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는 서가의 바다에서 잠든다

 

'''소녀는 서가{{{#!html<span style="text-shadow: 0 0 10px #9a6791;color:#ba55d3;font-size:14pt">의}}} 바다{{{#!html<span style="text-shadow: 0 0 10px #9a6791;color:#ba55d3;font-size:14pt">에서 잠든다}}}'''
少女は書架の海で眠る
A girl sleeps in the ocean of magdala

'''장르'''
판타지, 종교
'''작가'''
하세쿠라 이스나
'''출판사'''
[image] 카도카와 쇼텐
[image] 미발매
'''연재처'''
영 에이스
'''레이블'''
카도카와 코믹스·에이스
'''연재 기간'''
2013년 6월호 ~ 2015년 5월호
'''단행본 권수'''
[image] 2권 (2015. 10. 09. 完)
[image] 미발매
1. 개요
2. 줄거리
3. 발매 현황
4. 특징
5. 등장인물
5.1. 필
5.2. 클레어
5.3. 자드
5.4. 코레도 아브레아
5.5. 봇쵸
5.6. 클레어의 아버지
6. 설정
7. 미디어 믹스
7.1. 라이트 노벨
8. 참고 서적
9. 기타
10.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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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mage]

'''「늑대와 향신료」의 하세쿠라 이스나가 그리는 「막달라에서 잠들라」 스핀오프 스토리!'''

일본의 만화. 작가는 마츠카제 스이렌(松風水蓮)[1](그림), 늑대와 향신료, 막달라에서 잠들라의 작가인 하세쿠라 이스나(글). 최초에는 월간 코믹 전격대왕에서 만화로 연재를 시작했으나 2015년 2월, 라이트 노벨판이 출판되었다. 라이트 노벨은 단권이며, 만화판은 총 2권으로 완결. 만화판과 라이트 노벨의 내용은 거의 차이가 없으나, 소소한 부분에 있어서 전개 순서의 차이[2]나, 만화판이 좀더 코믹한 이미지를 강조했다는 차이가 있다. 라노벨과 만화판 모두 한국 정발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팬이 번역한 비공식 번역본이 존재한다.
라노벨의 경우에는 코믹스와 동일하게 마츠카제 스이렌이 삽화를 담당했다. 다만 라노벨판은 좀더 거친 느낌이 강하게 풍긴다. 수도원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판타지 만화로, 코믹스 완결후 나온 라노벨의 작가 후기에 따르면 우연히 들어간 책방 구석에서 읽게된 『1417년, 1권의 책이 모두를 바꾸었다.[3]라는 책을 읽고 책에 대한 자료들을 찾기 시작해 시나리오를 짜게 되었다고 한다.
막달라에서 잠들라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프리퀄천사초일류 연금술사가 언급되긴 하지만 흘러가는 이야기에서 슬쩍 나오는 수준으로 전작을 읽지 않아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창 성지 수복 전쟁이 이뤄지고 있는 막달라에서 잠들라에서 20여년 전 이야기로[4] 여행을 하다 들리는 장소에서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고 주인공들이 그 사건을 해결하는 로드 무비 성격이 강한 하세쿠라 이스나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수도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꿈을 가진 소년과 슬픔을 간직한 소녀 사이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내 차별성이 드러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반대로 말하면 작가의 전작들이 취향이라면 좀 심심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2. 줄거리


서적상을 꿈꾸는 책벌레 필은, 자신이 소속한 지델 상회의 명령으로 동료 자드와 이단심문관 아브레아와 함께 그란돈 수도원을 방문했다.

수도원이 소장하고있는 귀중한 장서를 사들이는, 서적상으로 첫 업무에 가슴이 부푸는 필. 그러나 수도원의 도서관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책을 미워하는 아름다운 소녀 클레어이었다.

필들을 완고하게 쫓아 돌려 보내려고 하는 그녀가 감춘 비밀은 -.

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주는, 지고한 비브리오[5]

판타지 등장!

지델 상회에서 근무하는 14살 소년 필은 서적상이 되고자 한다. 하지만 전쟁의 시대라 먹고 살고 자신을 지키기도 바쁜 사람들은 책을 읽을 상황이 되지 못했고, 결국 서적상은 더 이상 앞길이 보이지 않는 직업이 되었다. 심지어 필의 스승인 봇쵸도 이 일을 그만두라는 말을 할 정도. 하지만 필은 자신의 꿈을 언젠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산다.
그러던 중 지델 상회의 지시로 친형제와 같은 행상인이 꿈인 쟈드[6]와 동승해 어느 한 수도원으로 찾아가라는 지시를 받게 된다. 임무는 돈 때문에 힘들어 하는 듯보이니, 그곳에 보이는 장서를 구매하라는 것.
그러나 도착한 그 수도원의 문은 한 꼬마가 필사적으로 막아서고 있었고, 결국 들어가지 못하고 지델 상회로 돌아간다. 그런데 마침 자신처럼 책에 미쳐있고, 교황청 도서관에 있는 책을 읽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필을 교황청노예로 팔아버렸던 이단심문관이 찾아오고, 이단심문관의 요청을 받은 지델의 지시로 쟈드와 필은 그 이단심문관과 함께 다시 한번 그 수도원을 방문하게 되는데....

3. 발매 현황


'''1권'''
'''2권'''
[image]
[image]
'''[image] 2015년 01월 09일
[image] 미정
'''
'''[image] 2015년 10월 09일
[image] 미정
'''
전격문고의 만화잡지인 코믹 마왕에서 연재했다. 총 13화이며 단행본은 2권으로 완결되었다. 이야기 전개는 원작과 거의 같지만 시간대 배치나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소설은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반면 만화판은 코믹한 느낌을 강조했다. 아무래도 소설과 만화라는 매체의 차이 때문으로 보여진다.
1권의 경우 특전으로 클레어 이미지가 담긴 일러스트 엽서가 동봉되었다.

4. 특징



  • 앞서 언급했듯 늑대와 향신료, 막달라에서 잠들라의 경우에는 다양한 곳을 여행하고 체험하는 반면, 본 작품속에서는 오로지 수도원 안에서만 이야기가 진행된다.[7] 또한 거대한 갈등과 음모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두 청소년기의 남녀가[8] 각자가 꿈꾸는 이상향에 상처를 입으면서도 극복해내는 것이 전체 줄거리로 절박함, 다급함 보다는 느긋함과 슬픔이 이야기 전반에 깔려있다.
  • 하세쿠라 이스나의 작품중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 즉 주제의식이 가장 뚜렷하다. 작품속 주인공인 필은 책벌레이면서 서적상이 꿈인 소년으로, 전쟁 중이기 때문에 책을 원하는 이가 없다는 현실을 강조하는 주변 사람들의 조소와 만류에도 그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클레어와 물레방아에서의 일화 이후 필은 자신이 항상 꿈꿔왔던 서적상에 대한 회의감과 좌절감을 느끼며 결국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필과 클레어, 그리고 수도원의 서가를 둘러싼 모든 문제가 해결 된 후, 상회로 돌아갔을 때 스승인 봇쵸가 필을 향해 "넌 어엿한 서적상이다.(立派な書籍商だよ)"라며 그의 꿈을 인정해준다.

봇쵸는 과거 서적상이었고 현재는 책을 수리하는 장인으로 자신이 봐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 서적상이라는 직업을 가지려 하는 필을 어떻게든 다른 부서로 보내려 노력하고 있었다. 그런 붓쵸가 필을 인정해준 이 한마디의 대사는, 작가가 을 가진 수많은 독자들을 향해 "황당한 꿈이라도, 모두가 손가락질 하고 안된다고 하더라도, 분명 그 을 꾸는 것 만으로 의미가 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하느님조차 기도를 들어주지 않는걸.』
>
>이 수도원수도자들은 클레어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죽었다.
>무릇 책이니, 하느님이니 그런 것은 현실 앞에선 항상 침묵한다.

>클레어가 가지런히 정렬해 놓은 서고의 입구에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성전과 교회법이 기록된 책이었다.
>사람들은 입으론 투덜대면서도 이렇게나 하느님께 경의를 표하고 있잖아. 그런데도 하느님은 왜 아무것도 하지 않지?

>저자의 이름은 성 암브로시우스. 제목은 어디에도 없지만 이름은 들은 적이 있다. 참새도 설교했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열성적인 성직자로 설교를 너무나 열심히 한 나머지 이단으로 의심받은 적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고양이나 참새에게 하느님의 위대함을 설명했기 때문이 아니다. 고양이나 참새에게 설교할수록 "이렇게 하느님에게 충실하지만, 하느님은 어째서 자신에게 침묵을 지키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암브로시우스는 그 물음에 하느님의 헤아림은 사후에 보상을 받기 위해 침묵하고 있다, 고 결론 내린 것 같다.

4.1. 막달라에서 잠들라와의 관계


  • 막달라에서 잠들라 5권부터 거론되는 코레도 아브레아가 작중에서 주요 조연으로 등장한다. 막달라에서 잠들라에서 그가 왜 책을 남겼는가에 대한 직접적인 이야기가 등장한다. 또한 쿠스라와 웰란드도 스쳐지나가듯 등장한다.[9]
>『그러니까 여러분과는 이야기가 안 되는 겁니다. 글자를 읽는 것이라면 가능해도 책에서 내용을 끌어내는 건 지금은 무리니까요.』
>
>그래서요, 라며 욕을 하고 싶었지만 아브레아의 얼굴은 자신의 꿈에 빠져있어 보였다. 너무도 즐거운 표정으로. 그런 얼굴에는 분노가 생기지 않는다.
>
>『그렇, 그렇다면? 누구?』
>『연금술사, 그것도 초일류.』
>
>아브레아의 짧은 한마디에 나는 숨을 들이마셨다.
>납을 금으로 바꾸며 영생을 얻으려는 계획을 꾸미는, 하느님을 거역하는 자들.
>이단심문관의 흑의와는 상반되는 지식 세계의 악마들이다.
  • 주인공인 필은 막달라에서 잠들라 7권부터 필 보테오(フィル·ホッテオ)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쿠스라 일행과 합류한다. 지델 상회의 서기관 겸 상인으로 활동 중이며, 압바스에 도착한 쿠스라 일행과 함께 '태양의 조각'을 연구하며 활약하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살이 제법 찐 상태. 클레어와 이어졌는지는 불명.

5. 등장인물



5.1. 필


[image]
フィル

'''"마지막으로, 서적상이 되고 싶어."'''

주인공이자 작중 화자. 14살의 소년으로 지델 상회 소속, 금세공사의 도제#s-2다. 114권의 책을 읽을 정도책을 무척이나 좋아해 장래의 꿈은 서적상이나, 주위의 시선 탓에 당당하게 이야기 하지는 못하고 있다. 과거 지델 상회에서 일하던 중, 코레도 아브레아라는 이단심문관의 제안으로 상회를 박차고 떠났지만, 그곳에서 노예나 다름 없는 삶을 살다가 3년만에 구출되고 지델 상회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상회를 운영하는 높으신 분의 지시를 받고 필과 함께 어느 오래된 수도원으로 짐을 운반하러 가게되고, 그곳에서 수도원을 지키는 한 꼬마아이를 만나게 된다.

5.2. 클레어


[image]
クレア

'''"책 같은 건 싫어."'''

본 작의 히로인. 풀네임은 클레어 엘 카라디소=샬라뇨[10]. 영지를 가지고 있던 샬라뇨 가문의 외동딸이었으나, 오래전 이교와의 대대적인 전쟁이 벌어질 것을 예상한 아버지가 자신의 재산과 딸을 수도원에 맡겼다. 이후 어머니는 죽고, 아버지는 전사해 버리며 고아가 되어버렸다.
귀족 출신답게 외모나 행동거지에서 귀족다움이 느껴지지만, 어딘지 모를 슬픔과 쓸쓸함을 가지고 있으며 책에 대한 적개심을 가지고 있다.

5.3. 자드


[image]
ジャド

'''"꿈에서 깨. 필. 책을 판다는 건 안개를 파는 일이야."'''

필의 동료이자 지델 상회 소속의 도제. 필과는 형제 같은 사이로, 어릴적 지델 상회 처마 밑에서 함께 주워진 업둥이이다. 소심한 필과는 달리 거침없는 성격에 쾌활한 아이로, 사람을 상대하는 방식이 능숙하다. 상회의 높으신 분들과 연줄이 닿아 있는지 수도원에 대한 조사의 필요성을 주장해 관철시키기도 했고, 연줄을 통해 교회의 높은 직위의 사람들의 움직임도 파악해 내기도 한다.
장래에 행상인을 꿈꾸고 있으며, 현재는 짐마차를 이끌고 마을 사이의 거래를 담당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보면 꽤나 유능한 인물처럼 보이며 필도 친구이지만 존경할만한 부분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

5.4. 코레도 아브레아


[image]
コレド · アブレア

'''"책을 왜 읽냐고 묻는다면...탐구, 네요."'''

이단심문관. 막달라에서 잠들라 5권에서 처음 언급되었던 인물 맞다. 말이 굉장히 많고 쾌활한 인물로 책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세상의 모든 책을 보는 것이 꿈을 가진 남자로 이단심문관이 된 이유도 다른 이유가 아니라 교회수도원에 잠들어 있는 책들을 가장 쉽게 볼수 있기 때문이라고.[11] 과거 필을 꼬드겨 어느 도서관의 명부를 정리를 부탁하고 자신은 볼일을 보러 간 탓에 필이 3년간이나 그곳에서 갇혀 생활하게 만들었다.
교황청 도서관의 책을 다 읽었는지 돌연 도서관을 떠나 모습을 잠적했던 그는 어느 날, 공의회 참석차 들린 항구도시 "류스티아"에서 한 수도원에 대량의 책들이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지델 상회에 요청해 자신을 보조해줄 아이 1명을 붙여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수도원에 도착한 후, 코레드 아브레아가 감춰왔던 비밀이 밝혀지는데...
여담으로 자신보다 나이가 한참 어린 필에게도 존댓말을 한다.

5.5. 봇쵸


[image]
ボッチョ

'''"책의 길은 누구도 나가선 안 되는 거야. 우리는 안개를 먹고 살 수 있는 망령이 아니니까."'''

지델 상회의 금세공사이자, 유일한 장정[12] 장인. 필의 사부로, 험악해 보이는 외형과 달리 천성이 착해서 여러모로 필을 배려해주고 있다. 서적상이 되고 싶다는 필을 어쩔수 없이 받아주긴 했으나 현재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서적상의 꿈을 접기를 원하고 있다.
이름인 봇쵸는 이탈리아의 인문학자이자 8명의 교황을 섬긴 교황비서 포조 브라촐리니(Poggio Bracciolini)에서 따왔다. 작가가 소설을 쓰며 차용한 《1417년, 근대의 탄생》의 주인공이기도 한 포조는 정치적인 이유로 교황청을 떠난 이후 책 사냥꾼이자 필사 장인으로 활동했다. 또한 막달라에서 잠들라에서 필의 이름이 필 보테오(フィル・ボッテーオ)인데, 보테오는 스승인 봇쵸를 기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5.6. 클레어의 아버지


클레어의 아버지이자 근처 영지를 다스리던 영주이자 살라뇨가(家) 귀족. 클레어의 기억 속엔 용맹하고 무뚝뚝했으며 책을 모으는 것을 좋아한 그런 아버지였다. 그러던 어느날 이교도와의 대규모 전쟁이 발발하게 되고 클레어를 급히 자신이 모은 2,000권의 책들과 함께 그랜든 수도원으로 보내게 되는데, 이때 클레어는 자신보다 책을 더 소중히 여기는 것 아니냐는 실망감을 느끼게 된다.
한편 필은 그가 모은 책들의 목록을 보고는 귀족들이 들고 있을 만한 책들이 아님을 알아 챈다. 그리고 작품 후반부에 장서의 의미를 알게 된다.

6. 설정



6.1. 중세 유럽 고증




6.2. 종교 관련


  • 공의회(Concilium)란 그리스도교에서 교리, 의식, 규범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교회의 대표자들이 모이는 회의를 말한다.
>『예전의 그 사기꾼 말이다. 도시에서 열리는 교회의 공회의 참석차 온 김에 들린 거 같았는데, 무슨 낯짝으로 찾아온 것인지! 글을 읽을 줄 똑똑한 아이를 보내면 교황청에서 키워준다는 헛소리를 믿으시고, 교황청과 관계를 만들고 싶어서 널 보낸 대(大) 지델님도 문제였지만!』
>
>『소녀는 서가의 바다에서 잠든다』 1막

  • 시편(詩編)이란 유대교에서 쓰는 타나크[13]의 일부를 말한다.
>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몸은 결국 버티지 못했고, 햇빛이 거의 닿지 않는 도서관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석벽의 빈 구멍에 놓인 해골과 함께 오래된 시편을 손에 쥔 채 시체와 다름없이 쓰러져 있던 나를, 우연히 담력시험을 한 젊은 부제들이 발견해 구조했던 것이다.
>
>『소녀는 서가의 바다에서 잠든다』 1막

  • 중보기도(中保祈禱)란 다른 사람을 위해 대신 기도해주는 것을 말한다.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재자는 오직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지만(1디모 2,5), 모든 성도는 다른 성도 내지는 교회를 위해 하느님께 대신 기도할 수 있다(2데살 3,1-2).
>오늘날 의미하는 중보적인 기도는 기도의 한 형태로서,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하여 하는 것이다. 겸손한 마음과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기도해야 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상황을 알아서 그들을 위해서 하느님에게 구하는 것이다.
>
>[네이버 지식백과] 중보기도 [intercessory prayer/bidding prayer, 仲保祈禱] (두산백과)

>『읽었던 다른 책에 그렇게 쓰여 있었거든. 하지만 그 책엔 물레방아를 설명한 다음에 이렇게 쓰여 있었어. "그렇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바라면 어려움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니 욕심을 부렸다면 회개하라…"고. 설화도 있어. 욕심 많은 영주가 좁은 강에 물레방아를 건설했는데 비가 많이 내리던 날, 물레방아에 막힌 강이 결국 범람해 성까지 잠겼고 성인(聖人)의 중보기도로 살아난 이야기 같은 거 말이야. 하여튼 물레방아 자체에 관한 책을 처음 읽는 거지만 나름대로 알고 있던 게 있었어.』
>
>『소녀는 서가의 바다에서 잠든다』 3막
단 '중보기도'란 개신교 용어로, 가톨릭에서는 '중보기도'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가톨릭에서는 '전구(轉求)'라고 한다. 또한 용어 외에도 차이가 있다. 개신교의 중보기도는 살아있는 교인들끼리만 서로 기도를 부탁하고 기도해주는 개념이다. 반면 가톨릭에서는 죽은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이미 천상에 있는 사람들, 특히 성인이나 복자에게도 기도를 부탁한다. 하느님이나 예수 그리스도에게 기도하는 것과 달리, 성인이나 복자에게 청하는 전구는 "저희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주소서"라고 하는 것이다.

7. 미디어 믹스



7.1. 라이트 노벨


'''소녀는 서가{{{#!html<span style="text-shadow: 0 0 10px #9a6791;color:#ba55d3;font-size:14pt">의}}} 바다{{{#!html<span style="text-shadow: 0 0 10px #9a6791;color:#ba55d3;font-size:14pt">에서 잠든다}}}'''
少女は書架の海で眠る
A girl sleeps in the ocean of magdala

'''장르'''
판타지, 종교
'''작가'''
하세쿠라 이스나
'''삽화가'''
마츠카제 스이렌
'''번역가'''
-
'''출판사'''
[image] 아스키 미디어 웍스
[image] 미발매
'''레이블'''
[image] 전격문고
[image] 미발매
'''발매 기간'''
[image] 2015. 02. 10.
[image] 미발매
'''권수'''
[image] 1권 (完)
[image] 미발매

고(書庫)에는 114권의 책이 있었다.

문법학, 수사학, 논리학, 산술, 기하학, 천문학, 음악, 그리고 고대 철학자가 저술한 철학서, 신학서, 성전주해서(聖典註解書)[14]

,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모험담, 수많은 연대기들……. 을 설명하면서 114권 모두를 소개하기란 이만저만 힘든 것이 아니다. 그것은 세계에 대한 모든 책이 이 곳에 있다는 뜻으로, 나는 이 모든 책을 읽었다.

그리고 얻은 것은 만족감이 아니었다. 절망이었다. 세계의 모든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중략 · 접기】
이제 앞으로 자신이 모르는 것은 없을 것이고, 들은 적 없는 장소도 없을 것이며, 가슴 두근거리는 역사도, 읽은 적이 없는 문장도, 동경하지 않은 영웅도 없을 것이라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그리고 그 순간,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다.
자신이 모르는 재미있는 일들이 없어져 버렸다면, 성실하게 매일 눈을 뜰 필요가 있을까? 모험을 끝낸 모험가가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을까?
나는 작업을 하기 위해 받은 작은 단검을 훑어보았다. 귀중한 양피지를 재사용해야 했기에 그것에 기록된 문자를 긁어내는 도구로, 쉽게 말해 점철된 이야기를 지우기 위한 도구다.
일은 힘들고, 어른들은 엄격하며, 단순한 생활을 이어가는 것만으로도 벅찬 세상이다. 단조롭고 같은 행위의 반복인 일을 변변한 휴식도 없이 수십 년 동안 계속해왔다. 그 말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이야기들도 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지금 이 자리에서…
떨리는 손으로 단검을 들어 올린 그 직후였다.
갑자기 서고의 문이 열리고 뛰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에이레리우스[17]의 6보격시[18]를 읽을 줄 안다고? 교회 문자로? 끝내주는데!』
쿵쿵거리며 신성한 서고에 들어온 누군가가 경박한 어조로 지껄여댄다. 그것만으로도 옛 지식이 집대성된 책들에 흠이 생기고 양피지를 묶은 끈이 느슨해질 것만 같다.
거기다 에이레리우스의 6보격시!
그것은 교회 문자의 기초 문법서로 사용되는 유명한 고대 시인의 책이다. 교회 문자를 배우는 사람은 반드시 그 책을 읽기 때문에 찾기 힘든 물건이 아니다. 그렇기에 나는 그런 것도 모르는 어른이 찾아온거냐?라는 모멸감의 시선을 보내려 돌아섰자 흠칫 했다.
거기에 있는 것은 특색 있는 칠흑의 밧줄을 차고, 검은 옷 위에 빛나는 금목걸이를 찬 이단심문관이었다.
『이런, 당신입니까?』
그러나, 자신이 상상해본 이단심문관은 달랐다. 이단심문관은 경험과 체력을 겸비한 남자들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 인물은 형이라고 부를 것 같은 청년이었다. 어설픔조차 보이는 동안의 이단심문관은 자신을 가리켰다.
그러나 왜? 여기에는 분서 목록에 포함된 마술책의 종류는ㅡ 이라는 생각이 들자 몸이 떨리며 그 순간 깨달았다.
분서 목록에 포함된 마술책?
그러고 보니 나는 아직 그것을 읽은 적이 없다. 혹시 이 세상에는 아직 자신이 모르는 미지의 세계가 존재하는 것이 아닐ㅡ.
『하하. 현자의 얼굴을 하고 계시네요! 하지만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왜 그러시죠? 이런, 지금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대(大) 우즈와즈의 【황금의 나라】이군요. 우즈와즈가 여행을 한 변방의 나라에는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있다죠. 후추육두구가 흐르고 있다는 낙원으로 이어지는 강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만약 그런 강이 실제로 있다면 눈에 상처를 내서 담고 싶습니다. 당신도 그렇게 상상 해본 적 있으신가요? 아니, 말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당신처럼 똑똑한 소년이라면 그런 상상은 안 했을 거 같네요. 지금 당신은 그 책을 읽은 직후이기에 분명 이렇게 생각하겠죠. 아, 모험은 이제 끝나버렸다!』
나는 뜨끔했다. 공포와 처형의 상징인 이문심문관의 으리으리한 옷차림에 압도된 것도, 너무나 경박한 말투에 어리둥절한 것도 아닌, 그 녀석이 내 마음속을 정확하게 손가락으로 꿰뚫었기 때문이다.
『황금의 나라는 사실 함축성 있는 제목이죠. 저도 열중하고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32년간의 대 모험이 끝나는 순간의 1줄을 읽었을 때 갑작스러운 허탈감이 오더군요. 그렇지만, 그때 저는 문득 깨달았습니다!』
어린아이 같은 이단심문관은 즐겁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낙담할 필욘 없다는 걸.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내가 32년을 써도 다 읽지 못할 책들이 있으니까요!』
『네?』
무심코 되묻자, 이단심문관은 빙긋이 웃었다. 의도한듯 등을 곧추세우더니 왼손을 등에 대며 에헴, 헛기침을 한 후 무섭게 밀려오는 파도처럼 말하기 시작했다.
『저는 아직 모험을 시작했을 뿐이며, 눈 앞에 펼쳐져 있는 것은 끝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교회의 총본산 류트크리스에 있는 교황청 도서관의 장서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그것은 누군가가 외부에서 반입해서가 아닙니다. 820여 년의 역사를 돌아볼 때마다, 즉 목록을 만들기 위해서 도서관의 깊은 곳과 마주할때마다 잊혀졌던 책이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아참, 알고 계신가요? 새 책은 주로 낡은 책의 안에서 많이 발견된답니다. 책의 두께를 조절하기 위해 삽입된 제1장이, 실은 수백 년 전의 철학자가 발표하지 않은 논문인 경우도 있었죠. 세계는 아직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오래된 교회나 수도원의 도서관이 무수히 많습니다! 그런 생각 끝에 포도주를 마시고 올리브를 먹으면서 철학을 말하는 태고의 현자들이 쓴 편지의 사본의 사본의 사본을 자세히 읽어보자 거기에서 언급된, 지혜를 가진 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문헌들이 실은 극히 일부 밖에 발견되지 않음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이 뭘 의미하는지 아시겠습니까? 우리는 신이 세상을 만든 이래, 이야기되거나 기록된 지식을 정말 일부분 밖에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오! 이 무슨 나태함! 이 무슨 낭비인가! 무슨 말이냐고요? 사람의 머리를 만든 것이 신이시기에, 머리에는 신의 생각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그 머리로 생각해낸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신이 만든 우리라는 고귀한 존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세계는 무한히 확대되고, 지금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19] 그러므로 우리는 빠르게 그리고 꾸준히, 두려워말고 돌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의 발자국을 뒤쫓아 신을 조금이라도 닮기 위해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일각의 시간도 지체해선 안 됩니다! 왜냐하면 책은 영원하지 않고 불이나, 종이를 파먹는 벌레들, 곰팡이, 또는 시간의 흐름에 의해 쉽게 먼지로 되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무수히 많은 책이 무지와 무관심 때문에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그러니까 소년이여! 저는 도움을 바라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당신은 실로 훌륭한 인재입니다!』
거의 숨도 쉬지 않고 말을 하던 이단심문관은 휙 하고 발길을 돌렸다.
나는 망연자실한 채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
케케묵은 사고방식을 가진 무인(武人)이나 엄격한 삶을 지향하는 성직자 가운데는 책을 읽는 바보가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꼭 눈앞의 사람이야말로 책을 읽어버린 바람에 어딘가 모자라게 되어버린 사람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가슴 속에 뭔가 치솟을 것 같은, 울고 싶어진 느낌이 계속해서 들었다.

케케묵은 사고방식을 가진 무인(武人)이나 엄격한 삶을 지향하는 성직자 가운데는 책을 읽는 바보가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꼭 눈앞의 사람이야말로 책을 읽어버린 바람에 어딘가 모자라게 되어버린 사람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가슴 속에 뭔가 치솟을 것 같은, 울고 싶어진 느낌이 계속해서 들었다.}}}

『뭐하고 있는 겁니까! 일어나세요!』

평범하지 않은 이단심문관은 마치 축제를 기다리는 아이와 같은 얼굴로 말한 것이었다.

『당신을, 13만 7,000권의 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세계의 지식 파수꾼이 될 것입니다!』

114권의 책을 읽고 세계의 모든 것을 알았다고 생각했다. 거기에는 온갖 분야의 책들이 있었고, 그래서 자신의 머리에는 어른들의 114회분의 인생이 담겨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13만 하고 7천 권. 그것은 쉽게 상상하기가 힘들다.

왠지 모르게 그 순간 채광창을 쳐다보았다. 거기에는 햇살이 눈부시도록 쏟아지고 있었고, 창문 너머에는 푸른 하늘이 보였다. 그것은 넓디넓은 하늘 중 쥐꼬리만큼의 부분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 자리에서 무작정 뛰쳐나갔다.

자신이 모르는 것, 본적 없는 것, 만나지 않은 즐거운 일들.

이 좁은 서고 저편에, 그것들이 잔뜩 쌓여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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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서가의 바다에서 잠든다』 서막}}}
2013년에 시작한 코믹스 판의 라이트 노벨 버전으로 2015년에 출판되었다. 코믹스의 시나리오 작가였던 하세쿠라 이스나가 집필하고 그림을 담당했던 미츠카제 세이렌이 일러스트를 담당했다. 하세쿠라 이스나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어 만화판에 비해 좀더 상세히 상황과 주인공의 생각을 엿볼수 있다. 참고로 1막~5막+종막으로 이루어져 있는, 335페이지에 달하는 소설로 두께가 어마무시하다.
<늑대와 향신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막~3막까지가 공개 되어 있다. 한국에는 정발되지 않았으나 팬 번역본이 존재한다. 서막

8. 참고 서적


작가가 직접적으로 밝힌 책은 '''《1417년, 1권의 책이 모두를 바꾸었다.》'''뿐이나, 그 외의 책들에서도 모티브를 차용한 것을 확인할수가 있다. 네 작품은 모두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으니, 한 번쯤 읽어보자. 굉장히 훌륭한 책들이다.
  • 《1417년, 1권의 책이 모두를 바꾸었다.》(스티븐 그린블랫 저.)
한국 정발명은 《1417년, 근대의 탄생: 르네상스와 한 책 사냥꾼 이야기》. 작품의 주요 스토리의 궤는 대부분 이 책을 참고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앞서 언급했듯이 붓쵸의 이름은 작중 등장하는 주인공인 포조 브라촐리니에서 따온 것이며, 아브레아가 공의회 참석차 들린 도시에서 어느 수도원의 서가로 향하는 장면은 포조가 1417년 독일 바덴 지방에 공의회 참석차 들렸다가 그곳에 위치한 수도원의 도서관을 방문한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참고로 이때 포조가 발견한 책이 바로 수세기간 잊혀졌던 로마시인이자 철학자루크레티우스의 저서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필사본이다.
그 외 책과 관련된 이야기도 이 책에서 참조한 것이다.
>양피지는 길어봐야 500년밖에 가지 못한다.
>
>《1417년, 1권의 책이 모두를 바꾸었다.》 中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많은 책이 세상에 존재할 리가 없다. 책을 쓰는 것은 힘들고, 후대에 전하는 것은 더 힘들다. 고생해서 베껴도 종이는 200년만 지나면 너덜너덜해진다. 양피지라면 500년까지 버티고 약간의 불길에도 견디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너무 비싼데다 그 양피지조차 곰팡이, 그리고 에는 약하다. 그리고 2,000년 전의 포도올리브 시대에 쓰인 책쯤 되면 너무나도 형편없는 식물로 만든 두루마리, 또는 점토판에 새겨져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생각을 가지고, 책들을 후세에 전했다. 그것은 기적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몇 번이나 그냥 잊혔다가 누군가에게 발견되고, 새롭게 필사된 덕분에 지금까지 남아 있다. 그 우연의 사슬이 한 번이라도 끊어지면 그 책은 영원히 역사 속에서 사라져버렸던 것이다.
>
>《소녀는 서가의 바다에서 잠든다.》 中

  •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피에르 바야르[15] 저.)
프랑스의 유명 베스트셀러이기도 한 책으로, 책의 첫부분에 "아무리 책을 많이 읽는 독자라 해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책의 극히 일부를 읽을 수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라는 문구가 등장하는데, 본 작품의 서막에서 아브레아가 "우리는 하느님이 세상을 만든 이래, 이야기되거나 기록된 지식은 정말 일부분만 발견했다는 것입니다."라는 대사의 모티브가 되었다.
여담으로 작가는 이 책을 언급하면서 "쓰지 않은 원고를 보내는 방법"이라는 책이 나오길 간절히 기다린다고 밝혔다(...)

  • 《특성 없는 남자》(로베르트 무질 저.)
1919년에 편찬된 책으로 20세기 모더니즘의 걸작으로 불리는 책이다. 《특성 없는 남자》에 등장하는 인물인 사서는 읽지 않고 분류도 하지 않았지만 책에 대한 모든 것을 알지만, 클레어는 책을 읽고 분류를 해놓지만, 역설적으로 책의 제대로 이해하지도, 활용하지도 못하는 모습으로 나오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
>“당신은 어떻게 이 많은 책들을 잘 아는 겁니까?”
>“제가 어떻게 이 많은 책들을 모두 알 수 있는지 궁금하지요? 그것은 바로 어떤 책도 읽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읽지 않기 때문에 도서관의 체계를 알수가 있습니다. 그 책을 읽게 되면 분류하기가 너무나 어렵기 때문이죠.”
>
>《특성 없는 남자》

>『하지만 찾지 못했어.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었고, 나는 이곳의 책들을 깔끔히 정렬했지.』
>『정렬했다?』
>『깔끔하게 분야별로 정렬되어 있었잖아? 정말 힘들었어.』
>성전의 사본부터, 성전주해서, 신학 서적, 철학서, 현인의 일기, 연대기, 각종 이야기. 그리고 실용서. 어렸을 때 던져진 교황청 도서관은 말 그대로 혼돈의 도가니였다.
>(중략)
>클레어는 희미하게 웃었고, 그 미소는 곧 슬픈 미소로 바뀌었다.
>『책의 저자명이라던가, 제목이라던가, 첫 글자라던가, 그런 것들을 기준 삼아 가지런히 두면 나에게 전해주려던 말씀이 들리지 않을까 생각했던 거야.』
>
>《소녀는 서가의 바다에서 잠든다.》 中

20세기 최고의 명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그 작품이다. 두 작품 다 수도원의 도서관이 주요 배경으로 하다보니 《소녀는 서가의 바다에서 잠든다》를 읽다보면 장미의 이름이 떠오르는 독자들도 있을 듯. 실제 작가가 장미의 이름오마쥬한 대사도 있다. 해당 대사는 다음과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저 모방의 도사 토마스 아 켐피스[16]의 다음과 같은 명언이 한숨에 섞여 나올지도 모르겠다.
>In omnibus requiem quaesivi, et nusquam inveni nisi inangulo cum libro(내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아보았으되, 마침내 찾아낸, 책이 있는 구석방 보다 나은 곳은 없더라.)
>
>장미의 이름》 中
>아브레아는 실컷 떠들더니 달빛이 닿는 서고의 구석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그곳은 책을 읽을 정도로 밝을 것이다.
>
>《소녀는 서가의 바다에서 잠든다.》 中

>「그렇다면 장서관에는 허위를 기록한 책도 있다는 것입니까?」
>
>장미의 이름》 中
>『이게 서고의 모든 목록입니까?』
>(중략)
>『오기입니다. 이것도. 여기도 오기입니다.』
>이름의 철자나 제목에 차례대로 손가락을 가리키고는 오기, 오기, 위서, 오기라고 말해나갔다.
>
>《소녀는 서가의 바다에서 잠든다.》 中

9. 기타


  • 2015년 3월 25일에 코믹스판 2권 발매 기념으로 이벤트가 열렸다. 각 책에 있는 응모권을 잘라 전격문고로 보내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작가와 삽화가의 사인이 담긴 특별 일러스트를 보내주었다.##
[image]
일러스트 실물

10. 관련 문서



[1] 일본의 라이트 노벨우리 집의 여우신령님 코믹스, 웹게임 コクラセ 공식 코믹스를 그렸다.[2] 예를 들어 소설판에서는 성녀 이야기로 아웅다웅 하는 장면이 그렌델 수도원을 처음 찾아가는 길에서 일어나지만, 만화판에서는 그렌델 수도원 입구에서 제지 당한 이후 돌아가는 장면에서 언급된다.[3] 한국 정발명은 《1417년, 근대의 탄생: 르네상스와 한 책 사냥꾼 이야기》다.[4] 작중에서 불과 수년전 전쟁이 벌어졌다고 언급되는데, 막달라에서 잠들라에선 전쟁 시작후 22년이 흘렀다는 쿠스라의 독백이 나온다.[5] ビブリオ. "책과 관련있음"이라는 뜻의 영단어 biblio를 말한다.[6] 둘 다 고아인데, 같은 날 지델 상회의 처마 밑에서 주워진 업둥이이다.[7] 잠깐 자신이 거주하는 마을이 등장하나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8] 사실 중세에서 이 정도 나이면 결혼을 진작 하고도 남았지만...[9] 소설상으로는 그냥 "초일류 연금술사"라고만 언급되어 누굴 지칭하는지 알수 없지만, 만화판에서는 이 대목에서 쿠스라와 웰란드의 실루엣이 등장한다. 다만 막달라의 20년 전이라는 시기를 고려하면 카메오 출연에 가깝다.[10] クレア · エル · カラディーゾ = シャリーニョ / Claire · El · Caladieso = Sharinho[11] 중세시대에는 제본이 발달하지 못한데다, 양피지 등 책을 구성하는 재료도 비쌌기 때문에, 교회나 수도원, 혹은 메디치 가문 정도의 돈 많은 귀족들이 아니면 소유한 사람이 드물었다. 더군다나 모든 교회의 우두머리인 교황청 소속이기에 이단 색출을 이유로 교회나 수도원을 들락날락 할수 있었다. 게다가 모두 의무교육을 받고 교육 수준이 높은 오늘날과 달리, 당시 교육은 그야말로 극소수 상류층의 특권이었고, 대다수 가난한 보통 사람들은 문맹이었던 시절이다.[12] 책의 제본 및 수리를 하는 것을 말한다.[13] 기독교에서 쓰는 구약성경.[14] 성전주해서는 성전(=성경)을 풀이해주는 책을 의미 한다.[15] 파리 제8대학교 교수로 심리학자이기도 하다.[16] 독일의 신학자(1380~1471)이며 수도자. 《그리스도를 모방함에 대하여》라는 저서가 있다. 한국어판 제목은 《준주성범》이며, 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 제2대 학장이자 인보성체수녀회의 설립자인 윤을수(1907-1971) 라우렌시오 신부가 번역했다. 윤 신부는 한국 가톨릭 최초의 박사 신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