프너 파일럿들은 필연적인 절망으로 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파일럿들을 '파프너를 움직이는 배터리' 정도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며, 극중에서도 실제로 이런 주장을 펼치는 인물이 있었다. 그리고 페스툼 인자를 넣기 위한 유전자 조작의 영향으로 섬의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천재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4] 관련 내용은 각 인물 항목 참조.
이러한 설정 덕분에 작중 일부 파일럿이 실제로 동화 현상으로 인해 의식불명 상태가 되거나 신체에 문제가 생기지만, 1기 23화에 치료약이 나와서 어느 정도는 커버가 가능해졌다는 언급이 나왔다. 이후 극장판에서 동화 현상이 심한 아이들은 이것으로 어느 정도 거동이 가능한 상태. 하지만 카나메 사쿠라나 마카베 카즈키의 경우를 보면 몸의 이상은 쉽게 치유되지 않는 모양이다.
신국제연합제 파프너는 타츠미야 섬의 파프너와 많이 다르다. 또한 사실은 극중 세계의 파프너라 하면 이쪽이 일반적인 사례들이고, 노퉁 모델을 비롯한 타츠미야 섬의 파프너들은 오히려 특수한 사례에 해당한다는 모양이다. 덧붙여 극중에서는 아직 등장한 바가 없지만, 신국제연합제 파프너 중에는 우주공간에서의 전투에 대비하기 위한 우주형도 존재한다는 모양.
1기에선 니벨룽겐 시스템을 통한 직관적 컨트롤과 독심술 차단 기능이 도입되고 있는 등 기술적으로는 타츠미야 섬의 파프너와 유사한 부분도 있었으나, 기본적으로 기체와 파일럿에게 페스툼의 인자를 넣는 조치를 취하지는 않는 것이 보통이었기에 성능상으로는 그저 생각만으로 조종하는 인간형 기동병기 수준의 물건에 그치고 있었다. 페스툼의 코어가 탑재되어 있지 않아 성능이 노퉁 모델보다 상당히 낮으며 페스툼의 독심술이나 동화 능력에 대한 방호력도 현저히 뒤떨어지지만, 그 대신 동화 현상이 없어 파일럿의 수명을 단축시키거나 신체를 손상시키는 일이 없는 등 부작용 역시 별로 없어서 병기로서의 운용에 있어 큰 제약은 없었던 물건들이었다. 변성의식 역시 형성되지 않는 경우가 보통이었던 것 같고, 설령 변성의식이 형성되더라도 노퉁 모델의 경우보다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수준인 경우가 많았던 듯 하다.
페스툼의 코어가 탑재되어 있지 않은 만큼 대량생산이 용이했으며 청소년 파일럿만이 아니라 성인 파일럿도 탑승시킬 수 있어 대량 운용에 있어 이점을 지니고 있었다는 점도 중요한 특징. 예를 들어 1기 당시의 주력 양산기였던 그노시스 모델의 경우, 어느 정도의 지식과 훈련을 통해 비적성자라도 유사 시너제틱 코드를 형성할 수 있어서 훈련만 받으면 누구나 탑승할 수 있다는 이점을 지녔었다.
2기 시점에선 니벨룽겐 시스템을 통한 직관적 컨트롤과 독심술 차단 기능을 도입한 것 외에도 기체에 페스툼의 코어를 탑재시키고 파일럿에게도 페스툼 인자를 이식시키는 등 좀 더 타츠미야 섬의 파프너에 가까워진 차세대 파프너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신형 파프너들은 대체적으로 기존 모델에다 1기 때 얻은 노퉁 모델의 정보와 잘바톨 모델의 개발 데이터를 적용하여 개발해 낸 발전형에 해당된다. 이것들은 코어가 탑재되어 있는 만큼 기본적으로 노퉁 모델에 준하는 우수한 성능과 높은 전투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 대가로서 노퉁 모델이 그렇듯이 동화 현상으로 인한 수명의 단축이나 신체의 손상과 같은 비롯한 여러 치명적인 부작용 역시 지니고 있어 파일럿에게 끼치는 부담과 폐해가 상당히 심한 편이기도 하다.
다만 변성의식은 여전히 형성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며, 어느 정도의 지식과 훈련 그리고 동화 촉진과 페스툼 인자 이식을 통해 시너제틱 코드를 형성함으로서 청소년 파일럿만이 아니라 성인 파일럿도 탑승시킬 수 있어 여전히 대량 운용에 있어선 이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2기 시점에서의 주력 양산기인 파워즈 모델의 경우에는 1기 당시의 주력 양산기였던 그노시스 모델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훈련과 동화 촉진을 위한 약물 처치 그리고 인자 이식을 통해 누구나 탑승할 수 있어 시너제틱 코드가 없는 비적성자도 탑승할 수 있는 등 적성 유무에 상관없이 최대한 많은 수의 파일럿을 탑승시킬 수 있다는 특성을 지닌다. 그 대신 파일럿에게 끼치는 부담이 역시 무시 못 할 정도로 위험해지고 있다는 것은 문제. 페스툼의 독심술이나 동화 능력에 대한 방호력이 아직까지는 발전도상의 단계에 그치고 있다는 점도 역시 문제로 거론할 수 있는 부분으로, 고성능의 지휘관용 양산기인 트론즈 모델이나 도미니온즈 모델도 페스툼의 공격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노퉁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방호력을 보장하는 것이 한계인 듯 하고 주력 양산기인 파워즈 모델에 이르러서는 방호력이 그 이하여서 페스툼에게 동화당하기 지극히 쉬운 모습을 보인다.
노퉁 모델에 준하는 성능과 전투력을 얻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노퉁 모델과는 달리 대량 운용이 용이한 등 여러모로 병기로서는 여전히 이점이 많지만, 한편 그 위험성 역시 노퉁 모델 못지 않게 심각한 수준이 된 것이 2기 시점에서 운용되고 있는 신국제연합제 차세대 파프너들의 결점이라 할 수 있다. 덧붙여 노퉁 모델이 코어 탑재형이기에 양산이 불가능했던 것과는 달리, 이쪽은 코어 탑재형이면서도 동시에 대량생산을 전제로 한 양산형이라는 점이 왠지 묘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
★는 창궁의 파프너 HEAVEN AND EARTH부터 등장.
☆는 창궁의 파프너 EXODUS부터 등장.
창궁의 파프너 시리즈에 나오는 인간형 기동병기. 이름의 어원은 북유럽 신화의 악룡 파프니르의 독일어식 표기이다.
디자인을 담당한 메카닉 디자이너는 전부 와시오 나오히로.
1. 개요
미지의 존재 페스툼에 대항하기 위해서 제작되었다. 페스툼이 사용하는 독심술을 막을 수 있다. 여러 모델이 있지만 작중에서는 제1알비스 타츠미야 섬의 노퉁 모델에 속하는 파프너가 가장 많이 나온다. 이 때문에 이 문서의 설명 대부분은 노퉁 모델이 기준이다.
파일럿이 탑승하는 유인 파프너 중에서는 가장 소형의 기종으로서 1기 시점에서의 신국제연합의 주력 양산기였던 그노시스 모델도 전고 20m의 사이즈를 지녔으며, 파프너 전체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가장 등장이 많은 기종인 노퉁 모델은 전고 35m의 사이즈를 지녔고, 파프너 개발의 과도기에 만들어졌던 티탄 모델은 전고 50m의 사이즈를 지녔으며 2기 시점에서의 신국제연합의 주력 양산기인 파워즈 모델도 그 티탄 모델과 비슷한 정도의 사이즈를 지녔고, 파프너 개발의 초창기에 만들어졌던 제로 파프너에 이르러서는 전고 100m에 달하는 등, 의외로 사이즈가 상당히 큰 로봇. 상당히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일종의 괴수들인 페스툼에 대항하기 위한 병기이기에, 파프너 역시 그만큼 거대해진 것이다. 대체적으로 제로 파프너와 같은 예외적인 사례를 제외하고 본다면 그 사이즈의 평균치는 1기 시점 기준으로는 전고 20~50m 내외, 2기 시점 기준으로는 전고 35~50m 내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거대한 사이즈에 걸맞게 동력원도 강력한 것을 사용하고 있어서, 파프너들은 보통 동력로로서 핵융합로를 탑재하고 있다. 제로 파프너가 그토록 거대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것도 사실 제로 파프너의 개발 당시에는 동력로인 핵융합로의 소형화가 그다지 진전되지 않았던 시절이었기 때문. 이후 핵융합로의 소형화가 진전되어 가면서 점차 기체 전체의 사이즈도 소형화되어 지금의 모습이 된 것 같다.
파일럿이 탑승하는 콕핏의 위치는 대체적으로 흉부나 복부 쪽으로, 신국제연합의 파프너들은 일반적으로 흉부에 콕핏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반대로 노퉁 모델로 대표되는 타츠미야 섬의 파프너들은 일반적으로 하복부에 콕핏이 있는 경우가 많다.[1] 다만 위치는 각각 달라도 기본적인 구조는 비슷한 것 같고, 기체와 분리될 수 있도록 모듈화되어 있으며 캡슐이나 상자와 같은 형태가 되어 있어 콕핏 모듈 자체가 모듈식 탈출 장치 즉 '탈출 포드'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점도 공통되고 있다. 다만 콕핏 모듈의 탈출 기능은 페스툼을 상대로는 별로 의미가 없을 때도 많은 모양이다.
이목구비가 뚜렷치 않아 마치 달걀귀신과도 같은 느낌을 주는 머리 부분의 독특한 디자인도 파프너의 개성이라면 개성인데, 대체적으로 짐이나 제간처럼 고글형 얼굴을 가진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러한 '고글'의 안에는 곤충의 복안과 비슷한 복안형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다. 2기에 와서는 파프너의 머리를 클로즈업하면서 이러한 복안형 카메라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연출도 종종 나오는 편.
팔뚝이 강조되어 있는 것도 디자인상의 특징으로, 굵직하고 우락부락하게 생긴 팔뚝이 돋보인다. 특히 마크 니히트는 팔뚝 자체의 사이즈도 커서 굉장히 흉악해 보이는 인상을 준다.
그리고 관절 구조가 굉장히 희한하다. 그렇다고 해서 딱히 비인간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희한하다. 로봇혼으로 발매된 마크 엘프 피규어로 확인 가능한 부분. 보통 로봇들처럼 관절 구조가 정직하게 접히는 구조가 아니라 사선으로 되어 있다. 사선으로 배치된 팔다리를 적당히 돌려서 포즈를 잡는 것으로, 허리도 그런 식이라서 허리가 비대칭인 특이한 디자인이다.
사실 페스툼이 처음 지구에 침공했을 무렵의 시대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지만, 이 때의 파프너는 창궁의 파프너 시리즈 시점의 파프너와는 많이 달랐다. 기본적으로 인간형의 형상과 구조를 취하고 있다는 점은 역시 지금의 파프너들과 같았지만, 사이즈는 지금의 파프너들에 비해서 현저히 작고 아담한 편이었던 것 같다. 마카베 아카네와 마카베 후미히코가 과거 일본 자위군에 소속되어 있던 시절 조종한 것은 초기의 파프너였다는 뒷설정도 있다는 듯 하며, 극중에서 1기 당시 제1알비스 타츠미야 섬에서 우연히 발견했던 제2알비스 호라이 섬(아발론)에서도 그와 비슷한 종류의 것으로 추정되는 파프너들이 여럿 발견되기도 했다. 호라이 섬에서 발견된 것들은 사람의 6배 정도의 사이즈였으며 추산해 보자면 전고 11~12m 정도의 사이즈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기종이었는데, 확실히 전고가 수십 미터에 달하는 지금의 파프너들에 비해서는 많이 작고 왜소한 편이다.
한편 강화복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인류군의 경우에는 인간형 기동병기인 파프너 이외에도 보병용 전신장갑복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보병용 전신장갑복은 극중에서는 1기 당시 인류군이 제1알비스 타츠미야 섬에 상륙하여 점령을 시도했을 때 실전에 투입된 바 있었으며, 그 외에도 몇몇 장면에서 모습을 보였다.
2. 특징
2.1. 니벨룽겐 시스템
파프너의 가장 큰 특징은 '''컨트롤러가 없다'''는 것이다. 파프너의 컨트롤에는 파일럿과 기체를 직결하는 인터페이스 시스템인 '''니벨룽겐 시스템'''(Nibelungen System)이 사용되고 있는데, 일종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로서의 기능을 지니는 이 특수한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통해서 파프너의 파일럿은 손으로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파프너에 탑승하여 동화되면서 감각공유를 통해 파프너 자체를 자신의 신체로 느낄 수 있게 되고 더불어 자신의 신체로서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파프너의 콕핏 내부에는 기체의 센서가 탐지한 외부 영상을 표시해 주는 메인 모니터인 360도 전방위 모니터나 계기판의 역할을 맡고 있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등의 여러 출력장치들이 갖추어져 있지만 이러한 장치들은 어디까지나 니벨룽겐 시스템을 서포트하는 보조적인 인터페이스 시스템으로서 갖추어진 것으로 보이며[2] , 파프너의 컨트롤에 사용되는 니벨룽겐 시스템에는 기본적으로 파일럿의 뇌신경에 기체의 센서가 탐지한 정보와 각종 전술정보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직접 전송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파프너의 파일럿은 자신이 탑승한 파프너가 감지한 정보를 감각공유에 의해 그대로 자신의 감각과 같이 느낄 수 있다. 또한 니벨룽겐 시스템에는 파일럿의 사고를 기체의 조작에 직접 반영하는 기능 역시 갖추어져 있으며, 이를 통해서 파프너의 파일럿은 조종간이나 페달 등의 입력장치들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오직 생각만으로 기체를 조작할 수 있다. 파프너의 콕핏에 별도의 컨트롤러는 딱히 없지만 그럼에도 조종에는 문제가 없는 이유는 이러한 니벨룽겐 시스템 덕분이다.
또한 니벨룽겐 시스템은 파프너의 직관적 컨트롤을 위한 인터페이스로서만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후술하는 변성의식의 형성과 더불어 페스툼의 독심술을 차단하는 일종의 방호장치로서도 기능하기에(참고로 타츠미야 섬의 파프너와는 달리 변성의식이 형성되지 않는 것이 보통인 신국제연합의 파프너라 하더라도 이러한 니벨룽겐 시스템을 통한 독심술 차단 기능은 역시 기본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파프너의 파일럿이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페스툼과의 싸움을 보다 유리하게 행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도와줄 수 있기도 하다. 인간의 뇌신경과 컴퓨터를 연결시켜 인간의 사고를 컴퓨터에 직접 입력하는 것을 통해 번잡한 조작을 간략화하는 고성능의 인터페이스 시스템일 뿐만 아니라, 페스툼의 독심술을 조금이라도 막아낼 수 있는 방호장치라는 의미도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니벨룽겐 시스템은 파프너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상당히 중요한 장치인 것이다.
다만 니벨룽겐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대가로 상당한 부담 역시 감수할 필요가 있기도 하다. 이를테면 탑승할 때마다 파일럿의 신경에 직접 인터페이스를 접속하기 때문에 상당한 고통이 따르며, 대부분의 파일럿들이 처음 탑승할 때엔 고통으로 인해 비명을 지른다. '시너제틱 슈트'라는 특수한 조종복을 입으면 고통이 거의 안 느껴진다고 설명하지만, 창궁의 파프너 2화에서 마카베 카즈키가 말하길, '''"역시 아프잖아..."'''. 어느 정도는 고통이 있는 모양이다.
또한 파일럿의 뇌에 파프너의 조종을 위한 특수한 상태인 '시너제틱 코드'라는 것을 형성시켜야 하기에, 이 코드의 형성을 위해 여러 위험한 수단들이 동원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된다. 우선 타츠미야 섬에서는 아직 발달 중인 상태여서 코드의 형성이 용이한 뇌를 가진 15세 전후의 청소년 파일럿에게 시너제틱 코드를 형성시키고 더불어 페스툼의 코어를 탑재한 파프너를 조종할 수 있도록 페스툼 인자를 이식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편 신국제연합에서는 청소년 파일럿만이 아니라 성인 파일럿에게도 연령에 관계 없이 코드를 형성시키고 더불어 비적성자에게도 적성 유무에 관계 없이 코드를 형성시키기 위해서 한층 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페스툼의 코어를 탑재하지 않은 파프너를 운용하고 있었던 1기 시점에서는 훈련을 통해 뇌에 유사 시너제틱 코드를 형성시켜 비적성자라도 훈련만 받으면 코드를 형성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고, 한편 타츠미야 섬처럼 페스툼의 코어를 탑재한 파프너를 운용하게 된 2기 시점에 들어와서는 코드의 형성을 위한 훈련 이외에도 페스툼의 코어를 탑재한 파프너의 조종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부작용을 감수한 약물 처치에 의한 동화 촉진과 페스툼 인자의 이식을 통해 연령이나 적성 유무에 상관없이 시너제틱 코드를 형성하도록 조치를 취하게 되고 있다.
덧붙여 파프너는 그 조종을 위해서는 니벨룽겐 시스템을 통한 기체와 파일럿의 일체화가 필요하며(파프너의 형상이나 구조가 기본적으로 인간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때문에 파프너를 조종하기 위해서는 파일럿이 자기 자신을 파프너로서 인식하고 머릿속에서 이미지할 수 없으면 안 된다는 제약이 존재하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비행능력이 뛰어난 파프너를 조종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상상력과 가공의 사물에 대한 구성력을 통해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자신'을 이미지하지 않으면 안 되고, 수중항행능력이 뛰어난 파프너를 조종하기 위해서는 '물 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자신'을 이미지할 수 없으면 안 되며, 대형 중화기나 다수의 고정무장과 같은 중무장을 갖춘 파프너를 조종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팔다리가 그대로 무기가 된다'라는 인식을 이미지하여 '자신의 신체가 무기가 된다'라는 감각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중요해지고, 방어력을 중시해 중장갑을 갖춘 파프너를 조종하기 위해서는 파프너와의 일체화에 대한 강한 적합성과 고통에 대한 내성을 갖추는 것에 더해서 시너제틱 코드가 형성될 때의 심리적 중압감을 이길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을 필요로 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제약 역시 니벨룽겐 시스템을 통해 파프너를 조종하기 위해서 감당해야 할 부담 중 일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덧붙여 니벨룽겐 시스템이라는 명칭의 어원은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의 원전이기도 한 독일의 영웅 서사시, 《니벨룽의 노래》.
2.2. 변성의식
파프너는 파일럿과 기체 간의 신경접속을 통해 파프너에 탄 파일럿을 파프너로 만드는 방식, 즉 파일럿이 파프너에 동화하는 방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자기부정'이 파프너를 조종하는 중요한 자질이 된다. 그리고 노퉁 모델로 대표되는 타츠미야 섬의 파프너는 좀 더 효과적으로 페스툼의 독심술을 막기 위해 파프너에 탑승하고 있을 때 파일럿들에게 '변성의식'이 형성되도록 유도한다. 잘바톨 모델은 신국제연합에서 만들었지만, 개발자들이 타츠미야 섬 출신이라 타츠미야 섬의 파프너 기술이 근간이 된 탓인지 변성의식이 형성된다.
변성의식은 전투에 더 적합한 방향으로 파일럿이 사고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데, 대부분은 공격성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변화하며 이 때문에 파일럿들은 파프너에 타고 있을 때는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게 일반적이다. 고정적인 게 아니라서 파일럿의 경험과 정신적인 성장 등에 따라 변성의식이 변화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콘도 켄지는 1기에서 파프너를 타면 겁쟁이가 되었다. 그러나 1기 후반부에 정신적으로 성장하면서부터 겁쟁이 같은 모습을 덜 보여주기 시작하더니, 극장판 시점에선 변성의식이 변화해 겁쟁이의 'ㄱ'도 안 보인다. 타츠미야 섬의 파프너 파일럿들에게 나타나는 변성의식의 종류는 각 인물 항목을 참고.
2.3. 동화 현상
무엇보다 파프너에게 있어 가장 큰 문제는 탑승한 파일럿에게 동화 현상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타츠미야 섬의 아이들의 유전자엔 페스툼 인자가 들어가 있는데, 이를 통해 시너제틱 코드가 형성되고 일정 수준을 넘어선 이들이 파일럿이 된다.[3] 그런데 파프너에 타면 페스툼 인자로 인해 염색체 변이가 시작되어 언젠가 동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동화 현상이 발생하는 시기는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나, 결국 언젠가는 발생하기에 파프너 파일럿들은 필연적인 절망으로 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파일럿들을 '파프너를 움직이는 배터리' 정도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며, 극중에서도 실제로 이런 주장을 펼치는 인물이 있었다. 그리고 페스툼 인자를 넣기 위한 유전자 조작의 영향으로 섬의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천재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4] 관련 내용은 각 인물 항목 참조.
이러한 설정 덕분에 작중 일부 파일럿이 실제로 동화 현상으로 인해 의식불명 상태가 되거나 신체에 문제가 생기지만, 1기 23화에 치료약이 나와서 어느 정도는 커버가 가능해졌다는 언급이 나왔다. 이후 극장판에서 동화 현상이 심한 아이들은 이것으로 어느 정도 거동이 가능한 상태. 하지만 카나메 사쿠라나 마카베 카즈키의 경우를 보면 몸의 이상은 쉽게 치유되지 않는 모양이다.
3. 신국제연합의 파프너
신국제연합제 파프너는 타츠미야 섬의 파프너와 많이 다르다. 또한 사실은 극중 세계의 파프너라 하면 이쪽이 일반적인 사례들이고, 노퉁 모델을 비롯한 타츠미야 섬의 파프너들은 오히려 특수한 사례에 해당한다는 모양이다. 덧붙여 극중에서는 아직 등장한 바가 없지만, 신국제연합제 파프너 중에는 우주공간에서의 전투에 대비하기 위한 우주형도 존재한다는 모양.
3.1. 1기
1기에선 니벨룽겐 시스템을 통한 직관적 컨트롤과 독심술 차단 기능이 도입되고 있는 등 기술적으로는 타츠미야 섬의 파프너와 유사한 부분도 있었으나, 기본적으로 기체와 파일럿에게 페스툼의 인자를 넣는 조치를 취하지는 않는 것이 보통이었기에 성능상으로는 그저 생각만으로 조종하는 인간형 기동병기 수준의 물건에 그치고 있었다. 페스툼의 코어가 탑재되어 있지 않아 성능이 노퉁 모델보다 상당히 낮으며 페스툼의 독심술이나 동화 능력에 대한 방호력도 현저히 뒤떨어지지만, 그 대신 동화 현상이 없어 파일럿의 수명을 단축시키거나 신체를 손상시키는 일이 없는 등 부작용 역시 별로 없어서 병기로서의 운용에 있어 큰 제약은 없었던 물건들이었다. 변성의식 역시 형성되지 않는 경우가 보통이었던 것 같고, 설령 변성의식이 형성되더라도 노퉁 모델의 경우보다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수준인 경우가 많았던 듯 하다.
페스툼의 코어가 탑재되어 있지 않은 만큼 대량생산이 용이했으며 청소년 파일럿만이 아니라 성인 파일럿도 탑승시킬 수 있어 대량 운용에 있어 이점을 지니고 있었다는 점도 중요한 특징. 예를 들어 1기 당시의 주력 양산기였던 그노시스 모델의 경우, 어느 정도의 지식과 훈련을 통해 비적성자라도 유사 시너제틱 코드를 형성할 수 있어서 훈련만 받으면 누구나 탑승할 수 있다는 이점을 지녔었다.
3.2. 2기 이후
2기 시점에선 니벨룽겐 시스템을 통한 직관적 컨트롤과 독심술 차단 기능을 도입한 것 외에도 기체에 페스툼의 코어를 탑재시키고 파일럿에게도 페스툼 인자를 이식시키는 등 좀 더 타츠미야 섬의 파프너에 가까워진 차세대 파프너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신형 파프너들은 대체적으로 기존 모델에다 1기 때 얻은 노퉁 모델의 정보와 잘바톨 모델의 개발 데이터를 적용하여 개발해 낸 발전형에 해당된다. 이것들은 코어가 탑재되어 있는 만큼 기본적으로 노퉁 모델에 준하는 우수한 성능과 높은 전투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 대가로서 노퉁 모델이 그렇듯이 동화 현상으로 인한 수명의 단축이나 신체의 손상과 같은 비롯한 여러 치명적인 부작용 역시 지니고 있어 파일럿에게 끼치는 부담과 폐해가 상당히 심한 편이기도 하다.
다만 변성의식은 여전히 형성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며, 어느 정도의 지식과 훈련 그리고 동화 촉진과 페스툼 인자 이식을 통해 시너제틱 코드를 형성함으로서 청소년 파일럿만이 아니라 성인 파일럿도 탑승시킬 수 있어 여전히 대량 운용에 있어선 이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2기 시점에서의 주력 양산기인 파워즈 모델의 경우에는 1기 당시의 주력 양산기였던 그노시스 모델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훈련과 동화 촉진을 위한 약물 처치 그리고 인자 이식을 통해 누구나 탑승할 수 있어 시너제틱 코드가 없는 비적성자도 탑승할 수 있는 등 적성 유무에 상관없이 최대한 많은 수의 파일럿을 탑승시킬 수 있다는 특성을 지닌다. 그 대신 파일럿에게 끼치는 부담이 역시 무시 못 할 정도로 위험해지고 있다는 것은 문제. 페스툼의 독심술이나 동화 능력에 대한 방호력이 아직까지는 발전도상의 단계에 그치고 있다는 점도 역시 문제로 거론할 수 있는 부분으로, 고성능의 지휘관용 양산기인 트론즈 모델이나 도미니온즈 모델도 페스툼의 공격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노퉁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방호력을 보장하는 것이 한계인 듯 하고 주력 양산기인 파워즈 모델에 이르러서는 방호력이 그 이하여서 페스툼에게 동화당하기 지극히 쉬운 모습을 보인다.
노퉁 모델에 준하는 성능과 전투력을 얻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노퉁 모델과는 달리 대량 운용이 용이한 등 여러모로 병기로서는 여전히 이점이 많지만, 한편 그 위험성 역시 노퉁 모델 못지 않게 심각한 수준이 된 것이 2기 시점에서 운용되고 있는 신국제연합제 차세대 파프너들의 결점이라 할 수 있다. 덧붙여 노퉁 모델이 코어 탑재형이기에 양산이 불가능했던 것과는 달리, 이쪽은 코어 탑재형이면서도 동시에 대량생산을 전제로 한 양산형이라는 점이 왠지 묘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
4. 등장 파프너
★는 창궁의 파프너 HEAVEN AND EARTH부터 등장.
☆는 창궁의 파프너 EXODUS부터 등장.
4.1. 알비스(타츠미야 섬)제 파프너
4.2. 신국제연합제 파프너
5. 관련 항목
[1] 예외적인 사례들로서는 신국제연합에서 만들었지만 개발자들이 타츠미야 섬 출신이라 타츠미야 섬의 파프너 기술이 근간이 된 탓인지 콕핏이 하복부에 있는 잘바톨 모델이나, 타츠미야 섬에서 만들었지만 신국제연합의 파프너들처럼 콕핏이 흉부에 있었던 티탄 모델 정도를 들 수 있다.[2] 덧붙여 제로 파프너의 경우에는 극초기형의 파프너여서 그런 지는 몰라도, 니벨룽겐 시스템 자체는 갖추어져 있지만 외부 영상 표시용 메인 모니터는 360도 전방위 모니터 대신 그보다 낡은 3면 모니터를 갖추었으며 계기판 역시 다른 파프너들과는 달리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방식이 아니라 현대의 전투기들의 계기판과 비슷한 평범한 패널 디스플레이 방식의 것을 장비하고 있다. 역시 초기형의 파프너인 티탄 모델의 경우 니벨룽겐 시스템 자체는 갖추어져 있지만 외부 영상 표시용 메인 모니터로는 360도 전방위 모니터 대신 3면 모니터를 갖추었으며 계기판은 따로 장비하고 있지 않다.[3] 세토내해 미르 때문에 어른들 대부분이 자연수태가 안 되기에 타츠미야 섬의 아이들 대부분은 인공수정을 거쳐 인공자궁에서 태어났다. 다만 미나시로 소우시처럼 부모가 자연 임신을 할 수 있으면서도 일부러 인공수정을 해 인공자궁에서 태어나게 한 경우도 있다.[4] 타츠미야 섬의 아이들은 한 영역에 대해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하는데 이걸 말하는 것으로, 이 작품에서 말하는 천재 증후군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서번트 증후군과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