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압(덴마)
1. 개요
네이버 웹툰 덴마에 등장하는 행성.
총 인구 수는 60억 명이다.
신년에는 지구의 크리스마스 때처럼 끝에 별 장식을 단 트리를 세우는데, 여기서 트리는 나무 밑둥 부분이 없이 잎들만 둥둥 떠 다니는 형태다.
어원은 롯의 두 딸들이 아버지를 강간해서 태어난 두 아들 중 하나인 모압과, 모압이 일으켜 세운 민족. 참고로 성경 민수기에 나오는 모압의 왕은 발락이다...
<콴의 냉장고>, <The knight>의 주요 배경이다. 콴이 발견한 사물 퀑인 콴의 냉장고가 있는데, 이 때문에 <콴의 냉장고>에서는 덴마, 지로, 콧수염이 콴의 냉장고 안을 탐험하는 동안 냉장고 안 다른 구역에 있는 아오리카의 마약 모래시계를 얻기 위해 고산 가, 엘 가, 칼번 퀑 부대, 백경대 OB, 백사회, 하데스, 모압의 경찰 특공대가, <The knight>에서는 패왕 세력, 태왕 세력이 얽혀서 '''헬게이트가 열린다.'''
이 행성의 경무관인 이안과, 장군이 마약 때문에 대립하고, 마약상이 버젓이 활동하는 달동네가 존재하고, 태왕의 본거지 중 하나인 걸 보면 문제가 많은 곳으로 보인다.
여기에서는 콴의 냉장고 내부에서 일어난 일들을 제외한 나머지 행적들을 다룬다. 단, 콴의 냉장고가 열려있을 때의 행적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다. 콴의 냉장고 내부에서 일어난 일은 콴의 냉장고 문서 참조.
2. 작중 행적
2.1. 콴의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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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이 덴마에게 다음 목적지인 이곳에 도착했다고 알린다.
범죄조직의 보스인 수마이는 사물 퀑 내부의 마약으로 일확천금의 기회를 노리기 위해 외행성의 퀑 딜러인 아이본과 손을 잡고 퀑들을 보낸다. 아이본은 금전난에 시달리다 보수만 듣고 덥석 물어버린 콴의 냉장고를 여는 문제 때문에 곤경에 처한다.
덴마는 지로라는 퀑에게 콴의 냉장고 멤버쉽 카드(열쇠)를 배달하는 업무를 맡는다. 장소가 빈민가라 조심하라는 셀에게 빈민가가 위험하다는 편견은 버리라고 일축했지만 빈민가 양아치들에게 단번에 걸려버리고 뒤통수에 총 맞은 뒤 택배물을 빼앗겨 버렸다(...). 이때 셀의 아바타도 총에 맞았기 때문에 사용불능이 된다.
그 뒤 덴마는 어느 길 구석에 버려졌는데 그나마도 옷가지랑 짐들을 거지에게 빼앗겨서 팬티 한 장 밖에 안 남았다. 아이본은 결국 해결은 포기하고 해결을 위한 성의만이라도 보이기 위해 행성 모압까지 가서 하이퍼 퀑을 찾는다.
양아치들은 열쇠를 장물아비에게 넘긴다. 장물아비는 콴의 냉장고 멤버쉽 카드가 왜 이들에게 있는 지 의문스러워하며 그걸 리조트 회원권이라고 속인 후 돈을 받는다. 그 후 행성 모압의 장군에게 연락해 줄 물건이 있다고 말한다. 아이본은 콧수염을 만난다. 덴마는 일단 택배선에 돌아오긴 했는데, '''뒤총수'''의 충격으로 앞이 안 보이고 입에서 피를 줄줄 흘리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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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무관인 이안은 콴의 냉장고 속 마약을 팔아서 한몫 챙기기 위해 누군가에게 골드윙을 통해 열쇠 6개를 택배로 받아 손에 넣는데 성공했으나, 가지고 있던 열쇠보다 하나가 모자른 사실을 안 뒤 당황한다.
지로의 여동생은 손님들에게 맞았는지 얼굴에 멍이 나 있었기 때문에 양자 통신으로는 통화를 못 하고, 일반 폰으로 어머니와 통화를 한다. 어머니는 월요일에 지로의 생일이니 집으로 오라고 말한다. 지로는 약빨이 다해 빌빌대는 장면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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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은 아이본에게 몇 해 전 지로가 제안을 거절했는데, 며칠 뒤, 급한 일이 있었는지 스카우터에게 직접 연락을 했다면서 정확히 3일 만에 다시 약을 찾은 게 마지막이었다고 말한다. 에드레이는 덴마에게 의료진 말로는 충격 때문에 생긴 일시적인 증상이라며 밀린 일만으로도 지금 너무 벅차서 일을 처리해줄 수 없다고 말한다.
양아치들은 지로를 데려간다. 지로의 어머니는 양아치들을 나무라다가 지로에게 맞는다.
덴마는 택배물 분실로 수령인을 만나야 하는데, 만약 수령인이 회사로 클레임을 넣을 경우 손해 비용이 덴마 통장에서 빠져나간다고 한다. 그 후 셀은 주인을 지켜주기 위해서 아바타가 아닌 본체로 직접 가기로 결정한 뒤 햇볕에 타지 않기 위해 우주복을 입고 총을 든 채 덴마와 함께 지로에게 찾아간다. 장군은 양아치들이 덴마에게서 훔쳐온 열쇠를 주겠다는 장물아비와 거래를 하기 위해 그의 부하를 보낸다. 양아치들은 지로에게 마약을 공급해주며 부려먹는 이들로, 지로에게 어떤 곳의 도면을 보여주면서 월요일에 그곳에 가서 설치된 감시 카메라들을 먹통으로 만들면 6개월치 약을 바로 넘겨주겠다고 말한다. 이때 지로는 몸으로 기억을 읽어서 양아치들이 리조트 회원권으로 알려진 콴의 냉장고 멤버쉽 카드를 장물아비에게 넘기고 받은 돈으로 장비를 꾸려서 그 곳을 털겠다는 계획을 알게 된다.
지로는 기억 읽기로 자신에게 와야 할 열쇠가 도난당했음을 알아내고[1] 집에 도착해 셀, 덴마와 만나 택배가 도난당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동명이인인 줄 알았던 그 지로가 자신임을 알게 된다. 그 뒤 열쇠를 가진 장물아비에게 전화를 걸어 신체 이동으로 순식간에 열쇠를 되찾는다. 그 덕분에 팬들은 하이퍼 퀑이며 엄청난 잠재능력을 지녔지만 개보다 못한 인성을 지닌 지로를 '''전지전능한 쓰레기'''라 부른다.
지로는 분실한 냉장고 열쇠를 되찾은 후, 금단증상을 견딜 수 없다며 마약상인 통의 가게에 찾아간다. 이때 통은 영업이 끝난 후 동료와 함께 꼬치를 구워 먹고 있었는데, 지로가 갑자기 와서 동료가 코가 문에 부딪히는 걸 보고 약 가져올 때까지 바닥에 이마 대고 사과하라고 한다. 통은 약을 가져온 후 지로가 돈을 내일 아침에 주겠다고 하자 거절하면서 약 찾느라 지하 화장실에 다녀와 신발 바닥이 더러워졌으니 혓바닥으로 닦으라고 협박한다.
그 후 통은 수고했다며 돈을 가져오라고 말한다. 동료가 돈은 내일 가져온다고 했으니 그냥 마약을 줘버리라고 하자 통은 거래 원칙에 한 번 예외를 두면 앞으로 틈만 나면 빈 손으로 와서 귀찮게 굴 거라고 거절한다. 그러자 지로는 신체 이동 능력으로 통을 때리고 마약을 가로채려고 한다. 통은 재빨리 마약을 잡아서 거래를 끊겠다며 꼬치를 굽던 석탄불 속에 집어 던진다. 그러자 지로는 석탄불 속에 손을 집어넣어서 마약을 꺼낸다. 그 후 쇠파이프를 들고 둘을 때린다. 덴마와 셀은 이 장면을 지켜본다.
콧수염과 아이본은 콴의 냉장고 앞에 도착한다. 수마이는 이 모습을 지켜본다. 택배선에 도착한 후 셀은 지로의 화상 입은 손을 응급처치해준 후 지로의 아버지가 작중 20년 전 정부가 지원자들을 뽑아 보증하고 은행 자본을 끌어들여 시작한 일만 청년 사업가 양성 프로젝트에 참여하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투자금은 모두 지원자 개개인의 빚으로 고스란히 남게 되자, 은행은 사설 업체와 계약을 맺어 추심 행위를 했고 압류품 중 귀금속을 제외한 대부분의 물품들은 분쇄기로 들어갔는데. 이 사실을 잘 알고있던 지로의 아버지의 친구인 홈즈는 친구 가정의 흔적들만을 지켜주고 싶었기 때문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압류팀을 설득한 뒤 콴 영감에게 압류품을 맡기도록 했고, 어느덧 20여 년이 지나고 느리지만 꾸준한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그 동안 사설 업체의 무자비한 추심 횡포는 법정에서 오랜 공방 끝에 일단락된 후 그간의 압류물들을 원래 소유주에게 되돌려주라는 판결과 함께 보증의 책임을 진 정부가 압류 이외의 방법들로 투자금 회수에 적극 나서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새로운 법이 적용되기 이전인 지금 압류물품 중에 필요한 것들을 되찾아 달라고 실버퀵에 의뢰를 했다고 말한다. 그러자 지로는 압류당한 물건들 중에는 되찾을 만한 가치가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 집으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다.
덴마는 마음에 든다며 확인서명을 해 달라고 하는데, 지로는 팔면 몇 개월 약값 정도는 나올 물건이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한 번 가 보자고 말한다. 장물아비는 장군의 부하들에게 죽지 않을 정도로 맞는다. 콴의 냉장고 앞에 도착한 후 덴마는 지로에게 실버퀵 유니폼을 입게 한 뒤 다시 아바타를 조종하는 셀과 함께 콴의 냉장고까지 간다. 덴마는 셀에게 앞을 못 보는 주인에게 인정머리 없이 아바타로 간다며 뭐라고 하지만, 셀은 본 업무까지 참여했다간 야와에게 어찌 된다고 말한다. 그 뒤 덴마와 지로가 수마이의 부하들에게 접근한다.
지로는 장갑 안에 열쇠를 넣어서 콴의 냉장고 문을 열고 들어간다.
경찰특공대는 콴의 냉장고의 문을 닫는다. 그러자 셀의 아바타는 연결이 끊긴다.
콧수염과 아이본은 지로가 냉장고를 열자 벌어진 북새통을 틈타 도망치려다 경찰에게 걸려 애꿎은 아이본은 머리를 관통 당해 사망한다.
이후 덴마는 지로와, 콴의 냉장고를 둘러싼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 협력한 퀑 딜러인 콧수염과 함께 냉장고를 수색한다.
경찰특공대는 초코바를 먹으며 콴의 냉장고에 대해 얘기한다. 이때 콴이 콴의 냉장고를 발견해 물품 보관창고로 만들었다는 게 밝혀진다.
콴의 냉장고 속에서 지로는 명함의 기억을 읽는다. 과거 지로는 콧수염과 함께 스카우트하러 온 주완을 만난다. 주완은 선글라스 형태의 게오르그 필터로 지로의 파장을 본다. 지로는 스스로 파악하는 퀑 스킬은 두 개라며, 하나는 신체 일부를 공간이동시키는 능력이라고 밝혔지만 다른 하나는 절대로 말할 수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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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는 주완이 그가 약쟁이라는 걸 알고 실망하면서도 예의를 무너뜨리지 않고, 여러 충고도 해 주며, 지로에게 진지한 질문[2] 도 던지는 걸 떠올린다. 그때 그의 말에 따르면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는 하이퍼 퀑들의 공통점이 단순히 돈만이 아닌 뚜렷한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이게 떡밥이 될지는 두고봐야 할 듯.
한편, 데바림족의 교육을 받아 백경대에 들어간 후 작중 20년 전 아오리카 사건에 참여해 당시 아오리카의 황금 모래시계를 대량으로 빼돌려 콴의 냉장고 안에 숨겨둔 후, 백경대에서 은퇴한 뒤 콴의 냉장고 지킴이 역할은 하는 구 백경대 3명의 Old Boy들(백경대 OB)은 다른 열쇠로 마약 박스가 가득한 공간에 도착한 경찰특공대가 냉장고를 열어 마약 박스를 강제로 개봉하는 걸 알게 된다. 이들은 콴이 자신들의 열쇠를 만들지 마라고 말했는데 열쇠를 만들었다고 서로 말한다. 이때 백경대 OB 중 포청천은 '나를 믿는만큼 너희를 믿어.'라는 멋진 대사를 날린다.
수마이는 엘 가에 체불 건으로 애걸복걸하기 위해 엘 가의 매니저이자 회계사인 마빈에게 양자 통신을 건다. 마빈은 이상한 표정(...)을 지어보이면서 "하즈님 성격 잘 아시죠?"라고 한숨을 내쉬며 대출금은 잠시 다른 걸로 메꿔 놓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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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가 끝난 후 수마이는 자신이 직접 움직인다면서 부하들을 전부 집합시킨다. 이때 장군의 부하는 경찰특공대가 콴의 냉장고에 간 걸 장군에게 보고한다. 장군은 장물 때문에 군과 경이 직접 충돌하는 걸 원치 않아서 외행성 용병을 쓰기로 결정하고는 칼번 퀑 부대에게 콴의 냉장고 안에 든 물건을 가져와줄 것을 요청한다.
콴의 냉장고 속에서 지로는 종이를 보고 과거를 떠올린 후 규오에게 분노하며 종이들을 패다 손에 피가 난 걸 보고 아파한다. 지로는 과거 시점인 몇 해 전 규오라는 잔악한 악당이 교활한 횡패를 부리자 뜻이 맞는 동료들과 함께 변호사를 불러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아내려 노력한다. 규오는 지로의 계획이 실패한 후 지로에게 자신이 패왕 라인이라며 "설사 너희 덕에 내가 종신형을 받게 되더라도 불과 몇 년 뒤면 몸짱 돼서 다시 너희 앞에 나타나게 돼 있어."라고 협박한다.
패왕은 지부 부장에게 행성 모압 지부의 행동 조직원인 규오가 모압의 거래 장부를 맡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일개 조직원이 장부를 관리한다며 분개해한다.
지로는 뜻이 맞는 동료들과 함께 변호사를 불러 법정에서 규오의 유죄판결을 받아내러 노력하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 지로의 어머니가 배신하면서 재판직전 보관하고 있던 증거물들이 전부 사라져버린다.
동료들 대다수가 살해당한 뒤, 지로 혼자만 살아남으나 동료들에게 배신자라 낙인찍히며 구타당한다. 게다가 앙심을 품은 규오가 지로의 여동생을 빚으로 조여맨 뒤 사창가로 예상되는 곳에 팔아넘긴다.
지로는 자신의 여동생이 사창가로 예상되는 곳에 팔아넘겨졌다는 걸 규오에게 듣는다.
지로는 가게에 찾아가 통과 그의 동료에게 전화 한 통화를 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지로는 주완에게 여동생의 빚을 갚기 위해 훈련을 받겠다는 뜻을 보인다. 패왕의 명령을 받은 진짜 자음 경호대는 규오에게 찾아가 짝퉁 자음 경호대원 ㅈ에게 흉내 내느라 애썼으니 터번을 벗으라고 말한다. 그 뒤 규오의 이마에 있던 甲위에 작대기가 더 그어서 申자로 만들어 버린 후 검찰이 욕심내는 규오의 장부 때문에 민감해졌으니 패왕이 평의회 검찰로부터 지켜 주겠다는 명을 전한다.
주완은 지로의 말을 못 믿는다며 전화를 끊는다. 지로가 외행성 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안 통의 동료는 화를 내며 엉덩이를 걷어차 내쫓아 버린다. 지로는 통화를 하고 있던 어떤 여자를 보고 그녀를 때린 후 다시 주완에게 전화를 걸어 명함을 보여주며 자신이 숨긴 능력이 기억 읽기라며 불법인 행성간 순간이동을 했다는 걸 알리겠다며 협박한다.
결국 주완은 지로에게 3천 12만원을 준다. 그러다 12만원은 뭐냐고 묻는다. 지로는 밀린 전화요금이라고 대답한다. 이 말을 들은 주완은 약 처먹고 지옥에나 가 버리라며 화를 낸다.
지로는 규오에게 3천 12만원을 준다. 규오는 이 돈은 계약서를 파기하는 데에 쓰일 게 아니라며 여동생을 2천에 사겠다고 한 친구들에게 주려다 이 돈에서 2천으로 험한 데 안 넘기고 지금 일하는 곳에 계속 머물게 할 것이고, 나머지 천은 그동안의 이자로 쓰겠다며 잘했다고 칭찬한다. 그러자 분노하며 지금 어디냐고 묻는다. 규오는 평의회 검찰들은 손도 못 대는 데다가 패왕이 있는, 모압에서 꽤 떨어진 외행성에 있다며 여동생의 운명은 자신이 쥐고 있으니 흥분 가라앉히고 모압에서 착실하게 돈 만들어서 이자나 송금하라고 말한다. 화가 잔뜩 난 지로는 복지원에 가서 약 끊는다며 샌드백을 친다. 복지원 직원들은 슬럼가 녀석이 이곳에 찾아온 경우는 희박한데 절박한 동기라도 있는 모양인지 열심히 하지만, 일반 주택가 회원들이 본인들도 같은 약중독이면서 이 와중에 집값 떨어진다고 지로를 꺼리는 걸 보고 이들을 역겨운 중산층들이라고 까며 이렇게 힘 들어간 애들은 금방 지치니 며칠만 참으라고 전하겠다는 얘기를 한다. 그 후 이들 중 하나는 지로에게 손등에 피가 묻었다고 말한다. 지로는 샌드백을 치던 중 손에 피가 나는 걸 알아챈다. 이후 과거 회상이 끝난다.
수마이는 경찰특공대가 소문을 듣고 찾아온 탓에 도저히 마약을 손에 넣는게 불가능해서 마빈을 통해 하즈에게 도움을 청한다. 마빈은 콴의 냉장고에서 아오리카의 마약이 발견되었다는 말을 듣고는 메이헨에게 알린다. 메이헨은 고산 공작의 사촌형에게 알리고, 사촌형은 메이헨과 함께 고산 공작에게 간다. 고산은 인과율 계산기를 두들기더니 "20년 전에 아빠가 산거니까 되찾아야겠음"이라면서 신 백경대원 두 명을 보낸다.
하즈는 수마이가 콴의 냉장고에 행성 하나를 살 수 있는 양의 마약이 들어있다고 전한 마빈의 보고를 받고 표현 방식이 늘 그따위라며 불쾌해한다. 하지만 마약 건에 대해서는 흥미로워하면서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을 콴의 냉장고로 보낸다. 버드 대위는 단신으로 콴의 냉장고에 가서 마약을 꺼내온 후 대대장에게 모래시계의 가치를 얘기하고 팀을 꾸려서 마약을 회수할 것을 지시받는다.
콴의 냉장고 속에서 지로는 또 과거를 회상한다. 지로는 끝내 약물중독을 벗어나지 못해 트레이닝을 그만둔다. 이때 주완에게 약이나 먹고 길가에서 죽으라는 폭언까지 듣는다. 지로는 배신자로 낙인이 찍힌 것과 열등감, 동생을 지켜내지 못한 죄책감이 섞여 손목을 그어 자살시도를 수차례 하는 등 폐인이 된 상태. 이후 과거 회상이 끝난다.
한편, 백경대 OB들은 경찰특공대를 만난다. 시간이 지나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은 콴의 냉장고에 도착해 이전에 있었던 기억을 본다.
기억 속 백경대 OB들은 경찰특공대를 모두 처리한 후 박스를 회수한다. 그리고 콴의 냉장고를 감추기 위해 공간 치환 능력으로 지하 지층과 치환해버린다. 기억을 본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은 더 이상 조사가 안 되어서 곤란해하다가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현장을 빠져나온 경찰특공대원에게 간다.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은 경찰특공대원이 타고 있던 트럭에 있던 박스를 열어 마약을 본다. 박스가 열린 걸 알아챈 백경대 OB는 이 둘에게 찾아간다.
백사회 사제 세 명은 백경대 OB가 경찰특공대를 처리한 뒤에 숨긴 콴의 냉장고를 찾는다.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은 우선 되돌아가려다 백경대 OB에게 잡힌 채로 순간이동을 한다.
백사회 사제 세 명은 백경대 OB가 경찰특공대를 처리한 뒤에 숨긴 콴의 냉장고를 찾던 중 신 백경대원 두 명을 만난다.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은 하즈에게 기억을 전해준다. 신 백경대원 둘은 백사회 사제들의 기억을 읽으며 목적이 달라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백사회 사제들 중 하나는 신 백경대원 중 주황머리의 기억을 읽는다. 바로 그 때, 칼번 퀑 부대의 버드 대위 팀이 도착한다. 주황머리는 버드 대위 팀이 오는 걸 보고 원거리로 기억을 읽는다. 신 백경대원 두 명 중 나머지 한 명인 백발은 고산 공작에게 양자 통신으로 보고를 한다. 고산은 정당방위 유도해서 흔적 남기지 말고 치우라는 명령을 내린다. 하즈는 백경대 OB에게 사업 확장하면서 항상 부딪치는 태모신교를 치워버리기 위해 데바림 수장들과 협력하고 싶다며 엘 가문과 데바림족과의 접점을 만들자는 제안을 한다.
콴의 냉장고가 있었던 지층 앞에 남은 백발은 단신으로 버드 대위 팀과 마주친다. 이 모습을 본 백사회 사제들은 셋이서 치기엔 수가 많다고 대화한다. 주황머리는 고산 공작에게 콴의 냉장고 부근에서 알아냈던 정보에 대해 메세지를 보낸다. 그 뒤 마약을 실은 컨테이너에서 알람장치만 떼어내서 백경대 OB들을 유인할 계획을 즉석으로 세운 후 고산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 마약 박스를 들고 어느 곳으로 순간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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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은 버드 대위에게 멱살을 잡힌 후 호흡을 하기 곤란하니 정당방위를 할 뜻을 보인다.
백발은 단신으로 버드 대위 팀을 몰살한다. 주황머리는 백사회 사제들에게 자신들도 백경대 OB가 필요하게 되었고, 주인에게 백사회 사제들을 치우라는 임무를 받았다며 백사회 사제 세 명 중 두 명의 심장을 자신의 손으로 소환한 뒤 백사회 사제들 중 막내에게 심장을 건내준다.
콴의 냉장고가 있었던 지층 앞에 온 반장들은 콴의 냉장고의 위치를 찾지 못한다. 그러면서 공간 기억을 읽어 줄 퀑이 필요하다며 여기 반장단 멤버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대화한다. 바로 그 때, 야와의 계획인 제 8우주 전쟁계획 중 일부인 고산 가의 실버퀵 택배선과 엘 가의 골드윙 택배선들의 충돌이 일어나자, 택배선에서 기다리고 있던 셀은 어쩔 수 없이 반장들의 지시를 따라 덴마를 놔두고 먼저 실버퀵으로 복귀한다.
카인은 아론으로부터 콴의 냉장고 멤버쉽 카드를 받은 후 콴의 냉장고를 '악덕의 상자'로 이용하려 한다.
나머지 백사회 사제들은 전사체를 데리고 콴의 냉장고가 있었던 지층 앞에 온다. 백사회 사제들 중 일부는 지형의 기억을 읽고, 전사체 컨트롤러는 지하에 묻힌 콴의 냉장고를 감지한다. 그 후 공간치환 능력자 사제가 백경대 OB가 숨긴 콴의 냉장고를 원위치로 되돌린다.
백사회 사제들은 신 백경대원 두 명이 백사회 사제들 중 두 명을 죽이는 기억을 보고 복수를 다짐한다.고산 가 경호원들...우리와는 비교도 안 되는 금값을 받는 친구들이니 우리같은 껌값들이 걸리적 거릴 수도 있지.
그런데 말이야...내가 공감할 수 없는건 그것들이 우리에게 전하겠다는 메시지야.
공포라니...? 누가 누구에게 공포를 준단 말이야?
우린 단지... 퀑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린 시절 부모 손에 이끌려 종단에 헐값으로 팔렸을 뿐이야. 우리 의지가 아니었다고.
그런 우리들에게 유일한 위안은 같은 처지의 사제들이야.
그런데 그것들이 그런 우리 형제를 걸리적거린다고 치웠어.
그래놓고는 통장에 잃을 게 많은 놈들이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우리에게 공포를 준다고?
8우주 전역에 깔린 종단 퀑 사제들에게 지금 우리가 느끼는 분노를 공감하도록 고산 가 개의 메세지를 공유시켜.
진짜 공포가 무엇인지...누가 누구에게 줄 수 있는건지.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려주겠어
백사회 사제들은 마약 박스를 태궁 제 3기지까지 옮기는 데, 백경대 OB 한 명이 순식간에 해낸, 마약 박스를 빼내는 일을 여러 명이 달라붙어서 힘들게 하고 있었다. 이때 아론의 명을 받고 종단의 실험체에게 양자 공진기를 전해주기 위해 콴의 냉장고에 갑자기 나타난 롯에게 백경대냐고 묻는다. 그러자 롯은 "오늘부터는 백전사야"라고 말한다.
롯은 덴마를 냉장고 밖으로 꺼내준다. 그 후 롯은 순간이동으로 우라노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어쨌던, 덴마는 롯의 도움으로 콴의 냉장고에서 나오는 데 성공. 콴의 냉장고 밖에서 롯의 말대로 양자 공진기를 부비동 안에 넣은 후 마약을 옮기고 있던 백사회 사제들을 본다.
덴마는 셀과 통화를 하고, 그걸 보고 있던 백사회 사제들은 덴마가 실버퀵 소속이라는 걸 알게되고는 백사회 일과 겹치지 않는데다가 실버퀵 소속이니 붙잡아둘 필요가 없다는 대화를 나눈다.
셀은 택배선을 이끌고 덴마를 마중나온다. 그 후 셀은 골드윙과의 충돌 사고로 본부에 일이 많아 콰이는 두고왔다면서 덴마가 들고온 무기들을 만지다가 규정상 외부 반입품들은 들고 올 수 없다면서 가방을 뒤지려 한다. 덴마는 셀과 가방으로 실랑이를 벌이다 셀이 손을 깍지 낀 상태에서 양팔을 앞에서 뒤로 완전히 제껴져 기능이 정지되는 걸 본다. 그 후 콴의 냉장고 안에서 만난 전직 실버퀵 퀑 기사가 한 말을 떠올리면서 기능이 정지된 셀의 콧구멍에 손가락을 넣어서 셀의 인공 뇌신경 소자를 꺼내본다. 그 뒤 덴마는 야와에게 해당 이브의 기능 정지 신호가 발신되기 전에 탁자에서 저녁식사 내기로 팔씨름을 하는 중으로 꾸민다. 야와는 덴마에게 연락을 하고, 덴마는 저녁 내기 중이었다고 속인다. 덴마와 야와와의 연락이 끝난 후 셀은 덴마의 손을 넘어뜨려 저녁은 미트볼로 부탁한다고 말한다.
그동안 지로는 계속 콴의 냉장고 안을 헤매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전사체마저 두려워 하는 어떠한 존재를 만나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집으로 돌아온다.
백사회 사제들은 마약을 태궁 제 3기지에서 태궁 태평원 기지로 바꿔 옮기던 중 외우주에서 건너온 하데스 추적 임무에 투입되어 하던 일을 중단한 후 귀환한다.
페드릭은 신 백경대와의 일전이 벌이려는 콴의 냉장고를 롯과 함께 지키는데 롯은 문 앞의 지형의 기억을 읽고는 열쇠로 열지 마라고 말한다. 페드릭은 엘에게 냉장고 안에 있던 마약을 발견했다는 보고를 올린다.
롯은 원하는 위치의 문을 해당 열쇠 없이 컴비네이션 기술을 이용해 열어 잠시 자신의 선배 페드릭을 속이고 엄청난 양의 아오리카산 마약을 먼저 발견하고 은퇴를 꿈꾸지만 페드릭에 칼같은 보고에 5초만에 좌절한다.
롯은 그토록 무시하던 페드릭을 형이라고 부르면서 마약 박스를 빼돌리자는 제안까지 할 정도. 물론 몇 컷 안 가서 바로 당신 명령을 들을 필요 없다면서 그냥 멋대로 빼돌리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 하데스가 등장해서 서로 대치한다.
하데스는 콴의 냉장고를 이미 접수했다는 롯의 말에 "이게 뭔 물건인지 알고나 있냐, 꼬마야?"라고 도발하고 무슨 용무냐고 묻는 페드릭의 말을 씹고 잠시 쉬어야겠다며 태연하게 순간이동한다. 이런 배짱에 롯은 "대단한 배짱..."이라며 땀을 흘리다가 마약에 손 댈 생각하지 말라는 페드릭에게 "아저씨 짜증나!"라고 말한다.(...)
페드릭과 롯은 카인의 요청으로 롯과 함께 고산 가의 접견실로 순간이동하여 병상에 누운 고산 공작과 오랜만에 대면한다.
카인은 고산 공작과 대면하자마자 바로 전기충격기로 사촌형과 메이헨을 쓰러트리고 고산과 사촌형을 납치한다. 이것이 바로 카인의 진짜 계획이었던 것. 카인은 그 뒤 콴의 냉장고 앞으로 이동하고 하즈에게 작전이 성공했다면서 준비를 하라고 하는데 여기서 카인은 단순히 고산을 납치한 수준이 아닌 신백경대도 엘 가의 휘하로 받아들일 거라는 계획을 내놓는다. 하즈는 자신이 포섭한 노백경대 2인에게 신/구 백경대간에 충돌이 일어날 경우 누가 이기든 그 자리에 대기하고 있다가 악덕의 상자 안에서 나올 경우 단 한 명도 남기지 않고 모두 죽여버리라고 지시한다. 이 "한 명도 남기지 않고"에는 카인도 포함되어 있다.
콴의 냉장고 속에서 카인은 백전사들을 선동해서 사촌형을 처형시켜버리고 고산 공작까지 죽이려 한다. 그 고산의 시체로 신백경대를 위압해서 아래로 받아들일 거라고 하는데... 노백경대 2인은 콴의 냉장고 안에서 결전이 일어나면 나오는 생존자들을 남김없이 제거하라는 하즈의 명령을 받고 콴의 냉장고 바깥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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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온갖 추측만 무성하던 차에 헤글러가 모습을 드러냈다. 타이밍도 마침 사촌형이 치명상을 입고 고산 공작도 백전사에 의해 인수분해 당하기 직전인 판이라 그동안 추측만 무성했던 위력과 능력이 드디어 발휘될 것이란 전망. 6개월 뒤의 미래에 사촌형과 고산과 신 백경대 모두 무사한 것으로 보아 독자들은 여기서 헤글러와 롯이 무쌍을 시전할 거라 예상했다.
콴의 냉장고 속에서 롯은 카인의 고산 공작을 죽이려하는 계획에 반발한다.
헤글러는 노백경대 2인을 빔으로 죽여버린 뒤에 콴의 냉장고 안으로 들어간다. 안에서는 롯과 페드릭이 반기를 들고, 헤글러까지 나타났으니...
페드릭도 카인의 고산 공작을 죽이려하는 계획에 반발한다.
헤글러는 백전사vs 롯, 페드릭이 시작되려는 순간 고산 공작 바로 뒤로 순간이동 하더니 사촌형을 들며 "이런...공작님을 지키겠다는 녀석들이 있었네. '''건투를 빈다!''' '''문 앞에서 기다릴게'''"라며 롯과 페드릭에게 응원의 말을 건네고 콴의 냉장고 밖으로 나가 '''문을 닫아버린다.'''(...) 이때 헤글러가 고산을 충분히 구할 수 있었음에도 사촌형만 들고 바로 나가버린 행동을 보아 수술대에 누워있는 고산은 가짜 아니냐는 의견이 많아진다.
헤글러는 그렇게 그냥 가버리는 줄 알았으나 다시 돌아왔다. 정황상 사촌형을 집에 모셔놓고 바로 돌아온 듯, 죽여버린 노백경대 시체를 걸리적거린다고 던져버리고 콴의 냉장고 앞 계단에 앉는다. 결국 헤글러가 문을 닫아버린 덕분에 페드릭이 수술대에 누워있는 고산 공작을 옮기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혹시라도 아직 <콴의 냉장고> 213화(2-426화(748화), 2015년 9월 19일 연재본)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뒤로가기를 누를 것.'''
이하의 내용은 덴마 전체를 꿰뚫는 반전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아직 <콴의 냉장고> 213화(2-426화(748화))를 보지 않은 사람은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카인의 명을 받은 백전사들이 롯과 페드릭을 쓰러뜨린다. 이제 고산 공작만 남자, 카인은 자신의 손으로 고산을 직접 죽이려고 한다.아직 <콴의 냉장고> 213화(2-426화(748화))를 보지 않은 사람은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계속 문 밖에서 대기 중이던 헤글러는 메이헨과 양자 통신으로 누멘 코팅으로 퀑 경호의 필요성이 줄어들게 되어 연봉이 깎일까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콴의 냉장고 안의 배신자들은 안에 있는 공작님의 아바타가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한다. 정황상 아바타가 '''폭탄'''이 돼서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든다는 듯.
카인은 직접 나서서 고산 공작의 목을 조르지만 그 고산의 정체는 폭탄이 달린 아바타였기 때문에 행동반경 설정 지역을 벗어나 기능이 강제로 정지되는 순간 폭발해 주변에 있는 것들을 쓸어버린다. 하지만 아론과, 그의 얘기를 들은 롯은 살아남는다.
롯은 아론의 말대로 폭발에 대비해 순간방어막으로 가드했으나 폭발이 워낙 무지막지 했던 지라 백경대급 퀑의 능력도 수분간 버텨낸 방어막이 못 버티고 뚫려서 상태가 말이 아니다. 헤글러가 공작님을 진짜 해하려 했다며 생존자를 없애려 벼르고 있지만, 롯은 공작님을 지키려던 일행으로 기억하는 중이라 아론 영감이 잘 설득하거나 헤글러가 인심을 써준다면 살아서 나갈 수 있을 듯하다.
고산 공작은 냉장고 안에 있던 아바타 고산의 대폭발에서 살아나온 롯과 아론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헤글러의 보고를 받는데 롯에 대해 굉장히 짜증을 내며 헤글러에게 롯을 치우고 데바림은 데려오라고 지시한다. 이 와중에 롯은 기진맥진+만신창이에 자기를 죽이라는 명령까지 떨어진 상황에서도 고산한테 '''"야 너 삼촌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야!!!!"''' 라며 마구 화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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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은 충견 노릇을 한 나한테 이럴 수 있냐고 하지만 고산 공작은 네 주인은 내가 아니라 아버지라며 지키려면 아버지를 제대로 지켰어야한다며 헤글러에게 다시 한 번 롯을 치우라고 지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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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글러는 손을 모은 채로 한 번에 롯의 사지를 분리하고 가슴을 관통해버린다. 이후 확인사살을 하자는 아론의 말을 거부하며 하이퍼 퀑 백여 명을 상대로 공작을 지키려 했던 롯을 인정하는 발언을 하며 이번 건은 공작님이 과했다며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아론을 데리고 고산 가로 복귀한다. 롯이 모종의 장치로(혹은 퀑 능력으로) 생체 반응을 정지시키는 수를 쓰지 않은 이상 죽은 건 맞는 것 같다. 죽을 사람들은 쿨하게 뎅겅뎅겅 잘라서 죽여버리는 내용 전개의 특성상 이렇게까지 변수 떡밥을 깔아놨으면 그냥 살리려고 깔아논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 하즈는 평소 냉정하고 판단이 빠른 모습 답지 않게 모압 쪽 소식이 완전히 끊겼음에도 불구하고 확인할 엄두도 못 낸채 발만 구르고 있다. 또한 노백경대 2인과 연결이 안 되는 걸 두고 '''"설마 고산 백경대한테 당한건가?"''' 라고 의심하는데 하즈가 이 두 사람 뒤에서 깠던 내용을 생각하면 정말 새삼스러운 반응... 하데스는 자신을 끝까지 엿먹인 아비가일이 있다는 이유로 파괴할 행성을 모압에서 가이아로 바꾼다.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없자 답답한 엘은, 자신과 가이린을 비밀 은신처로 이동시키고 호위하기 위해 콴의 냉장고에 가지 않은 가야에게 콴의 냉장고로 다녀오라고 명령을 내린다. 가야는 롯과 연애하는 중으로 밝혀지며 롯을 딱히 상냥하지도 않은 떠벌이라고 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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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압 쪽 상황을 살피기 위해 콴의 냉장고로 향하는데,[3] 쓰러져 있는 롯을 발견한다. 가야는 울면서 롯을 깨우는 데, '''아이를 가졌다고''' 말을 한다. 다행히 그때 롯은 가야의 말을 듣고 깬다.
하즈는 다른 건 다 무시하고 롯만 구한 가야 때문에 카인과 노백경대 2인, 나머지 백전사가 어떻게 됐는지 알려지지가 않아 심각하게 당황하며 냉장고를 확인 안 했다며 질책한 후 모압으로 다시 가서 상황을 확인하라는 명령을 내린다.[4]
아론은 고산 가에서 하아켄과 대화를 나누다 피곤한 일정 탓에 잠들어버린다. 그리고 깨는 데, "아... 안 돼!"라며 소리친다. 엘 가에 문제가 생기거나, 가야가 지로를 습격했던 검둥이를 만나 문제가 생기는 꿈을 꾼 걸로 보인다. 가야는 콴의 냉장고의 기억을 읽고 백전사와 카인이 폭사했다는 것을 확인했다.[5] 그런데 가야의 등 뒤에 검둥이가 나타났다! 고산 가로 돌아와서 자고 있던 아론이 퍼뜩 깨어나며 놀라는 걸 보면 바로 이 대목이 가야가 들은 데바림의 예언과 관계가 있을 듯.
가야는 검둥이의 앞에서 태연하게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뒤에 찾아온 신백경대 두 명을 쳐다보며 출연이 끝난다. 하아켄은 무슨 일이냐고 묻고, 아론은 꿈의 메세지가 결정적인 큰 틀에서 바뀌었는데 이런 일은 드물다면서 가능하려면 누군가가 시간축을 비집고 들어왔거나, 인과율 균형을 위해 봉인돼 있던 거대한 에너지가 어떤 이유로 밖으로 기어나와서 그렇다고 대답한다. 아마도 검둥이 때문인 걸로 추정된다.
가야는 검둥이에게 압도적으로 발리는 신 백경대 요원 셋에게 "이 자식들...나를 치려면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했어야지." 라는 말을 한다. 무엇보다 검둥이가 가야를 전혀 공격하지 않아 검둥이를 지배하에 두고 한말일 가능성이 있어 베댓에선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다. 콴과 검둥이, 가야간의 모종의 관계가 있는 건 확실해 보인다. 참고로 이 부분은 <The knight> 19화와 연계된다. 가야가 검둥이를 데리고 가기 몇 초 전에 태왕의 부하가 보낸 하수인들이 냉장고를 조사하기 위해 도착한다.
지로는 검은 전사체가 '스카아아'를 하는 걸 보고, 갑자기 집에서 이불을 덮고 있는 상태로 나온다. 그 후 가방에서 약을 꺼내고는 그 약을 빤다.(...) 그리고 아론이 엘(+가이린)과 롯(+나즈레), 그리고 지로가 엘 가에 맞서는 마왕 팀을 결성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여담이지만 이 화는 여수MBC에 나온 [다큐에세이] 여기이사람 33회 ep.1) 만화가 양영순, 그 가족이 그리는 세상! (1부)에 나왔다.
2.2. The knight
장물아비가 양아치들에게 지로가 리조트 회원권을 훔쳐갔기 때문에 손님한테 죽지 않을 만큼 맞았다면서 자신과 계속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이틀을 줄 테니 그걸 가지고 오라고 협박한다. 양아치들은 장물아비가 자신들을 속였다며 지로의 어머니가 어딘가로 빼돌렸을테니 찾아가 따끔하게 혼내주자고 결심한다. 이때 월요일[6] 에 집에 돌아온 지로의 여동생은 자고 있던 지로에게 제발 빨리 죽어버리라고 혼잣말을 한 후 집안으로 들어간다. 이때 지로는 잠에서 깨는데, 양아치들이 마침 집으로 찾아온다.
양아치들은 오늘이 바로 전에 말했던 그 날이라면서 이전처럼 지로를 데려간다. 그 모습을 지로의 어머니와 지로의 여동생이 함께 지켜본다. 한편, 행성 모압의 장군은 장군의 부하에게 칼번 퀑 부대에서 보낸 버드 대위 팀이 전멸당했다는 보고를 받고, 우선 콴의 냉장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양아치들 중 살구색 피부는 이번에는 지난 번 얘기했던 것에 몇 개가 더 추가된다면서 다시 도면을 보여주며 계획을 설명해준다. 이때 지로는 검은 전사체가 '스카아아'를 한 후 어떻게 집으로 돌아왔는지 의문스러워 한다. 양아치들은 자신의 말에 집중하라면서 6개월치 약을 벌어주려고 이러는 거니 자신들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장군의 부하는 이런 일을 누구에게 조사를 맡겨야 하는 지 고민을 할 때, 장군의 부하 2가 처리 곤란한 일 맡길 때 본부에서 비밀리에 접촉했던 퀑 딜러들의 명단을 보여준다. 그 뒤 명단을 보며 장군의 부하 2에게 이들 중 일을 가장 깔끔하게 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장군의 부하 2는 콧수염이 가장 일을 깔끔하게 한다고 대답한다. 지로와 양아치들 모두 한 영업장에 도착한 뒤에 영업장 관련자가 영업장을 닫는 걸 본다. 양아치들은 다시 오기까지는 8시간이 걸린다면서 시간이 넉넉하다고 하자, 통의 가게에서 소란을 피워서 자신이 가면 마약을 안 줄거라며 자신이 부탁한 일인 걸 들키지 말고 지금 1개월치 마약을 미리 땡기지 않으면 집에 가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어쩔 수 없이 양아치들 중 구릿빛 피부는 통의 가게에 간다. 구릿빛 피부는 지로의 행방을 묻는 통에게 지로를 만난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 통은 구릿빛 피부에게 마약을 주며 자신들에게 했던 행패가 이 바닥에 소문이 나서 모두 의견을 모아서 앞으로 지로는 마약을 자신에게만 구입할 수 있다며 자신들은 지로를 용서하니까 겁먹지 말고 언제든 필요하면 들리라고 전한다. 그 후 갖고있던 총에 소음기를 달며 동료에게 아무리 다급해도 넘어서는 안되는 선이 있다는 걸 약쟁이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한다.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는 장군의 부하에게 사장이 외근 중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거의 실종 상태라며 음주 후 순간이동 중 어딘가 처박혀 버린 게 아닐까하고 짐작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음주 이동은 정말 위험하지만 어차피 중요한 일은 자신의 몫이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면서 현장 조사를 의뢰했냐고 묻는다. 장군의 부하는 다른 데 알아보겠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깔끔한 일처리로는 모압 최고이니 퀑 하나 데리고 직접 만나겠다면서 당신은 정말 운이 좋다고 말한다. 지로는 마약을 갖고 온 구릿빛 피부에게 자신한테는 1주일 치의 마약이라면서 한 달치를 가져오라고 하자 살구색 피부는 일 끝나면 6개월 치 약을 줄테니 우선 사온 약을 쓰라고 말한다. 그러자 지로는 양아치들 패턴 생각하면 지금 일부라도 챙겨야 한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양아치들 중 하나인 검은 피부는 자신들을 못믿냐면서 믿음이 생길 때까지 패버리겠다고 협박하자 지로는 자신도 가만 안 있겠다며 집에 가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하자 살구색 피부는 알았다면서 이번에 또 딴소리하면 각오하라고 말한다. 구릿빛 피부는 통의 가게에 다시 찾아가 통에게 세 박스 더 달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통은 이상하게 생각하고는 세 박스를 준 후 멱살을 쥐며 이 동네에서 이걸 한 달만에 쓰는 놈은 쓰레기 지로 그놈 뿐이니 어디다 빼돌린 거냐며 화를 낸다. 한편, 지로는 나머지 양아치들에게 택배 기사와 함께 콴 영감의 냉장고에 들어갔다 왔다고 얘기한다. 바로 그 때, 통이 소음기를 단 총을 들고 지로가 있던 곳으로 찾아가 냅다 총을 쏜다. 지로는 신체 이동으로 총을 위쪽으로, 머리를 왼쪽으로 기울여 총을 쏘는 걸 방해한다. 그러다 통은 양아치 중 한 명의 총에 맞아 죽는다.
양아치들 중 검은 피부는 적당히 방어만 해야 했는데 머릴 쏘면 어쩌냐고 쏘아붙인다. 그러자 살구색 피부는 검은 피부가 쐈다면서 닥치고 빨리 튀자고 말하며 구릿빛 피부와 지로와 함께 인적이 드문 골목으로 도망친다.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는 장군의 부하에게 퀑 한 명을 데리고 퀑 부대가 전멸한 곳에 들어가는 위험한 일이라면서 순간이동과 기억 읽기 퀑 둘을 2천에 작업 도구와 위험부담 경비를 합쳐 도합 4천을 받으려고 하다가 자신이 데리고 있는 퀑은 하이퍼라 두 사람 몫을 3천에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하이퍼 퀑은 능력이 많으면 값이 깎이냐면서 부당하다고 항의한다. 장군의 부하는 다른 딜러에게 가려고 하자, 수수료 5백을 빼겠다면서 당신은 정말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도망친 후 살구색 피부는 마약 때문에 이 꼴이 되었다면서 지로를 팬다. 나머지 양아치들은 통의 형제에게 넘기면 수고했다면서 같이 묻을 거라며 외행성으로 튀어도 고용된 킬러들에게 평생 쫓길 거라는 얘기를 나눈다. 구릿빛 피부와 얘기가 끝난 후 검은 피부는 살구색 피부와 같이 지로를 팬다. 구릿빛 피부는 이왕 이리 되었으니 자신들이 힘들면 킬러 퀑 놈이라도 고용해서 통의 형제를 먼저 치자고 제안한다. 검은 피부는 그쪽 라인은 이미 그 형제들이 전부 꿰차고 있을 거라고 반박하자, 구릿빛 피부는 어차피 하부 조직원들이니 통과 접점이 없는 것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말한다. 살구색 피부는 그 라인 찾다가 중간에 정보가 새서 바로 끝장날 거라며 통의 머리가 뚫린 순간에 이미 죽은 거라고 말한다. 구릿빛 피부는 이왕 죽은 목숨, 끝까지 몸부림치다 저승길 동행에 한 놈이라도 더 데려가자는 의견을 내놓는다. 살구색 피부는 자신들이 무슨 돈이 있어서 고용하냐고 말한다. 바로 그 때, 지로는 양아치들에게 그런 돈이면 이걸로 어떻게든 될 거라며 열쇠를 내놓는다.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는 화장실에서 의뢰비가 적다고 불평하는 자신의 친구인 하이퍼 퀑에게 형들 용돈 좀 챙겨준다고 생각하라고 말한다. 그러자 하이퍼 퀑은 이번이 진짜로 마지막이라며 이 일이 끝나면 바로 퀑 훈련소에 입소하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하자 그 소리 벌써 3년째라며 자신들에게 그만 뜯기고 입소하라고 말하며 하이퍼 퀑의 그곳을 보고는 여친들이 많이 아쉬워는 하겠다고 대화한다. 지로는 양아치들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콴의 냉장고로 향한다. 양아치들은 열쇠를 보고 콴 영감의 창고 열쇠라면 왜 자신이 갖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팔려고 했는지 궁금해 한다. 그러다 판매가 더 이익이 되려면 물건값을 충분히 지불할 누군가인데, 그게 모압의 거물 중 하나라면서 이래저래 죽은 목숨이라고 푸념한다. 지로는 양아치들을 냉장고 안에 가둔 뒤에 자신의 안전을 담보로 마약상 놈들에게 넘기겠다고 생각한다. 장군의 부하는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에게 계약금을 준 뒤, 잔금은 나중에 받겠다는 말을 듣는다. 그 뒤 하이퍼 퀑과 함께 콴의 냉장고 앞에 도착한다.
하이퍼 퀑은 장군의 부하와 함께 콴의 냉장고 앞에 가서 지형의 기억을 읽으며 엄청난 양의 마약을 몰래 빼돌릴 생각을 한다. 그 후 자리를 옮기는 게 좋겠다며 순간이동으로 냉장고 옆에 있던 절벽으로 장소를 옮긴다. 그 뒤 퀑 부대가 전멸했다는 게 무시무시하다며 여기서 손을 떼라고 말한다. 바로 그 때, 지로가 콴의 냉장고 앞에 도착한 후 자동차에서 내린다. 양아치들은 콴의 냉장고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콴 영감이 사라진 뒤에 여러 조직에서 콴의 냉장고를 차지하려고 한바탕 쟁탈전이 있었다던데 이런 곳에 옮겨져 있었다고 말한다. 그 후 지로는 열쇠를 이용해 양아치들과 함께 냉장고 안에 들어간다. 이들이 냉장고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본 장군의 부하는 가게에서 뺏긴 열쇠와 그걸 가져간 퀑이 맞다고 하이퍼 퀑에게 말한다. 하이퍼 퀑은 순간이동으로 넷이 내린 차에 가서 기억을 읽으며 나머지 셋은 퀑이 아니니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그 뒤 양아치들은 콴의 냉장고 안에 있던 잘린 머리를 보고 놀란다. 지로는 좀도둑들이었던 것 같다며 안쪽으로 들어가면 박스가 쌓여있는데 내다 팔면 충분히 돈 될 만한 것들이라고 말한다. 그러다가 차에 두고온 것이 있으니 금방 오겠다며 양아치들을 냉장고에 가둔 뒤 밖을 나온다. 바로 그 때, 하이퍼 퀑이 열쇠를 빼앗고는 자신의 의뢰인이 눈앞에서 도난당한 물건이라고 말한다.
지로는 열쇠를 되찾기 위해 하이퍼 퀑을 치려고 하나, 하이퍼 퀑은 재빨리 순간이동으로 지로를 피한다. 그 후 하이퍼 퀑은 장군의 부하에게 일 끝났으니 이제 사무실로 가냐고 묻는다. 장군의 부하는 열쇠가 왜 하이퍼 퀑의 주머니에 들어가냐고 묻는다. 그러자 자신의 역할은 여기 있었던 일을 알려주는 게 전부라면서 기억 읽어 보니까 원래 당신의 것이 아니라며 열쇠를 주지 않으려 한다. 장군의 부하는 자신들이 거래한 물건이라고 말한다. 둘이 언쟁을 벌이는 동안 지로는 하이퍼 퀑이 들고 있던 열쇠를 낚아채며 왜 남의 물건 갖고 지랄들이냐고 말한다. 하이퍼 퀑은 순간이동으로 피하려 하나 열쇠를 입에 문 지로에게 맞는다. 바로 그 때 장군의 부하는 양손에 달린 무기로 공격한 후 그 열쇠는 이미 군의 기물이라며 둘을 쏴버려도 처벌받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며 하이퍼 퀑을 쏘려고 한다. 그러자 하이퍼 퀑은 재빨리 순간이동으로 장군의 부하의 뒤로 가서 정당방위 하기 좋은 위치라고 말하며 <a catnap>에서 하데스가 태궁의 전사체를 죽일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죽인다. 그 뒤 지로에게 저 꼴 나지 않으려면 열쇠를 내놓으라고 말한다. 지로는 열쇠를 뺏기면 마약상 패밀리에게 양아치들을 넘겨줄 수 없고, 이렇게 되면 엄마랑 동생들이 위험해진다며 콴의 냉장고에 있었을 때 전직 실버퀵 퀑 기사와 아담을 동시에 죽일 때와 비슷하니 당하지 않으려면 먼저 치기로 생각하고는 돌을 들고 머리를 치는 방법으로 하이퍼 퀑을 바른다(...).
지로는 장군의 부하와 하이퍼 퀑의 목에 손을 대서 맥박이 뛰지 않는 걸 확인하고는 치지 않았으면 자신이 죽었다며 자기합리화를 한다. 그 후 둘의 기억을 읽고는 열쇠를 엄청난 가격으로 군대에 팔아넘기려 한 걸 알아내고는 더 늦기 전에 마약상 놈들을 만나기 위해 타고 온 자동차가 있는 쪽으로 향한다. 이때, 태왕은 양자 통신을 통해 자신의 부하에게 콴 영감의 행방에 대해 물으며 처음으로 등장한다. 부하는 여전히 남겨진 흔적만으로 여기저기 수소문 중이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콴 영감의 가게를 찾아왔다던 두 놈만 찾으면 되지 않냐고 말하나, 부하는 퀑들을 동원하고 있지만 그들의 정체는 아직 밝히지 못했다면서 신원을 쫓다가 도처에서 발생하는 데바림들의 실종에 태모신교라는 종단과 연관이 있다는 소문에 대해 보고한다. 부하의 보고를 듣고 그쪽으로 더 알아보라고 명을 내리며 콴 영감의 창고에 대해 묻는다. 부하는 경찰특공대와 외행성 퀑 부대원까지 몰살당했다는 최근 관측에 대해 알리며 경찰 내부의 비밀 라인으로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서 몇 개의 샘플을 테스트한 영상을 보여준다. 그러자 영상을 보며 허리 라인이 섹시하다며 몇 등급이냐고 묻는다. 부하는 예전 아오리카의 최상위 등급 약에서만 볼 수 있었다며 콴의 냉장고를 반드시 자신들이 차지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라며 여기저기 엎치락뒤치락하지만 결국 콴의 냉장고를 소유하게 되는 건 마왕이니 기다리라는 콴의 예언대로 상황이 흘러간다고 말한다. 그러자 그 마왕이 자신 아니겠냐고 자뻑을 한다(...).
규오는 오랜만에 등장해 패왕에게 모압의 콴 영감이 실종되었다는 보고를 한다.
통이 양아치들에게 죽은 후 통의 동료는 경찰들이 조사를 하러 오자, 영역 싸움이냐고 묻는 경장에게 규오가 사라지면서 더 이상의 영역 다툼은 없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경장은 공식적으로는 나서지 말라고 말한다. 그 후 경장은 기억 읽는 퀑 조사관이 양아치들과 지로를 창으로 띄운 걸 보고 아는 사람이냐고 묻자 맞다면서 잠시 연락을 하겠다고 말한 뒤 태왕의 부하에게 통화를 건다. 태왕의 부하는 당장 가게로 들어가서 일을 보라며 경장에게 바꿔달라고 말한다. 태왕의 부하는 경장에게 자신의 애들 일에 신경 쓰게 해서 미안하다며 자신의 동생의 수고에 보상을 해주기 위해 주중에 보자는 약속을 한다. 경장이 태왕의 부하와 통화를 하는 동안 통의 동료는 죽은 통을 바라본다.
통의 동료는 가게를 보기 위해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하던 중 자신에게 찾아온 지로를 보고는 재빨리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총을 가져와 지로의 관자놀이에 갖다대고는 지로와 양아치들의 짓인 걸 아니 머리에 구멍을 내주겠다고 협박한다. 지로는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며 범인들을 붙잡아 뒀으니 조직원들에게 자신들을 타깃에서 빼라고 명령을 내릴 사람인 두목을 만나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패왕의 명에 따라 자음 경호대원 ㅁ, ㅅ이 규오과 함께 콴의 냉장고 앞으로 간다. 자음 경호대원 ㅅ이 냉장고 앞 지형의 기억을 읽는 동안 자음 경호대원 ㅁ이 장군의 부하와 하이퍼 퀑의 시신에서 기억을 읽는다. 자음 경호대원 ㅅ은 규오에게 마약을 노리는 놈들이 많은데다 모두 만만치 않으니 패왕에게 바로 전해야겠다며 패왕에게 통화를 건다. 패왕은 콴의 냉장고를 당장 가져오라고 지시를 한다. 하지만 자음 경호대원 ㅅ은 팀원들 중엔 사물 퀑을 행성 단위로 옮길 능력을 가진 녀석은 없다고 보고한다. 패왕은 자음 경호대가 우주 최강의 하이퍼 퀑(...)인데 그깟 장롱 하나를 못 옮기냐며 수단과 방법을 생각해서 가져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자음 경호대원 ㅅ이 양자 통신으로 패왕에게 보고하는 동안 규오는 자음 경호대원 ㅁ에게 뭔가 알아냈냐고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ㅁ은 꽤 중요한 단서를 남겼다며 혹시 이 중에 아는 놈이 있냐고 말하면서 기억을 넘긴다. 기억 속에서 지로를 본 규오는 자신의 베프가 이런 곳에서 콴의 냉장고 열쇠를 가지고 있으니 당장 만나러 가겠다고 말한다.
통의 동료는 태왕의 부하에게 지로의 말을 전한 후 범인의 행방을 알 수는 있지만 잡을 수는 없는 곳인 콴 영감의 냉장고에 가뒀다며 지로에게 받은 열쇠를 보여주어서 두목을 만나도 좋다는 허락을 받는다. 통화가 끝난 후 통의 동료는 지로에게 태왕의 부하가 태왕을 만나게 해 준다는 말을 전한다. 한편, 지로의 어머니는 케이크를 사놓고 지로를 기다린다. 이때 케이크에 꽂힌 초가 24살을 뜻하고 있다. 지로의 어머니는 대체 그놈들이 지로를 어디로 데려간 건지 걱정스러워하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한다. 케이크 앞에서 자신의 휴대폰을 만지던 지로의 여동생은 무슨 짓 하고 있을지 뻔하다며 신고하면 잡혀 들어가 몇 년 후에나 보게 된다면서 경찰에 신고를 하자고 말한다. 그리고 쓸데없는 인간들은 쉽게 죽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자리에 누워서 이대로 영영 큰오빠가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지로의 어머니는 내일은 몇 시에 가냐고 묻고, 이에 큰오빠 들어오기 전에 갈 거라고 대답한다.이 말을 듣고 지로의 어머니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잠시 후 태왕의 부하는 자신의 경호원 한 명을 데리고 와서는 열쇠를 들고 지로에게 이게 진짜 열쇠라는 전제하에 이걸 자신들에게 넘기는 걸로 죗값을 대신하고 지로와 지로의 가족의 안전을 담보하겠다고 말한다. 지로는 말투로 보니 뭔가 더 얻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후 그것 뿐이냐며 뭔가 좀 더 줄만한 게 있냐고 묻는다. 그러자 거래하는 게 아니라고 대답한다. 이 말을 듣고 거래가 아니면 뺏는 거냐며 완전 깡패 같다면서 규오가 자음 경호대원 두 명을 데리고 온다. 규오는 자신이 없는 동안 동네 분위기 험해졌다며 지로를 도우려고 방금 귀환했다고 말한다.
규오는 갖고 있던 열쇠를 뺏은 후 태왕 패거리가 평의회 검찰에 고발한 걸 보고 태왕의 연줄이 거기까지 닿을 줄은 몰랐다며 열쇠를 거래하는 게 아니라는 게 너무하다고 말하며 자음 경호대원 ㅁ에게 열쇠를 넘긴다. 그리고 태왕의 부하의 옆에 있던 경호원에게 자신의 뒤에 있는 자음 경호대원 두 명은 하이퍼 전투 퀑이니 목숨 내놓고 얘기하라며 열쇠는 받아야 할 이자가 있어서 가져간다고 말한다. 바로 그때, 지로는 열쇠를 뺏고는 네가 자신을 정말 도울 거라면 태왕의 부하에게 돌려줘야 된다며, 태왕의 부하에게 열쇠를 넘긴 뒤 열쇠를 잠시 빌려줄 테니 자신과 자신 가족들의 안전, 그리고 10년치 약값을 무료로 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걸 본 규오는 멱살을 잡고는 자기 주장이 세졌다고 말한다. 그 뒤 자음 경호대원은 지로의 기억을 읽어 규오에게 넘겨준다. 규오는 지로가 그래서 자신한테 서운하게 굴었던 걸 알고는 얼굴을 발로 차고는 자신은 패왕 라인이니 자신을 무시하는 건 패왕을 모독하는 거라며 자신의 부하가 안 될거면 평생 밟아주겠다고 예전에 말을 해서 그렇다면서 당장 패왕 앞으로 데려가 주겠다며 화를 낸다. 태왕은 태왕의 부하에게 열쇠를 받고는 패왕 똘마니도 열쇠를 노리고 있었다는 보고를 받는다. 그러자 자신을 엿먹이려는 거냐고 물으며 패왕 놈이 데리고 있는 경호원 놈들은 고산 공작의 백경대 면접에서 탈락한 애들이냐고 묻는다. 태왕의 부하는 부양가족이 없다는 이유였다며 지킬 게 없는 놈들이라 어떻게 돌변할 지 몰라서 그렇다고 대답한다. 이 말을 듣고 그런 놈들과 맞서려면 블랭크들을 만나야 한다고 말한다. 태왕의 부하는 위험 부담이 너무 큰 게 아니냐고 말한다. 그러자 블랭크 놈들과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다던 외행성 퀑 딜러인 주완을 당장 부르라는 명을 내린다.
패왕은 규오에게 모압의 시장 개척에 소극적인 데에는 태왕의 본거지 중 하나인 것도 있지만 거길 건드리면 일하는 방식은 헐렁해 보여도 오히려 팀워크는 꽤나 견고한, 태왕과 연결된 군소조직 놈들이 하나로 뭉치는 데다가 소란스러워지면 평의회가 직접 개입할 것이기 때문에 많이 난처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주완이 블랭크를 써야 할 만큼 긴박하냐고 묻자, 태왕은 그렇다면서 블랭크를 컨트롤 할 장치는 평의회 검찰 라인이 있다고 대답한다. 주완은 자신이 일을 맡는 대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책임 영역을 분명히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그 이후의 일은 자신이 전부 책임질 테니까 연결하라며 블랭크라면 패왕 놈의 화력을 충분히 견재할 수 있냐고 묻는다. 주완은 퀑이 팀을 이루면 무수한 조합과 변수가 일어나니 화력의 우위를 평가하는 건 어려운 문제라며 패왕이나 귀족들에게 고용된 전투 퀑들이 사나운 사냥개라면 블랭크들은 길들일 수 없는 굶주린 늑대이니 이 8우주의 그 누구도 그들의 주인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주완은 태왕에게 블랭크들과 접촉할 만큼의 긴급한 이유가 궁금하지만 그건 주제넘는 참견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블랭크들과 비용 조정을 잘 부탁한다며 협상하는 데까지 경호원과 동행하라고 명한다. 주완과 자신의 경호원이 사라진 후 태왕의 부하에게 모두들 패왕을 기인이라며 비아냥거리고 우습게 여긴다지만 블랙마켓과 연관된 녀석들이니 정면충돌을 원하지 않다면서 콴의 이야길 모압으로 한정짓지 않고 예언의 범위를 확장하면 마왕은 오히려 자신보다는 패왕에 더 가깝다면서 마왕이 냉장고를 갖는 게 아니라 차지하는 놈이 마왕이기 때문에 블랭크들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로는 또 자신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되었다며 자책하다가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자음 경호대원들에게 집에서 챙겨갈 물건이 있다고 말한다. 자음 경호대원들은 지로를 집으로 데려다준다. 집에 도착한 후 자음 경호대원들은 식구들을 생각하라면서 도망치면 안 된다고 말한다. 집안에 들어간 후 어머니가 자신을 위해 사놓은 케이크를 보고 운다. 그러자 자고 있던 어머니가 깨고는 불을 켜라면서 목소리가 왜 그렇냐며 괜찮냐고 묻는다. 지로는 가방에 짐을 챙기면서 일 나간다며 시간 걸리니까 기다리지 마라고 대답한다. 어머니는 생일 케익이라도 먹고 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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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감정이 북받쳤는지 생일상을 발로 찬 뒤 자신 같은 걸 낳은 게 기쁘냐고 화를 내고는 집을 나간 후 어머니에게 정말 미안하다면서 평생 나타나지 않을 테니까 잘 살아라고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던 자음 경호대원들과 함께 순간이동을 한다.
태왕은 탁자에서 홀로그램으로 나타난 형제들과 함께 의논을 한다. 형제들 중 나이가 가장 어린 놉이 블랭크들을 이번 일에 끌어들이는 건 부담이 너무 크니 차라리 패왕과 손을 잡자는 의견을 내자 태왕과 함께 무시를 한다. 콧수염이 난 형제는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놉의 의견을 묵살하기엔 전략적이지만 패왕이랑 붙는 게 훨씬 더 안전하고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태왕은 의논이 끝난 후 "고마워, 여러분! 그럼 모두 나와 함께 하는 거지?"라고 예전에 콴의 냉장고 안에서 카인이 백전사들에게 했던 말과 비슷한 말을 한 뒤 주완의 연락을 받는다. 주완은 블랭크측 요구 사항 때문에 시간을 더 달라고 태왕에게 부탁한다. 태왕은 블랭크측에서 보낸 요구 사항을 본 후 과하지만 역할을 제대로 해준다면 패왕의 경호대 유지비용만 하겠냐며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태왕과의 통화가 끝난 후 어떤 이슈가 있길래 그런 조건을 받아들이는지 궁금해하며 자신도 좀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사망 플래그를 세운다.
태왕의 부하는 경호대를 시켜 콴의 냉장고에 가게한다. 경호대원들은 검은 전사체를 데리고 간 가야가 오기 몇 초 전에 냉장고 앞에 도착한다. 경호대원들은 문이 열린 냉장고와, 가야가 검은 전사체를 이용해 쓰러뜨린 백경대의 시신들을 보고 뭔가 한바탕 소란이 있었던 것 같다며 내부를 살펴봐도 되냐고 묻는다. 그러자 문 어서 닫아버리고 서둘러 옮겨달라는 명을 내린다. 경호대원들 중 파란 피부는 사물 퀑 그 자체는 건드릴 수가 없으니 에워싼 공간 자체를 치환하기 위해 자신을 불렀다며 퀑 능력을 이용해 냉장고를 옮기려 한다. 경호대가 냉장고를 옮기자 태왕에게 패왕 패거리들이 손대지 못하게 숨겼다고 보고한다. 놉은 홀로그램 화상 회의가 끝난 뒤 형제들을 매번 이딴 식이면 그냥 통보나 하라며 태왕과 다른 인물들을 꼰대라고 디스한다. 그러자 곁에 있던 놉의 여자는 듣느라 수고했다면서 어깨를 주물러준다. 놉은 늙다리들이 자기 몫에 눈이 멀어서는 10살 아이보다 못한 판단을 하고 있다며 소통이 안 된다고 푸념하다 이참에 차라리 패왕 밑으로 가고 싶다고 말한다. 놉의 여자는 그놈이 그놈이라면서 놉을 알아보는 좋은 친구가 생길 것이니 차분히 때를 기다리라고 말하며 안아준다. 바로 그때, 통의 동료가 태왕의 부하에게 통화를 걸어서 지금 가게에 지로가 자음 경호대원을 데리고 빌려준 열쇠를 돌려줬으면 한다고 말하는 걸 알린다.
지로가 통의 동료에게 열쇠를 돌려달라고 말하는 걸 본 태왕의 부하는 태왕에게 보고한 뒤 3개월치 정도 약 챙겨주고 당장 돌려보내라고 명을 내린다. 그러자 열쇠 값이라며 약을 준다. 지로는 약을 받은 후 열쇠를 돌려달라고 말한다. 태왕의 부하는 열쇠 값이란 말을 못 알아듣는다며 그냥 치워버리라고 명한다. 통의 동료는 양손에 권총을 들고 쏘려고 한다. 그러자 지로 곁에 있던 자음 경호대원 ㅁ은 공간왜곡 퀑 능력을 이용해 총구를 돌려 통의 동료가 자신이 있는 쪽으로 총에 맞아 죽게 한다. 통의 동료가 죽은 후 자음 경호대원 ㅁ은 그의 시신에서 기억을 읽는다. 태왕의 부하는 통의 동료가 죽고난 뒤 통화가 끊기자 당한 거냐며 당황해한다. 바로 그 때 지로와 그의 곁에 있던 자음 경호대원들이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온다. 자음 경호대원 ㅁ은 공간왜곡 퀑 능력을 써서 몸통 주변 공간을 뱀 똬리처럼 꼰 후 이 기술을 해제하면 왜곡이 현재 공간에 그대로 반영되니 협조하지 않으면 이대로 해제해서 몸통을 그대로 날려버리겠다고 협박한다. 그러자 패왕의 졸개들이 맞냐고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ㅅ은 현장 기억은 전부 지워 버리면 되니 맘대로 지껄이라며 지로가 뺏긴 물건을 되찾으러 왔을 뿐이니 셋을 셀 동안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 말해달라고 말하며 수를 센다. 그러자 웃기지 마라고 소리친다. 그때 기술이 풀리면서 죽는다. 자음 경호대원 ㅁ은 죽은 태왕의 부하의 시신에서 기억을 읽어 태왕이 있는 곳을 찾아 그에게 간다. 태왕은 블랭크들이 자신이 있는 곳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말한다.
그 뒤 태왕과, 자음 경호대원과 온 지로 앞에 블랭크가 주완을 데리고 도착한다. 태왕은 블랭크들의 실력을 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자 키가 중간인 이사는 눈으로 지로와 자음 경호대원들을 스캔한 뒤 지로는 완전히 망가진 쓰레기이고, 나머지는 행성 간 이동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한다. 자음 경호대원 ㅁ은 퀑 능력으로 키가 중간인 이사를 세로로 가른 뒤 분석할 시간에 방어에 집중했어야 한다며 지로의 열쇠를 돌려주지 않으면 모두 이 떠벌이 꼴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바로 그 때 키가 중간인 이사는 몸이 둘로 나뉘어 빈 공간을 분신을 만든어 채운 뒤 방어에 집중하고 있었다며 행성 간 이동이 가능한 둘을 상대하려면 자신도 둘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후 둘로 나뉜 키가 중간인 이사는 자음 경호대원들을 잡은 뒤 그 중 자음 경호대원 ㅁ의 목을 쥐어 몸과 머리를 분리한다. 그리고 남은 자음 경호대원인 ㅅ에게 지금 손에 쥔 거 잃지 않으려면 여기서 끝내라며 보내고는 나뉘었던 몸을 붙여서 원상태로 돌아간다. 이 모습을 본 태왕은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며 박수를 친다. 키가 가장 큰 이사는 지로를 잡고 이건 어떻게 하냐고 주완에게 묻는다. 주완은 지로를 알아본 뒤 그와 대화를 한다.
주완은 지로를 감옥에 가둔 후 태왕이 판단할 문제라며 왜 여기에 있냐고 묻는다. 그러자 여기 빌려준 콴의 냉장고의 열쇠를 다시 가져가지 못하면 자신의 가족을 노예시장에 팔아버린 댔으니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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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완은 모압의 데바림 콴이냐고 물은 뒤 거긴 공자가 그녀의 전사체를 봉인해 둔 곳인데 이 사실을 그녀가 알게 되면 어떻게 될지 걱정한다.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태왕이 주는 와인잔을 받을 때 그의 기억을 읽으려 하나, 그의 곁에 있던 부하가 쓰는, 기억을 읽지 못하게 하는 퀑 기술을 몸 전체에 적용하고 있는 걸 알아채고는 일이 끝나는 날 비우겠다며 일처리도 없이 맹세의 잔이나 돌리는 떠벌이는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와인잔을 태왕에게 다시준다. 태왕은 언제든 뒤통수를 칠 수 있다는 메세지를 던지는 건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이 일의 정확한 규모를 모르는데, 자신들이 요구한 적지 않은 액수를 흔쾌히 받아들인 걸 보면 꽤나 큰 딜을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것 같다며 그럼 일이 마무리되고 난 후 자신들의 몫을 다시 조정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한다. 바로 그 때, 키가 가장 큰 이사가 뭔가 행성 단위로 이동해 여기로 오고 있다며 키가 가장 작은 이사에게 태왕을 커버해라고 말한다. 그 후 자음 경호대원 ㄴ이 순간이동으로 태왕의 처소에 도착하자마자 선빵을 쳐 기절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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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왕은 방금 이런 건 자신의 부하 퀑들이라면 막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후 블랭크 이사들은 지로가 갇혀있는, 감옥 안에 있던 벽 안에 얼굴만 쏙 빼놓고 몸 전체를 속박한다. 키가 가장 작은 이사가 퀑 기술을 쓰지 못하게 몇 가지 조치를 했다며 공자의 제자가 아니었다면 죽였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자음 경호대원 ㄴ은 자신의 스승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며 소리친다. 그러자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자신들이 공자와 벌써 5년 넘게 함께 지냈다며 "자타 공인 8우주 최강의 퀑인 너희 선생에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르는 거냐?"라고 말한다.
블랭크들이 가고난 뒤 자음 경호대원 ㄴ은 공자한테 그런 일이 있었는 줄은 몰랐다며 역시 데바림들과는 어울리지 말아야 했다고 생각한다. 한편, ㄱ, ㄷ, ㄹ이 등장해서 ㄴ의 상황을 읽어내고 블랭크들이 만만치 않음을 파악하고 각자 흩어져서 태왕을 찾기로 한다. 그 상황을 지켜보는 태왕과 블랭크는 덤. 자음 경호대원 ㄴ은 지로가 자신의 가방을 찾은 후 그 안에 있던 약을 빨려는 걸 보고 이 안에서 뭘 하려는 거냐며 당황해한다.
태왕은 총알받이 역할은 모두 블랭크들에게 맡기기로 한 후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새로 옮긴 콴의 냉장고에 도착한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지금쯤 ㄱ, ㄷ, ㄹ 등이 도착해서 상황 종료하고 자신을 꺼내고 있어야 되는 게 아니냐고 혼잣말을 하자 지로는 시끄럽다며 패버린다. 태왕은 부하들이 아무리 기억을 읽어도 안에 있던 마약이 보이지 않자 매우 당황해하며 주완을 데려오라고 명령한다.
주완은 공자가 이번 일이 콴의 냉장고와 관련이 있다는 걸 알면 가만 있지 않을 거라며 경우에 따라선 태왕까지도 적으로 돌릴 수 있는 상황이라 당장 공자에게 상황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그나마 중간에 낀 자신이 덤터기 쓰는 일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대체 태왕이 무엇 때문에 콴의 냉장고를 차지하려는지 알아야 이야기를 전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던 중 태왕의 부하의 연락을 받고 태왕에게 간다. 지로에게 실컷 맞은 자음 경호대원 ㄴ은 코와 입에서 피를 흘리며 여기서 풀려나면 돈 줄테니까 그만 때리라고 말한다. 그러자 지로는 신발 바닥을 핥으라고 협박한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이 말을 듣고 찢어 죽여도 시원찮을 놈이라고 생각하나, 지로는 독심술이라도 쓴 건지 방금 찢어 죽여도 시원치 않을 놈이라고 생각했냐고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하는 수 없이 신발 바닥을 핥는다. 그러다가 지로는 자음 경호대원 ㄴ의 얼굴을 밟으며 무슨 수로 그런 큰 돈을 줄 수 있냐고 묻는다. 그러자 하이퍼 퀑 경호원이라고 말한다. 지로는 자음 경호대원 ㄴ의 기억을 읽고는 놀란 표정을 짓는다. 태왕은 주완에게 방금 콴의 냉장고에서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자 주완은 다차원 구조 등의 사물 퀑의 특성 때문일 거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태왕은 다차원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는다. 주완은 냉장고를 차지하려는 이유가 행성 하나를 사고도 남을 마약 때문이라는 걸 알고 놀란다.
양아치들은 콴의 냉장고 안에서 태왕과 그의 경호대원들, 주완이 대화를 나누는 걸 보고 숨어 있는다. 양아치들 중 살구색 피부는 태왕을 보고 낯설진 않는데 누구냐고 묻는다. 나머지는 이렇게 머뭇대다 문이 닫히겠다며 냉장고 밖으로 나갈려고 한다. 그러다가 태왕의 경호대에게 걸린다. 지로가 자음 경호대원 ㄴ의 기억을 읽은 후 충격을 받고 주저앉자, 그런 지로를 보고 자신의 연봉을 보고 놀랐냐며 자신이 버는 건 많은 것도 아니라면서 자신이 고아만 아니었어도 모든 하이퍼 전투 퀑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인 고산 가의 백경대 멤버가 되어서 지금 받는 연봉의 몇 배는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지로는 백경대가 되려면 뭐가 필요하냐고 묻는다. 그러자 우선 군대를 대신하는 거니까 전투 능력이 필요하다고 대답한다. 지로는 그런 돈이면 어머니는 더 이상 아픈 무릎 끌고 고된 일 나가지 않아도 되고, 둘째는 더 이상 누워 있을 필요가 없는 데다가, 막내는 더 이상 험한 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살구색 피부는 태왕의 경호대와의 대치중에 총을 마구 쏴갈기는데, '''총탄 하나가 그만 태왕에게 헤드샷을 날리고 말았다(...)'''
자음 경호대원 ㄱ이 기억을 읽어 ㄴ을 찾는 동안 지로는 자음 경호대원 ㄴ에게 그런 훈련만 견뎌내면 자신도 그런 경호대 멤버가 될 수 있냐고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노력 여하에 달렸다고 말하는데, 바로 그 순간 자금 경호대원 ㄱ이 감옥에 도착한다. 그러자 누구라도 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특히 지로같은 퀑이 약에 손을 댔다면 그걸로 끝이라며 태도가 바뀐다. 그리고 퀑 경호대는 하이퍼 전투 퀑들의 자존심 영역이니 더럽히려고 하지 마라며 지로에게 악담을 퍼붓는다. 자음 경호대원들은 ㄴ을 풀어준다. 자음 경호대원 ㄷ이 ㄴ을 벽에다 가둔 기술들을 분석해보니 블랭크들이 꽤 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지로를 발로 찬다. 지로는 패왕이 자신한테 열쇠 찾아오라고 시켰다고 말한다. 그러자 자음 경호대원 ㄴ은 패왕은 지로가 아니라 열쇠가 필요한 거라며 조용히 처리할 생각이 바뀌어서 자신들을 여기에 보낸 거라고 말한다. 나머지 자음 경호대원들은 패왕이 다시 찾을 수도 있으니 지로를 다치게 하면 안되고 블랭크들 처리가 더 급하다고 말한다. 그 뒤 블랭크들을 처치하러 순간이동을 하자 지로는 그 틈에 자음 경호대원 ㄴ의 다리를 잡고 같이 간다. 블랭크들 중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자음 경호대원 ㄱ, ㄴ, ㄷ, ㄹ과, 그에게 매달린 지로가 온 걸 보고 넷이면 자신 혼자서도 충분하다며 일일이 상대하긴 귀찮으니까 한꺼번에 덤비라고 도발한다.
때마침 블랭크들 중 키가 가장 큰 이사에게 태왕이 죽었다고 연락이 온다. 그동안 자음 경호대원 ㄴ은 지로를 밟다가 태왕의 죽음을 알고 중단한다. 놉은 태왕의 경호대원에게 태왕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다른 태왕의 경호대원에게 태왕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는 경호를 어떻게 했길래 달동네 양아치 총에 당했냐고 묻는다.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의뢰인이 죽어서 자음 경호대와 싸울 이유가 없다며 동료 블랭크를 만나러 간다. 자음 경호대원 ㄱ은 패왕에게 연락을 한다. 그러자 패왕은 추모화환 보내기 전에 경황 없는 틈을 타 빨리 열쇠를 찾아온 후 냉장고 물건 확인하고 몽땅 들고 오라고 명을 내린다. 그 후 자음 경호대는 열쇠를 찾기 위해 주완이 있는 곳으로 간다. 주완은 블랭크들이 있는 곳으로 도착한 뒤 태왕 측에서 찾을 때까지 혹시 모르니 열쇠를 숨기려다 태왕의 죽음을 알고 열쇠를 찾기 위해 온 자음 경호대를 만난다. 자음 경호대원 ㄹ은 주완이 가지고 있던 열쇠를 강탈해 간다. 이때 지로는 자음 경호대와 같이 움직인다. 이 상황을 본 블랭크들은 주완에게 정확한 사건 상황 좀 보게 와 달라고 한다. 그러자 블랭크들이 냉장고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알게 되면 큰일이라고 생각하며 아까 드린 말씀이 전부라고 말한다. 그러나 블랭크들 중 키가 가장 작은 이사가 다가와서 기억을 읽고는 냉장고 안에 목숨 걸고 차지할 만한 게 있다는 걸 알아챈다.
자음 경호대는 콴의 냉장고에 도착한 후 근처에 있던 태왕의 경호대를 처리한다. 그리고 자음 경호대원 ㄹ은 자음 경호대원 ㄴ과 지로에게 돌발 변수에 대비해 기다려달라고 말한 뒤 나머지 자음 경호대원들과 함께 열쇠를 가지고 내부로 들어간다. 지로는 자음 경호대원 ㄴ에게 어디 가서 누굴 만나야 그런 훈련을 받을 수 있냐고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자신이 훈련을 결심할 때만 해도 퀑 딜러들이 하이퍼들을 찾아다니던 때여서 요즘처럼 빡빡하진 않았으나 지금 퀑 경호대 시장은 포화 상태라서 다른 분야처럼 많은 돈을 쥘 수 있는 건 돈 많은 귀족들에게 팔려 나가는 소수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비싼 몸값을 받으려면 스승을 잘 만나야 되는데 순전히 운이라면서 입소문 난 스승이라도 우선은 자신과의 궁합이 중요하다며 실력이 좋아도 자기랑 맞지 않으면 심신이 망가지니 지금 지로랑 같이 있는 자음 경호대원 넷은 8우주 최고의 스승에게서 배웠으니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그러자 그런 스승을 어떻게 만나냐고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이름 있는 퀑 딜러들은 퀑 기술들을 활용하고 조합해내는 능력치에 대해 분석할 수 있으니 어떤 선생에게 가면 좋을지 알 수 있다며 자신이 웃으면서 얘기하니까 우스워 보이나 본데 약쟁이가 감당할 만한 게 아니니 차라리 약을 끊는 게 더 쉬울 거라고 대답하면서 자신이 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냐며 지로를 팬다(...). 한편, 냉장고 안에 있던 나머지 자음 경호대원들은 안으로 꽤 깊이 들어가 봤는데도 패왕이 말한 물건이 없다는 대화를 한다. 자음 경호대원 ㄱ은 패왕에게 냉장고 안에 살림살이 쓰레기 말곤 아무 것도 없다고 보고한다. 패왕은 규오에게 자신이 지로한테 속은건지 규오한테 속은건지 알 수 없다며 자신이 먹여주고 재워주니까 호구로 보이냐면서 망신을 준다. 바로 그때, 양자 통신으로 대화하고 있던 메기같이 생긴 퀑 딜러는 사물 퀑의 속성에 따라 다차원 공간일 수도 있다고 보고한다. 규오는 지로가 패왕 앞에서 자신을 엿먹였다며 지로의 가족들을 노예시장에 팔아버리겠다고 생각한다.
태왕 형제회 소속 형제들은 태왕의 장례법에 대해 회의를 한 후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는 그룹통화가 끝난 뒤 아직 통화를 끊고 있지 않은 다른 형제에게 자신들의 일 얘기를 지금 시작하겠다고 말한다. 그룹통화가 끝난 뒤 콧수염이 난 형제는 놉에게 태왕이라는 구심점이 사라진 마당에 패왕과 계속 맞설 생각이냐면서 지금 형제들 중에 기존의 결속을 유지할 만한 사람은 없고 모두 자신이 태왕 다음이라고 여기며 장례 절차가 끝나면 서로 패권을 쥐려고 분열이 일어날 것인데 그렇게 되면 가장 멀리 밀려나게 되는 건 자신과 놉이니 이참에 패왕에게 붙자고 얘기한다. 패왕에게 아무 쓸모 없으니 지로를 적당히 아무데나 버리라는 명을 받은 자음 경호대원 ㄴ에게 지로는 가족들이 어떻게 되냐고 묻자, 그건 네 일이니 관심 없다며 꺼지라고 말한다. 지로가 패왕의 말을 듣고 다행이라며 안도를 하는 동안 자음 경호대원 ㄴ은 지로를 어디다 버릴지 혼잣말을 한다. 이 말을 듣고 자음 경호대원 ㄴ의 스승이 있는 곳으로 보내주면 이 은혜를 갚겠다고 부탁을 한다. 하지만 자음 경호대원 ㄴ은 은혜를 원수로나 안 갚으면 다행이라며 황량한 어느 행성으로 순간이동을 한다.
놉의 여자는 콧수염이 난 형제가 패왕에게 붙자고 한 얘기를 놉에게 듣고 이참에 같이 패왕한테 가자며 콧수염이 난 형제와 함께 태왕의 형제 사이에서 따돌림 당하니, 알력 다툼이 일어나면 거기서 밀려난 피해자 연기를 하며 약이 들었다는 그 창고를 패왕에게 들고가라고 조언한다. 그러다 창고를 들고 가려면 퀑들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퀑 딜러들을 만나야 하고, 어떤 딜러들을 만나야 할지 또 들어갈 수수료가 든다고 말하다 지출이 예상되니 속이 안 좋다고 말한다. 놉은 그런 그녀를 주물러주며 형제들이 본인들 몫에 눈이 어두워 패왕의 화력을 망각하고 있다며 패왕이 형제들을 건드리지 않았던 건 태왕이라는 구심점의 결집력 덕분인데 만일 패왕이 자신과 몫을 나누지 않겠다면 판매책 권한의 일부라도 얻어내야 한다면서 자신의 몫을 자신의 손으로 가져다 바치는 게 당장은 분하지만 그래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완은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에게 콴의 냉장고에 대해 보고하고, 당장 확인해 달라는 요구에 마약과 관련한 일에 더 이상 개입했다간 위험해진다고 판단하고 깔끔하게 손을 뗀다. 결국 그 요구는 급한대로 블랭크들에게 넘어가 패왕이 냉장고를 차지하지 못하게끔 지키게 된다.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어쩌려고 계속 일을 맡겠다고 했냐며 그냥 냉장고를 가져간 뒤에 협상하는 게 낫지 않냐는 키가 중간인 이사의 물음에 우선 우린 아직 우리 눈으로 직접 물건을 본 게 아니고, 다차원 공간을 다룰 줄 아는 놈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장 금액의 절반을 선불로 준다니까 챙길 건 다 챙기자고 답한다. 지로에게 엿먹은 규오는 지로의 가족을 노예시장에 팔기위해 옷을 벗는 자음 경호대원 ㅌ에게 오늘 비번이니 몇 사람만 다른 장소로 옮겨달라며 상위 10%의 퀸카들과 소개팅을 시켜주겠다고 말한다. 자음 경호대원 ㅌ과 함께 지로에 집에 도착한 규오는 지로의 어머니에게 접근한다.
콴의 냉장고 앞에서 대기하던 블랭크들은 메기같이 생긴 퀑 딜러의 의뢰를 받아들인 공자가 그를 데리고 순간이동을 하여 도착하는 걸 본다. 공자는 잠시 부탁 받은 일이 있어서 박스 안을 살펴야 하니 비켜달라고 말한다. 블랭크들은 하는 수 없이 비켜준다. 블랭크들 중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다차원 공간을 만질 거라면서 메기같이 생긴 퀑 딜러에게 기억 좀 읽게 와보라고 말한다. 그가 무슨 권리로 와야 하냐고 묻자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궁금증 사라지게 맞아 볼래?"(...)라고 협박을 한다. 키가 가장 작은 이사가 메기같이 생긴 퀑 딜러의 기억을 읽는 동안 공자는 냉장고의 문을 연 뒤 기시감을 느끼나 곧 컴비네이션 기술로 다차원 공간을 파악한 뒤 거미 로봇이 있던 공간을 보고는 다시 공간을 바꿔서 컨테이너 박스가 쌓여있는 공간으로 간다. 이곳을 전형적인 저장고 타입이라며 자신이 전사체를 봉인한 곳이 연상되지만 입구에서부터 적재된 스타일이나 박스 디테일을 보니 그곳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박스 안에 있던 물건을 빼서 메기같이 생긴 퀑 딜러에게 건네준다. 그 후 블랭크가 잠시 물건을 뺏어가나 곧바로 퀑 기술로 다시 뺏어온 뒤 순간이동으로 이곳을 벗어난다.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공자가 가져간 물건의 기억을 읽어서 박스 안에 든 물건이 마약이라는 걸 확인한 뒤 지금 당장 냉장고 들고 튀자고 말한다.
블랭크들은 콴의 냉장고 앞에서 돈이 입금되기를 기다리던 중 이상한 냄새를 맡고 쓰러진다. 바로 그 순간 해골 모양의 탈을 쓴, 후드티를 입은 누군가가 순간이동으로 온 뒤 냉장고를 들고 간다.
깨어난 블랭크들은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에게 구두계약만 애매하게 된 상태에서 계약금이 이체되기 전에 상황이 급변했다는 이유로 계약을 취소하고 손을 뗀다. 그 후 해골 모양의 탈을 쓴 누군가가 콴의 냉장고를 옮긴 곳으로 순간이동한다. 사실 앞에 있었던 일들은 모두 그곳에 남은 흔적을 읽히지 않도록 한 자작극으로, 블랭크 중 키가 중간인 이사의 분신이 바로 해골 모양의 탈을 쓴 누군가였다. 블랭크들은 자신들 블랭크 팀에선 자신들 셋만 아는 비밀이라며 차분하게 미래를 계산하자고 말한다. 주완은 태왕 쪽 라인에 그들을 몰고 온 게 주완이라는 이유로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에게 또한 딱 봐도 불가능한 억지에 가까운 명령을 받고 냉장고 관련 이슈에 다시금 끌려들어 왔다. 자음 경호대는 뒤늦게 냉장고가 사라진 장소로 가 기억을 읽는다. 새로 온 걸로 추정되는 자음 경호대원 ㅅ은 냉장고를 어떻게 되찾냐고 자음 경호대원 ㄱ에게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ㄱ은 자작극 냄새가 난다며 이참에 걸리적 거리는 블랭크들을 전부 쓸어버리자고 대답한다. 콧수염이 난 형제는 놉에게 냉장고가 도난당했다는 걸 알린다. 놉은 그 물건을 자신들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라며 지금 가장 심하게 책임 추궁을 당하는 게 누구냐고 묻는다.
주완은 태왕과 패왕이 노리는 물건을 누가 블랭크를 상대로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고민하다가 돈도 안 받고 그냥 두겠다고 한 걸 떠올리고는 블랭크들이 자작극을 저질렀다고 생각한다. 바로 그때, 놉에게 연락이 온다. 주완은 놉과 직접 만난 뒤 이때까지 있었던 일들에 대해 말한다. 놉은 공자라는 양반이 냉장고를 찾을 수 있는데 그분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며 직접 만나볼 수 있냐고 묻는다. 주완은 지금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건 공자뿐인데 놉은 어차피 태왕 쪽 사람이니 그녀를 소개해 주고 자신은 이쯤에서 빠져야 겠다고 생각한 후 공자께 전할 메세지가 있다며 자리를 뜬다. 목욕을 마친 공자는 주완에게 그 냉장고가 자신의 전사체를 봉인해 둔 콴의 냉장고였다는 사실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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놉은 공자를 보고 굉장히 매력적이라며 얼굴을 붉힌다. 공자는 매력은 외모 평가질할 때나 쓰는 말 아니냐며 주완의 기억을 읽는다. 놉은 자신의 경우는 어디까지나 찬사의 의미로 말했다면서 당황하자, 공자는 무슨 일이냐고 물으며 주완의 기억을 보고 "뭐야, 주완이 너 이 자식..."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주완은 진작에 말씀 드리려고 했다고 말하나, 공자는 닥치라고 한다. 놉은 공자에게 콴의 냉장고를 되찾아서 자신에게 넘겨달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공자는 정확한 의중이 뭔지 기억을 읽어봐도 되냐고 묻는다. 놉이 야한 건 스킵 하라고(...) 하자 공자는 불쾌하니 안 보겠다고 하며 놉의 기억을 읽다가 "오오옵..."이라고 하며 놀란다. 놉은 스킵하라고 말한다. 놉의 기억을 본 공자가 냉장고 처리는 개인 용무이니 신경 끄라고 하자 놉은 냉장고의 행방을 알 수 있냐고 묻는다. 그러자 공자는 탐욕스런 세 놈의 자작극이라며 그 셋을 상대로 물건을 훔칠 만한 놈이 이 우주에 몇이나 되겠냐고 되묻는다.
공자는 누구의 소행인지 파악한 다음 다차원 공간을 다루는 퀑들을 물색하는 블랭크들 중 키가 가장 작은 이사한테 전화를 걸고는 신체 이동으로 멱살을 잡은 상태에서 기억을 읽어내고는 "잘 들어. 냉장고 너희 거 아냐. 손 떼."라고 경고한 후 전화 연락을 끊고는 냉장고가 묻힌 곳으로 순간이동한다.
공자는 냉장고를 행성 모압에 다시 가져다 놓은 후 주변에서 기억을 읽어내면서 롯이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아내고, 롯에게 자신의 전사체의 행방을 알기 위해 연락한다. 참고로 이때의 롯은 나즈레가 롯에게 마약을 엘에게 넘기라고 말하는 부분으로, <콴의 냉장고 A.E.2> 10화와 연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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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통화 가능하냐고 물어보면서 "너 담배 피냐?"라는 말에 롯이 급당황하면서 즉시 담배를 버린다. 롯의 "불법 대포 라인인데 어떻게 연락하신 거예요?"라는 말에 공자는 자신 또한 사정이 생겨서 그걸 쓰고 있다고 얘기하면서 백경대의 노란 머리 여자애의 최근 행방을 묻는 말에 엘 가의 지휘 본부라고 대답한다. 나머지 블랭크들은 블랭크들 중 키가 가장 작은 이사에게 짚이는 곳은 다 가봤는데도 콴의 냉장고가 없다고 말한다.
공자는 <콴의 냉장고>에서 백경대 OB가 녹인 경찰특공대 웅덩이에서 첨벙거리며 노는 자신의 전사체를 보며 명랑한 이 아이를 자신의 손으로 다시 봉인해야 한다는 게 씁쓸하지만 자신에게 전사체 컨트롤 능력은 없으니 헬맨들의 시선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고, 콴이 냉장고를 이 자리로 옮겼던 이유에는 분명히 자신의 안전도 포함돼 있는데도 외행성 놈들을 포함한 날파리들이 꾸준히 들러붙어서 봉인에서 풀려나는 일이 반복된다고 생각하던 중 어떤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놉은 공자를 보자마자 다짜고짜 무례한 말을 한 자신을 멍청이라고 생각하던 중 그녀의 연락을 받고 초면에 실례가 많았다며 사과를 한다. 공자는 평의회조차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8우주 대표 악당인 패왕이 역설적으로 콴의 냉장고를 맡기기에 가장 안전한 녀석이라고 생각하며 놉을 통해 패왕에게 콴의 냉장고를 넘기겠다고 말한다.
공자는 통화가 끝나려 할 때 자음 경호대원 ㄴ과 ㄹ이 연락을 하는 걸 보고 패왕의 수하이니 잘됐다면서 좌표를 열어준다. 그 후 둘이 오자마자 껴안는다. 이걸 봐서는 자신의 전사체를 콴의 냉장고 안에 재봉인 한 듯하다. 이때 ㄴ, ㄹ이 공자와 대화를 하는 사이에 하얀 옷을 입은 자음 경호대원 ㄷ과 블랭크들 중 키가 중간인 이사가 냉장고를 옮긴다. 둘은 모르는 체하며 자신들이 쫓겠다고 하자 공자는 이 일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해야 한다며 그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해 주겠다고 말한다. 아지트에서 블랭크들은 자음 경호대원 ㄱ과 ㄷ의 목을 자른 후 두 시체를 미끼로 공자를 칠 생각을 한다.
공자는 자음 경호대원 ㄴ, ㄹ에게 자신이 블랭크들과 같이 지내게 된 이유를 얘기한 뒤 자신의 제자들이 패왕 밑으로 들어간다고 했을 때 책임지지도 못하면서 무슨 자신감으로 말리려고 했었고, 기껏 눈 가리고 아웅한 일이 결국은 마약 딜러 역할이었는데 그래놓곤 끝내 자신은 몰랐다고 자기 합리화나 했다며 지나간 일을 후회하며 자신은 스승이라 불릴 자격이 없다고 자책한다. 그러다 자음 경호대원 ㄹ의 왼쪽 팔목을 보고 괜찮냐고 묻고, 기억한다고 하자 자음 경호대원 ㄴ에게 롯하고 화해 못한 상태냐고 질문한다. 자음 경호대원 ㄴ, ㄹ은 갑자기 침묵을 하다 자음 경호대원 ㄹ이 방금 냉장고 일은 자신들이 꾸민 일이라고 밝힌다. 공자는 냉장고 찾는 일이 덜 번거로울 것이고, 어쩐지 타이밍이 이상하게 맞아떨어졌는 데다가 둘이 왜 자신 앞에서 복면도 벗지 않나 했다고 말한다. 자음 경호대원 ㄹ은 자신들이 돈에 눈이 멀어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며 용서를 빈다. 공자는 아까 냉장고 안 박스들로 자신의 전사체를 다시 봉인하면서 마치 자신 안의 위험한 기질들을 처박아두는 기분이 들었다며 처음 전사체 봉인 이후로 날이 서있던 자신의 성격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자신의 제자들이 스스로 꾸민 일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 뒤 일을 꾸민 다른 자들이 누구냐고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ㄹ은 패왕의 수하로 들어간 나머지 둘과 블랭크 셋이라며 묻지 말고 자신의 기억을 읽으라고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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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고맙다며 제자들이 다치는 일만 없으면 된다고 말한다.
공자는 자음 경호대원 ㄴ, ㄹ에게 외부 강탈로부터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콴의 냉장고를 패왕에게 넘기겠다고 말하던 중 또 어떤 놈이 자기 얘기를 한다고 생각하며 귓구멍을 손가락으로 판다.
자음 경호대원 ㄹ은 공자에게 정말 혼자 가냐고 묻는다. 공자는 사적인 얘기라고 얘기했다고 대답하며 자음 경호대원 ㄴ, ㄹ에게 내릴 벌이 하나 있다고 말한다.
공자는 용서는 하지만 자신을 속인 대가를 치르기 위해 자기가 콴의 냉장고를 되찾는 동안 의미 있는 착한 일 하나씩 해서 오늘 중으로 보고하라고 자음 경호대원 ㄴ, ㄹ에게 명하면서 추우니 옷을 갈아입어야 되겠다고 말하며 순간이동을 해서 사라진다. 둘은 나머지 ㄱ, ㄷ에게 통화를 거려 하나 연결이 되지 않는 걸 보고 사물 퀑 내부에 있다고 추측한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지로를 집까지 바래다준 뒤 백발마녀 공자 덕에 목숨 구하고 어차피 그녀와 만날 일이 없다는 한 가지는 기억하라고 말한 후 순간이동을 써서 사라진다. 지로는 집의 문짝이 떨어진 걸 보고 이상해하며 기억을 읽은 후 화를 내며 규오에게 연락을 한다. 규오는 마침 전화하려고 했었는데 이심전심이라면서 반가워한다. 지로는 자신의 어머니와 동생을 어디로 데려갔냐고 묻는다. 그러자 정확히는 동생들이라며 막내 성깔은 여전하다고 대답한다. 이 말을 들은 지로는 땅바닥에 주저앉으며 자신이 뭘 얼마나 잘못했다고 이러냐고 묻는다. 규오는 자신이 있는 곳에 와 있는 동안 패왕 눈에 들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지로 때문에 낙인이 찍혔다고 대답한다. 지로는 누구 때문에 약쟁이가 됐냐면서 가족들 어디로 빼돌렸냐며 화를 내자 규오는 의지가 약한 지로 탓이고, 뭐라도 해서 빚을 갚겠다고 하니 일할 수 있게 해 드렸다고 대답하면서 고용계약서를 보여준다. 지로는 고용계약서를 보고 그게 노예시장 매매계약이란 걸 알아채고는 절규하며 땅에 머리를 박는다. 그걸 본 규오는 "어이쿠, 뭐 이런 감사 인사까지..."라고 말한다. 지로는 이마에 피를 흘리며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
콧수염이 난 형제는 놉에게 이 일을 해낼 줄 알았다며 수고했다고 말한다. 놉은 자신이 설득한 게 아니라 그 퀑 양반이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갑자기 동의해 준 것 뿐이라고 얘기한다. 콧수염이 난 형제는 방금 수상하고도 답답한 소식을 들었다면서 그 일에 대해 알려준다. 자신의 거래처 귀족이 엘 가의 담당 매니저에게 빚 갚을 일자를 미루려고 연락을 했는데 라인이 블랙이었고, 매니저 개인 라인마저도 블랙인데 통신 상태는 정상이라 당황하며 채무 상환 일자가 비슷한 다른 귀족들에게 처지를 설명했더니 그들 담당들 라인도 전부 블랙이었다는 수상한 소식을 알린다. 놉은 검은 라인은 계정 주인이 사망했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콧수염이 난 형제는 다음으로 답답한 소식을 알려준다. 고산 가와 엘 가 사이에 치명적인 무력 충돌이 있었다는 소문이 돈다고 알리자 놉은 엘 가가 압도적으로 불리하지 않냐고 묻는다. 콧수염이 난 형제는 엘 가가 전쟁에서 졌다면 부채의 권리가 고스란히 고산 가로 넘어갈텐데 이자율 때문에 답답하다며 심지어 패왕의 자금줄 뿌리도 고산 가라는 소문이 있다는 걸 알린다.
지로는 가족을 찾기 위해 아는 형사에게 지금 통화내역과 매매계약서를 넘겨서 도와달라고 하지만 경찰은 이정도 규모는 우리가 아니라 우주 패트롤들이 나서야할 정도며, 지로에게 우주 패트롤을 움직일 수 있을만한 힘이 있을 리도 없으니 그냥 계약금의 100배 돈을 내고 찾아오는게 빠를 것이라는 말만 듣는다. 결국 규오에게도 비웃음을 당하며 통화가 끊기고, 지로는 그런 막대한 금액을 가지려면 은행이라도 털어야하는 수준이라며 고민하다 자음 경호대원 ㄴ이 하던 말을 떠올리며 백경대에 들어갈 생각을 한다.
끝부분에 노란 줄이 있는 흰 전투복을 입은 공자는 아지트에 있던 블랭크 이사들을 차례차례 손수 목을 따 전멸시킨 후 결계 공간은 불안하니 일단 원래 있던 곳으로 자음 경호대원 ㄱ, ㄷ의 시신과 함께 콴의 냉장고를 옮긴다. 도착한 뒤 공자는 자음 경호대 ㄱ, ㄷ의 목을 몸통에 갖다놓은 후 패왕에게 냉장고를 넘기면 자음 경호대원 ㄴ, ㄹ도 물건을 욕심냈다는 사실을 들켜 결국 이런 꼴이 될 것이니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한다. 이때 롯이 와서 냉장고를 보며 주인을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다고 혼잣말을 하다 공자가 자신을 부르는 걸 듣고 놀라며 뒤돌아본다.
롯은 공자에게 자신의 물건을 가져가기 위해 왔다고 말한다. 공자는 지나치게 자신감 있게 얘기하니까 오히려 타당하게 들린다면서 어디로 가져가냐고 묻는다. 그러자 롯은 날파리들이 너무 많아서 좀 숨겨두려고 한다며 누워 있는 애들은 뭐냐고 묻는다. 공자는 패왕 밑에서 일하던 롯의 후배들인데 블랭크들에게 당했다고 대답한다. 롯은 그렇게 담담하게 말하는 걸 보니 공자의 심기를 건드린 것 같다고 말한다. 공자는 같은 데서 일하는 제자들을 부를까 생각했는데 혹시 장례 좀 도와줄 수 있냐고 부탁한다. 롯은 막 애인을 묻고 온 참이라 그럴 만한 심적 여유가 없다고 말하며 슬픔을 참다 결국 터뜨리면서 공자에게 안겨 울며 가야를 죽게 한 원인이 된 고산 공작에 대해 분노를 표한다. 공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기 위해 롯의 기억을 잠시 읽는다. 기억을 다 읽은 공자는 큰 소동이 있었다며 냉장고를 가지려는 이유가 복수냐고 묻는다. 롯은 고산이 자신을 내친 걸 자기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로 만들기 위해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반드시 복수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다. 공자는 롯의 기억에서 읽힌 엘 백작이라는 자와 비슷한 말을 한다며 결국은 자신들을 두려워하는 자들인, 고산과 엘이 마련해 놓은 무대에서 그 귀족놈들을 대신해 돈 몇 푼 받고 퀑들끼리 서로 죽고 죽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롯은 그게 어디 퀑들 뿐인 줄 아나며 없으면 누구나 가진 놈들의 총알받이니 자신의 분노를 그런 식으로 흐리지 않겠다면서 어딘가로 향하려 한다. 공자가 롯을 부르자, 롯은 공자처럼 고매한 척 해봐야 별 수 있냐며 우선 밥은 해결해야 할 것 아니냐고 말한다. 공자는 자신은 위로해 주려고 이런 말을 꺼냈다고 얘기하나, 롯은 딱히 위로 안 된다며 공자의 숟가락이 작으니 책임지겠다면서 받아주는 데 없으면 연락하라고 말한다.
롯은 콴의 냉장고를 들고 엘을 제외한 나머지 일행들이 있는 가이린의 사업장에 간다. 공자가 콴의 냉장고가 있었던 빈자리를 보며 당분간 롯에게 맡겨 두는 게 훨씬 더 안전하고, 자신의 제자들이 패왕 라인과 접점이 있긴 하지만 그건 자신이 주의를 주면 될 일이니 이제 냉장고에 대한 패왕의 관심을 어떻게 떼 놓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동안 자음 경호대원 ㄴ, ㄹ이 도착해 자음 경호대원 ㄱ, ㄷ의 시신을 보고 놀란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자음 경호대원 ㄱ, ㄷ의 시신의 기억을 읽던 중 롯이 냉장고를 가져갔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공자는 방금 여기서 이동 중에 잃어버렸다며 자음 경호대원 ㄱ, ㄷ의 장례에 대해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패왕에게 얘기해서 절차를 밟겠다고 대답하면서 공자가 늘 버릇없는 롯에게 관대하다며 그럼 이제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으니 냉장고 안 물건들을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사망 플래그를 세운다. 공자는 자음 경호대원 ㄴ, ㄹ에게 시신들 수습해서 패왕에게 돌아가라고 명하며 자신은 어떤 기억의 실마리도 남지 않도록 이곳을 엎어 놔야겠다고 말한다. 자음 경호대원 ㄴ, ㄹ이 자음 경호대원 ㄱ, ㄷ의 시신을 가지고 사라진 뒤 공자는 이렇게 콴이 말한 예언의 다음 단계로 진행되는 것이냐고 생각하며 콴의 냉장고의 새로운 주인인, 퀑이 아니라는 그 마왕이 대체 누굴 뜻하는 건지 궁금해한다.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는 직원과 함께 지로를 찾던 중 마침 그를 발견한다. 지로는 그때 그 얼굴 큰 퀑 딜러라면 백경대원이 되는 방법을 알 텐데 자신의 기억 읽기 능력으로는 그의 번호 흔적을 못 찾겠다고 생각하던 중 직원에게 뒤통수를 맞고 쓰러진다. 정신을 차린 지로는 자신이 구속장치를 찬 채 붙잡혀 있다는 걸 알아챈다.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는 퀑 기술 쓰는 순간 감전이 될 거라며 두 사람과 전화 연결이 끊긴 뒤 지로를 찾을 때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잡으면 살인죄로 바로 경찰에 넘기려고 했는데 죽은 친구에게나 자신에게나 별다른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지로는 죄값을 치르고 자신은 친구 잃은 슬픔을 위로받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밝히며 선글라스 형태의 게오르그 필터를 써서 지로를 본 뒤 파장이 많이 망가져 있어서 만족할 만한 흥정은 안 될 것 같다고 얘기한다. 지로는 먼저 치지 않았다면 죽었을 것이니 정당방위였다고 말하나, 그는 퀑 잡아다 파는 사보이 퀑이 올 것이라고 얘기한다. 이때 사보이 퀑이 순간이동을 해서 도착한다. 사보이 퀑은 자신이 입고 있던 슈트에 달린 게오르그 필터를 보고 지로의 파장을 본 후 꼬라지가 꼬라지인지라 당연히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의 멱살을 잡은 뒤 던지며 약간의 하자 정도가 아니라면서 이렇게 장난치면 현직 퀑 딜러가 사보이에게 퀑 팔아 치운다고 소문낼 것이라고 경고하며 사라진다. 이 말을 들은 지로는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에게 백경대원이 되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묻는다. 그러자 그는 어쩌다 그 이름이 지로같은 애들 입에까지 오르내리게 되었는지 한숨을 쉰다. 지로는 도와달라고 부탁하나, 그는 부탁을 쿨하게 씹으며 도와주다 뒤통수 맞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사보이 중개 없이 군수업체에다 실험용 모르모트로 직접 파는 차선책을 택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말한다.
헬맨이 속한, 8우주 평의회 감찰국 특무 제3과의 소속 인원들 중 팀장은 행성 모압과 다른 곳에서 잡힌 게오르그 수치를 보고 이 정도 진폭이라면 흑체라는 낌새를 미리 알고는 그 수치의 주인이 공자라는 걸 알아챈다.
공자는 놉에게 제자들이 위험해지기 때문에 냉장고를 패왕에게 넘기려던 것을 취소해야겠다며 고개를 숙여 깊게 사과한다. 놉은 자신의 기억을 읽었으니 혹시 패왕보다 안전한 라인으로 옮기는 거라면 태왕 형제들에게 자신의 의도나 계획이 알려져 방어책도 없이 목숨이 위험해진다고 말한다. 그러자 공자는 당분간 놉을 경호하겠다며 부담이 없도록 경호 비용은 최대한 양보하겠다고 부탁한다.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는 군수업체 직원들과 접촉을 하나, 그들은 지로가 약쟁이라는 걸 알고는 거절한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마지막으로 남은 군수업체의 직원에게 연락한다. 군수업체 직원은 지로의 수치를 보고 마침 약물에 오염된 하이퍼 퀑 사례를 찾고 있었는데 수치가 자신들이 필요한 범위를 넘기 때문에 오염도가 절반이라면 6개월 안에 5천의 가격으로 구매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그는 자고 있던 지로에게 물을 끼얹어 깨운 후 냄새가 난다며 씻으라고 한다. 지로가 샤워를 하는 동안 그는 6개월이면 요구하는 오염도까지 낮출 수 있으니 그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3백에 맞추면 4천 7백이 남아서 좋다고 생각한다. 지로는 새 옷으로 갈아입은 후 시키는 대로 바깥에 나간다. 그는 지로에게 군수업체에다 못 팔았으니 차차선택으로 훈련시켜서 백경대에 팔 거라고 거짓말을 하며 뛰라고 하면서 그가 차고 있던 구속장치를 통해 감전시킨다. 그 후 가슴이 터질 때까지 무조건 달리라고 명한다. 지로는 부지런히 달리기 시작한다. 이걸 본 그는 지로를 응원하면서 그를 4천 7백짜리 모르모트라고 생각한다.
지로는 열심히 달리나 곧 지친다. 이때 보면 지로 입장에서나 죽어라고 뛴 거지 실제론 정말 조금 밖에 못 뛰었다. 가끔씩 잘 움직였던게 신기할 지경. 그날 밤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는 지로에게 먹을거리와 물을 주며 앞으로 할 일에 대해 설명해 준다. 헌데 약이 없다는 것에 빡친 지로가 대들어 목을 조르는 사고가 터지면서 일이 어그러진다. 직원이 지로를 감전시켜 겨우 제압한 뒤, 풀려난 그는 매우 화가 난 채로 "너는 네가 원하는 게 뭔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당장 내일부터''' 백경대 지원자들이 받는 훈련 매뉴얼을 적용해서 약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을 만큼,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굴려주겠다고 선언한다. 이 부분을 보고 독자들은 그가 어디까지나 복수심에 인신매매를 벌이려는 인간일 뿐이지만, 그 이전에 지로 본인부터 문제가 심각한지라 인생의 은인, 참스승 같은 굉장히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태왕의 경호대원은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에게 놉과 콧수염이 난 형제의 통화를 해킹한 결과를 보여주며 이 둘이 패왕에게 냉장고를 갖다 바치려고 한다는 걸 전한다. 이때 다른 태왕의 경호대원이 주완이 면담 요청을 했다는 걸 알린다. 주완은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에게 블랭크 이사들의 잘린 목이 나온 화면을 보여준다. 그는 지난번 일은 블랭크들의 자작극이었고, 그들은 누군가에게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주완은 패왕 쪽은 아닌 것 같다고 전하지만 사실은 공자의 짓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그 후 외람된 말씀이지만 냉장고를 가지고 패왕 측과 꼭 그렇게 경쟁해야만 하는 거냐며 독점욕만 버린다면 이 상황이 쉽게 해결되지 않겠냐고 묻는다.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는 패왕이 주도권을 쥐고 흔들면 자신들은 찌꺼기나 주워 먹게 된다고 대답한다. 주완은 거래하는 물건이 약만 있는 건 아니니 오히려 이번 기회에 태왕 형제회에게 더 큰 판로가 될 것이라고 얘기한다.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는 잘도 주제넘는 소리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아직 냉장고가 패왕에게 넘어간 게 아니라면 자신들이 먼저 손을 잡겠다고 하며 "그래! 찌꺼기도 찌꺼기 나름이야."라고 말한다.
놉의 여자는 놉의 볼을 잡아당기며 경호원같은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면서 "어째? 나로는 만족을 못 하겠다는 거야? 응?"이라고 말한다. 놉은 앞으로의 신변의 안전을 위해 그렇다고, 그녀는 자신들의 관계에 안전하다는 판단이 들 때까지는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언쟁을 하는 사이 공자는 바깥에서 둘의 대화를 듣는다. 그녀가 밖으로 나가자 콧수염이 난 형제가 놉에게 통화를 건다. 그는 놉에게 나쁜 소식과 더 나쁜 소식이 있다며 태왕 형제들이 패왕과 동맹을 맺기로 했다는 걸 알린다. 놉은 좋은 소식이 아니냐고 물으나, 그들이 자신들의 대화를 해킹했던 모양인지 놉과 자신의 사업장 유통 라인을 오늘부터 당장 차단하겠다는 더 나쁜 소식을 전한다. 둘은 형제들에게 화의를 청했다간 이번 일로 꼬투리 잡혀 평생 싸우게 되었는데 그 정도 화력이 없으니 패왕에게 붙으려고 했었다는 대화를 나눈다. 이때, 놉의 부하가 와서는 다른 태왕 형제회 소속 수하가 다짜고짜 사업장에 들이닥쳐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걸 알린다. 태왕 형제회 소속인 한 형제의 수하는 총을 든 놉의 사업장 직원을 보고 "귀여운 물건. 안녕, 귀요미."라고 말하며 공간왜곡 퀑 능력으로 총을 구부린 후 "인사도 잘 하고..."라고 얘기한다. 바로 그 순간, 놉의 부하와 놉, 그리고 공자가 나타난다.
지로는 계속 달리기만 하다 지쳐 떨어지지만,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는 네 바이탈 사인은 멀쩡하다며 계속 전기 충격을 준다. 그러나 지로는 이제는 전기 충격에 맞아도 더 이상 반응하지 않고 더는 못하겠다고 하자 퀑 딜러는 친히 백경대 매뉴얼을 보여주며 이 정도는 기초 중의 기초라며 알려준다. 그러나 체력적 한계에 장시간 약을 못해 금단증상까지 더해져 더 이상 참지 못한 지로는 구속장치를 바위에 계속 내려친다. 퀑 딜러는 백경대가 되고 싶은 것 아니었냐며 급히 말리며 전기 충격을 주지만 오로지 약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기어이 구속장치를 부숴버리고 퀑 딜러를 쥐어 패 버린 후 약을 한다. 결국 퀑 딜러는 도저히 안되겠다며 결국 포기하고, 같이 지로를 잡은 퀑인 직원에게 지로를 갖다 버리라고 지시한다.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는 자신의 수하에게 놉의 사업장에 보낸 나머지 수하들이 여자인 놉의 수하에게 하루 동안 살아있는 상태로 몸이 뱀 똬리처럼 꼬인 채로 당했다는 보고를 받는다. 그의 수하는 말로만 듣던 컴비네이션 기술이라며 두어 개의 퀑 기술이 결합되었다고 말하서 놉의 메시지를 전한다. 메시지 속 놉은 죄송하다면서 자신의 구멍가게들은 식솔들 밥줄이니 건드리지 말고, 조용하게 살 것이니 날짜를 잡으면 직접 찾아뵙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알린다. 그의 수하는 다른 형제들에게도 보냈다며 여자 혼자라고 방심했다고 말한다. 그는 퀑들에게 방심은 죽음이 아니냐며 패왕이 자신들과 손을 잡게 되면 놉 일당의 구멍가게들을 놓친 걸 후회하게 될 것이니 빨리 끝내라고 명한다. 놉은 머리를 풀고 화장을 지운 자신의 여자에게 갑자기 엄지를 치켜 올리며 공자가 최고라고 말한다.(...) 그녀는 짐 싸놓을테니 저녁 먹기 전에 나가라고 말한다. 놉은 방금 있었던 일에 대해 설명하나 그녀는 그 여자의 퀑 스킬이 중요한 게 아니라면서 태왕 형제들이 메시지를 읽은 건 확인했냐고 묻는다. 놉이 모두 읽었다며 답장은 아직 안 했다고 대답하자, 그녀는 답장이 오늘 중으로 온다면 오히려 직접적인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아무리 그 여자가 싸움을 잘 해도 퀑 패거리가 들이닥치면 혼자서 어쩔 거라며 그러니 당장 짐 싸서 나가라고 말한다. 그러자 놉은 "으아아아앙~ 자기야!"라고 하며 앙탈을 부린다.(...) 샵은 공자가 제자들의 시신을 다른 제자들에게 인계한 후 '''완전히 갈아버려서 기억조차 제대로 읽히지 않는 구역'''으로 후관들과 함께 가서 공자의 흔적을 수색하는데, 이때 후관 한 명이 가속기를 최대 출력으로 써도 남는 기억을 못 찾겠다고 하자[7]
라는 대사를 친다.'''"까불지 말고 더 찾아. 단서 못 찾으면 여기다 묻어 버린다. 게오르그 센서에 신호가 잡히기도 전에 공자의 손에 네 머리가 들려 있길 원해?"'''
대성목재라는 푸근한 이름의 목공소에서 일하던 한 목수는 비가 내리는 걸 구경한다. 퀑 딜러의 부하 직원에게 버려진 지로는 쓰레기 봉지 더미 위에서 자던 중 따뜻함을 느끼다가 목수가 눈 소변을 맞고 잠에서 깬다. 지로는 목수가 가고 난 후 그가 있던 곳에 올라가 앉은 후 배고프다고 생각한다. 비가 그친 후 빵집 직원은 유통기한 지난 빵을 허겁지겁 먹던 지로를 발견한다. 지로는 먹던 빵이 든 비닐봉지를 들고 도망치나, 그가 먹을 것 좀 갖다 주겠다고 하는 말을 듣고는 멈춘다. 그는 담배를 피우며 제대로 된 빵을 먹던 지로에게 약한지 얼마냐 되냐고 물으며, 놀라는 지로에게 이마에 써 있는 게 약쟁이 낙인이라고 알려주다가 농담이라고 하면서 사실 눈과 동작으로 알았다며 실은 자신도 약쟁이였다는 걸 밝힌다.
창가에 앉은 공자는 떠돌다가 나이 먹고 어느 날 누군가처럼 남의 이익을 위해 죽도록 싸우다 다른 퀑에게 목이 날아가는, 퀑이라는 굴레 안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쳤는데 결국은 또 다시 퀑이라는 굴레 안에 있게 되었다며 가진 놈들의 총알받이 꼴 피할 수 있는,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유일한 일인 글을 쓰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공모전에 내기 위한 글을 다시 쓰던 중 먹을거리를 가져 온 놉의 여자를 본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이 바질이라는 걸 알리며 공자가 쓴 글을 보고는 첫 문장이 마음에 든다면서 계속 읽는다. 그러다 고객 중에 꽤나 유명한 편집장이 있다며 그녀에게 통화를 건다. 편집장은 바질을 언니라고 부르며 밀린 약 값은 다음 달 보너스 나오면 지불한다고 말하나, 바질이 보낸 공자의 글을 보고는 묘사력이 좋다고 하며 글의 주인인 공자에게 "다 좋으니까 2%의 양념! 이거 장르를 야설로 바꿉시다."라고 말한다.(...) 공자는 당황해하며 일반 문학 공모전에 낼 것이라고 말하나 편집장은 공모전이 당신 같은 사람 건지려고 자신들에게 던지는 낚시라면서 이름을 묻고는 작가 네이밍까지 삼위일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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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그런 장르는 한 번도 쓴 적이 없다고 얘기하나, 편집장은 "닥쳐! 당신의 재능을 소모적인 데 낭비하지 말라고! 당신한텐 야설이 최고야! 두고 봐!"라고 소리친다.
태왕의 경호대원은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에게 전혀 다른 블랭크가 모크족 블랭크들 사체 흔적에서 여기까지 쫓아와 공자라는 여성 퀑을 찾는다는 걸 알린다. 공자에게 당했던,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의 수하는 그에게 그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여성 퀑이 흔치 않아 혹시나 하고 던져 봤는데 8우주 참 좁다고 말한다. 이때 태왕의 경호대원이 자신들에게 온 블랭크 팀원 중 하나인 가우스가 공자의 행방을 알려주면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걸 전한다.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는 자신의 수하가 가우스와 나머지 블랭크 팀원들과 만난 것에 대해 보고받고는 그들을 변방의 떨거지 퀑 놈들이라고 비하한다. 그러자 수하는 리더가 전투 퀑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능력을 가졌다며 블랭크들간의 문제로 자신과 손을 잡겠다는 걸로 보이니 상황을 잘 이용하면 놉의 가게들을 가져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때 태왕의 경호대원이 와서 패왕이 태왕 형제들과 동업을 하겠다는 뜻의 전언을 알린다. 그는 다른 형제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라고 명하면서 패왕이 수익 배분율로 자신들을 찍어누르려고 해도 쉽게는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엘 가의 지휘본부에 간 헬맨들은 또 기억을 읽으려고 하나 잔해 때문에 실패한다. 샵은 모압과 여기에 뭐가 있었는지 알기 위해 할에게 연결을 한다. 할은 "할 로!"라고 인사를 한 후 모압에 대해 설명한 뒤 지금 헬맨들이 있는 곳엔 엘 가의 매니저 사옥이 있었다며 두 군데 모두 공자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전혀 없다는 걸 알린다. 그리고 관계 범위를 확장해 엘 가에 공자의 제자가 경호원으로 있었다며 그가 롯이라는 걸 밝힌다. 샵은 그가 모크족이라고 하면서 사물 퀑이 놓인 곳과 제자의 직장에 있었던 공자의 전사체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다가 자신이 공자라면 은행 계좌가 막힌 걸 발견하고 헬맨들의 추적에 위협을 느낄 것이라고 추리를 한다. 후관은 공자가 제자의 도움으로 그녀의 전사체를 사물 퀑 안에 봉인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샵은 롯을 표적으로 삼는다.
지로는 바깥에 앉아 자신이 이렇게 된 이유는 다 규오 때문이니 자신의 손으로 반드시 찢어 죽일 것이니 백경대에 들어가기 위해 약을 끊을 생각을 하나 약을 어떻게 끊어야 할지에 대해 막막해하다 엄마와 동생들이 자신 때문에 어디서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걱정하면서 회상에 잠긴다. 회상 속 빵집 직원은 약은 끊는 게 아니라 참는거라면서 약을 참을 만한 더 큰 기쁨, 즉 자신한테는 지금의 여자친구에게 마음을 둔다고 말한다. 그리고 만약에 그녀가 자신을 떠나 버린다면 다시 엄청 망가질 것 같기 때문에 불안하다며 가진 것 중에 마음에 둘 만한 게 있냐고 묻는다. 회상을 끝낸 지로는 지금 자신에게 남은 거라곤 사람들로부터 받은 온갖 혐오와 저주들이라고 생각하던 중 자신 옆의 가방을 보고 안에 그 이상한 냉장고 안에서 챙겼던 물건들이 어떤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물건들을 쏟던 중 무언가를 발견하고 놀란다. 독자들은 그게 <콴의 냉장고> 74화에 처음으로 등장했고, 87화에 품에 넣은 별 모양의 무언가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가방 속에는 별 모양의 무언가와, 사탕통, 라이터인지, 립스틱인지, 도장인지는 아직 알 수 없는, 빨간 막대같은 것, 쌍안경이 있었다. 지로는 먼저 사탕통을 집어 기억을 읽는다. 공자는 적당히 자기 방식으로 흉내내라고 편집장이 준, 참고할 작품 몇 개들을 보며 자신의 글의 어느 구석에서 야설을 써야 한다는 판단을 한 거냐고 생각한다. 그 후 작품들을 읽으며 재밌다고(...) 생각하는데, 이때 가우스와 그녀의 휘하 블랭크들이 도착한다. 다음으로, 지로는 각각 쌍안경, 빨간 막대같은 것을 집어 기억을 읽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별 모양의 무언가를 집어 기억을 읽고는 눈물을 흘리며 다시 되돌리고 싶다고 생각한다. 이걸 보고 공자, 자음 경호대원 ㄴ, ㄹ, 롯이 죽거나 크게 당한 후 지로가 시간축을 뛰어넘는 능력을 각성해 시간을 되돌려 그들을 살릴 것 같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다.
경비원은 가우스와 그녀의 휘하 블랭크들을 보고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블랭크(덴마)는 염동력으로 그를 띄운 후 퀑 능력을 이용해 공자가 있던 2층 창문을 깬다. 공자는 가우스를 보고 선배라고 부른다. 흙손은 퀑 능력으로 흙손을 만들어 공자를 잡으려 한다. 공자는 재빨리 순간이동 능력을 써서 빠져나온 후 가우스와 블랭크들을 행성 모압의, 콴의 냉장고가 있었던 장소로 데려간 뒤 어디냐고 묻는 가우스의 질문에 선배가 자신을 찾는 목적에 따라 다르게 불릴 것이라고 대답한다. 가우스는 공자에게 블랭크로 살기로 했는데 충고 무시하고 형제들을 쳤으니 살려줄 수는 없다고 말한다. 공자는 그럼 여긴 무덤이라고 불리겠다고 말하며 재빨리 땅 속으로 숨는다. 나머지 블랭크들은 설명하지 말고 바로 쳐야 한다며 당황해하자 가우스는 옛날엔 차근차근 상대 얘기 다 들어준 뒤에 싸웠다고 말한다.(...) 그 뒤 땅 속에 있던 공자를 낚아챈 후 컴비네이션 기술을 가르친 건 자신이라면서 본인도 컴비네이션을 쓰겠다고 말하며 던진다. 블랭크들 중 하나는 공자를 받고 흙손에게 넘긴다. 흙손은 돌주먹으로 쳐서 마무리를 한다. 돌주먹이 쓰러진 공자를 쥐는 동안 가우스는 공자에게 콴 스승님이 감싸고 돌 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며 우주 마왕의 목을 치고 8우주의 영웅이 되는 건 바로 자신인데 선생님의 예언을 마음대로 해석했다고 화를 낸다.
흙손은 끝났냐고 묻는 가우스에게 바퀴벌레 터뜨릴 때의 감각을 느꼈으니 확실하다고 대답한다. 가우스는 쓰러진 공자의 목에 손을 갖다 댄 후 이제 잔챙이들이 더 이상 공자와 자신을 비교하는 일은 없을테니 시비나 딴지 못 걸게 여러 각도로 인상 정확히 잡아서 찍으라고 흙손에게 말한다. 이후 블랭크들은 쓰러진 공자를 이용해 이리저리 사진을 찍는다. 마지막으로 흙으로 된 손이 쓰러진 공자를 덮는 사진을 찍은 뒤 가우스는 본인 말대로 무덤이 되었다며 사진들을 블랭크 커뮤니티 게시판에 실수인 척하고 올려서 자신의 진짜 실력도 모르면서 비아냥거리는 놈들이 볼 수 있게 하라고 명한 후 샤워하고 빙수나 먹으러 간다. 셋은 석빙고(...)라는 이름의 카페에서 밀싹 주스를 마시며 블랭크 커뮤니티 게시판의 반응을 즐긴다. 블랭크(덴마)는 퀑 딜러들로부터 러브콜이 왔다는 걸 가우스에게 알린다. 가우스는 그들을 하이에나 같은 놈들이라고 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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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손은 심심한데 몸값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테스트해보자고 말하는데,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공자가 전투복을 입은 채 나타나 테스트는 아까 끝났는데 괜찮은 팀워크였다며 차원 보호막이 0.1초만 늦었어도 자신은 여전히 무덤에 있었을 것이었다면서 씻고 전투복으로 갈아 입느라 다소 늦었으니 2라운드 시작하기에 적당한 장소로 가겠다고 말한다.
빵집 직원은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지로의 말을 거절하며 어릴 적 동네에 봉사활동을 전념하던 수녀의 선행이 소문이 나자 집 문 앞에 잘 부탁한다는 쪽지조차 없이 아이들이 버려지는 일이 많아졌고, 그 수녀의 보살핌으로 고교 졸업을 앞두게 된 아이 하나가 자기 반 친구들은 대학에 가는데 왜 자신은 보내주지 않냐며 말다툼을 하다 총을 쏜 사건[8][9] 에 대해 얘기하며 그런 게 사람 마음이니 자신이 지로를 도우면 뭘 줄 수 있냐고 말하다가 자신이 지금처럼 하루에 한 끼 정도는 먹여주는 대신 돈이 없어 재활이나 수술을 포기한 사람들이 있는 복지원에 1주일에 한 번 가서 온갖 수발을 다 들어달라는 조건을 건다. 그리고 봉사를 하는 이유는 자신이 비참하다고 느끼는 인간이 위로받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자기보다 더 비참한 인간을 만나는 것이라고 밝히며 도움이 필요하다면 재활센터에 문의하면 자신이 복지원을 방문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돕겠다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로는 밖에서 자던 중 술판을 벌이던 노숙자들의 대화를 엿듣는다. 한 노숙자는 다른 노숙자에게 자신이 이렇게 된 게 이 행성에 사는 60억 인구 중에 아무도 본인을 사랑해 주지 않아서 그렇다며 하소연한다. 다른 노숙자는 그가 키도 작고 못생긴 주제에 냄새나고 시끄럽고 게으른게 욕심만 많던데 이런 단점들을 고칠 생각을 안 하고 아무것도 안 하면서 사랑받길 원하니 답이 없다고 말한다. 한 노숙자는 사랑받지 못 하니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거라고 하자, 다른 노숙자는 아무것도 안 하니까 사랑받지 못하는 거라며 실랑이를 벌이다 자신이 그와 어울리는 이유가 귀찮아서 그렇다고 대답한다. 한 노숙자는 그 말에 공감하며 술이나 마시라고 말한다. 지로는 가만히 이들의 대화를 듣는다.
지로는 손이 떨리는 금단증상을 겪다 결국 마지막으로 딱 한 대만 약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일어서자, 노숙자들이 그를 부른다. 노숙자들은 자신들과 같은 처지라며 술을 권하나, 지로는 거절하면서 간만에 약을 하는 것이니 물을 찾는다. 지로는 물을 마시고 난 후 갑자기 정신이 멍해지며 쓰러진다. 노숙자들은 정신은 멀쩡해도 몸은 움직이지 못할 거라고 말하며 화장실 변기 앞에 눕히고는 가방을 뒤진다. 그리고 지로가 약쟁이라는 걸 알아채고는 가방 안 물건들이 일관성이 없다며 젊은 놈이 벌써부터 쾌락을 쫓으니 이런 녀석들은 자신들 같은 어른들이 따끔하게 혼을 내줘야 한다고 말한다.
약을 들고 가던 노숙자들 중 하나는 한 번 해보자고 물으나, 다른 노숙자는 손 대면 그걸로 끝이라고 말한다. 노숙자들에게 맞아 얼굴이 부은 지로는 웃으며 약을 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놈들이 주는 물을 마실 일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내게... 더 이상 떨어질 바닥이 있나...? 지겨워... 그만. 이제 그만할래.'라고 생각하며 후회를 하는데, 문제는 이 화가 올라올 당시의 상황 때문에 덴마가 진짜로 다시 연중하는 게 아니냐는 댓글들이 있었다.
지로는 세수를 한 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기 비하를 한 뒤 빵집 직원에게 가 자신이 당한 일에 대해 얘기한다. 빵집 직원은 담배를 주려다 몸에 해롭다고 말하는 지로의 말을 듣고 멋쩍어하면서 출근 시간 지나면 먼저 보건소에 가고, 그런 더러운 일이 생길 것이니 거리에 너무 오래 머물지 말라고 충고한 후 어떻게 약쟁이에게 약물을 썼냐며 중얼거린다. 이 말을 듣고 지로가 웃자, 빵집 직원은 호신용 운동을 시작하는 게 어떻냐는 제안을 한다. 지로는 백경대 훈련 목록을 보여준다. 이걸 본 빵집 직원은 놀라며 이대로 했다간 바로 몸 망가지니 그나마 흉내라도 해보려면 복싱을 하는 게 낫다고 말한다. 지로는 상처를 씻고 거울을 보는데 너무 초라해서 이미 죽어있는 것 같은 낯선 얼굴이 있었다며 더 이상 내려갈 바닥이 없다고 느껴지니까 비로소 현실에 두 발을 디딘 기분이 들었다면서 누구나 언젠가 죽는데 벌써 죽을 필욘 없고, 해야 할 일도 있으니 숨 쉬는 동안은 꽉 채워서 살아야겠다는 뜻을 밝힌다. 빵집 직원은 그런 소리가 나오는 걸 보니 앞으로도 몇 번 바닥을 몇 번 더 칠 것 같지만 다들 그러고 산다며 허기지면 언제든지 오라고 말한다.
지로는 몇 해 전 갔었던 복지원에 다시 간다. 복지원 직원들은 지로가 전에 왔었다는 걸 알아보며 이번에는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궁금해한다. 지로는 뒷꿈치를 들고 기본자세가 나올 때까지 제자리에서 뛰며 백경대를 목표로 훈련과 회복을 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일단 취직도 안 되지만 풀타임 일로는 백경대 훈련 목록을 감당해 낼 수 없으니 생계를 유지하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주말에 막노동을 한 것을 떠올린다. 그리고 일을 못 구하는 날엔 사우나에서 이불 속에 두 손을 집어넣어 꼼지락 거리자 근처에 있던 청소하는 아줌마는 지로가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위안하는 행위를 하는 줄 알고(...) 더러우니 그런 짓은 공공장소가 아닌 집에 가서 하고, 여기다 이상한 흔적을 남기면 손목을 자르겠다고 협박한다. 사실 지로는 CCTV에 걸리지 않게 신체 이동 능력을 써서 탈의실 캐비닛 안을 도난 신고 당하지 않을 만큼만 털고 있었다. 이렇게 여러 군데서 이래저래 돈을 모아 한 달을 버틸 계획을 세우며 가족들이 제발 살아있기를 빈다.
그로부터 3년 뒤 시점을 다루는 110화에서 주완의 훈련소에 찾아간 지로가 주완이 준 마약인 황금 이슬을 들고 약에 대한 허기 때문에 온몸을 떨며 유혹을 참아내다가 가방 속에 있던 별 모양의 무언가를 꺼내 기억을 읽은 후 이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더니 약을 단호하게 내려놓는다. 그 후 다음 날 소지품 검사를 한다며 가방을 뒤지다 별 모양의 무언가를 꺼내고는 그게 뭐냐고 묻는 주완에게 신년 트리 장식으로, 약 20여 년 전 가족 모두가 함께 있던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게 해준다며 다시 모든 걸 그때로 되돌리고 싶다고 대답한다.
1년 4개월 뒤 시점을 다루는 화에서 지로는 패왕 세력과 싸우는 장소인 사막 행성에 있는 코어를 향해 나아가지만, 아무 형태 없는 관념들이 가족에 대한 얘기를 꺼내자 온갖 비난에도 흘려넘겼지만 표정이 굳어지더니 몸이 휘청대다 반쯤 무릎을 꿇고, 결국 완전히 무릎을 꿇고 만다. 관념들에 의해 밝혀진 지로의 가정사는 이렇다. 엄마는 병이 들어 날로 악화되고 있으나 그녀가 밤낮으로 일해 번 돈을 지로가 마약을 사기 위해 훔쳤고, 여동생이 지로를 경멸하는 것은 늦은 아침 퇴근하고 돌아와 녹초가 되어 자는 동안 그가 더듬던 중 들켰기 때문이다, 남동생이 누워있게 된 것도 지로를 찾기 위해 약쟁이 소굴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건데 그를 들이받은 차를 운전하고 있던 건 다름 아니 지로였다. 그것도 약에 취한 채로.
그 후 규오의 형상을 한 관념이 나타난다. 규오의 형상을 한 관념은 지로에게 자신이 지로와 그의 가족들을 어떻게 망가지게 했는지 설명하기 시작한다. 수 년 전 규오는 영역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팀을 구성하던 중, 제안을 거절한 지로를 다른 사람도 쓸 수 없게 하려고 기절시켜 강제로 약을 주입하고 결국 지로를 약쟁이로 만들었으며, 약쟁이가 된 지로는 규오에게 약을 구걸하고, 약을 사기 위해 돈을 훔치기 시작했다. 가족에서 시작해 다른 사람들의 돈도 훔치다 곧 형사들에게 범행 수법이 노출되어 돈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지자 규오는 동생들이 돈을 벌어오면 된다며 일자리를 찾아준다. 지로의 여동생만 봐도 규오가 준 일거리는 정상적인 게 아니었는데, 이를 알게 된 지로가 따지러 가자 규오는 그를 폭행한 뒤 다시 감금시켜버린다. 지로는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해 무작정 핸들을 잡았지만 하필 그때 남동생이 그를 찾고 있었고 결국 사고가 나버렸던 것. 관념 규오의 조롱과 함께 뼈아픈 과거를 되새긴 지로는 무릎을 꿇고 만다.
지로는 자신이 복수심으로 가득 차있다가도 정작 규오 패거리만 보면 찍소리도 못하고 가족에게만 화풀이하던 찌질이였다고 인정한다. 그래서 약에 더 의존함으로써 계속 현실에서 도피하거나, 자해하는 일상을 살았지만 신년 트리 장식에서 과거의 추억을 읽어낸 뒤 다시 되돌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또한 규오를 두려워했을 땐 그가 지로를 지배하는 전부였지만, 훈련으로 몸이 회복되면서 퀑 능력이 하나둘씩 눈을 뜨고 상상도 못할 전투력이 터져 나오자 더 이상 규오 패거리가 두렵지 않게 되었고, 마음도 차분해져서 복수조차 부질없게 느껴졌다고 한다. 허세 부리지 말라고 말하는 규오의 관념에게 지로는 복수한다고 일어났던 일이 없던 게 되냐며 받아치고, 분노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규오따위에게 쓸 가치는 없다고 깐다. 일어서면서 "네가 아니었다면... 내가 어떻게 백경대가 됐겠니? 그런 의미에선 네 말대로... 넌 정말 소중한 친구야"라고 말하자 규오의 관념은 무너지고 코어가 드러난다.
그 후 짧은 헤어스타일로 바꾼 후 한동안 보이지 않던 얼굴이 공개된 지로는 코어 속에서 과거의 자신의 형태를 한 관념체를 구한 후 마음의 지옥과 몸의 지옥 등 몇 가지 선택들이 있었는데, 몸의 지옥을 선택해 마음의 지옥에서 느끼던 쾌락은 없던 대신 처음 턱걸이를 성공했을 때 등 아주 소소한 것에서 기쁨을 느끼고 그 작은 성취가 쌓이기 시작하니 마냥 좋았다며, 지친 상태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원래 죽으려던 마음을 떠올려 다시 일어났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훈련을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그것 말고는 할 일과 할 수 있었던 일들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꼭 끌어 안는다.
백경대가 우세해지면서 패왕 경호대가 밀리기 시작한다. 이 소식을 들은 규오는 당황해하며 짝퉁 자음 경호대원 ㅈ에게 지로가 자신을 찾을 것이니 당장 노예로 팔려간 그의 가족들을 찾으라고 지시한다.
싸움이 끝난 후 백경대 신입들은 수트를 두고 휴가를 보내러 간다. 후드티를 입은 지로는 행성 모압에 도착한 후 바로 들어가지 않고 걸어서 가족을 만나러 간다. 이때 휴가가 3일 연장 되었다는 문자가 온다. 지로는 돈에 이어 시간까지 보너스를 챙겨준다고 생각하며 갈 길을 가는데, 중간에 짝퉁 자음 경호대원 ㅁ과 ㄴ이 한 남자를 패는 모습을 보고는 이들에게 왜 거기에 있냐며 분노한다.
지로는 짝퉁 자음 경호대를 간단히 제압하고 규오의 본거지까지 쳐들어간다. 규오가 거만한 태도로 일관하는 걸 보아 지로의 가족들을 찾아낸 후 무언가를 해버린 듯하다. 규오는 '''내 가족과 내가 어떤 관계인지 알아냈구만! 그럼 예전처럼 공손하게 굴어야지! 간만에 만나 인사법을 잊었냐? 무릎부터 꿇어, 소중한 친구야!'''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규오가 가족이 팔린 집에 쳐들어가 검은 머리의 낯선 남자[10] 와 함께 강제로 구속구 목걸이를 채운 것이기 때문이었다. 규오도 구속구를 차고 있었고, 규오가 가족과 자신은 일심동체라고 하는 걸 봐선 규오에게 위해가 가면 가족에게도 영향이 가는 장치로 보인다. 이런 조치를 취했기에 지로를 처음 봤을 때 당황했던 것과는 달리 자신만만하게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로는 무릎을 꿇고 가족에게 사과하기엔 이 자세가 좋겠다고 말하며 바닥을 통과해 가족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가족을 찾아내지만[11] 자신 뒤에 가족이 있어 무릎을 꿇은 의미가 없어지자 '마주 보게 다시 내려올까...?'라며 개그신을 선보이고, 다 같이 밖으로 이동해 이들의 구속구를 공간 왜곡으로 제거해준다. 규오가 인질들이 있던 방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아무도 없었다. 지로는 이들에게 잠시만 기다리라고 한 뒤, 순간이동으로 다시 돌아와 우정을 네 몸에 각인시켜줘야겠다고 위협한다.
규오는 짝퉁 자음 경호대에게 지로를 치라 명령하지만 이때 지로가 모두를 순간이동시킨다. 이때 처음으로 그 과정이 묘사되는데, 바로 화이트아웃 속에서 시전자를 제외한 모두가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 이는 순간이동이 이뤄지는 찰나의 경과까지도 지로가 조절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지로는 가족에게서 회수한 규오의 구속구를 그의 사지에 걸어버린 후, 어딘가의 바닥에 짝퉁 자음 경호대를 포함한 모두의 다리를 융합하곤 이들에게 규오의 하수를 그만 둘 것을 촉구한다. 이에 규오가 반발하며 총을 겨누자 그대로 팔과 총, 그리고 몸을 '''적절히 뒤섞어버린다.''' 결국 짝퉁 자음 경호대는 모두 경호복을 벗어던진 채 떠나고, 지로는 소중한 친구가 죽으면 안 된다며 병원에 연락하려 한다.
지로는 병원에 연락이 닿자 과다출혈이라고 알린 후,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면 자신에게 위협이 됐을 것이라며 변명하는 규오에게 어차피 의미 없다며 다 잊고 하늘이나 보자고 한다. 구급차가 가까워지는 소리를 듣곤 규오에게 앞으로 혼자 다니기 힘들 것이라 말하며 이마의 申에 획을 더 그어 車로 만들곤 목의 구속구를 찢어 나머지 구속구를 가동시킨 후 그대로 자리를 떠난다. 결국 구급차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규오의 사지에 걸린 구속구들이 터진다.
지로는 가족 앞에서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지만, 스스럼없이 다가간 어머니와 남동생과는 달리 머리를 싸매고 눈을 감으며 표정을 찡그리는 반응을 보인 여동생은 이후 따로 불러다가
라고 냉담한 표정으로 결별을 선언한다. 이후 여동생은 지로에게 노예시장에 팔려간 뒤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며 이후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더니 규오가 자기내들 목에 폭탄 감아 죽이려 했던 것을 언급하고 이게 지로가 나타나자마자 일어난 일이라고 화낸다. 이후 지로에게 '''한때는 오빠가 일찍 죽어버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가능하다면 내 손으로 지로를 죽이고 싶다고 생각한다'''라고 화를 낸 후 엄마랑 작은오빠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내 힘으로 지킬거다, 같잖은 보호자 흉내 역겹다'''라고 말한다. 이후 지로를 향해"우릴 가족으로 생각한다면 두 번 다시 나타나지 마. 각자 다른 세상에서 열심히 살아가자고"
라고 영영 자신들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화를 낸다. 여동생의 이런 반응을 본 지로는 어두운 표정이 되어 뭔가 체념한 것처럼 그렇게 한다고 말한다."오빠한테 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마지막 양심이라도 있다면 두 번 다시 나타나지 말란말야! 정말 지긋지긋해!"
지로는 여동생에게 가방 속에서 주머니를 꺼내 주면서 자신들의 집의 추억같은 물건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여동생은 자신들에게 남아있는 건 악몽 뿐이라며 거절한다. 그러자 지로는 엄마와 남동생에게 인사를 하러 가겠다고 말하지만 지로가 이곳에 있는 걸 못 참겠다는 여동생의 말에 어쩔 수 없이 그녀의 곁을 떠난다. 지로가 사라진 후 여동생은 한숨을 쉰다. 밤이 되자, 번듯한 침대가 두 개씩이나 배정된 방에서 지내던 엄마와 남동생의 앞에 나타난 지로는 엄마에게 은행 계좌를 열게 해서 그동안 번 돈을 주며 탈나는 돈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남동생에게는 여동생에게 주지 못했던 주머니를 다시 주며 여동생이 오기 전에 어디론가로 가야 겠다며 인사를 한다. 그리고는 엄마에게 다시 탈나는 돈이 아니니 염려 마라고 안심시킨 뒤 사라진다. 지로가 사라진 후 둘은 은행 계좌의 돈 액수를 보고 놀란다. 바깥에 있던 지로는 물이 반쯤 찬 물병을 내려놓고는 품 속에서 신년 트리 장식을 꺼내 기억을 읽고는 마음 속으로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고 순간이동을 해 사라진다. 사라진 뒤 물병이 덩그러니 있는다. 이 부분은 16화에서 그와 자음 경호대원들이 사라진 뒤 벤치가 덩그러니 있는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지로는 패왕과의 전투 이후 주완과 만났던 때를 회상한다. 지로의 활약 이후 주완의 입지가 상승한 듯하지만 딜러 일을 그만 둘 계획은 여전했고, 호텔을 하나 인수하고 이후에는 자문료로 먹고 살 생각이라며 자신에게 노후대책을 마련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관념체를 뚫고 들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지로에게 마지막으로 영웅이든 악당이든 네가 8우주 탑임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조언한다. 이어 지로는 밑바닥 시절의 자신을 도와줬던 빵집 직원에게 그동안의 신세를 갚았던 때를 회상하고, 하루 일찍 복귀하기로 한다. 한편 주완은 고산 가의 여론이 지로를 늘어잡고 악화되는 것을 보고 고산 가에 대한 불만을 지로의 과거 이력을 문제 삼아 물고 늘어진다며 부하를 통해 우루사에게 지로랑 자주 연락하라고 말하면서 지로의 퇴출 처분으로 끝날만한 일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듯하다. 백경대원이 아닌 지로는 백경대 입장에서 달갑지 않은 존재일 것이라는 평이나 지로와의 대화에서 '영웅이든 악당이든' 운운한 것을 보면 그 역시 지로의 마약 전력이 걸림돌이 됨과 지로가 앞으로 어디서 일하게 될지 예상해둔 듯하다.
가족들이 사는 곳 근처에서 지로는 자신의 남동생이 수술을 받아 걸을 수 있게 되고, 그걸 보는 나머지 가족들과 지로네 가족의 주인의 모습을 지켜보며 행복해 한다.
작중 8개월 뒤 시점을 다루는 <The knight A.E.> 1화에서 지로의 남동생은 여동생에게 근육에 힘이 조금씩 붙기 시작했다며 한 달 후에는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한다. 여동생은 지난 번 자신이 지로에게 받는 걸 거절했으나, 남동생이 받았던 주머니를 풀어 그 안에 있던 걸 꺼내기 시작한다. 첫 번째로 집은 건 어머니의 립스틱으로, 남동생은 여동생에게 엄마가 유일하게 화냈던 기억과 관련되었다며 그걸로 여동생이 장난을 쳐서 모두가 일 끝나고 돌아온 엄마에게 맞았다고 회상한다. 두 번째는 남동생의 쌍안경으로, 이걸로 은하수를 볼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세 번째는 여동생의 사탕통으로, 오빠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숨겼다가 잊었다고 회상한다. 남동생은 이 물건들이 전부 기억나는 이유는 같은 날 아빠가 같은 날에 선물로 준, 마지막 기억이라며 지로가 어떻게 이걸 가지고 있었는지 궁금해한다. 여동생은 지로를 평행 안 볼 것이라고 말하나 남동생이 곧 있으면 엄마의 생신이라고 얘기하자 1년 중 딱 1시간, 엄마의 생신 때 저녁을 먹는 건 허용하겠다고 말한다. 지로는 통화 중 동생의 말을 듣고 마음이 벅차 운다.
[1] 다만 이때는 자신에게 와야 할 택배인걸 몰라서 그냥 같은 이름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2] "당신은 정말 진심으로, 지금의 이 상황을 벗어나길 원합니까?"[3] 여담으로 이때 약간 미심쩍은 떡밥을 던지는데. 결국 모압에 다시 오게 되었다면서 '''데바림들의 예언이란 거 정말 피해갈 수 없는 모양'''이라고 생각을 한다. 오자마자 대뜸 아는 사람도 있는 걸 볼 때 예전에 잠깐 들리고 말았을 정도의 인연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현재까지 데바림의 예언이라는 게 당사자들에게 영 좋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4] 이전 화를 보면 냉장고 문이 열려있었는데 롯을 구하기 위해 급하게 오느라 닫지 않고 왔고, 이후에도 냉장고 문을 닫은 묘사가 없었다. 어쩌면 큰 떡밥이 될지도?[5] 정확하게 말하면 문이 닫혀있던 시간은 기억을 읽을 수 없어 닫혀있던 시간의 전후의 기억을 읽어 상황을 파악했다.[6] 이때가 지로의 생일이다.[7] 이유는 위에 기술된 데로 일대 자체를 완전히 갈아버린 것도 있지만 기억을 읽기 어렵게 '''가루 단위로 빻아서 재배치시켜놨기 때문.'''[8] 여러모로 <콴의 냉장고> 133화에 나온 하즈의 명대사를 떠오르게 한다.[9] 정황상 빵집 직원 자신이 이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에 마약을 하기 시작했다는 전개로 가면 되기 때문.[10] 지로의 여동생이 남자에게 존댓말을 쓴 점과 미안하다고 말하는 점, 남자와 나머지 가족들이 같이 있다는 점과 남자가 여동생을 다독이는 점, 같이 인질로 잡혀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볼 때 지로네 가족이 노예시장에 팔려간 후 그들과 관계된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11] 이때 지로의 남동생은 원래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지만 전신에 보조기구 + 지지대 비슷한 것을 착용해서인지 제대로 서 있는다.