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자들의 벌판
1. 개요
한때 악명을 떨쳤던 Valakut, the Molten Pinnacle의 후계형으로, 별명도 '''좀라쿳'''이라 붙은 대지. 원판에 비교하면 한참 아쉬운 성능으로, 산이 떨어질 때마다 벼락이 날아가서 명치를 박살내 버리던 발라쿳과 비교하면 7랜드(그것도 서로 다른 이름으로 7종류)가 떨어진 시점에서 2/2 좀비 토큰 따위가 찍혀나오는 게 성에 찰 리가 없다. 때문에 코어 세트 2020 스포일러가 뜨자마자 유저 대부분은 이딴 카드를 어디다 쓰냐며, 아까운 레어 대지 슬롯을 먹었다는 불만을 터트렸다. 결국 같이 발매된 점술 대지보다도 못한 가격대에서 출발하게 된다.
하지만 이름이 다른 7개의 대지라는 조건은 의외로 손쉽게 채울 수 있고[1] 망자들의 벌판이 복수로 깔려있다면 토큰이 곱셈으로 뽑혀나오기 때문에 어느 시점부터는 매스 없이는 견제가 안 되는 수준이 된다.
2. 스탠다드에서
M20이 발매되고 M19가 짤리기 전까지 3개월간은 풍경 변화와 함께 쓸 수 있기 때문에 한 번만 땅갈이를 해줘도 토큰을 20여개씩 찍어낼 수 있으며, 이 토큰들이 폭군을 때려눕히는 자, 사무트로 신속을 받고 달리면 날빌 OTK가 가능하기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 특히 원래부터 이름이 다른 길드관문들을 꾸역꾸역 깔아대던 관문덱이 눈독을 들였다. 최종적으로는 시간을 꼬는 자, 테페리로 풍경 변화가 카운터당하는 것을 막고 상대 턴에 풍경 변화를 사용하여 저항을 봉쇄하는 반트 컬러를 기반으로 한 램프와 관문속성을 적절히 섞은 반트 스캪 덱이 탑티어중 하나로 올라오게 되었다. 벌판의 격발 조건 때문에 쇼크랜드, 체크랜드, 신비의 신전은 물론 우회로로 불러올 길드관문과 커먼 등급의 2색 탭랜드까지 한장씩 집어넣은 괴이쩍은 구성을 하고 있다(...).
제법 강력하고 재밌는 모습을 보였지만, 대부분 스탠다드의 마지막 3개월을 불태우고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2.1. M19 로테이션 아웃 이후
풍변의 로테아웃으로 엘드레인의 왕좌 메타에선 망할 거라 예측했지만 웬걸, 풍변과 함께 '''파괴의 현장'''까지 로테아웃되어 랜드 견제수단이 부족해진 환경빨과[2] , 코어세트 2020 시즌 당시에도 보조 램프 수단으로 쓰이던 지칠 줄 모르는 순례자, 골로스 및 초반 벽과 사이드보드 툴박스 역할을 동시에 해주는 소원의 요정을 이용한 망벌덱이 스탠다드 챌린지 이벤트[3] 에서 계속 11승, 12승을 달성하며 여전한 강력함을 과시하였고, 그 후로도 계속해서 메타를 찍어누르며 큰 원성을 샀다. 12승 12승 11승 이런 현상의 지속을 감지했는지 위자드에서는 11월 예정이었던 밴리스트 발표를 10월 중순으로 앞당겨 발표하겠다 선언하여, 망자들의 벌판 본체 및/또는 덱에 들어가는 카드 중 뭔가가 금지될 거라는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2.2. 스탠다드 금지
결국 모두가 예상한 대로 2019년 10월 21일 밴리스트 갱신을 통해 스탠다드에서 금지되었다. 위자드 공식 발표글. 금지 사유가 설명되어 있다. 정리하자면
- 대지라서 견제가 힘들고
- 적은 자원으로 꾸준히 토큰을 뽑다보니 후반 뒷심을 보는 컨트롤 계열 상대로도 역전을 당하지도 않음.
- 대치 상황이 쉽게 벌어져 게임 시간이 늘어짐(오프라인은 라운드 제한시간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온라인도 전체적인 게임 시간이 늘었음)
- 얘가 금지되면 왕관 도둑, 오코를 위시한 녹색이 날뛰겠지만 일단 플레이어들의 대처 능력을 믿겠음(...).[4]
3. 하위 포맷
모던에서는 타이탄쉬프트와 아뮬렛타이탄 덱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덱 자체가 다양한 대지를 쓰면서 대지램프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망벌의 트리거를 발동시키기 좋고, 6대지에서 태초의 거신이 ETB 트리거를 발동하는 순간 좀비 2마리를 공짜!로 뽑아대서 횡전개하기도 좋다. 발라쿳처럼 산에 속박되지 않는 것도 장점이어서 메인 사이드합 1~2장정도 고정 채용되고 있다. 그러다가 우로가 등장하고 주요 탑덱들이 금지로 떨어진 직후 '''우로 파일''' 덱의 키카드로 채용되면서 순식간에 모던 탑덱 자리를 꿰차게 되었다. 램프컨트롤 덱으로 시믹 베이스의 스노우덱마냥 유연한 덱빌딩이 가능한게 장점. 그리고 다른 포맷과 비슷한 이유로 2021년 2월 15일 금지되었다.
비슷한 원리로 레가시 랜드덱 역시 고정 1장 채용된다.
그리고 이 카드가 스탠다드에서 밴을 당한 날 발표된 신포맷인 파이어니어에서는 골로스 대신 약속의 시간[5] 을 넣고, 최고 판결, 잔해 가라앉히기, 신령 용 우진등의 매스와 스핑크스의 계시로 버티면서 좀비 숫자로 압도해버리는 반트 망벌덱이 파이오니어 메이저덱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는 여기에 파이어니어 리걸인 미로의 끝을 넣어서 망벌로 토큰 뽑다가 수틀리면 관문 열 개 뽑아서 이긴다는 플랜 B를 넣은 관문 망벌덱도 있다. 망벌은 여기에서도 지나친 컨트롤덱 학살능력을 보여주면서 파이어니어 상위권에 군림하였으며, 결국 12월 2일에 파이어니어에서도 금지되었다.
히스토릭에서는 다른 3종의 스탠다드 밴 카드와 함께 주시 중이었으나 금지 해제되었으며, 아니나다를까 유령 지구의 존재가 무색하게도 1티어를 유지했다. 심지어 M21에서는 Cultivate와 신령 용 우진이 재판되고, 아몬케트 리마스터 발매로 인해 약속의 시간까지 히스토릭으로 내려온 바람에 갈수록 망벌에 힘에 실리는 추세였다. 결국 히스토릭을 망벌과 망벌잡는 어그로로 양분해버렸다는 비난 끝에 2020년 8월 24일 금지되었다. 2021년 2월 15일에는 모던에서도 밴.
[1] 발라쿳과는 다르게 벌판 자신이 이름 숫자에 포함되기 때문에, 이름 조건만 충실히 채웠다면 똑같이 7번째 랜드에서 토큰이 찍혀나오기 시작한다. 당장 3색덱이라면 망자들의 벌판 + 2색쇼크 / 2색버디 3종씩이면 이미 조건이 만족된다.[2] 엘드레인의 왕좌에는 대지를 파괴하는 카드가 단 한장도 없었다. 이후 파괴의 현장은 뒤늦게 죽음 너머의 테로스에서 재판된다.[3] 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에서 정식 출시 기념으로 개최한 이벤트로, 스탠다드 범위(라브니카의 길드~엘드레인의 왕좌)의 모든 카드를 자유롭게 사용해 구축한 덱으로 12승 혹은 2패를 할 때까지 Bo1 경기를 하는 계정당 1번만 참가 가능한 이벤트였다. [4] 그러나 이런 기대가 무색하게도 시믹 베이스 덱이 우승덱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반복되고 대항책으로 대두되던 골가리, 셀레스냐도 결국 다 녹색이었다. 결국 1달도 채 지나지 않아 오코와 함께 옛날 옛적에, 여름의 장막 째로 스탠다드에서 날려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5] 서고에서 대지 카드를 최대 두 개까지 찾아 탭된 채로 전장에 놓은 뒤, 사막을 세 개 이상 조종한다면 추가로 2/2 흑색 좀비 생물 토큰 두 개를 만드는 {4}{G} 집중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