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라에서 잠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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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는 하세쿠라 이스나, 삽화가는 나베시마 테츠히로.[1]
2. 줄거리
시대적 배경은 북방십자군이 20년째 한창 진행중인 13세기 초의 (유사) 유럽, 특히 발트 3국 지역이다. 이교도 국가 이름조차 라트리아. 13세기 말-14세기 서유럽-중부유럽을 배경으로 하는 전작 늑대와 향신료와 공간적 배경은 일부 겹치면서 시간적으로는 약 50-100여년 정도 앞서는 셈[2] . 성직자들에게 백안시되는 연금술사이면서도 그 연금술의 유용함 때문에 기사단[3] 에 고용된 쿠스라와 짐승 귀를 가진 수도녀 우르 페네시스 의 만남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만 늑대와 향신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늑대와 향신료가 밝고 낙관적인 분위기를 보여준다면 막달라에서 잠들라는 훨씬 어둡고 황량한 분위기. 쿠스라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페네시스와 페네시스의 도움으로 인간적으로 성숙해지는 쿠스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쿠스라에게 쉽게 속아넘어가거나, 웰란드에게 금방 호감을 갖는 등, 호로가 성숙한 누님의 분위기라면 페네시스는 정반대로 어수룩한 느낌의 여동생 같은 분위기. 전작의 호로가 짐승귀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만으로 차기작의 히로인도 안이하게 짐승귀로 만든 것인가 하는 우려를 할 수도 있지만 캐릭터도 뚜렷하고 무엇보다 귀여우므로 걱정말 것.
실제 역사에 근거한 흥미로운 사건들 속에 주인공들이 얽히면서 일어나는 일들, 그에 따른 우르 페네시스의 성장과 그에 따른 쿠스라의 변화가 주된 볼거리로, 특히 우르가 자신의 약한 마음 모습을 극복해나가며 쿠스라와 함께 나아가려는 모습은 말 그대로 괄목할 만하다. 처음부터 어느 정도 완성된 인물이었던 호로와는 다른 이 점이 막달라에 늑향과는 맛이 다른 감동을 준다.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은근히 느껴지는 사각관계. 우르는 과거 동료들을 잃게 된 것과 배척받는 자신의 처지로 인해 심적으로 약해져 있어 마음이 흔들리기 쉬운 성격이며, 그래서인지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바라는 경향이 있다. 일리네 또한 불행하게 남편을 잃어 고된 환경 속에서 버텨야 했는데, 자신의 장인으로서의 열정과 집중력으로 어느 정도 버틸 수는 있었지만 사실은 그녀 역시 속마음은 소녀처럼 여렸다. 이런 가운데 웰란드의 여자를 후리는 능력은 가히 뛰어난 효과를 발휘, 남주인 쿠스라가 츤츤대는 사이에 두 여주는 점점 그에게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여준다. 쿠스라는 일리네가 아닌 우르의 그런 변화에 질투심을 불태우지만, 일리네와 쿠스라를 엮어주고 싶어하는 독자도 있는 만큼 웰란드를 지지하는 입장이 아닌 이상 어느 쪽이든 마음이 불편해진다(...). 이러한 인간 관계를 작가가 한 권 내내 절묘한 묘사로 표현해주는 덕분에 보는 입장에선 인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거 이러다 연애 관계가 막장이 되는거 아냐?'라는 불안감을 품게 되고 만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우르와 쿠스라가 서로 변화해가며 그 연이 더 깊어지는 것으로 막을 내리는데, 이는 이 둘이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웰란드의 언행과 여주들의 변화를 지켜보며 쿠스라가 품은 불안감이 강심제 역할을 해줬기 때문이기도 하다.
2.1. 시간별 전개
3. 발매 현황
일본의 전격문고 레이블로 발매됐다. 2017년 기준으로 40만부의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한국어판은 학산문화사에서 2014년 1월 7일 정발되었다. 번역가는 전작 늑대와 향신료를 번역했던 박소영.
8권 이후 3년 이상 신간이 나오질 않고 있다. 작가가 현재 늑대와 양피지를 연재중이기 때문에 차후의 연재일정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 8권에서 스토리 전체의 분기점 격인 사건이 일어났으므로 9권 이후로는 2부작 형식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3.1. 전자책
일본 아마존을 통해 통합본을 내놓았다.
한국에서도 2017년 12월 27일 전자책으로 발매되었다.
3.2. 프리퀄
본작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 만화로 월간 코믹 전격대왕에서 연재된 '''소녀는 서가의 바다에서 잠든다'''(少女は書架の海で眠る)가 있다.
4. 등장인물
- 웰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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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라의 동료. 긴 금발의 사내로 비쩍 바른 체격을 가지고 있으나 수도원장을 독살할 정도로 똘기가 가득한 인물이다. "~하잖아아", "그립네에" 같이 어미를 늘어트리는 특징이 있다.
쿠스라의 동료. 긴 금발의 사내로 비쩍 바른 체격을 가지고 있으나 수도원장을 독살할 정도로 똘기가 가득한 인물이다. "~하잖아아", "그립네에" 같이 어미를 늘어트리는 특징이 있다.
- 일리네 브루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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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의 다마스커스 강 사건에서 쿠스라 일행과 알게된 붉은색이 섞인 갈색머리 대장장이 아가씨로 그루베티 대장간 조합에서 조합장 대리를 맡고있을 정도로 실력이 좋다. 3권에서의 사건으로 쿠스라 일행과 함께 그루베티를 떠나 카잔으로 떠나려고 한다.
2권의 다마스커스 강 사건에서 쿠스라 일행과 알게된 붉은색이 섞인 갈색머리 대장장이 아가씨로 그루베티 대장간 조합에서 조합장 대리를 맡고있을 정도로 실력이 좋다. 3권에서의 사건으로 쿠스라 일행과 함께 그루베티를 떠나 카잔으로 떠나려고 한다.
- 프리체
과거 쿠스라와 함께 작업했던 여인으로 1권 시점에 이미 죽어있다. 그녀의 정체는 스파이였고, 그 때문에 쿠스라가 잠깐 나갔다 온 사이 기사단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되었다.
- 알란 포스트
크라디우스 기사단 그루베티 보급대의 대장.
- 필 보테오
지델 상회의 서기관을 겸하는 상인. 이단심문관 아브레아의 뒤를 쫓고 있다. 참고로 소녀는 서가의 바다에서 잠든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수십년 전 꼬마일 때는 호리호리한 외형을 가지고 있었는데 나이가 나이다 보니 후덕한 아저씨가 되어 있다. 안습.
5. 설정
5.1. 도시
- 그루베티
시참사회가 존재하는 자치도시. 하지만 참사회는 기사단에게 완벽하게 포섭된 곳이다. 전형적인 항구도시로 규모는 상당히 커서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엔 다리만 해도 3~4개에 달할 정도라고 한다.
- 크루다로스
5.2. 단체
- 교회
정교의 중심이자,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권위를 자랑하는 조직이다. 크루다로스를 이교로 부터 되찾기위해 잃어버린 땅 회복 운동을 벌였고, 프란디누스 4세가 성지 탈환 전쟁을 선언하기에 이른다.
- 크라디우스 기사단
작중 쿠스라와 밀접한 관계를 맺은 기사단으로 쿠스라와 페네시스의 고용주[4] . 크루다로스를 되찾기 위해 일으킨 성지 탈환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성지를 찾는 이들에게 숙박이나 구호활동을 하는 크라디우스 형제단이 모태다. 이후 성장해 교황의 권위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설정이 붙어있다. 모티브는 예루살렘 왕국에서 힘을 쌓은 뒤 북상해 북방십자군을 주도한 튜튼 기사단.[5]
6. 미디어 믹스
6.1. 코믹스
영 에이스에서 아리사카 아코(有坂あこ)#가 만화판을 연재했다. 소설 4권 분량까지 나오고 완결.
7. 기타
- '막달라에서 잠들라'에서 '막달라'란 연금술사들마다 가진 꿈을 의미한다.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여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면 보이는 곳, 혹은 모든 사실을 발견하여 더 이상 연구할 것이 없는 세계를 일컫는 것. 쿠스라의 막달라는 오리칼쿰이라는, 그 어떤 무기보다 단단하지만 버드나무 처럼 부드럽고, 두드리면 나는 음색은 그 어떤 악기보다도 아름답다라는 환상의 금속.
- 전작인 늑대와 향신료와의 동일한 세계관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교와 정교의 전쟁을 비롯해 작중 등장하는 설정들은 비슷한 면이 있지만 두 세계관이 연결된다는 확고한 증거가 언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교도와의 전쟁이 시작한지 22년째를 맞이한 작중 시점에서 화약이 등장하는데, 이교도와의 전쟁이 종료된 늑대와 향신료에서는 화약과 관련된 언급이 없다.[스포일러] 다만 용의 등장[9] 이라든지 황금양의 전설[10] 등 간간이 전작의 떡밥을 재사용한 흔적 역시 보여서 속단할 수는 없다… 라고는 해도 전자는 그리스의 불이 모티브고 후자는 실제로 현실에 존재하는 전설이므로 어지간해서는 별개 세계관이라고 봐야할 듯. 무엇보다도 애초에 세계관 묘사가 많이 다르기도 하고.
- 늑대와 향신료 22권에서 아득히 머나먼 남쪽, 모래밖에 없는 세계에서 온 인간이 아닌 고양이 소녀를 첫번째 제자로 데리고 다니는 연금술사의 이야기가 나온다. 작중 로렌스의 언급으로는 5, 60년 전의 이야기 일것이라고 한다. 원반에 새겨진 소녀의 삽화가 페네시스와 꼭 닮은것으로 확인사살.
8. 관련 문서
[1] 트위터 / 픽시브. 1986년 2월 3일생으로 삽화가가 된 이유가 좀 독특한데 "작품 원고를 빨리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유명작으로는 개와 가위는 쓰기 나름이 있다.[2] 북방십자군이 유명무실해진 끝에 공식적으로 종결됐다는 서술이 늑대와 향신료의 후속작에 등장한다.[3] 모티브는 튜튼 기사단. 기사단이 성지에서 사람들을 호위하거나 도우면서 부를 쌓았다는 서술에서 이들을 구호기사단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튜튼 기사단도 중동부 유럽 지역으로 이동하기 전 예루살렘 왕국에서 구호기사단과 유사한 임무를 수행하며 세력을 쌓았다. 특히 창설 초인 1190-1198년 사이에는 군사집단도 아니고 초기 병원기사단처럼 구호집단이었다. 1190년 아크레 공성전에서 창설된 야전병원이 튜튼 기사단의 모체다. 튜튼 기사단이 기사단국을 건설하는 동유럽으로 이동한 것은 예루살렘 왕국에서 20여년간 어느 정도 힘을 기른 1210년대다. 그 뒤 헝가리 남동부 국경에서 킵차크 칸국에 맞서 싸웠고, 다시 1226년 발트해 연안으로 북상해 프로이센 십자군에 참가, 프루센을 정복한 뒤 1230년 기사단국을 건국했다. 게다가 튜튼기사단의 결성 시기인 1192년부터 1291년까지 100년 가까이 기사단의 본부는 아크레에 존재했다. 작중 설정상 성지가 동유럽에 있다는 주장 역시 오독으로, 페네시스의 종족이 성지 일대에서 이주한 사막민족이라는 서술과 완전히 모순된다. 막달라에서 잠들라는 큰 틀에서 실제 역사를 따르고 있다 보아야 한다. 공식적으로 막달라에서 잠들라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소녀는 서가의 바다에서 잠든다가 시대상을 상당히 정확히 고증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는 분명하다.[4] 쿠스라는 기사단, 페네시스는 기사단 소속의 성가대.[5] 전술했듯 구호기사단이 아니다. 튜튼 기사단 하면 보통 프로이센 일대에서 기사단국을 성립시킨 이후를 떠올리기에 사람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튜튼 기사단은 초기에는 예루살렘 왕국에서 활동했고 본부도 아크레에 있었다.[6] 이자라는 뜻이기에 불길한 취급을 받는다고 한다. 본명은 불명. 여기서 이자는 '이자가 붙는다' 할 때의 그 이자로, 중세시대엔 이자를 받는 대금업이 가장 천시되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왜 불길한 이름 취급받는지 알 수 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늑대와 향신료/고증항목 참조.[7]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금술에 몰두한다는 뜻.[8] 아마도 '막달라에서 잠들어라'는 쿠스라를 가리키는 말이며, 그 뜻은 모든 사실을 발견해낼 때까지 잠들지 말라는 걸 것이다. 혹은 막달라라는 여성성에서 추측컨데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아직 몰라도, 작품의 여성 주인공인 수도녀 '우르 페네시스'가 쿠스라의 막달라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스포일러] 다만 이건 쿠스라 일행이 재발명해낸 선주민족의 화약이 단순히 그 시기에 중국에서 중동을 거쳐 전래될 즈음인 흑색화약뿐만 아니라(그래도 시기 차이가 수십년 정도 나는 편이다. 유럽 최초의 화약에 대한 문서는 1267년 기록된 것이다.) 19세기 초중반은 가야 발명되는 면화약 니트로셀룰로오스에 이른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 차후 진행을 보아야 알겠지만 작중 시대상을 공들여 따르는 하세쿠라 이스나의 특성상 쿠스라 일행의 화약, 특히 무연화약 재발명은 역사의 물결 아래로 묻힐 가능성이 크다.[9] 늑대와 향신료에서 과거 용과 관련된 전설을 들은 적이 있다는 로렌스의 독백이 등장한다.[10] 늑대와 향신료 10권에 등장하는 하스킨즈가 황금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