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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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2017년부터 울산 현대 감독을 맡고 있다.
2. 선수 시절
2.1. 클럽 경력
2.1.1. 전북 다이노스 (전북 현대 1기)
상무에서 복무하였다가 1995년 전북 다이노스에 입단해 3년간 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으며, 61경기 23골의 기록을 남겼다.
2.1.2. 비셀 고베
1998년에는 J리그의 비셀 고베로 임대 이적해서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J리그에서의 평가도 매우 높았으며, 김도훈은 이때 2년간 58경기 27골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에 비셀 고베는 3명의 용병 슬롯을 모두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김도훈-하석주-최성용)로 채웠을 정도로 김도훈의 활약은 대단했다.
2.1.3. 전북 현대 모터스 (전북 현대 2기)
2000년 비셀 고베 임대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 최고 대우를 받으며 전북 현대 모터스로 복귀한 김도훈은 전북을 리그 3위로 올렸고 대한축구협회 FA컵 트로피까지 차지했다. 김도훈은 그 해에 리그 27경기 출전해서 15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김도훈과 전북의 관계는 계속되지 못했다. 성적 부진으로 최만희 감독이 사퇴하고 조윤환 감독이 들어오면서부터 김도훈은 조윤환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조윤환은 부천 출신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 위주로 팀 리빌딩을 단행했다. 그 과정에서 김도훈을 비롯한 기존 전북 선수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고 결국 김도훈은 2003년 성남 일화로 떠났다.
어쨌거나 구단과의 관계와는 별개로 김도훈은 전북의 황제임을 증명하듯, 92경기 40골의 활약을 펼쳤다.
2.1.4. 성남 일화 천마
2003년에는 28골로 K리그 득점왕에 올랐는데, 이는 데얀이 2012년에 31골을 기록하기 전까지 최고 기록이었다. 당시 마그노와 도도 2명의 브라질 특급 스트라이커와의 경쟁 속에서 기록한 것이라서 더욱 의미가 있다.[3] 2005년에도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부상 때문에 시즌 막판을 날리게 되고, 이는 선수 생활 은퇴로까지 이어졌다.
성남 일화 천마에서는 104경기 51골이라는 대활약을 펼치면서 K리그 우승 3연패를 비롯한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레전드 선수로 존경을 받고 있다. 특히 2003년에는 K리그 역사상 최초로 리그 MVP와 득점왕을 모두 휩쓴 바 있다. 기록의 사나이로 불리는 신태용과 같이 황금 콤비를 이루면서 만든 득점의 수를 합치면 무려 200개가 넘는다.[4]
실제로, 신태용과 함께 K리그 역사상 최강의 스쿼드로 거론되는 2003년 성남 일화의 핵심 전력이었다.
2.2. 국가대표 경력
1994년 9월 13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하여 바이시클 킥으로 데뷔골을 넣으면서 유명해졌다.#[5] 그 해의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과 1995년 코리아컵, 1996 아시안컵 등을 거치면서 황선홍, 최용수 등과 함께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1997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을 거쳐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최종 명단에 발탁되어 당초 주전 공격수로 낙점되어 있었던 황선홍과 최용수가 각각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인해 출전이 어렵게 되자 그들을 대신해 멕시코전에 원톱으로 선발 출장했지만 부진했다. 후반전엔 다리에 쥐가 나서 침을 맞아가면서 뛰는 투혼을 보였지만, 정작 경기를 지켜보던 축구 팬들의 반응은 "최용수, 황선홍은 어디 가고 쟤가 나왔어?"였다.(...) 2차전인 네덜란드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는데, 초반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옆그물을 때리는 인상적인 장면을 보이기도 했다. 해설진이 순간 골로 착각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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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999년 3월 2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가졌을 때 후반 종료 직전에 브라질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브라질을 1-0으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6] 이는 A매치 한정으로 아시아 국가의 유일무이한 브라질전 승리다. 여담으로 당시 브라질 국대감독이던 반데를레이 루솀부르구 감독은 "한국 경기장이 나빠서 졌다."라고 변명[7] 했다가 자국 언론들에게 욕만 뒤지게 먹었다.[8]
2000 시드니 올림픽 때는 와일드카드로 뽑혔는데, 본선에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3차전 칠레전에서는 이천수가 퇴장당한 상황에서 교체 출전했는데,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후배들에게 폐(?)를 끼치기도 했다.
그 이후에도 한동안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으며, 거스 히딩크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도 5골을 기록할 정도로 주전 공격수로 중용되었다. 하지만 2002년 북중미 골드컵을 끝으로 기용되지 않았으며, 2002 월드컵을 몇 달 남기고 떠난 해외 전지 훈련 명단에서도 제외되었다. 결국 예상대로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최종 명단에 탈락하며 그의 월드컵 커리어는 끝나버렸다. 김도훈의 능력 자체는 월드컵 엔트리에 들어도 무방할 정도였으나 전술상 주전 경쟁에서 밀린 끝에 낙마한 것. 실제로 2002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은 한국전을 앞두고 (한국팀 엔트리에도 없는) 김도훈을 조심하라는 특명을 받았다고 한다. 포르투갈의 방심을 나타내는 일화이지만 브라질을 때려눕힌 김도훈이니 요주의 대상이 될 만하긴 하다.
히딩크호는 3-4-3 포메이션을 쓰며 정통 스트라이커는 원톱 자리에 한 명만 필요했기 때문에 대표팀 주전이었던 황선홍에게 밀렸고, 그외에 나머지는 설기현, 이천수, 차두리, 박지성 같은 윙 포워드형 공격수들이었다.[9] 그리고 경기 중 김도훈의 불필요한 행동들이 히딩크의 눈 밖에 났다는 점도 부정할 수 없는데, 실제로 북중미 골드컵 3, 4위전인 캐나다전에서 김도훈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자책골을 기록하고 만다. 캐나다 선수가 크로싱한 볼을 걷어낸다는 것이 김도훈의 머리를 맞고 한국 골대 안으로 들어간 것. 히딩크는 어느 언론의 인터뷰에서 김도훈은 충분히 능력이 있는 공격수이지만 불필요한 행동을 보여주곤 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이것이 괜한 착각이 아니었는지 김도훈은 성남 일화 소속으로 출전한 클럽 대항전에서 중국 프로팀과 경기를 가졌는데, 여기서 또 자책골을 기록한다.
그런데 정작 축구 팬들 사이에서 김도훈의 엔트리 탈락은 딱히 화제가 되지 않았다. 그래도 월드컵 1, 2년 전까지는 히딩크호의 주전 공격수 역할을 했던 선수였는데, 엔트리가 발표되었을 때도, 월드컵이 성황일 때도, 대회 종료 이후에도 김도훈에게는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당시 김도훈과 마찬가지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동국의 경우 의외라는 반응도 많았고 동정 여론도 있었기에 어느 정도 화젯거리가 되기도 했지만, 김도훈은 그런 면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적었다. 아니 아예 묻혀버렸다는 것이 맞는 표현일듯. 물론 본인은 기사나 인터뷰 등을 통해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상심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팬들은 김도훈과 월드컵과의 관계를 의식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나마 월드컵 이후 치러진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 출전하며 어느 정도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월드컵 이후 2003년 아시안컵 지역 예선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한국의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크게 공헌했다. 히딩크의 후임인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 또한 "맡은 지역에서 찬스가 생기면 확실히 골로 마무리를 하는 선수"라며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원래 아시안컵 지역 예선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지만 코엘류 감독이 만류했다. 하지만 2003년 12월 10일 동아시아컵 일본전을 마지막으로 2004년 1월 결국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게 된다. 당시 대표팀에서 자신이 안정환, 설기현, 이천수, 박지성, 차두리 같은 2002 월드컵 출신의 젊은 해외파 선수들의 교체 선수에 불과하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거기에다 , 조재진 같이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에도 좋은 후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10]
2006년 3월, 앙골라 전을 통해 국가대표 및 선수 은퇴식을 가졌다.
3. 은퇴 이후 지도자 생활
화려했던 선수 시절과는 달리 감독으로서의 평가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데뷔한 2015년에는 늑대축구를 표방하는 등 팬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으나, 2016년 이후로는 유연하지 못한 전술로 인해 시즌 중반에 성적 부진으로 사임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고, 울산 현대로 부임한 이후에도 단조로운 전술과 선수빨 의혹이 항상 따라다니며 울산 팬들에게 적잖은 비판을 받고 있다.
3.1. 코치 시절
성남 일화 천마의 코치로 활동하다가 강원 FC의 코치로 옮겼다. 2014년에는 대한민국 U-19팀 수석코치로 선임되었다.
3.2. 인천 유나이티드
2015년 1월 12일 밤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계약에 합의하고 사인을 마쳤다. 계약 기간은 1+1년이다.#
다함께 몰아쳐 사자를 사냥하는 늑대축구를 표방하고 출발한 시즌, 김도훈 감독의 인천 유나이티드는 2015년 8월 24일 현재 '''리그 6위'''에 랭크돼 있다. 공격력, 수비력, 조직력 모두 수준급에 올라왔다는 평가. 늑대축구를 표방한 것에 걸맞게 스피디한 역습 전개에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8월 22일에는 선 굵은 역습 축구로 리그 1위를 순항하는 전북 현대 모터스를 잡아내기까지 했다. 충격을 받았는지 최강희 감독은 이 경기가 끝난 후에 "닥공 축구를 버릴 것"이라 선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그의 지도력 덕분인지 울산 현대와 바뀐 것 아닌가 할 정도의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김인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을 운반하고, 수비라인 교란시키고, 때론 펄스 나인에 가까운 역할을 맡기기도 하는 등 지장으로서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공격도 수비도 지지부진했던 예년과 달리 목적 의식이 뚜렷한 경기 방식에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과 많은 리그 팬들이 김도훈 감독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다. 더불어 직관 보는 재미도 함께 늘었다는 후문.
성남 김학범 감독과 사제대결에서 잇따라 0:1로 패하였다. 특히 33라운드에서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패하여, 같은 날 전북을 잡은 제주에 승점 1점차로 밀리는 바람에 하위 스플릿이 확정되고 말았다. '''아이러니하게도, 김도훈 감독은 선수시절 성남과 전북의 레전드였는데 인천이 성남에게 1-0으로 밀리고, 전북이 제주에게 3-2로 졌기 때문에, 친정팀들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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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스플릿 탈락 확정 뒤 슬픔에 못 이겨 기자회견 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전까지는 억지로 참아가다가 이 날 부상을 당한 조수혁 골키퍼 이야기가 나왔을 때 결국 울음이 터지고,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못한 채 기자회견을 끝내고 나갔다.
여담으로 저 우는 장면이 나온지 며칠뒤 인터뷰에서 아이가 울보아빠라고 놀리니까 저때 언급은 하지말자고 셀프 흑역사화 하기도(...). 하지만, 후술할 울산 19~20시즌의 소통방식에 비하면 이 모습이 오히려 더 평가받을 장면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 함정.
이후 대한축구협회 FA컵 결승전에서도 FC 서울에게 패하여 아깝게 준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상위스플릿 확정도, FA컵 우승도 모두 그 결과를 결정짓는 경기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본인도, 선수들도, 팬들도 상당히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전 시즌들의 경기력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이라는 평가. 그동안 코치로만 활동했지 감독으로서는 첫 시즌인터라 불안감을 보이는 팬들도 많았으나 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켰던 터라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졌음에도[11] 평가는 상당히 좋다. 벌써부터 내년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인천과의 다년계약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2016년 초에는 거의 15-16시즌 아스톤 빌라 FC 급으로 폭망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대로면 경질은 확실해질 듯... 했는데 12라운드에서 성남 FC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후 수원 삼성 블루윙즈 상대로 무승부[12] , 수원 FC 상대로 2승을 거두는 등 조금씩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과연 이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고 강등권을 탈출할 수 있을지가 관건.
하지만 부진을 거듭하며 진전은커녕 강등권 탈출이 요원해 보이자 결국 2016년 8월 31일 성적 부진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수원FC 원정에서 0:2로 패한 점이 컸다.
인천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시즌이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 벌써부터 타 구단으로의 재취업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물러나기 직전 극도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없는 살림에도 인천을 FA컵 준우승으로 이끄는 등 나름대로 괜찮은 리더십을 보여줬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7시즌 감독직을 새로 맡을 것으로 가장 유력해 보이는 구단은 역시 본인이 선수로 활약했던 수도권의 모 구단. 한국의 퍼거슨이 슬슬 지도력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는 와중에 올해 말이면 구단과의 계약이 끝나기에 벌써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의 옛 명가 역시 유력한 다음 행선지중 하나로 거론되는 중이다.
3.3. 울산 현대
3.3.1. 2017년
울산 감독으로서 신고식으로 치른 ACL 플레이오프 경기가 매우 OME 수준이라 팬들로부터 큰 우려를 사고있는 상황. 김도훈 감독 본인의 얼굴표정도 승장이라 하기에는 매우 어두웠다. 그러나 이 OME 수준 경기력도 전북의 아챔박탈로 인한 대타 참가와 그로 인해 전지훈련 스케줄이 절반 이상 파토나는 등 꼬이고 몸 상태고 전술이고 팀웍이고 하나도 맞는 거 없이 경기에 임해야 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이해가 필요하다는 동정론도 있었으나 여론이 되기에는 너무나 수가 적었다.
부임이후 공격력 강화를 위해 이종호와 오르샤를 영입하였지만, 간절히 원했던 장신 스트라이커 영입에 실패했고, 초반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은 울산은 ACL에서 브리즈번에게 6:0 대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조별 예선 라운드에서 조기 탈락을 했다.
하지만 4월 말엽부터 차곡차곡 승점을 쌓더니 8월 기준으로 4-1-4-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한 울산식 역습축구를 보여주면서 리그 단독 2위를 기록하고 있다. 0의 득실차를 유지하는 신기한 모습은 덤.
이러쿵 저러쿵 탈도 많았지만 울산을 2시즌 연속으로 상위 스플릿에 이끌었다. 하지만 상위 스플릿에서 1승 4패 거두는 등 부진하여 2017년 시즌을 4위로 마감 하였다.
FA컵에서는 명가지만 비운의 콩라인에 해당되는 울산 현대를 19년 만에 결승 진출로 이끌었고 창단 34년만에 처음으로 FA컵에서 우승을 달성했다.[13] 우승하면서 '''"1년전 나는 실패한 감독이었다. 그 실패자에게 기회를 준 울산 구단에 감사드린다."'''란 한맺힌 인터뷰를 남겼다.
곡절도 많았지만 지난 3년보다는 볼 맛 나는 축구를 구사했다는 평이 지배적이고 무엇보다 첫 시즌 ACL 진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김도훈 감독은 울산 현대 감독으로서 맞이한 첫 시험대를 나름대로 잘 통과했다고 볼 수 있다.
3.3.2. 2018년
1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2:0으로 패한 후 상주 상무와의 홈 개막전 라인업을 2군 위주로 돌렸고 2:0으로 패배했다. 아마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대비를 위해서 1군 전력을 아낀 듯 한데 문제는 이 경기가 '''홈 개막전''' 이었던지라 홈 팬들 우롱하는 거냐며 대차게 욕을 먹고있다. 그러나 제주와의 경기에서 1분만에 2명 퇴장을 당하면서 0:1로 패하고 동해안 더비에서 또 패하면서 현재 꼴찌를 기록중...
헌데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이상하리만치 잘나가면서 16강 진출 확정.
그리고 리그에서도 강원, 대구, 서울을 때려잡으며 3연승을 거둬 반등에 성공하였다.
이후 경남, 전남과 비기면서 주춤하는가 했으나 동해안 더비에서 2:1로 포항을 때려잡고 아챔 16강에서 수원을 1:0로 잡아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내 2차전에서는 군대 가기 전 갑자기 폭발한 김건희에게 2골을 내리 먹히면서 결국엔 16강에서 탈락한다.
8월 24일 기준 리그 최근 10경기 6승 4무로 매우 순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FA컵 16강에선 작년 준우승팀인 부산을 잡으며 8강에 안착했다. 더군다나 전북이 작년에 이어 또다시 하부 리그 팀에게 발목이 잡히며 조기 탈락하는 바람에 울산의 FA컵 2연패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결국 결승에서 대구FC를 상대로 홈에서 열린 1차전 2대1로 패한데 이어 2차전 대구 원정에서 3대0패, 합계 스코어 5대1로 우승에 실패하였다.
3.3.3. 2019년
작년의 실패를 뒤로 하고 김광국 단장은 김도훈 감독을 신임하기로 했다. 그리고 김광국 단장의 김도훈 감독을 향한 신임은 독일 U-15 팀의 마이스터 전술 코치를 단기 임대 형식으로 영입하는 것으로 확실히 드러났다. 하지만 ACL, FA컵 조기 탈락과 함께 김도훈 감독의 기량 발전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해온 덕에 우승을 노려볼만한 스쿼드다. 17라운드까지 1경기를 덜 치른 채로 11승 3무 2패로 리그 3위며 1위인 전북과는 승점 1점 차이다.
아챔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상하이에 1승(홈) 가와사키에 1승(홈) 1무(원정), 시드니에 1승(홈) 1무(원정)로 3승 2무이며, 상하이 원정과 상관없이 조1위,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FA컵 우승컵을 다시 들어올리겠다고 했지만 32강에서 내셔널리그인 대전 코레일에게 2:0으로 졌다.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에서는 2:1로 패배하며 1위 자리를 전북에게 내주었다. 그래도 두 팀 다 더비의 명성답게 상당히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리고 2019년 5월 12일 11R 홈경기에서 2:1로 전북을 잡아내고 전북을 2위로 밀어내며 1위 자리를 탈환하였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우라와 레즈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쉽게 8강에 진출하나 했지만 홈에서 3:0으로 탈탈 털리며 탈락하였다. 원정 경기에서 이겨놓고 홈 경기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경기력으로 패배해서 비판에 중심에 서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전북 현대도 승부차기에서 4:5로 패배하며 K리그 선두 다툼을 하던 두 현대 팀이 나란히 탈락하였다.
하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탈락에 대한 아쉬움으로부터 분위기를 잘 추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전북 현대와 리그 선두 경쟁을 펼쳤다. 스플릿 라운드로 넘어와서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37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그러나 1:1로 비기면서 기회를 놓치고 리그 우승은 38라운드까지 가봐야 알게 됐다. 그나마도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실책이 아니었다면 지고 리그 선두를 뺏길뻔하기도 했다. 38라운드 상대는 운명의 장난인지 포항 스틸러스로 울산이 비극적으로 리그 우승을 놓쳤던 2013시즌 최종전과 날짜와 상대, 상황(12월 1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 비기기만 해도 우승 확정)이 똑같다.
하지만 우승컵이 목전으로 다가왔던 포항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충격적인 부진과 함께 1:4로 대패했고, 반면 전북은 강원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이 동률이 되는 바람에 득점에서 뒤지면서 아쉽게 우승에 실패하였다. 결국 6년 전 같은 날처럼 포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우승을 또다시 코 앞에서 놓쳐버린 것이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 이번 시즌 우라와 레즈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처럼 이해 못할 경기 운영이 다시 반복되고 말았다. 이번 시즌이 김도훈 감독의 계약이 끝나는 해인데, 국내축구 팬들의 반응은 대부분 김도훈의 이번 시즌 운영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라 이대로라면 재계약은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울산이 김도훈 감독의 현역 시절 소속팀이었다면 그 시절의 향수를 살려서 감독으로 재계약을 할 수야 있었겠지만, 이마저도 아니다. 게다가 이 경기 이후 제일 먼저 경기장을 나간데다 한동안 칩거를 하면서 선수단들 사이에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선수단들이 다음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하는 현수막과 함께 단체로 사진을 찍는 장면에도 김도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예상을 깨고 울산 현대의 김광국 단장은 김도훈 감독을 믿는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 사실 울산 현대라는 팀 자체가 팀을 어지간히 막장으로 만들지 않는 이상 계약 기간 내에 경질을 하지는 않는다. 감독의 자진 사임, 계약 만료가 아닌 이상에는 최대한 감독을 밀어주는 편이다. 앞으로 김도훈이 초창기에는 여러 비판을 받았지만 리그 준우승 2회(2011년, 2013년), ACL 무패 우승(2012년)을 이룩한 울산 역대 최고의 감독 김호곤의 길을 따를지, 결국 정점을 찍어보지 못하고 물러날지를 지켜보는 것도 좋은 재밌거리가 될 것이다. 팬들도 다음 시즌까지는 봐주자는 여론.
3.3.4. 2020년
믹스와 김보경이 나갈 때만 해도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작년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정훈성, 고명진, 원두재[14] , 비욘 존슨, 조현우, 정승현, 김기희, 윤빛가람에 이어 화룡점정으로 이청용까지 이 모든 선수를 겨울이적시장에서 데려오며 오히려 작년보다 더 좋은 스쿼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모두 30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올해에도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김도훈 개인뿐만 아니라 울산이라는 팀 자체에 엄청난 후폭풍이 불 가능성이 높다.
K리그1 개막전이었던 상주와 경기에서는 주니오와 이청용의 활약으로 4-0으로 승리하면서 포문을 열었고, 2라운드 수원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2-0으로 지던 경기를 3-2로 뒤엎으며 상승세를 탔다. 6월 6일에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1 5R 동해안 더비 원정 경기에서 이청용의 맹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하면서 지난 시즌 최종전의 아픔을 조금 앙갚음했다. 3승 2무로 현재 전북 현대 모터스의 뒤를 이어 승점 1점차 리그 2위를 마크하고 있다.
[from울산] 희망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하지만 9R에 전북 현대와 홈경기는 흔히 말하는 승점 6점 경기가 되었는데, 0-2로 완패하면서 우승 레이스에 적신호가 켜졌다. 경기 시작 직전 신진호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빠지고 경기중 김기희의 위험한 태클 때문에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한 게 제일 큰 문제긴 하지만, 후반 막판 쿠니모토에게 추가 실점을 당한 상황에서 윤빛가람이 멘붕해서 걸어다니는 모습으로 대표되는 '''위닝 멘탈리티 부재'''가 아직도 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마디로 감독이 승리에 대한 확신을 선수단에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는 뜻.
1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골무원 주니오의 해트트릭과 이청용의 골로 4:1로 인천을 대파하며 인천을 8연패 수렁으로 빠뜨렸다.
11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끊임없는 전방압박, 유기적인 패스플레이와 박주호가 세징야를 밀착 마크하는 전술로 대구가 공격을 잘 풀어나가지 못하게 하였다. 결국 압도적인 경기력의 차이로 3:1 승리를 거두며 전북을 승점 1점차로 젖히고 다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fa컵 16강 경주 한수원과의 경기에서는 몇몇 주전 선수들을 제외하고 로테이션을 돌린 사실상 1.5군으로 승부를 봤으며, 호흡이 맞지 않아 잦은 패스미스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어 결국 후반에 김태환, 주니오, 이청용 등의 주전 선수 몇 명을 투입해 2:0 으로 승리, 8강에 진출하였다.
12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는 수요일 열린 fa컵 16강전으로 인한 체력 문제를 고려해 전반전에 주니오가 pk골을 넣은 뒤 후반전에는 내려앉는 전술로 상대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라인 브레이킹을 몇 번 당하며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조현우의 선방과 불투이스의 안정적인 수비로 끝내 클린시트를 지켜내며 1:0 승리, 같은 시간 전북이 인천에게 무승부를 거두며 울산은 승점 3점 차로 리드를 지키게 되었다.
9라운드 전북에게 패한 이후로 리그에서는 20라운드 대구전까지 14승 5무의 1패, 특히 유일한 패배였던 9라운드 전북전 이후 11경기 8승 3무로 무패행진을 이어나가고 있고,[15] fa컵 8강전에서도 강원을 3:0으로 이기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작년에 지적됐던 문제점들이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 용병술이 계속해서 적중하는 탄탄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전북이 최근 세 경기에서 1무 2패로 주춤하는 동안 1승 2무에 그치며 격차를 벌일 절호의 기회를 놓친 부분은 아쉬운 대목.
그리고 21라운드 전북과의 현대가 더비에서는 지금까지 전북과의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주니오를 빼고 박정인을 원톱으로 내세운 것까지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으나, '''원두재를 쓰리백으로 내리고 빌드업을 불투이스와 정승현에게 맡기고 구스타보의 전담 마킹을 원두재에게 맡기는 괴상한 라인업을 세우는 최악의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다.''' 전반 시작 1분만에 바로우의 슛터링을 쓰리백에 익숙치 않은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를 못하면서 어이없게 한 골이 들어가는 바람에 초반부터 분위기를 전북에게 완벽히 내줬고, 그 후에 박정인을 빠르게 불러들이고 주니오를 내보내 플랜 A는 완벽히 실패로 돌아간 모습을 보였다. 또한 부상당해 몇 경기에 결장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선 이청용은 이미 독일에서 시즌을 어느 정도 치룬 상태에서 울산에 합류해 체력이 떨어지는 속도가 남들보다 빨랐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쉬지도 못했는데, 이로 인해 체력 저하가 온 이청용은 최악의 활약을 선보였고 울산은 이 경기에서 마지막 심판 판정 논란 끝에 나온 pk로 만회골을 기록해 영패를 모면하는데 그치며 전북과의 승점 차이는 2점이 되어버렸다.
극단적인 상정을 하자면 전북이 아무리 2위를 하고 있어도 파이널 라운드까지 울산과 승점차를 4점 정도로 유지하면서 울산과 맞대결만 모두 이기면 역전 우승이라는 계산이 가능한데, '''지금까지 울산이 기록한 2패는 모두 전북전이다.''' 전북전 직전 2연속 무승부도 그렇고 전북만 만나면 사라지는 위닝 멘탈리티의 부재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9월 27일 23라운드 파이널A 첫 경기 대구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으나 1:2로 역전에 성공, 빠르게 60분대에 내려앉아 지키는 쪽을 선택했다. 하지만 대구의 맹공을 막다가 후반 추가 시간에 박한빈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국 이날 승리한 전북과 승점이 같아졌다.
물론 주중 FA컵 준결승전을 소화한 일정 때문에 체력 문제를 고려해 리그 1위팀이 5위팀을 상대로 걸어잠그는 전술을 구사한 부분은 변명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문제는 역습조차 포기하고 박스 근처에 선수들을 10백이나 다름없이 촘촘하게 세우면서'''[16] 대구가 마음놓고 라인을 밀어 올리고 총공세로 전환해 울산 수비진을 일방적으로 두들겼다는 것이다. 그밖에 후반에 투입한 유망주인 이동경을 20분만에 다시 빼버리고 김기희를 투입하면서 선수의 의욕과 투지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전술과 용병술'''을 구사했다.[17] 골 장면도 본인의 전술로 만들어낸 게 아닌, 주니오의 피지컬과 김태환의 속도로 만들어낸 순전히 선수 본인의 능력으로 만든 골이였다.
10월 9일, 12일 A매치 데이에 열리는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과의 이벤트 매치에서 울산 선수들은 성인팀 스쿼드로 무려 '''9명'''씩이나 차출되었다. 심지어 이동경과 원두재 등 U23팀에 속할 만한 자원도 성인팀으로 소집된 걸 보면 현재 울산의 스쿼드는 엄청난 수준의 전력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 스쿼드로 이런 부진한 성적을 보여서 김도훈의 역량 미달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되었다.[18][19]
A매치 휴식기 이후 10월 18일 치러진 동해안 더비에서 경기 시작 2분만에 실점하며 그대로 경기가 꼬여버렸다. 설상가상 후반 들어서 불투이스, 비욘 존슨이 퇴장당하는 악재마저 터지며 4대 0으로 대패했다. 이날 원두재와 주니오가 선발이 아닌 교체명단에 들고, 최전방에 비욘 존슨을 세우고 밑에서 이동경이 받쳐 주고, 결장한 이청용 자리에 설영우를 넣고, 윤빛가람을 3선으로 내려 신진호와 나란히 뛰게 하는 평소와 다른 선발 진영을 짰다. 베스트 멤버의 휴식 차원이라면 충분히 설명 가능한 진영이긴 한데, 문제는 지금까지 뭘 하다가 때가 어느 때인데 이제 와서 팔자 좋게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냐는 것. 평소와 다른 위치 다른 역할을 맡은 2선 3선 선수들은 공격도 안되고 수비도 안되는 난맥상을 연출, 그야말로 포항의 파상공세에 무참하게 털렸다. 불의의 퇴장이 아니었어도 사실상 수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승산이 없던 경기였다. 아무리 사자는 토끼 한마리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지만, 가뜩이나 주전 대부분이 서른을 바라보는 베테랑인데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체력 안배 없이 강팀 약팀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기용한 특유의 쓸놈쓸 기질이 빚어낸 참사였다. 같은 날 전북이 광주에게 4대 1로 승리하면서 전북과 승점이 같고 다득점에서 앞선 불안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많은 이들이 언급했던 10월 25일 홈에서 치르는 전북과 경기가 사실상 결승전이 되리라는 단순한 수사가 결국 한치 어긋남도 없는 현실이 되었다. 이 경기에서도 조현우가 PK를 선방하며 가까스로 버티다가 63분에 김기희의 판단 미스로 백해딩 해준 공을 모두 바로우가 가로채면서 그대로 득점, 이 골이 결승골이 되어 패하고 만다. 결국 '''시즌 전북전 3전 전패'''를 기록하며 승점 3점 차이로 2위로 떨어져 '''자력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기자가 "구단에서 많은 투자를 해줬고 많은 전문가들이 울산 우승을 예상했다. 그런데 2년 연속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울산을 이끌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독한[20] 질문을 했고, 김도훈 감독은 '''"무슨 답을 원하나"'''며 내 능력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며 얼버무렸다. 격노한 울산 팬들은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졌다는 반응.
마지막 라운드에서 광주를 3:0으로 이기면서 리그에서의 유종의 미를 거두긴 했으나, 전북이 대구를 꺾으면서 2년 연속 리그 막판 1위를 내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을 시작하며 윈 나우 패닉 바이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엄청난 투자로 이청용, 고명진, 조현우, 윤빛가람, 김기희, 정승현, 원두재까지 초호화 스쿼드를 꾸리고도 불만족스러운 결과인데, 광주와의 경기가 끝나고 짧은 인터뷰 뒤 '''홈 팬들에게 인사도 안 하고 가버리며''' 작년에 이어 또 한번 줄행랑을 시전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울산은 제가 오면서 점차적으로 좋아졌다.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성장했다"며 시즌을 회고했는데, 이를 접한 팬들과 전문가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엥? 시바끄 이 무신 소린교? K리그 출범 37주년을 맞이한 올해까지 울산은 우승 2회 준우승 9회를 기록하며 '''항상 우승에 도전한 팀이었다'''. 물론 지난 몇년간 모기업의 긴축재정과 감독 선임 실패로 우승 레이스에서 멀어졌지만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부침이었을 뿐, 울산은 K리그에서 몇 안되는 빅 클럽이고 우승 후보지 지금 성적을 가지고 감독이 자화자찬할 급의 팀은 절대 아니다. 울산은 이제 준우승에 만족하면 안 되는 팀이 됐다. 어쩌면 이번 시즌은, 애초에 기대치가 달랐는지도 모르겠다.
이미 프런트에서 다른 감독과 접촉 중이라는 루머가 도는 것으로 봐서는 올해를 끝으로 결별이 유력하다.
FA컵 1차전 전북과의 경기는 또 괴상한 라인업을 들고나와 스스로 경기를 꼬아버렸다. 비욘 존슨을 선발로 쓰며 442 더블 뚝배기 뻥축구를 하려는가 싶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비욘 존슨을 윙으로 쓰는 변형 451이었다(...) 물론 이론적으로야 수비시 451 공격시 442로 바뀌며 주니오와 비욘 존슨 두 사람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겠지만 현실은 시궁창, 전반 내내 전북에게 가패삼기급으로 두들겨맞으면서 비욘 존슨은 그냥 수비형 윙어가 되버렸다(...). 이를 실시간으로 지켜본 팬들의 반응은 충격과 공포를 넘어서서 그걸 시킨다고 그대로 하는 비욘 존슨이(´;ω;`)불쌍해요 하고 해탈한 상태. 결국 선제 실점한 이후 부랴부랴 공격에 올인 하겠다고 신진호를 빼고 이동경을 교체 투입했다. 그리고 이동경의 발끝에서부터 시작된 플레이가 주니오의 만회골로 이어지며 홈에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경기 후 울산 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갔으나 인내심에 한계가 온 울산 팬들에게 야유만 들었다.
FA컵 2차전 전북과의 경기에서 시작 3분만에 주니오의 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잇달아 2골을 실점하고 '''또 다시 준우승'''을 달성했다. 2차전은 나름 울산에게 호재가 있었다. 이청용이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린 반면, 전북은 이용, 한교원, 바로우가 결장하면서 사실상 측면이 무너진 상태였다.[21] 하지만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한 것을 제외하자면 이번 경기 역시 울산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변형 451 전술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또 비욘 존슨을 선발로 투입하고 '''신진호'''를 벤치에 앉혔다. 자연 중앙에 화력을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전북에게 중원을 완전히 내주면서 불안불안한 리드를 안고 갔고, 결국 홍철이 부상으로 아웃당하고 설영우가 대신 들어간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이승기에게 두 번이나 슈팅을 허용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2:2 동점만 되도 울산 우승이기 때문에 불투이스까지 전방으로 올리며 뻥축구를 시전했는데 그제서야 비욘 존슨이 겨우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완전한 패착임을 증명했다.
이렇게 울산은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5전 1무 4패'''를 기록하면서 리그와 FA컵 우승컵 두개를 내주는 굴욕을 당했다.[22] 격노한 울산팬들은 '''전북 레전드 김도훈이 전북에 트로피를 조공했는데 문제라도?'''라며 아예 '''감독 취급도 안해주는 분위기'''. 이젠 재계약이 문제가 아니라 조민국, 윤정환을 능가하는 울산의 흑역사 금지어 1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오죽했으면 일부 팬들 사이에서 김도훈 감독이 전북만 만나면 유난히 소극적인 전술과 교체로 일관하고, 팬들에게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으며 인터뷰도 틀에 박힌 수준이라, 본인 입장에서 선수 시절 레전드였던 전북에서 우승하지 못한 한을 풀고 구단 역사를 만들려고[23] 일부러 저러는 것 아니냐 비아냥대는 소리도 나올 정도.
아니나 다를까, 터질게 터졌다. 히든풋볼K 180회 에피소드(2020년 11월 10일자)에서 모 출연자가 김도훈과 울산 선수단 사이에 있었던 일화를 풀어버리면서 울산 현대 팬덤은 대폭발. 오죽하면 타 팀 팬들조차 울산 선수들과 팬덤을 걱정할 지경일 정도로 그 내용은 가히 충격적. 이로써 김도훈은 울산 팬덤과 사실상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고 (혹자는 그 강이 태화강이 아니냐고 카더라) 김도훈은 감독 재취업까지 걱정해야 할 정도로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져버렸다. 자세한 내용은 유료 콘텐츠이므로 팟빵이나 히팟에 업로드된 해당 에피소드를 들어보자. (에피소드 약 1시간 1분부터) 서호정 기자의 말에 따르면 선수단에 벌금을 세게 먹인 모양이다.
부상당한 홍철보고 빨리 들어가라고 재촉하는 코치
또 다른게 터졌다. 이번에는 부상으로 국대에서 낙마한 홍철 관련 이야기인데, 전북전 당시 홍철은 김도훈의 부탁으로 진통제를 맞고 뛰었으나 결국 무릎을 만지면서 경기장 밖에서 치료를 받는 상태였고, 벤치에서는 설영우 교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팀닥터는 벤치에게 X표시로 신호를 보냈고, 울산 팬들도 이를 보고 있었으며, 전북 팬들도 확인을 했다. 하지만 김인수 코치는 부상 치료중인 홍철에게 빨리 오라고 다그치는 모습이 울산 팬들에 의해 증거사진이 찍혔다. 직관한 전북 팬들 중에서도 이 육성을 증언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 전반전 41분쯤 쿠니모토 타카히로는 피로골절로 확인이 되었고 본인 의지로 다시 뛰었지만 본인이 결국 안된다는 것을 알고 전북 벤치에서도 선수보호 차원으로 빼주었다. '''경기만 진 것이 아니라 선수 보호 차원에서도 전북에게 진 것이다.''' 김도훈을 자르고 김인수 감독대행으로 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르자던 울산 팬들도 올해 이 팀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절망에 빠진 상태이다. 감독이나 코치나 그 나물에 그 밥이라...
이러다보니 울산 현대 경기 사진을 찍는 팬의 인스타그램에 선수 보호라는 건 없는 건지 궁금했던 장면 글이 올라오자 당사자인 '''홍철''', 대구전 교체부터 제대로 된 기용을 못 받아왔고, 우승이 좌절되자 눈물흘렸던 '''이동경''', 이번 시즌 서드 골키퍼가 되며 기용받지 못했던 '''조수혁이 좋아요를 눌렀다.''' 팬들에 이어 선수단까지 신임을 잃어 김도훈의 울산 감독직은 완벽한 흑역사로 남게 되었다.
카타르에서 재개된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K리그 팀들 중 수원과 함께 굉장히 많이 선전 중이다. 스쿼드가 다른 팀들에 비해 탄탄한 편이라 로테이션 돌리면서도 조별 예선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6강 상대가 FC서울이나 멜버른 중 하나라서 8강까지는 무난히 갈 듯하다. 이후 16강에서 맬버른을 3:0으로 이기고 8강에 올라갔다. 그리고 김민재가 활약중인 손꼽히는 강팀인 베이징 궈안을 2:0으로 K.O 시키고 준결승에 안착했으나 김도훈이 잘한 것은 아니고 '''2골을 넣은 주니오의 개인 능력이 빛난 경기'''였다. 4강전 상대인 비셀 고베는 수원 삼성과 승부차기까지 하고 올라온 만큼 명장병만 도지지 않으면 무난하게 결승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울산은 큰 경기에서 또 실수를 남발했다. 사실 전반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 번의 찬스가 무산되었고, 특히 김인성은 결정적인 찬스를 날려먹었다. 자칫하면 흐름이 넘어갈 상황. 그리고 김도훈 감독은 고명진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하는데 이것이 악수가 되었다. 고명진이 빠지면서 중원이 약해지자 고베의 압박이 살아났고 이에 맞물려 수비진들은 후방 빌드업에서 계속 미스를 내며 불안함을 가중시켰다. 경기가 이렇게 안 풀리는데도 김도훈은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했다. 결국 선제 실점을 당했고 추가 실점도 내주었으나 VAR의 힘으로 골취가 되었으며 그 후로도 위험한 상황이 많이 나왔다. 경기는 비욘존슨의 만회골과 연장 후반 주니오의 PK골로 울산이 승리했지만, 울산은 승부차기까지 하고 올라온 고베를 상대로 정말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경기를 못했는데도 '''그야말로 하늘이 내려주신 운빨로 이겼다.[24][25] ''' 왜 김도훈 감독이 종신감독 소리를 듣는 지 알게 해준 경기라 할 수 있다.[26]
현재 아챔 우승을 하더라도 김 감독의 계약기간이 끝난다. 김도훈 감독도 스스로 울산을 떠나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마지막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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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AFC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페르세폴리스를 2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준우승 징크스를 깨는데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박주호의 결정적인 실수로 선제골을 먹히며 진짜로 준우승 트레블을 달성하는 듯 했으나 상대가 허용한 두 번의 PK를 주니오가 해결하며 끝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년간 전설로 남을 정도의 수많은 삽질을 했지만 결국 울산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겨주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27] 이렇게 김도훈 감독은 '''울산에서의 첫 시즌과 마지막 시즌의 끝부분을 트로피로 장식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유종의 미는 거뒀지만, 이후 울산 현대에서 계약 기간이 종료되어서 이별을 하게 되었다고 발표하였다. 김도훈 본인 역시 휴식기를 갖고 싶다고, 관련 기사 결국 울산에서의 행보는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되었다.
4. 수상
4.1. 선수 기록
- 전북 현대 모터스
- 2000 대한축구협회 FA컵 우승
- 2000 K리그 득점왕
- 2002 아시안 컵 위너스컵 준우승
- 성남 일화 천마
- 2003 K리그 우승
- 2003 K리그 득점왕 / MVP
- 2004 K리그 리그컵 우승
- 2004 AFC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
- 2004 AFC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
4.2. 감독 기록
- 인천 유나이티드
- 2015 대한축구협회 FA컵 준우승
- 울산 현대
- 2017 대한축구협회 FA컵 우승
- 2018 대한축구협회 FA컵 준우승
- 2019 K리그 1 준우승
- 2020 K리그 1 준우승
- 2020 대한축구협회 FA컵 준우승
- 2020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
5. 지도 스타일
김도훈 감독의 기본적인 전술은 4-1-4-1 포메이션을 이용한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이다.
4-1-4-1이라 하면 수비형 미드필더를 하나만 놓는 전술로 한 명의 수미가 엄청난 수비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김도훈 감독은 2017시즌을 앞두고 수비능력이 강한 하성민과 마스다 치카시를 차례로 내보내며 더 이상의 수미를 영입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간 두 선수 보다 수비면에서는 실력이 낫다고 말하기 어려운 박용우를 데려왔다. 게다가 2선에는 한상운, 이영재, 한승규 등 전형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밖에 없었다. 선수단 구성면에서 보면 4-1-4-1 전술은 공격형 미드필드의 2선과 수비형 미드필더의 3선 라인 간격의 유지가 어려워 공격과 수비가 모두 어려워질 가능성이 매우 높았고, 시즌 초반 현실이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체력 및 전술훈련이 부족했던 울산에게 ACL과 리그의 병행은 독이 되었다. 하지만 분위기를 잡아주는 고참 선수들과 합숙을 자청한 젊은 선수들이 김도훈 감독의 전술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8라운드 인천전부터 완벽한 반전을 이룰 수 있었다.
수비를 강화하는 김도훈 감독의 전술은 전임 윤정환 감독과 유사한 면이 있다. 그런데 두 감독의 전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완전히 다르다. 윤정환 감독은 지역수비를 바탕으로 하는 전형적인 4-4-2 포메이션의 전술을 운영했다. 윤정환 감독 전술의 핵심은 공격보다 수비력이 강한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투입하여 3선과 수비라인의 간격을 최대한 좁혀 상대의 공격을 막는 전술이다. 하지만 이 전술의 가장 큰 문제점은 라인이 유지되지 않아 간격이 벌어지게 되면 상대에게 너무 많은 공간을 허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격 역시 두 명의 개인기가 좋은 윙어를 통한 측면 공격 중심이어서 단조로울 수밖에 없었다. 다득점을 하기 어려운 전술이라 선취득점 후 수비에 전념하면서 승점을 챙기는 경우가 많았고, 반대로 3선과 수비 간격이 유지되지 않으면 쉽게 경기를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김도훈 감독은 윤정환 감독의 약점이었던 라인 간격 유지를 위해 미드필더와 수비라인 사이에 한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넣었고, 이것이 울산 전술 안정의 화룡점정이 되었다. 수미에게 끈을 달아서 2선과 수비를 연결하여 공격 시에는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주고, 중앙 미드필더가 공격을 나간 자리를 메워준다. 수비시에는 미드필더 라인을 끌어내려주고, 최종적으로는 쓰리백을 형성하게 된다. 즉 수미가 줄을 밀고 당기는 역할을 맡으면서 울산 수비 조직력은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1명의 수미를 두고 라인을 컨트롤하는 전술에서 가장 핵심은 2선에 있는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들과의 연결이 끊어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울산 중앙 미드필더 한상운, 이영재, 한승규 등은 공격에 최적화한 선수들이었다. 즉 수미가 아무리 조율을 잘해도 두 미드필더가 공격만 한다면 2선과 3선의 거리는 당연히 벌어질 수밖에 없다. 슈틸리케 감독의 대표팀이 실패한 가장 큰 이유도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과 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의 간격이 자꾸 벌어지면서 공격은 템포가 늦고 수비는 쉽게 역습을 허용한 탓이었다. 울산 역시 시즌 초반에 같은 문제를 겪었다.
김도훈 감독은 울산 공격형 미드필더들을 수비와 공격을 병행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포메이션을 변경시켰다. 공격만 하던 선수들에게 갑작스러운 역할 변경은 쉽지 않은 주문이었고, 시즌 초반에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적응을 하기 시작하였고, 라인을 유지하면서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하는 수비 전술에 완전히 녹아들게 되었다. 게다가 수미에서 부진했던 박용우마저 공격 임무를 부여하였고, 활동량이 많은 아베 타쿠마까지 영입하면서 완벽한 2선 라인을 구축하게 되었다.
이러한 전술을 통해 안정된 수비를 구축한 김도훈의 울산의 공격 루트는 빠른 역습이다. 장신 공격수가 없는 울산에게 최적한 득점 루트라고 볼 수 있다. 울산의 수비라인을 뚫으려면 상대는 수비라인을 올릴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수비 뒷공간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 2선의 미드필더들이 수비시에는 전방에서 지속적으로 압박을 실시하여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고, 즉시 역습으로 이어갈 때 오르샤나 김인성과 같은 발 빠른 윙어의 활약이 빛을 발한다. 상대 수비는 이종호를 마크하는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측면 뒷공간으로 돌파를 하게 되면 상대 수비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특히 오르샤는 리그 탑클래스 풀백이 아니면 단독으로 막을 수 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김도훈 감독은 이러한 전술을 통한 탄탄한 수비를 구축하고, 빠른 윙어들의 순간적인 역습으로 득점을 하는 효율적인 전술을 울산은 완성했다.
하지만 이러한 김도훈의 스타일에도 한계가 있었는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김도훈의 울산의 공격의 핵심은 선수비 후역습이다. 단 이것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상대가 공격하지 않을 시 역습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상대가 무승부만 거둬도 성공이라는 생각으로 작정하고 라인을 내려버린다면 역습 전략이 쉽게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리그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울산을 상대하는 모든 팀들이 알고 있는 약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키 작은 원톱을 쓰는 팀의 한계이기도 하다.
애당초 승리할 마음이 없다면 울산의 공격을 막는 건 정말 쉽다. 흔히 말하는 텐백 전술로 맞서면서 이종호의 돌파만 막으면 된다. 그리고 김인성과 오르샤의 측면 돌파를 협력수비로 막으면서 이종호에게 정확한 패스나 크로스를 주지 않으면 그만이고, 전방 압박을 통해 중앙에서 들어가는 패스만 막으면 된다. 그리고 경기 중 한두 번 있을 결정적인 역습 찬스만 노리면 된다.
울산 현대의 득점이 경기당 1.1골이고 골득실이 -1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미 상대는 울산을 대하는 법을 알고 있기에 최대한 수비적으로 나오면서 울산의 역습을 원천봉쇄한다. 이런 상황에서 울산의 공격력으로는 많아봐야 한 두골 밖에 넣을 수밖에 없으며, 상대 역시 한 골 정도만 넣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한다는 것이다. 1명 퇴장 후 라인을 올린 대구에 3:1 대승을 거두었으나, 끝까지 라인을 내리고 역습 위주의 경기를 펼친 인천에게는 1:2로 패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이종호 선수의 투지와 한두 번씩 오는 찬스에서 넣어주는 순도 높은 골로 승점을 챙기고 있지만, 이것 역시 한계가 있다. 즉 김도훈 감독의 전술은 팀을 상위권으로 올릴 수는 있지만, 독보적으로 리그에서 우승을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도훈 감독의 울산현대 전술 분석
김도훈 감독의 울산현대 SWOT 분석
2019년에는 훨씬 좋아진 스쿼드를 두고 좋은 성적을 냈다. 김도훈식 축구의 장단점이 모두 드러난 해였다. 장점을 보자면, 김도훈 감독은 공격시 4-2-3-1 혹은 4-1-4-1을 바탕으로한 지공의 정교함을 극한으로 끌어냈다. 하지만 큰문제는 이것도 전술적 역량보다 선수들의 개인기량에 의존하는면은 여전하다는것. 울산에서 기량이 부쩍 늘며 성장한 박용우가 센터백들의 앞자리까지 내려오며 후방에서 3명의 선수들이 볼을 안정적으로 소유하다가 이를 패스 마스터인 믹스에게 전달하고, 믹스가 이 공을 측면이나 2선 자원들에게 뿌려주고[28] , 이 공을 김보경을 중심으로 2선과 톱 자원, 오버래핑한 풀백들이 2대1 패스, 삼각패스를 통해 확실한 찬스를 만들어내는 공격 빌드업을 구사했다. 이처럼 정교한 빌드업을 바탕으로 확실한 기회를 창출해내는 스타일 덕분에 울산은 슈팅 수는 적지만, 전북보다 다득점이 1점 모자란 리그 2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수비에서는 442 지역방어를 펼쳤다. 수비시에는 미드필더와 수비진이 두 줄 버스 수비를 이루며 상대팀의 패스 경로와 드리블 경로를 차단해내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단점도 드러났다. 그리고 이러한 단점이 결국 리그 준우승을 불러왔다. 가장 큰 단점은 전술적 유연함의 부족함이다. 앞서 장점으로 언급한 플랜 A의 완성도는 극한으로 끌어올렸지만 이 플랜 A가 상대방의 전술, 상대팀의 에이스의 대활약 등으로 먹히지 않는 날에는 속수무책으로 쓰러지는 경기가 종종 있었고, 이것이 때때로 패배를 불러왔다. 팀전술적으로는 라인올려서 볼점유하고 공격적이고 주도적으로 플레이하지만 경기 운영방식이 공수밸런스를 매우 중시한다지만 공격적인 방식에 걸맞지 않게 지나친 수비에 의식하면서 매우안정적으로 변화없이 하려다보니 역습빼고는 빠른속도감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득점찬스에 중요한 전진패스도 상당히 아끼는 움직임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공격은 단조롭게 되어버리고 경기템포도 느리게 흘러가면서 패턴도 읽혀버리게 되고 거기에 상대팀의 약속된 빠른 전방압박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패턴이 자주 나왔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1점 차로 우승을 내준 2019 K리그에도 이러한 카운터에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2019시즌 파이널 라운드 마지막 세 경기는 앞서 말한 장점이 모두 봉쇄됐음에도 이를 해결해내지 못했다.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볼을 소유한다는 것을 알아내면서 파이널 라운드 마지막 세경기에서 김도훈을 맞상대한 최용수, 모라이스, 김기동 감독은 엄청난 전방압박을 통해 후방에서의 볼 소유도 버겁게 만드는 카운터 전략을 들고 나왔는데, 이를 끝까지 해결해내지 못한 것이다.[29] 그리고 지역수비에 치중하다보니 대인마크와 압박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일반적인 팀을 상대로는 상관이 없지만 킥 능력이 좋은 팀을 다수 보유한 상대에게는 자칫 중거리 슛 기회를 많이 줄 수 있다.[30] 그리고 2선에서 공격의 핵심인 김보경이 대인마크로 묶였을 때 이를 해결해내지 못했다. 김보경에 선수가 하나 둘 더 달리는 만큼 다른 2선 선수들이나 측면자원들이 더 편하게 움직일 수 있을텐데 이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2019시즌 김보경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이것이 힘들긴 하지만 황일수, 김인성, 김태환 등 스피드와 돌파력이 좋은 선수진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31] 또한, 선수 기용에 있어서 폼보다는 클래스를 너무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18시즌 다소 실망스러웠던 강민수가 2019년에 각성 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되거나 컨디션이 나쁜 윤영선을 기용한 것이 단적인 예이다.
5.1. 극심한 베테랑 선호
카카와 노인들로 구성된 2000년대 AC 밀란이 생각날 정도로 30대 선호가 극심하다.
10대는 절대 로테이션 멤버도 들어가지 못하고, 잘하는 20대는 전반 칼교체에 불만을 품고 다른 팀으로 나가고, 못하는 20대는 키워보지도 않고 버려서 울산 현대는 20대 선수가 씨가 말라버렸다. 2019년 상반기 기준으로 베스트 11 중 29살 이상은 오승훈[32] , 불투이스, 윤영선, 김태환, 믹스, 김보경, 김인성, 주니오까지 박용우를 제외한 전 선수일 정도이다. 2019년 우승 실패 이후 30대 중 먹튀는 남고, 잘하던 선수는 노쇠화가 보이거나 보일 때가 왔고, 임대생은 경쟁팀으로 떠나고, U22 규정 때문에 뛰던 20대들은 30분 칼교체에 불만을 품고 나간다는 소문이 돌고 있을 정도이다. 이동경이 국대간 게 엄청난 이유이기도 하다.
2020년에도 이 능력은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데, 각종 매체와 팬들로부터 울산의 2020 시즌은 더블 스쿼드라는 평가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쓸 선수만 쓰는 믿음의 축구를 하는 데다 베스트11이 거의 고정되어 있다 보니 주전 선수들은 체력이 갈려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로테 선수들은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것. 심지어 21라운드 전북전에서는 '''자신의 전술이 실패했다는 이유만으로 박정인을 선발로 세워놓고 전반 30분도 채 되기 전에 교체해버렸고,''' 23라운드 대구전에서는 이동경을 교체카드로 써 놓고 '''후반 막판에 다시 불러들이는,''' 어린 선수의 의욕과 자신감만 떨궈놓는 최악의 용병술을 선보이는 중이다. [33][34]
결국 이와 같은 전술적 유동성의 전무함은 시즌이 후반으로 갈수록 주전들의 체력 저하와 부상병동으로 이어졌고, 시즌 말 가장 중요한 두 경기인 포항전과 전북전에서 2연패를 당해 또 다시 전북에게 우승을 뺏기는 상황까지 오게 만들어버렸다.
6. 논란
6.1. 판정 항의 중 심판 위협으로 인한 징계
2019년 8월 11일 펼쳐진 대구FC와의 경기에서 대구의 공격도중 윤영선의 핸드볼 파울로 인해 주심이 VAR 판독 후 대구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는데, 김도훈 감독이 거센 항의와 함께 주심과 대기심에게 머리를 들이밀었다. 주위의 구단관계자들이 뜯어 말렸지만,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심판들에게 계속 언성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김도훈은 손목시계를 풀어 그라운드에 내동댕이치기까지 했고, 이는 거의 대놓고 주먹질 하자는 위협이었다. 관련 영상 뭐, 그런 항의와 퇴장 덕분인지 페널티킥은 또 실패했지만.
연맹은 14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3경기 추가 출장정지와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이로써 김도훈은 퇴장 2경기에 3경기 출장 징계까지 합쳐져 총 5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되었다.[35] 관련 기사
7. 플레이스타일
큰 키와 피지컬을 이용한 포스트플레이도 훌륭하였고 위험지역에서의 볼컨트롤이나 퍼스트 터치도 훌륭했다. 다만 페널티박스를 벗어나면 확실히 활용도가 떨어지는 면모도 있었다.
플레이스타일 자체가 활동량이 많거나 빠른 편은 아니었고, 최전방에서 배급되는 패스를 받아 골을 넣는 타깃형 타입이었는데, 특히 소위 '줏어먹었다' 라고 할 정도로 쉬운 상황에서의 득점이 많아서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줏어먹기만 한다', '운이 좋아서 공이 그쪽으로 굴러갔을 뿐이다'라며 스트라이커 능력에 대해서 폄하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당시 한국에 우수한 공격수가 많기도 했었기 때문에 저평가되는 감도 있었다.
하지만 황선홍, 최용수, 이동국 등 쟁쟁한 선후배들과 경쟁하면서 국가대표에 꾸준히 선발된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적어도 당시 아시아권에서는 정상급 공격수였다. 그리고 다른 축구인들이나 전문가들은 오히려 위치선정과 오프 더 볼에 능했다는 점에서 김도훈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그 때는 저평가 됐지만 지금 다시 보면 확실히 피니쉬가 매우 훌륭하다. 또한 바이시클 킥 등 임팩트있고 화려한 골도 곧잘 넣었으며 아크로바틱한 플레이가 특징이었다. 현재에도 역대 K리그 득점랭킹에서도 최상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많은 기록을 세웠다. 특히, 부천 SK를 상대로 항상 골을 넣는 공포의 선수였다.#
잉글랜드의 공격수 앨런 시어러와 유사한 스타일로 K리그 팬들에게는 한국의 앨런 시어러라고 불렸다. 플레이 스타일도 그렇지만 그 밖에도 비슷한 점이 많은데, 공교롭게도 앨런 시어러와 김도훈 모두 나이(1970년생)와 신체 조건(183cm)이 똑같고, 자국리그에서 뛰어난 족적을 남겼다는 점도 일치한다. 심지어 두 선수 모두 1998 FIFA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부분과, A매치에서 통산 30골을 기록했다는 점도 같다.
8. 이야깃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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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마다 상당한 패션 센스를 선보여 언론과 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완생을 향해'...'패션왕' 김도훈의 도전
-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6월 6일 현충일에는 인천 상륙작전을 기념하는 의미로 맥아더 장군의 복장을 하고 사인회를 열었다.
- 불자라고 한다. 1998년 월드컵 당시 최용수 대신 출전해 같은 개신교 신자를 넣었다고 차범근과 김도훈을 욕한 팬들이 있는데, 정작 개신교 신자 선수는 최용수였다.
- 1995년 코리안컵에서 활약하고 난 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킬마녹에서 김도훈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설이 있다.
-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포르투갈 감독 올리베이라는 엔트리에도 없는 김도훈을 요주의 선수로 지목했었다.(...) 당시 포르투갈이 대회 준비를 얼마나 병맛같이 했는가 보여주는 사례지만, 한편으로 그만큼 위협적인 선수로 평가받았음을 알 수 있다.
- 성남 일화 천마에서 최전성기를 달렸던 2003년, 느낌표가 세우는 제천 기적의 도서관 명예관장이 되어 1골을 득점할 때마다 4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는데 그 해에만 28골을 넣으면서 도서 1900여권을 기부했다.
- 훈훈한 외모와 좋은 체격 조건때문에 앙드레 김 패션쇼에 초청받았으나 사정이 있어 이운재 선수가 대신 나갔다.
- 과거 별명 중에는 네덜란드의 공격수 루드 반 니스텔루이에서 따온 도후니스텔루이, 2016년 인천 감독직을 맡던 중 룸살롱 파문으로 붙은 룸동님이 있었다.
- 마음의 소리의 작가 조석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다.[36]
- 유명한 별명으로 섹도시훈[3] 이 있다.
- 2003년 앙드레 김 패션쇼에 파격적인 의상 (후방주의)을 입고 나갔을 때부터 전조가 보이더니, 인천~울산 감독을 맡으며 멋지면서도 기묘한 패션센스를 보였다. 오죽하면 SBS 계열의 비디오머그에서마저 헌정 영상을 만들었을까... 정작 본인은 딸들이 있는데 그런 이미지는 좋지 않다며 직접적으로 이 별명을 거부했다.
- 2018 ACL 16강 수원과의 2차전에서 1차전 1-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수원에게 3골을 허용하며 탈락하는데 수원의 스코어가 올라갈수록 흥분하며 옷을 한꺼풀씩 벗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수원에 지고 있던 순간 비에 젖은 셔츠와 우수에 찬 눈빛이 화제가 되었는데, 수원삼성 커뮤니티 수블미 게시물이 큰 반향을 일으키며 각종 커뮤니티에 퍼졌다.[37]
- 팟캐스트 히든풋볼의 박종윤 해설위원이 '중년 에로 배우'같다(...)고 하여 Wham!의 Careless Whisper를 '김도훈 주제가'로 삼았었다. 다만 은연중에 김도훈 감독이 불쾌함을 드러냈고, 박종윤 해설위원이 중계 중에 멘트에 실수한 것[38] 을 기자회견에서 대놓고 저격했다. 이후 동해안 더비 미디어 데이에서 직접 대면했고, 박종윤이 정중하게 사과하면서 화해가 이루어졌다.
- 온라인으로 장기도 두는데[39] , 알려진 닉네임이 '후니볼'이다.(...) 현대중공업스포츠에 장기가 유행이라고는 하지만, 이 닉네임이 알려진 시기가 하필이면 최종전 패배 후 어떠한 행사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칩거하던 때라...
- 서예가 취미라고 한다. 선수 시절 '폭격기'라 불리던 별명을 생각하면 다소 의외의 모습인데 2010년 경부터 지인에 권유에 따라 우연히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2014년에는 참여했던 서예휘호대회에서 본인의 작품이 특선에 당선됐을 정도로 준수한 실력을 갖췄다. 평소 축구라는 다소 거친 운동을 하다 보니 정적인 서예를 통해 심신을 정리한다고...
9. 선수 이력
- 울산 학성고등학교 - 연세대학교 - 상무
- 전북 다이노스 / 전북 현대: 1995~1997, 61경기 23득점
- 비셀 고베 (일본 J리그 1부): 1998~1999, 58경기 27득점
- 전북 현대: 2000~2002, 92경기 40득점
- 성남 일화: 2003~2005, 104경기 51득점
10. 관련 문서
[1] 현재의 경상남도 통영시. 1995년 통영군과 통합하여 도농통합시인 통영시로 명칭이 변경되었다.[2] 스트라이커[3] A B 사실 이것은 일찍 우승을 확정한 상태에서 팀이 김도훈에게 득점 지원을 집중한 면이 있었는데, 이것은 성남, 전북, 울산 다 마찬가지였다.[4] 실제로 신태용은 감독이 되면서부터는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팀을 꾸렸지만 선수들이 해이한 모습을 보일 때, "나랑 김도훈 코치가 합작해서 넣은 골만 200개가 넘는다. 그런데, 넌 뭔데 빈둥거리나?"며 엄포를 놓았다고 한다.[5] 도움은 한정국. 한정국의 크로스를 받아 그대로 바이시클 킥으로 골을 만들었다.[6] 도움은 최성용. 당시 빗셀 고베에서 같이 뛰던 동료였다.[7]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직전 한국 축구 경기장 상태가 나쁜 건 사실이지만 브라질도 사실 좋은 경기력이 아니긴 했다.[8] 참고로 이 양반은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예선 도중 부진으로 감독직에서 짤리고 말았다. 후임은 이 분. 그러나 문서를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이후 코파 아메리카에서 6전 전승으로 우승하기도 하고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으로 부임해 바닥 상태에 있던 팀을 수습하기도 하는 등 아주 능력없는 감독은 아니다.[9] 황선홍과 교체되는 조커로 뽑힌 안정환은 황선홍과는 타입이 다른 섀도우 공격수 스타일이었다. 또한 좌우 윙포워드인 설기현과 박지성, 이천수와 차두리 등은 모두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었고, 주전인 설기현을 제외하면 모두 서브로 쓰기에 적절한 선수들이었다. 결국 정통 스트라이커인 황선홍과 최용수에 밀렸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김도훈이 히딩크호에서 주전으로 뛰던 시기에 황선홍은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많았는데, 이 당시 대표팀은 골 가뭄으로 인해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었다. 히딩크 역시 인터뷰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 즉 킬러가 없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하기도 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황선홍이 부상에서 돌아와 골을 터뜨리자 자연히 김도훈의 입지는 줄어들게 된다.[10] 당시 김대의, 우성용 등이 김도훈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베테랑 공격수들이었다.[11] 그리고 인천은 그 하위스플릿에서도 1위를 고수하고 있다가 윤정환 감독의 울산 현대가 하위스플릿을 씹어먹어 하위스플릿 최종순위는 울산이 1위, 인천이 2위로 시즌을 마쳤다.[12] 이것도 무승부지만 거의 이길 뻔했던 경기였다.[13] 김도훈 감독 개인으로서는 2년 만의 FA컵 우승 재도전이었다.[14] 영입 당시엔 그리 주목받지 않았으나, 2020 AFC U-23 챔피언십 태국에서의 맹활약으로 대회 MVP를 수상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15] 특히 작년 상대전적 1승 3패의, 울산 담당일진급의 모습을 보여줬던 포항을 상대로 홈 원정 모두 승리하면서 팬들의 여론도 어느 정도는 긍정적으로 돌아가는 중이다.[16] 이날 대구는 에드가는 부상 이후 회복이 더뎌서 아예 출장하지 않았고, 데얀조차 부상으로 교체되며 사실상 최전방 제공권을 잃은 상태였다. 때문에 아무 거리낌없이 측면을 내준 것이다.[17] 이건 완곡한 표현이고 경기의 흐름과 무관하게 무조건 지키겠답시고 공격 자원을 빼고 수비 자원을 하나 늘인 것이다.[18] 스탯상으로는 작년과 올해 울산과 전북이 역대급 우승 레이스를 치루고 있지만, 사실 자세히 뜯어보면 외화내빈이다. 김도훈과 모라이스 둘 중 어느 한 쪽이라도 유능한 감독이었다면 19-20시즌 리버풀처럼 시즌 중반쯤에 이미 우승 레이스가 끝났어야 정상이다.[19] 게다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동경을 훨씬 더 잘 써먹고, 김인성과 김태환이 국대에서 더 전술적으로 잘 움직이면서도 개인의 장점을 드러내자, 울산 팬들은 '''"선수들과 매번 만나는 클럽 감독이 몇 번 밖에 못 만나는 국대 감독보다 선수를 모르는 게 말이 되냐"'''며 김도훈에게 큰 비난을 퍼붓고 있다.[20] 오죽했으면 이 인터뷰가 나왔을 때 상당수 축구팬들이 질문자가 김현회 기자라고 예상했고, 부랴부랴 김현회는 SNS로 자신의 질문이 아니었다고 해명하는 촌극이 빚어졌다.[21] 설상가상으로 쿠니모토마저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됬다.[22] '''과장이 아니라 전북과의 저 경기들 중에 하나만 이겼더라면, 리그나 FA컵 둘 중 하나는 울산이 100% 딸 수 있었던 아주 유리한 상황이였다.'''[23] 전북은 최강희 감독 부임 이후 리그 우승과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했지만 의외로 FA컵은 인연이 없었다. 더블도 전북에겐 구단 최초라 역사적인 기록이지만, FA컵에 대한 갈망도 강했던 것. 반면 김도훈이 현역으로 뛰던 시절 전북은 하위권을 전전하던 팀이라 K리그 우승을 못해봤었기 때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하필이면 전북은 이번 K리그 우승으로 '''K리그 최초의 4연패'''를 달성했다.[24] 얼마나 울산이 운이 좋았냐면 연장후반 시작하자마자 울산 수비수 백패스 실수로 고베가 완벽의 완벽이라 할 만큼의 골키퍼와 1대1찬스를 잡았으나, 그 좋은 찬스를 뒤따라오는 세컨 스트라이커와 둘이서 주고받고 난리부르스를 추다가 날려먹었다. [25] 물론 운도 실력이기에 이는 김도훈 감독의 천운이라고 할수도 있을것이다.[26] 경기결과가 얼마나 통탄했으면 경기내내 신들린 선방으로 우세를 점했으나 경기 막판 딱 하나의 실수로 pk를 내주고 실점한 고베 골키퍼 마에카와가 통곡을 하면서 엉엉 울었다. 해축갤이나 펨코같은 커뮤니티에서도 일본인인 것과 관계없이 불쌍하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 마에카와 다이야 키퍼는 2019년에 여러 사정으로 인해 김승규를 주전에서 밀어낸 선수다. 주전에서 밀린 김승규는 여름에 울산으로 이적하는데 시즌 막바지에 통수를 칠 줄은...[27] 성남 코치시절 2010년에 우승이후 두 번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경험이다.[28] 이 과정에서 이명재, 김태환 등 리그 정상급 풀백들이 공격에 가담해 수적 우위를 점함[29] 포항과의 마지막 경기는 중원의 패스마스터이면서 수비적인 역할도 곧잘해내는 믹스의 결장이 특히 결정적이었다. 어느정도 믹스의 대체자라고 할 수 있는 신진호 마저도 부상으로 아웃되어 버렸다. 그리고 팀의 공격이 막힐 때 물꼬를 틀어준 김태환의 결장도 치명적이었기 때문에 김도훈 감독만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힘들 수 있지만, 결과가 너무 치명적이었다.[30] 대표적으로 37라운드 전북전이 있다. 수원삼성도 안토니스, 김민우, 염기훈 등 킥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은 많지만 2019시즌을 기준으로 울산현대의 체급차이가 워낙에 많이 나서 위협적이지는 않았다.[31] 굳이 따지면 37라운드 전북전에서 김태환-김인성 우측 라인이 스피드로 전북의 왼쪽 수비를 허물어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지만 울산 자체가 엄청 내려앉아 수비를 했으므로 치명적이진 않았다.[32] 골키퍼이므로 예외[33] 심지어 이동경은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10월에 포르투갈 리그로 간다는 루머가 도는 중이라 이 경기가 본인의 마지막 울산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34] 수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는데, 도리어 공격으로 점유율을 높이지 않고 웅크리기만 하다 동점골을 내주며 화를 자초했다. 김도훈도 이에 대해서 반성하며 이동경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밝혔다.[35] 사실 출장정지가 된다고 해서 전술지시를 아예 못 하는 건 아니다. VIP용 스카이박스에서 무전기 따위로 지시를 내릴 수 있기 때문. 그러나 하필 퇴장 바로 다음 경기가 전북 원정전이었는데, 그 경기는 윤영선의 자책골로 거하게 망했다.[36] 마음의 소리 212화 '내가 축구 선수가 된다면' 편에서 소개된 바에 의하면 국내 선수 중에는 김도훈을, 해외 선수 중에서는 해리 키웰을 좋아한다고 밝혔다.[37] 차후 수블프렌즈 진행자 권 본인이 해당 게시물을 올린 사실을 수블프렌즈 녹음 간에 언급했다.[38] 믹스 디스커루드가 향수병을 앓고 있다는 설을 중계 중에 얘기했는데, 해당 얘기는 리차드의 루머였고 확인된 사실도 아니였다.[39] 정확히는 카카오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