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FC/2008-09 시즌
'''훗날 맨시티의 레전드가 될 콤파니의 모습'''
'''EPL 최고의 사이드백 사발레타도 있다'''
'''유니폼 스폰서가 르꼬끄 스포르티브이다'''
1. 신흥 강호
맨체스터 시티에 '맨유 vs 맨시티'의 맨체스터 더비에다가 '첼시 vs 맨시티'라는 '오일 더비'라는 게 생겼다고 보는 이도 있는데, 이는 첼시의 구단주와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가 석유를 통해 부를 축적했기 때문인것으로 여겨진다. 참고로 최초의 '오일 더비'에서는 첼시가 맨체스터 시티를 3:1로 격파했다. 하지만 맨시티의 머니 파워가 아직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의 결과는 알 수 없다.
리그에선 아쉽게 10위에 그쳤지만, 유로파 리그를 8강으로 마무리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2. 이적 시장
이적시장이 개시되자마자 CSKA 모스크바로부터 브라질의 공격수 조를 18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그리고 골키퍼 안드레아스 이삭손이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했으며 수비수 순 지하이와 미드필더 지오반니는 자유계약으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헐 시티로 이적했다.
7월 14일에는 요르기오스 사마라스가 셀틱 FC로 이적했다.
7월 30일에는 탈 벤 하임을 첼시로부터 영입했으며 베르나르도 코라디가 레지나 칼초로 자유이적했다.
탁신 구단주의 태국에서의 자산 동결 문제로 인해 구단 안팎이 시끄러운 가운데 8월 21일에는 함부르크 SV로부터 유망주 빈센트 콤파니를 600만 파운드에 영입하였다.
8월 23일에는 맨시티에서 적응에 실패한 롤란도 비앙키가 토리노 FC로 완전이적하였다.
8월 28일, 과거 맨시티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숀 라이트 필립스를 첼시로부터 영입하며 복귀시키는 데 성공했다.
8월 31일, RCD 에스파뇰로부터 라이트백 파블로 사발레타를 영입했으며, FC 뉘른베르크로부터 글라우베르를 영입했다.
그리고 9월 1일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ADUG)이 탁신으로부터 맨시티를 전격인수했고, 이적시장이 닫히기 직전 첼시 FC로 이적할 것이 유력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호비뉴를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3250만 파운드에 가로채며 영입했다. 그리고 같은 날 베드란 콜루카가 토트넘으로 이적하였다.
이후 호비뉴는 같은 브라질 대표팀 동료인 카카에게 맨체스터 시티로 오라고 적극적인 구애를 보냈는데, 카카는 맨체스터 시티가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해본다면 생각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맨시티가 '''2000억원'''을 제시하자 밀란 구단주가 결국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이적이 유력해졌다는 설도 나왔으나, 얼마 후 카카가 카카의 집으로 모여든 밀란 팬들에게 유니폼을 들어보이며 밀란 잔류를 부탁함으로서 카카의 맨시티행은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1]
많은 사람들이 맨시티의 무지막지한 자금력으로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맨시티 팬들은 돈이 없어 수십 년간 선수들을 빼앗겨온 자신들이 이제서야 돈을 좀 쓰겠다는데 왜 뭐라 하느냐는 입장.
그러나 영입을 위해 돈을 풀어보니 그건 그것대로 말이 많았다. 정작 맨시티가 영입했거나 링크된 선수들은 당장 팀에 꼭 필요한 선수들이 아닌 화려하지만 불필요한 선수들뿐이었다. 맨시티에 필요했던 건 불안한 수비를 보완할 수비수지만 벨라미, 산타크루즈 등 한 명도 빠짐없이 공격수들이다. 마치 FM 처음 하는 유저가 팀 구성은 안 하고 유명한 공격수만 사는 듯한 꼴로, 독일의 호펜하임과 매우 비교되는 행보였다.
그나마 불러도 잘 오지도 않고, 이름을 거명한 선수들 중 일부는 '''나도 2000억'''을 부르는 바람에 안습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잔루이지 부폰 등 맨시티에 연결된 적이 있던 유명 선수는 모두 관심이 없거나 '우리 클럽에 2000억 안겨 주던지.'라는 반응.
결국 말만 무성했지 2008-09 시즌 겨울 이적 시장이 끝날 때까지 소위 월드 클래스에 속하는 선수는 영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이젤 데 용, 웨인 브리지, 크레이그 벨라미, 셰이 기븐 등 준척급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선수단을 골고루 강화했다.
3. 시즌
3.1. 7~8월
UEFA컵에 예선 1라운드부터 출전하는 관계로 시즌을 7월부터 일찍 시작했다. 7월 17일과 31일에 열린 페로 제도의 EB 스트레이머와의 1차예선에서 합계 4-0으로 꺾었다. 그러나 8월 14일 홈에서 덴마크의 FC 미트윌란에 0-1로 패하며 본선도 가지 못하고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그리고 탁신 구단주가 태국 총리 시절에 행적으로 인하여 소송에 직면하자 영국에 망명을 선언하며 태국에서 운용하던 자금이 동결될 위기에 몰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개막도 하기 전에 어수선한 분위기에 놓이기 되었다. 탁신이 맨시티 구단을 매각한다는 소문도 돌았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했고, 개막전에서 맨시티는 아스톤빌라 원정에서 아그본라허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2-4 완패를 당했다. EPL 개막전에서 패한 뒤 맨시티는 8월 21일 함부르크 SV에서 빈센트 콤파니를 영입했다. 그리고 8월 24일 웨스트햄과의 홈개막전에서 스터리지의 선제골과 엘라누의 2골로 3-0 대승을 거뒀다. 그리고 8월 28일 과거 맨시티의 에이스였던 숀 라이트 필립스를 첼시로부터 다시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같은 날 미트윌란 원정에서 경기종료 직전 상대팀의 자책골로 겨우겨우 연장에 들어섰고 승부차기에서 4:2로 꺾으며 본선 1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8월 31일에는 파블로 사발레타와 글라우베르를 영입했고 같은날 열린 선덜랜드 원정에서 라이트필립스가 복귀전에서 2골을 득점하는 맹활약 속에 3-0 승리를 거뒀다.
3.2. 9월
9월 1일 드디어 문제많던 구단주 탁신이 맨체스터 시티 구단을 '오일달러' UAE 아부다비 투자그룹에 매각하며 공식적으로 인수가 이루어졌다. UAE 투자그룹에 인수되자마자 첼시행이 유력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호비뉴를 325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프리미어리그 최다 이적료를 경신하며 영입했다.
공교롭게도 A매치 휴식기를 갖자마자 호비뉴의 데뷔전이 될 첫 경기는 원래 이적할 예정이었던 구단인 첼시와의 홈경기였다. 9월 13일 오일달러 유입 후 치른 첫 경기 리그 4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호비뉴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카르발류와 램파드, 아넬카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1-3 역전패를 당했다.
9월 18일 UEFA컵 1라운드 키프로스의 오모니아 원정에서 조의 2골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9월 21일 EPL 5라운드, 지난시즌 FA컵 우승팀 포츠머스 FC와의 홈경기에서 무려 6골을 퍼부으며 6-0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한명이 멀티골을 넣지도 않고 조, 리차드 던, 호비뉴, 라이트필립스, 체드 에반스, 겔손 페르난데스가 각각 1골씩 넣었다. 맨시티는 이 경기 이후 상승세를 타는 줄 알았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였다.
9월 24일 칼링컵 2라운드, 3부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원정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그리고 9월 28일 EPL 6라운드 위건 원정에서 콤파니가 데뷔골을 터뜨렸지만 1-2 패배를 당했다.
3.3. 10월
10월 2일 오모니아와의 UEFA컵 1라운드 2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합계 4-2로 UEFA컵 조별라운드에 진출했다. 조별라운드는 죽음의 조였는데,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밀려 UEFA컵으로 떨어진 독일의 샬케 04와 프랑스의 PSG , 스페인의 라싱 산탄데르,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최종예선에서 아스날에게 밀려 UEFA컵으로 내려간 FC 트벤테와 한 조가 되었다.
10월 5일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스티븐 아일랜드의 선제골과 하비에르 가리도의 프리킥 골로 전반전을 2-0으로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10분과 후반 28분, 리버풀의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2골을 허용하며 2-2 동점을 허용했고, 사발레타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가운데 추가시간에 디르크 카윗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2-3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영상
A매치 휴식기 후 10월 20일 강등권 뉴캐슬 원정에서 상대팀의 하비브 베예가 퇴장당하고 호비뉴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뉴캐슬의 아메오비의 동점골과 리차드 던의 자책골로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도 후반 41분 스티븐 아일랜드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패배를 면했다.
10월 25일 스토크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호비뉴의 해트트릭(시즌 6호 골)으로 3:0 대승을 거두며 포츠머스전 6:0 승리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4승1무4패로 23득점 14실점으로 리그 8위가 되었다. 경기 영상
그러나 10월 29일 주중에 열린 미들즈브러 원정에서 지난시즌 최종전 8:1 패배를 설욕하지 못하고 2:0 완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3.4. 11월
11월 2일 EPL 11라운드 꼴찌 볼튼 원더러스 원정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2로 패했다. 4승1무6패로 리그 10위가 되었고, 이번 라운드에서 볼튼을 포함하여 하위권 4팀이 모두 승리를 거둠으로써 강등권과의 승점차가 2점으로 줄게 되었다.
11월 6일 UEFA컵 본선 조별라운드 FC 트벤테와의 홈경기에서 호비뉴의 활약으로 3:2로 승리, 1승1무의 샬케에 이어 조2위가 되었다.
11월 9일 EPL 12라운드 감독 교체 후 상승세의 꼴찌 토트넘 핫스퍼와의 홈경기에서 호비뉴가 이번에도 득점하며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대런 벤트에게 2골을 내줘 1:2 역전패를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겔손 페르난데스와 리차드 던이 퇴장당하며 수적열세에 빠졌고, 결국 무기력하게 리그 3연패를 당했다. 12라운드를 치른 상황에서 맨시티의 성적은 4승1무7패 승점 13점, 리그 13위로 초라하다. 강등권 뉴캐슬과 승점 1점 차, 꼴찌 웨스트브롬위치와 승점 2점 차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살얼음판 위다. 계속해서 패배가 계속되자 휴즈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졌다. 실제 12라운드 기준으로 지난시즌에는 승점 25점을 얻었으나 이번시즌은 반토막인 13점 밖에 얻지 못했다. UAE 투자그룹이 인수하기 전 맨시티 성적이 3경기 2승1패였는데, 인수 후 성적이 9경기 2승1무6패로 안습이다. 당장 챔피언스리그 진출하는 것은 무리라 하더라도 최소한 유로파리그권에 들어 다음시즌 좋은 전망을 구축해야 하는 것이 목표.
11월 16일 EPL 13라운드 돌풍팀 헐 시티 원정에서 헐시티에 먼저 실점을 했지만 스티븐 아일랜드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오랜만에 리그에서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서 헐시티로 옮겨간 헐시티의 에이스 지오반니가 프리킥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2:2로 비겼다.
11월 22일 EPL 14라운드 윌리엄 갈라스의 팀내 문제 폭로사건으로 인한 주장 박탈로 내부적으로 뒤숭숭한 아스날에 3:0 완승을 거두며 EPL에서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아일랜드가 선제골을, 호비뉴가 환상적인 칩슛으로 추가골을, 그리고 종료직전에는 다니엘 스터리지가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득점하여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영상
11월 27일 UEFA컵 조별라운드 샬케 04 원정에서 2:0 완승으로 2승째를 거두며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11월 30일 EPL 15라운드 홈에서 열린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에서 웨인 루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호날두가 코너킥 상황에서 고의적인 핸드볼로 퇴장당해 수적우세를 가져갔지만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그리고 경기종료 직전에는 재미있는 선방 장면이 나왔다. 후반 인저리 타임에 맨시티가 코너킥 찬스를 맞았고 당연히(...) 골키퍼인 조 하트 역시 공격에 참여했다. 허나 공이 단숨에 빼앗겨 역습 찬스를 맞게 되자 조 하트는 똥줄 빠져라 골대로 뛰어갔고, 루니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날린 슛(...)을 가까스로 펀칭해냈다. 일명 '''우사인 하트'''. 이때의 장면을 보면 다른 축구선수들은 느리게 산책하는 속도로 보일 정도로 혼자서 엄청난 속도로 뛰는데, 그렇다고는 해도 굉장히 운이 좋았다. 이 명장면 이후 조 하트는 네이버 실검 1위에 올랐다.
3.5. 12월
12월 3일 UEFA컵 조별라운드 파리 생제르맹과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12월 6일 EPL 16라운드 풀럼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12월 13일 EPL 17라운드 안방에서 천적 에버튼에 종료직전 팀 케이힐에게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에버튼전 패배로 맨시티는 5승3무9패, 승점 18점으로 18위 선더랜드에 골득실로 앞선 17위가 되었다.
12월 18일 UEFA컵 조별라운드 라싱 산탄데르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1:3으로 완패를 당했다. 종료직전 카이세도의 만회골로 영패는 겨우 면했다. 한편 라싱은 불행하게도 같은시간 트벤테를 4:0으로 꺾은 파리 생제르맹에 골득실 1점이 모자라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12월 21일 EPL 18라운드, 전날 선덜랜드가 헐 시티 원정에서 4:1로 승리하여 맨시티는 강등권 18위로 내려간 가운데 꼴찌 웨스트 브롬위치 원정경기를 치렀다. 맨시티는 졸전 끝에 경기종료 직전 로만 베드나르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1:2로 졌고, 맨시티는 강등권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